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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의 노래 ㅣ 두드림그림책 1
도경희 지음, 한담희 그림 / 책고래 / 2025년 12월
평점 :
창문 틈으로 들어 온 길 잃은 별 하나가 고양이 레오에게 말한다. " 길을 잃었어!"
레오는 떠돌이 별에게 루시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 레오", " 루시"

서로의 이름을 불러 줄 때 사랑은 시작된다. 어두운 밤을 헤매던 루시와 레오는 꼭 안고 잠이 든다.
레오는 루시에게 보여 주고 싶은 것이 있다. 꽃들이 노래하는 정원, 둘은 꽃 사이를 통통통 뛰어 다니며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른다.

꽃들이 노래하는 정원에서는 하나의 빛으로 노래하고 별이 되고 꽃이 되고 바람이 된다. <루시의 노래>는 길을 잃고 헤매는 아이들에게 위로를 주는 그림책이다. 루시처럼 길을 잃었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어둠 속에서 노래가 흐르는 정원으로 이끌어 줄 수 있는 레오는 바로 이 책을 함께 읽는 부모님, 친구, 형제 자매가 아닐까...
자존심을 찾고 싶은 아이들, 자신을 더 사랑하고 싶은 어른들, 누군가의 빛이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이야기를 <루시의 노래>에서 만날 수 있다.
오랫동안 길을 잃고 자신의 이름도 잃어 버린 별, 레오는 루시에게 "너는 반짝이니까~~" 라는 말을 건넨다.

별은 길을 잃었지만 빛은 잃지 않았다. 그래서 레오와 루시는 서로에게 빛을 비추어 주는 친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 상대의 감정을 바꾸려 하기 보다, 그 감정 속에 함께 머물러 주는 일, 그게 바로 사랑의 시작입니다. " (작가의 글 중에서)

4~6세 어린이들의 그림책이기에 이야기는 아주 간단하고 그림은 환상적이다. 색감이 아주 곱다. 두 페이지를 꽉 채우는 그림들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 잡기에 충분하다. 고양이 레오의 모습도 커다랗게 얼굴이 한 페이지를 차지한다.
마지막 부분의 루시의 노래, 레오의 노래는 시를 읽듯이, 노래를 부르듯이 흥얼거려도 좋을 듯하다.
오늘 밤에는 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보고 <루시의 노래>를 생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