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등생 논술 2018.1
우등생논술 편집부 지음 / 천재교육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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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생 논술은 우리 아이 어릴 때부터 언니 것으로 간간히 봤던 책인데 이제 제법 컸다고 잘 보네요. 아직 논술 학원이나 논술과 관련된 학습지 등을 전혀 하고 있진 않지만 우등생 논술을 보니 논술에 필요한 다양한 교양과 지식들을 쌓기에 무척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호에서도 볼거리, 읽을 거리들이 책 곳곳에 가득하네요. 학교에서 한자를 조금씩 접하고 있어서 그런지 책 여러 곳에 조금씩 나와 있는 한자 퀴즈들도 풀어보고 관심을 많이 보이네요. 엄마 입장에서 책을 살펴보았을 때는 교과서와 잘 연계되어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눈에 쏙 들어오더라구요. 역사, 사회, 국어, 도덕, 실과와 연계한 다양한 주제들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책 어느 곳 하나 아이의 눈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봄봄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가족 형태와 모습들을 사진을 통해 보여주고 있어 아이가 가족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생각해 볼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사진이 신기한지 꼼꼼하게 보며 저에게도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우리 아이를 보면서 엄마랑 같이 이야기 나누기에 좋은 자료들이 가득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기사나 주제에 따라서는 다소 아직 우리 아이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는데 '이달의 키워드'를 통해서 기사를 읽고 어려웠던 부분들은 다시 정리를 하며 읽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이 무엇을 어려워하고 궁금해할지를 잘 알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미래 사회에 어떤 직업을 가질까 고민하는 우리 아이에게 직업이 꼭 하나일 뿐일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는 신선했던 모양이에요. 마침 우리 아이도 이것 저것 하고 싶은 것이 많았거든요. 이 책에서 학습 만화나 지역 축제, 그리고 우리 아이가 가보고 싶다고 했던 홍콩에 대한 이야기들을 비롯해 유익한 내용들이 많았는데 우리 아이는 이 책에서 범죄자의 신상 공개에 대한 찬, 반 토론을 무척이나 흥미롭게 읽더라구요. 자신의 생각을 먼저 이야기해보더니 차분히 책을 읽고 자기 입장을 다시 정리하더라구요. 요즘 학교에서 토론 수업이 많이 늘어났다고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도 도움이 많이 될거란 생각을 하게 되네요. 무엇보다도 또래 친구들이 나와 찬,반에 대해 근거를 들어 주장을 하니 공감이 가기도 하고 자기 생각도 정리해보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우등생 논술을 보며 아이와 함께 다양한 주제들에 대한 생각을 나누어 보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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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페인팅북 : 명화 - 정식독점한국판 스티커 페인팅북
워크맨퍼블리싱컴퍼니 지음 / 베이직북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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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페인팅북 3종 패키지는 크기가 작아 아이들이 활용하기에 좋고, 작품들이 비교적 단순했다면 <명화>는 우리가 알고 있는 명화들을 직접 내 손으로 다시 탄생시킨다는 즐거움과 함께 좀 더 복잡하고 작은 스티커들도 많이 눈에 띕니다. 그리고 3종 패키지가 아이들의 집중력을 향상시켜 주는 놀이 활동북이라면 명화는 안티 스트레스 액티비티 북이라고 쓰여 있는 글이 눈에 들어옵니다. 제가 실제로 명화들을 붙여 보니 집중하게 되고 스트레스 따위는 잠시 잊게 되더라구요.

 

스티커 페인팅북은 마치 모자이크로 붙이는 것 같은 느낌이 다소 드는데 이 책 한권에 스티커와 작품이 모두 수록되어 있어 준비가 간단합니다. 물론 책에 이 책을 잘 활용하는 팁을 읽어보니 한치의 오차도 용서할 수 없다면 이쑤시개나 핀셋을 이용하라고 되어 있네요. 저는 그냥 손으로 했기 때문에 책 한권으로 준비 끝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르누아르의 작품을 제일 먼저 해보았습니다. 스티커 페이지로 왔다 갔다 하지 않기 위해 해당하는 스티커 페이지를 뜯어 놓고 시작했습니다. A~F까지 번호가 매겨져 있어 번호를 찾아 작품에 붙여줍니다. 번호대로 하게 되면 작품을 보며 번호를 찾아야 되기 때문에 저는 작품을 보면서 번호 스티커를 찾아 하고 싶은 부분부터 마음대로 완성했습니다. 점점 작품이 완성되어 갈수록 기대도 되고 희열을 느끼게 되더라구요. 힐링 그 자체입니다.

 

 

처음에는 요령이 부족하여 신사의 바지 부분에 하얀 틈이 보여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하지만 차츰 하다보니 요령이 생기더라구요. 남아 있는 부분들 중 선을 맞출 수 있는 부분들을 기준으로 맞추게 되고 책도 이 방향 저 방향으로 돌려 스티커가 최대한 선에 맞을 수 있도록 하게 되더라구요. 작은 스티커들을 보며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작은 스티커도 생각보다 쉽게 잘 붙여집니다.

 

다양한 명화들을 스티커를 이용해서 간단히 탄생시켜 집에 걸어둘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절취선이 있어 완성된 작품들을 잘라 액자에 껴 놓기에도 좋게 되어 있습니다. 첫 작품이라 다소 미흡한 부분들이 있었지만 제가 좋아하는 그림이기에 집에 잘 걸어 두었답니다. 가장 사랑하는 작품을 나중에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거란 생각이 듭니다. 스티커 페인팅북으로 아름다운 명화도 탄생시키고, 스트레스도 날려버리면서 힐링하면 좋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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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한 쪽도 나누어요 - 나눔.기부.봉사 이야기 모든 지식 교양
고수산나 지음, 이해정 그림 / 열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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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우리 아이가 나눔의 가치를 알고 실천할 수 있는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마음에 초등학생이 된 이후로는 작지만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가족이 함께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연탄 나르기 봉사를 하면서 우리 아이가 아직 어리지만 작은 손으로 연탄을 옮기며 힘을 보태는 모습을 보며 나눔의 가치를 알았으면 하는 마음이 더 컸구요.

 

그런데 이 책은 제가 먼저 읽어보니 아이들에게 나눔의 가치는 물론 진정한 봉사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돈이 아니여도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들을 잘 알려주고 있더라구요.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도서라고 하는데 초등 전학년 아이가 읽어도 좋을 책이더라구요.

 

책은 크게 8편으로 나뉘어 있는데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야기들이나 실제로 우리가 알고 있는 김만덕을 비롯하여 봉사를 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와 있어 흥미롭게 읽으면서 그들이 어떻게 나눔을 실천했는지 살펴볼 수 있었답니다. 그 중 우리 아이는 나폴레옹이 젊었을 때 돈이 없어 좋아하는 사과를 사먹지 못하자 과일 가게 아주머니가 외상으로 주는 것이라며 당당히 먹을 수 있도록 해주었던 이야기가 흥미로웠나봐요. 나중에 황제가 되어 아주머니에게 상당히 많은 양의 돈을 주며 친절의 가치를 이야기를 했던 부분 말이죠. 이 외에도 이 책을 다 읽은 우리 아이는 자기도 충분히 모금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 덕분에 알았나봐요. 자전거를 타며 기부금을 모은 찰리 심슨처럼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뭐가 있는지 고민하더라구요.

저는 이 책을 보면서 몸이 불편한 사람은 보통 남들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하는 사람으로 전에는 인식했는데 그들도 남에게 도움을 받지만 다른 누군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힘을 보탤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답니다.

 

우리 가족은 앞으로도 가족 봉사를 계속할 계획이에요. 아이가 이제는 책을 통해 봉사의 진정한 의미도 알고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배려하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으니 가족 봉사를 해도 지금보다는 남다른 마음으로 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또한 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하기에 앞서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이 책을 꼭 활용해서 아이들이 읽고 느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에 가정에서라도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이 먼저 읽고 아이에게 꼭 읽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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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 인생자체는 긍정적으로, 개소리에는 단호하게!
정문정 지음 / 가나출판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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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무례한 사람 때문에 기분이 상해 본 경험이 다들 있을 것 같다. 나 역시도 최근에도 그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독단으로 모든 것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무례함을 범하는 모습을 보면서 부당함을 늘 느끼며 지내고 있지만 마땅히 대처하지 못해서 분노할 때가 많았다. 나에게 직접적으로 무례함을 범할 때면 그 자리에서 하지 못했던 말이 뒤늦게 생각나서 아쉬워하며 후회하다 넘어가곤 했던 적이 몇 번 있다. 그리고 직장에서 막무가내로 타인의 말을 듣지 않는 그를 어떻게 바꾸어 놓으려는 움직임도 점차 사라짐을 피부로 느끼고 있던 참이었고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뒤에서 그 사람을 욕하는 것 뿐이었다. 이런 찰나에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이라는 제목이 내 시선을 사로 잡았음은 당연하다. 얼마전만 해도 그 사람에게 한 마디도 하지 못하고 후회했던 일이 있었기에 더욱 더 그러했다.

 

저자 역시도 그런 경험이 많은 사람이었다. 가정에서도 그랬고 사회에서도 그랬다. 그런 경험들을 토대로 쓴 글이라 그런지 실질적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왜냐하면 내가 늘 대처를 하지 못하고 후회만 했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착한 사람이 되려고 애쓰지 말라고 조언한다. 나 스스로도 이런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본 적도 있기에 공감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평소에 무례한 사람들을 보면 그로 인해 나까지 무기력해 짐을 느낄 때가 많았는데 이 책에서 저자도 이 부분을 언급했다. 그들 때문에 내가 내 삶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나의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할 필요는 전혀 없다는 걸 반복해서 느끼며 읽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로 인해 그들 흉을 보고 있는 나 자신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었다. 불행한 사람이 남에게 관심이 많다는데 내가 그들로 인해 불행을 느끼고 더욱 그들의 그런 모습에 집착했던 것은 아닌지를 생각해 본다. 제대로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자기 표현의 근육을 높이는 법도 유용했지만 무엇보다도 부정적인 말에 압도당하지 않는 습관은 지금부터라도 단련을 통해서 상대방의 무례함에 자연스레 대처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속에서 공감 능력이 부족한 사람을 주변을 병들게 한다고 했는데 책을 덮고 나서는 이 말이 많이 와닿는다. 주위에서 공감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 때문에 기분이 상한 적이 있었기에 더욱 그렇게 다가왔나보다. 나 역시 공감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잘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공감 능력이 없는 사람들과는 관계를 멀리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무튼 이젠 책 속에서 알려준 방법들을 토대로 무례한 사람들에게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도록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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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할미네 가마솥 이마주 창작동화
김기정 지음, 우지현 그림 / 이마주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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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 할미라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할머니와 부모를 잃은 남매 이야기를 읽으면서 어쩐지 모르게 전래동화를 읽는 듯한 느낌도 들더라구요. 전래동화와 현대의 동화를 절묘하게 섞어놓은 듯 조화를 이루는 책이란 인상을 받았답니다.

 

처음 책을 펼쳤을 때는 엄마와 아빠가 아이를 낳으러 남매만 남겨두고 외출을 하길래 둘만 남아있으면 무섭겠다 싶으면서도 동생이 돌아오면 무척 좋아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태풍을 만나 부모님을 모두 여의게 된다는 이야기가 반전이더라구요. 더군다나 자선사업가가 나타나서 다행히 이 남매를 돌보겠다고 했지만 사실은 그들 부부는 다른 속셈이 있었다는 반전이 또 있구요.

 

 

우리 아이도 이 책을 몇 번이나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던 모양이에요. 이 남매를 돌봐주겠다고 데려갔던 도기 씨 부부가 남매를 감금해놓고 밥도 제대로 주지 않고 돌보지 않는 모습을 보며 우리 아이가 화가 난 모양이에요. 요즘 뉴스에서 아동 학대에 대해 종종 다뤄지고 있는 것을 봐서 그런지 도기 씨 부부의 행동은 명백한 아동 학대라면서 착한 척하며 데려가놓고 돈만 노리고 있을 수 있냐고 하네요. 도기 씨 부부를 통해 아동 학대 문제에 대해서도 잘 다루고 있는 것 같아요. 학교에서 수업 시간에도 아동 학대에 대해 배운 적이 있어 그런지 초등학교 아이들이 보면 아동 학대의 심각성에 대해서도 알겠더라구요.

 

 

일찌감치 부모를 여의게 되고 나쁜 도기 씨 부부를 만나 정말 한없이 불행한 상황에 처했지만 마고 할미가 보낸 아저씨 덕분에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고 마고 할미를 만나게 된 상황은 정말 다행이란 생각이 들어요.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용기를 낸다면 그 상황을 벗어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도 주고 있구요. 물론 도기 씨 부부는 마고 할미에게 혼쭐이 나 나쁜 짓을 했던 만큼 벌을 받게 되었구요. 힘들 땐 용기가 필요한 법이라고 남매에게 이야기를 하고 사라졌던 아저씨의 메시지가 한동안 머리속에 남아있더라구요. 아이들에게도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 좌절하고 포기하지 말고 용기를 내라는 말을 들려주고 싶어지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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