말 좀 끊지 말아줄래?
최정나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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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나의 단편소설집 최정나는 처음 만나는데 독특한 문체가 인상적이네요 단편들 한편한편들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대사를 듣고 있노라면 누구에게나 변명할수 있는 말은 존재한다는 생각이 드는 첫편이자 제목인 말 좀 끊지 말아줄래?부터 누구보다 엄숙해야할 장례식장에서 벌어지는 속물들의 대화 한마디 한마디 그리고 마지막에 끌려나가는 인물의 대사까지도 누구에게나 할말은 있다는 그야말로 뻔뻔함과 강철로된 면상에 내뱉는 말들이 찰지네요 두번째

잘지내고 있을거야라는 편에서는 어머니의 병원비를 납부하지 않는 자식 부부들 그리고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남긴 가족통장의 돈으로 골프를 치러 온 가족들이 내뱉는 대사들이 어처구니 없는데요 죽기전 아들의 직장까지 찾아온 아버지 그리고 돈보다 체면이 무너졌다는 대사 그리고도 결국 간병비를 주지 않은 아들 그리고 이어지는 대사 아가씨도 우리가 그 많은 돈이 어디 있었겠어요? 어머니의 간병비를 낼 돈을 없어도  가족통장의 돈으로 골프를 치러올 시간은 있을까 욕나오고 할말없는 상황인데 할말이 있다고 당연히 내뱉는 말들이 속물들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는데요 그리고 마지막 메리 크리스마스 편에 와서는 불륜을 저지르는 커플의 대화를 통해 더 속물적 근성을 드러내는 데요 오직 성의 만족을 위해 불륜을 저지르는 커플 그들이 한밤에 밖에 나올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된 콘돔도 자신들의 사이를 들키지 않기 위해 사용한 콘돔의 수를 채우기 위한 행위 단종된 콘돔때문에 맞이한 결말은 난 착한 유부녀였어 널 만나기 전까지는 여자의 대사를 통해 어긋나 버린 커플의 종말을 예견하고 있는것 같은데요 책을 읽다보면 진짜 뻔뻔한 인간이다 생각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인간으로 살수 밖에 없는 세상의 잘못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게 아니면 저렇게 자기합리화 하면서 살아가지 않으면 살수 없는 이세상의 고단함을 보여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래도 이책에 등장하는 속물들의 대사 참 요즘 모 나라의 행동에 비하면 애교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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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인 남자가 돌아왔다
황세연 지음 / 마카롱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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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지 않은 내용인데 재미있는 블랙코미디가 영화로도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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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 김려령 장편소설
김려령 지음 / 창비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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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되는 이야기는 북콘서트에서 몇년만에 우연히 재회하게된 두사람으로 부터 시작되는데

몇년전 서로 결혼생활로 부터 실패한 두사람이 우연한 계기로 이스타불에서 만나게 되고 서로의 신분을 속인채 그저 강사,주부로 서로를 소개한뒤 함께 보낸 일주일 그리고 서로 깨끗하게 끝냈다 생각하지만 몇면만의 재회로 그 사랑은 다시 불타오르고 점점 서로에게 필요로 하는 관계로 진전되어 가지만 결코 평탄하지 않은데 유철의 전처 정희 결혼생활 내내 부부라기 보다 남남으로 지내온 두사람 결국 견디다 못해 이혼한 그녀가 다시 등장 유철에게 집착하면서 두사람의 관계를 불륜으로 몰아넣으면서 두사람의 관계를 파탄으로 이끌어 가는데 유철이 아닌 도연을 목표로  불륜녀 가정을 파탄낸 주범으로을 일삼으면서 집중공격하고 여론 역시 이에 동참하듯 두사람이 보낸 일주일을 문제로 걸고 넘어지는데 두사람이 보내 행복한 일주일이 마치 불륜여행인냥 포장되고 국회의원인 유철을 작가인 도연의 생활을 위기로 몰아넘는데 하지만 두사람은 이런 위기속에서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고난을 이겨내는 과정이 유려하게 그려지는데요 그리고 그런 두사람을 용서 할수 없다는듯 정희가 마지막에 결코 넘어서는 안되는 선을 넘고 마는데요 ..

두사람이 보낸 일주일 서로의 신분을 속인 밀월여행 같지만 그저 관계에 지친 두사람이 마주한 꿈같은 시간들인데요 그런 두사람이 다시 재회 서로의 신분을 알게되고 사랑을 쌓아가는 과정 그리고 그런 두사람을 용납할수 없는 전처 그리고 위기에 처하는 두사람의 관계 하지만 파탄나는 대신 서로더 간절해저가는 두사람의 관계 그리고 이 모든 일을 초래한 정희의 심리표현까지 속박과 집착을 사랑이라 말하는 그녀 정희 무수한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어도 고독한 현대인의 자유를 향한 갈망을 이야기하는 유철과 도연 서로 속박하는게 아닌 존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는 관계 사랑의 형태에 대한 이야기  타인의 시선과 관계에 묻드는게 아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두사람의 이야기

좋았습니다 좋은 한편의 소설을 읽은 기분이라 만족스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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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자들 - 장강명 연작소설
장강명 지음 / 민음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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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명의 신간 산 자들을 읽었습니다 전에는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은 SF장르이고 이책은 사회파 르포장르 같은데요 3부작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책은 자르기 싸우기 버티기등으로 한국의 노동자들의 삶을 이야기 하는데요 자르기편에서는 한국에서 아르바이트,대기 발령을 앞둔 직장인 폐업을 앞둔 노동자의 시선으로 바라 보는 한국의 삶을 이야기 합니다 회사의 상층부는 그저 자르라고 말을 하면 되지만 실제 해고당하는 노동자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직장을 구해야하고 그동안의생계 그리고 구할수 있는 지 걱정해야 하는데요 바이어를 위해 여는 회식비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쓰지 않지만 아르바이트 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업무및 필요성에 대해 생각하고 필요없다 생각되니 바로 해고하는 그리고 직접 해고해야 하는 입장에 처한 관리직 은영 하지만 해고 당하는 아이도 만만치 않다 해고에 대한 불합리한 절차를 이유로 보상을 요구하고 이렇게 보면 아르바이트 직원이 나쁘게 보이지만 알고 보면 학자금 대출에 자기 개발비 까지 힘든 상황에서 그나마 자신의 권리를 얻기위해 노력한 상황인데요 누구도 나쁘다 할수 업슨 상황 그리고 뒤의 대기발령에 처한 상황 저마다의 이유로 난처한 상황 결국 각자도생의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직장동료등의 모습을 통해 보여주는 기업의 잔혹한 일면 중국기업에 팔렸지만 결국 이익을 보지 못하자 회사를 폐업하려는 상황 누구도 인수하려 하지 않는 상황에서 투쟁을 시작하는 노조원들 그리고 그속에서 보여주는 인간  군상들의 모습 책임지지 않는 사람들 그 피해를 고스란이 받는 노동자들의 모습

싸우기편에서는 빵집 삼국지 편을 통해 한정된 상권에서 제살 뜯어먹기인 할인과 가맹점에게 강요하는 빵떠넘기기 한정된 상권에서 협력보다 싸우기 빠쁜 생존에 특화되어가는 한국의 자영업자의 민낯 만만해보이는 자영업 퇴직금 가진돈 다 털어 넘어 개업하지만 결국 건물주와 간판가게만 배불린다 넋두리하는 대사처럼 한국의 자영업자들은 끊없이 경쟁과 프랜차이즈에 시달리면서 살아가야 하는 상황 직장에 읽하는것 자영업자로 살아가는것 그리고 마지막 버티기 성공하는 것보다 버티는데 모든걸 걸어야 하는 고단한 청춘들의 이야기

장강명이 그려내는 한국 노동자들의 현주소 씁씁하고 괴로운 세상 살아가야하는 한국의 고단한 노동자들에게 던지는 현주소 남의 일같지 않은 그래도 살아가야 하는 내일도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메세지 조금은 살기 좋아졌으면 싶어요 힘들어도 도와주고 공감해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싶은 마음이 듭니다 공감가서 더 서글픈고 힘든 노동자들 모두 힘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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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의 사랑법
박상영 지음 / 창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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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희 젊은작가상 수상작 우럭 한점 우주의 맛등의 단편이 수록된 박상영의 소설인데요 첫편인 재희와 우럭 한점 우주의 맛은 제각각 다른 인물이 등장하지만 후반의 나머지 두편은 연달아 이어지는 단편으로 규호라는 인물과의 연애와 헤어짐과 그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요

성소수자라는 입장에서 그려지는 연애와 만남과 이별 그리고 주변사람들과의 이야기가 그려내는 모습은 여는 연애담과 다르지 않는데요 그저 단지 상대가 남자라는 자신들끼리 서로 사랑하기도 하고 헤어지기도 하고 그때문에 아파하기도 하는 한편 사회적 시선때문에 주변의 가족들때문에 마냥 힘들고 고통스러운 날을 보내는 그리고 어딘지 모르게 편견으로 바라보는 시선들에 노출된 그들의 이야기를 연애라는 소재로 그려내는것 같아요

첫편인 재희 서로 사귀는 것처럼 보이는 두사람 남들의 눈에는 소문에는 동거에다 낙태까지 한것으로 여겨지는 관계이지만 알고 보면 성소수자인 남자와 동거한 여자의 이야기  대학때 만난 두사람 아웃사이더인 두사람이 어떻게 친구가 되어가고 같이 동거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헤어지고 결혼식장에서 만나기 까지 서로에게 소식없이 소홀한 관계에 이르게 된것인지 그리고 주변의 시선으로 본 두사람의 관계 연애감정없이 친구로만 지낸던 두사람이지만 재희가 사귀던 남자에게 동거하는 친구라고 소개를 시켜주지 못하는 결국 재희역시 사회적 편견에서 자유롭지 못한 사람이라는 장면 그리고 두남자사이에서 생긴 아이를 낙태하러 병원에 데리고 가는 장면에서 새삼 또다시 마주하게 되는 세상의 편견 그리고 다시 결혼 식장에서 만난 재희와의 관계등 성소수자의 시선에 비친 사람과의 관계는 어떤 모습일까요 그리고 제목인 대도시의 사랑법 도시의 네온사인조명아래 만나고 헤어지는 커플의 이야기 규호라는 남자 오랜동안  성관계를 하지 않고 조금씩 시드어가는 관계 그리고 헤어짐

파캉스편에 와서는 헤어진후 남겨진 남자의 이야기 그리고 살아가는 이야기 이별을 예정하고 만나지는 않지만 결국 이별할수 밖에 없는 관계를 이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나도 편견의 시선으로 보고 있지 않나 생각되는 내용이 씁쓸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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