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을 권하다 - 삶을 사랑하는 기술
줄스 에반스 지음, 서영조 옮김 / 더퀘스트 / 201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철학을 권하다 - 철학이 이런거였어?



제목 : 철학을 권하다
저 : 줄스 에반스
역 : 서영조
출판사 : 더퀘스트


누군가 내게 철학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내 대답은....
생각하는 것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답할듯 하다.
이런.....

철학은 어렵다. 그게 내가 가지고 있는 선입견이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실체를 연구하는 학문이라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한 손에 꼽을 정도의 철학 관련 책만 봤다.
책 편식이 굉장히 심하다.

왠지 어렵고 거부감이 들던 철학이라는 것이...
어느새 새로운 학문으로 내게 다가왔다.
바로 이 책, <철학을 권하다>라는 책을 통해서다.
잘 안 읽힐듯 예상했던 나의 생각과 달리, 제법 술술 넘어가더라는 말씀.
의외였다.
(물론 중간 중간 조금 이해안되는 철학 파트도 있긴 했다.)





그다지 건강한 편이 아닌 저자는 철학을 통해서 회복을 한 케이스다.
철학이 어떻게? 라고 생각하면서 이 책을 읽은 나는 생각보다 많은 충격적인 사실들을 접하게 되었다.
아니, 그동안 생각했던 것들이 다 철학과 연결되어 있었는데 그걸 모르고 있었다고 하는 편이 맞을것이다.


들어가는 부분에 보면 고대 철학자의 사진들이 나온다.
라파엘로가 그린 그림으로 철학자의 이름이 써있긴 하다.
그들의 표정과 모습을 살펴보는 깨알같은 재미도 선사한다.
사실 이름이 없었다면 잘 모르겠다.



이 책 구성이 독특하다.
바로 아테네학당의 수업 형태로 진행이 된다.
소크라테스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오전 수업은 에픽테토스, 무소니우스 루푸스, 세네카가 전하는 철학 이야기, 점심은 에피쿠로스 이런식으로 졸업식까지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의 한계를 정의하는 에픽테토스의 기법은 어린 시절과 사춘기에 특히 유용하다. 그 시기가 자신이 처한 상황과 다른 사람들, 특히 부모에게 휘둘리기가 무척 쉽기 때문이다. (P64)


오늘이나 내일, 또는 1년 뒤에 자신에게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걸 인식하고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는 걸 의미해요. 그러니까 하고 싶은 일을 미루지 마세요. 오늘이라도 당장 아이와 함께 놀아주세요. (P116)




각각의 철학자에 대한 설명과 그 학파의 특징 소개, 정치적으로 철학이 어떻게 연관지어지는지 등이 세세하게 나와 있다.
그와 더불어 이 책을 보면서 몰입이 되었던 이유는...
바로 다양한 사례들에 있었다.
앞부분에 등장한 걸프전의 론다 코넘, 애나와 브렛의 사연은 회복탄력성에 대한 인지를 제대로 하게 만들었다.
이런 사례들이 무수히 나온다.
실제 사례 덕분에 조금 더 철학이 삶에 끼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를 제대로 알 수 있었다.
철학이 삶에 적용되지 않은 적이 없었던 것.
왜 그동안 철학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았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많은 파트 중에서 1,2,3,4,5,11,12,졸업식 장의 이야기가 정말 인상적이다.
생소한 철학자들도 많이 등장하고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던 철학들이 현실의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이 책을 통해서 소상히 알 수 있는 것이다.


하비는 그 경험을 거치며 달리진 것 같다. 특히 철학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그녀는 이제 보통사람들의 관심사로부터 격리된 '학문적이고 고도로 전문화된' 철학에는 관심이 없다. 지금 그녀는 심각한 병에 걸린 사람들을 위한 영국 국민건강서비스(우리나라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비슷한 기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P141)



이 책을 보면서 정말 모르는게 너무 많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온통 빨간 줄이다.
조금 더 주의 깊게 보고 인상적인 글귀들을 표시 했다.
왜 이리 많은지...
그리고 이 책과 더불어 봐야 할 책 목록도 작성해두었다.
당장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 세상에 대해 짜증내지 마라. 세상사에 짜증내 봐야 소용없다.







런던의 웨스트본 그로브에 아이들러아카데미가 있다고 한다. (Idler Academy)
꼭 찾아서 다음달에 가볼 계획이다.
그런데 말이 통해야지^^;;;



힐링 힐링.. 요즘 참 많이 듣는 말이다.
그런데 그 힐링이 무엇인가.
몸이나 마음을 치유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철학의 힐링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발음하기도 어려운 여러 철학자들, 그리고 생소한 철학파들.
하지만 그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결국 우리의 삶과 다 연결되어 있다.
그 가운데 몇몇 철학들은 직접적으로 인간의 삶에 많은 영향을 준다.
오전 수업이 맘에 들었던 이유는 그것 때문이다.
지금 당장 내게 필요한 말들을 여기서 짚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사례로 나온 사람들이 왜 철학을 배움으로써 치유되고 발전되었는지를 바로 확인하면서 말이다.
철학이 어려운가? 삶이 어려운가? 나 자신을 바로 알고 싶은가? 현재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가?
이 책을 보며 조금 시선이 달리보일것이다. 어쩌면 답을 찾을 수도 있을지도....
철학, 이래서 필요한 학문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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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워지는 사람들 - 테크놀로지가 인간관계를 조정한다
셰리 터클 지음, 이은주 옮김 / 청림출판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외로워지는 사람들

* 저 : 셰리 터클
* 역 : 이은주
* 출판사 : 청림출판

* 상황 1 : 회의 중
앞에선 회의 진행자가 이야기 하고 그와 관련된 이들이 참석하여 진행되는 회의실에서 최

근엔 심심찮게 아니 대부분 고개를 숙이고 개인 행동, 즉 폰을 보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

니다.
딱 말하는 사람들 빼고는 말이지요.
사람이 많이 참석하는 회의는 정말 대부분이구요.
10명 미만으로 참석해도 상황은 마찬가지랍니다.
눈에 확 띄는대도 그 중 1/3은 기본으로 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지요.


* 상황 2 : 회식 등으로 인해 음식점에 갔을때
음식점에 가면 음식 나오는 대기 시간이 있잖아요.
예전엔, 예를 들면 제가 입사했던 10년도 더 전엔 스마트폰이 없었으니 다들 식사 전에

이야기를 많이 하시곤 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음식점에 앉자마자 폰만 보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보는 사람은 계속 그것만 보더군요. 말도 안하고...


* 상황 3 : 지하철, 버스 안에서
전엔 신문, 책(만화, 잡지 포함)을 보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사람들이 많은 가운데서 잘 접어서 보곤 했지요.
그런데 요즘은 폰과 휴대용 이동기기(노트PC, 태블릿 등) 보는 이들이 대다수입니다.
저도 책을 즐겨보는데 어느때는 폰을 보고 있긴 해요.



이 외에도 엄청 납니다.
운전 중 휴대용 기기를 사용하다 사고도 나고, 이동 중에도 귀에 이어폰을 꽂고 폰 보다가 위험한 상황도 많이 발생하지요.
회사내는 물론 가족, 친구들 사이에서도 말로 하는 대화가 아닌 문자, 메신저 등으로 이야기 하는 세상이 된거죠.
그래서 이 책 제목이 참 와 닿습니다.
현실에서 너무나 많이 보고 있는 장면들이기 때문이지요.

[한때 '장소'는 물리적 공간과 그 안의 사람들로 구성되는 개념이었다.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사람들이 부재자들에게 관심을 기울인다면, 장소란 무엇일까?
내 집에서 한 블록 떨어진 한 카페에서는 거의 모든 손님이 커피를 마시면서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코를 박고 있다.
이 사람들이 내 친구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왠지 그들의 부재가 아쉽다.]


어쩜 이 말이 지금 현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말이 아닐까 합니다.
저자와 딸이 파리로 여행을 가서 고향 친구들과 페북으로 수다를 떨고,
친구는 아내와 아이들이 있는데 가상의 여자 친구(혹, 실제로는 성인 남자, 어린아이일지도 모를)의 존재가 삶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사례들도 마찬가지구요.
세컨드라이프는 사실 좀 제겐 충격적이긴 했습니다.
결국 테크놀로지의 변화가 가치관의 변화까지 일으키는 상황이... 무섭기도 했어요.
이정도까지인가? 싶기도 했다가 생각해보니,
온라인 게임 때문에 살인, 강도 등 사건들을 접하긴 하는군요..
휴가를 떠나서는 좀 편히 여유롭게 지내야 하는데 결국 유명 도시 대신 브라질 오지로 휴가를 갔다던 한 여성.
그런데 그곳에 온 대부분 사람들이 그곳까지 블랙베리를 가지고 왔다는 말에.. 정말이지 헉...
그정도로 불안한걸까? 아니면 심심할까?
인터넷 상으로 글을 쓰는 것, 폰으로 문자를 보내는 것은 참 쉬운데 손으로 글씨를 쓰는게 어색한 것도 현재의 모습들이지요.
전엔 펜팔 친구 같은 것도 있었는데 요즘 손글씨를 보는건 정말 어려운 일이랍니다.
이러다 나중에 연필과 펜이 없어지는것은 아니겠죠? (개인적으로 이건 정말 아니거든요.)
전자책 등도 많이 나와서 이미 서점들도 많이 없어지고 책도 그자리를 잃어가는 듯 합니다.
아이들 동화책도 이젠 아이00나 각종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으니 말이지요.
심지어는 펜만 대도 읽어주는 기계들까지 등장하고 있는 사회입니다.
다행히 아직은 엄마 아빠의 목소리를 책 읽어주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인데,
힘들땐 저도 이런 기기들을 아주 가끔은 이용할지도 모르겠어요.

어떤 이들은 새로운 연셜성 문화가 디지털 월든을 제공해준다고 믿는다.
한 열다섯 살 소녀는 휴대폰을 피난처로 여긴다.
"휴대폰은 제 유일한 개인 공간이에요. 저만을 위한."
<<와이어드 Wired>>의 수석 편집자로 테크놀로지 저술자인 케빈 켈리Kevin Kelly 는 웹에서 상쾌한 기운을 얻는다고 말한다.
시원한 그늘 안에서 원기를 보충한다는 것.

휴대폰과 인터넷이 없는 세상이 상상이 되세요?
휴대폰만 보던 사람들, 인터넷만 하는 사람들이 막상 그 도구들이 없어지면...
과연 어떨런지...
동전의 양면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독이 될수도 또 약이 될 수도~





굉장히 두꺼운 책이어서 부담이 많았더랬습니다.
하지만 읽다보니 생각보다 수월하게 읽힙니다.
그 이유는 이론적인 딱딱한 내용보단 사례들이 많이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스마트폰은 사용하지만 트위터, 페이스북은 사용법을 잘 몰라 기본만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인터넷 상, 특히 친분을 목적으로 하는 카페를 통해서 생성된 친구들과 언니 동생들이 많아요.
한 5~6년 전부터인데 외롭기보단 서로 더 돈독해졌답니다.
개인 사정이 많아 오프라인 상에서 자주 못보니 온라인상에서 보는 이들이지만 그 가운데서 오랜 인연을 만들고 있기도 하거든요.
이는 일부 좋은 점들에 불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보다 안 좋은 영향이 더 많긴 하니까요.
안 좋은 자세, 인터넷을 통한 게임 중독, 온라인 익명성을 이용한 악영향, 스마트폰 상시 사용 등 문제점들이 더 많아요.
그리고 점점 개인화 되어가고요.
충분히 이 책에서 공감되고 우려되는 점들도 많이 보입니다.


작년에 아이들과 로봇 박물관에 갔었드랬죠.
아주 오래전에 나왔던 로봇부터 최근의 로봇까지 그 발전된 과학 기술이 놀랍더라구요.
만화 영화로 보던 로봇도 만나서 반가웠드랬죠.
이제 그 만화 영화에서 보던 로봇이 현실에서도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터미네이터, AI, 아바타 란 영화들이 괜히 만들어진게 아닐거에요.
영화나 만화 속 로봇이 이제 현실이 될 날들도 얼마 남지 않았겠죠?
그럼 또 인간은 또 얼마나 외로워질런지...
발전하는 과학을 막을 길이 없으니 인간의 감성을 보듬을, 외롭지 않게 할 그 마인드를 잘 쌓고 가져가야 할듯 합니다.
책 안에 원인들과 문제점들은 많은데, 대책(?)이 없어서.. 조금 아쉽긴 한데...
스스로 찾아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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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이는 당신에게 - 머뭇거리는 인생에 던지는 행동 강령 101가지
센다 타쿠야 지음, 송소영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망설이는 당신에게 - 돈을 내고서라고 하고 싶은 일이 내 천직이라니, 과연 내 천직은???



제목 : 망설이는 당신에게
저 : 센다 타쿠야
역 : 송소영
출판사 : 아름다운사람들


30대 중반, 한곳에서 직장 생활한지 12년차, 중간 관리자, 결혼 9년차에 두 아이 엄마.
지금 내 타이들이다.
어린시절 원하던 일을 하고 살고 있을까? 라고 물으면, 솔직히 대답은 no이다.
하고 싶던 일은 따로 있었다.
사실 군인이 되고 싶었드랬다. 하지만 1등급 내신이 뭐라고 겁 먹어서 지레 포기했드랬다.
이 책 제목을 빌리자면 제대로 망설였던 것이다.
이번주까지 응모하는 아프리카 봉사단이 있었다.
부서 내 작년에 다녀온 사람에게 워낙 이야기를 많이 들어 가보고 싶었다.
많은 사람들을 뽑기에 도전을 해볼까 하다가 언어에서 딸려서 또 응모조차 못했다.
지원서를 작성까지 다 해놓고 말이다.
문제는 이런 경험이 한둘이 아니라는것.
여지껏 망설였던 일들을 따져보면 와...
그 중 결과들은 다 기억이 나진 않지만, 혹시나 만약에 망설이지 않고 도전했더라면 바뀌었을 일들을 생각해보면... 쬐금 아쉬운 부분도 있다.
하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라고 위안을 삼아본다^^)



이 책은 총 15가지 장으로 101가지 강령들을 이야기 한다.
분류가 15장이나 되는데, 먼저 원하는 파트부터 읽어도 된다.
12장의 학교 파트는 만약 조금 더 어릴때 봤더라면 좋았을 내용이다.
개인적으로 7장, 8장, 4장, 15장이 조금 더 눈에 띄었다. (사실 다 필요한 내용이긴 하다.)


작년 한해는 인간관계로 인해서 몸도 마음도 병을 얻은 한해였다.
아니 두 해 정도.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
얼마나 인간관계가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미움 받지 않으려고 애쓰는 사람이 가장 미움으르 받는다.
- 제일 싫어하는 사람과 '상당히' 좋아하는 사람은 동일 인물이다.
(이건 내 케이스 경우 전혀 틀리긴 하다~)


화가 났어도 헤어질 때 점잖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면 운이 트인다.
- 정말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헤어질 때만 '연기'를 해 주자.


희소식을 전하는 사람이 되면 인생이 풍요로워진다.
- 불평은 불평을, 희소식은 희소식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머릿속 복잡한 생각을 종이에 적어보면 세 개 이내다
- 종이와 펜을 가지고 다니는 습관이 당신의 인생을 바꿔 줄 것이다.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즐기면서 해야 는다고...
일도 마찬가지다.
직장에서도 정체기가 있다.
지금이 어쩌면 그 시기일수도 있다.
열심히는 하지만 뭔가 변화가 없는... 계속 정체된 느낌이 들때가 있다.
그런데 일이건 뭐든 즐기는 경지에 이르면, 행복은 절로 따라오게 마련이다.
열심히 한다고 오래 하지 못한다. 즐겨야 오래한다.




자신을 위해서 거침없이 일하면 아이가 행복해진다.
- 아이들은 진심으로 즐겁게 일하는 어른들을 존경한다.



우리는 무의식중에라도 그런 말을 한다.
'내가 너희들 때문에 이렇게 늦게까지 일한다.'라고...
하지만 이 책에선 말한다. 그럼 아이들은 엇나간다..라고..
하지만 부모님들이 아이들이 아닌 본인 자신들을 위해 거침없이 일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들에게 가장 큰 자녀 교육이 된다.
사실 나도 은근이 내 뱉는 말 중 하나인데, 이 책을 통해서 아차.. 그동안 실수를 많이 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앞으론 말 조심, 더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그런데 과연 일을 취미로 삼는데 성공할 수 있을런지^^;;
책 속에선 노후 자금을 다 준비해 놓은 경우라고 한정 짓긴 했지만 말이다.



왠만한건 다 알고 있다 생각했었는데 읽으면서 의외로 앗!! 하던 내용들이 많았다.
뭔가 사거나 할때 망설이는 경험이 가장 많았는데..
책을 살 때 망설이지 말라는 조언은 너무 좋았다.
그래도 비교할 땐 해야지~~


굳이 성공을 바라진 않지만, 학교도 졸업했지만 이 책엔 살아가면서 필요한 조언들이 많이 담겨 있다.
특히 망설임이 주가 되었던 지난 날들에 대한 반성의 시간도 살짝 가지게 되었다.
앞으로는 조금 도전을 해볼 용기를 가져보고자 한다.
인생은 생각보다 길지 않기에... 행동으로 용기를 내어 도전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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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모 - 희단.관중.이사.소하.진평.제갈량.장거정의 임기응변 계략
이징 지음, 남은숙 옮김 / 시그마북스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상모 - 재미있다, 흡입력 강하다. 교훈도 있다!




* 저 : 이징
* 역 : 남은숙
* 출판사 : 시그마북스


첫 인상은 솔직히 별로였어요^^;;
음.. 어떤 내용일지? 호기심은 일었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책을 펴놓고서는 책 안에 고스란히 빠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재미납니다! + 배울게 많아요!
정말 이 한마디로 끝!
역사 이야기라 그런가요?
중국 역사와 맞불려 나오는 이야기 덕에 7인을 다룬 내용인데 정말 흥미진진했습니다.

7인의 재상이 나옵니다.
중국의 주나라부터 명나라까지 다양한 시대를 산 재상 중 뛰어난 이들 7인을 선정하였습니다.
이 중 아는 이라고는 제갈량과 관중 정도?
그나마 대략적으로 알던 이들이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많은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7인이 모두 처음부터 갖춘 상태에서 출발한 것이냐...
그건 아닙니다.
희단 같이 왕족이었던 이도 있지만 이사처럼 평범한 이에서 깨달음을 얻어 출세를 제대로 한 이도 있습니다.
7인의 재상은 각기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특히 희단의 경우엔 형 대신 자신이 죽을 각오를 한 이로, 죽은 후에 자신의 진정한 뜻을 조카나 주변 이들이 더 알아주게 되는 경우입니다.


성격도 다르고 산 시대도 다르지만 이들이 공통점은 있습니다.
개인의 욕심이나 부, 명예 보다 , 바로 자신의 국가를 위해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한 이들입니다.
즉, 자신의 국가를 책임지는 왕을 바로 옆에서 서포팅하는, 어떻게 보면 반대일수도 있지만 오히려 이들이 왕을 움직이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관중이 그렇습니다.
비록 실세를 잡은 세력에서 밀려났지만, 동료는 자결로서 인간의 도리를 지켰다면 관중은 살아서 나라를 위해 살아간 충신이었습니다.
'국가안정과 패권장악' 이것이 관중에게 있어서 일생일대의 꿈이자 인생의 최대 목표였습니다.

희단, 관중, 이사, 소하, 진평, 제갈량, 장거정
이들이 없었다면 무왕, 진시황제, 유비 등이 과연 역사 속에서 지금처럼 기억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이들이 현재에 태어났다면? 과연 그들의 기량을 펼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시대가 영웅을 낸다고, 이들도 영웅이었으니까요.
혼란한 시대가 이들을 태어나게 한 것인지 모릅니다.
지금 우리도 힘든 시대를 지나고 있는데, 이런 영웅이 나와줬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책 속에 그림들이 여럿 나옵니다.
바로 주인공들과 주변인들입니다.
확실히 우리 책 속에 등장하는 위인들과는 그림도 확실히 다르긴 합니다.



요즘은 1등이 아니면 알아주지 않는 세상입니다.
그래서 너도나도 내가 1등이 되기 위해 아둥바둥하죠.
사실 그 피해는 청소년, 어린 아이들도 덩달아 받고 있습니다.
어릴때부터 각종 교육을 받는 이유도 이런 이유겠죠.
물론 1등이 아니라 평균 이상만 하자는 목적을 가진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하다보면 그게 아니더라구요.
사회에서도 그렇잖아요.
연말 시상도 그렇고 각종 순위, 대회 등도 그렇고..
상급학교 진학 등도 마찬가지.
이런 1등에 가려져서 2등 이하는 알아주지도 않습니다.
예능 1인자 유00씨, 2인자 박00씨. 이런 말도 괜히 나온게 아니지요.
그런데 우리는 알잖아요. 1등이 있으려면 2,3등이 존재해야 합니다.
그 중에선 2,3등이 더 뛰어난 이들이 많을수도 있는 경우도 있지요.
이 책을 보면 그게 이해가 됩니다.
사람마다 자질이 있는데 이 책에선 리더의 자질과 리더를 뒷받침해주는 이들의 자질이 다르다 합니다.
그리고 뛰어난 능력으로 뒤에서 받쳐주는 이들이 있었기에 역사의 1인자도 있음을 이야기하죠.


타고난 능력에 입신양명하여 후세에 이름을 날린 7인의 재상들.
큰 뜻을 가지고 혼란한 시대 속에서 그들의 뛰어난 능력을 펼친 이들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많은 점들을 보고 배울 수 있습니다.
잘 몰랐던 재상들도 있는데 이 기회에 알게 되어 너무 좋습니다.
개인의 이야기에 역사가 같이 맞불려 펼쳐지기에 굉장히 흡입력있게 다가옵니다.
관중이 포숙아를 후임자로 지명하지 않는 이유가 가장 인상에 남아요.
왜 소제목에서 [임기응변 계략]이라고 적었는지 첨엔 이해가 안되었으나 이 문구를 보고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되었답니다.

'포숙아는 분명 군자지만,
지나치게 청렴결백하고 남의 과실을 잊지 않고 잘 기억하는 자입니다.
이런 자는 재상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시비가 지나치게 분명한 자나 마음에 원한을 품은 자는 정치에 어울리지 않는다.
정치는 어찌 보면 타협의 예술로 제아무리 원칙을 고수하는 정치가라도 눈 안에 먼지가 들어가는 일쯤은 참을 줄 알아야 한다.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없고 사람이 너무 세세하게 살피면 따르는 무리가 없다'

군자가 깨끗한 삶을 사는 것은 분명 위대한 일이다.
하지만 위대한 정치가는 반드시 필요에 따라 어둡고 그른 일과도 적당히 타협해야 하며, 잔혹한 정치와 권력투쟁 속에서도 최대한 자기편을 끌어들여야 한다.
일인지하 만인지상(신하로서 오를 수 있는 최고의 자리를 가리킴)의 재상이라면 오히려 인품과 도덕적인 면에 지나치게 연연하지 않아야 한다.

- 관중 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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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가 청춘에게
신창호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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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가 청춘에게


* 저 : 신창호
* 출판사 : 추수밭

공자!
공자하면 유학, 유학하면 공자가 바로 떠오른다.
조선시대 학문은 바로 유학, 즉 공자의 가르침을 근본으로 한 학문이다.
그 중에서도 성리학이 널리 퍼졌는데, 이는 유학의 한 형태이다.
제가백가라고 해서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활동했던 학자들과 학파를 이룬다.
- 제자(?子) : 공자(孔子), 노자(老子), 장자(莊子), 묵자(墨子), 맹자(孟子) 순자(荀子) 등의 인물을 이름
- 백가(百家) : 유가(儒家), 도가(道家), 묵가(墨家), 명가(名家), 법가(法家) 등 학술유파(??流派)를 지칭
그 중 유가의 시조가 공자다.
노나라에서 태어난 공자.
세계의 고전인 논어를 아직 읽지 않았는데 여기저기서 많이 들어 이번 기회에 마련했다.
논어를 읽기 전, 공자가 청춘에게 하는 이 책을 먼저 살펴봤는데...
먼저 보길 잘했단 생각을 해본다.
옛날 사람이고 왠지 격이 다른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이 책에선 그런 느낌 없이 선배가 후배에게 말하듯이 자연스럽게 조언처럼 이야기를 하는 형태고 가져간다.
이런 새로운 형태의 시도가 읽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받아들이는게 다를 수 있겠지만,
고전하면 좀 딱딱하단 느낌이 많이 드는데, 그런 느낌을 살짝 걷어가고 우선 쉽게 접할 수 있게 해줘서 개인적으로는 신선했다.
물론 공자께서 직접 이렇게 말씀하시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사극 등에서 나오는 논어, 시경, 경서 등을 보고서 고전에 빠졌드랬다.
한자로 말하고 그 뜻으르 풀어 쓰는 장면들이 왜 이리 눈에 선하게 기억이 나는지..
그리고 요즘 고전에 관한 관심들이 많은지, 다양한 행사들을 많이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번 기회에 고전 입문을 해보려 하는데 과연 잘 될지.




공자는 출생부터 만만치 않은 이력을 가지고 있다.
야합이라고 하여 60대 아버지와 10대 후반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정상적인 결합이라고 볼 수 없는 관계를 야합이라고 한다는데...
명문가의 후손이나 그 아버지 대에 이르러 기울어가는 가세였던 상태였다.
그리고 그가 태어나고 얼마 안 있어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홀로 힘들게 어머니랑 둘이서만 힘겨운 세상을 살아온 공자.
10대 후반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나는데..
어린 시절부터 다른 이들에 비해 많이 불리하게 시작된 인생.
그가 들려주는 청춘의 고백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어느 정도 위안이 된다.
흔히 말하는 엄친아가 아니었다.
그냥 평범한, 아니 오히려 평범보단 조금 더 안 좋은 케이스였다고 본다.
그래서 조금 위로가 되지 않을까?
순탄하지 않은 삶을 산 그에게 어느 정도 동병상련의 느낌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30대 중반, 나도 아직은 청춘이 아닐까?
공자가 하는 고백들을 살펴보면 아직 내게도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수신 / 진로 / 관계 / 직장 / 감정 / 정의 / 운명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크게 주제를 이렇게 가지고서 공자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나의 가족을 제대로 사랑하는 것이 결국 인류를 구원한다."
"사귀어서 유익한 벗과 사귀어서 손해 보는 벗"
"옳고 그름을 분명히 해 두면 이익 앞에 구차하지 않을 수 있다."
"어느 한 순간이라도, 지금 여기의 삶에 충실하라."
"마음 먹기에 따라 운명도 컨트롤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짧은 문구지만 팍팍 와 박히는 말들이 많다.
이 중 우선적으로 더 기억된 5가지만 위에 적어본다.



각 이야기 끝엔 공자의 잠언이 나온다.
아래처럼 말이다.
이 외에도 본문엔 논어, 시경 등의 구절을 인용한 내용이 나오는데 원문이 소개된다.
사실 한자는 많이 좋아하지 않는데, 어느 순간부터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안그래도 고전 책을 이번에 세트로 구매했는데 꼭 보련다.
이 원문들을 꼭 찾아서 봐야지!

요즘 사회가 많이 불안하다.
10년 전 내가 사회생활을 시작할때랑은 또 다르다.
여기저기서 들리는 안타까운 소식들도 많고, 88세대라는 용어도 생기고,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청년실업이 문제가 되고 있고,
대학가 풍경도 정말 많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스펙을 쌓는 일이 더 중요시 되고 있고...
그러면서 좌절하고 힘겨워하는 이들이 많이 있다.
그들에게 이 책은 어느 정도 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공자가 멘토이다.
첫 시작부터 삐그덕거리며 시작된 공자의 솔직한 인생 이야기를 통해 훌륭한 멘토링이 될 수 있다 조심히 생각해본다.
나같은 30대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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