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J의 다이어리
전아리 지음 / 답(도서출판)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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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기 싫고 모든게 귀찮을 때 무엇을 해야할까요? 정말 눈 감고 가만히 누워 있고 싶을 때도 있지만, 생각없이 읽을 수 있는 한 권의 책을 펼쳐 보는 것도 한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간호사 J의 다이어리>가 그런 소설인듯 싶습니다. <간호사 J의 다이어리>는 DAUM 작가의 발견 2nd 7인의 작가전 선정작으로 병원, 간호사에 대한 또다른 부분을 코믹으로 접근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나몰라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 J. 원래의 병원명은 이사장의 세례명을 따서 '라모나 병원'이지만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나 간호사 그리고 지역 주민들 모두가 '나몰라 병원'으로 불리는 곳. 그럼에도 사람을 위한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어느정도 해내고 있는 곳. 다른 병원은 몰라도 '나몰라 병원'에는 꼭 아파서만 오는 것이 아니라 외로워서 병원을 찾기도 한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코믹으로 둘러쌓여 있지만 그 안에는 휴머니즘도 곳곳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신음과 비명, 외로움이 교차하는 그곳에서는 탄생과 죽임이 공존하는 병원이라는 것, 그 안에서 자신의 로망과는 거리가 먼 현실을 직시해야만 하는 간호사 J. 


 

    사람을 살리는 모습, 차차 회복되며 죽을 먹던 환자가 밥을 먹게 되는 모습, 쾌차하여 즐겁게 퇴원하는 모습만을 보는 게 나의 로망이었다. 그러나 막상 병원이란 곳은 목숨을 구하는 만큼 잃는 사람도 있다. 그곳은 즐거운 나의 집이 아니라, 신음과 비명, 외로움이 교차하는 삶과 죽음 사이의 좁은 방에 불과한 것이다. 그 사실을 각성해야 한다는 것에 식은땀이 날 지경이었다. - p. 57~58


   병이란 아무도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온다. 초대받지 않은 손님, 이 불청객은 소리도 내지 않을 만큼 교활해서 늘 몸의 한구석에 몸을 웅크린 채 우리가 직접 발견해낼 때까지 좀처럼 나서지 않는다. - p.184


   누군가 떠나면 또 다른 누군가가 온다. 그 누군가가 누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우리는 본인이 언제 아프게 될지, 또 어떤 병은 나을지 안 나을지조차 정확히 알지 못한다. 각자가 선 자리에서 낫기 위해, 낫는 걸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

   왜 꼭 살아남기 위해 애써야 하느냐면 그에 대한 정답은 없다.

   모든 건 당신의 선택에 달려 있고, 그 선택들이 모여 당신의 삶을 만든다.

   그 삶이 대체 얼마나 대단한 삶이냐고?

   당연히, 나도 모른다. - p. 212

 



건호사 J.는 간호사이지만 그냥 아가씨가 되기도하고, 친절한 누나가 되기도 합니다. 뿐만아니라 누군가에게는 심부름센터 직원이 되기도 합니다. 지나친 간섭은 일반 병원에서 보기 힘들지만 '나몰라 병원'에서는 아니 간호사 J에게는 또하나의 선택이자 길인듯 보입니다.  


'작가의 말'에서 자신의 병원 생활을 참고해서 <간호사 J의 다이어리>를 썼다고 합니다. 누군가는 소설을 읽지만 누군가는 소설을 쓴다는 것이 내게있어 갖지 못한 자의 부러움이자 아쉬움이 아닌가 싶습니다. 누구나 가지고 있을법한 병원 에피소드로 다양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소설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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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나의 디저트 - 인기 디저트 카페의 스위트 레시피
이미리 지음 / 리스컴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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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을 좋아하는 나. 그중에서도 달콤함을 담고 있는 디저트는 상상 그 이상만큼이나 매력적입니다. 달콤한 디저트를 품은 책 <달콤한 나의 디저트> 속에는 인기 디저트 카페의 달콤한 디저트가 가득합니다. 카페 속 달콤한 디저트만 가득한 것이 아니라 집에서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유명 카페의 디저트 레시피를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직접 시도하지 않았지만 언제든 시도해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흐뭇합니다.


디저트하면 떠오르는 나라는? 바로 프랑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달콤한 나의 디저트> 속에는 프랑스의 남다른 디저트가 가득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 한식 디저트까지 다양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달콤한 나의 디저트> 속 인기 디저트 카페는 대부분 서울, 경기 지역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카페를 소개하면서 카페와 어울리는 문장과 함께 상호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각 카페에는 인기 메뉴와 가격, 카페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전화와 홈페이지, 주소와 찾아가는 길 그리고 영업 시간에 대한 안내까지 빼놓지 않고 있습니다. 카페를 둘러볼 수 있도록 내부 구조도 두루두루 보여주고 있어 이미 그곳에 가있는 것 같습니다.


 

 


카페에서 얻을 수 있는 혜택이나 필수 정보를 Check Point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레시피에서는 디저트 소개와 재료, 만드는 순서와 Tip까지 빼놓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 경기에 있는 카페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는 이 책 <달콤한 나의 디저트> 에 담긴 카페 이상의 카페와 더 달콤한 디저트가 분명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저자의 또다른 책이나 시리즈(?)에서 전국 곳곳의 카페와 디저트를 만나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향긋한 커피 한 잔과 더불어 달콤한 디저트는 힘들고 지친 일상에 둘도 없는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혼자도 좋고 친구, 연인과 함께해도 좋은 달콤한 디저트를 만나보고 싶습니다. 그러고보니 오늘 덕수궁과 시청을 다녀오면서 이 책에 없지만 '서울 3대 간식 맛집'이라는 와플 카페를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와플과 함께한 스파클링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멋진 친구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주식은 기본. 디저트는 선택? 누군가에게 주식보다 사랑받는 디저트라는 것. 내일은 어떤 디저트를 만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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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향한 눈 - 세계를 뒤흔든 최고의 만평들
장크리스토프 빅토르 지음, 조홍식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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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을 통해 역사를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우선 '만평'에 대해 간단한 사전적의의를 찾아보니 비평에 대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책 <세상을 향한 눈>에서 '만평은 민주주의의 도구이며 만평을 만드는 사람은 명백한 정치적 행위자라고 할 수 있다.'라고 서문을 통해 말씀하여 시작합니다. 또한 진실의 순간을 들여다보기 위해서 만평을 만나보라고 전하기도 합니다. 지난 25년간 정치적, 역사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약 250개의 만평을 담은 역사책으로써 만나보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만평은 만화라는 제9의 예술과 언론이라는 제4의 권력이 교차하는 순간이다.'라는 말씀에 공감하며 본문으로, 역사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만평 漫評 

  1 . 일정한 주의나 체계 없이 생각나는 대로 비평함. 또는 그런 비평.

  2. 만화를 그려서 인물이나 사회를 풍자적으로 비평함.

 

 


64가지 주제, 250여개의 만평은 1989년부터 시작하여 2012년 5월까지 이어집니다. 만화 한 컷 속에 담겨진 세상은 유머와 풍자가 뒤섞여 있습니다. 언어는 다를지 몰라도 시대를 함께 읽어나갈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해설이 아니여도 알고 있는 역사 부분에 대해서는 한 눈에 받아들이기 쉬웠고, 역사적 사건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부분에서는 한 컷의 만화로 이해가 어려웠지만은 쉬운 해설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더 넓게 열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총칼보다 강한 것은 펜이라고 했는데, 민주주의의 무기는 만평이라는 말씀에 공감을 합니다. 역사적 진실을 해석하여 한 컷의 만화로 표현하는 만평을 보고있자니 권력과 부조리에서 나는 얼마나 자유로울까 생각해봅니다. 또한, 만평에 대한 생각의 크기가 변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본문이 끝나면 '만평가 사전'을 통해 세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평가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알고 있는 만평가는 없습니다. 국내 만평가들의 만평도 그때그때 순간의 만평만 관심을 두었을뿐 만평가에게는 큰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기억해야겠습니다. 세상을 향한 눈을 더 잘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진 것 같아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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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홀리데이 (대형 파리 전도 수록) 최고의 휴가를 위한 여행 파우치 홀리데이 시리즈 20
정승원 지음 / 꿈의지도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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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최고의 휴가는 언제였을까? 분명 있었을텐데... 최고의 휴가를 뽑으라고하면 망설여집니다. 휴가다운 휴가를 보내지 못해서도 그렇겠지만 출장때 만난 개인시간에 보낸 짧은 나만의 시간이 바로 '내 생애 최고의 휴가'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국내 출장에서도 나름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지만 유난히 기억내 남는 때는 유럽으로 출장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에 만난 <파리 홀리데이>가 내게 파리의 추억을 되살려주는 시간이였습니다. 파리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파리의 상징 에펠탑과 세상에서 가장 큰 개선문, 한강과는 또다른 느낌을 받는 센 강 그리고 몽마르트르까지. 그런데 내게있어 이보다 더 기억에 남고 다시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 있다면 바로 'SPECIAL 1 DAY TOUR'에서 소개하고 있는 '몽생미셸'입니다.   
 
<파리 홀리데이>를 본격적으로 만나기전에 '<파리 홀리데이> 100배 활용법'을 살펴본다면 더욱 훌륭한 여행을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본문을 어떻게 만나고 무엇을 체크해야하는지 한눈에 정리되어 있으니 본문을 만나기 전에 잠시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홀리데이 시리즈만의 특징을 <파리 홀리데이>에서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파트 여섯 가지 주제 '꿈꾸다', '그리다', '즐기다', '맛보다', '남기다', '자다' 로 나눠 파리를 깊이있게 살펴봅니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열한 개의 지역으로 세 번째 파트에서는 하루를 모두 쏟아 부어도 아깝지 않을 곳들을 선별하여 안내하고 있습니다. 여행 혹은 휴가라고해도 책을 다 살펴보기 힘든 분들이라면 첫 번째 파트만이라도 권하고 싶습니다. 홀리데이 시리즈만이 가지고 있는 여행의 핵심을 나만의 입맛에 맞게 뽑아 살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술에 목마른 분들에게는 전문서적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의 작품을 살펴보는 페이지를 제공하고 있으니 살짝 작품을 살펴보고 지나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파리의 기억 중에서도 '몽생미셸'은 다시 만나고 싶은 곳입니다. 밀물과 썰물이라는 자연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바다 한가운데 세워진 수도원의 매력은 파리 시내에서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마음까지 힐링이 되는 시간이 되기에 충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쩌면 노트르담 대성당 광장에서 발을 얹고 찍은 '포앵 제로'로 인해 파리를 다시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때가 되면 다시한번 '몽생미셸'을 찾아갈 것 입니다.  



정보만 가득해도 좋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자신의 취향에 따라 선별해서 골라보는 '홀리데이 시리즈'가 최근 더욱 매력적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신의 취향에 따라 선별하여 최고의 휴가를 즐겨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술과 미식의 도시 파리, 그곳에서 프아그라와 코코뱅을 맛보고, 제대로 살펴보지 못한 루브르 박물관을 관람하며 내 생애 최고의 휴가를 즐겨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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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지 질문만으로 실적이 오르는 질문형 영업
아오키 다케시 지음, 이아랑 옮김 / 인스토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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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실적에 목이 마르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영업에 있어 자신만의 노하우, 회사만의 노하우가 있겠지만 여기 <'3가지 질문'만으로 실적이 오르는 질문형 영업>을 만난다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나도 똑같지는 않지만 저자의 말씀과 같은 질문형 영업을 통해 나름의 실적을 올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저자의 말씀을 듣기 전에는 뜬구름 잡듯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알았을 뿐 실적의 기복이나 감정의 기복으로 인해 그것을 제대로 찾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사람은 생각대로만 움직인다는 저자의 말씀이 영업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의 기초에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생각을 하되 준비가 필요하고 그 준비가 무엇인지 꼼꼼히 전해주고 있다고 봅니다.

 

    내가 제안하는 '질문형 영업'은 '사람은 생각한 대로만 움직인다'는 인간의 행동 원칙이 대전제이다. - p. 207

 


 

저자가 대전제를 기초로 말씀하는 3가지 질문은 '예를 들면?' '왜?' '그렇다면?'입니다. 고객을 생각하게 만들고, 고객이 스스로 움직이게 만드는 방법. 그러한 방법이 질문에 있다는 것!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것이다'라는 성경 말씀을 빌리지 않더라도 설명이 아닌 질문으로 고객의 빗장을 먼저 열게 만드는 것. 다양한 영업 방법 중 하나일지는 모르지만 무척 매력적이고 실질적인 방법이라는 것에 공감합니다. 3가지 질문에 이어 영업의 다섯 단계 '어포인트(appoint), 어프로치(approach), 프리젠테이션(presentation), 클로징(closing), 팔로업(follow-up)의 효과적인 사용법에 대해서도 사례를 통해 들려주고 있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영업이란 어렵고 힘들고 괴로운 것'

   '영업이란 노력과 근성으로 해내는 것'

   '고객은 왕이다'

   그러나 마법이 풀린 순간, 나의 영업은 이렇게 변화했다.

   '영업이란 즐겁고 기쁘고 감동적인 것'

   '영업이란 기쁨 가운데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

   ' 고객은 만나는 순간부터 친구이다' - p. 6 ~ 7

 


 

저자는 '시작하며'를 통해 자신의 영업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들려주고, '마무리하며'를 통해 영업은 고객의 인생을 돕고 응원하고, 그런 고객에게 감사를 받고 기쁨을 만드는 훌륭한 일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영업하는 목표가 서로 다를지 모르지만 무엇을 추구하고 나아가냐에 따라 그 성과도 분명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영업 이론뿐만 아니라 실습을 하고 자신을 재점검 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분들에게 조심스럽게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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