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유를 막론하고 제가 이상(理想)으로 삼고 있는 음악은 장르를 불문하고 '마음을 움직이는' 음악입니다.

 

 

 무슨 일이건... 열정을 지속시킨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라는 걸 요즘들어 다시금 느낀다.

 갑자기 왜 이런 생각이 떠올랐지..?

 

 .....

 오랜만에 유이치 와타나베의 음악을 들어보란 계시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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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드라크 (Rikard Nordraak, 1842~1866)

 

 

 이전에 트베이트(1908~1981)의 피아노 협주곡을 소개하면서 노르웨이의 작곡가를 언급한 적이 있었다.

 스벤센, 그리그, 신딩이 유명하다 했지만 실상 그리그만이 알려졌다뿐이고 스벤센, 신딩은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만

알려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 외에는 말했다시피 비주류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작곡가가 없는 것은 아니다. 불, 그론달, 할보르센, 세베루드, 한센, 발렌, 올센, 이슬란드모엔 등 많다)

 

 소개하는 노르드라크(노닥, 노르닥 등으로도 불리움)는 생존연도에서도 알 수 있듯이 24살에 결핵으로 요절하였다.

 뛰어나거나 걸출한 곡을 남기지도 못했는데 그가 아직도 회자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현재 노르웨이의 국가가 노르드라크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1864년에 소설가ㆍ극작가 비에르손(Bjørnson) 작사, 노르드라크가 작곡하여 발표하였다(둘은 사촌지간이었음).

 그 당시 노르웨이의 시대상황이 정확히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국가에 헌정한 이 곡을 국민운동이 활발한 시기와 맞물려

노르웨이에서는 국가로 지정하기로 한 모양이다.

 (요즘에는 22살의 젊은이가 애국가라고 작곡해서 '국가에 헌정하겠소'하면 정신이상자 소리를 들을지도 모른다..;;)

 

 노르웨이 초기 작곡가 중 한 명이라는 점, 국가를 작곡한 점, 당시에 유명한 예술가들과 친교하면서 그들에게 깊은 영향을

준 점(그리그 포함) 등이 그를 역사에 족적을 남기게 한 요인이라 생각한다.

 

 

 작곡가로서 특출난 곡을 남기지 못 했다고 언급하긴했지만 그도 짧은 인생에 비해 많은 작품을 남겼다.

 피아노 곡인 '4개의 춤곡'이 알려져 있고, 극부수음악, 무반주합창곡, 다량의 성악곡이 있다.

 

 그 외엔 행진곡 풍의 'Purpose'란 곡이 가장 유명하며, 오르간으로 자주 연주되고 있다.

 할보르센의 관현악 편곡버전이 좋은데, 유튜브에 없어 동영상을 직접 만들었다.

 처음으로 만들다보니 영 어설프지만..ㅜㅜ

 

 

 

 웅장한 느낌이 살아있는 멋진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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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가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비발디의 면모를 상당히 잘 포착하신 듯..^^;;

 비발디를 처음 알았던 중학교 시절에는 사진만 보고 여자인줄 알았었다..(나만 그런건가..;;)

 

 J.S.바흐, 헨델과 함께 바로크를 대표하는 3명의 작곡가 중 한 명이지만 정작 그의 이름은 '사계'와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을 정도로 결부되어 있는 게 사실이다.

 거의 모든 이들이 비발디의 처음 접하는 곡이 사계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닐 듯 하다.

 

 

 나도 마찬가지인데, 사계를 처음 접하고는 이내 관심에서 비발디는 멀어져 버렸다.

 협주곡분야에서 500여곡이 넘는 곡을 남겼다고는 하나 따로 관심을 가지지 않는 이상 다른 음악들을 듣기는 힘들었다.

 그나마 들어본 것들도 대동소이 한 것들이 대부분이어서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 했다.

 그렇게 한 7년이 지났나..

 알라딘에서 '나이브'레이블에서 나온 'La Folie Vivaldi!'란 앨범을 싸게 팔길래 구입했다.

 이전까지 자기네 레이블에서 나온 앨범들을 짜깁기해서 내놓은 컴필레이션이었다.

 그런데 이 2장의 CD에서 신세계가 펼쳐졌으니..^^;;

 

 

 비발디가 엄청난 양의 오페라를 남겼다고는 생각도 못 했던 나의 무지가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올란도 퓨리오소', '그리셀다', '올림피아드'등 오페라의 무수히 아름다운 아리아가 너무나 많았고, 칸타타나 처음 접해보는

기악곡들까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그리하여 나이브를 중심으로 여러 비발디의 곡들을 구입했다..^^;

 알면 알수록 무수한 세계가 펼쳐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고나 할까...

 

 

 스트라빈스키는 비발디를 같은 곡을 500여회나 되풀이하여 작곡했다고 비하했지만 이 말에는 동의할 수 없다.

 그는 협주곡에만 국한된 작곡가도 아니며, 글로리아(RV 589)나 칸타타 세상에 참 평화없어라(RV 630), 오라토리오 승리하는

유디타(RV 644)등만 들어보아도 성악곡에 탁월한 재능이 있음을 느낄 수 있다.

 협주곡들도 비발디가 확립한 빠르게-느리게-빠르게 안에서 다양한 이채로움을 느낄 수 있고 소나타나 합주 협주곡 등에서는

다른 이들이 범접할 수 없는 일종의 아우라가 느껴지는 듯 하다.

 

 그의 작품들은 아직도 계속 발견되고 있는 것이 많으며, 권위학자들에 의해 진품으로 인정될 때마다 번호를 새로 부여받아

목록에 추가되고 있다.

 참.. 한 명의 작곡가의 새로운 앨범과 곡들이 나올 때마다 이렇게 흥분되고 기다려지는 것은 예전에는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기분이다. 소실되거나 산실된 그의 음악들이 발견 또는 복원되어 어서 자리매김하였으면 좋겠다..^^

 

 

Violin Concerto in A major, RV 817

 

 

 

Bassoon Concerto in E minor, RV 484 - 1st Movement

 

 

 

Orlando Furioso, RV 728 - Sol da te, mio dolce am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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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인츠 홀리거와 이무지치의 앙상블.. 감탄사만 나오는 연주는 최고라는 말밖에..

 바로크 작곡가인 알비노니, A.마르첼로, 비발디의 오보에 협주곡들을 수록하고 있다.

 알비노니의 Op.9 No.2 협주곡이야(D단조) 너무 유명해서 여럿 뛰어난 연주들이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브릴리언트에서

나온 슈테판 쉴리(Stefan Schilli)의 연주를 제일 좋아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분들이 하인츠 홀리거의 연주를 최고로 꼽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

 나긋나긋하면서 표정이 상당히 풍부하고 곡의 매력을 완벽히 포착한 연주라고 본다.

 

 그 외에 마르첼로의 곡도 좋고, 비발디의 협주곡 C장조는 숨겨진 명작이다!(2악장은 정말...ㅠㅠ)

 리옴번호는 RV 446인데(부클릿에만 작품번호가 표기되어 있음), 이상하리만치 이 작품이 연주된 CD를 찾아보기 힘들다.

 카메라타에서 나온 비발디 오보에 협주곡 전집에도 포함이 안된 어처구니없는 일이..

 그러니 홀리거의 뛰어난 연주로 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 아닐까!

 

 오보에의 고혹적인 음색을 좋아하시는 분은 많으실 것 같다..^^!

 그런 매력을 빠짐없이 드러내고 있는 음반으로써,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재고가 있을 때 수중에 두시길 강추!!

 

 17번 트랙

 Vivaldi - Oboe Concerto in C major, RV 446 - 2nd Movement (Adagio)

 도입부 오케스트라 부분이 짤렸다..;; → http://www.youtube.com/watch?v=hbdwgrckS7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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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적 의미의 바이올린 협주곡들을 29곡이나 남긴 비오티가 이 음반의 주인공이다.

 바이올린 협주곡을 가장 많이 남긴 작곡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비발디가 아닐까 싶다. 그나마도 계속 작품들이

발견ㆍ추가 되고 있어서 정확한 추산이 어렵긴 하지만..

 

 22번이 가장 유명하여 "비오티 = 바이올린 협주곡 22번"이란 공식이 성립한다해도 과언은 아니다.

 브람스가 비오티의 22번을 듣고는 감동하여 바이올린 협주곡을 작곡하기로 마음먹었다는 이야기도 유명하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TOP3안에 드는 바이올린 협주곡이라 여러 연주들을 접해보았지만 쿠스마울의 연주가 가장

와 닿는다. 비오티가 이 녹음을 들었다면 '당신은 내 곡을 이해하는구려'란 말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

 커플링된 19번 또한 명작이다. 22번 때문에 다른 협주곡들이 묻히는 감이 있는데, 뛰어난 곡들이 정말 많다.

 연주회 등에서 무대에 올려지지 않는 것이 애석할 정도이다.

 애수가 깃든 선율은 정말이지 뭐라 말하기 힘든 느낌을 준다.

 

 우리나라에서도 비오티 바이올린 협주곡들을 연주회에서 볼 수 있으면 한다~

 사족으로 18번과 28번도 좋아라해서 많은 연주들이 나왔으면 좋겠음...^^

 

바이올린 협주곡 22번 링크 → http://www.youtube.com/watch?v=G9Xx0LRhQ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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