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연의 눈꽃...

절판본이었기에 개정판이 나왔다는 사실이 반갑기도 했지만,

늘 그렇듯...

새로운 옷을 입고 다시 나왔다는 게 가장 반가운 일...

조용히 기다려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정말, 오랜만에....

조금 여유를 가지고 빗소리를 듣고 있다.

여전히 불안하고, 조급하고, 가슴이 두근구든 무슨 일이 또 일어날까 조마조마 하지만

잠깐 이런 여유쯤 괜찮지 않겠냐고 스스로 말하고 있다.

폭우가 아닌 살짝 내리는, 모여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적당한 크기로 들리는...

 

 

병원에서는 거의 밤 10시가 되면 불을 끈다.

누가 시키는 것도 아니고 강요하는 것도 아니지만,

무슨 규칙처럼 밤 10시가 되면 불을 끄는 분위기다.

잠은 오지 않는데 불은 꺼지고, 책 읽을 정도의 집중력도 없고,

딱히 할 일이 없어서 하던 것이 휴대폰으로 라디오를 듣는 거였다.

밤 10시마다 만나던 타블로의 목소리, 너무 작다. 그런데 좋다.

소란스럽지 않아서 좋은 목소리다.

그렇게 밤 시간, 거의 두 시간을 라디오와 함께 지냈다.

듣고 싶은 노래가 있으면 문자로 신청하기도 하고,

타블로가 소개하면서 들려주기도 하더라. (근데 상품은 안 주더라고... ㅎㅎ)

 

 

 

요즘 가장 많이 흥얼거리던 노래는 아이유의 리메이크 앨범.

오래 전에 듣고 좋아했던 '너의 의미'를 계속 흥얼거렸다.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에서 잠깐 듣고 좋아서 기억했던 노래다.

아이유를 좋아하지 않지만, 아이유가 부르는 오래 전 노래들은 좋다.

예판 때, 구입해서 들어야지 했던 것을 아직도 구입하지 못하고 흥얼거리기만 한다.

머지 않은 시간에 구입해서 전곡을 다 들어야지 생각하고 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끝날 수가 있는 이야기일까?

여전히 노란 리본은 날리고 있고, 오늘 같은 날은 비에 젖은 채로 그 무게감을 더하고 있겠지.

노란색의 무게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오랜만에 보는 티비에서는 한달 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소식을 뉴스로 전하고 있더라.

누구에게나, 다시는 생기지 않기를 간절하게 바라는 마음을 담은...

 

 

 

 

두달 전에 구입했던 책, <먹는 존재>를 이제야 읽어봤다.

재밌다. 씁쓸하다.

삶의 매 순간을 그대로 담은 이야기에 서늘하면서,

음식에 담은 그 심오한 비유와 의미가 나를 놀라게 한다.

살아가는데 먹는 일이 1순위가 아닌 나는 여전히 이 책을 완전하게 이해할 수는 없지만,

이런 삶의 모습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정철의 에세이다.

오로지 1음절로 이루어진 글자들만으로 가득 채운 책이란다.

한 글자로 시작해 한 글자로 놀다가 한 글자로 끝난다는 이 책이 궁금하다.

우리 살아가는 세상, 인생을 1음절의 글자로 비출 수 있다니...

놀랍고 재밌을 것 같다.

 

 

 

 

 

1시간째 계속 비가 내리고 있다.

이 정도 굵기로, 이 정도 소리로 조금 더 내려도 좋겠다.

지독하게 싫어하는 비를, 지금 잠깐은 좋아해도 괜찮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월우 작가의 꾸준한 출간이 눈에 들어온다.

첫 작품을 재미있게 읽어서 그런지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도 저절로 되는 상황인데...

 

이번 작품 역시 표지부터 살살 끌리기에 충분한 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주만에 집밥을 먹었다.

달랑 한끼.

별 것 아닌 방금 지은 밥을 내놓는 엄마가 새삼 고단하게 보였다.

 

병원 생활 2주를 넘어가고 있다.

처음 병원에서 본 보호자들의 모습에서 병원 생활 어느 정도 했는지 다 보인다고 말했었다.

신환으로 방금 들어왔는지 장기 환자인지...

아직은 견디는 모습을 보면 얼마 안 된 환자와 보호자들...

얼굴에 찌든 표정을 보면 장기적인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와 보호자들...

나는 이제 그 찌든 표정들을 거울로 보고 있다.

그들의 얼굴, 표정이 내 모습이리라 생각한다.

그러고 보니 진짜 거울을 본 게 얼마나 된 건지도 모르겠고...

 

무엇보다 거기서 배운 것은

보호자가 아무리 애를 써도,

병원에 돈을 미친듯이 쏟아부어도,

환자 본인의 의지가 없으면 아무 소용 없다는 것...

죽거나 살거나 둘 중 하나로 빨리 판가름 나지 않으면

모두가 지쳐나가 떨어져 다 같이 죽자는 것...

의미없는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지라, 지친다...

 

 

잠깐 집에 왔다가 온라인을 켜니, 몇백통의 메일이 가득하다.

대부분 읽지 않고 삭제할 목록들이라서 휴지통으로 직행이지만...

 

 

알라딘에 들어와서도 낯설기는 마찬가지.

정말 '이런 책이 있었어?' 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신간이 수두룩...

신간은 커녕 구간 구경도 못하고 있는 지금인데도 궁금한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그들을 왜 괴물이라 불러야 하는지, 알 수 있을까....

아동 성 학대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을 듯하다.

 

알아야 할 점과 배워야 할 점을 동시에 담고 있을 것 같아 궁금하다.

사실 제목만 봤을 때는 이런 내용인 줄 몰랐는데, 소개글 보다가 호기심에 눈에 담아본다.

 

 

 

 

보통 아저씨의 신간이란다.

일상의 철학자라 불리는 그가 전하는 오늘을 살아가는 한 장면을 보여주고 있을 것 같다.

많은 소식과 이미지 속에서

우리가 섭취해야 할 목록을 잘 만들 수 있게 하지 않을까...

 

 

 

 

 

 

 

 

 

 

 

 

 

 

대한민국 치킨전.

별그대 때문에 중국에서도 인기라는 치맥인데,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내가 사는 이 작은 동네에도 치킨집이 여러 곳인데, 도대체 대한민국에서 치킨이란 뭔가 싶다.

별 것 아닌 먹거리 정도로만 여겼는데, 치킨에 대한 심오한 분석이 나오지 않을까 궁금해진다.

 

상실의 시간들.

제목 때문에 무조건 궁금했던 책.

막상 펼쳐보지도 못하고 궁금해하기만 하는데도 쉽게 잊을 수 있는 책은 아닐 듯하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꼭 한번 펼쳐보고 싶은 책...

 

 

 

 

덥다.

덥다는 것도 병원 로비를 지나 택시 승강장으로 가면서 알았다.

매번 나올때마다 착각한다.

그때야 점퍼를 벗고 택시에 올라탄다.

가만히 발을 내려다보면 운동화는 병원에 두고 슬리퍼 차림이다.

신발을 바꿔신지도 못하고, (사실 생각조차도 못했다.) 내려온 거다...

이런 일이 한두번도 아니었고...

이 지치는 시간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온몸을 두드려 맞은 것처럼 넋 놓아버리기 전에...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4-07-16 15: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7-21 10: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커피사랑 2014-07-22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가 아프신지는 모르지만, 얼른 낫길 바랍니다. 책 보는 취향이 비슷해서 글 남깁니다 ^^

구단씨 2014-07-27 17:32   좋아요 0 | URL
leekh0524님. ^^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책은, 워낙 편식이 심한 사람이라서요...
책에 대해서는 잡식성이 되고 싶습니다. ^^
 

 

내일 새벽에 일어나려면 잠을 좀 자야하는데, 누웠다가 일어났다가 몇 번을 반복하는지...

졸린데 잠이 안 온다는 이 어이없는 말을 또 하고 있다.

 

제대로, 여름인가보다.

이른 아침부터 덥더니 하루종일 덥고, 지금도 살짝 덥다.

선풍기를 틀면 춥고, 끄면 아쉬운 상태.

 

술을 많이 마시지도 못 하고, 다른 술도 못 마시고, 그나마 즐기는 게 맥주인데...

한여름의 시원한 캔맥주 진짜 좋은데...

치료 받는 게 있어서 당분간 맥주를 마시지 말아야겠다고 마음 먹은 게 딱 2주 전이다.

그런데 하지 말라면 또 하고 싶은 게 이 못난 심보라서...

맥주를 마시지 않아야 하는데 정말, 정말, 정말, 딱 한 개만 마시고 싶어서 목구멍이 근질거린다.

그래도, 꾸....욱, 참고 있는 중. (그래서 잠을 못 자나?)

 

 

얼마 전에 알라딘 15주년 이벤트 한다고, 우수고객 설문조사 메일을 받았다.

14주년이라고 이벤트 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5주년? 참, 빠르구나, 생각했다.

나는 알라딘과 함께 2,789일 동안 만났단다.

어라? 이상하다. 나는 매일 알라딘과 인연이 오래 되었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왜 그러지?

아하, 가족 아이디를 사용해서 그렇구나.

오래 전에는 동생이 가입한 아이디로 모든 인터넷서점을 이용했었다.

그러니 그 시간이 자동으로 빠지겠구나...

그래도 내 이름으로 인연 맺은 8년 가까운 시간이, 길긴 길구나...

앞으로도 친하게 지내자, 알라딘... ^^

 

 

이쯤되는 어김없이 알라딘 자체 사은품이 나올 때다.

파우치의 기운이 사라질 때가 되었고, 15주년이라니 뭔가가 새로 등장할 때가 되었잖아.

뭘까, 궁금하면서도 여름을 겨냥한 그 어떤 게 아닐까 예상했더랬다.

와우~ 보틀~이라네. 쵝오~! 뭐니뭐니해도 용량이 너무 맘에 들어서 화들짝 놀랐다.

젖병 소재로 만들어져서 친환경이란다.

기분이 좀 찜찜하다 싶으면 끓는 물에 그냥 소독해도 된다.

 

진짜 탐난다. 생수병 들고 다니자니 쉽게 버리게 되고,

텀블러 들고 다니자니 뚜껑이 완전히 닫히지 않아서 망설이게 되고 그랬는데...

보틀이래잖아.

작가 이름 아무거나 새겨줘도 좋으니 득템하고 싶다.

 

이거 보자마자 하는 짓이 장바구니에 책을 넣었다가 뺏다가 하는 거...

알라딘의 새로운 사은품이 나올 때마다 반복해서 하는 짓...

이러니 자신을 알라딘의 노예라고 스스로 부르지... (내 주변에 자신을 이렇게 부르는 사람, 많더라...)

 

 

당장 사야할 책은 여기서 딱 한 권만 고르면 됨... ^^

 

 

 

 

 

 

 

 

 

 

 

투명인간을 구매하려고 했다가 5만원을 채우려고 잠깐 멈췄다.

5만원을 채우기는 어렵지 않으나(사고 싶은 책이 너무 많잖아!!), 우선 구매해야 하는 목록을 찾느라 바쁘다.

지금은 정바비의 <너의 세계를 스칠 때>를 읽고 있는데, 이 사람 말하는 거 시원시원하다.

좋아질 것 같다.

파울로 코엘료의 <불륜>은 제목에 확 꽂혀서 살펴보다가 슬며시 장바구니에 넣었다.

투명 책파우치도 준다고 하고, 내용도 궁금해서 얼른 읽어보고 싶어진다.

 

 

 

 

조카아이에게 고 녀석 맛있겠다 시리즈를 계속 보내줬다.

그런데 그 사이에 8번이 나왔나? 신간알림 보고 조금 놀랐다. 얼마 전에 6권을 보낸 것 같은데???

뺑덕은 내 관심 목록이어서 구매에 넣었고,

100층짜리 집은 이미 읽었는데 조카에게 주려고 넣었다. 재미있다. 

 

 

 

 

 

이미 구매한 책도 있어서 알뜰살뜰 잘 챙겨보고 결제 완료할 것...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4-07-02 01: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7-02 16:2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