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커 군과 교과서 친구들의 수상한 과학책 비커 군 시리즈
우에타니 부부 지음, 임지인 옮김 / 더숲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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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 때 과학 중에서도 화학이나 지구과학을 배울 때는 다소 어려운 부분들도 많고 이해가 가지 않아 흥미가 덜 했던 것 같아요. 요즘 유행하는 비커 군 시리즈를 보면서 든 생각은 제가 학교 다닐 때 이런 책이 있었다면 화학이나 지구과학도 훨씬 더 사랑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입니다.

 

 

아무튼 지금이라도 이런 책이 출간되어 우리 아이는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과학을 접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이번 책은 화학, 물리, 지구과학, 생명과학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과학에 관련된 부분들이 모두 총망라되어 나온답니다. 물론 이번에도 귀여운 비커군과 함께하니 귀여운 그림들도 보면서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부담감이 적고요. 아울러 만화로 된 부분들도 있어 학습 만화에 익숙해져 있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더욱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든 생각은 이 책 한권쯤은 집에 꼭 있어야겠다하는 생각이었답니다. 초등학생인 아이도 학교에서 배웠던 부분들도 떠오르는지 흥미로워하더라고요. 비커군 시리즈는 책을 앞에서부터 펼치는 것이 아니라 뒤에서부터 펼친다는 거 다 아실거에요. 이번 책도 뒤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어요. 제일 먼저 현미경 보는 법부터 상세히 알려주니 생물에 관심 많은 우리 아이가 열심히 보더라고요. 학교에서 배웠던 기억은 어렴풋이 나지만 저의 경우에는 많은 학생들이 있고 해서 그다지 현미경을 제대로 오래 들여다 봤던 기억이 없더라고요. 당연히 제대로 사용하는 법은 배운지 오래고요.어쩌면 그 당시에는 선생님들이 다 설정해놓은 대로 그냥 들여다만 봤을지도 모르겠네요.

 

과학에 관련된 작은 백과사전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학창 시절에 배웠던 중요한 내용들이 다 나와 있어요. 초등학교 때 배웠던 외떡잎 식물과 쌍떡잎 식물을 비롯해서 중학교 때 배웠던 옴의 법칙 등 내용도 정말 다양하고 난이도도 다양하네요.

 

이 책 한권이면 과학 상식은 물론 어느 정도 기본 이상은 알게 될 것 같아서 아이들 책으로 집에 한 권쯤 두는 것을 추천하고 싶을 정도에요. 물론 과학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 아이들은 식상할 수 있겠지만 어느 특정한 과학의 한 분야만 다루고 있는 책이 아니여서 더욱 더 유용할 것 같아요. 비커군과 함께 이번에도 과학 전반에 대해 잘 살펴볼 수 있고, 재미도 있는 유익한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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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어, 인공지능 사이언스 틴스 2
유윤한 지음, 홍차 그림 / 나무생각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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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그 어느 때보다도 인공지능과 관련된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는 것 같아요. 어른들 책 뿐만 아니라 아이들 책에서도 눈에 많이 띄네요. 이 책은 인공지능에 대해 막연하게만 들어온 초등학생, 중학생 아이들이 보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인공지능의 탄생부터 종류, 그리고 생각해봐야할 문제들, 앞으로 어떻게 발전되어 나갈지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 담고 있거든요.

 

 

민스키의 애니악부터 시작된 컴퓨터 이야기가 시작부터 우리 아이를 사로잡았나봐요. 인공지능이 컴퓨터랑 관련되어 있다고는 생각해보지 않았다가 우리가 쓰는 컴퓨터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이 조금 더 인공지능을 친근하게 생각하게 된 것 같더라고요. 다양한 사진들이 수록되어 있어서 저도 이 책을 보는데 정보도 얻고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로봇이 생각을 할 수 있게 되면서 더 많은 문제점이 우려되고 있는데 책 속에서 강아지와 머핀을 로봇도 인간처럼 쉽게 구분할 수 있을까를 보면서 그래도 로봇은 인간과는 다르구나 하면서 조금 안심이 되는 반면에 정말 앞으로 로봇이 인간보다 더 지능이 높거나 일처리를 잘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걱정도 된다는 우리 아이를 보며 이러한 문제는 앞으로 우리가 인공지능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야할지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는 과제를 당연히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많은 과학자들이 우려하는대로 인간을 죽이고서라도 로봇들이 자기의 감정대로 행동하고 로봇들의 후손만 남기는 세상이 온다는 정말 끔찍하겠죠. 인공지능이 분명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들도 많이 있는만큼 이를 잘 활용하고 앞으로 어떤 선까지의 범위 내에서 개발을 할지 꼭 생각해봐야할 것 같아요.

 

인공지능이 인간에게 정말 약이 될지 독이 될지 우려하는 부분들도 많지만 이를 만들어내는 사람과 활용하는 우리의 자세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어릴 때 공상과학영화를 보면 이러다가 정말 기계가 지배하는 세상이 오는 것 아닌가 우려해본 적도 있는데 이 책을 보니 그래도 우리나라가 2007년 만든 '로봇 윤리 헌장'을 계속해서 지켜나가려고 노력하면서 개발한다면 그런 불상사까지는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합니다.

 

인공지능에 대해 많이 들어봤는데 무엇인지는 정확히 모르겠거나 좀 더 상세한 내용을 알고 싶은 사람은 이 책 한권으로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다 살펴볼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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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큘라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아이들 18
김용준 지음, 아쑬 그림 / 책고래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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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손에 집어 들었을때는 공포감을 주려는 듯한 분위기가 느껴져 올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공포물을 소재로 했나보다 했답니다. 책을 읽다가 중간중간 나오는 그림들이 무서운지 아이가 책을 보면서 무서운 장면들은 저에게 꼭 다시 보여주며 읽더라고요. 물론 저도 책을 읽어보니 스토리를 알게 되면 무서운 장면들이 다시 보이긴 하지만요.

 

케이는 어느 날 토마토만 먹는 드라큘라를 보고 토마큘라라고 이름을 붙여줍니다. 사실 저는 책을 읽으면서 진짜 흡혈귀가 아닐 수도 있어하면서 읽어나갔지만 흡혈귀가 맞더라고요. 밤에 혼자 이 책을 읽으면 아이들은 무서울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케이네 집에 창문으로 들어온 토마큘라의 모습이 처음에는 너무 무서웠거든요. 뼈도 마음대로 맞추고 몸도 꺽고 하는 모습도 기괴하게 느껴지고요.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드는 생각은 드라큘라라는 다소 흥미로운 소재를 통해 참으로 많은 것들이 담아냈구나 하는 점이었답니다. 케이라는 아이는 부모의 유산은 좀 있지만 친척도 없고 그나마 있는 친척이라고는 연락이 닿지 않는 삼촌과 이 재산을 탐내는 이모 뿐이었답니다. 다행히 돈은 좀 있지만 돌봐줄 가족이라고는 전혀 없는 케이는 편의점 누나를 좋아하고 컵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어찌보면 현실적으로는 많이 외롭고 처량해 보이는 아이랍니다.

 

토마큘라의 정체를 알게 되고 가까운 사이가 된 케이는 새로 온 낸시 선생님도 흡혈귀가 아닐까 의심하게 됩니다. 마지막 남은 가족이 흡혈귀의 제물로 언급한 사람이 죽어서 흡혈귀의 가죽으로 쓰일 수 있게 되면 모든 것이 끝난다고 할 수 있답니다. 마지막 남은 가족이라 생각했던 이모가 흡혈귀에 물린 후 낸시 선생님에게 제물로 케이를 언급한 것이죠. 그래서 케이는 낸시 선생님에 의해 죽을 운명에 처해 있고요.

 

이 책에서 제가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토마큘라가 자신의 정체를 이용해서 문제를 편한 방법으로 쉽게 풀어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않는다는 점이었답니다. 편의점에서 케이가 도둑으로 주인에게 몰렸을 때도 그렇고 낸시 선생님과의 충돌 상황에서도 그렇고 폭력이나 쉬운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가지 않는다점 돋보였습니다.

 

그리고 가족에 대해서 달리 생각해 볼 수 있었는데 토마큘라는 운동회에서 케이와 함께 달리기를 하는 등 함께 해주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면서도 케이의 이모는 한번도 찾아오지도 않고 남보다 못한 사이이니 가족으로 볼 수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가끔은 남보다 못한 가족도 있다는 말들을 종종 듣는데 가족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올 여름 단순히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토마큘라를 만난다 하더라도 무더위도 식히고 많은 생각도 해볼 수 있는 유익한 책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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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왕은 나야, 나! 우리는 모두 특별해 4
바바라 에샴 지음, 마이크 고든 그림, 김수민 옮김 / 아주좋은날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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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4월이 되면 학교에서 늘 '과학의 날' 행사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도 우리 아이를 보니 과학의 달이나 과학의 날 행사로 비행기를 접어 날리는 대회라든지 그림 그리기 대회를 하거나 고무동력기, 물로켓 등을 하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이 책을 보면서 우리 아이가 어릴 때 즐겨본 만화의 한 장면이 떠올랐답니다. 여자 아이들이 주인공인 이 만화에서 아이들은 발명 대회를 위해 모여서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 내더라고요. 이 책에서도 아이들이 발명품 대회에 나가기 위해 저마다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사실 학부모 입장이다 보니 저도 아이를 키우면서 갈등 상황에 직면한 적이 많습니다. 특히 초등학생 때의 숙제는 부모 숙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부모가 일일이 다 숙제를 봐주는 경우도 더러 있는 것 같고요. 다행히 저희 부부는 좋은 결과를 내지 않아도 괜찮으니 아이 스스로 하는 힘을 키워주려고 노력한답니다. 그런 저희의 가치관이 이 책에 잘 드러나 있어서 그런지 읽으면서 제가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기분이 좋더라고요.

 

우리 아이는 이 책을 읽으면서 BTS에 주목합니다. 실제로 저자가 그렇게 설정을 한 것인지 번역에서 BTS로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소리를 지르더라고요. 아무튼 부모의 도움을 받아 대회에 나가는 아이들도 있겠지만 딜런처럼 자기 스스로 해보려고 하는 아이도 있다는 사실이 대견합니다.

 

우리 아이가 좀 더 나은 결과를 얻기를 바라는 마음에 도와주고 싶고 해주고 싶은 마음이 부모라면 다 있을 거에요. 저 역시도 그런 마음이 살짝 고개를 들 때가 있지만 직접 해보게 하다보니 이제는 아이 스스로 하려고 하는 마음이 많이 길러진 것 같아요.

 

아이 입장에서는 이 책을 보면서 무조건 도와주려고 하는 부모님께 잘 이야기하고 스스로 해보라고 격려받을 수 있는 느낌이 들 것 같고, 무조건 다 도와주려는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를 믿고 스스로 하도록 해주는 것이 아이의 성장에도 도움이 되고 스스로 해내는 성취감도 맛볼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다는 것을 꼭 알아야 할 것 같아요.

 

스스로 하는 모습과 비록 실패하더라도 그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배우고 자란다는 것을 저 역시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아요. 우리도 학교에서 이런 과정을 좀 더 인정해주고 격려해주면 더 좋겠다는 바람도 가져봅니다. 결과 위주의 상장에서 과정을 중시하는 분위기로 가면 훨씬 더 많은 아이들이 행복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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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어드벤처 32 : 교토 - 쿠키들의 신나는 세계여행 쿠키런 어드벤처 32
송도수 지음, 서정은 그림 / 서울문화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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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은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여서 그런지 일단 쿠키런 책은 아이가 모두 다 좋아하는 것 같아요. 특히 쿠키런 시리즈는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출간한다는 점에서 아이가 특정 분야에만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닌 다양한 분야로 눈을 돌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이번 책은 쿠키들의 신나는 세계여행을 다룬 나라에 관련된 것이랍니다. 교토에 대해 재미있게 쿠키런들과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책이죠. 아직 일본에 가본 적은 없는 우리 아이지만 책을 보면서 텔레비전에서 자주 보던 일본 거리라며 친근하게 느끼는 것 같더라고요. 생생하게 잘 그려낸 것 같긴 했습니다. 일본의 기온 거리를 통해 일본의 옛 모습이 남아 있는 교토의 모습을 만날 수 있도록 한 것 같더라고요.


쿠키런들의 세계 여행 모험 이야기도 흥미롭지만 책을 읽어나가면서 책 아랫부분에 나와 있는 여러가지 퀴즈들을 푸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인 것 같습니다. 저도 책을 읽으면서 각 페이지마다 나와 있는  o,x 퀴즈에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우리 아이도 이 퀴즈에서 정답을 맞히면 무척 좋아하더라고요.


일본의 명소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즐거운 세계 여행이 된 것 같습니다. 이 책은 특히 일본 전체를 다루고 있는 책이 아니라 교토 만을 다루고 있는 책이여서 어떤 특정한 나라의 한 지역들을 만나보기에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교토에 직접 가보고 싶다는 우리 아이를 보면서 아이들이 쿠키런과 함께 책을 보며 간접적으로나마 여행을 하게 되고 그러면서 직접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어지고 그 지역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고 더 나아가 그 나라에 대해 더 궁금해하는 그런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른 나라의 다른 지역들을 쿠키런과 또 여행하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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