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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사 강의 - 10개의 강의로 영국사 쉽게 이해하기
곤도 가즈히코 지음, 김경원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4년 2월
평점 :
스톤헨지의 선사시대부터 로마와 바이킹의 도래, 영국국교회, 명예혁명과 산업혁명, 빅토리아시대, 세계대전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영국의 통사를 다룬 책이 새로 나왔다. <영국사 강의>는 영국이라는 나라가 자연·지리적으로는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역사적으로는 또 어떻게 형성되고 무너지고 재구축되었는지를 상세하게 소개했다.
영국은 유럽 서부에 위치한 섬나라로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를 합친 연방국가 형태를 하고 있다. 오랜 역사를 가진 영국은 로마제국의 지배를 받기도 했고 앵글로색슨족, 노르만족 등이 이동하면서 다양한 민족이 모여 형성됐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은 영국이란 나라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p.33
웨일스나 스코틀랜드의 지배는 안정적이지 못했기에 로마인은 잉글랜드 변경에 요새를 짓고 군대를 주둔시켰다. 직선 도로의 네트워크가 갖추어지고 켄터베리, 윈체스터, 엑서터, 글로스터, 체스터, 노리치, 링컨, 요크 등 나중에 중요한 역할을 맡는 도시가 세워졌다.
p.103
백년전쟁이 끝난 해와 같은 해인 1453년 오스만제국은 동로마(비잔틴) 제국을 정복했다. 이 무렵부터 약 1620년까지 '긴 16세기'는 변화와 성장의 시대이자 대항해, 대교역, 대이동의 시대였다.
또한 영국은 셰익스피어를 비롯해 제인 오스틴, 찰스 디킨스 등 유명한 작가들이 태어난 나라로 유명하다. 비틀스, 롤링 스톤즈, 엘튼 존 등 세계적인 팝 음악가들도 배출했다. <해리 포터>, <제임스 본드> 등 세계적인 영화 시리즈가 만들어진 나라이고,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비롯해 런던탑, 옥스퍼드 대학교, 케임브리지 대학교 등 역사적이고 아름다운 건축물들도 많다.
16세기 튜더 왕조는 절대 왕정을 확립하고 왕권을 강화했으며, 헨리 8세는 영국 교회를 설립하고 종교 개혁을 진행했다. 또한 튜더 왕조는 잉글랜드 경제를 발전시키고 무역을 확대했으며, 르네상스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영국 문화를 발전시켰다.
p.169
1628년 전쟁 비용을 징수하기 위해 소집한 의회는 세출을 인정하는 대신 '권리청원'을 제출했다. 논쟁을 벌인 안건은 모두 올바른 신앙인가 가톨릭인가, 자유인가 전제인가 하는 대립의 울타리 안에 있었다. 왕은 신경에 거슬리는 의회를 참지 못하여 1629년에 의회를 중단하고는 2년 동안 소집하지 않았다.
p.256
제2차 백년전쟁 후반의 영국 식민지주의는 이들을 취해오던 아메리카의 계몽적 식민자들에게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프랑스는 7년 전쟁의 원한을 갚으려는 듯 아메리카 반란군을 지원했고 스페인과 러시아도 프랑스의 길을 따라갔다. 이에 국제적으로 고립한 영국은 패했다. 그런데 미국 독립 전쟁은 머지않아 패전국 영국, 전승국 프랑스 양국에 중대한 결과를 안겨준다.
18세기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영국은 사회, 경제, 정치,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으로 인해 영국의 경제는 큰 피해를 입었고, 냉전시대로 불렸던 미국과 소련이 초강대국으로 등장하면서 영국의 국제적 영향력은 크게 약화됐다. 또한 식민지 독립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영국 제국은 붕괴됐다.
영국 제국의 붕괴를 맞았지만, 여전히 세계 강국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문화적 배경이 오늘날에도 이어져 영국은 문학, 음악, 영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 책은 영국의 시대적인 변화를 한눈에 파악해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드린다.
이 포스팅은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