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 뜨거운 지구가 보내는 차가운 경고 비주얼 지식 책방 1
데이비드 깁슨 지음, 공우석 옮김 / 머핀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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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의 터전인 소중한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으며 심각하게도 기후위기를 맞고 있다는 사실을 아마도 다 아실거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위기의식이 느껴지는 바가 없다보니 점점 무뎌지는것 같아서 틈틈히 배우고 알아가야할 필요가 있어 보이는것 같아요. 제가 이번에 소개할 책은 바로 기후 위기에 관한 그림책이에요.

머핀북에서 출판된 비주얼 지식 책방 시리즈 첫번째 이야기 《기후 위기_뜨거운 지구가 보내는 차가운 경고》입니다.

그림책이다보니 차례가 있는것이 아니라서 순차적으로 읽어나갈수 있었습니다. 글밥이 많이 있는 책이 아니라 간단한 그림과 그래프, 큰 글씨로 중요한 포인트를 잘 적어놔서 한눈에 잘 들어오더라구요.

우선 이 책은 우리 삶의 터전인 지구를 둘러싼 대기의 구성, 온실가스, 온실효과 등 용어설명들에 대해서 잘 설명해주고 있었어요. 그리고 이어서 지구 기후에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하나하나씩 설명해 주고 있더라구요. 그래프와 수치로 알려주니 이해하기도 쉽고 눈에 잘 들어왔었습니다. 참고로 이 책의 저자는 그래픽 디자이너이다보니 전문가답게 정말 깔끔하면서도 바로바로 눈에 들어올수 있도록 잘 구성해 놓은 책이구나 생각이 들었답니다.

지구가 뜨거워지면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나오는데 현재 우리가 뉴스에서 접하는 일들이들이라서 좀 무섭기도 했고 경각심을 갖게 되더라구요. 요즘 산불이 자주 나는데 인재도 있겠지만 지구가 뜨거워지는것에서도 그 이유가 많다는 사실이 무섭기도 했답니다. 지구가 0.5도씩 높아질때 발생하는 일들을 보면 더했었습니다. 또 북극과 남극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것도 무서운 일임을 알았고 가뭄과 홍수, 기상이변 현상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고 온실가스배출이 늘어나면서 온난화는 계속 심각해지고 있음을 알수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어마어마하게 늘어나고 있는데요. 자연이 흡수못하는 이산화탄소는 도대체 어디로 가야하는지 그림을 보는데 정말 막막하더라구요. 나무라도 더 심어야할 판에 여기저기서 산불소식이 들려와서 속상하기도 불안하기도 했었답니다. 해수면 온도가 상승해서 생긴문제에서부터 해양오염원인 미세플라스틱같은 쓰레기들도 보니 바다 또한 심각함을 알수가 있었습니다. 점점 사라지는 열대우림,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탄소배출 등 심각성이 책에 잘 소개되어져 있었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이 위기를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하는지도 잘 보여주고 있더라구요. 우리가 매년 1인당 약 4.7톤이나 되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는 사실을 알고 정말 놀랐었는데요. 지금 내가 처해있는 상황에서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일부터 시작해서 지구를 위해 할수 있는 일을 하나하나씩 찾아볼수가 있어서 많이 도움이 되고 공부가 되는 책이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지구를 위해서 전 세계적으로 각자 나라마다, 단체마다 해야할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개개인마다 쓰레기를 줄이고 집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도 줄이려는 노력도 우리 가족부터 아이들과 같이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해봐야겠습니다. 환경을 지키는 영웅이 따로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지구 온난화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우리는 지구를 되살리고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 그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지구의 기후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고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그리고 실천 방법까지도 알려주고 있는 알찬 지식정보 그림책 《기후 위기_뜨거운 지구가 보내는 차가운 경고》였습니다. 지구가 우리에게 보내는 무시무시한 경고를 절대로 무시하면 안될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ㅡㅡㅡㅡㅡㅡ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ㅡ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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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연모 마음틴틴 14
백승남 지음 / 마음이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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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를 위한 재미있는 역사소설 한편을 소개합니다.

마음이음에서 출판된 마음틴틴 시리즈 14번째 이야기, 백승남 작가의 《우리, 연모》입니다.

영혜빙은 책을 좋아하는 할머니 곁에서 집안 사람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기쁨으로 살아왔지만 할머니가 돌아가신후 그럴수 없게 되자 세책점을 통해 알게 된 백아란 행수의 도움으로 오수다라는 모임을 통해서 자신이 하고 싶었던 전기수 일을 계속하게 됩니다.

방선은 하나뿐인 혈육인 오라비마저 지병으로 죽게 되자 과거를 보고 집안을 일이키기를 간절히 바랐던 오라비 방관주로 살아가리라 결심하게 됩니다.

아버지가 정해놓은 혼사를 하기 싫었던 혜빙은 예전에 우연히 오수다에서 만났던 선이 관주라는 선비의 모습으로 다시 나타나자 서로 혼인을 하여 각자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 청하였고 둘은 그렇게 동맹을 맺고 인연이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신염의 아버지 신간이 북방으로 간 안찰어사 방관주를 모함하게 되었고 급기야는 방관주는 순찰중에 기습을 당해 목숨을 잃을 뻔한 사건도 겪게 됩니다. 신염은 자신이 연모하던 혜빙과 결혼하고 임금의 총애까지 받으며 승승장구하는 방관주를 질투하고 의심하기도 하는데요. 그런 자신보다도 더욱더 방관주를 싫어하는 아버지 신간이 이해가 되질 않았어요. 방선과 혜빙의 위태 위태한 혼인관계는 잘 유지될수 있을지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중요한 일에서조차 스스로의 결정권도 가지지 못하고 휘둘리며 평생을 사대부가의 아녀자로서의 삶을 산다는게 싫었던 자유로운 영혼 혜빙과 평생을 남자로 살지언정 오라비를 대신해 가문을 살리고 싶었던 방선의 혼인 동맹이 참으로 안타깝기도 했었고 애틋하기도 했었고 그들의 순수한 사랑도 보는 내내 아슬아슬했었답니다. 그 시대를 살아가는 여인들은, 또 차별받고 살아갔을 또다른 계층들의 삶은 얼마나 힘들었을지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짐작할수 있었습니다. 책모임에서 만난 여인들은 어디에서도 드러낼수 없었던 그녀들의 감춰진 속마음을 터놓고 얘기했을때 반짝거리던 모습이 눈에 그려지는듯 선했답니다. 요즘은 그당시에 비하면 상황이 많이 좋아졌고 인권이 어느정도 올라와있다고 생각되지만 아직도 당연하게 누려야할 인권이 박탈당한채 살아가는 누군가도 지구촌 곳곳에, 가깝게는 우리 곁에도 아직까지 참 많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우리 모두가 다같이 소수의 의견에 귀기울일줄 알고 극복해나갈 이런 사회적 문제들을 돌아보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책속의 두 여주인공들처럼 어디에서도 당당하게 자신의 생각을 드러낼줄 아는 멋진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답니다.

여하튼 늘 곁에서 든든하게 혜빙을 지켜주던 신염도 멋졌고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당당하게 삶을 개척해나갔던 선과 혜빙, 백아란 행수도 멋져보였어요.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듯 정말 재미있게 읽어나갔었답니다.



《우리, 연모》는 2022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으로 시대를 앞서는 생각으로 자유와 사랑을 지켜나갔던 아름답고 당당한 여성들의 서사시를 멋지고 아름답게 그리고 있답니다.

위험속에 뛰어든 선과 혜빙의 애뜻한 동맹과 그들의 아슬아슬한 사랑이야기를 《우리, 연모》에서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ㅡㅡㅡㅡㅡㅡ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ㅡ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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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라 초6 골든타임 4 : 예비중학 지구과학 잡아라 초6 골든타임 4
손영운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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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불안한 마음을 갖게 될 예비중학생들을 위해 꼭 필요한 지구과학책이 나와서 소개합니다.

책이라는신화에서 출판된 《잡아라 초6 골든타임 04. 예비중학 지구과학》입니다.



차례를 보면 총 7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달, 태양계, 돌, 강과 바다, 지진, 사계절 등 지구과학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들을 담고 있어요.

지구과학은 거대한 생물과도 같은 우리 지구의 과거, 현재, 미래 그리고 지구을 둘러싼 태양계에 대해서도 알수 있는 학문이라고 하는데요. 우리가 사는 곳이기에 당연히 알아야할 분야인것 같습니다.

책 첫머리에서는 우리 지구의 모습을 가장 잘 볼수 있는 달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물이 없는데도 움푹 파여 바다라고 불리우는 '달의 바다'에 대해서 많이 소개되고 있었는데요. 운석이 충돌하여 생긴 구덩이 크레이터에 용암이 굳어서 생긴 현무암이 채워진게 달의 바다라는 사실도 저는 처음 알게 되었네요. 사실 같은건줄 알았거든요. 달의 지형을 보면 크레이터나 바다가 많다는 사실도 처음 본것 같아서 어른인 제가 봐도 신기했었습니다. 또 각 나라마다 달과 태양과 관련되어 전해내려온 오래된 옛이야기들이나 관련 신화들도 참 재미있게 소개되고 있었습니다. 어려운 용어들이나 과학적 설명들만 있는게 아닌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많이 소개되고 있어서 아이들도 지루할 틈없이 읽어나갈수 있을것 같아요. 지진 이야기에서 지각을 이루고 있는 판들의 움직임에 대해 나무젓가락을 부러뜨릴때처럼 생각할수 있도록 우리 주변에서 경험한 이야기들을 토대로 쉽게 이야기해주니 좋더라구요. 어려운 이야기들인데도 이 책은 딱딱한 교과서읽는대서 오는 거부감 같은게 덜해서 아이들이 좀더 친숙하게 지구과학에 대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익혀나갈수 있을것 같아요. 스토리텔링이 잘 되어 있더라구요. 첨부된 그림이나 실사들도 많이 소개되고 있어서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많이 되었었습니다. 기억나는 부분중 하나가 오늘날 볼수 있는 첨단장비도 없던 시절에 선조들은 어떻게 날씨의 변화를 파악할수 있었는지 신기하더라구요. 그들의 경험들을 통해 날씨상황을 이해하고 이용했다는 사실도 놀랍기만 했었답니다. 오랜 세월 만들어진 암석들의 다양한 쓰임새를 알수 있었던 것도 좋았던것 같아요. 예전에 학교다닐때 봤던 지구과학과목을 오랜만에 읽다보니 알고 있던 부분에 대한 기억이 새록새록 나기도 했었고 몰랐던 부분들도 새롭게 알게 되는 기쁨도 생겨서 재미있게 읽어나갈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저처럼 아는 것과 모르는 부분들을 적절히 복습하고 새롭게 익혀가면서 지구과학에 대해 배워나가기 좋은 교재였던것 같아요. 초등생들 눈높이에 맞게 과하지고 않고 정말 쉽게, 그리고 알차게 구성하여 잘 풀어놓은 책이었답니다.

각 장 뒤애는 한번씩 [더 알아보기]라는 코너가 나오는데요. 본문에서 소개되지 못했던 좀더 깊이있는 주제들을 모아 자세히 소개되고 있었습니다. 지구과학과 관련된 상식적인 부분들도 많이 채워나갈수 있을것 같아요.



초등학교 교과에서 통합으로된 쉬운 '과학'과목으로만 배워왔다가 지구과학이라는 과목이 따로 분리되면서 이 과목을 접하게 되는 중학생들은 너무 갑작스러운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고 어려움을 호소하는것 같아요. 그래서 이 책 《잡아라 초6 골든타임 04. 예비중학 지구과학》은 초등학교때부터 배웠던 지구과학분야와 관련된 분야에서부터 중학교때 배우게 될 교과서의 핵심 개념을 시작으로 최신 이슈까지 더해서 보다 쉽고 재미있게 풀어놓아 어렵게 생각되는 지구과학에 흥미를 주도록 도와주는 지구과학 입문서였습니다. 예비중학생을 위해 꼭 필요하고 꼭 읽어야할 책인것 같더라구요. 딱딱하고 어려운 교과서보다도 거부감없이 접근하기 쉬워서 살아있는 우리 지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구하는 지구과학에 흥미를 갖을수 있도록 도와주는 길잡이가 될것 같습니다. 전직 중고등학교 교사가 직접 쓴 어린이, 청소년 책이라 더욱 믿음이 가는 책이었답니다.



ㅡㅡㅡㅡㅡㅡ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ㅡ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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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필터를 설치하시겠습니까? 탐 청소년 문학 31
범유진 지음 / 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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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읽으면 좋은 소설 한편이 나와서 소개합니다.

토토북에서 출판된 범유진 작가의 장편소설 《I필터를 설치하시겠습니까?》입니다.

[탐 청소년 문학]의 서른한 번째 작품이라고 하네요.

차례를 보면 서연의 이야기, 승형의 이야기, 채린의 이야기, 다시 채린의 이야기로 4가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답니다.

이야기의 시작에 앞서 'I필터'의 사용법에 대해서 소개되고 있었는데요. 소원을 들어주는 앱인 I필터라는게 무엇인지 읽기전부터 무척이나 궁금했었답니다.

첫 이야기는 앞서 말했듯 서연의 이야기에요. 서연이는 착한 아이가 아니라 그저 언니인 하연보다도 예뻐지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가진 아이에요. 열세 살 때 연애 기획사에 들어가 연애인이 된 하연과 늘 비교당하면서 자신은 못생기고 초라하게 느껴졌을테니 스트레스 받을만도 할것 같아요. 서연은 종종 얼굴을 보정해주는 카메라앱으로 셀카를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요. 어느날 친구들이 서연의 휴대폰을 뺏더니 언니 하연의 사진을 서연의 인스타그램에 올린후부터 악성 댓글에 시달리게 되고 채린이로부터 전송된 I필터 앱에 접속해도 된다는 한통의 메시지를 받게 됩니다. 약관은 읽지도 않고 설치한 그 I필터 앱은 서연이를 너무나 완벽한 모습으로 셀카를 찍어주었지요. 하지만 그 이후로 서연이는 친구들과의 사이가 멀어지게 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더더욱 셀카찍는걸 멈출수 없게 됩니다. 그리고 I필터 약관에 있던 그대로 I에게 자신을 서서히 빼앗기게 되지요. 

자신의 못생긴 외모에 열등감을 느끼는 승형은 아이러니하게도 1인 인터넷 방송 '가면 늑대' 채널의 진행자로 활동하며 누군가의 사진으로 타인의 얼굴을 평가하며 험담을 퍼붓는 일명 '얼평'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그에게도 어느날 I필터 앱을 깔 자격이 주어졌다는 메시지가 오게 되고 승형은 바로 앱을 깔게 됩니다. 그러면서 자기 자신을 I에게 빼앗기게 됩니다.

채린이는 누구보다도 열심이었던 아이돌 연습생이었지만 그렇게 열심이 아니어도 그저 부모의 사랑을 받고 싶을뿐인 아이였어요. 그런데 어떻게 자신을 I에게 빼앗기게 되었는지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스토리도 빠르게 진행이 되어서 정말 앉은자리에서 정신없이 빠르게 다 읽어나갈수가 있었습니다. 

네가지의 이야기속 주인공인 서연과 승형, 그리고 채린은 읽기전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서로 저마다 얽힌 사연이 있는 관계더라구요. 각자 저마다의 욕망에 사로잡혀 내가 아닌 다른 모습으로라도 사랑받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간절한 심리를 잘 그려놓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얼평'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거든요.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정말 유행하는 단어인지 잠깐 의심도 했었습니다. 저희 아이들 오면 물어보고 싶더라구요. 어른이 된 지금 되돌아 보면 십대 아이들의 외모에 대한 집착이 참 큰 의미가 없어보이는데 말이지요. 가장 빛나고 예쁠 나이인데도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이 참 안쓰럽기만 합니다. 화장안해도 지금 충분히 괜찮다고 말하고 싶더라구요. 또 누구나 당연하겠지만 절말 위험한 방식으로라도 부모에게 사랑받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깨달은바도 컸던것 같아요. 부모로써 아이들에게 사랑한다는 말과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는데도 정작 아이들은 그속에서 외롭게 느낄수도 있고 착하다는 말 한마디에 아이들이 상처를 받을수도 있겠구나, 또 어떤 말은 짐이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반성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이라면 외모에 대해 관심 많은 친구들도 많을테고 누구나 하나쯤 품고 있을 가정사가 있는 친구들도 있을테고, 또 또래 친구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조금씩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을것 같긴 했어요. 그리고 요즘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있을법한 카메라 필터 앱이라는 흥미로운 주제가 판타지와 결합하여 만들어진 소설이라 너무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어나갈수 있을것 같았답니다.

《I필터를 설치하시겠습니까?》는 필터처리할수 있는 카메라 앱으로 소원을 이뤄준다는 흥미로운 소재로 외모에 대한 집착이나 부모나 다른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힌 십 대들의 이야기를 재미있는 판타지로 그려낸 범유진 작가의 청소년 장편소설이었습니다.



ㅡㅡㅡㅡㅡㅡ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ㅡ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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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철학은 처음이야 - 흔들리는 10대, 철학에서 인생 멘토를 찾다 처음이야
박찬국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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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10대에게 인생의 멘토를 찾아주는 철학책이 나와서 소개합니다. 

21세기북스에서 출판된 박찬국교수의 《이런 철학은 처음이야》입니다. 청소년 교양 필독서로 나온 [처음이야 시리즈]중 하나라고 합니다.



차례를 보면 총 10강으로 되어 있습니다. 각 강마다 소주제도 몇개씩 나오는데요. 제목을 보더라도 거의 모두다가 어떤 질문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우리 일상속에서 던질수 있는 수많은 질문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고민해 보며 토론하고 연구하는 학문이 바로 철학이라고 하던데 다른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엿볼수 있을것 같았어요.

각 강이 시작되면 4컷 만화가 먼저 보이는데요. 이 만화만으로도 이 강의 주제가 무엇인지 대충 파악이 되더라구요. 만화속에서 나오는 질문들을 보면 실제 아이들이 그런 대화를 나누거나 그런 생각을 하는 아이들이 있을지는 의문이 좀 들기는 했으나 살면서 한번씩 생각해볼만한 가치있는 질문들이란걸 알수가 있어요. 책에서 다룬 내용들은 친구이나 인간관계에 대한 문제라든지 반려동물이나 기타 다른 동물들과의 공생 문제, 종교문제, 환경문제 등 우리와 이어된 모든 것들과 관련된 다양하고 관범위한 여러가지 문제들을 다루며 철학적인 사고를 할수 있도록 도와줬던게 참 신선했었던것 같습니다. 단순히 철학자들의 이야기만 나열한게 아니라 작가가 생각하는 철학이 더해지기도 했었고 또 우리가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해볼수 있도록 이야기를 던져주고 있어서 좋았답니다. 그중에서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작품을 보고 어떻게 행복하게 잘 살아가야 할지, 어떻게 해야 만족스러운 삶이 될수 있을지 철학적인 고민을 해볼수가 있었습니다. 어떤 질문에 대해 참인지 거짓인지 판단도 해보기도 했었습니다. 당연히 여겼던 것들에 대해서 의심을 품고 왜 그런건지 질문을 던지면 그게 바로 철학이며 내가 생각하는것과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에 어떤 차이가 있을지 고민해 볼수가 있는게 철학이라는 것도 알았어요. 정말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뭘 해야할지 고민할줄 알게 된다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훨씬더 충실해질수 있고 준비된 삶을 살것이고 내가 꿈꾸던 삶을 살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책을 먼저 읽어야 되는거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무작정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답도 줄수 있을것 같습니다.

어떤 소주제의 말미에는 [함께 생각하기]라는 코너가 한번씩 나오고 있는데요. 읽는 사람들이 같이 고민할수 있는 어떤 질문들을 던져주거나 경험담을 생각해보라고 구체적으로 제시해주고 있었고 책을 읽다가 한번씩 이렇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일례로 반려동물을 학대하고 유기하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철학적 사고라고 하네요.​

중간중간에 [철학에 눈뜨는 순]간이라는 코너가 나오는데요. 철학과 관련된 좀 주제깊은 이야기들을 소개되고 있었습니다. 첫 이야기에서는 '이반 일리치의 죽음'이라는 톨스토이의 소설이 소개되고 있는데요. 그속에서 죽음을 앞둔 판사가 참된 삶이 무엇인지 고뇌하고 과거를 반성하며 사랑하는 삶을 살았다는 '실존'에 대한 철학적 사고에 대해 소개하는게 마음에 와닿었답니다. 

사실 저희 큰아이가 철학책은 재미없어서 읽기 싫다고 했었거든요. 그럼에도 이 책은 내용이 그렇게 어렵지도 않았고 철학자들만 나오는 철학책이 아닌 여러가지 다양한 생각거리를 많이 주고 철학책이어서 크게 거부감 없이 읽었던것 같습니다.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얘기해주지는 않은 아이라서 그 마음을 알수는 없었지만 느끼는바가 많이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런 철학은 처음이야》는 청소년 눈높이에 맞게 쓰여진 세상에서 가장 쉬운 철학수업으로 청소년 교양 필독서라고 할만한 책이었습니다. 철학은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는 힘을 길러주고 있어서 사실 국영수보다 먼저 배워야 할 과목이라고 하니 안읽어볼수 없겠지요. 또 이 책은 초.중등 교과와 연계되어 있다고 합니다. 서울대 신입생 세미나에서의 토론 주제로 나왔던 이야기라고 하니 관심있는 친구들이라면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철학이 사고력과 논리력을 향상시켜주며 가치관을 정립시켜주기도 한다네요. 읽기만 해도 삶이 단단해지도록 도와주는 인생 첫 철학 수업이었습니다. 불안한 십대뿐만아니라 혼란스러운 어른들, 그리고 사는게 버거우신 분들까지도 그 고민에 대한 답을 이 철학책속에서 찾아보기기 바랍니다.



ㅡㅡㅡㅡㅡㅡ본 리뷰는 21세기북스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ㅡ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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