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어바웃 타임 - 한정판 (BD+OST CD)
리처드 커티스 감독, 레이첼 맥애덤스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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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타임의 설정은 신선하지 않다. 예전에 사랑의 블랙홀이라는 로맨틱 코미디에서 이미 비슷한 장치가 사용되었고 그 외에도 시간여행을 통해 사랑을 얻는 많은 영화들이 있었다. 그런 영화들보다도 더 허술한 장치다. 아무도 없는데 들어가서 주먹을 꽉쥐면 자신이 원하는 때로 돌아갈 수 있다니... 하지만 이 영화에서 진정 보여주고 싶었던 건 이 장치를 통한 재미라기보다 그를 통해 풀어가는... 먼저는 사랑 그리고 인생이란 무엇인지 특히 삶의 소중한 순간의 의미를 시간을 반복하면서 주인공이 깨닫는 과정을 보여준다. 삶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일상의 삶을 되돌아 살아가면서 깨닫고 소중한 존재를 이제는 다시는 못 만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그래서 순간의 기쁨과 행복을 체감하며 살아가는 인생의 중요성에 대해서 잘 그려내고 있다. 처음에는 코미디로 시작해서 어느덧 진지하게 바껴버린 드라마가 다소 거북하게 느껴지는 순간도 있지만 어느 부분에서 공감하며 그것이 교훈이라기보다 우리의 삶속에서도 받아들일 수 있는 사실이라는 점을 깨닫게 된다. 그렇게 우리는 삶을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가? 지금 흘러가는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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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심판 2
도나토 카리시 지음, 이승재 옮김 / 검은숲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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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복잡했다. 왜 두개의 이야기가 병치되는지.
그리고 현재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과거의 이야기가 흘러나와 흐름을 끊는 것 같기도 했다.
템포조절을 위해서인가? 복잡하다. 하지만 현재의 이야기는 박진감 넘친다. 기억을 잃어버린 교황청소속비밀수사관과 남편을 잃어버린 수사관이 그 진실을 밝혀내면서 만나는 연쇄살인마, 그리고 그 연쇄살인마가 어떤 동기로 그 모든 것을 계획한 인물임을 알게 되었을 때의 충격과 진정성.
파워가 상당히 세다 싶었다. 그리고 그 과거의 이야기가 현재와 맞딱뜨리는 순간 느껴지는 아이러니와 충격은 잊지 못할 것 같다. 모든 것이 완벽하다. 실화를 그대로 옮겨서 재구성했다는데 진짜 사실적이다. 사실적이기라기보다 현실적이다. 현실에서 충분히 겪을 법한 딜레마를 제대로 그려내서다. 그러나 하나의 풀리지 않는 결말. 과연 그 여자가 쫓았던 비밀경찰은 누구인가? 이 물음을 제외한 모든 물음에 대한 답을 달고 있는 것이 더 놀랍다고 해야하나?
악이란 무엇인가? 나도 겪는 문제다. 악은 물든다. 그것을 보면 볼수록 그 매력에 빠진다. 헤어날 수 없는 죄의 고통을 겪고 있지 않나? 하지만 답은 있다. 그들은 신의 구속에서 해답을 찾지 않는다. 그저 그 죄악에 물들어 간다. 그래서 악해져만 간다. 그 정체성을 잃어버린 카멜레온이 마치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자화상 같다. 선의 편에 서있는 것 같지만 악에서 잉태되어 살아가는... 끔찍한 이야기지만 현실이다.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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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심판 1
도나토 카리시 지음, 이승재 옮김 / 검은숲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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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복잡했다. 왜 두개의 이야기가 병치되는지.
그리고 현재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과거의 이야기가 흘러나와 흐름을 끊는 것 같기도 했다.
템포조절을 위해서인가? 복잡하다. 하지만 현재의 이야기는 박진감 넘친다. 기억을 잃어버린 교황청소속비밀수사관과 남편을 잃어버린 수사관이 그 진실을 밝혀내면서 만나는 연쇄살인마, 그리고 그 연쇄살인마가 어떤 동기로 그 모든 것을 계획한 인물임을 알게 되었을 때의 충격과 진정성.


파워가 상당히 세다 싶었다. 그리고 그 과거의 이야기가 현재와 맞딱뜨리는 순간 느껴지는 아이러니와 충격은 잊지 못할 것 같다. 모든 것이 완벽하다. 실화를 그대로 옮겨서 재구성했다는데 진짜 사실적이다. 사실적이기라기보다 현실적이다. 현실에서 충분히 겪을 법한 딜레마를 제대로 그려내서다. 그러나 하나의 풀리지 않는 결말. 과연 그 여자가 쫓았던 비밀경찰은 누구인가? 이 물음을 제외한 모든 물음에 대한 답을 달고 있는 것이 더 놀랍다고 해야하나?


악이란 무엇인가? 나도 겪는 문제다. 악은 물든다. 그것을 보면 볼수록 그 매력에 빠진다. 헤어날 수 없는 죄의 고통을 겪고 있지 않나? 하지만 답은 있다. 그들은 신의 구속에서 해답을 찾지 않는다. 그저 그 죄악에 물들어 간다. 그래서 악해져만 간다. 그 정체성을 잃어버린 카멜레온이 마치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자화상 같다. 선의 편에 서있는 것 같지만 악에서 잉태되어 살아가는... 끔찍한 이야기지만 현실이다.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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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문
던컨 존스 감독, 케빈 스페이시 출연 / 플래니스 엔터테인먼트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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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문의 반전은 한번이다. 그것도 중반에 누가 클론인지에 대한 의문이고 둘다 클론임이 금방 밝혀진다. 그것을 지루하게 증명해나가는 과정을 영화는 담아낸다. 차라리 서정적이라고 해야하나? 클론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겪는 슬픔, 자신의 지금까지의 삶과 앞으로의 삶이 아무런 의미도 없었음을 깨달았을 때 겪는 충격을 다룬다. 영화는 그래서 지루하고 단선적이다. 단 하나의 정서와 이야기만 다루기 때문에 관객은 어느순간 지루함을 느끼고 공감하지 못하는 순간 영화가 끝나기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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퀼 (クイ-ル, 2004) - 원작 : 맹인안내견 퀼의 일생 (문예춘추 간행)
최양일 감독, 고바야시 가오루 외 출연 / 버즈픽쳐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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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태어남의 순간에서부터 죽음의 순간까지 모든 개를 다룬 영화들의 특징 중 하나다. 담담하게 아무런 감정도 슬픔도 없는 것처럼 개의 표정을 담아내지만 그 굴곡없는 이야기 안에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아련함이 밀려온다. 왜 주인이 그의 곁을 떠나는지도 이해하지 못한 채 사람들이 시키는 대로 살아가다가 다시 봉사자의 손에 돌아오고 사랑 받으면서도 누군가를 계속적으로 그리워하는 어떤 마음... 강렬한 사건없이 담담하게 그려낸다. 그래서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영화는 강력하다. 어떻게 하면 드라마를 그려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지루함을 극복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개의 시점을 생각을 잡아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개의 표정을 잡아낼 수 있을까? 잔잔한 이야기 속에서 퀼의 시각과 생각과 느낌을 아련하게 담아냄으로써 그저 흘러갈 수 있는 이야기의 맥을 잡아준다. 이런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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