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우리의 선택을 좌우하는가 - 우리의 감정, 행동, 결정을 주도하는 보이지 않는 힘
샘 소머스 지음, 임현경 옮김 / 청림출판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무엇이 우리의 선택을 좌우하는가



* 저 : 샘 소머스
* 역 : 임현경
* 출판사 : 청림출판



짧디짧게 해 놓은 비행기 환승 시간 때문에 놓친 승객들, 이 승객들의 편의는 누가 책임져야 할까?
귀여운 두살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10대 소년들, 남들이 보면 이들의 관계를 어떻게 생각할까?
주변에 누가 있는지, 당시 그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에 따라 우리의 대처 방법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충분히 이해 가능한 이야기기도 합니다.
이런 일을 실험으로도 해봤을때 사람들은 주변에 누가 있고 그들의 반응이 어떠냐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들을 결과로 보여줬었거든요.
위 두 가지 상황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결혼식을 앞둔 예비부부는 결국 이 비행기를 못타서 예식에 맞게 도착하지 못했을 겁니다.
대신 항공사 직원과 협의 후 호텔방을 얻어냅니다.
다음날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기다려야 하는 1박을 호텔에서 보내게 되죠.
이 책을 지은 저자의 경험담인데요.
다른 사람들의 반응과 다른 방향으로 접근하여 이런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죠.
실제로 있었던 일이기도 한 10대 아이들의 무서운 살인.
당시 2살 아이를 끌고 다니면서 구타도 했다는데 그것을 본 38인은 별다르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이 목격자들에게 뭐라 할 수 있을까요?
한 대학에서 실험한 선한 사마리아인 실험.
이 주제로 프리젠테이션을 할 이들이 겪어야 했던 일은 시간이 없다는 제한된 상황을 주었을때 어떻게 사람이 반응하지를 흥미롭게 보여줍니다.
이런 일들이 내게는 일어나지 않으리란 법이 있을까요?


성격을 능가하는 이 상황의 힘, 직업과도 상관없는 이 상황의 힘은 단순한 아이러니 이상이다. 모든 변수를 초월하는 평범한 상황의 힘에 대해 이보다 더 좋은 예는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72 中)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은 그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사소한 요소들을 놓치지 않게 해주는 한 가지 방법이다. 또한 상황의 힘을 재발견하는 것은 우리르 더 인내심 있는 인간으로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상황을 더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직장에서도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준다. (57 中)



내 감정, 내 행동, 내 결정은 내가 선택한다....
보통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니 생각해왔지요.
하지만 혼자 있을때는 이게 가능할지도 모르는데 누군가 함께 할때는 이게 좀 변화된다는거죠.
아마 많은 경험들을 하셨을거에요.
얼마전에도 어떤 동영상 하나가 돌았습니다.
노인을 구타하는 20대 젊은이.
언뜻 보면 정말 분노할 상황이지만, 그 모습을 처음 본 사람들도 다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그 실상은 먼저 노인이 아무 이유없이 여성을 폭행했던게 먼저였던거죠.
주변을 보면 한 부부가 말리는데 그 때까진 다 그냥 보고 있었더라는거죠...



여기서 순응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이게 뭘까? 주변 반응의 대세, 그 가운데서 그래도 나 다운 행동하기...
은근 몰입해서 읽게 되는 장이기도 하죠.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할로윈 실험이나 토론할때 자신과 의견이 같은 사람을 찾는 것, 좋은 평판을 쌓는 방법들은 자기만의 행동을 하는데 조금 도움이 됩니다.


자신이 주변 사람들의 의견에 휘둘리지 않는 독립적인 인간이라고 자만하지 말라. 아무 생각 없는 동조 행동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늘 깨어있어야 한다. 타인의 의식적인 노력뿐만 ㅏ니라 무리에 섞이고자 하는 자신의 무의식 또한 경계해야 한다. 사회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 해도 그 대상이 이를 인지하지 못할 때에만 효과를 발휘한다. 그러니 누군가 자기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곧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 (P153~154 中)




상황이 중요하다는 단순하지만 우아한 결론을 마음에 새기면 쓸데없이 사지로 내몰리는 일도 없을 것이다. (P334 中)


제목과 표지를 보곤 굉장히 딱딱할지도 모른다는 편견을 가지고 읽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제 상황과 이 책의 이야기를 보면서 어머나.. 이렇게 재미나게 몰입되면서 읽히기도 쉽지 않더라구요.
다행인 것은 이론 적인 내용보다 사례들이 많아서 더 읽기 수월했다는 겁니다.
그 전에 들어본 이야기들, 공감이 되는 상황들에 대한 이야기에 같이 반응이 되었죠.
상황이라는것으르 그동안 아예 놓고 살지는 않았던거 같아요. 단지 그냥 무의식적으로 알고는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은 듭니다.
이 책을 보면서 그런 부분들이 아.. 이게 이래서 그런거구나 하고 이해가 되었죠.
생각보다 재미났고 종종 어려운 내용도 있긴 했지만 흥미롭게 볼 수 있었던 책이랍니다.
상황이 중요하다.... 이 말은 잊지 말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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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부의 지도 - 정치와 경제가 한눈에 보이는 지도 경제학!
류비룽.린즈하오 지음, 허유영 옮김, 이상건 / 라이온북스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10년 후, 부의 지도 : 정치와 경제가 한눈에 보이는 지도 경제학



* 저 : 류비룽, 린즈하오
* 역 : 허유영, 이상건 해제
* 출판사 : 라이온북스




'부'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저도 관심은 많습니다.
단지 그냥 열심히 벌고 아끼고 소비와 소득의 균형을 잘 맞추면서 모아가는 일반 평범한 시민들중 하나인거죠.
투자...
해본적은 없지만 궁금했던 분야입니다.
지금 당장도 중요하지만 앞으로의 10년뒤?
40대 중반에 아이들도 고등학생이 될텐데 과연 그때 우리의 가정 환경은?
그 때 살아갈만큼 어느 정도 재산을 모을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하는 부분이죠.
개인적으로 가장 접근하기 어려운 정치와 경제를 한번에 다룬 책입니다.
게다 투자에 투자로 잘 모르고 있기도 하죠.
그래서 사실 겁을 먹고서 들여다봤습니다.
뭘 해서 부를 얻었다러라.. 하는 류의 시중에 나온 책들을 보면 이미 그 시장은 다 포화가 되었고 벌 사람들은 이미 다 번 상황이라는거죠.
책으로 나온다는것은 말이에요.
그래서 설마 이 책도 그런 느낌이 강할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봤습니다.
그런데, 예상보다 많이 어렵지 않게 보았습니다.
큰 주제는 정치와 경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많은 세계의 여러 나라들이 등장하면서 각 나라별 설명이 이어지니 꽤 흥미롭게 읽히더라는거죠.





“전문투자가들이 하는 일 가운데 95퍼센트는 시간 낭비다.
그러나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생각하는 것이다.”


미국의 금융쓰나미로 시작하는 앞장이 투자라는 일반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좀 길어진 감이 없진 않지만 뒤로 갈수록 특히, 우크라이나·터키·남아공·인도네시아처럼 강대국의 수혜자를 이야기할때는 완전 흥미진진했습니다.
부동산 거품으로 인하여 미국이 금융 위기를 받으며 세계의 금융 시작이 타격을 받고 유럽 또한 위기에 빠져 있구요.
현재 세계는 딱 하나 튀는 뚜렷한 강자가 없는 혼돈의 세계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세계가 변하면서 투자도 같이 변하게 되는거죠.
미국/소련이라는 강대국들에서 중국이 어느 순간 치고 올라왔습니다.
G2.
미국과 중국.
어느새 중국이 이렇게 성장했습니다.
이로 인해 아시아도 많은 국가들이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죠.
그동안 어떻게 보면 좀 의도적으로 멀리 했던 이야기들이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은근 관심이 가더라구요.
그래서 흥미롭게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관심이 많이 갔던 우크라이나·터키·남아공·인도네시아에 관한 부분은 지도와 함께 보면서 그들 나라의 지리적 위치는 물론이고 각국의 정치적인 입장들, 왜 이들 국가의 가치들이 높아지면서 수혜를 얻을 수 밖에 없게 되는지를 상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기존 강대국들이지만 현재 많은 문제점들이 있는 국가들인 미국, 유럽, 일본.
그리고 중국의 거대한 기회.
이런 부분들을 한 눈에 책을 통해서 볼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제게는 큰 도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정말 관심두지 않았던 정치,국제 관계 등에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를 알게 해준 책이었다고나 할까요?
그게 꼭 투자라는 항목으로 바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세계 경제의 흐름을 그렇게 읽어나갈 수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죠.




앞으로 10년.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합니다.
지금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10년 뒤 부의 지도.
현실의 모습을 제대로 보고 지역적인 위치가 또 정치가 얼마나 경제 흐름에 영향을 주는지를 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기사도 많이 보고 뉴스도 많이 보고 조금 더 여유가 생기면 공부도 해보고 싶어지네요^^
투자에 관심있는 사람들 뿐 아니라 저처럼 정치,경제 분야에 관심이 없던 분들도 상식을 키운다고 보셔도 좋을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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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의 심리학 - CIA 거짓말 수사 베테랑이 전수하는 거짓말 간파하는 법
필립 휴스턴 외 지음, 박인균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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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의 심리학


* 저 : 필립 휴스턴, 마이클 플로이드, 수잔 카니세로, 돈 테넌트
* 역 : 박인균
* 출판사 : 추수밭





살면서 거짓말을 한번도 안하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그게 선의의 거짓말이던 악의에 찬 거짓말이던 간에 한두번은 했을거에요.
저도 마찬가지구요.
그런데 거짓말을 하면 어떤가요?
완벽하게 숨기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하면 티가 나는 사람들이 확연히 구분히 됩니다.
이 경우는 아래와 같은 케이스들일 거에요.
- 속이는 사람이 완벽히 속인 경우
- 말과 행동, 특히 표정에 딱 그 모습이 드러나서 들키는 경우
- 상대편이 둔해서 캐치를 못하는 경우

등등 다양한 경우가 있겠죠.
그런데 제 주변을 보면 대다수 사람들이 거짓말, 그게 특히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경우라면 조금 티는 별로 안 타는데요. 크리티컬한 경우의 경우엔 은근히 묘한 분위기가 있어요.
왠지... 이상한 느낌이랄까요?
아이들은 더하죠. 거짓말 하면 바로 티가 나더라구요.
거짓말.
안좋죠. 그런데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경우도 생기더라구요.
문제는 어떤 결과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이 생길때인것 같아요.
그럴때 이 거짓말을 한 사람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어떻게 이 사람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이 책의 저자는 CIA 등에서 전문가로 활동한 적이 있는 이들입니다.
이 분야에서 많은 노하우가 있는 사람들이지요.
이들이 말하는 거짓말 탐지법이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서 소개됩니다.
기술적으로 거짓말 탐지법을 깊이 있게 알고 싶다는 것보단 궁금하더라구요.
정말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하고 말이지요.



상대의 행동이 진실하지 못한 것인지 알아내기 위해서는 최조의 거짓 행동이 자극을 받고 5초 이내에 발생하는지를 보고 들어야 한다. (P42)


5초 이내에 반응하고 클러스터와 연관된 반응들.
실제로 질문하고 상대방의 반응을 근거로 해서 어느 정도 짐작은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책에서는 실제로 인터뷰를 한 내용이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어떤 질문을 했을때 상대방의 모습들을 자세히 그려놓고 있죠.
이런 반응이 나올줄 알았는데 의외의 반응이 나올때, 그동안의 경험으로 엇.. 거짓이다라는 직감을 가지고 인터뷰를 이끌어 냅니다.
그리고 그들도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점점 이런 방법들을 발전시켜가죠.
수잔의 경우 휴양지에서 있었던 일도 그런 경우랍니다.
믿었던 이들에 의한 배신, 또 그것을 알아갈때 발생한 예상이 완전 빗나간 반응들이 그것입니다.





- 표정의 변화
- 과도한 정중함
- 질문자를 공격함
- 시선 피하기


등 일반적으로 드러나는 행동들 외에 조금 더 유심히 보면 드러나는 패턴들이 많이 보여집니다.


부록으로 나온 내용 중에 괜찮았던 내용들이 꽤 있네요.
<상대의 마음을 간파하는 상황별 추천 질문들> 인데요.
자녀의 육아도우미를 고용할 때 하는 질문, 물건을 도난 당했을때 하는 질문들은 꼭 필요해보였어요.



한국드라마, 미국드라마, 영화 등에서 범죄 이야기가 나올때 등장하는 경찰에서나 기관에서 조사하는 씬들이 종종 나오죠.
그럴때 그런 면이 묘사가 되어요. 범인이 진술은 하지만 그가 거짓을 말하고 있다는 표정이나 행동, 그리고 그걸 알아채는 조사자들의 모습이 말이지요.
이 책을 보면서 그런 장면들을 여럿 생각하게 되네요.
CIA라는 특수한 기관에서 개발한 거짓말 탐지법이라는 타이틀이 독특했구요.
이런 내용도 있구나 하고 알게 되어서 흥미로웠어요.
일상에서 적용할 일들이 많지 않았으면 하는데, 아마 그럴일이 거의 생기진 않을것 같아요.
만약 정말 필요할땐 한번 시도해볼 수는 있지 않을까 합니다.
책 속의 내용처럼, 실제 상황에서 어떤 일이 생겨 이야기를 들었을때 이 사람 거짓말하나보다 하고 있는데 실제로 그게 밝혀지면 완전 놀랄것 같아요.
꽤 흥미로운 책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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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와 늑대 - 괴짜 철학자와 우아한 늑대의 11년 동거 일기
마크 롤랜즈 지음, 강수희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철학자와 늑대 : 괴짜 철학자와 우아한 늑대의 11년 동거 일기



* 저 : 마크 롤랜즈
* 역 : 강수희
* 출판사 : 추수밭



늑대를 키운 철학자.
이 책을 보면서 생각난 기사가 있습니다.
몇년전에 나온 동영상도 있었는데요.
버려진 사자를 키운 영국인 청년 두 명이, 너무 자라서 키울 수 없게 된 사자를 아프리카에에 보냈죠.
그리고 1년 뒤에 케냐에 사자를 만나러 간 두 청년.
그들은 어떤 생각을 하면서 갔을까요.
아마 믿고 있지 않았을까요? 사자가 자신들을 알아볼것이라고.... 그들의 표정이 그랬거든요.
그리고 나타난 사자. 그 사자는 청년들을 보자마자 달려와 안깁니다.
정말... 그림이 사자랑 사람이지 그 감동의 만남이란....
아.. 그 동영상을 보면서 느낀 그 감동은.. 울컥 하더라구요.
그 장면이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처음을 읽어나가면서 오버랩니 되었습니다.
사람과 늑대? 가능하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의심없이 읽어내려갈 수 있었지요.
그런데 철학이랑 늑대는 어떨까? 궁금하긴 했습니다.


늑대 하면 늑대인간, 최근엔 영화로도 많이 나오죠.
사실 늑대는 많이 무서워했는데요. 책으로도 보고 영화로도 본 트와일라잇을 통해서 매력적으로 다가왔거든요. 연기한 친구가 매력적이긴 합니다. (배역 자체도 그랬구요. 특히 책 속에서..)
늑대라.... 어떤 내용일까 정말 궁금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개와 자란 저자 마크 롤랜즈.
그가 우연히 새끼 늑대를 사서 키우면서 시작된 이야기입니다.
개나 고양이처럼 늑대를 집에서 키우게 된 저자.
그리고 늑대에 대한 인간의 선입견을 지우게 됩니다.
철학자였던 저자는 늑대를 키우면서 늑대를 통해서 더 많은 철학을 이야기 합니다.
늑대의 이름은 브레닌.
근 10년을 함께 한 늑대와의 이야기를 저자는 하고 있습니다.


늑대와 개가 왜 이렇게 다른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늑대들은 역학적 세계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바위에 부러진 나뭇 가지가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을 때 늑대는 그 아래로 지나면 위험하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안다.


늑대를 훈련시켰고 줄 없이도 산책이 가능한 브레닌.
강의장인 대학에도 같이 다닌 늑대.
저자의 말에만 반응했던 브레닌.
브레닌이 저자에 적응하 것인지, 저자가 브레닌에 적응된 것인지...
이 둘은.. 그렇게 11년을 살아갑니다.
그 가운데서 오히려 브레닌에게서 많은 깨달음을 얻은 저자의 이야기가 이 책 내용입니다.




나는 길게 펼쳐진 잔디밭에 앉아 브레닌이 토끼 뒤를 몰래 쫒는 모습을 보면서, 나 역시 삶 속에서 감정이 아니라 토끼를 쫒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 삶에서 가장 좋은 순간, 우리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고 싶은 순간은 즐거운 동시에 몹시 즐겁지 않다. 행복은 감정이 아니라 존재의 방식이기 때문이다. 감정에 초점을 맞추면 요점을 놓칠 것이다.



늑대 브레닌이 없었다면 그 11년은 마크 롤랜즈에게 어떤 시간이 되었을까요?
브레닌을 통해서 그동안 생각해 왔던 많은 것들을 재해석하고 다시 바라보게 된 저자가 조금은 부럽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철학자라서 아무래도 생각의 깊이나 글의 정리가 일반인이 우리보다 많이 다르긴 할것이겠지만,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생각은 비슷할 테니 말이지요.
사실 전 철학이 어려워서 이 책이 쉬운 편은 아니었지만, 늑대와 저자의 이야기로 늑대와 함께한 11년으로 생각하고 보면 그래도 볼만했습니다.
단, 이렇게 글로 남기기에는 제가 많이 부족함을 느끼네요.



요즘 둘째 아이가 그럽니다.
매주마다 집 근처 애완동물을 파는 곳에서 '강아지' '햄스터' '토끼' ' 물고기' 등등
제가 키우기 참 어려워서 피하고는 있는데 아이는 너무 원하고 있어서 고민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맘이 좀 아이 편으로 돌아서네요.
우리 아이가 동물을 키우고 싶은 이유는 무엇일까? 궁금해지면서 동물을 키우면서 이 녀석도 좀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려나? 하는 그런 생각도 들고 말이지요. 너무 앞서가는 것일까요?


브레닌이 사망할때는 저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한번의 암 완치가 되었지만 재발해서 안락사를 시켜야 할 저자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한편으로는 브레닌 다음으로 저자와 함께하는 동물은 없는지도 궁금해집니다.
조금 제게 내용은 어려웠지만, 브레닌과 저자의 동거 이야기는 흥미와 어떤 생각을 던져주는 이야기들이 많이 실려있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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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상식사전 - 대한민국 No.1 취업멘토가 알려주는 ‘한국형’ 이직 매뉴얼!
문병용 지음 / 길벗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이직 상식사전



* 제목 : 이직 상식사전
* 저 : 문병용
* 출판사 : 길벗

직장인의 첫 1~2년 새에 이직률이 가장 높다는 통계를 봤어요.
그리고 3,5,7년 등 홀수 년도가 또 높다고 하더라구요.
추가로 진급이 되기 전 년도에도 높구요.
왜 그럴까? 하고 생각되지만 이 년도를 다 지나고 왔다면 아마 충분히 공감이 되실거에요.
저도 현재 12년차 직장이거든요.
그 사이 이직을 한번도 생각을 안해봤다면 거짓말일 것입니다.
이직, 전배, 퇴사 이런 고민을 순간순간 해보게 됩니다.
특히 결혼, 출산, 육아가 겹치면서 더 많이 고민이 되지요.
그리고 왜 신입사원때냐? 왜 홀수년차냐? 진급의 기로에서냐?
경험해보니 충분히 공감이 되던 데이타들이었어요.



이직 상식사전 이라는 제목을 들었을때, 구체적으로 이직을 생각하면서 본 건 아니었습니다.
이직에 대한 두려움이 컸고 몇번 고비를 넘기니 그 생각은 사실 접어들게 되더라구요.
아마 익숙함 때문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도전하는 것에 조금 더 두려움을 느껴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몇번 전배를 위한 과정을 해봤는데 이것도 어떻게 보면 현재 기준에서는 이직이라는 것과 비슷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꽤 꽤 어렵더라구요.
준비도 필요하겠구요.
그래서 혹시라도 다른 부서의 전배도 생각을 전혀 안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이 책을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상식사전이라면 어떨까? 어떤 내용을 다루고 있을까? 궁금하기도 했구요.



주변에서도 이미 회사를 나간 주변인들, 부서를 옮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 전해 들으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만족하진 않아합니다.
물론 그 중에서도 만족스럽게 현재의 업무를 더 즐기는 사람들도 많이 있죠.
그래서 이 책에도 말합니다.
이직 직장인들중 80%가 후회를 한다고요.
그럼 이런 결과들이 왜 나올까요?
단순하게 개인적으로 힘들거나 상사 등의 사람 사이의 관계 하나로, 연봉 등의 이유로 구체적인 목표 없이 옮긴 경우, 현재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경우로서의 이직을 한 이들이 아무래도 후회한다고 결과들이 나왔을것이라 생각됩니다.
이와는 반대로, 내가 정말 이곳에 있는 것 대신 다른 곳으로 가서 해야 할 일들을 고민하고 결정한 이들, 뚜렷한 목표가 있고 그를 위해서 이직을 한 이들은 만족스럽게 일을 하고 있더라구요.
이런 결과만 보더라도 이직은 현재의 돌파구가 일시적으로 될 수는 있겠지만,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준비하고 대비를 하고 목표를 세워야 함을 알 수 있답니다.
이 책에서는 이런 점들을 알려주고 있어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이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됩니다.
이게 우선되어야 그 다음이 진행이 되겠죠.
정말 현재 내가 원하는게 무엇일까?
그 원인을 찾아나간다면, 이직이 나을지 현재 회사에서 남아서 어떤 다른 개선 포인트를 찾는게 맞는지 답이 보인다는거죠.
이를 위해서 이직 우선순위 체크리스트를 작성해보는 내용도 있어요.


이 책에서는 바로 이직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게 아니라, 현재의 나를 다시 한번 돌아보고 이직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는 것을 시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첫째 마당, 둘째 마당이 바로 그 이야기인데요.
공감이 되게 많이 가더라구요.
가끔 생각하던 내용들이 책 속에 들어 있어서 말이지요.




셋째 마당부터는 앞에서 여러가지 고민 끝에 이직을 결정했다면, 이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파트입니다.
셋째 마당에서 다섯째 마당까지가 바로 그런 내용이에요.
이젠 초짜 신입 사원이 아닌 경력이지요.
그럼 첫 회사를 입사할때랑은 다른 노하우로 접근을 해야 합니다.
그동안의 경력도 무시못하고 사회생활을 한 이력이 있으니까요.
그에 따른 전략들, 구직 활동, 이력서나 자기 소개서의 작성법, 그리고 가장 어려운 면접.
개인적으로 면접에 아픈 기억이 있어서.. 이 파트도 상당히 호기심 있게 봤습니다.
게다 여성의 경우 출산, 육아 등이 솔직히 한국에서는 많이 아직도 걸림돌이 되잖아요.
이런 내용도 이 책에서 나온답니다.
그리고 연봉협상까지 다루고 있어요. 이거 이거 어려운 내용이잖아요.


그리고 여기서 끝이냐? 아닙니다.
여섯째 마당에서는 바로 이직 후 새 회사에서의 활약을 이야기 합니다.
이직이 성공했다고 끝은 아니라는 거죠.
새 회사에서의 출근 후 한달이 새 직장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생활했던 곳과는 다른 곳에서 또 다른 사람들과 시작하는 일이니만큼...
파악과 적응하는 기간도 필요하니까요.
게다 기존과 같은 회사에서처럼 행동하면 자신에게도 이직한 의미가 없을지 모르잖아요.
변화된 삶을 추구해가는 모습까지 말합니다.




정말 제목대로 이직 상식사전입니다.
현재도 직장에 다니고 있는 제게도 이 안에서 도움이 되는 몇가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꼭 이직에 대한 내용이 아니어도 말이지요.


이직에 대한 막연한 고민만 하고 있는 사람들, 현재 부서에서 어떤 불안한 상황이나 불만 사항들이 있거나 뭔가 돌파구를 찾아보고 싶은 사람들이 보면 도움이 될 책들입니다.
구체적으로 이직을 어떻게 해야 할까? 궁금해하는 분들에게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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