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트렌드시대가 온다 - 위기 뒤의 희망
마티아스 호르크스 지음, 박병화 옮김 / 북스토리지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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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가 언제 종식될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코로나로 인해 달라진 일상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죠. 코로나로 인해서 하던 일을 그만 두게 된 사람들도 주변에서 볼 수 있고 반면 이로 인해 예상치 못하게 더 바빠진 직종들도 있고요.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해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예상해보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메타 트렌드 시대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이 책은 오히려 코로나라는 위기를 전화위복으로 삼을 수 있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일러주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너무 많은 것들이 달라져 이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또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방면으로 생각해보고 조심스레 생각해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도덕주의 부분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도덕과 윤리를 구분해야 된다는 이야기 중에서도 코로나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 늘 해결책을 찾는데 있어서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부분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도덕주의에서 가능성주의로 라는 말이 무엇을 언급하는지 알겠더라고요.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로 인해 힘든 상황에 놓였고 이로 인해 고통을 받는 사람들도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과 같은 상황 이후에 희망적인 일도 있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 받은 것 같아서 메타 트렌드 시대의 이야기게 귀를 기울이게 되더라고요.


코로나로 인해 기존에 해보지 않았던 재택 근무라는 것을 하게 된 경우가 저도 여러번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꼭 사무실에서 근무를 하는 것만이 방법일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이 책의 7장에서 다루고 있는 일, 삶, 퓨전 부분은 새로운 직업 생활에 대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는 것을 고려해도 괜찮은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일과 삶의 융합은 가능할지 그러면서도 과거와는 분명 달라진 것들이 있으니 앞으로 조금은 가능한 방향이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저 역시도 희망을 품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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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만에 배우는 철학 수첩
일본능률협회 매니지먼트센터 지음, 김정환 옮김, 오가와 히토시 감수 / 미래와사람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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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에 대해 관심은 많지만 아직도 철학이라고 하면 어렵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쉽게 쓰여졌다는 철학책을 읽어본 적도 있는데 본인들은 쉽게 쓰였다고 이야기하지만 정작 비전공자의 입장에서 볼 때는 그닥 쉽게 쓰여진 것 같은 느낌을 전혀 받지 못하는 책들도 많이 만나봤답니다. 

 

이 책은 일단 한권을 붙들고 진도가 나가지 않는 아닐거란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주제 하나당 하루에 15분씩만 봐도 좋을 정도로 짧게 구성되어 있고 30일이면 이 책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것들을 접할 수 있도록 되어 있거든요. 시간적 여유가 있고 천천히 철학을 차근차근 기본적인 것부터 접하고 싶으신 분들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습니다.

 

철학 교양 입문서라는 제목에 걸맞게 이루어져 있고 저는 무엇보다도 철학의 흐름도 흐름이지만 주제를 통해서 만난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예를 들면 ‘죽음이란 어떤 것일까?’와 같은 주제들은 우리가 삶에서 누구나 해봄직한 고민들이여서 오히려 철학이라는 것이 우리와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우리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들도 알게 될 것 같아 좋았습니다. 사실 요즘들어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연구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주변에서 많이 보고 있거든요. 

 

자신의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는데 도움을 주는 주제들도 많았습니다. 타인에게 맞추는 삶을 사는 사람, sns에 휘둘리는 사람,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사람 등 우리가 고민할 수 있는 주제들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들도 많았고 토론의 주제가 될만한 것들도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앞부분에서는 철학이 어떤 학문이고 철학이 성립하기 이전의 철학자와 이후에 시대별로 나타난 철학자들에 대해서도 잘 다뤄주고 있어서 기본적인 사상가들의 사상은 물론이고 이를 토대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생각해 볼 거리들을 잘 던져주고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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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집사 매뉴얼 - 건강한 고양이부터 아픈 고양이까지, 영양·검진·생활환경·행동학 등에서 최신 연구를 담은!
수의사 냥토스 지음, 오키에이코 그림, 박제이 옮김 / 서사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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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집사들이라면 당연히 나의 고양이와 오래오래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들을 많이 하실 거에요. 저 역시도 오래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큰데 우리 아이를 보면 고양이를 좋아하면서도 가만두지 않더라고요. 그럴 때마다 고양이 스트레스 받으면 우리랑 오래 함께 하지 못한다는 말도 해주었는데 사실 나아짐이 없었어요. 

 

코로나로 인해 집사들의 재택근무가 늘어나 집사와 고양이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다고 하는데 그것이 과연 고양이에게 행복할까라는 책 소개글을 보면서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당연히 시간을 함께 보내니까 고양이가 좋아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렇지 않다니 우리 집사들에게 무언가 잘못이 있다는 이야기가 되니까요. 

 

책을 보면서 가장 제목을 읽었을 때 놀랐던 부분은 바깥에 내보내는 것만으로도 고양이 수명이 3년이 줄어든다는 것이었어요. 고양이가 어떤 특성을 가진 동물인지에 대해서 많이 듣긴 했지만 그래도 마당이라도 나가는 건 괜찮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오히려 마당은 뛰어내릴 염려도 없고 바깥 공기도 느끼고 햇볕도 마음껏 쬐고 할 수 있어서 완전히 집에만 있는 고양이보다 나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잠깐씩 마당을 데리고 나가는 것도 좀 더 신중히 고민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책을 읽어보면 수의사이면서 집사인 저자가 얼마나 고양이와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한 흔적들이 눈에 보이는 듯 하더라고요. 이렇게나 신경을 쓰고 돌봐야지만 한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고 그동안의 제가 많이 부끄러워지더라고요. 


반려인들이 제대로 알아야 우리 고양이를 더 잘 돌볼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사실 정기적으로 병원에 다니고 접종도 잘 하고 있어서 괜찮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책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집사의 자세에 대해 느꼈답니다. 우리 아이도 책을 보면서 우리 고양이가 진짜 나때문에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이제는 조금 달라지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서 너무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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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라푼젤 - 성별 반전 동화 12편
캐리 프란스만 그림, 조나단 플랙켓 글, 박혜원 옮김 / 토마토출판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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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전래동화를 누구나 많이 접했을 것 같아요. 저도 우리나라나 해외의 전래동화를 읽고 자랐고 또한 우리 아이에게도 많은 전래동화를 읽어주고 보여주면서 키웠으니까요. 그런데 아이가 어릴 때 전래동화에 나타난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라든지 성차별과 같은 부분들을 많이 간과하면서 읽어줬던 것 같아요. 

 

요즘에는 전래동화에 들어 있는 성차별적인 요소들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이를 바꾸기 위한 노력이나 움직임을 보이는 경우가 많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기존의 전래동화를 새롭게 만들어서 이를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고 제가 읽어본 책 중에서 남녀의 역할을 바꾸어 놓았으나 갑자기 결론이 동성애로 흐르는 바람에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본의아니게 성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누게 된 경우도 있었고요. 

 

하지만 이 책에 나온 방법처럼 다른 것들은 다 그대로 두고 성별만 바꿔서 이야기를 다시 읽는 방법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정말 효과적이고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원래 이야기 그대로 아이에게 읽어주기도 하고 성별을 바꿔서 읽어주기도 하고 이 둘을 반복하다보면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남녀에 대한 고정관념들을 깨는데 도움도 되고 아이들 입장에서도 남녀가 해야할 일이나 모습들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책 속에 나와 있는 우리에게 익숙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성별을 바꿔서 읽어보니 저조차도 새롭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백설왕자가 익숙치는 않지만 미스터 라푼젤처럼 이런 것들이 자연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서 아이와 함께 보기 좋은 책이었습니다. 

 

이 책으로 부모님들도 아이들에게 그대로 읽어주는 것도 정말 좋은 방법이 될 것 같고 이 책에 나와 있지 않은 전래동화 같은 경우는 이 책에서 읽은 성별 바꾸는 방법을 잘 생각해서 다른 이야기들도 바꿔서 들려주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이런 방법으로나마 책을 읽어준다면 양성평등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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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하는 의사 - 타투가 합법화되지 못한 진짜 이유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71
조명신 지음 / 스리체어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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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는 요즘 흔하게 볼 수 있고 주변에도 간단한 타투를 한 지인들도 여럿 생겨서 그다지 큰 부담감이나 거부감 없이 접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사회가 타투에 대한 인식이 그동안 어땠었는지를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던 것 같아요. 사실 책을 읽으면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누군가 나에게 타투를 하라고 또는 하자고 권유한다면 나는 어떨까 싶은 마음에서 책을 읽게 되었던 것 같아요.  

 

솔직히 생각해보니 과거의 저의 모습을 떠올려보면 타투를 한 사람들에 대해 편견이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대중매체에서 보여지는 이미지가 그래서 그런지 타투를 여기저기에 한 사람들을 보면 왠지 조금 피해야할 것 같은 생각을 많이 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방송에서 타투를 한 연예들이나 일반인들이 테이핑으로 가리고 등장하는 모습은 요즘에도 종종 볼 수 있는 것 같고요. 타투를 하는 부위도 좀 더 다양해져서 그런지 손등과 같은 곳에 타투를 했을 때 방송에 이것을 가리려고 덕지덕지 테이핑한 모습이 어느 순간 거슬리긴 하더라고요. 어느 정도는 그냥 노출해도 이제는 괜찮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타투이스트가 쓴 책을 읽으면서 오히려 이를 예술로 느끼고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타투도 있다는 것을 부각시킨 책을 접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우리 사회에서 타투가 지금도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는 잘 알지 못했던 것 같아요. 이 책을 접하면서 타투를 합법화시키지 못한 이유와 타투에 대해서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왜 법으로 제정하지 못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고 우리가 타투를 너무 해로운 것으로 오랫동안 인식해 온 탓도 있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시대가 변했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표현하고 싶은 방법이나 특별한 의미로 타투를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 타투를 하든 안하든 이것은 개인의 선택이라고 치더라도 타투를 한 사람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 것인가의 문제에 대해서는 이제 생각해봐야 할 때라는 생각은 확실히 들었던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타투 합법화 논쟁을 오랫동안 지켜봐 온 의사가 들려주는 이야기여서 더욱 더 관심 있게 읽었던 것 같습니다. 취향과 혐오 사이에서 엇갈리는 여론을 생각하면서 저 역시도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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