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블루레이]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 스틸북 한정판 콤보팩 (4disc: 3D+2D)
피터 잭슨 감독, 이안 맥켈런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이 영화가 재미있는 것은 반지의 제왕의 프리퀄이기 때문이다.


그 인물들의 과거를 따라가는 재미가 있고 절대반지 이전의 모험, 곧 프로도의 삼촌 빌보 배긴스의 모험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이 영화가 반지의 제왕과 차별화된 점은 거의 주인공의 시점을 따라간다는 점이다. 그래서 몰입하기가 쉽고 그들의 여행에 동참할 수 있다. 전작의 경우에는 다중 플롯으로 각개인마다 미션이 있고 그것들이 연결되어 하나의 거대한 악에 맞서 싸우는 구조로 예측불허의 재미가 있었고 지루해질만해지면 다른 이야기로 환기하는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모험담에 더 집중하며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극적 전개에 집중하다보니 지루해지는 단점이 있지만 이야기의 몰입감과 그들의 모험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2편은 1편의 가벼운 시작과 3편의 전쟁 사이를 엮어주는 브릿지의 역할을 충분히 해낸 것 같아 좋았다. 하지만 3D연출은 1편보다 별로 였고 장면에서 오는 재미가 상당한 작품이었음에도 레골라스와 그의 종족들의 묘기에 가까운 액션의 재미에만 그쳐서 아쉬웠다. 전작들은 그런 지점에서 확실한 재미를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 그것도 아쉽다. 새로운 종족이나 새로운 볼거리가 적었다는 점... 3편을 기대한다. 

 

이번 호빗은 왠지 지루했다. 스펙터클한 화면도 볼 수 없었던 것 같고 특히 3D로 영화를 보려했던 선택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입체감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피터잭슨의 장점이 사라진 것 같았다. 하지만 여전한 것은 장면에서 느껴지는 재미와 웅장함과 액션의 절묘함은 대단했다. 특히 레골라스식 액션이 이번 영화에서도 장면의 재미로 다가왔고 이것 하나만으로 호빗은 볼만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버니
리차드 링클레이터 감독, 매튜 맥커너히 외 출연 / 캔들미디어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버니라는 영화는 담담하다. 잭 블랙의 연기톤 자체가 극적이지만 영화는 굉장히 담담하고 사실적인 것들을 추구한다. 그래서 주민들의 인터뷰식의 다큐영상을 구현하며 인물에 대해 느끼는 감정들을 관객들과 공유한다. 그런 면에서 버니는 훌륭하고 그대로를 재현해 내는데 지향점을 둔 영화다. 그렇다. 인생은 단순하지 않다. 그리고 내가 살아온 세계관으로 영화를 품어낸다.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만 풀어내자면 절대선과 절대악이라고 느껴질만한 것은 세상에서 상실되어버렸다. 선악이 점철된 그래서 판단하기 어렵고 극적이지 않은 모호한 상태 그것이 세상의 사건이고 그것을 감독은 담아내고자 했던 것 같다. 이 인물을 옹호할 것인가 배척할 것인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3D 블루레이] 토르: 다크 월드 - 스틸북 한정판 콤보팩 (2disc: 3D+2D)
앨런 테일러, 나탈리 포트만 외 / 월트디즈니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토르라는 스토리 자체가 아이언맨이나 캡틴아메리카처럼 현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기 보다 판타지에 기반을 하고 있기 때문에 허황된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플롯을 더 정교하게 엮어 놓지 않으면 맥이 빠지고 세계관을 시각적으로 구현해내지 않으면 다소 몰입감이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토르는 반은 성공하고 반은 실패했다라고 볼 수 있다. 뒷부분의 뜻밖의 반전을 제외하고는 스토리는 두근거림 없이 진행되고 절대악과 절대선의 대결이라는 부분에서 오는 권선징악의 훤히 보이는 구조는 이야기의 흥미를 떨어뜨린다. 단지 재미있을 법한 부분이 토르라는 아르스가드의 인물과 인간과의 러브스토리인데 그 라인자체도 밋밋하다. 그나마 반전인 부분은 로키가 토르와 짜고 다크엘프를 제압하는 부분과 그렇게 죽은 로키가 죽어있는 상태가 아니라는 것이 흥미롭다. 돌출적인 캐릭터 하나로 반전에 반전을 만들어 놓은 것 빼고 악의 세력을 제압하는 과정이나 그 영화속 9개의 세계가 연결되는 시점이라는 것은 맥이 빠진다. 토르 시리즈가 극복해야하는 것은 이런 스토리의 단순성이 아닐까. 어벤저스처럼 절대악의 크기를 키우던지. 뭔가 부족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블루레이] 은밀하게 위대하게 : 초회 한정판 (2disc)
장철수 감독, 박기웅 외 출연 / 캔들미디어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재미는 어이없는 상황가운데 벌어지는 비장미 그리고 액션이다.
꽃미남 아이돌들이 남파간첩 특수부대원이라는 사실 자체도 뻔히 보이지 않는가?
중후반까지 별 것 없는 드라마로 흐르다가 어느 순간 급반전되는 스토리를 제외하고는 후반부의 액션 장면들은 볼만하다. 그리고 마음을 자극한다. 휴머니즘적인 이야기, 코믹적인 요소들은 언제나 먹히나 보다. 그리고 김수현을 비롯한 꽃미남 스타들의 액션은 볼만하다. 그리고 쿨하게 끝나는 아련한 장면의 느낌은 완숙하다.
그러나 태생적인 한계가 있다. 이야기의 억지스러움.
캐릭터의 돌발적인 변모라는 장치.
실제와 같지 않은 황당무계한 이야기로써의 영화장르로는 실패작이다.
좀 더 현실적인 첩보물을 꿈꾸었다면 나을 수 있었을까?
컨셉이 그렇지 않기에 맘편하게 본 것도 있을 것이다.
무엇이 맞을까? 가볍게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톤을 유지하는 것보다 좋은 것은 처음에 사로잡는 것이다.
캐릭터의 매력이랄지 아이러니한 상황과 코믹스러움이랄지
비애적인 상황에 처한 인물이 갖는 휴머니즘적인 요소랄지 상업영화에서 배워야 한다.
한방에 몰입감을 줄 수 있는 이야기란...주연배우가 매력적인 것도 참 좋은 요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블루레이] 브레이킹 던 Part 2 - 아웃케이스 없음
빌 콘돈 감독, 크리스틴 스튜어트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1편에서는 그 태어난 아이때문에 늑대인간들과 싸웠다면 이번엔 볼투리가와 싸운다.
절대권력을 휘두르는 볼투리가에 대항하기 위해 뱀파이어들을 모으기 시작하는데...
이 아이는 볼투리가가 오해하고 있던 불멸의 아이가 아니다.
하지만 볼투리는 그들의 권력을 위해 이들을 처단하려고 하고
미래를 보여준 앨리스를 통해 그들은 퇴각한다.
그리고 벨라의 아이는 급속도로 자라 제이콥과 연인이 된다.
이 황당무계한 이야기가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로맨스물의 제대로 된 법칙을 따르기 때문이다.
어려운 일들을 극복하고 커져가는 사랑.
삼각관계 그리고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까지...
그럭저럭 성공한 시리즈가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