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니 브러더스 사계절 1318 문고 45
우오즈미 나오코 지음, 고향옥 옮김 / 사계절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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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세상에서는 차별되고 있는 것이 참 많다. 남자와 여자간도 차별이 되고, 동물의 권리도 인간에 비하자면 차별이고, 동성애에 대한 사랑도 차별한다. 이 이야기는 그 차별중의 한가지, 동성애에 대한 차별을 애기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주인공, 히비키의 형은 고등학생 때 한 선배를 좋아하는 감정을 가지고서 그 이후로 자신은 여자처럼 꾸몄을 때가 더 편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가출을 하여 여자처럼 꾸미고 일하는 곳에서 일한다. 남자처럼 건장하고 곧은 성격을 지닌 그 형이, 가출하고 9년 후에 완전히 여성처럼 변하고 온다. 그 때 공부라는 틀에 잡혀 괴로와 하는 히비키에게 형은 바깥에서의 소리를 모아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 히비키에게 인생의 활력을 불어준다.

이 동생의 모습은 마치 진도를 따라가기 위해 겨우겨우 공부하는 지금 학생들의 모습을 나타낸 듯 하다. 예습을 한들 공부가 얼마나 쉬워질까. 피로에 찌들고, 매일매일 반복되는 생활 패턴으로 힘들어하는 이 학생들에게 이 특별한 형이 주는 기쁨이란 얼마나 클까. 그러한 형이 있는것은 물론 짜증나기도 하겠지만, 아무래도 나같으면 인생의 활력소가 될 것이다.

게이라고 욕하고, 짓밟는 현재의 세상. 사람마다 각자 하고 싶은 것이 있을 텐데 그것을 방해하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닐까. 역겨운 화장을 하였다고, 짜증난다고 그들의 생각을 존중조차 하지 않는 것이... 사람들이 중성인에 대한 안좋은 생각을 버리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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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2008-01-19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인간들이란.. ㅡㅡ
 
아버지의 눈물 미네르바의 올빼미 20
박신식 지음, 김재홍 그림 / 푸른나무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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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이 한 짓이 얼마나 잔인한가를 영화관에서 화려한 휴가를 보고 나왔을 때와  오늘에서야 다시 한 번 깨닫을 수가 있었다. 이 5.18민주 항쟁 때 군사를 이용하여 진압봉으로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 감옥으로 끌고간 이 사건은 내 마음을 무척 아프게 했다. 왜 사람들은 서로 권력을 쥐려 할까? 그리고 나는 왜 이 사실을 일찍 깨닫지 못했을 까? 옛날부터 우리 집에 있었던  책인데도, 왜 나는 그 광주 민주 운동에 대해 알려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민중을 진압했던 군인인 한새 아빠와 그 피해자인 샛별이의 아빠 그리고 전중사 이 세 사람의 5.18이 남긴 아픈 추억은 내 가슴을 콕콕 찌른다. 화려한 휴가를 못 본 사람도 있기에 아직 우리 반에는 5.18광주 민주화 운동을 모르는 아이가 있었다. 이제는 세상이 알아야 할 때라고 나는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탄압당하며 민주주의의 세상에서 총질을 하던 이 시대를 후대에 반드시 알려야 겠다고 생각했다. 이 얼마나 슬픈 일인가! 할아버지 시대에 광주 사람들이 겪은 이 불행한 일들... 그 영화를 볼 때 나는 눈물이 많이 났었다.(아빠 엄마 모르게 울었다.)그 사람들이 겪었던 슬픔을 나는 반드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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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끝나면 다시 만나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7
제니퍼 암스트롱 외 지음, 임옥희 옮김 / 비룡소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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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이제는 듣기만 해도 소름이 끼치는 단어이다. 전쟁에 대한 온갖 잔인하고 무서운 사실에 대해 들어서 온몸이 떨린다. 어떤 사람은 전쟁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사람이 군인들이라고 한다. 하지만 난 그 사실이 전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유네스코에서는 이렇게 말하였다.

"전쟁에 의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전체를 10명이라 쳤을때 8명과 9명이 민간인입니다."

전쟁에서 군인들이 가장 근접적으로 죽을 가능성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서로의 나라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민간인에게 공격을 할 수도 있다. 나치당에 의한 유대인 학살도 이런 민간인에 들어간다. 전쟁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어본 나는 이 책에 있는 열두가지 이야기를 통해, 특별하고도 슬픈 이야기들을 잔뜩 겪었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그중 가장 슬펐노라고 생각할 수 있는 헤다이트, 너 어디에 있니라고 할 수가 있겠다. 첫번째 이야기임에 동시에 전쟁의 잔인성을 가장 크게 표현한 듯 하다. 이 가족의 아빠는 무자히딘에 동참해 이교도에 반대하러 갔다가 소식이 끊겼고, 러시아 군의 폭격으로 엄마는 부억에서 날아온 손잡이에 배가 뚫려 피를 토하며 죽는다. 남겨진 아이들은 전쟁 속에서 공포에 떠는 이야기인데, 그들이 얼마나 힘든 생활을 했는가를 알 수 있었다. 게다가 이 사람을 전멸시키려는지 지뢰고 폭탄이고 뭐고 무슨 짓이든 다 하는 러시아측이 이해될 수가 없었다. 나는 여기서 많은 사실을 깨달았다. 전쟁의 진정한 피해자가 누구인지를, 그리고 그들의 고통이 얼마나 큰지를. 우리가 흔히 마시는 물 하나 없어 움직이지도 못하는 채 죽어가는 그들의 심정이 어떠한지를. 그들의 마음이 내 마음속에 융합되었을 때 얼마나 슬픈 인생이었는가 하고 내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듯 했다. 유대인 학살에 관련된 팔레스타인 희망호에는 전쟁에 의해서 낙원을 찾는 불쌍한 사람들의 삶이 얼마나 비참한가, 이런 것들을 거의 근접하게 느낄 수가 있었다. 전쟁에 있어 가족을 잃는 슬픔, 내 사지가 찢어지는 슬픔, 전쟁때문에 허무한 일을 겪은 일. 나는 여러분에게 말한다. 전쟁은 절대로 회복될 수가 없는 마음의 상처라고, 나는 그것을 겪었다고. 그 전쟁의 참된 고통을 알자면 여러분도 이 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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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전달자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20
로이스 로리 지음, 장은수 옮김 / 비룡소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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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iver, 주는 사람이라는 뜻의 영어. 그러나 한글 제목은 기억 전달자였다. 기억 전달자는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책장을 점차 넘기며 너무나도 희한한 이세상속에 나는 할 말을 잃고 빠져들었다. 

이 책은 미래 도시에 있는 규칙적인 생활 규칙 속에서 '늘 같음 상태'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이 도시는 위원회를 기초로 여러가지 규칙을 정해둔다. 그리고서는 그 규칙을 위반하지 못하게 하며 매우 중대한 실수를 3번 저지르거나 자격이 안되는 아기 또는 기력이 쇠한 노인은 임무 해제를 한다. 그 임무 해제에 대해 마을 사람들은 그냥 저 멀리로 사라져 가는 것 뿐이라고만 말하고, 아무것도 모른 채 임무해제 당하는 사람들은 그때서야 죽음의 길에 들어선다. 또한 위원회는 각 년의 12월 달에는 나이에 따라 기념식을 여는데, 12살이 되는 순간 직업을 정해 두게 된다. 사람에 따라 산모도 되고, 육체 노동자도 되고, 재활 치료사도 되는 등 자신의 취향과 잘 맞는 분야로 사람들이 정해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평범하게 자신의 의무를 다해가며 살아갈 뿐이지만, 이 주인공 조너스와 같이 기억 보유자같은 직업을 같게 된 사람은 매우 영예로운 사람이 된다. 미래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안락한 생활을 제공하기 위해 일정한 사람을 정하여 그 사람들에게 고통스러웠던, 행복했던 모든 기억들을 제공해준다. 그리고 아무런 기억도 가지지 못한 위원회 사람들은 여러가지 기억을 통해 조언을 해줄 수 있는 기억 보유자에게서 조언을 구한다. 이 기억 보유자는 사물 너머를 볼 수 있는 능력이 가끔씩 있는데, 여기에 나오는 기억 전달자(예전 기억 보유자로, 조너스에게 자신의 모든 기억을 전달한다.)는 사물 너머를 듣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늘 같음 상태'에 따라 모든 사람이 듣거나 보는 것을 같게 만들었다. 무지개 색의 일곱빛깔도 알지 못한채 연한 색깔속에서 흑백의 일상속에 살아가는 것이다. 과거의 기억이 없었기에 아무것도 알지 못하던 사람들은  평범한 일상속에서 마을 사람들에게 여러가지 도움을 제공할 뿐이다. 예전 기억 보유자처럼 끔찍하게 살아가고 싶지 않던 조너스는, 자격 불충분 아기로 임무 해제 당할 아기 가브리엘을 데리고 탈출을 한다.

마을에서 제일 영예로운 직업이라 하여서 그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가끔 원로 위원회들에게 조언을 가져다 주며 살 수 있는 기억 보유자는 유일하게 마을에 있는 모든 감시 카메라와 스피커를 통해 있었던 일들을 알 수 있으며 자신에게 있던 모든 사생활 감시를 받는 것조차도 금할 수가 있다. 그러니 세계에 있었던 끔찍한 고통을 안고 사는 대신 이렇게 좋은 점도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하지만 마을에 있는 여러가지 끔찍한 일을 볼때면 정말 괴롭다. 예를 들어 임무 해제 당한 사람들이 죽는 모습이 담긴 극비 자료를 볼때 말이다.) 기억 보유자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아이였기에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었던 조너스는 그 예전 기억 보유자의 수준을 훨씬 뛰어 넘어서 고대 사람들(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 같다. 그때 사람들은 모든 색깔도 보지 못하고 음악이란 것 조차도 없었으니까.) 그런 세상을 찾기 위해 열심히 돌아다니는 조너스는 마을에 있는 유일한 성공한 시도자일 것이다.

기억 보유자, 결과는 허무했지만 그 뒷 이야기가 좀 더 궁금하다. 그런데 만약 내가 그런 미래도시에 살았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이런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일상에 의해 조너스처럼 탈출을 시도하려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에게 이런 기억들이 없는 상태에서라면 탈출을 시도 하는 일이 일어날지는 의문이다. 어쨌든 현재 그런 미래의 생활이 어느정도 이해가 된다. 자신이 원하는 직업만 얻으려다가 후에 자신의 진정한 적성 분야를 찾지 못하고 제대로 된 직업을 구하지 못할 수도 있으며, 그래서 이 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는 노숙자가 될 것이다. 또 인구가 너무나 많이 늘어나거나 너무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임무 해제와 산모직 결정을 하는 것도 이해가 되지만, 미래 도시의 배경이 충분히 될 수 있는 이 도시에서, 과연 진정한 행복을 사람들이 얻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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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왕과 원탁의 기사들 비룡소 클래식 9
제임스 놀스 지음, 루이스 리드 그림, 김석희 옮김 / 비룡소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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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시대에는 기사도라는 제도가 있었다. 다른 사람에게 기사 작위를 수여받아 기사의 임무를 충실히 하면서 다른 사람의 밑에서 일을 하거나 모험을 하는 제도이다. 그 기사 밑에는 종자라고 하는 하인 비슷한 직위가 있으며 기사들끼리 가끔 결투를 벌이기도 하였다고 한다. 이 책에서 나온 이야기는 바로 그 유명한 아서 왕의 탄생으로부터 시작된다. 멀린은 아마도 마법 키트로나 게임으로나 어떻게든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 멀린은 이 아서를 정말 많이 도왔던 마법사로 못하는 것이 없다고 한다. 그렇지만 그의 최후는 한 여자로 인해 비참해졌다. 바로 비비안으로, 멀린은 그녀에게 사랑에 빠져서 자신이 가진 여러가지 마법 기술을 가르쳐 주어서 도리어 자신이 그 여자의 마법에 갖혀 평생동안 빠져나오지 못하게 된 것이다. 그러한 그는 아서 왕의 곁에서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이 아서왕은 원탁의 기사단이라는 아주 명예로운 조직을 창설했다. 보르스 경, 렌슬롯 경, 퍼시발 경, 티스티탄 경들이 바로 그들이다. 3대 기사라 불리는 렌슬롯 경과 티스티탄 경, 그리고 웨일스의 라모락 경 중 렌슬롯 경과 티스티탄 경은 벌써 아서 왕의 휘하에 있었다. 그러나 그 렌슬롯과 아서왕의 충신 가웨인 경 그리고 아서 왕의 아네 가네비어 왕비의 사이에 있어서 불화가 생겼다. 렌슬롯 경이 가네비어 왕비와 볼륜을 저질렀다는 모함을 받아 이 가네비어 왕비가 화형에 처할 위기에 처한 것이다. 그 렌슬롯 경이 가네비어 왕비를 구하려다가 실수로 가웨인 경의 두 형제를 죽였으며 그래서 가웨인 경은 영원히 렌슬롯 경을 미워하다가 마지막 순간 모드레드가 아서왕을 배신하였을 때 자신의 죄를 뉘우쳤다. 그렇게 비참해진 렌슬롯은 슬픈 요새에서 버티고 있었다. 모드레드는 아서왕과 정말 엄청난 전쟁을 벌였다. 로마조차도 아무렇지 않게 이겨낸 아서왕은 훌륭한 기사들의 일부가 모드레드의 휘하에 있어서인지 큰 피해를 보게 되었다. 모드레드는 죽었으나 자신의 밑에 있던 수많은 훌륭한 기사들이 죽게 되었다. 아서왕은 자신의 싸늘해진 상처를 감싸고 치료를 하기 위해 누이들과 함께 조용히 사라진다.

아서왕과 여러 기사들의 멋진 모험이야기는 정말 내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마지막 아서왕의 슬픈 결말에 억장이 무너졌다. 원탁의 기사들의 이야기가 앞으로도 쭉 이어졌으면 싶었으나 멀린은 한 나무속에서 비참하게 소릴 지르고 있으며, 이미 수많은 원탁의 기사들도 죽어 나갔다. 이제는 더 이상 그들의 모험은 기대하지 못하고, 이야기는 끝이 났다. 해피엔딩이 아닌 배드엔딩으로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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