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는 동양 고전 - 이기적 나와 이타적 나의 갈림길에서
김경윤 지음 / 생각의길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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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동양 고전 : 이기적 나와 이타적 나의 갈림길에서




* 저 : 김경윤
* 출판사 : 아포리아




선도 없고 악도 없는 것이 마음의 본모습이고, 선도 있고 악도 있는 것이 뜻의 움직임이다. 선을 알고 악을 아는 것이 양지이고, 선을 실천하고 악을 제거하는 것이 격물이다. (전습록)


고전.
처음 만나는 고전이라는 타이틀 덕분에 조금은 쉽지 않을까 기대를 했던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고전에 대한 쉬운 이야기보다는 고전에 담긴 의미, 생활에 대한 적용 등 위주로 나와 있어서 의외로 생각보단 조금 어려웠던 책입니다.
고전의 소개와 주인공에 대한 설명, 그리고 저자의 말이 어우러진 책입니다.
이 책은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간/사회/우주




그 중에서 전 사회편을 좀 더 집중적으로 볼수 있었습니다.
인간/우주편은 좀 포괄적인 내용이 좀 많았습니다.
접근하기가 좀 어렵더라구요.
그래도 사회 편은, 아무래도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쉽게 읽혔습니다.
아무래도 이 부분에 나오는 인물들이 그래도 좀 익숙했고, 내용 자체가 사회편이다보니 살면서 겪는 여러 사연들이 같이 어우러질수 있었다고 봅니다.





나라에서 가장 귀한 것이 백성이다. 그다음이 제도(사직)이고 임금이 가장 가벼운 존재다.


민본주의 사상을 나타내는 문구죠.
이 문구는 바로 맹자의 사상입니다.
공자 사후 100년경에 활동한 맹자.
그와 관련된 에피소드로 양해왕의 질문에 대한 답을 주는 일화가 소개되네요.
이 맹자 이야기를 들어가기 전에 저자의 아내분의 귀농 이야기가 눈길을 잡아 끕니다.
18년간 결혼생활대신 단 며칠간의 귀농 체험의 그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뀐 이야기가 나오죠.
막내만 데리고 귀농하여 너무나 편한 얼굴로 생활하는 아내의 모습을 바라보는 저자의 마음이 어땠을까... 생각이 듭니다.






저자의 개인 이야기와 함께 고전의 인물들과 사례 및 옛 시대의 이야기를 풀어가기 때문에 처음엔 쉽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어려웠던 책이었어요.
다행인것은 옛 이야기만 했다면 더 더 이해가 힘들었겠지만 지금 삶을 생각하면서 읽어나가다 보니 그래도 따를 수 있었네요.
이 책을 봤으니 이젠 이 책안에 들은 고전들을 살펴볼 차례 같아요.
고전을 보기 전에 본 이 처음만나는 고전 덕분에 입문은 제대로 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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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된 망각 - 살기 위해, 뇌는 낙관주의를 선택한다
탈리 샤롯 지음, 김미선 옮김 / 리더스북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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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설계된 망각 : 살기 위해, 뇌는 낙관주의를 선택한다 - 고통을 잊는게 모두 다 좋은 것일까?



* 저 : 탈리 샤롯
* 역 : 김미선
* 출판사 : 리더스북





긍정 = 닉 부이치치

얼마전에 즐겨보는 S 방송의 힐000 에서 닉 부이치치가 나왔습니다.
누군지 알고는 있었고 어떤 사람인지 알았지만 사실 따로 더 알아보지는 않았었어요.
그러다 방송을 보고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닉은 자신의 부모 이야기부터 현재 아내, 아이 이야기까지 했습니다.
처음 그를 바라본 어머니는 그를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잠시였죠. 닉이 10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삶을 마감하고 싶은 생각이 들때 버틸 수 있었던건..
아니 그보다 더 많은 상황들을 견디고 극복한건 바로 그의 가족들이 있기 때문이었을겁니다.
당신이, 또는 당신의 자녀가 두 팔과 두 다리가 온전치 못한 상태로 태어난다면, 그 상황을 과연 바로 온전히 받아들일수 있는 이들이 얼마나 많이 있을까요?
다행히도 가족은 물론 사랑하는 아내 그리고 아내의 가족 또한 닉을 그대로 사랑하는 현명한 사람들이었네요.
이 설계된 망각이라는 책을 보면서 왜 닉이 생각났는지...
당연할 수 밖에 없었어요.
긍정하면 이젠 그를 먼저 떠오르게 되었거든요.
저도 한 긍정한다고 했는데, 새발의 피였죠.


사실 이 책 제목만 보고선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딱 떠오르진 않더라구요.
사람의 머리와 뒤에 뇌가 슝슝~~ 비어있는 모습.. 물론 나무로 표현했지만요.
아래 표지 보시면^^
술술 읽히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어려운 부분도 분명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두께감이 ^^
하지만 다양한 사례와 흥미로운 주제 덕분인지 관심을 많이 가질 수 있었습니다.




투르 드 프랑스(유명 사이클 경주)의 우승자와 아니면 암을 극복한 사람 중에서 당신은 어느 쪽이 되고 싶은가?


이 질문에 대부분은 전자를 택하겠죠.
랜스 암스트롱은 후자를 택합니다. 둘 다 경험을 해본 이로 암이라는 병이 그를 인간적으로 변화할 수 있게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암을 극복하고 우승을 6차례를 하는 기록을 세우게 되죠.
23살의 매트 햄프슨은 럭비 훈련을 하다가 목 아래 전신 마비가 됩니다.
하지만 그는 낙담하지 않았고 [끝난것이 아니라 변했다] 라는 생각으로 살면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그의 생각의 변화, 삶에 대한 자세가 사고 전후가 달라지긴 했지만 삶이 끝은 아니었던 것입니다.

한 사람의 잘못된 판단으로 많은 이들의 생명을 빼앗아가다


비행기 사고나 커다란 선박 사고의 경우, 대부분이 대형 사고로 이어집니다.
그만큼 사전에 준비를 하지만 자연의 재해는 어쩔 수 없다쳐도, 정말 순간의 판단 착오로 인하여서도 종종 사고가 발생하죠.
그 유명한 타이타닉호.
아이와 함께 만들기를 도전해보려고 하는 배인데요.
이 호화 여객선은 빙산과 충돌하여 출발한지 사흘만에 승선 인원의 1/3을 잃고 침몰합니다.
많은 원인들이 있겠지만 인재에 의한 사고였다는게 대세입니다.
제조 과정에서 사소한 문제점으로 커다란 선박에 무슨 일이 생길까? 하는 그런 생각이 있었을까요?


책 속에 나오는 비행기 사례도 있습니다.
공항에서 이륙한지 2분만에 사라진 항공기. 그리고 탑승인원은 전원 사망합니다.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자 블랙박스를 찾아보니, 결국 기장의 공간감각 상실이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결론이 내려집니다.
여러 보조 장치들 대신 뇌에 의해서만 하다보니 결국 대형 사고로 이어진 것이지요.


소련의 스탈린도 마찬가지입니다.
첩보원들의 크나크고 중요한 정보들을 무시한 댓가로 무시무시한 댓가를 치룹니다.
스파이 레오폴드 트레퍼 / 리하르트 조르게의 정보는 물론 루즈벨트 대통령의 경고도 무시한 것입니다.
부정적 미래의 정보를 무시, 낙관 편향을 보인 치명적인 실수를 보인 사례지요.


임신을 하고 입덧을 굉장히 심하게 하면서 정말 출산할 날을 매우 기다렸습니다.
낳기 전엔 이 입덧이 힘들어서 정말 고민이 많았드랬는데요.
아이를 낳고 얼마 안 있어, 둘째도 낳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만요.
이런 망각은^^ 매우 매우 긍정적인 망각이겠죠? ^^
그래서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데요.
만약 정말 뇌가 그 고통을 간직해버려서 다시는 아이를 낳지 말아야겠다..라고 하게 만든다면..오우~~
아마 그래서 많은 엄마들이, 아이들을 더 낳는가 봅니다^^


이 책을 보면서 '낙관적으로 편향' 된 뇌의 여러 사례들과 그 결과들을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는 어떤 경우엔 매우 긍정적으로, 반대로 어떤 경우엔 참혹한 결과로 이어집니다.
살아남기 위해 고통을 버리고 낙관주의를 선택한 뇌의 본능, 이라...
여기서 버리고 취할 것을 선택하는게, 어느 정도로 조절을 하는가가 가장 중요한 것이겠죠.
저자의 말처럼 만약.. 이라는 장치를 두고, 그 중심을 잡고 사는 것도 한 방법인듯 해요.
이걸 찾아야겠어요~
첨엔 좀 지루하고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보면서 재미도 있고 의외였던 내용들도 있고..
흥미로운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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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변하기로 했다 - 사회 생활에 지친 당신을 위한 선배의 코칭
허은아 지음 / 이지북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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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변하기로 했다 - 특별한 포스를 풍기는 보스까지 과연?




* 저 : 허은아
* 출판사 : 이지북





아니 아니.. 과연 팀장의 품격은 내게 해당될 것인가?
요즘 굉장히 개인적으로 안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일은 일대로 하는데.. 평가는 항상 제자리.
정말 책에서 말하는데로 슈퍼우먼이 되려고 하는건 아니어도 회사내에서 내 일만은 잘 하려고 해도 선입견이 있는것 같아요. 아직도 사회는 말이지요.


여자도 사람인데 일과 가정 모두 챙기는 것은 힘들다. 그렇다보니 일도 가정도 완벽하게 못할 때가 더 많다. 사실 본인이 가장 스트레스다. 이도 저도 아닌 것 같고 본인이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는 자책감으로 .....


완전 공감합니다.
맞벌이를 하면서 남편이 많이 도와주지만 거기까지.
어쨌든 아직도 많은 부분 가정의 일, 특히 아이들 교육 면에서 있어서도 엄마와 아빠의 역할이 많이 다릅니다.
거기다 회사내에서는 벌써 간부요,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을 둔 엄마.
몇년동안 고민하던 일들이 최근에 발생한 여러 일들로 인해 폭발 일보 직전이지요.
오늘도 그런 상태서 이 책을 보았습니다.



만약 신입 사원때 읽었다면?


제가 입사하던 시기, 약 13년 전에 저희 부서엔 여자 사원이 저 혼자였습니다.
사무직은 아니고 개발직이다보니 커피 이런 심부름은 거의 없었죠.
행정 사원들이 있었거든요.
대신 3년뒤 여사원 들어올때까지 혼자였습니다.
동기도 마찬가지. 그 친구는 아직도 개발을 하네요.
공대를 나왔기 때문에 남학생들, 복학생들 틈에서 있는거야 익숙한데 또 사회는 다르잖아요.
정말 힘들더라구요.
게다 성격도 사근사근 애교가 넘치는 스탈도 아니고 아닌건 아니고 긴건 긴거라...
그냥 평범한 사원이었습니다.
잦은 출장에 먼 거리 출퇴근으로 나중엔 몸이 막 상하더라구요.
여기서도 말합니다.
시간 관리와 건강 관리도 중요하다고 맞습니다.
저도 남은건 정말 종합병원이 되어버린 만신창이 몸 뿐이네요.
인사를 잘 하고 전화를 잘 받고 이왕 하는거 이왕이면 즐겁게 하면 눈도장은 찍는다는거죠.
디테일하게~~



가장 일 많이 하는 대리에 난 결혼을?


요즘은 결혼하는 시기가 정말 다양합니다.
전 글쎄요. 그냥 딱 중간에 한거 같은데 워낙 늦게들 해서 그런가 빠르다고 여기는 분들도 있으시더라구요.
사원 3년차에 결혼해서 4년차에 아기를 낳고 대리를 달았죠.
이 책에서 말하는대로 대리때는 가장 일이 많고 열심을 해야 하는 시기죠.
전 딱 그 시기가 양육과 일의 경계선이 가장 힘들때였어요.
업무를 알아서 줄여주셨어도 일 양이 있잖아요.
만삭의 배로 밤 9시 넘어까지 조립하고 그랬는데...


제 위로 여자 선배들이 없어서 멘토를 만들수 없었어요.
전 속마음을 털어놓는 동기와 둘이 위로를 하면서 여지껏 버틸 수 있었습니다.
남자 상사와 후배들 사이에 치인 여성들.
책에서처럼만 할 수 있으면 좋은데 다 그게 안되더라구요.


상사가 내 의견을 받아들이도록 만드는 방법도 소개됩니다.
그 중 가장 와 닿는 말..
바로 적절한 상황과 타이밍!!!
경험해보니 이게 맞더라구요.
그리고 공감되는 내용들이 많은데요.
모르겠어요. 저만 그런지 몰라도 상사에게 일명 깨지는 상황에서 남자 직원들은 곧 털고 또 웃으면서 생활해요. 하지만 전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그리고 NO 가 아니라 HOW를 제시하는 것. 가장 어렵더라구요.





제게 필요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봤는데요.
어렵습니다.
감정적으로 대하는 문제점 알기, 인맥부터 일과 가정 둘다 잡기, 많은 이들 앞에서 말하는 것.
정말 주변에 보면 일은 그냥 저냥인데 인맥이 굉장한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 사람들은 정말 풀리는 케이스들이 있더라구요.
주변에서도 여럿 봤죠.
저는 참 한정적이고 어째 돌아가는 상황에 관심이 안 생기더라구요.
제 마인드의 문제일수도 있는데, 관심을 두면 한도 끝도 없을것 같고, 일하기도 벅차다는 핑계를 대어봅니다.
사실 일하다가 담배 피러가서 오랜시간 자리를 비우는 사람들도 많이 보는데요.
담배도 피면서 업체도 만나고 아는 사람도 만나더라구요.
그렇다고 담배를 피울순 없잖아요? ^^


직급에 따라 대화의 포인트 변화도 필요하며 패션도 중시해야 합니다.
여자라는 한계를 극복해야 하는데요.
현실은 어렵네요.
승진을 하신 분들을 보면 하나를 포기해야 하더라구요.
승진을 포기하던지, 아니면 가정을 포기하던지.. 그게 현실이더라구요.
(제가 일하는 일터 기준으로~~~)


<좋은 대화를 이끌어내는 5단계 방법)
1단계 : 질문한다.
2단계 : 맞장구를 친다.
3단계 : 말 속 핵심을 찾는다.
4단계 : 잠시 침묵한다.
5단계 : 요약을 잘애햐 한다.




과장 다음에 이직 이야기가 나오더라구요.
이직이라...
근데 연차도 있지 직급도 있지, 솔직히 나가면 갈 곳이 없네요.
이젠 나가면 그냥 전업주부로 가야 하는 형국이에요.
연봉 협상? 나의 홍보? 현실과는 동떨어진, 젊은날 한편으로 상상했던 모습? 이야기네요^^




얼마전에 워킹맘 캠프를 통해서 부장급 여성들도 뵈었어요.
임원을 앞둔 분도 있고 좀 있어야 되는 분도 있었지요.
비슷한 또래의 아이를 두고 비슷한 연차인 같은 임직원.
공감대도 비슷하고 한데 역시 성향에 따라 갈리더라구요.
반은 일을 즐기는 사람들, 반은 역시 일과 가정에서 고민하는 사람들. 전 후자였죠.
과연 팀장으로 나아가 보스가 될 수 있을까? 하고 물으면 솔직히 답은 no가 되어버립니다.
이 책 안에서 조언해주는 좋은 팁들(유머러스해야 하고 패션도 중요하고 칭찬도 잘 해야 한다는...)을 과연 사용하게 되는 날이 올까요?



마지막엔 실제로 유명한 여성 보스들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그녀들의 리더십 스타일을 이야기하죠.
칼리 피오리나의 연설에서의 행동, 김성주의 획기적인 변화의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감정적으로 하면 안된다고 책에서 봤는데도 사람인지라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이미 상한 마음은 계속 누적 누적...
좋은 점들과 적용할 점들도 있지만 지금은 저도 막바지까지 온것 같아요.
동기와의 속깊은 대화, 멘토로 삼을만한 주변인들과의 대화들이 그나마 저를 여기까지 오게 만든 힘이되었던거 같습니다. 당연히 가족도 마찬가지지요.
아직은 그래도 간부의 역할이 더 남았네요.
그래서 조금씩 저도 변해보려합니다.
인맥도 조금씩 만들고, 자기 계발도 더 하고, 저를 꾸며보려구요.
꼭 팀장이 안되도, 해둔다고 나쁠건 없으니까요^^
조금은... 힘을 내봅니다. ^^ 난 할 수 있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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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카페 무작정 따라하기 - 콘셉트, 인테리어, 상권, 메뉴개발, 홍보, 직원관리까지 카페 창업의 모든 것! 무작정 따라하기 창업
권법인 지음 / 길벗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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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 동네 카페 무작정 따라하기 - 궁금했던 카페 창업 이야기



* 저 : 권법인
* 출판사 : 길벗




직장인이라면 창업에 대한 막연한 어떤 동경 같은게 있어요.
내 일을 해보고 싶다는...
하지만 막상 일을 그만두고 도전하기엔 아무것도 몰라서 걱정이 더 크죠.
주변에 카페를 하고 망했던 친인척이 있다면 더더욱 도전을 못하게 되더라구요.
저희도 남편의 친척이 그런 케이스가 있었어요.
직장인은 그래도 주말에 쉴수 있는 조건이 되지만, 오히려 자기 사업의 경우엔 주말이 없잖아요.
이 책에도 나오지만, 사장님의 일주일은 월화수목금금금!


사업, 창업.
사실 알아보기는 오래전부터 알아보았어요.
그때그때 유행이 있더라구요.
한때 PC방, 게임방 등이 유행이었다가.. 지금은 여기저기 정말 카페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더라구요.
저희 동네에도 얼마전에 커다란 커피 체인점이 들어왔어요.
기존에 고깃집이 한 3번 바뀐뒤에 들어온 카페랍니다.
엄청 커요.
그런데 저조 그 전엔 고깃집은 한번도 안가보고 카페는 한 3번 정도 가봤네요.
사실 커피는 잘 안 먹지만 남편과 브런치를 한번 해보려고 휴가였던 날에 가봤죠.
정말 커피전문점은.. 엄청 많더라구요.
서울 여기저기 익숙한 브랜드부터 해서 처음 듣지만 분명 커피 전문점들이 정말 많이 있어요.
이렇게 많은데, 정말 이 가게들은 이익을 얻을 수 있을까?
그게 참 궁금하더라구요.
카페라...
막연하게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 하다가 이 책을 만났습니다.



직장인에서 이제는 카페 사장이 된 저자가 지은 책입니다.
예비 창업자들에게 쓴소리도 마다않는 사장님이시기도 하네요.
하지만 오히려 이렇게 해줘야 하잖아요.
그래서 조금은 더 진지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퇴근을 10시 즈음에 하는 날에 집 앞에 있는 던0 000를 지나가게 됩니다.
평일,주말에 낮엔 젊은 아르바이스 직원이 하는데, 저녁 이후엔 나이 지긋한 여성분과 대부분 늦은 저녁은 남성분이 계세요.
10시 즈음엔 그 분이 매장 정리를 하시더라구요.
청소부터 해서 주변 정리까지.
다른 사업이나 다른 지점들은 모르겠으나 사장님이라고 그냥 잠시 들렀다가 가는 그런 매장들도 있겠지만 이렇게 직접 사장이 챙기는 매장들도 은근 많더라구요.
편의점도 그렇더라구요.
덕분에 자기 사업을 한다고 자기 가게를 한다고 편한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답니다.
그리고 체질이 있죠. 사장님 체질.
이렇게 처음 카페를 할 수 있을까부터 시작합니다.



만약 하겠따 결정하면 이젠 정말 실전입니다.
개인 카페를 할지 프랜차이즈를 할지 어떤 카페를 할지 결정을 해야 하고 돌아다녀봐야 합니다.
일명 발품팔기.
직접 보고 경험을 해봐야죠.
예전에 S00 방송에서 했던 어떤 TV 프로그램에서도 창업을 할때 대박 가게들을 돌아다니면서 노하우를 좀 배워오잖아요.
카페도 마찬가지죠.
많이 배우고 배운것을 토대로 자신의 카페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상권 분석, 창업 교육을 받고, 목적을 세워야죠.
컨셉을 잡고 인테리어 하고 꾸미고 자신만의 가게의 장점을 확실히 정해야죠.
그리고.. 드디어 스타뚜~~~~





이 모든 과정을 굉장히 디테일하게 소개합니다.
사진과 글과 함께 말이지요.
순서로 따지면 55개 항목이나 됩니다.
그리고 빼먹지 말아야 할 과세나 재무 등 회계에 관한 내용까지 디테일하게 들어갑니다.
인테리어 편에서 예쁜 잔들을 보면서도 아.. 세심하고 굉장히 자세한 부분까지 들어간다 했는데요.
가오픈, 메뉴, 쿠폰북 등 정말 모든 것을 다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창업을 하려면 사실 돈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여윳돈으로 하면 좋으나 대부분은 아마 빚을 내서 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지원 제도, 관리, 등록 절차 등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내용들도 많이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인상적인 내용이 있습니다.
대부분 다 좋았지만, 진상고객은 왕이 아니다 이 내용이 그랬어요.
저자와 저는 코드가 맞는거 같았어요. 저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아무리 손님이어도 정말 아닌건 아닌거....
과연 이렇게 해도 될까? 그런 생각을 했는데 저자는 자신의 소신대로 행동을 했네요.




정말 카페를 창업하려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할지 안할지부터 하게 되면 이런 점들을 봐야 하는구나.. 정말 내가 이렇게 해서 카페를 하는구나.. 라고 처음부터 개장까지 과정을 쫙.. 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게다 마지막엔 보너스처럼 <대박카페 비밀 노트>가 들어 있답니다. 흐흐흐~
저도 남편과 다시 같이 보려구요.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조금 뒤를 위해서 한번 진지한 고민에 들어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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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부부가 달라졌어요
EBS 부부가 달라졌어요 제작진 지음 / 김영사on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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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EBS 부부가 달라졌어요 : 잃어버린 행복을 되찾기 위한 부부 관계 가이드




매주 금요일 밤에 공중파 방송에서 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전 전에 한두번 보다가 그 내용에 깜짝 놀라 다시는 안 보는 프로그램이기도 하지요.
가정에 관한 내용이 많은데 부부의 이혼이 주제가 되어서 세부적인 내용들이 그려지는 프로그램입니다.
남과 남이 만나 서로 열정적으로 사랑 후 결혼 후 가정을 꾸려 토끼같은 아이들을 낳고 잘 사는게 지극히 평범한 모습이지요.
그런데, 실제로 이혼율도 증가하고 이혼은 안해도 이미 분위기는 더 이상 회복 불가능인 가족도 분명 있더라는 겁니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라는 프로그램이 있죠.
같은 방송사는 아니지만 부부가 달라졌어요 가 있었네요.
방송을 한다고 하는데 사실 볼 시간도 없고 집에서 TV를 안 보기 때문에 한번도 시청한 적은 없답니다.
하지만 워낙 EBS에서 나온 기존에 본 책들이 좋아서 이 책도 어느 정도 기대가 되었습니다.


올해는 결혼 10년차. 연애부터 결혼생활까지 13년.
항상 좋은 일만 있을수는 없겠죠? ^^
저희 부부도 싸움도 하고 감정적으로 격해질때도 있고 가끔은.. 심각한 정도까지 간답니다.
어느 정도 문제점을 알고 있어서 해결은 해보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이 책을 10주년에 보게 되어서 기대가 되었습니다.



총 3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요.
1장은, 공감되지 않는 부부 관계
2장은, 결혼이 행복이라는 공식의 착각 버리기
3장은, 가정폭력의 이야기


이 중 3장의 가정폭력은 해당 사항이 없어서 간단히 보고 넘어갔습니다.
음... 아니 오히려 남편 입장에선 생각할 수 있는 문제겠어요.
제가 종종 때려서^^;;


2장은 보면서 그 생각이 났어요.
'00이 결혼하더니 변했어요.'
최소 20년에서 그 이상을 서로 다른 가정에서 자라 만나서 결혼한 부부.
완전히 남남에서 시작된 결혼생활. 항상 행복할 수 만은 없죠.
하지만 살아보니 알겠더라구요.
상대방이 변하길 바라는 맘이 크지만, 결국 내가 변하면 상대방이 같이 따라오더라구요.
2장에선 이런 부부 관계를 조명합니다.
특히 아이들의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이 공감이 됩니다.
더이상 아이 앞에서 다투는 모습을 보이면 안되겠구나, 내 배우자를 조금 더 이해하자 등의 마음이 들었어요.
서로 배우자의 얼굴 그리기, 편지 쓰기, 가족 사진 찍기 등의 솔루션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요.
<행복을 되찾기 위한 부부 코칭> 에서 나오는 코칭을 꼭 알아두고 싶어요.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 꼭 가져야 할 9가지 마음이죠.





사실 제가 가장 중점적으로 본 부분은 바로 1장이에요.
그 중 서로 존중하지 않는 부부.
음.... 서로는 아니고 제가... 아무래도 이런 경향이 좀 있어요.
아주 잘못되었죠.
사실 이 하나로 대부분의 문제가 발생하는 면도 있어요.
맞벌이기 때문에 남편이 많이 도와주는 면도 많고 부모님의 도움도 받는데요.
제 스트레스를 남편에게 푸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지요.
사례의 예도 너무 비슷한 점이 많아서... ㅠㅠ
저도 나름 가슴에 쌓인게 많다보니 자꾸 터지더라구요.
남편과 아내의 대화에서 아내와 전문가의 대화가 바로 비교되는데요.
너무 너무 공감이 되었습니다.


양육서를 보면 아이와 대화할때 해야 하는 대화법이 있더라구요.
그런데 부부 대화법에도 비슷한 방법이 나와요.
바로 공감!!!
그리고 표현하기.
그.. 표현하지 않는 남자들이 대화법에 정말 속터질때가 종종 있잖아요.
마지막으로 위로하기.
이게 마무리 단계죠.
각 장마다 마지막에 나오는 <행복을 되찾기 위한 부부 코칭> 부분만 실천해도 관계 개선은 이루어질듯한 느낌이 들어요.



다양한 사례와 적극적인 솔루션이 읽는 내내 공감이 되었습니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한적 있어요.
만약 이런 프로에 우리가 나오면 어떨까?
정말 심각할까? 아님 별로 그냥 평범한 수준일까....
읽다보니 1장의 여러 부부들의 사례에 저희 부부의 모습이 오버랩되더라는거죠.
맞춤 솔루션을 통해서,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저희 부부도 결혼 10주년을 기념하여 조금씩 변화해보려 합니다.




20대 중반 결혼해서 이젠 두 아이와 30대 중반을 넘어가고 있는 시기.
이제 남은 인생을 배우자와 함께 해야 하는데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내가 이해 못하고 공감해주지 못하면 어쩌나.. 그런 생각도 들어요.
짧게 살다가는 인생을 왜 이렇게 아둥바둥 싸우면서 사나, 물론 아예 안 싸우는게 가장 좋겠지만 적당한 긴장은 필요하겠죠? ^^
날이 선 모습들은 조금 가라앉히고 지금보다 더 행복한 부부가 되기 위한 노력을 더 해야 할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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