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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코리아 2025
김상균 외 지음 / 파지트 / 2024년 11월
평점 :
이 포스팅은 파지트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AI는 단순히 기술적인 혁신을 넘어 소비자, 기업, 공공 부문에 걸쳐 광범위한 문제 해결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고객 지원 자동화를 비롯해 의료 영상 판독, 자율주행, 주가 예측, 공정 자동화, 물류 최적화 등 다양한 분양에서 AI를 적용한 성공 사례들이 보이면서 기업과 정부는 물론 일반 소비자들까지 AI에 주목하고 발 빠르게 도입해 적용하고자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최근 챗GPT로 대변되는 거대 언어 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과 이미지·음성·영상 생성 모델의 등장으로, AI는 더 이상 단순 분석 도구가 아닌 ‘창의적 산출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존재로 진화하고 있다. 이는 대중이 AI를 직관적으로 체감하고, 콘텐츠 생산자나 크리에이티브 산업 종사자들까지 AI 활용에 적극 참여하게 만든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파지트 출판사에서 나온 <AI 코리아 2025>는 인공지능(AI) 기술이 한국의 다양한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미래의 AI 환경을 조망해 보고 있는데, AI 관련 서적과 언론 보도의 주요 내용들을 정리해 보면, 올해 우리나라의 AI 환경은 '생태계 확장'과 '기술 주권 확보'라는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특히 해외 모델 의존도를 줄이는 대신 국내 인재 양성, 연구 생태계 강화, 규제·윤리적 프레임워크 수립 등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스타트업 역시 정부 지원, 대기업 협업, 벤처 캐피털 투자 등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AI 코리아 2025>에서는 10명의 필자가 분야별로 참여해 AI코리아의 현주소를 분석해 소개했다. "인지혁명, 산업혁명을 잇는 지능혁명 시대의 서막이 올랐다"라고 강조한 경희대 김상균 교수의 'AI코리아'를 시작으로 농업, MICE(회의, 인센티브, 컨벤션, 전시), 철강, 의료, 교육, 영화, 제약, 법률, 정책 등 10가지 주요 분야에서 어떻게 AI를 도입하고 활용 중인지에 대해서 사례를 곁들여 설명했다.
김상균 교수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고객 맞춤형 반도체 설계 전략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책에서는 예측 가능한 첨단 산업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농업', 경험 경제 시대를 리드해 나갈 'MICE', 탄소 산업에서 디지털 산업으로 전개되고 있는 '철강'에 대해 분야별 전문가들의 전망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100세 시대를 앞당기고 있는 '의료', 내 손안에 교육의 메카 대치동을 품고 있는 '교육', 누구나 감독이 될 수 있다고 보는 '영화', 제약 바이오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떠오른 AI와 동행을 시작한 '제약', AI가 열어갈 새로운 법률 혁신의 시대가 기대되는 '법률', IT 강국에서 AI 강국을 꿈꾸는 대한민국의 '정책' 등 10개의 분야에 걸쳐 AI 관련 이슈와 현안들을 짚었다.
한편 올해 우리나라의 AI는 대형 모델 구축, 산업 적용 확대, 정책/윤리적 토대 마련이라는 중요한 기반 공사를 다진 한 해였다면, 내년에는 이러한 기반 위에서 특화된 응용, 국제 협력, 생태계 완성,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정착과 확장’의 시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동안 구축해온 초거대 한국어 모델들을 더욱 정교화하고, 산업별 특화 모델을 선보이는 움직임이 강화될 전망이다. 예를 들어 금융, 의료, 법률 등 특정 산업에 최적화한 LLM 개발을 통해 국내 시장 니즈에 맞춘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를 해외에 수출하려는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언어, 이미지, 음성, 동영상 등 복합적인 데이터를 이해하고 생성하는 멀티모달 AI가 더욱 각광받을 전망이다. 이를 통해 고객 지원 챗봇, 콘텐츠 제작, 게임, 엔터테인먼트, 교육, 스마트 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자 경험 향상’을 목표로 한 AI 서비스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클라우드 인프라와 GPU, TPU 등 AI 전용 하드웨어 환경이 강화되고, 동시에 5G나 6G 통신과 결합해 에지(Edge) 환경에서의 실시간 AI 추론 서비스도 활성화될 것이다. 또한 내년에는 AI 관련 윤리 가이드라인, 개인정보 보호 규제, 알고리즘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여기에 대학, 연구소, 기업, 정부기관이 협력하여 AI 고급 인재 양성을 가속하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연계를 통해 혁신 기업들이 성장하는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전망이다.
<AI 코리아 2025>는 다양한 분야별로 AI 기술의 발전과 그로 인한 사회적 변화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함으로써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미래의 AI 환경을 이해하고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따라서 현재의 AI 생태계가 어떻게 형성되고 있는지, 앞으로 미래의 먹거리가 되어줄 분야에서 AI가 어떤 활약을 펼칠 것인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