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 장정일의 독서일기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1
장정일 지음 / 마티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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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중에서 산 책이 될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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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라다 햄버튼의 겨울 (김유철) : 8,100 원 
 제 15회 문학동네 작가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나에게 어느날 찾아온 고양이 '사라다 햄버튼' 그리고 엄마의 새아버지. 그리고 그를 떠나버린 여자친구. 

이 이야기는 청춘이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소소하고 따뜻한 가족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고 합니다.  

제목도 특이하여 관심이 갔는데, 사람과 고양이의 교감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2. 내 젊은 날의 숲 (김훈 ): 10,800 원  

김훈 작가의 새로운 책이 예약판매를 받고 있습니다. 이미 '남한산성'과 '공무도하'를 통해서 낯익은 작가이지만,  그 이전의 김훈 작가의 책을 읽다가 쉽지않은 작가의 언어 표현을 접했던 적이 생각납니다. 결코 쉽게 책을 쓴다고 할 수 없는 작가만의 특별한 언어 감각을 엿 볼 수 있었다는 생각입니다.  

이 책의 출간을 계기로 '내 젊은 날의 숲'을 검색해 보니, 책 소개 글이 김훈 작가를 너무도 잘 표현한 듯합니다. 

'김훈의 문장에서 꽃이 열리고, 숲이 열린다!  

풍경과 풍경, 풍경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이에 다리를 놓는 문장!' 

 이 문장을 접하고 이 책을 읽지 않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3. 빅픽처 (더글라스 케네디) : 10,800 원

 "자신의 현재의 모습에 만족을 하시나요? "  

잘 나가는 변호사에 미모의 아내, 남부러울 것 없는 사람이 자신의 현재의 모습과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찾아간다면. 

그가 가장 하고 싶었던일인 사진작가가 되는 것

자신의 현재의 삶과 다른 모습을 살아가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어떤 생각들이 들 것인가?  

흥미롭게 느껴지는 이 소설을 읽고 싶어지네요.  

 

 4. 탐정클럽 (히가시노 게이고) : 11,520 원 

미스터리 소설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백야행'의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정, 재계의 VIP들이 탐정 클럽을 고용하여 사건을 의뢰한다. 이들의 정체조차 모르는 이야기의 발단. 

그들은 어떤 사건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탐정소설인만큼 소설 속에는 많은 트릭이 숨겨 있겠지요, 그것이 바로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가 되지요.

 빠르게 소설 속으로 빠져들 수 밖에 없는 긴장감과 흡인력을 만끽해 보고 싶습니다. 

 

5. 달콤한 작은 거짓말 (에쿠니 가오리): 9,900 원 

 에쿠니 가오리라고 하면 '냉정과 열정 사이'로 유명한 작가이지요. 

 작가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하는 것은 결혼과 거짓말, 사랑과 진실의 상관관께를 이야기한다고 아네요. 결혼생활에서 있어서 작은 거짓말이라고 생각해서 하게 되는 거짓말들. 

사랑이라는 것, 결혼이라는 것, 진실이라는 것, 거짓이라는 것. 

이런 모든 이야기들이 담겨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읽고자 합니다.

 

          ★  장바구니 합계 : 51,12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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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1. 파리의 장소들 / 정수복 /문학과 지성사  

제목만 보면 단순히 여행에세이같지만, 사회학자인 저자는 15년간 파리에 살았으며, 그동안 파리의  골목 골목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잘 알고 있다고 합니다.  

그중에서 파리의 16개 장소에 초점을 맞추어서 그 장소들에 담겨 있는 여러 겹의 의미를 독자들에게 제시해 줍미다. '장소의 의미'뿐만아니라 '삶의 의미'까지를 찾을 수 있도록~~

2. 너의 눈에서 희망을 보다 / 최민석 / 조화로운 삶 

월드비전의 홍보팀에 있는 최민석이 월드비전 60주년을 기념하여 그동안 자신이 취재한 이야기를 들려주게 됩니다. 다른분이 찍은 사진과 함께. 

월드비젼 활동중의 하나인 '굶주린 어린이들을 돕는 이야기'가 주축을 이루고 있답니다. 추워지는 겨울에 따뜻한 온정을 나눌 수 있는 의미를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요. 

3. 나만 위로할 것 / 김동영 /달 

'너도 떠나보면 알게 될거야'를 상당히 아름답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김동영이 눈의 나라  아이슬란드에서 보낸 180일 간의 기록입니다.  

지난 여행에서 외로움과 불안감에 헤매였다고 하면, 이번의 이야기는 절대적인 외로움이라고 할 수 있는 눈이 하얗게 덮인 먼나라 아이슬란드에서 자신의 외로움을 이야기합니다.  

그 외로움 끝에는 세상을, 그리고 삶을 더 차분한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는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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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29 39 - 열아홉, 스물아홉, 서른아홉 그녀들의 아슬아슬 연애사정! 소담 한국 현대 소설 2
정수현.김영은.최수영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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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수현 - MBC '논스톱 5' 작가, '압구정 다이어리' '셀러브리티'
김영은 - 노혜영, 정수현 작가와 함께 드라마 '셀러브리티' 작업중.
최수영 - 14 년간 방송작가 소설이자 KBS 드라마인 '올드미스 다이어리'
이 세 작가가 공동으로 집필한 작품이 ' 19 29 39'이다.


시트콤이나 드라마의 공동작업은 흔히 있는 일이지만, 소설의 공동집필은 그리 흔한 일이 아니다.
공동집필하면 생각나는 작품은 아마도 '냉정과 열정사이'일 것이다.  츠지 히토나리가 에쿠니 가오리와 함께 쓴 '작품으로 'Rosso'와 'Ble' 2권의 책으로 편집되어서 한 소설을 두 명의 작가. 즉, 하나의 사랑이지만 남자 주인공의 시각과 여자 주인공의 시각으로 사랑을 그려나가는 것이다. 특히 이 작품이 인상적인 것은 이탈리아 두오모 성당에서의 만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후에, 일본 남성 작가인 '츠지 히토나리'와 공지영이 '냉정과 열정사이'와 같은 류의 소설을 쓴 것이 '사랑후에(공지영편)'과 '사랑후에(츠지 히토나리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소설들은 하나의 사랑을 남녀 주인공의 시각으로 바라본다는 것과 두 작가의 특징을 한 작품에서 볼 수 있다는  재미가 있다.
그런데, '19 29 39'는 옴니버스 형식이 아닌, 한 작품 속에서 세 작가의 생각이 녹아 있는 좀 특이한 작품이다.


그것도, 사랑을 생각하는 사고방식이 다른 19살, 29살, 39살의 사랑이....
그런데,  또 특이한 것은 각각의 사랑인 듯한 이 사랑이야기가 사실은 서로 얽히고 설킨 한 사람을 향한 사랑에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차이한 이라는 완벽한 남성을 통해서. 학벌, 직업, 매너, 성격, 외모를 갖춘. 그러나, 차이한에 대한 배경은 별로 일지도 모르는.... 왜냐하면, 가장 오랜 5년의 사랑을 나누고 약혼까지한 29살 약혼녀인 유현이 먼저 사회생활을 했기에 그에게 물질적인 도움을 주었고, 그의 아버지도 일찍 돌아가셨으니.
29 살의 약혼녀, 유현과는 5년간의 만남으로 익숙할대로 익숙해진, 그리고 결혼을 앞둔 사이.
39살 이혼녀 세진과는 세진이 홀로 떠난 여행길에서 만나서 6개월의 사랑을 나눈 사이.
19살 대학1학년생 지아와는 경미한 교통사고를 계기로 100 일을 만난 사이.
이 소설에서는 차이한과 사랑을 하는 세 여자가 만나는 장면에서부터 시작하여, 그들의 만남과 그후에도 이어지는 이야기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11월,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 난 그의 두 여자와 만났다. 한 명은 열아홉 살에 새치름한 눈을 가진 여자 아이, 다른 한 명은 서른 아홉의 여자. 19의 그녀는 그녀의 나이답게 도전적이었고, 39의 그녀는 또 그녀의 나이답게 처연함을 보였다.
100일 남짓한 시간과 6개월, 그리고 5년, 19와 39, 그리고 내가 그를 만나온 시간이었다. 시간은 아무런 힘이 없었다. 그냥 그랬다는 것뿐, 시간에 비례해 내가 그를 더 많이 알고 있다고 할 수도 없었고, 그가 나를 가장 많이 사랑하고 있다고도 자신할 수 없었다. 가장 오랜 기간 만나면서 우리는 아마도 가장 많이 싸웠을 것이고, 가장 많이 화해했을 것이고, 가장 많은 추억을 쌓았을 테지만, 상처나 추억은 시간처럼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 손에 잡히지 않고, 귀에 들리지 않는 그런 것들은 실체가 있는 것 앞에서 무력해지기 쉬웠다. (187)

19살 지아는 '김영은'작가가, 29살 유현은 '정수현' 작가가, 39살 세진은 '최수영'작가가 그들의 연애 이야기를 릴레이 형식으로 이어가면서 들려준다.


그녀들은 각 연령을 대표하는 여자들처럼 그 연령대에서  느끼는 사랑의 감정이 있고, 고민이 있고, 일상이 있는 것이다.
19살의 연애를 통해서는 발랄하고 앞뒤를 가리지 못할 정도로 천방지축이고, 사고뭉치인 행동도 자제력없이 하지만 그녀들에게도 나름대로의 사고가 있음을
29살의 오랜 기간의 사랑을 통해서는 안정적인 연애였을지는 모르지만, 너무도 익숙해져 있는 연애감정에서 권태로움을. 그리고 다시 찾아오는 사랑에 대한 기대감과 새로움을.
39살의 연애는 아직도 사랑의 감정이 있음을. 그리고 자신이 소망했지만 가지지 못했던, 그러나, 원하지도 않았는데 가지게 된 새 생명을 지키고 보듬고 싶어하는 마음을.


떠난 사랑에 대한 생각을 이 책의 내용에서 살펴보면

"이렇게 찢어버린 사진 중에 아까워서 다시 뽑았던 사진도 있어요. 그런데 그거 오래 안 가더라고요. 싫은 건 다시 싫어지게 되고, 미운 부분은 그 전보다 더 잘 보여서. 사람도 마찬가지죠. 아까워서 다시 만나고, 나쁜 점은 기를 쓰고 지워봐도 다시 생각나요." (p208)

19 29 39 에게는 차이한의 1/3쪽짜리 연애였을지도 모르는 그녀들.
차이한이 19,29,39 에게 모두 좋은 사람이었다면, 이 연애 사실이 밝혀진 지금은 가장 나쁜 놈이 차이한이겠지만, 차이한과 그녀들은 cool (?)하게 그들의 사랑을 마무리 짓는다. 그런데, 나는 이 이야기를 사랑이야기라고 하고 싶지는 않다. 그저 연애 이야기라고 하고 싶다.
그것은 사랑이 가지는 깊은 의미보다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마무리하는 과정이 의무적이고, 보상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사랑은 의무도. 보상도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 남자가 한 여자를 사랑하고, 한 여자가 한 남자만을 사랑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은 결혼을 하고, 그런 공식들은 물론 사랑을 편안하게 하고 무탈하게 보호해준다. 하지만 그 공식을 위반했더라도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오히려 공식에 휘둘리면 자신의 선량한 감정을, 의지를  깨닫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런데 어떻게 이 남자는 깨우쳤을까. 사랑을 배신하고도 의리로 보상하는 방법을. 그리고 세 여자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방법을. (p275~276)

동시에 세 여자를 사랑한다는 설정이 얼마나 파염치한 인간의 이야기일까하는 생각을 해 보지만, 3명의 작가들이 이야기하려고 한 것은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 소설의 그녀들을 통해서 남자의 연애 심리를... 그리고 연령대에 느끼게 되는 연애 감정과 그밖의 심리 상태를 흥미롭게 다루어보고 싶은 시도가 아니었을까 한다.
너무 cool(?)하게 마무리되어서 약간은 짜증이 나는 소설이다. 현실이라면 이렇게 마무리지어질 수 없는 상황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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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주례사>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스님의 주례사 -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남녀 마음 이야기
법륜스님 지음, 김점선 그림 / 휴(休)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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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되니, 청첩장이 날아오기 시작한다. 토요일, 일요일. 서울과 대구에서 결혼식이 있어서 분주하게 오가는 틈틈히 읽은 책이 '스님의 주례사'이다.
결혼식에 가면 비슷비슷한 주례사가 식상해서 듣는둥 마는둥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마음인데, 속세와 인연을 끊으신 스님이 들려주는 주례사라니 궁금증이 생긴다.



법륜 스님은 '날마다 웃는 집' '행복한 출근길'을 통해서 이미 낯익은 분이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이 책을 읽어 내려갈 수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삽화를 그린 김점선 화백의 그림도 간결한 선과 색으로 자연을 단순하면서도 독특하게 표현하는 화법이 익숙하게 다가온다.
그런데, 정말, 스님이 들려주는 주례사는 어떤 내용일까?
이미 인터넷을 통해서 오랫동안 회자되어 왔다고 한다.
행복을 향한 첫 관문인 결혼을 앞둔 남녀에게, 아니 이미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결혼, 사랑, 인생, 자녀 교육 등을 스님 특유의 설법으로 우리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신다.

 
대부분의 스님들은 선문답 형식으로 많은 가르침을 전해주시곤 한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가장 잘 알려진 선문답일 것이다. 그런데, 이것을 알듯, 모를 듯 확실하게 전해주는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하기도 할 것이다.
그런데, 법륜 스님은 너무도 확실하게 하시고 싶은 말씀을 우리들에게 전달해 주신다.
결혼의 상대를 선택하는 것 자체도 어쩌면 덕을 보겠다는 생각에서 고르지는 않는가라는 말씀을 하시니....
상대방이 똑똑해서, 외모가 뛰어나서, 가진 것이 많아서.... 그것은 결국에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편안하게 살기 위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전한다.
행복은 결혼을 한다고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혼자있으며 외롭고, 같이 살다보면 귀찮아진다, 결혼은 혼자 살아도 외롭지 않고, 같이 살아도 귀찮지 않을 때 해야 한다 (p9)

우리는 결혼을 할 때에, 그리고 결혼 후에도 상대에게 기대하는 것이 많기에 실망도 많은 것이고, 상대방에게, 그리고 어떤 상황에 집착을 하고 욕심을 부리기에 불행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자녀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부모의 사랑, 상대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부부의 사랑은 상대에게 괴로움을 줍니다. 이런  까닭에 엄마가 '자식을 위해서'라고 말하지만 애들은 엄마때문에 죽겠다고 하고, 아내나 남편은 '당신을 위해서'라고 말하지만 상대는 괴로워 죽겠다고 합니다.(...) 상대의 입장과 처지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우리 자신의 마음을 올바르게 살핀다면, 우리 모두 부족한 인간이지만, 이 세상을 행복하게 살 수가 있습니다. (p93~94)



흔히, 우리가 말하는 결혼으 반쪽과 반쪽이 만나서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럴 경우에 반쪽과 반쪽 사이에는 금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러니, 온전한 하나가 될 수 없는 것이다. 결혼이란, 상대의 온쪽과 내 온쪽이 합쳐져서 가운데 금이 없는 완전한 온쪽이 되어야 하는 것이란다.
법륜 스님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평범한 사람들과 결혼을,인생을 이야기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든다. 스님은 결혼을 하지도 않았는데, 남녀간의 사랑도 해 보지 않으셨을텐데 어찌 이렇게도 속인들의 맘을 잘 알고 계신 것일까 의문이 생길 정도로 우리들의 마음을 잘 알고 계시며, 그 원인도, 해결책도 너무 잘 알고 계신 것이다
스님은 '참고 살아라', '인내해라' 이런 말씀을 하지 않으신다. '안 살려면 지금 빨리 헤어져라'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다.

  결혼생활이 깨지는 원인은 아주 사소한 일때문인 경우가 많다. 너무 작은 일이어서 당한 사람은 애기를 하지 못하고 상대에게 상처를 준 사람은 그것이 상처를 주었다는 사실도 모르는 가운데 파경으로 치닫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하신다.
결혼에 따른 남녀의 심리분석과 그에 따른 해결책. 간결하게 말해서 모든 것의 중심에는 자기자신이 있는 것이고, 문제의 해결도 나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행복은 내가 만드는 것이네, 불행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진실로 행복과 불행, 다른 사람이 만드는 게 아니네. (p118)

" 있는 자, 와서 보라."
"눈만 뜨면 다 알 수 있어요."
그런데도 모른다는거예요. 왜일까요?
눈을 감고 있기 때문입니다. (p221)

  결혼은 해도 후회하고, 안해도 후회한다고 했던가!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선택이 될 수도 있는 결혼을 앞둔 사람들. 핑크빛 아름다운 이상을 갖고 출발하지만, 언젠가는 실망도 하고, 힘겨워서 후회를 하기도 할 사람들에게.... 이미 결혼을 하여 인생의 쓴 맛, 단 맛을 체험하고 있을 사람들에게 스님은 결혼 생활을 지혜롭게 할 수 있는 뼈있는 말씀을 들려주신다.
스님의 말씀을 귀담아 듣는다면, 마음이 행복해질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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