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사람의 역할은 상대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그래야만 상대가 마음을 열고 이야기하기 편한 분위기가 조성되니까요.
최근에는 기업 조직론을 논할 때 중시하는 것 중 하나가 구성원들의 ‘심리적 안전감‘입니다.
심리적 안전감이란 조직행동학을 연구하는 에이미 에드먼슨이 제창한 심리학 용어입니다. 다른 사람이 자신의 발언을 부정하거나 거절하지 않는 상황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이야기한다는 것입니다. - P34

반려동물이나 인형에게 말을 거는 행위는 심리적으로 자신과 대화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노트에 적어보는 행위와 비슷하기 때문에 자신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자기 생각을 정리할 수는 있어도 스스로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자기 수용)에 도달할 수는 없습니다.
자기 자신을 수용하려면 타인의 수용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아야 비로소 자신의 존재를스스로 인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이 자신의 존재를 인정한다‘, ‘자신의 마음을 알아준다‘는 편안한 마음이 없다면 자신을 돌볼 생각을 하지 못합니다. - P51

먼저 ‘안심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신뢰 관계를 만드는 기술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대화할 때는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거리감이 매우 중요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거리란 심리적 거리를 뜻합니다.
마음을 열 수 있을 정도로 다가가지 않으면 상대는 이야기를꺼내지 않습니다. 반대로 상대에게 지나치게 다가가면 오히려마음을 닫고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보통은 상대를 이해한답시고 불쑥 다가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잘 들어주는 사람은 항상 너무 가깝지도 않고, 너무멀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감을 잘 유지할 줄 압니다. -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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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외부 지향적으로 인지적 사고의 대표적인 키워드입니다. 목표를 추구하는 일은 훌륭하지만 우리는 모든 목표를달성할 수 없고 항상 성공할 수도 없습니다.
한편 ‘왜 그 목표를 지향하는가?‘, 즉 그 목표의 ‘목적‘은 내재적 동기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목적을 갖고 노력하다‘,
‘목적을 갖고 산다‘ 등에서 말하는 목적은 바로 내 안에 있는 것으로, 이것이 자기존재감의 출발점입니다. - P220

나만의 목적을 찾는 일은 쉽지 않지만 ‘목적이 무엇일까?"라고 생각하는 비인지적 사고를 갖는 습관이 자기존재감을 키워줄 것입니다.
목적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내가 이 일을 하는 이유는?", "내가 진짜 바라는 일인가?‘라는 것을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 P221

남과 비교하는 것보다 나 자신이 먼저입니다.
‘세상의 중심에서 나를 외쳐라!‘
이 말은 ‘모든 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이지만 ‘자기중심‘과는 다릅니다.
어떤 세상에서든 나는 나이며, 나의 존재 자체가 소중하다는의미입니다. 이러한 생각이 있으면 자기존재감도 높아지고 마음의 여유도 생겨 다른 사람들을 친절하게 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먼저 마음속으로 ‘나를 소중히 여기자‘라고 외쳐봅시다. - P227

자기존재감을 가지면 나만의 안식처가 현재 내 안에 있다는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안식처가 필요합니다.
자기긍정감 지상주의 세계에서는 안정감을 가지기 어렵습니다.
우리 개개인의 안식처는 바로 나 자신이며 이를 깨닫는 삶의원동력은 바로, 자기존재감입니다. - P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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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날이어서 오랜만에 카페 와서 책읽으려니 기분이 좋네요

시작하는 한주 월요일이네요 월요병 잘이겨내시고 좋은일 가득한

한주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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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3-04-25 16: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 오늘 화요일도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루피닷 2023-04-25 18:12   좋아요 2 | URL
보기만이 아니고 맛있었어요ㅎㅎ
감사합니다 덕분에 하루 잘보내고 있어요~
서곡님도 좋은 하루되세요~~
 



(문인수)

그의 상가엘 다녀왔습니다.
환갑을 지난 그가 아흔이 넘은 그의 아버지를 안고 오줌을 
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생(生)의 여러 요긴한 동작들이 노구를 떠났으므로, 하지만 정신은 아직 초롱 같았으므로 노인께서 참 난감해하실까 봐 ˝아버지, 쉬, 쉬이, 어이쿠, 어이쿠, 시원허시다아˝
농하듯 어리광 부리듯 그렇게 오줌을 뉘였다고 합니다.

온몸, 온몸으로 사무쳐 들어가듯 아, 몸 갚아 드리듯 그렇게 그가 아버지를 안고 있을 때 노인은 또 얼마나 더 작게, 더 가볍게 몸 움츠리려 애썼을까요.

툭, 툭, 끊기는 오줌발, 그러나 그 길고 긴 뜨신 끈, 아들은 자꾸 안타까이 따에 붙들어 매려 했을 것이고 아버지는이제 힘겹게 마저 풀고 있었겠지요. 쉬...

쉬! 우주가 참 조용하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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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긍정하는 일도 일종의 평가이므로 인지적인 뇌는 이 긍정감을 계속 길러야 한다고 생각하고 긍정감을 기르는 것에 집착합니다. 그러면 점점 괴로워지고 자기긍정감의 원래 의미와더욱 멀어집니다. 오늘날의 일본은 이러한 위험에 특히 노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 같은 위험이 도사리는 자기긍정감을 향상하는 데집중하는 교육 대신, 기본적인 자기 관리 교육의 하나로 개개인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며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기존재감의 중요성을 깨닫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 P83

우리 인간은 원래부터 나라는 생명을 가진 존재입니다. 생명에 우열은 존재하지 않으며, 우리 모두는 똑같이 살아 있는 존재입니다. 따라서 가치 평가를 할 필요 없습니다. 그러니 나에게 생명이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면, 타인과 비교하지 않아도자기존재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저의 인생을 바꾼 <패치 아담스>의 핵심 주제인
‘나를 사랑하는 것 (I love me)‘입니다. - P85

‘믿음이 놀라운 일을 만든다‘는 말이 있듯이,
우선 ‘나에 대한 믿음‘을 더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나를 평가하지 말고 내 존재 자체를 믿으면 자기존재감도 생기고 마음도 편안해질 것입니다. 그러면 좋은 결과가 나올 확률도 커집니다.
영어로 ‘자신감‘은 ‘confidence‘, ‘믿는다‘는 believe‘라고 구분합니다. 저는 NBA의 먹시 보그스(Muggsy Bogues) 선수가 아이들에게 "나 자신을 믿는 것(believe in myself)이 중요하다"라고한 말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 선수 외에도 세계적으로유명한 운동선수들은 훌륭한 말을 많이 남겼습니다.
좋은 결과를 내려면 일단 ‘나를 믿는 것‘이 먼저입니다. - P93

다시 말하면 오늘날의 세계는 뇌의 표현이자 뇌의 작품입니다. 이렇게 인지적인 뇌를 사용하여 다다른 세계가 바로 오늘날의 사회입니다.
‘자기긍정감을 높여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겠다‘는 생각에 인지적 사고만 고집하면 상황이 어려워질수록 한계를 느끼고, 많은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 방법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앞으로 내 마음을 보듬고 살아가려면 외부의 평가나 결과를 추구해야 얻을 수 있는 자기긍정감을 중시하는 사고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나와 마주하고 나의 내면에 ‘있는 것을소중히 여기며, 비인지적 사고방식을 기르는 뇌의 전환인 ‘BX‘
를 함께 활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 P115

조금만 더 나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고 질문해봅시다. 이렇게 내 생각과 감정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나한테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나는 어떤 생각을 많이 할까?‘

지금까지 이런 질문을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사람들도 있지않을까요? - P147

또한 ‘현재‘ 내가 무엇을 할지 생각하는 일은 마음을 정리하는 것과 같으므로 결과도 당연히 좋습니다. 좋은 결과란 매사에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실행함으로써 완성되는 것이므로 ‘지
‘금 이 순간‘에 몰입하는 것은 스스로 좋은 결과를 만드는 일입니다.
나를 소중히 여긴다는 의미에서 ‘나‘에게 몰입하는 사고방식은 내 마음을 평안하게 만들어 남에게도 친절을 베풀 수 있는여유로운 마음을 갖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그러면 인간관계도자연스럽게 좋아집니다.
나에게 몰입하고 나를 소중히 여기는 것은 사실 주변 사람을소중히 여기는 것과 같습니다. - 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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