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달러로 세상에 뛰어들어라 - 삶의 방식을 재발견하고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는 법
크리스 길아보 지음, 강혜구.김희정 옮김 / 명진출판사 / 201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100달러로 세상에 뛰어들어라 - 나도... 가능할까?



* 저 : 크리스 길아보
* 역 : 김희정, 강혜구
* 출판사 : 명진출판

표지가 너무나 익숙한 포즈의 모습이라...
사실 딱 봤을때는 다른 이름을 상상했습니다.
다른 어느 누군가를 떠오르게 하는 표지였거든요.
100달러라...
우리 나라 돈으로 하면 약 11만원 전후죠.
제목처럼 11만원으로 세상에 뛰어들 수 있을까?
첫 인상은 그랬습니다.
이게 정말 가능해서 이렇게 제목이 지어졌을까?
어쩔 수 없이 의심아닌 의심이 들었습니다.
우리 나라가 아닌 외국은 혹시 가능한가?
라는 어떤 호기심도 생겼구요.
어떤 내용이 책 속에 가득할지 상당히 궁금했습니다.





요즘같이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있는 시대에 살면서 창업, 나만의 사업을 생각해 본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지요.
맞벌이 부부인데 몇년 전부터 지금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더 먼 미래를 생각하면서 다른 일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 라고 구체적으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러면서 다양한 아이템도 살펴보고 해봤는데...
결국 문제는 돈에서 걸리더라구요.
뭐든 말이지요.
왜 미래를 위해서 이런 생각을 하는가? 라고 보면 다들 똑같지 않을까 합니다.


- 보다 더 많은 시간을 가족과 함께 하고 싶다.
- 내가 하고픈 일을 하면서 돈을 번다면 금상첨화.
- 삶을 윤택하게 할 정도로의 수입이 필요하다.


이게 가장 원하는 답이 아닐까 합니다.
로또를 맞아서 정말 돈이 넘치는 부자가 되지 않는 한은, 과연 이런 삶이 가능할까?
일반 직장인으로서 이게 가능할지 고민해보면, 답이 안 나옵니다.
평일은 잘때만 보고 주말엔 체력이 못 받쳐주니 가족과의 시간이 조금 힘들때가 많고~
하고픈 일을 하는 사람들은 낫지만 대다수는 먹고 살기 위해서 일을 하고 있고,
수입은 지금 당장 입에 풀칠하는데 쓰면 끝이 나는 현실만 되새겨질 뿐이랍니다.
밑천이 되는 돈도 없는데 과연 100달러만 들고 세상에 뛰어들면.. 변화가 생길까요?


이 책에 실린 사례들의 주인공은 보통 사람들이 의심할 만한 그런 요소들을 제거한.
즉 인력도 많이 필요없고 투자 대비 성공도 어느 정도 한 이들이 주인공이 되고 있습니다.
신뢰를 추구한 자료들이 나오고 있죠.
그들의 성공 사례들을 보다보면 왠지 모르게 나도 될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한편으론 그들에겐 정말 돈이 될만한 능력들이 있어서 가능했는데.. 나는? 하는 생각도 들죠.
예를 들어 엑셀로 성공한 000 라던가 컨설팅으로 성공한 000 .
그들은 그들이 가지고 있던 재능과 사회적 분위기가 잘 어우러져서 하고픈 일들을 하면서 그에 따라 부도 거머쥘 수 있었습니다.
그 뒤를 이어 가족과 행복을 추구하는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결과들이 나오게 되었죠.
그럼 다시 또 처음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나의 재능과 열정은 과연 무엇이고 난 실천할 수 있는 용기가 있는가?
전제 조건으로는 100달러가 있다면?



<책 속에 아래와 같이 여러 요점들이 나옵니다.
읽다보면 아는 내용인데 실천이 잘 안되는 이야기기도 하죠.>


사례들만 주욱 나열한 책이었다면..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살짝 거부감이 들었을지 모릅니다.
책 안엔 내가 정말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툴들이 등장합니다.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법이라던지, 특별판촉 체크리스트 등
이걸 작성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야겠지요. 정말 뛰어들기 위해서는 말이에요.


워낙 굴곡된 삶을 살고 있다보니, 책 속의 이야기들이 살짝 비뚤게도 보인 것은 사실입니다.
이들은 이미 성공한 이들이라고 보였고(당연히 성공한 케이스만 나왔기 때문이겠죠.) 현실에선 가능할까라는 의심이 계속해서 드니까요.
그래서 적다보니 조금 부정적인 뉘앙스로 적고 있었네요.
하지만 이 책에서 그래도 좀 제게 영향을 준 점도 몇가지는 있습니다.
아니 읽으면서 전 제 생각의 정리가 먼저 필요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 삶의 가치의 중심을 어디에 둘것인가?
- 지금 이대로 가는게 나을까? 도전을 해볼까?
- 용기는 과연 어느 시기에 필요할까?
- 이미 시장은 포화 상태인데 그 틈새를 찾고 나만의 능력을 끄집어 내어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일까?
- 마이크로 비즈니스, 넌 누구인가? 공략이 필요한 분야!

한번 읽고서는 사실 완벽하게 제 것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시대에 어쩌면 필요한 그런 류의 책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저는 항상 상상은 했는데, 좀 더 구체적인 상상이 필요한 단계 같아요.
책 속의 사례 중에 나오는 브랜든 이라는 사람의 이야기가 너무 기억에 남습니다.


브랜든과 그의 가족은 원하기만 하면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지 살 수 있게 되었다. 아이들은 홈스쿨링을 하고 있어서 가족들이 여행을가는 데에는 아무런 장애물이 없다. 그들은 최근에도 과테말라의 휴양지에서 8일을 쉬다가 왔다. 그들이 그 다음에 어느 나라로 여행을 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정말 제가 원하는 삶 중의 한 모습이네요.
책 속에 나온 실천 방법을 터득하고 이론을 다시 공부하면서 차근 차근 계획을 세워나가봐야겠습니다.
가능성을 믿으면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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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클래식에서 성공을 배운다 - 영원히 변하지 않는 불멸의 도전에 대하여
이지혜 지음 / 명진출판사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남자는 클래식에서 성공을 배운다 - 클래식을 통해서 배우는 성공전략이라...



* 저 : 이지혜
* 출판사 : 명진출판




고등학생때 테이프를 꽤 샀었습니다.
가요테이프가 아닌 클래식 테이프였지요.
지금도 버리지 않고 가지고 있는 테이프들이 있습니다.
18년 전이네요.
사실 라디오도 잘 안듣고 가요에도 별로 관심이 없던 아이였지요.
책도 문학책들만 보고 어쩌다 보니 클래식만 듣고 있었습니다.
그냥 그 음악이 좋아서 계속 듣고 싶던 음악이었으니까요.
공부할때 테이프 넣어놓고 계속 들으면서 하다 가끔 공부는 안했던 기억도 있네요.
그렇게 좋아하면서도 각 작품과 작곡가의 연결은 다 잊어버렸습니다.
그냥 듣는것만 즐겼나봅니다~~ -.-




<왜 클래식과 성공일까?>

처음엔 왜 클래식과 성공일까 의아해했습니다.
너무나 넘쳐자는 자기계발서나 성공 관련 책들이 많은 가운데, 클래식까지..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너무 딱딱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한장 한장 넘겨가면서 보니....
너무 너무 몰입이 쉽게 되는, 재미난 책이었습니다.
재미라는 것이 단순한 흥미,호기심이 아니라...
지적 호기심도 충족시켜주는 책이라고 해야 할까요?
글로 표현하기 어려운, 개인적으로 너무 너무 맘에 드는 책이 되었습니다.
전 대신 이 책에서 음악가들의 성공적인 면만을 보진 않으려 했구요.
그건 부수적으로 보고 그 음악가의 삶을 전체적으로 크게 볼 수 있었던 점이 맘에 들었습니다.


저자의 이력이 눈에 띕니다.
실제로 오프라인 상에서 이런 강의들을 하고 있는 클래식 해설가 이지혜씨가 저자입니다.
진행했떤 강의들을 묶어 나온 것인데요.
실제로 들으면 더 몰입도 되고 아마 인기있는 강의였을것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전혀 딱딱함이 없고, 짧지만 그 안에 많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거든요.
그동안 몇권의 긴호흡으로 된 몇권의 음악가 책들을 봐왔지만 이렇게 20명의 음악가들을 한번에 볼 수 있는 책은 거의 없었습니다.
한 사람을 집중적으로 파고든 책도 좋지만 이렇게 크게 볼 수 있는 책도 꽤 괜찮습니다.
태어난 나라, 시대도 다 다르고, 자란 배경, 그 사람이 추구한 바도 다 달랐던 음악가들.
타고난 재능, 노력의 자세, 삶의 목표들이 각각 어떠했으며 그들이 그들의 삶을 어떻게 살았는지..
이 책에선 크게 3가지로 나누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몰입, 열정, 창조>가 바로 그것입니다.
20명의 음악가들을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크게 3가지 큰 주제로 나누고 있습니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유명 음악가들은 물론 이름만 알고 자세히 몰랐던 음악가, 조금은 생소한 음악가들까지...
많은 이들이 책 속에 등장합니다.
과연 이들은 클래식이라는 음악 장르에서 어떤 성공적인 전략들을 보여주고 있을까요?


스피리토, 혼을 넣어서 - 성공 레슨 첫 번째: 몰입
아파시오나토, 열정적으로 - 성공 레슨 두 번째: 열정
리베라멘테, 자유롭게 - 성공 레슨 세 번째: 창조

바흐와 헨델의 극명한 차이는 음악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에 있었다.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난 바흐는 음악을 숙명으로 받아들였다.
음악은 곧 그의 삶이었다.
그러나 헨델에게 음악은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었다.
그는 음악을 부와 명예를 획득하는 수단으로 여겼다.
두 사람의 이러한 시각 차이는 그들이 작곡한 작품에서도 드러난다.
바흐는 음악의 원리와 원칙으르 만들어냈으며 학구적인 느낌을 주는 곡들을 작곡했다.
이에 비해 헨델은 관객의 흥미를 끄는 감각적인 멜로디와 화성을 만들어내어 새로운 유행을 창조했다. (P47)

베를리오즈는 지금까지도 클래식의 이단아로 불린다.
시대를 초월해 '혁신'의 방법을 일깨워준 그의 마지막 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나는 "새로운 시도가 관심을 끌기를 바란다."
그는 거듭하는 시도만이 새로운 문명을 탄생시킨다고 믿었다. (P106~107)



음악가로서는 그들이 생전에 성공한 이들도 있었지만, 많은 이들은 또 후세에 이름을 남겼습니다.
살아갈 당시엔 왜 이리도 다들 힘들어했는지...
개인사와 여러 사정들이 그렇게 만들었겠지요.
그래도 참 신기한게 가정이 어려워도 그 당시엔 음악 공부를 어떻게든 했네요.
교회를 통해서건 다른 루트를 통해서건 말이지요.
그런 열정이 있었기에 위대한 음악가가 되었겠지만 말이에요.


책 중간 중간 들어 있는 음악관련 내용들은 부족한 음악적 지식을 채워줍니다.
어릴땐 좋아서 듣는것에서 그쳐버렸기 때문에 더 앞으로 나아가질 않았죠.
사실 대학을 가야 하는 시기여서 시험 공부에 집중해야 했으니 아마도...라는 핑계를 대어봅니다.
그 후엔 오히려 더 안 듣게 된것 같아요.
그러다 아이 낳고 나서 서서히 다시 관심이 가는데...
이젠 정말 알아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
듣는것도 마찬가지겠죠. 알면 알수록 더 듣고 싶어지고 더 알고 싶어지고...
이 책을 보면서 그랬습니다.
책 속에 기록되어진 위대한 음악가들의 음악을 다 들어보고 싶단 욕심이 생겼어요.
하나하나 들어보려구요.


저자는 클래식을 직장인이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는 어떤 경영적인 측면과 연계시켜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남자들은..이라는 문구가 들어갔을거에요.
그런데 저는 이 책에서 경영의 측면에서 성공을 위한 키워드로서의 <몰입, 열정, 창조> 보다 더 큰 의미에서,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자세로서의 <몰입, 열정, 창조>로 받아들였습니다.
저도 직장인이자 엄마이기도 하지만, 이 책은 그렇게 느껴지더라구요.
각각의 삶에 주어진 무게들이 틀리고 주어진 능력도 틀리지만, 결국 그들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배우고 노력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생각을 해내었습니다.
그들이 치열하게 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들, 그리고 그들의 노력, 그리고 그들의 삶과 위대한 결과물들을 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작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은 만족스러운 책이었습니다.
지금 내 삶에 대한 자세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들을 가져보게 되는 계기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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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연습 - 마음의 덫에서 벗어나는 셀프 테라피
박용철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감정연습 - 미숙한 어린아이 감정에서 성숙해지는 연습하기


* 저 : 박용철
* 출판사 : 추수밭



'내 남편은 결혼하고 나서는 변했어.'
흔히 많이 쓰는 말이다.
친구들끼리 만나서도 종종 하는 말이기도 하다.
왜이런 말을 하게 될까? 정말 변해서?
그런데 나중에 시간이 지나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다지 변하지도 않았던거 같은데..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럼 내가 변한걸까?


어떤 사건이 있을때 괜히 더 긴장하고 불안하고, 또 왠지 큰 일이 터질듯한 느낌이 들고~
이런 경험이 정말 많이 있다.
출퇴근하는 버스에서 종종 엉뚱한 생각들을 해서 혼자 눈물을 흘릴때도 종종 있으니.. (어, 이 글을 적으면서 생각해보니 한동안 그런 증상이 있었는데 지금은 좀 없어진것 같다.)
감정의 변화 기폭이 큰 내게 이 감정연습이란게 어떻게 다가올지 궁금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이 참 많이 되었던건,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에서부터였다.
그리고 어쩜 이렇게 말들이 쉽게 이해가 되는지, 어렵고 복잡한 이야기 대신 쉽고 수긍이 가는 이야기 주로 나온다.
더불어 치유법까지...
남이 해주는게 아니라 내 감정을 스스로 치유해볼 수 있는 책이라는 점이 맘에 들었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우리의 어릴적 이야기다.
어른이 되어 어떤 문제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최면이나 심리치료를 통해 그 과거를 보면 어릴때 어떤 사건들을 경험한 사람이 참 많았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겠지.. 하는 마음은 신생아때나 유아때의 엄마와의 관계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하니.. 연애도 해봤고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더 쉽게 이해가 된다.
개인적으로 정말 자주 불길한 생각들을 많이 하곤 했는데, 이게 사실 참 무서운 생각들이 많았다.
당당하다고 하면서 은근 죄책감도 많았던 나.
각각의 유형에 대한 문제점과 사례, 그리고 치유 방법까지, 좀 도움이 된다.



2장은 나와 다른 사람의 관계, 3장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마음을 이야기 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지 않은가.
누군가와 조화를 이루면서 살아가야 하는 인간.
그 가운데서 관계를 맺으면서 생기는 문제들이 종종 있다.
사소한건 괜찮다. 하지만 큰 문제들을 여기서 짚어주고 있다.
내 몸도 내 마음도 내것인데, 자꾸 여기저기 고장나고 마음도 내 맘대로 안되고 그래서 속터질때가 종종 있다.
왜 이럴까?
유부남을 좋아하는 그녀들은 왜 알면서도 아내가 있는 남편들을 좋아하게 되는 것일까?





1~3장에선 왜? 라는 물음으로 이런 감정이 생기는 원인을 찾아내는데 집중하고 치료법을 찾아내었다면 4~5장은 현실로 돌아와서, 이런 문제점들로 인해서 자꾸 발생하는 패턴들을 되짚어 보고 조금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대처하는 자세를 보여준다.
우리가 많이 아는 긍정의 힘이 이 책에서도 등장한다.


우리 마음을 지배하는 요소는 크게 4가지가 있다고 한다.
생각, 감정, 행동, 신체 상태다.
서로 영향을 주는 이 4가지 요소들에 변화를 주어서 감정을 조절 할 수 있음을 이야기 하고 있다.



날씨도 추워지고 몸도 안 좋으면서 이런 저런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된다.
특히 퇴근하고 나서 집안에 들어서면 화부터 나기 시작하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사랑하는 아이들과 남편이 있는 집이지만, 지친 몸으로 퇴근한 나를 먼저 반기는 건 바로 어지럽혀진 집. 그리고 그날 해야 할 일을 안한 아이들.
엄마, 아내, 또 사회인의 역할을 하다 보니 아이들 교육도 엄마몫.
가뜩이나 밤에 밖에 못보는 아이들에게 화를 내는 내 자신이 혐오스러울때가 많다.
어느 날은 한없이 천사 엄마가 되었다가 어느 날은 세상 극강 최고의 악마 엄마가 되는 나.
'난 왜 이렇게 살고 있지?'라면서 비참해질때가 한두번이 아니라는 사실.
여건이 바뀌면, 내가 일을 안하고, 안해도 될 만큼 큰 돈이 생기면 나아질까? ^^


노력하는데도 잘 안되지만 계속 연습을 해야겠다.
신체 상태를 변화시키거나 생각을 변화시키면서 긍정의 힘으로 말이다.
감정연습.
우선 문제가 심각한 나부터 실천해봐야겠다.
두리 뭉실한 목표 대신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서 말이다.

- 우선 퇴근 후 집에 들어서면서 우선 크게 웃기, 아이들 안아주기
- 화가 나는 상황에서 고개 들어 천장이나 하늘 보기
- 나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미흡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다라는 주문 걸기! 매일!

꼭 성공하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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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힐링
버지니아 사티어 지음, 강유리 옮김 / 푸른육아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가족 힐링 - 치유의 시간,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제목 : 가족 힐링
저 : 버지니아 사티어
역 : 강유리
출판사 : 푸른육아




사회생활을 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궁금하던 점들이 있었다.
이상하게 회식을 하면 늦게 가려고 하고 1박 등 워크샵을 좋아하는 이들이 있다.
결혼한지 얼마 안되었고 아이가 태어난지 얼마 안된 새신랑도 있고, 한창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기 시작하는 이들도 있다.
다양한 이유들이 있겠지만, 물어볼때마다 그런다.
집에 들어가기 싫을때가 있다고... 음...
그 현상은 여성들보단 남성들에게 많은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했드랬다.
난, 집에 가는게 더 좋은데...


개인적으로 난 가족이 내 힘의 원천이다.
요즘 위가 아파서 고생하는데, 아프다고 큰 딸 위해 가지무침 해놓고 기다리시던 엄마, 아직도 자녀들 걱정만 하시는 아빠, 모든 궂은일 다 하는 신랑, 그리고 토끼같은 내 아들들, 사랑하는 동생들까지....
굉장히 아프로 힘들다가고 가족만 생각하면 기분은 좋아진다.
몸은 힘들다. 신체적으로는 피곤할때가 많지만 심적으로는 가족 덕분에 버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이런 가족도 항상 좋을수는 없을것이다.
나도 종종 티격태격한다.
특히 그 대상은 남편, 그 다음이 아들들이다.
어쩔 수없다. 매일 보니까.
그 이유는 자세히 보면 하루종일 일하고 와서 지쳐있는데 보이는 여러 부족한 점 들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언성도 커지고 막말도 나오고.....
이 책을 비롯한 다른 책들에서도 말한다.
부부 관계가 좋아야 아이들에게도 좋은 영향이 있다고...
안다, 그런데 잘 안된다.
하지만 노력중이다^^



같이 있으면 불편한 가족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는 책이다.
힐링 : 몸이나 마음의 치유를 말한다.
가족 힐링, 이 책으로 많은 가족들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



가족 안에 작용하는 힘은 기본적으로 자존감, 소통, 규칙, 사회와의 관계 이 네가지다.


겉보기엔 완벽한 가정이지만 어느 순간 결말은 나 있는 경우들이 있다.
이혼이나 결별, 별거 등으로 이어지는....
아는 오빠네도 친척 언니네도 그랬다. 연예인들도 마찬가지다.
잉꼬 부부라 소문난 이들의 이혼 소식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한다.
그들만의 여러 사정이 있겠지만, 그 과정 속에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겠는가.
문제의 과정에서 전문가의 도움이 있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우리도 어쩌면 겉에선 행복해보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종종 남편에게 하는 행동에서 남편은 행복해하지 않을지도....
이 책을 통해 먼저 우리 스스로를 진단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좋은 인간관계와 애정이 깃든 행동은 자존감 높은 사람들의 특징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높이 평가하는 사람들이 남을 사랑하고 현실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는 뜻이다. 견고한 자존감을 갖는 것은 좀 더 완전한 인간이 된다는 것이다.
건강과 행복을 누리며 만족스러운 인간관계를 쌓고 유지할 뿐만 아니라 책임감도 있는 인간 말이다. (P45)


아이를 키우면서 각종 육아서를 보면 나오는 이야기들 하나가 있다.
아이의 자존감을 만들고 키워주라는 것.
자존감은 자신감과 다르다.
이 자존감이 여기 이 책, 가족 힐링에서도 나온다.
어려서부터 생긴 자존감이 결국, 평생을 좌우할 수도 있는 것이다.
가족간의 자존감도 그래서 필요하다.





자신의 허점을 웃어넘기고 그것을 농담 삼아 이야기하는 법을 배우는 건 아주 중요한 일이다. 이런 여유는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 가정은 우리가 바로 이런 기술을 익히고 연습하는 곳이다. 부모님이 말하고 행동하는 모든 걸 지혜나 권위로 받아들여야 한다면 재미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진다. (P210)


얼마전에 아이의 학교 상담이 있었다.
아들과 병원에 가느라 남편이 대신했는데, 그때 그런 말씀을 하셨다고 한다.
다른 친구들은 선생님이 어떤 지적이나 말을 하면 웃으면서 넘어가거나 알겠다고 하고 반응이 있는데, 우리 00는 당황하고 부끄러워하며 어떻게 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이 말을 듣고 내가 그동안 너무 잘못했구나 했드랬다.
살아가면서 필요한 덕목인데, 사실 나부터도 이게 잘 안될때가 있다.
아주 심각할때는 더욱더^^;;;;
아들도 그랬다. 아이는, 나 때문이리라.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는데, 바로 세워야 하리라.
가족 힐링, 이 책안에서 왜 가족 관계뿐 아닌 육아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바라보게 되는지 모르겠다.
모든 것을 포괄해서 설명하기 때문인가?




이 세상에 완벽한 부모는 없다. 중요한 건 좋은 부모가 되는 쪽으로 계속해서 나아가고 있다는 사리이다. 오히려 자신의 위치를 솔직하게 인정하는 태도를 보인다면 부모에 대한 아이의 신뢰가 높아질 것이다. 아이는 부모에게 완벽함이 아닌 진실함을 기대한다. (P225~226)


쿵...
내려앉았던 마음에 빛이 되는 이야기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아이들은 종종 본다.
완벽함 대신 진실함, 이를 꼭 채워주리라.


3장에선 가족 치유 프로그램이 아주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지금까지 점검했던 사항을 토대로 본격적인 치유가 시작된다.
마지막 장에선 다양한 조언들이 나온다.
마음껏 사랑하고 행복해질 조언들이 가슴에 쏙 와 닿는다.




사실 생각했던 것과는 내용이 사뭇 달랐다.
하지만 원하던 내용이 들어 있었다.
사람이 혼자 살지 않는 한은 관계를 맺어야 한다.
그 기초가 바로 가족이다.
여기서 생성된 관계가 확장해 나가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온 가족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도 도움이 되는 조언들이 있었다.
가족, 어떤 이에겐 행복의 미소가 떠오르는 단어, 어떤 이에겐 애증의 단어가 될 수도 있다.
이런 이들이 한번쯤 이 책을 읽어본다면, 힐링의 기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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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콜렉터 : 시간을 찾으면 인생도 찾는다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황미숙 옮김 / 명진출판사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타임 콜렉터 : 시간을 찾으면 인생도 찾는다 - 이제 봄을 지나고 있는 시기... 효율적인 시간 관리법으로 인생 설계 재정비하자~





* 저 : 사이토 다카시
* 역 : 황미숙
* 출판사 : 명진출판



엊그제 몸이 하도 안 좋아서 근력 운동 하려고 테스트를 받는데...
30대 중반인데 몸은 정말 심각한 수준이다.
2년 전에 수술한 후 (목 디스크) 그 후론 정말 항상 어깨에 곰 세~네마리가 앉아 있는 듯 하다.
회사 일 하랴, 애들 키우랴, 집안일까지...
핑계를 대며 피하긴 했지만 이젠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지금까지 산 시간보다 더 살 날이 많다고 생각된다. (딱 70의 반인 나이이니.. 음.. 비슷한가?)
물리치료도 받고 집 근처 헬스장도 끊었지만 퇴근하고 나면 지쳐버리는 저질 체력에.. 포기하고..
겨우 겨우 2개월 전에 사내 운동 센터를 끊어 다니기 시작했다.
한달간은 거의 매일 가서 했는데..
휴가 후엔 다시 지침 모드라서 최근엔 1주일에 2~3회 약 40분간 운동을 하고 있다.
확실히 하면 개운하긴 하다. 하지만 아직 멀었다는.....
지금까지는 워밍업이었다면 이젠 정말 시작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말하는 시간 관리의 맥락과 어느 정도 일치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도 40대 중반 죽음의 순간을 보낸 후 세계관이 바뀌었다고 하니 말이다.



이 책은 기존의 자기계발, 시간 관리 책들과 사뭇 다르다.
출발점 자체가 다른 것이다.
보통 나이대별로 책이 많이들 나온다.
그리고 젊었을때 시간 관리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던 추세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르다.
그 시작이 30대에 있다.
<에릭슨의 라이프사이클>은 인생을 8기로 나눈다.
저자는 이 8기 대신 <인도사상의 4주기>를 더 공감한다.
하여 이를 변형하여 <사이토 다카시의 인생 신4단계>를 제안했다.


* 제1단계 수렵기 : 30~45세 (봄)
* 제2단계 더블스탠더드기 : 45~60세 (여름)
* 제3단계 원숙기 : 60~75세 (가을)
* 제4단계 제로 출력기 : 75세 이상 (겨울)

예전처럼 수명이 짧았던 시대에는 이런 이론이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이러한 이론도 나왔으리라 여겨진다.
사회가 고령화가 되면서 생기는 여러 문제점들이 동시에 떠오르기도 한다.
각각의 단계에 맞춰서 시간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그리고 제대로 시간 관리를 하여
3단계 이후로는 조금 여유로운 인생을 살아가라고 비법을 알려준다.
최근 심심찮게도 나오는 결혼 적령이 자녀를 둔 50~60대 가정들의 이야기가 기사로도 나온다.
20대에는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30~40대에는 자녀 양육, 그리고 나면 대학, 그리고 결혼으로 이어진다.
결혼에 드는 비용이 대부분 부모가 마련하니, 자신을 위한 노후 준비는 커녕 빚까지 내는 가정들이 많다는 기사들이 종종 나온다.
봄,여름에만 올인하여 가을과 겨울을 준비하지 못한 경우, 이 상황은 심각한 위기까지 가져올 수 있다.





"인생 후반의 삶의 질은 제1단계, 제2단계를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 정해진다.
제1단계에 미리 인생 후반의 그림을 그려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손자손녀에게 둘러싸여 보내고 싶다면 젊을 때 자녀를 많이 낳아야 하고,
평생 현역으로 계속 일하고 싶다면 정년이 없는 일을 골라야 한다.
은퇴 후에 배우자와 여행을 하거나 사이좋게 보내고 싶다면 젊었을 때부터 부부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P69)"


저출력 시대를 대비하라!
지금 이 시기에 너무 내게 필요한 말들을 집어내서 말해주고 있었다.
구체적인 생활양식은 물론이요 인간관계까지 인생의 우선순위를 점검하고 재조정해야 한다고 한다.
소홀했던 친구들과 다시 교류를 쌓고, 소비에 대한 부분도 조절하는 습관을 미리 미리 길러야 한다.
생활, 일, 문화로 인생의 균형을 잡아라!
생활은 제로화 시키지 못한다. 우리가 사는 것 자체가 생활이니.
지금 30대 중반, 일에 대한 비중이 가장 클 때다.
일에 대한 시간을 많이 쏟는 대신, 효율적으로 관리를 하자. 이를 문화로 돌리면?
안그래도 개인적으로 추구했던 삶과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었다. 실천이 어려웠을 뿐.
지금은 아이들 위주의 문화 생활을 하지만, 조금 더 시간 관리를 통해 문화를 제대로 즐겨보리란 생각을 한다.



총 2파트로 구성된 이야기 중 앞 파트는 바로 위와 같이 인생의 후반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은퇴 후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사실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았는데 (큰 그림만 그리고 있을 뿐)
보다 계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조언을 해주는 듯 하였다.
그럼 2파트는 무슨 이야기나?
바로 1파트를 뒷받침 하기 위한, 즉 1,2단계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보낼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다.


'공간 이동'의 미스터리를 즐겨라
끝과 시작을 연결하면 시간의 틈이 사라진다
쫓기지 말고 찾아 나서라
쓰기 싫은 시간, 두 번의 거절이면 충분하다
돈 잘 버는 사람과 시간을 잘 찾는 사람은 닮은꼴이다
골을 향해 곧장 달려가라

어떤 사람은 하루 24시간을 딱 맞게 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48시간처럼 쓰는 사람도 있고 10시간 처럼 쓰는 사람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항상 시간이 부족한 편이다. 몸이 두 개거나 정말 30시간처럼 길었으면 하는 맘을 가질때가 많다.
24시간이라는 시간이 굉장히 길다.
그런데 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게 참 힘들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큰 그림을 그리고 계획을 세운다.
그 다음 매일 매일의 할일을 정리 후 체크해간다.
이렇게 하면 비는 시간은 없다. 단, 부족한 시간만이 나올 뿐....
이 책에서 말하는 세 가지 색으로 관리하는 관계나, 거절, 또 찾아 나서는 시간 관리법 등 유용한 내용들이 많다.
관리를 해도 부족한 시간들을 더 찾아 나서야 하는게 우선이요, 거절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하지만 거절도 사회 생활 초반엔 사용하지 마시길..
소통에 있어서 꼭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인간 관계도 그렇고^^




돈이 없는 인생 후반기도 비참하다.
친구도 없고 가족도 없고 할 일도 없는 인생 후반기도 비참하다.
이런 비참한 후반기를 맞이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내가 관리하고 있던 시간의 관리법과 개선할 점, 보완할 점도 찾을 수 있었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어느 정도의 비법을 찾아낸듯 하다.
나도 인생 후반엔 내가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면서 여유롭고 문화생활도 하면서 공부도 많이 하고 싶은데..
이 비법들을 시행하면 가능하리가 믿어진다.
30대 중반, 어쩌면 이런 비법들이 가장 필요했던 시기에, 적절하게 찾아온 책이 아닐까 싶다.
시간의 노예가 아닌 주인이 되어 인생을 유쾌하고 즐겁게 후회없이 살고 싶다면, 한번쯤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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