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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 - 우리가 발견한 것이 아니다 그들이 찾아오는 것이다
맹성렬 지음 / 생능북스 / 2024년 2월
평점 :
'미확인비행체(Unidentified Flying Object)'를 뜻하는 'UFO'에 대한 관심은 UFO를 믿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로 나뉜 가운데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UFO란 이름이 붙은 것은 일반적인 판단 기준으로 식별할 수 없는, 정체불명의 비행 물체를 의미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동안 비행기를 비롯해 기상 현상, 또는 다른 인공적인 물체로 설명할 수 없는 모든 비행 물체를 통칭하는 용어로 UFO가 사용되어 왔다.
한편 미국에서는 2017년부터 'UFO' 대신 'UAP(Unidentified Aerial Phenomena)' 즉 '미확인 항공 현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기존에 사용했던 UFO에서 '미확인'이라는 용어가 단순히 정체를 알 수 없다는 의미일 뿐, 외계 생명체와 관련이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지는 않고 있고, 과학적 엄밀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 9월, NASA는 많은 관심을 모았던 '미확인 비행 현상(UAP) 독립 연구팀 보고서'를 발표하며, 현재까지 검토를 거친 과학 문헌 상에서 UAP의 외계 기원을 시사하는 결정적인 증거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UFO는 수 세기 동안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왔던 것이 사실이다. 단순한 호기심 이상으로 UFO를 직접 목격했다는 사례들도 나오고 있고, 외계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가능성의 끈을 여전히 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p.49
1995년 9월 4일 새벽 1시 30분경, 의정부 근처인 경기도 양주군 남면 황방2리 원당 저수지에서 김모 씨와 그의 친구 한 명이 야간 낚시를 하고 있었다. 이때 그들은 200~300m 정도 높이에서 저수지를 가로질러 날아가는 괴비행체를 목격했다. 대략 집 채 만한 이 비행체는 눈부신 발광체로, 지나가는 동안 저수지를 환하게 밝혔다고 한다.
p.108
워싱턴 DC 인근 상공에서 UFO들의 출몰이 지속되자, 다음날 새벽 1시 30분경 또다시 F-94 요격기 2대가 뉴캐슬 기지에서 긴급 출격했다. 이번에는 제트기들이 그 물체에 바싹 접근했는데도 레이더 화면에서 표적이 사라지지 않았다. 마침내 조종사들도 그 이상한 불빛들을 목격할 수 있었다.
최근 생능출판사에서 출간된 <UFO...우리가 발견한 것이 아니다. 그들이 찾아오는 것이다>는 천재 공학자이자 괴짜 과학자로 불리는 맹성렬 저자가 30년 넘게 UFO에 대해 연구해온 여러 가지 사례와 조사 자료들을 모아 소개한 책이다. 저자는 UFO 증후군 혹은 현상이 인류의 민속 신앙 발생이나 종교 기원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는 시각에서 출발해 소개했던 <UFO 신드롬>을 저술했던 경험들을 먼저 이야기했다.
그는 성모마리아 출현과 같은 종교적인 체험이 UFO 접촉이나 피랍 같은 UFO 체험과 같은 메커니즘으로 볼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 또한 UFO 현상을 종교적인 관점에서 분석하기 시작해 체험자들의 인간의 기본적인 이해의 경계를 뛰어넘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이 책에서는 UFO 목격담을 비롯해 외계인의 만남, 그리고 그 너머에 숨겨진 신비로운 현상들을 풀어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제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UFO와 관련된 수많은 정보들을 모으고 분석해 온 저자는 자신이 직접 수집한 자료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UFO 현상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시함으로써 UFO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과 UFO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싶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을 소개했다.
p.108
1999년부터 2002년까지 클린턴과 아들 부시 정권 시절 미 국방부 정보 담당 차관보를 역임했던 크리스토퍼 멜론이 그해 한 국방부 정보 관료로부터 3편의 UFO 동영상들이 담긴 USB와 함께 관련 자료 파일을 전달받았다. 이 자료는 <뉴욕 타임스>에 제보됐고 미 국방부에서 2000년대에 비공식인 UFO 조사팀이 가동됐다는 사실이 기사로 폭로됐다.
p.176
이런 법 개정은 지금까지 사용하던 UAP라는 용어의 재정의에 해당한다. 즉, 원래는 UAP가 미확인 공중 현상이었지만, 이제는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미확인 항공 우주-해저 현상'이 된 것이다.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이 책의 말미에서 저자는 UFO는 존재한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그는 우리의 과학 기술을 완전히 넘어선 고도의 문명과 관련된 그런 존재들이 UFO와 관련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이 우리에게 뭔가 대화를 하려고 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UFO가 외계 생명체의 우주선인지, 미확인 항공 현상인지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하지만 외계 생명체가 있을 것이라는 증거는 점점 더 쌓여가고 있다. 또한 단순한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에는 너무나도 흥미로운 현상들이 아닐 수 없다. 물론 더 많은 연구와 과학적 탐구가 있어야겠지만 UFO의 정체를 밝혀낼 날이 오길 기대한다.
이 포스팅은 생능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