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괴담 명작집 - 클래식 서스펜스 걸작선
지식여행 편집부 엮음 / 지식여행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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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름, 폭염과 열대야로 일도 힘들고 잠드는 것도 쉽지만은 않은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계곡이나 바다로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지만 여의치 않은 나와 같은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나만의 피서를 위해 대아에 시원한 물을 담아 발을 담그고 소름끼치는 괴담을 읽는다면 조금은 시원하지 않을까 싶은 날들입니다. 

<세계 괴담 명작집>은 세계적인 여덟 작가가 들려주는 여덟 편의 괴담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괴담이나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관심을 가져도 좋을 작품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미 다른 작품으로도 알고 있는 아서 코난 도일이나 찰스 디킨스를 비롯하여 다른 작품에서 만나보지 못한 작가와 그들의 작품에는 서로 다른 주제의 미스터리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고 독으로 성장한 아름다운 여인의 이야기 <라파치니의 딸>은 과학을 어느 방향으로 적용하느냐에 따라 운명이 바뀔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어디선가 들어본듯한 <거울 속의 미녀>는 내가 머물고 있는 현실의 방과 거울 속의 방이 보이지 않는 신비한 관계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사랑을 하면 서로 다른 차원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뱀파이어가 나오는 작품과 같은 느낌을 받은 <요물>은 뱀파이어와는 관계가 없지만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을 것 같은 이상한 생명체를 상상하게 만듭니다. 여덟 편의 이야기 중 가장 오싹한 느낌을 받은 <신호원>은 짧지만 영화 <씩스센스>가 떠오르는 작품이였습니다. 내가 좋은하는 분야여서 더욱 좋은 작품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이거나 비슷하게 알고 있는 이야기 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무더운 여름 <신호원> 같은 이야기는 나를 더욱 설레이고 짜릿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여덟 편의 이야기가 담긴 <세계 괴담 명작집>을 무더운 여름이 다가기 전에 한번 만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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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질 용기 - 기시미 이치로의 아들러 심리학 실천 지침
기시미 이치로 지음, 이용택 옮김 / 더좋은책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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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로 알게된 저자 기시미 이치로와 심리학자 아들러. '용기의 심리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나를 다시 들여다보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또다른 용기가 담겨있는 <행복해질 용기>를 만나보았습니다. 아들러 심리학을 토대로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본문에 앞서 프롤로그에서 '살아 있는 모든 생명체는 태어난다는 것부터가 애초부터 괴로운 일이다'라는 플라톤의 글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태어나서 행복하게 산다는 것이 가능하기는 한 것일까? 단순하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고도 현실적인 것일 것 같습니다. 삶의 모든 고민은 대인관계에서 비롯된다는데...  

<행복해질 용기>의 본문은 우선 아들러와 그의 심리학에 대해 들려주고 있습니다. 3대 심리학자. 개인심리학. 용기의 심리학 등에 대해 잠시 알아보고 행복을 위해 분명 필요한 것은 용기라고 들려주고 있습니다. 행복하고 싶다면 변화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말씀이 너무나 당연하게 들리기도 합니다.  

   나는 다음과 같은 마음가짐을 제안하고자 한다.

  '나는 가능한 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 그리고 남들이 도움을 요청해온다면 가능한 한 받아들이겠다.' 

  모든 사람이 이런 식으로 생각한다면 이 세상은 분명히 행복해질 것이다. - p. 109

 

어제는 지났고, 내일은 아직 오지 않았는데 과거와 미래에 대한 걱정이 너무나 많은 것 같습니다. 그 걱정도 행복을 위한 것이라고 누군가는 말씀하지만 그냥 오늘 지금 이순간 최선을 다하며 산다면 그것이 곧 행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들러의 '용기의 심리학'을 저자를 통해 듣는 말씀은 내가 얻고자했던 용기를 주는 것 같아 좋습니다. 행복해지기 위한 사소한 마음가짐 하나는 바로 인생을 미루지 않는 것이라는 것이라는데 공감하고 또 공감합니다. 

   인생의 마지막 날을 기다리지 말고, 또한 내일을 오늘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오늘 하루를 만족스럽게 산다면 지금 이곳에서 행복해질 수 있다. - p. 236



인생은 쉽지 않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쉽다고 말씀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인생은 좋은 일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기에 당연합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살아있고 살아간다는게 프롤로그에서 전해준 플라톤의 말씀과는 다르게 다행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행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떄문입니다.  

   어떤 식으로든 남들에게 공헌하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고 느낄 때, 사람은 행복해질 수 있다. 행복이란 곧 내가 누군가에게 공헌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런 의미에서 행복은 인생의 끝을 기다리지 않아도 충분히 얻을 수 있다. - p. 256



처음부터 끝까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결론에서 '결국 자신이 하기 나름'이라는 말씀은 그중에서도 결론같지 않은 결론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선 나부터 내 주위부터,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용기를 내어야 할 것 같습니다. 바로 '용기의 심리학'이 말씀하는 바로 그 용기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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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네트의 고백
카린 지에벨 지음, 이승재 옮김 / 밝은세상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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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장르를 가리지 않고 글을 읽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책 읽는 것을 좋아했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조금은 늦은 시기에 책읽기에 빠져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읽고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에 읽을만한 책을 추천해달라는 분들도 계시지만 책을 추천할 정도의 책을 읽지 못했다는 생각에 주저주저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만난 소설 <마리오네트의 고백>은 사람의 다양한 심리를 매우 근접한 거리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 혹은 이런 소설에서나 만날 수 있는 상황을 다룬 것일지도 모릅니다. 생각에 따라 우리 주변에서 충분히 그 가능성이 있고, 앞으로는 더욱 그 가능성이 높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나와 비슷한 일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내가 아무리 설명해줘도 그 고통과 상처가 얼마나 깊고도 참혹했는지 쉽게 헤아리지 못한다. 타인에 대해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비난하기는 쉽다. - p. 8

 



본문에 앞서 프롤로그에서 들려주는 글이 여주인공의 상황과 심리를 그대로 전해주는듯 합니다. 백번의 설명보다 그녀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이 그녀를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녀는 마리오네트 인형과 같은 존재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녀의 삶은 인간의 삶이 아니라 마리오네트 인형의 삶이라는 것에 조금의 이해를 더하고 싶습니다.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파트릭과 파트릭의 마리오네트 인형으로 살아가는 상드라. 그리고 이들과 치열한 생존게임을 벌이는 강도 형제 라파엘과 윌리암. 생존본능은 시계추처럼 왔다갔다하며 누구의 편도 들어주지 않습니다. 다만 그때그때 독자들에게 반전에 반전을 선사할 뿐.


 

    시간이 흐를수록 초조하고 두려운 마음이 커져만 갔다. 시간이 흐른다는 건 죽음이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는 걸 의미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구원의 빛처럼 욕실 전등이 켜져 있어 캄캄한 어둠 속에서 혼자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다. - p. 239

 



스스로 결정할 수 없는 존재. 살아있어도 살아있지 않은 존재. 마리오네트 인형과 같은 상드라의 삶이 꼭 소설 속 남의 이야기만 같지는 않습니다. 그 범위를 조금은 넓고 깊게 혹은 살짝 바꿔보면 우리네 주위에도 무수히 많은 마리오네트 인형과 같은 인물들이 있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생각해보면 어떤 경우에는 나 역시 마리오네트 인형이기도 했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등장인물을 통해 보여주는 심리는 잔혹하면서도 내면의 깊이를 잘 다루는 분이라는 생각을 함께했습니다. 삶과 죽음 앞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생존게임에서 나는 어떤 심리 상태가 될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스릴러, 그중에서도 심리스릴러를 좋아한다면 무더운 이 여름이 지나기 전에 만나봐도 좋을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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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 오늘날의 세상을 만든 6가지 혁신
스티븐 존슨 지음, 강주헌 옮김 / 프런티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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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세상을 만든 6가지 혁신을 담은 책 <우리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를 만나보았습니다. 6가지 혁신은 유리, 냉기, 소리, 청결, 시간 그리고 빛입니다. 6가지 혁신은 아무런 생각을 하고 있지 않아도 언제나 늘 가까이 있었고, 지금도 가까이에 있습니다.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했던 내 주변의 상황들이 지금의 자리까지 오기까지는 혁신이라는 이름의 혁신 속에 있었던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본문에 앞서 진화에서 흔히 발견되는 이상 현상을 벌새를 통해 보여줍니다. 벌새의 날개 구조까지 바꿔놓은 변화는 우리가 만날 6가지 혁신의 예고편이자 전체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변화가 가져다주는 필요성에 있어 과거의 역사와 다가올 미래 사이에서 분명한 상관관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듯말듯 재미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알듯말듯? 아니 제대로 전해주고 있지만 내가 여전히 정말 그럴까?라는 의문으로 가득합니다. 의문에 의문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하나의 현상을 있는 그대로만 보는게 아니라 그 시작부터 다각도로 접근하는 방식. 일명 '롱 줌  long zoom' 에 대한 말씀이 조금은 생소하지만 그러기에 하나의 아이디어가 변화하고 발전하며 진화하는 것. 하나의 아이디어가 필요에 의해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온다는 것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완벽한 것은 없지만, 완벽한 것이 없기에 그 결함으로부터 새로운 아이디어와 유사 아이디어가 계속 진화하고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다는 것. 그 모든 것은 인터넷과 같은 그물망이라는 것. 어쩌면 우리가 뇌의 기능을 하나, 둘 알아가듯 혁신에 대한 진화도 그러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상치 못한 오차나 오류에서도 혁신의 첫 발을 얻을 수 있다는 것. 그로인해 지금까지 만나지 못한 무한한 가능성과 아이디어로 다음의 혁신을 만날 수 있다는 것.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멈추지 말고, 주변으로 눈을 돌리고, 서로다른 혹은 인접한 것들을 새롭고 유사하게 재조합하여 만들어 낸다면 6가지 혁신과 또다른 혁신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세상을 바꾼 6가지 혁신의 기원을 만났는데, 이제 또다른 누군가는 세상을 이끌어갈 혁신을 내놓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냥 생각만은 아닌 것 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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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 스케치 노트 어린이 스케치 노트 시리즈
김충원 창의력 발전소 지음 / 진선아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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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는 엉뚱한 생각으로 가득했던 것 같은데,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엉뚱한 상상보다는 현실에서 안주하고 있는듯 싶습니다. 그럼에도 기회가 될 때면 수첩이나 노트 혹은 필기도구를 이용해서 써넣거나 그려넣을 수 있는 곳에 여전히 무언가를 끄적거리기는 합니다. 어렸을 때의 엉뚱함이 남아있는 것인지 아니면 아직도 어른이 되려면 먼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여기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책 <상상력 스케치 노트>가 있습니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혹은 미술과 관련된 일을 하시는 분들은 아실만한 분 '김충원'님이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계십니다. 본문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상상 자격증'을 두고 연습 문제를 풀이합니다. 두둥~ 저와 우리집 아이들은 생각보다 쉽게 통과를 하네요^^


상상력과 창의력이 비슷하면서도 다른점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분명한 차이가 있지만 둘 다 포기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상상력은 질보다 양이 중요하다고 하는 저자의 말씀에 공감하며 계속 <상상력 스케치 노트>를만나봅니다.


 

    상상력과 창의력은 두 단어 모두 새롭고 신선한 것이라는 느낌을 갖고 있어서 비슷한 말 같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어요. 상상력은 영어로 이매지네이션(Imagination)이라고 하는데, 이때 이미지(Image)는 어떤 '모습'이라는 의미로서 모습을 나타내거나 떠올릴 수 있는 능력을 말해요. 그리고 창의력은 상상력을 통해 만들어진 이미지를 현실화하는 능력을 의미한답니다. 따라서 상상력은 얼마든지 자유로울 수 있지만 창의력은 상상력에 논리적인 사고와 여러 가지 지식, 정보가 합쳐져야 하고 종합적인 사고능력도 필요하죠. 상상력이 꿈에 가깝다면 창의력은 그 '꿈'에 가치를 부여하고 현실화하는 실질적인 응용 능력이라고 이해하면 될 듯하네요. - p. 12 

 



 


 

상상력을 키우는데는 잠시 쉬었다 갈 필요가 있습니다. 잠시 '쉬었다 가는 페이지'는 상상력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엉뚱한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상상력을 키우는 방법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들려주니 바쁘더라도 잠시 쉬었다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 자신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먼저 만나보아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그림과 퀴즈는 보이는 그대로가 아닌 상상의 나래를 펼쳐야만 완성할 수 있습니다. 물론 완성을 꼭 해야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자신의 상상력을 펼쳐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끝으로 '세상을 다르게 보는 '10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소개하는 10가지 방법에 나만의 방법을 말씀드리자면 접목해서 보고, 나눠서보기도 하고, 눈을 감고 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무엇이 되었든 자신만의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면 시도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상상력 스케치 노트>를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한층 더 높이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집의 경우 작은 큰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엉뚱해서인지 퀴즈나 엉뚱한 상상은 조금 더 위인듯 싶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것도 역시 다양하고 반복적인 부분과도 연관이 있지않을까 싶습니다. 아이들이나 어른들 누구나 할 것 없이 자신만의 상상의 세계를 현실에서 보여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상상력을 키우는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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