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사 세트 - 전5권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사
래리 고닉 지음, 이희재 옮김 / 궁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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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1권]-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사... 라는 명칭을 너무나도 쉽게 들이밀고 나온 책이라서 당황했고, 곧 왠만한 세계사보다 더 재미있고 술술 넘어가는 이 책의 묘미를 찾아내었다. 바로 일반 책과는 전혀 다른 말투와, 특색있는 그림체, 그리고 까놓고 이야기하는 재미있는 형식. 덕분에, 세계사의 오분의 일을 매우 빠른 속도로 통달할 수 있게 되었다. 

아마 이 책은 성인용 또는 대학생 용으로 발간된 책인 것 같다. 성인 용어가 마구 등장하고, 벌거벗은 여인들의 모습, 성교하는 모습이 아무렇지도 않게 묘사되니 말이다! 이 부분을 읽고서 충격을 먹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으리라 생각하고, 실제로 별 영향을 끼치지는 않지만 내용이 재미있어도 어느 정도 뒷배경이 있어야 쉬운 해석이 가능한 책이기에 충분한 지식과 나이가 있을 때 읽기를 권한다. 

역사책은 보통 생명의 시작, 또는 최초의 인간의 모습부터 시작된다. 인간의 역사는 선사시대부터 만년도 채 되지 않고, 지구가 생성되고 생명이 시작된지는 몇억년이 되었는데도, 1권에서 모든 동물들의 이야기가 끝이 난다. 역시 기록이 없다는 것은 무서운 일이다. 기록이 없으니 자연히 고고학적 자료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이로인해 해석의 수준이 매우 낮을 수밖에 없다. 

아마 본격적인 역사는 구약 성경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될 것이다. 지금 현재 쉬운 성경을 통독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절반정도밖에 읽지 못했다. 어쨌든 이 성경이야기에서 짧은 부분중 중요한 부분만을 요악하여 히브리인의 역사를 설명한다. 아브라함이라는 사람이 계시를 받고 가족을 모두 이끌고 나온 게 발단이 되었다나. 그렇게 이집트 땅에 들어간 이스라엘의 자손들의 이야기로부터 각 민족들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읽고나니, 각 역사가들의 견해도 모두 다를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적은 분량이지만 지금까지 읽은 역사책을 보면서, 서로 다른 부분을 중점적으로 설명하고, 특히 이집트 피라미드등에 관한 의견도 여러 개였다. 지금 읽고 있는 책중에는 피라미드가 외계인의 건축물이라는 주장을 과학적으로 설명한 제카리아 시친의 책이 있고, 여러가지 의견들을 종합하면서 막상 아무 의견도 택하지 않은 책이 있는 반면 이 책에서는 '외계인들이 숫돌이나 갈려고 몇십년에 걸쳐 대피라미드를 만들겠냐?' 는 식으로, 뚜렷한 주장을 드러낸다. 아마 이 뚜렷한 주장 덕분에 이 책이 더욱 재미있을 것 같다. 이도 저도 아닌 장황한 의견들만 드러내면 참으로 복잡하고 재미없는 책이 될테니 말이다.
 

[2권]- 이번 편은 인도와 로마 제국의 역사에 대하여 나와있다. 무척 복잡한 역사를 가진 국가, 인도, 세계 제일의 부유한 국가였다가 영국의 식민지화되어 가난이란 것을 안게 된 나라, 그러나 수많은 가능성을 가지기도 한 나라였다. 

인도는 카스트라는 계급이 존재한다. 아마 이 카스트의 탄생에는 민족적 배경이 숨어 있을 것이다. 인도에는 두가지 종류의 사람이 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곳에 원래 살던 사람들과, 외부에서 침략하여 들어온 사람들. 그곳에서 살던 사람들은 뛰어난 무기를 가진 외부인에 의하여 쫓겨나거나 낮은 신분의 사람이 되었고, 침략자는 브라만, 크샤트리아 등이 되어서 지배층을 이루었다. 원래 살던 이들이 어떤 존재였느가는 지금도 짐작하기가 힘들지만, 그 흔적을 살펴보자면 뛰어난 사람이 건축 설계를 하여, 도시 곳곳이 균형이 잡혀 있고, 잘 계획된 도시였다는 점은 확실하다. 

인도의 힌두교에서, 소를 매우 신성시하는 것이 커다란 의문이었다. 왜? 어떤 이유로 그들을 사람보다 위대한 존재로 만드는 것일까? 인도에서 소는 아주 중요한 가축이었다. 다양한 쓰임새덕분에 소는 매우 사랑받았고, 이 소를 사랑하는 정신이 매우 강해져 결국 신성시하는 정도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구약의 역사가 1권에서 펼쳐졌다면, 2권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제자들이 만들어낸 역사라 볼 수 있는 신약이 시작된다. 그는 사람의 병을 치유할 수 있고, 죽은 이를 살려내며, 다양한 기적을 불러일으키는 존재라는 평가를 들으면서 각지를 돌아다녔다. 그의 그 특별한 인간 존중 정신이 수많은 독실한 크리스천을 만들어내었고, 이것이 후대에 가장 영향력있는 종교중 하나가 된 까닭임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 부분에 나온 중국의 삼국지 연의를 발췌하여 기록한 중국 역사 부분은 약간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아무리 동양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하더라도, 제갈 공명을 정치에 문외한인 마법사정도로 만든 사실이 매우 안타까웠다. 실제로 다수의 책에서는 그가 단지 마법을 부린 것처럼 보이는 것일 뿐, 매우 뛰어난 지략을 가진 전략가였고 천문 등에 능하여 바람이 바뀔 것을 예측했기에 그런 조화를 부린 것처럼 보였을 뿐이라 설명한다. 하지만 이 실수 외에는 최대한 실제에 가깝게 서술하려 노력한 점이 돋보였다. 

비판할 점이 조금씩 보이긴 하지만, 매우 재미있는 것은 사실이다. 만화를 통해 세계사를 읽어보는것이 매우 재미있다.
 

[3권]-이슬람은 과연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그 창시자는 마호메트로, 그 또한 가브리엘이란 천사로부터 신탁을 들은, 결국 그리스도교와는 같은 맥락의 종교라고 한다. 알라라고 부르는 신도 결국 하나님이라는 소리다. 하지만 그 과정은 좀 더 잔인했다고 볼 수 있다. 세력을 모은 마호메트 세력이 그를 반대하는 이들을 학살해가며 완성된 종교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한때 유라시아 대륙을 제패했던 유목민의 제왕, 칭기즈 칸을 소개한다. 테무진이라 불렸던 그는 정말 대단하다는 소리를 들어 마땅하다. 몽골인들은 유럽인과는 성격이 달라서, 그들은 마을을 보면 필요한 만큼만 약탈하고 나머지는 전부 불을 지른다고 한다. 그렇게 무지막지하게 세상을 정복하려했던 원나라의 초대 왕의 이야기를 펼친다. 

한편 유대인에 대해서는 다른 사실을 알게 되었다. 유대인을 보통 고리대금업자에 돈만 있는 나쁜 사람들로 묘사했는데, 그 발단은 유대인에게 다른 일은 전혀 주지 않고, 그들을 먼저 고리 대금업자로 보고 돈을 빌리면서 그들에 대한 편견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게다가 이 유대인의 돈은 교황의 소유였기 때문에, 그들의 재산이라고 볼 수 없었다.
 

[4권]-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은 정말 새로운 시대를 향한 반환점이었다고 말해두고 싶다. 당시 자신들만을 알고 살았던 유럽인은 신대륙이란 것을 발견하면서부터 서서히 부유한 국가의 기틀을 닦았다. 아프리카를 이용해 흑인 노예를 부려먹었던 이들은 이제 신대륙에 정착하여 인디언들을 초토화시키고, 그 자리에는 흑인 노예들을 밀어넣어 새로운 농사를 짓도록 만들었다. 

한편 종교적 대립도 유럽을 잔뜩 뒤덮었다. 신교가 생겨난 것이다. 구교가 서서히 부패한 모습을 보이면서, 보다 못한 사람들은 칼뱅파, 루터파같이 원래 교리의 뜻을 찾고 검소하고 근검절약하는 생활을 실천하게 되었다. 바로 뛰어난 능력을 지닌 청교도의 등장이다. 이들 청교도가 국가 권력에 크게 공헌하는 것은 단연코 사실이다. 이들은 귀족처럼 사치를 부리지 않았고, 그보다도 일을 매우 열심히 해서 국가 재정의 근본이 되었다. 그런데 이들에게 종교의 자유조차도 인정하지 않아 국외로 쫓아낸 권력자들은 부족한 재정을 메워야만 했다. 

구교는 심지어 과학의 발전조차도 위협했다. 고대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을 근본으로 하여 천동설을 정설로 삼은 지 오래였으며, 이로 인해 다양한 증거로 지동설을 이론으로, 단지 이런 이론도 있을 것이라 말한 사람들이 모두 심한 탄압을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미국 독립 혁명. 보스턴 차 사건을 시작으로 일어났다고 한다. 대표 없이 과세 없다며 과세를 붙인 영국에 대항해 맞선 식민지인들의 모순을 작가가 꼬집어냈다. 식민지인들은 마치 영국이 자신들을 노예처럼 부인다고 불평하는데, 막상 자기 자신이 노예를 부리고 있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다른 이의 자유를 빼앗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투쟁한 아름다운 미국 독립 혁명의 모습이 그려진다. 

정말,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가장 중요한 핵심을 인물들의 간단한 말풍선만으로도 알 수가 있었다. 이 책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아마 만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뱉는 재미있는 풍자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단지 역사를 나열한 설명은 우리에게 힌트만을 제공하고, 핵심은 이들의 말속에서 발견되는 모순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5권을 읽으면서 세계 대전에 대한 내용을 알아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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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 9 - 우리나라 먼나라 이웃나라 9
이원복 지음 / 김영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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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정서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세계에서도 유명한 우리나라의 극단적인 성격. 어떤 일을 시작했다고 하면 무조건 끝장을 보아야 하는 시대. 현대의 젊은이들은 모두 비슷한 성격으로, 이러한 각 나라적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일단 지금의 한국을 만든 파워가 무엇인지, 그 뿌리를 찾아 올라가 보았다. 

우리나라의 정신은 '충'이다. 충신을 중요시했고, 충성스럽고 청렴한 지도자를 원했다. 우리나라는 작은 반도였고, 중요한 위치에 있었으므로 적들의 침입을 자주 받아왔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적을 물리치거나 지배를 당하더라도 한민족이라는 끈을 놓지 않았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가 있었다. 

그러한 우리 민족에게 식민 정책과 전쟁을 통해 남은 것은 악바리 정신 뿐이었다. 그간 빼앗긴 양분을 다시 모으기 위해 이들은 밑바닥에서 일어나 재시작했다. 이들은 농기구를 그러잡고 미친듯이 일했으며, 그렇게 해서 부유한 중산층 국가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 것도 지금에서의 일이다. 

나는 결코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운 장본인이 아니다. 하지만 그들이 이뤄낸 그 과정을 지켜보았고, 이제는 그들을 이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려고 한다. 지금 우리는 그 위험한 고비에서 벗어났다는 안도감에 앞으로의 길을 전혀 생각해두지 않았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지금 우리에게 있어 중요한 일이란 다시 한 번 그 열기를 불태워 세계 정상으로 올라가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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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사 4 - 콜럼버스에서 미국혁명까지
래리 고닉 글.그림, 이희재 옮김 / 궁리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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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은 정말 새로운 시대를 향한 반환점이었다고 말해두고 싶다. 당시 자신들만을 알고 살았던 유럽인은 신대륙이란 것을 발견하면서부터 서서히 부유한 국가의 기틀을 닦았다. 아프리카를 이용해 흑인 노예를 부려먹었던 이들은 이제 신대륙에 정착하여 인디언들을 초토화시키고, 그 자리에는 흑인 노예들을 밀어넣어 새로운 농사를 짓도록 만들었다. 

한편 종교적 대립도 유럽을 잔뜩 뒤덮었다. 신교가 생겨난 것이다. 구교가 서서히 부패한 모습을 보이면서, 보다 못한 사람들은 칼뱅파, 루터파같이 원래 교리의 뜻을 찾고 검소하고 근검절약하는 생활을 실천하게 되었다. 바로 뛰어난 능력을 지닌 청교도의 등장이다. 이들 청교도가 국가 권력에 크게 공헌하는 것은 단연코 사실이다. 이들은 귀족처럼 사치를 부리지 않았고, 그보다도 일을 매우 열심히 해서 국가 재정의 근본이 되었다. 그런데 이들에게 종교의 자유조차도 인정하지 않아 국외로 쫓아낸 권력자들은 부족한 재정을 메워야만 했다. 

구교는 심지어 과학의 발전조차도 위협했다. 고대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을 근본으로 하여 천동설을 정설로 삼은 지 오래였으며, 이로 인해 다양한 증거로 지동설을 이론으로, 단지 이런 이론도 있을 것이라 말한 사람들이 모두 심한 탄압을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미국 독립 혁명. 보스턴 차 사건을 시작으로 일어났다고 한다. 대표 없이 과세 없다며 과세를 붙인 영국에 대항해 맞선 식민지인들의 모순을 작가가 꼬집어냈다. 식민지인들은 마치 영국이 자신들을 노예처럼 부인다고 불평하는데, 막상 자기 자신이 노예를 부리고 있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다른 이의 자유를 빼앗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투쟁한 아름다운 미국 독립 혁명의 모습이 그려진다. 

정말,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가장 중요한 핵심을 인물들의 간단한 말풍선만으로도 알 수가 있었다. 이 책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아마 만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뱉는 재미있는 풍자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단지 역사를 나열한 설명은 우리에게 힌트만을 제공하고, 핵심은 이들의 말속에서 발견되는 모순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5권을 읽으면서 세계 대전에 대한 내용을 알아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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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사 3 - 이슬람에서 르네상스까지
래리 고닉 글.그림, 이희재 옮김 / 궁리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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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은 과연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그 창시자는 마호메트로, 그 또한 가브리엘이란 천사로부터 신탁을 들은, 결국 그리스도교와는 같은 맥락의 종교라고 한다. 알라라고 부르는 신도 결국 하나님이라는 소리다. 하지만 그 과정은 좀 더 잔인했다고 볼 수 있다. 세력을 모은 마호메트 세력이 그를 반대하는 이들을 학살해가며 완성된 종교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한때 유라시아 대륙을 제패했던 유목민의 제왕, 칭기즈 칸을 소개한다. 테무진이라 불렸던 그는 정말 대단하다는 소리를 들어 마땅하다. 몽골인들은 유럽인과는 성격이 달라서, 그들은 마을을 보면 필요한 만큼만 약탈하고 나머지는 전부 불을 지른다고 한다. 그렇게 무지막지하게 세상을 정복하려했던 원나라의 초대 왕의 이야기를 펼친다. 

한편 유대인에 대해서는 다른 사실을 알게 되었다. 유대인을 보통 고리대금업자에 돈만 있는 나쁜 사람들로 묘사했는데, 그 발단은 유대인에게 다른 일은 전혀 주지 않고, 그들을 먼저 고리 대금업자로 보고 돈을 빌리면서 그들에 대한 편견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게다가 이 유대인의 돈은 교황의 소유였기 때문에, 그들의 재산이라고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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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사 2 - 중국의 여명에서 로마의 황혼까지
래리 고닉 글.그림, 이희재 옮김 / 궁리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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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은 인도와 로마 제국의 역사에 대하여 나와있다. 무척 복잡한 역사를 가진 국가, 인도, 세계 제일의 부유한 국가였다가 영국의 식민지화되어 가난이란 것을 안게 된 나라, 그러나 수많은 가능성을 가지기도 한 나라였다. 

인도는 카스트라는 계급이 존재한다. 아마 이 카스트의 탄생에는 민족적 배경이 숨어 있을 것이다. 인도에는 두가지 종류의 사람이 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곳에 원래 살던 사람들과, 외부에서 침략하여 들어온 사람들. 그곳에서 살던 사람들은 뛰어난 무기를 가진 외부인에 의하여 쫓겨나거나 낮은 신분의 사람이 되었고, 침략자는 브라만, 크샤트리아 등이 되어서 지배층을 이루었다. 원래 살던 이들이 어떤 존재였느가는 지금도 짐작하기가 힘들지만, 그 흔적을 살펴보자면 뛰어난 사람이 건축 설계를 하여, 도시 곳곳이 균형이 잡혀 있고, 잘 계획된 도시였다는 점은 확실하다. 

인도의 힌두교에서, 소를 매우 신성시하는 것이 커다란 의문이었다. 왜? 어떤 이유로 그들을 사람보다 위대한 존재로 만드는 것일까? 인도에서 소는 아주 중요한 가축이었다. 다양한 쓰임새덕분에 소는 매우 사랑받았고, 이 소를 사랑하는 정신이 매우 강해져 결국 신성시하는 정도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구약의 역사가 1권에서 펼쳐졌다면, 2권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제자들이 만들어낸 역사라 볼 수 있는 신약이 시작된다. 그는 사람의 병을 치유할 수 있고, 죽은 이를 살려내며, 다양한 기적을 불러일으키는 존재라는 평가를 들으면서 각지를 돌아다녔다. 그의 그 특별한 인간 존중 정신이 수많은 독실한 크리스천을 만들어내었고, 이것이 후대에 가장 영향력있는 종교중 하나가 된 까닭임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 부분에 나온 중국의 삼국지 연의를 발췌하여 기록한 중국 역사 부분은 약간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아무리 동양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하더라도, 제갈 공명을 정치에 문외한인 마법사정도로 만든 사실이 매우 안타까웠다. 실제로 다수의 책에서는 그가 단지 마법을 부린 것처럼 보이는 것일 뿐, 매우 뛰어난 지략을 가진 전략가였고 천문 등에 능하여 바람이 바뀔 것을 예측했기에 그런 조화를 부린 것처럼 보였을 뿐이라 설명한다. 하지만 이 실수 외에는 최대한 실제에 가깝게 서술하려 노력한 점이 돋보였다. 

비판할 점이 조금씩 보이긴 하지만, 매우 재미있는 것은 사실이다. 만화를 통해 세계사를 읽어보는것이 매우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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