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물들다 2

(김정한)

낯선 사랑이 소리 없이 스며들었다
마치 건조한 스펀지에 수채화 물감이 살포시 스며들듯이……………사랑은 그렇게 부드럽게 파고들었다
한여름 이글거리는 햇살이
쌀알처럼 부서져 발가벗은 여인의 몸에 달라붙듯이
사랑은 그렇게 미친 듯이 파고들었다
때 이른 가을바람에 억새풀이 서로가 서로에게 뒤엉키듯이
사랑은 그렇게 사납게 파고들었다
내려앉아도 내려앉아도 사랑의 시작과 끝은 보이지 않는다
이 순간 인적 드문 낯선 간이역에도 사랑은 가고 또 오겠지
삶의 여행이 끝나는 시간이 오면 사랑도 멈추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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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여성들이 어장관리를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여성들이 어장관리를 한다면 적어도 여성을 만날 기회가 없는 남성들이 없어야 하니 말이다. 모태솔로를 부르짖는 남성들 - P126

이 그토록 많은 것을 보면 어장관리를 하는 여성들이 일부인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고 어장관리를 일부의 현상으로 그대로 지나치기도 어렵다. 좋지 않은 모든 현상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항상 일부다. 그 일부가 물을 흐리지만 그것이 퍼져나가 결국은 모든 물을 흐린다. 게다가 좋지 않은 것은 전염성이 강하다.
따라서 어장관리란 인간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필요가 있다. - P127

공감과 위로가 필요한 상황에서 남성들은 해결을 먼저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남성의 과제중심 사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현상이다. 하지만 관계중심 사고를 하는 여성에게 이런 해결책 우선의 사고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남성이 여성의 고민을 들어줄 때는 우선 위로를 하고 상대방의 입장에 공감을 하는자세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그러고 나서 굳이 이야기하고 싶다면 해결책을 제시해도 좋다. 이야기를 진심으로 그리고 성의있게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고민하는 여성에게는 큰 힘이 되는 법이다. - P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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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또 그렇게 갔습니다

(김정한)

여름은 또 그렇게 갔습니다
잠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서둘러 떠나갔습니다
아무런 작별 인사도 없이,
다시 온다는 말도 없이 그렇게 떠나갔습니다

가는 것이 있으면 또 오는 것이 있겠지요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여름이 가면 가을이 오고
가을이 가면 겨울이 오듯이
떠나는 사람이 있으면
또 다가오는 사람이 있겠지요
스치듯이 지나다 만난 인연도 인연인지라,
소중하겠지요. 당신과 나처럼
세상의 모든 것은 만나면 반드시 헤어지잖아요
그게 삶의 진리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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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중요하다.
근육은 고무 조각과 같다.
내가 ‘나‘인 것은,
바로 ‘마음‘ 때문이다.
파보 누르미 (1924년 제8회 파리 올림픽 육상 5관왕) - P4

독일의 철학자 니체는 가능한 한 앉아서 지내지 말라고,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몸을 움직이면서 얻은 게 아니라면어떤 사상도 믿지 말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나는 달리기를하며 몸과 마음, 정신력이 한층 단단해지고, 이전보다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다. 내가 책을 써서 달리기를 권하지 않을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달리기의 진정한 즐거움과 의미를 통해 삶의 풍요로움을 많은 사람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기 때문이다. 강렬하고 가슴 뭉클한 기억을 남긴 뮌헨 마라톤 덕분에 나는 새로운 세계의 문을 하나연 것 같았다. - P23

하고 있는 일들을 나열하고 보니, 어쩌면 이 모든 게 달리기와 똑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내 눈 앞에 닥친 일, 내가 직접 움직여야 진행되는 일이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달리기는 내가 발걸음을 내딛어야만 앞으로 나아가지 않던가. 한 발 한 발 떼는 걸음에 집중을 해야 완주가 가능하지 않던가. 나도 내 눈앞에 닥친 많은 일을 열심히 달리는 마음으로 하나씩 해나가고 있다.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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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강한 힘은
치열한 실천에서 나오고,
그런 일상을 반복하면,
당연히 무엇을 시작해도 된다는
피할 수 없는 확신을 갖게 된다.
그걸 우리는 행운이라 부른다." - P19

남의 좋은 점을 발견할 줄 알아야 하고,
남을 칭찬할 줄도 알아야 한다.
그런 행동을 통해서 우리는 그들과
동등한 인격자로 성장할 수 있다.

Johann Wolfgang von Goethe - P20

"지금 당장 누구도 할 수 없는
나만의 일을 시작하자.
그렇게 시간이 조금 지나면,
그 일은 나만 할 수 있는 일이 되어
내 삶의 가치를 빛낼 것이다."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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