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의 로지컬 라이팅 - 비즈니스를 위한 논리적 글쓰기 도감
아카바 유지 지음, 이지현 옮김 / 유엑스리뷰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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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유엑스리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20년 넘게 기자로 일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다 블로그에 서평을 쓰기 시작한 지도 5년이 넘었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글쓰기는 보고서나 기획서를 쓸 때처럼 사무적인 비즈니스 글이 아닌 사실에 근거하면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에세이 같은 글이다. 말로 할 때처럼 글도 술술 잘 읽히는 글이면 더 좋겠단 생각과 함께.


그동안 다양한 글쓰기 책을 읽어 봤지만 이번에 보게 된 <매킨지의 로지컬 라이팅> 책은 비즈니스 스킬의 하나로 글쓰기에 대해 강조해 관심이 갔다. 이 책의 저자인 매킨지코리아 초창기 멤버로 활동했다는 아카바 유지는 맥킨지에서 컨설턴트들이 훈련받는 보고서 작성 원칙에 대해 소개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로지컬 라이팅은 계약서, 기획서, 프레젠테이션 자료, 그리고 메일이나 채팅 등 논리가 중요한 모든 커뮤니케이션에 통한다. 일러스트를 이용해 3시간 이내에 술술 읽고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전개되도록 구성도 독특하다.




<매킨지의 로지컬 라이팅>은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 “글을 못 쓴다”는 이유로 글쓰기가 부담스럽거나 두려운 사람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저자도 처음에는 글쓰기가 잘 되질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글을 쓴 결과,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도 점차 사라졌고 눈에 띄게 보기 좋은 읽기 편한 문장을 만들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 책은 그의 글쓰기 경험을 바탕으로 글쓰기는 ‘특별한 재능’이 필요한 게 아니라, ‘개조식 문장 구성’ 즉, 굵고 짧게 꼭 필요한 문장을 적절하게 쓰는 업무용 문장' 같은 간단한 기술을 익히면 누구나 잘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책은 특히 로지컬 라이팅을 도식화한 독창적인 글쓰기에 대해 소개했다. 예를 들어 PREP(결론-이유-사례-결론), CRF(결론-이유-사실), SDS(개요-상세-개요) 등 업무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글의 다양한 구조적 프레임워크를 소개하며, 독자가 목적에 따라 글의 순서를 정하고 내용을 설계하는 능력을 익히도록 돕는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의 실용 글쓰기 책들은 표현력과 문장 기술을 중심으로 구성된 데 비해, 이 책은 글을 쓰기 위한 ‘사고의 틀’을 먼저 세우게 한다는 점에서 명확히 차별화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이 책은 ‘글쓰기 = 생각 정리’라는 등식을 바탕으로, 생각을 구조화하여 명확한 글쓰기 실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을 읽어나가는 과정에서 문장을 읽고 고치는 글쓰기를 통해 사고력도 함께 정돈되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매킨지의 로지컬 라이팅>은 기획서, 보고서, 이메일 작성 시 논리적 구조와 명확한 메시지 전달이 필요한 직장인을 비롯해 논술, 자기소개서, 발표 자료 작성에서 논리적 흐름을 강화하고자 하는 학생 및 취업 준비생, 감각적인 표현보다 구조화된 사고를 통해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글쓰기 초심자들에게 추천한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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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도 모르는 상속 증여의 기술 - 상위 1% 자산가들이 찾는 세무사가 알려주는 합법적인 절세법
공찬규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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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알에이치코리아(RHK)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세금은 모르면 돈을 빼앗기고, 알면 지킬 수 있다”는 말처럼, 상속세와 증여세는 제대로 알지 못하면 불필요한 세금 부담을 질 수 있다.


최근 정부가 75년 만에 상속세 제도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유산세’에서 ‘유산취득세’로의 전환 등 상속세 부담을 줄이고 형평성을 높이기 위한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세무사 공찬규 저자의 <국세청도 모르는 상속 증여의 기술>은 상속세와 증여세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해 관심을 끈다.


저자는 계좌이체, 현금 입출금, 세무조사 대비 등 실생활에서 마주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구체적으로 다루어, 독자들이 실질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상속세 세무조사는 기존처럼 피상속인(사망자)의 계좌만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상속인의 계좌까지 조사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상속 개시 전 10년간의 계좌이체 내역까지 들여다볼 수 있어, 계좌이체나 현금 인출 내역이 명확하지 않으면 상속인에게 입증 책임이 넘어간다.


예를 들어, 상속일로부터 2년 이내 5억 원 이상, 1년 이내 2억 원 이상의 현금 인출이나 계좌이체가 있으면, 그 사용처를 소명하지 못할 경우 ‘추정상속재산’으로 간주되어 과세될 수 있다.


2025년 상속세 개편안에 따르면, 자녀 1인당 상속공제액이 5천만 원에서 5억 원으로 대폭 확대되고, 배우자가 상속받는 경우에도 10억 원까지 전액 공제받을 수 있다. 이러한 공제 확대는 중산층 가구의 상속세 부담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여전히 상속세나 증여세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세금 폭탄을 맞는 사례가 많다.



이 책은 상속세와 증여세의 기초 상식부터 상속 개시 전후의 절세 전략, 자산별 증여 방법, 세무조사 대비법, 가족 간 부동산 거래와 법인 설립을 통한 절세 방안 등 2025년 개정 세법을 반영한 최신 정보를 제공한다.


실전 상담을 바탕으로 한 Q&A와 다양한 사례 중심의 설명 덕분에 세법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국세청도 모르는 상속 증여의 기술>은 자산 승계를 준비하는 부모, 상속을 앞둔 자녀, 부동산·금융자산 보유자, 세무조사나 절세 전략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책이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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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읽는 한국사 - 멸망으로 시작해서 건국으로 이어지는 5,000년 역사 이야기
조경철.조부용 지음 / 클랩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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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클랩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제21대 대통령선거가 한 달도 안 남은 2025년 5월 초, 대한민국은 어느 때보다 좌우 진영으로 극심하게 갈려 있고, 화합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는다. 과거에도 이런 일들은 무수히 반복되어 왔다. 과거에 기득권을 잡았던 왕이나 권력자들이 승자만을 위한 기록으로 과거사를 써왔다면, 이제는 일반 백성의 눈으로 우리의 한국사를 다시 되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백성들을 위해 살았다는 과거의 역사가 올바르게 전개되었다면, 지금 우리 국민들의 모습도 더 나아졌어야 한다. 역사 읽기의 시선을 바꿔서 생각해 보는 <거꾸로 읽는 한국사>는 조선의 왕과 개혁가, 일제강점기의 투사들, 그리고 현대의 정치가들까지, 대부분의 역사책이 ‘위에서 아래로’ 서술한 역사를 권력자가 아닌 백성의 시선으로 다시 읽어 내려간다.


p.29

우리는 지금까지 아무 의심 없이 고조선 멸망 후 한산군이 설치되었다고 배워 왔습니다. 그러나 고조선 멸망 후 곧이어 고구려가 건국되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된다면, 우리는 고조선의 멸망을 단절이 아닌 '계승'의 시작으로 다시 바라볼 수 있습니다.


p.99

나라 이름만 놓고 볼 때 이성계가 건국한 조선은 여러모로 아쉽게 시작했어요. 명나라에서 기자조선의 문화가 조선에도 피어나길 바란다며 선택한 '조선'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으니까요. 조선은 이후에도 오랫동안 중국을 닮고자 했어요. 큰 나라 앞에 선 작은 나라의 어쩔 수 없는 운명이라고 하기에는 과거에 발해와 고려가 강대국에 작은 고추가 맵다는 걸 보여준 적이 있었어요.





<거꾸로 읽는 한국사>는 조선이 건국되던 시기에 “왕이 되려는 자들만이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아낸 백성들은 무엇을 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하며, 고려 말 조선 초의 전환기부터 일제강점기와 광복 후의 분단까지, 우리나라의 주요 역사를 백성들을 중심으로 다시 풀어썼다.


이 책은 정치 중심의 사건 설명 대신, 그 사건 속 평범한 이들의 삶과 선택을 되묻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본다고 해서 감성적으로 역사를 되짚는 것이 아니라, 보다 입체적이고 풍부하게 역사의 한 장면 한 장면을 되짚는다. 우리가 역사책에서 보았던 임진왜란, 병자호란 같은 전쟁은 물론, 3·1운동 같은 민중의 움직임까지 새롭게 조명해 보자.


p.157

옛 부여는 494년에 고구려에 멸망했지만 이후 백제 성왕의 뜻에 의해 남부여로 되살아났습니다. 고조선을 계승해 세운 부여가 백제가 되었고, 백제가 다시 부여를 이어받아 남부여가 된 것입니다. 엄밀히 따지면 '부여의 멸망과 백제의 남부여 국호 변경'이 더 정확한 제목이겠으나 부여가 다시 세워진 의미를 강조하고자 '남부여의 건국'이라고 표현해 봤습니다.


p.222

'한'에는 여러 가지 뜻이 있죠. 한은 우리말로 '크다'는 뜻이에요. 이번 편지에서는 한에 대한 역사를 이야기해 볼게요. 바로 훗날 백제, 신라, 가야가 된 삼한에 대한 역사예요. 돌이켜 보면 우리는 현재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이름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대한민국의 '한' 자가 어디서 왔고,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에 담긴 의미를 알아보며, 앞으로 남북통일 후 가질 수 있는 새로운 나라 이름도 같이 상상해 봐요.




<거꾸로 읽는 한국사>는 역사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조선은 정말 유교국가였을까?”처럼 질문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쉽고 간략한 문장으로 누구나 쉽게 역사를 다시 되짚을 수 있도록 구성했고, 역사적인 유물과 그림, 지도 등을 활용해 역사의 장면들에 생생한 설명을 곁들였다. 또한 핵심 요약과 연표를 수록해 각 장마다 역사상의 핵심 사항들을 좀 더 쉽게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은 과거의 역사를 ‘새롭게 쓰겠다’는 시도보다는, 감춰졌던 목소리를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책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지금의 우리는, 시대의 어느 자리에 서 있는가?”라고 묻고 있다. 당신의 대답은?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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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 철학 신박한 정리 - 한 권으로 흐름을 꿰뚫는 생각의 역사
박영규 지음 / 김영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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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김영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철학은 인류의 오랜 사유의 산물로, 동서양을 막론하고 다양한 사상과 이론이 존재한다. 탈레스, 피타고라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노자, 열자, 장자, 공자, 맹자, 순자, 법가 등이 쌓아온 동서양의 방대한 철학의 세계를 한 권으로 정리한 책이 새로 나왔다.


<동서양 철학 신박한 정리>는 철학을 처음 접하는 독자부터 철학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까지 책 한 권으로 흐름을 꿰뚫는 생각의 역사를 전해준다. 이 책은 동양과 서양의 철학을 각각 따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상호 비교하며 통합적으로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따라서 책을 읽는 독자들은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발전한 철학 사상을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다. 또한 복잡하고 추상적인 철학의 개념들을 명확하고 간결하게 정리해 주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p.67

플라톤에게 물질세계는 한낱 허상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은 순간순간 변하기 때문에 아무런 의미도 없다. 하지만 관념의 세계, 즉 이데아의 세계는 물질의 세계와 무관하게 자기의 완전한 전형을 그대로 유지하므로 관념의 세계만이 진정한 의미에서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다.


p.167

<논어>는 유학의 핵심인 인,의, 예, 지, 신, 악에 대한 가르침을 기반으로 효와 충을 역설한다. 또 공자가 꿈꿨던 이상적인 군주의 행동 양식을 나열한 '군주론'과 세상의 이치인 '도'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여기에 제자들과 역사 속 인물들에 대한 평가 등도 곁들였다.





이 책은 시대를 관통하는 동서양 철학의 핵심 슬로건을 시간순으로 엮었고, 주요 철학자와 그들의 사상을 간결하게 정리하여 철학의 기초를 탄탄하게 다질 수 있다. 또한 철학적 사유가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설명함으로써, 독자가 철학을 현실과 연결 지어 생각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철학이 단순한 이론이 아닌, 삶에 적용 가능한 지혜임을 깨닫게 해준다. 무엇보다 동양과 서양의 철학을 비교하며 설명해 주고 있어서 다양한 시각에서 사유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이는 복잡한 문제를 다각도로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을 쓴 박영규 작가는 진리 탐구에 대한 열정의 역사가 곧 철학이고, 그 철학사를 이끈 슬로건의 합이 곧 철학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철학은 삶의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탐구 과정에서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통찰을 얻도록 이끈다.


p.298

데카르트의 철학을 논할 때는 무엇보다도 먼저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명제를 앞세운다. 그리고 이러한 명제를 이끌어내는 과정에서 회의(의심)에 대한 그의 논리를 빠트리지 않는다. (중략)

데카르트는 이렇게 해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그가 왜 자신 앞에 펼쳐진 모든 것을 의심하기 시작했는지 알아야 한다.


p.382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제1부의 세 번째 단락에서 이렇게 천명한다.

"나는 그대들에게 초인을 가르치려 하노라."

신이 죽은 세상에서 그(니체)가 내놓은 대안은 초인이었다. 그는 초인이야말로 이 세계가 원하는 진정한 구세주라고 주장했다. "천상의 희망을 말하는 인간들을 믿지 말라. 그들은 자신이 알든 모르든 독을 섞는 자들이다." 이렇게 말하면서 기독교인과 기독교를 떠받치고 있는 철학자들을 매섭게 비난한다.





저자는 완벽한 철학 이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인간이 논리를 통해 완벽한 진리에 도달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다만 인간은 완벽한 진리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존재일 뿐이라고 정의한다.


<동서양 철학 신박한 정리>는 철학을 어렵게만 느꼈던 이들에게 친절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철학의 세계로 첫 발을 내딛고자 하는 모든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린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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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통찰, 철학자들의 명언 500 - 마키아벨리에서 조조까지, 이천년의 지혜 한 줄의 통찰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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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리텍콘텐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마키아벨리에서 조조에 이르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동서양을 아우르는 철학자들의 명언을 모은 <세상의 통찰, 철학자들의 명언 500>은 지난 2022년 첫 출간 이후,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철학 명언집이다. 올해 개정판이 새롭게 출간되면서 기존 명언의 해설을 더욱 풍부하게 다듬고, 새로운 철학자들의 명언을 추가하여 총 500개의 명언을 담았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레이아웃과 폰트를 재정비했고, 각 명언의 주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명언들을 '삶과 처세에 대한 통찰', '사유하는 인간에 대하여', '대문호가 던지는 철학적 교훈', '생각의 폭발을 이끈 동양의 철학자들'이라는 주제별로 분류하여 독자들이 관심 있는 분야의 명언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은 마키아벨리, 조조, 공자, 니체, 쇼펜하우어, 루소 등 다양한 철학자들의 통찰을 통해 인간과 사회, 삶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동서양의 위대한 사상가 20명의 사상과 철학을 통해 인간 본성의 내면을 꿰뚫어 본 이 책은 가능성이 기회로 변하는 순간을 포착하게 하고, 경쟁자를 넘어서는 통찰의 힘을 전해 준다.



특히 최첨단 디지털 기술로 무장한 AI(인공지능)가 인간의 영역을 하나둘 대체해 나가고 있는 요즘 같은 현대사회에서도 이천년이 넘는 세월에 인간 사회를 통찰해온 철학자들의 생각과 사상은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후기 스토아철학을 대표하는 로마 제정시대 정치가 세네카는 "인간은 항상 시간이 모자란다고 불평하면서 마치 시간이 무한정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며, 사는 동안 계속 사는 방법을 배우라고 말했다.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물리학자, 발명가, 철학자, 신학자로 다양한 삶을 살았던 파스칼은 "사소한 잘못을 용서할 수 없다면 우정은 결코 깊어질 수 없다"며, 결점이 많다는 것은 나쁜 것이지만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더 나쁘다고 말했다.


프랑스 작가인 셍텍쥐베리의 <어린 왕자>는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즐겨 읽는 필독서 중 하나다. 그는 이 작품에서 다양한 인간의 모습을 이야기해 왔는데, "타인이 자신의 말을 온전히 이해하는 경우는 단 하나, 사랑의 기적이 일어났을 때만 가능할 뿐이다"라고 일갈했다. 중국 후한 말기의 조조는 유비와 대조되는 인물로 "죽고 사는 것은 하늘에 달렸으니, 이를 걱정함은 어리석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로또에 당첨되고 고가의 명품 가방을 가지면 행복할까? 아마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그 행복감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또 다른 것에 욕심을 내고 더 많은 것을 갖기 위해 매달리다 보면 공허함에 빠질 수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승려이자 수필 작가로도 활동했던 법정 스님은 이러한 소유욕을 버려야 비로소 진정한 만족을 찾을 수 있을 거라며 '무소유'를 이야기했다.


법정 스님이 말하는 무소유는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말로, 오늘날 미니멀리즘을 대표하는 실천 방안이지 않을까? 하지만 각종 SNS 채널을 통해 자신이 가진 것을 자랑하는 시대에 무소유를 실천하는 일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남들과 비교해 보면서 내 삶이 더 힘들고 팍팍하게 느껴지는가?


그렇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기 바란다. 이 책은 어느 페이지부터 읽어도 좋다. 각 명언들에는 철학자의 사상적 배경과 시대적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는 해설도 함께 담겨 있어서 각 명언들이 주는 의미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의 마음을 끄는 한 문장을 발견할 수 있다면 앞으로 살아갈 당신의 삶과 미래에 귀중한 이정표이자 보석처럼 반짝일 것이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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