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을 들은지는 10여년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예전부터 교향곡은 왠지 잘 느낌이 안와서 소위 유명한 것들 빼고는

(모차르트 25, 40, 41번이나 슈베르트 미완성, 베토벤 교향곡들, 하이든 놀람 등..) 잘 듣지를 않았다.

 

 음반을 구매할 때에도 교향곡은 항상 우선 순위권 밖이라.. 그러던 중에 파블로바(Alla Pavlova)의 교향곡 3번을 듣고는

'음.. 좋다..'란 느낌이 와서 이것저것 구매해 보게 되었다. 요즘 들어서 가장 자주 들어보는 것은 브루크너의 교향곡들과 현대

작곡가들의 잘 알려지지 않은 레퍼토리 위주이다.

 

 내 취향이 연주자나 지휘자, 악단 등이 우선 순위가 아닌 레퍼토리 위주라 여러가지 것들에 호기심을 느끼는 것 같다..

제목과는 다르게 엉뚱한 얘기만 했는데.. 본론으로 들어가보도록 하자..^^;;

 

 

 

 많은 분들이 가장 많은 교향곡을 남긴 작곡가는 대부분이 하이든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대답은 '노'다.

뭐 정답부터 말하자면 미국의 작곡가 테일러(Rowan Taylor, 1916~2005)로 265곡의 교향곡을 남겼으며,

기네스북에도 등재가 되어 있다고 한다.

 이렇게 다작을 한 작곡가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음반화 되어 있는 작품이 없다는 건 조금 아이러니긴 하다.

 

 그러나 곧 깨질 기네스 기록인 건 자명한 듯 싶다.

 

 세게르스탐(Leif Segerstam, b.1944)이란 핀란드의 작곡가이자 지휘자가 2013년 현재까지 261곡의 교향곡을

남겼기 때문이다. 인생의 후반기에 급속도로 창작력을 발휘하여 1년에 18편의 교향곡을 양산하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교향곡을 제외하고 다른 분야에서도 많은 작품을 작곡하여 현재 작품목록을 정리하는 것도 어려울

정도라고하니..

 이런 그의 교향곡 음반을 알라딘에서 하나 구할 수 있다.

 

 

 

↑바로 요 음반이다..^^ 81, 162, 181번이 수록되어 있다. 모두 25분 내외로 구성된 단 악장 형식의 교향곡들이다.

허나 양적으로 방대하다해서 질적으로 크게 와 닿는 건 아닌가보다. 별다른 다이내믹한 느낌도 없고, 허공을 헤엄치는 듯한

그냥저냥한 선율이 귓가에서 맴돌다 흩어진다는 게 개인적인 감상이다.

 

 뭐.. 후세에는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모르는 일이니 어떻게 될는지는 시간이 평가해 줄 것이다.

 

 이 외에도 현대 작곡가 중 많은 교향곡을 남긴 작곡가는 호바네스(67곡), 브라이언(32곡), 미아스코프스키(27곡),

카라마노프(24곡), 바인베르크(22곡) 등이 있다.

 고전시대까지 가면 많은 작곡가들이 너무나 많은 곡들을 남겨서.. 파악하기도 쉽지가 않다(대부분 짤막한 곡들이긴 하다).

포코르니(140곡), 디터스도르프(120곡), 카나비히(76곡), 리히터(69곡), 홀츠바우어(69곡) 등등..

 

 많은 작곡가들의 많은 교향곡들이 아직도 빛을 보지 못한 채 세계초연(혹은 녹음)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들의 평가가 격상될 시기를 기다려보며 음악을 감상하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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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가지고 있는 피아노 협주곡 목록파일을 보다가.. 히다카 히로무란 작곡가를 보았는데..

으아니.. 현대 작곡가가 이렇게 많은 곡을 남겼다니..

작품번호를 보니까 한 번 삘받으면 계속 작곡하는 것 같다..

 

 홈페이지가서 미디파일로 된 음악들을 들어보니.. 내가 좋아하는 낭만풍의 협주곡들이 대다수이다..^^

음질이 별로인 관계로 음반을 구해서 들어보고 싶었지만 우리나라는 당연히 없고, 해외 아마존에서도 나오질 않는다.

아아.. 어떻게 구해야하는가..ㅠㅠ

 

 C.P.E.바흐나 모차르트를 제외하면 피아노 협주곡 분야에서 10곡이 넘어가는 작곡가는 찾기가 쉽지않다(간혹 있긴함).

히다카님 계속 많은 곡 작곡해주시고 음반출시도 해 주세요!! 알라딘도 수입 좀 해주시구..ㅎㅎ

 

 미디파일이나 계속 들어봐야겠다(아아.. 음질은 정말..).

 

http://www.interq.or.jp/www-user/altomu/5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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