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문(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크리스 웨이츠 감독, 로버트 패틴슨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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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엉성한 영화가 이렇게 흡입력 있기도 힘들다.
그건 전적으로 배우의 몫이 크다.
스토리는 이렇게 엉성하기 그지 없다.
왜 그는 그녀를 버리고 사라졌는데... 환영이 나타나는 것인지...
만약 그가 관찰하고 있는 것이라면... 또는 그녀의 강박관념이라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그러면서 늑대인간과 친해지는 그녀를 바라보는 것이 지루하다.
늑대인간의 모습도 그저 늑대일뿐이다.
그녀를 위협하는 여자뱀파이어도 허접하기 그지 없고...
전반적으로 영화는 1편과 비슷하게 위기감이 없다.
무엇을 그려내고자 한 것인가?
가장 절정은 남자주인공(뱀파이어)가 죽음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그저 전화로 소식을 듣고 오해한 남자가 자살을 하기위해 볼투리가로 찾아가고 그것을 극적으로 막아낸다는 설정이 가히 쌍팔년도식 로맨스다.
그 엉성함으로인해 진정성은 망가졌고 그로인해 한쌍의 완벽한 비주얼커플 역시 빛을 못본다.
단지 10대들이 좋아할만한 황당한 판타지로 진행되는 것이 아쉽다.
단지 늑대인간과 뱀파이어의 협약의 전설이라는 측면이 공고하게 만들어졌다는 정도.
(하지만 이것 역시 뱀파이어 영화에서 수도없이 변주되던 주제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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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트와일라잇 전편 시리즈 세트(묶음) (5disc) - 트와일라잇 + 뉴 문 + 이클립스 + 브레이킹 던 Part 1, 2
빌 콘돈 외 감독, 크리스틴 스튜어트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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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왈라이트.
흡혈귀가 현실에 존재할까?
이 영화에서 나오는 흡혈귀의 모습은 유치하다.
현실적이지 않고 마치 순정만화에서 나오는 듯한 현실감을 가졌다.
그저 흡혈귀임에도 사람의 피를 빨아먹지 않는 새로운 종류의 흡혈귀들이 있을 뿐.
그리고 인간과 사랑에 빠질 뿐이다.
그가 흡혈귀라는 사실도 너무 쉽게 빤히 밝혀진다.
마을에서 일어나는 흡혈사건도 너무 범인이 일찍 밝혀진다.
남자흡혈귀를 의심하는 여자주인공의 이야기였다면
그리고 그럼에도 사랑했다면
마치 렛미인처럼.
그 사랑의 강력함에 이야기는 탄탄해졌을 것이다.
이야기의 맥이 빠지니 청춘로맨스물답게 주인공들의 매력으로 이야기를 끌어간다.
추격의 과정도 맥이 빠지고 그것을 막아서는 것도 맥이 빠진다.
단지 두남녀주인공의 매력에 관객은 빠져든다.
이 영화는 이야기의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
그래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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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금자씨 : 컬러 & 흑백버전 (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박찬욱 감독, 최민식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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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금자씨는 참 친절하다.

마음 속에서 끓어오르는 복수심으로 인해(?) 주변에 친절해졌다.

그녀는 억압받는 자들을 그녀 스스로의 힘으로 구제해준다.

처음에는 마치 그것이 종교와 기도로 변모된 모습으로 제시하다가

'너나 잘하세요'라는 그 한마디로 단숨에 상황을 뒤집는다.

그녀는 처음부터 그런 것을 믿지 않았다.

단지 그렇게 보이는 것이 유리하다라고 여겼을 뿐이다.

그 후 그녀의 행동은 순수한 복수심으로 점철된다.

그리고 자신이 구제해줬던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아낸다.

결국, 기브앤테이크식의 구원.

그녀가 순결해지기를 원하면서도 그렇게 될 수 없는 이유다.

(마지막의 눈내리는 장면과 하얀 케이크에 머리를 쳐박는 그녀의 모습은 결국 그녀의 절망을 대변해주는 것이다.) 그녀 안에 죄는 그녀를 놔주지 않기에.

복수의 방식도 신기하다.

그 남자에게 원한이 있는 모두를 불러내어 자신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고통을 가한다.

그들에게 이미 자비란 없으며 자신 스스로가 심판자의 위치에 서있다.

이 영화에서 눈물 흘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우리 시대는 이제 하나님을 원하지 않는다.

그것으로 결코 해결할 수 없다고 결론 짓기에 세상은 더욱 잔혹해지고 황폐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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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다, 삼냥이 - 대한민국 대표 캣맘과 세 고양이가 살아가는 소소한 일상으로의 초대
황인숙 지음, 염성순 그림 / 오픈하우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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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다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동물들도 애정을 가지고 바라보면 다 제각각의 특성이 있고 항상 같은 행동만을 되풀이하지는 않는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지은이의 생각이 맞는 걸까? 싶긴 하지만 요즘 애니멀커뮤니케이터가 등장한 것처럼 동물의 언어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언어의 70%이상의 행동과 표정과 눈짓에서 전달한다고 하지 않는가. 전라도 사람들이 저기 저거라는 대명사를 써도 같이 사는 사람들은 그게 무엇인지 알게된다. 단지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으로써 사람에 대해서는 편협한 시선을 갖는 것은 아닌지 싶다. 고양이를 배척하는 행위는 그들을 잘 알지 못해서다. 그런 관심을 갖게 해주고 그것들을 통해 애정을 쌓게 해줄 수 있다면 이 책이 더욱 훌륭했을 것이다. 평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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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차
변영주, 김민희 외 / CJ 엔터테인먼트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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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원작이 좋은 내용인 것도 있으나, 화차의 만듬새는 좋다.
김민희를 추적해 가면서 하나둘씩 밝혀지는 사실들이 충분히 관객들을 몰입하게 만든다.
(거의 같은 날 봤던 하울링은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다. 동물의 심정에 대한 공감을 끌어내게 만들기 위해서 어느 순간 스릴러적인 재미를 포기한 느낌이다. 쫓는 느낌을 어느 순간 포기하면서 영화는 맥이 빠져 버린다. 그렇다고 질풍에게 이입된 느낌도 없다. 쓸데 없이 이나영이 눈물 흘리는 것이 쌩뚱맞게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그 진실들이 밝혀지면서 김민희가 어쩔 수 없이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살인에 대한 연민마저 강하게 제시한다.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사정. 그리고 또다시 그럴 수 밖에 없는 사정...
다만 안타까운 것은 보고 났을 때 김민희가 조금만 더 이선균과의 사랑을 믿었더라면...
하지만 그녀가 느낀 사랑의 감정에 배신을 받을까 두려웠던 현대인의 모습까지 잘 녹여 냈다.
폭잡한 얼개 속에서 이렇게 주인공의 심정까지 잘 녹여 낸 스릴러가 간만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보면 언제나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지 않은가?
그것이 범죄극의 또다른 매력임을 그것이 관객들에게 제대로 먹힐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한 순간이었다.
비참한 인간 실존. 사회가 만들어낸 비인간성. 주제의식 역시 탁월하게 느껴진다.
내러티브는 중요하다.
그렇지만 그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지향점을 바라보며 얼개를 풀어낸다는 것 역시 중요하다.
두가지가 잘 맞물린 작품이었다.
또한 김민희의 매력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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