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전 12시 22분, 바깥 기온은 6도 입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요즘 꽃이 피는 봄인데, 그리고 4월인데, 바람이 차갑습니다. 어제 그러니까 화요일의 아침기온이 영하로 내려간 곳도 있었대요. 그리고 수요일 아침 기온도 낮을 것 같아요. 이제는 영하가 되는 날은 오지 않을 것 같았는데, 기온이 낮아지는 날이 찾아와서 며칠 머물다 갑니다. 어쩌면 이번 추위가 어쩌면 올 겨울의 끝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4월이면 많이 따뜻해질 시기인데 조금 늦게까지 남은 것 같아요. 벚꽃이 한참 필 시기가 되었다고 하는데, 아직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처럼요.

 

 생각해보니, 매년 그랬던 건 아니지만, 겨울옷을 정리해서 넣고 나면 한두번 추운 날이 왔던 것 같아요. 겨울의 두꺼운 패딩을 집어넣고, 그리고 조금 얇은 옷으로 입기에는 차가운, 그러니까 꽃샘추위라는 건 매년 왔겠지만, 올해는 조금 겨울이 긴 것 같습니다. 11월에 첫눈이 왔고, 12월이 추웠고,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 그런데, 그래도 다행이라면 지난 겨울보다 이번 겨울이 조금 덜 추웠다는 점입니다. 겨울이 덜 추웠으니까, 올 여름도 많이 덥지 않았으면 하는데, 지금은 모릅니다.^^;

 

 월요일인 1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갑자기 나무에 연두색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작년엔 이 나무에서 분홍색 꽃이 피었습니다.^^

 

 

 1. 어쩌다보니 하루가 지난 것 같은

 

 어제는, 그러니까 화요일에는 어쩌다보니 하루가 지난 것 같은, 그냥 그런 하루였어요. 원래 게으른 편입니다만, 그런 날에는 그 때는 좋지만, 저녁이 되면 불안해집니다. 4월이 시작되고 벌써 오늘이 3일이지만, 어제까지는 2일이어서, 날짜가 많이 남은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그냥 그랬는데, 하루 차이에 크게 달라질 것은 없겠지만, 가끔씩 그런 기분이 듭니다. 보통은 주말이나 연휴에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남은 휴일을 열심히 셉니다. 그러면서 그 날 그 날은 쉬는데도 어쩐지 조금씩 남는 것들이 아쉬워지는, 그런 것들요. 매달 초에는 느긋하고, 매달 후반을 지나면 마음이 급해지면서 시간은 빨리 움직입니다. 하지만 작년에도 시간이 아주 빨리 지나가서 겁이 났는데, 올해는 조금 더 빠른 느낌이 무섭습니다.

 

 

 2. 매일 24시간입니다.

 

 매일 이런 것들은 꼭 해야 한다고 하는 건 아닌데도 매일 매일 비슷하게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밥을 먹고 나면 이를 닦는 그런 것들은 꼭 해야 합니다만, 페이퍼를 쓰는 것은 어떨까요. 그것도 매일 비슷한 시간에 하려고 하는데, 요즘 적절한 시간을 잘 찾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하루는 24시간이지만, 줄일 수 있는 시간은 한정적이라는 것을 점점 더 많이 느낍니다. 12시가 지나서 하루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다시 12시가 되는 24시간이 생각하면 긴데, 실제로 살아보면 그렇게 길지 않다는 것을 매일 매일 느끼게 되는 것 처럼요.

 

 매일 매일 어떤 것들을 하고 있는지 자세히 적어보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매일 하는 일들의 거의 대부분은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것들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늘 달라질 수 있습니다. 꼭 필요하다는 것과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것들이요. 그러니까 전에는 그게 꼭 필요했지만, 지금은 그게 그렇게 필요하지 않은 것들일 수 있다는 것, 그런 것들을 잘 찾아야 할텐데, 쉽지 않습니다. 익숙해진 것들을 다시 정리하는 것은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더 어려웠습니다.^^

 

 

 3. 더 좋은 것은 잘 모르지만, 더 나쁜 것을 덜 느끼는 것

 

 열도 없고, 기침도 하지 않고, 그냥 그렇지만 감기인 것 같습니다. 조금 전에는 두통이 있었는데, 타이레놀을 먹었더니, 그 한 시간 전보다 나은 것을 조금 늦게 알게 됩니다. 그러니까 조금 덜 불편하기 때문에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신경쓰이지 않는 것 자체가 그냥 편안한 것일 떄도 있는 거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주말부터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여러 가지로 불편해졌습니다. 아프면 손해, 그러니까 오늘은 손해인걸까, 하다가 그냥 대충대충 잘 쉬었는데, 결론이 그러면 조금 아쉬워져, 그런 기분이 됩니다. 그것도 머리가 잠시 편안한 사이라서 할 수 있는 생각일 것만 같아서요.^^;

 

 

 4월이지만, 요즘 날씨가 차가운 날이 이어지고 있어요.

많이 춥지는 않지만, 그래도 따뜻하게 입고, 감기 조심하세요.

 

 아마도 이 페이퍼를 읽을 시간이면 아침이 되어있겠지요.

 편안한 밤 되시고, 그리고 좋은 하루 새 것 같이 시작하시면 좋겠어요.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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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3 12: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4-04 18: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4월 1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8시 13분, 바깥 기온은 6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4월 1일, 그러니까 이제는 따뜻해질 때가 되었습니다만, 오늘 아침엔 조금 차가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이 3도 였는데, 오전에 조금 차갑기는 하지만, 아주 많이 춥지는 않았어요. 그러니까 어제보다는 덜 추웠습니다만, 그래도 점심 시간이 될 때까지도 따뜻한 편은 아니었어요. 대체로 맑고 건조한, 그런 봄날이었는데, 많이 춥지는 않아서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차가워서 그런지, 아니면 월요일 오전이라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밖에 나오면 지나가는 사람은 거의 없었어요.^^

 

 오늘은 4월 1일, 그러니까 만우절입니다. 만우절은 달력에 나오는 기념일은 아니지만, 유명한 날입니다. 만우절이라서 나오는 광고도 보았고, 만우절이라서 좋았던 누군가의 오래 전 이야기도 읽었습니다. 지금은 오후가 되어서 그런지 실시간 검색어도 만우절 같은 건 나오지 않습니다. 티몬데이는 나와도... 하면서 클릭해보니, 여기도 만우절 기념 할인을 하는 모양인데? 그런데 지난주에 이것저것 많이 사서 오늘은 살 게 없어요. 하지만 들어가서 이것저것 구경하다보면 지름신은 늘 함께 있는 법입니다. 기념품(?)을 사지 않을 때가 별로 없습니다.^^;

 

 3월부터 정리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있지만, 쇼핑의 즐거움을 포기하지는 못하고 있어요. 사고 싶은 마음과 사서 들고 오기 귀찮은 마음이 공존합니다. 집에 와서는 정리하기 싫은 마음은 항상 일정량이 있습니다. 집에 있는 많은 것들을 줄이고 정리를 해야 공간이 생기는데, 하면 미련없이 잘 버릴 수 있습니다만, 그럴 때는 이미 새로 사고 싶은 것들이 머릿 속에 생겼을 때입니다.^^;

 

 

 오늘 오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화단에 새로 심은 것 같은데, 작년에는 잎이 이렇게 생겼던 것들은 연한 보라색 꽃이 피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는 조금 더 초록색인데, 사진은 조금 더 연두색에 반짝반짝 광택있는 것처럼 나왔습니다. 광택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새로 난 잎이라서 그런지 초록색이 반짝반짝 하기는 했어요.^^

 

 

  1. 감기였습니다. 

 

 지난 주말인 토요일, 갑자기 두통이 심했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조금 나았지만, 오늘 아침엔 편두통입니다. 알라딘 북플을 잠깐 보다 비연님 서재에서 비슷한 증상을 발견, 오전에 집에서 가까운 병원에 갔습니다. 대기자가 많아서 점심시간 직전에 겨우 진료를 받을 수 있었는데, 감기일 것 같다고 하셨어요. 열은 거의 없다는데, 얼굴은 많이 분홍색이었습니다. 감기라서 다행이야, 같은 평소에는 별로 생각할 일 없는 기분이 되었습니다. 아프긴 계속 아프지만, 기분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처방약을 보니까, 여기도 타이레놀이 들어있습니다. 주말에 엄마가, 머리가 아프면 타이레놀을 먹는 게 어떠냐는 말을 했을 때는 안 먹었지만, 아무래도 지난 주말부터 필요한 약이었던 모양입니다. 복약지도를 해주신 약사님은 시간을 잘 맞춰서 먹으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어쩐지 약을 잘 먹지 않을 것처럼 보였을까요. 그건 잘 모르지만, 집에 와서 바로 약부터 먹었습니다.

 

 

 2. 괜찮아, 지금은 먹을 수 있어.

 

 집에 오는 길, 초코 시럽이 아주 많이 들어있는 달달한 식빵을 샀습니다. 평소에는 조금 참았지만, 아니야 지금은 감기환자야, 이런 때 먹어야 해, 같은 마음으로 큰 걸로 샀습니다. 평소에는 조금이라도 덜 단 것을 사려고 노력하지만, 감기는 그러한 제한을 풀었습니다.

 

 집에 와서는 평소에는 조금이라도 덜 먹으려고 하던, 탄산음료를 커다란 머그컵에 신나게 부었습니다. 그렇지만 어쩐지 컵이 작은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3. 감기환자가 되어 달라진 것

 

 평소보다 더 못생겨졌습니다.

 

 

 4. 봄이 왔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는 약봉지와 식빵봉지를 들고, 그리고 오는 길에 이것저것 보이는 것들을 휴대전화를 꺼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동안 찍어둔 사진이 없어서 오늘은 보이는대로 일단 조금씩 찍었습니다. 예쁘지는 않아도 며칠 동안 페이퍼에 쓸 사진이 생겨서 좋았습니다.

 

 봄이 오니까, 갑자기 나무에는 새 잎이 나고, 목련은 곧 꽃이 필 것처럼 점점 하얗게 되어갑니다. 그런 것들은 아주 빠른 속도로 달라집니다. 지금은 날씨가 조금 차가워도 며칠 지나서 따뜻해지면 갑자기 팝콘이 펑 하고 터지듯 여기저기 달라질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미 꽃을 피운 매화는 멀리서 보면 진짜 나무에 열린 팝콘 같았습니다. 가까이 가서 보면 작은 꽃들이 나무를 가득 채운 느낌이 듭니다.

 

매화가 질 때가 되면 그 떄는 벚꽃의 시기가 될 거예요. 이번주에 서울에는 벚꽃이 많이 필 거라고 하니까, 어쩌면 먼저 핀 곳에서는 이미 많이 피었겠지요. 봄이 왔지만, 내일 날씨도 차가울 거라고 합니다. 오늘 아침에 공기가 차가웠어요. 그리고 조금 건조한 맑은 날씨였는데, 내일도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공기가 좋아서, 그렇게 나쁘지는 않지만, 가볍게 입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날씨입니다.

 

 날씨가 조금 차갑지만 지난 겨울을 생각하면 많이 춥지는 않고,

그리고 4월이 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생각보다 기온이 낮습니다.

 많이 춥지는 않지만, 따뜻하지는 않은 날씨라서 그런지,

 지나가면서 보면 가벼운 패딩과 두꺼운 패딩을 입은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춥지 않게 입으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오늘부터 시작되는 4월에는 안 믿어질 만큼의 행운, 좋은 일들, 그리고 매사 술술 풀리는 많은 것들이 매일 매일, 자주 자주 이어지기를 희망합니다.

 따뜻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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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19-04-01 20: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헉. 3번에서 놀라 저도 거울을 보니.. 못생겨졌네요. 철푸닥 ㅠㅠ

서니데이 2019-04-01 20:39   좋아요 0 | URL
앗, 저만 그런 게 아닌 거군요. 이번 감기의 특성일까요.
빨리 나아야겠어요.
비연님, 저녁 맛있게 드셨나요. 따뜻한 하루 되세요.^^

2019-04-02 10: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4-03 0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19-04-02 14: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감기가 아니더라도 거울을 볼 때마다 못 생겼군, 합니다. 나이가 들어서일 것 같아요.
예쁜 연예인도 이삼십 대가 지나면 밉던데 보통 사람은 더하지 싶지 그래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일 일인 걸 아는데 좀 서글프게 느껴지죠.

그래도 오늘 미세먼지가 없고 쾌청한 느낌이 들어 좋습니다. 날씨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이 이렇게 큰 줄 예전엔 몰랐어요. 좋은 봄날 보내십시오.

서니데이 2019-04-03 00:08   좋아요 0 | URL
앗, 나이도 있었네요. 갑자기 2단 콤보로 못생김을 맞은 것 같아요.;;
매년 그런 건 아니지만, 어느 날 보면 많이 달라져있는 게 시간인 것 같아요.
전에는 텔레비전에 나오는 사람들이 그렇게 젊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다들 그대로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그게 시간의 차이 같아요.

오늘은 공기는 좋아도 바람은 차갑더라구요.
네, 저도요. 날씨가 우리 삶에 크고 작은 영향을 준다는 걸, 요즘 페이퍼를 쓰면서 조금 더 생각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페크님도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봄날 되세요.^^
 

3월 31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전 12시 48분, 바깥 기온은 5도 입니다. 조금 전에 12시를 지나 이제 일요일이 되었습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3월 31일, 그러니까 3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3월이 지나는 동안, 31일간의 일들이 있었는데, 3월 1일이 살짝 기억나기는 하지만, 그렇게 생각나는 것이 많지는 않았던 3월이었어요. 그런 시기에 어느 때에는 너무 바빠서 그럴 때도 있지만, 가끔은 별일 없이 지나가도 그렇게 빈칸이 많이 남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지난주의 일들은 가끔씩 아, 그런 것이 있었어, 지지난주의 일들 역시 아 그런 게 있었지, 하면서 조금씩 기억하지만, 생각보다 많이 그리고 자세히 기억하지는 못합니다. 그래도 중요한 건 알고 있으면 되지, 하는 마음이 되었다가, 또 어느 날에는 그래도 기억의 총량이 많았으면 하니까, 매일 매일 원하는 것이 조금씩 다른 것 같기도 합니다.

 

 이번 주말을 그러니까 오늘을 지나면 4월이 됩니다만, 오늘 아침 기온이 많이 내려갈 거라고 해요. 주말 최저기온이 거의 1도 가까이 내려갈 거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오늘 지금 기온도 어제보다 2도 낮습니다. 요즘 기온이 낮은 날은 공기가 좋고, 그래서 오늘도 나쁜 편은 아니었을 것 같은데, 내일 아침은 며칠 전보다는 차가운 날씨가 되니까, 마스크 쓰면 좋을 것 같아요. 마스크를 쓰면 찬공기가 바로 들어가지 않아서 조금 덜 차갑더라구요.^^

 

 

 지난주 일요일인 3월 24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그날도 아침에 조금 차가웠습니다. 꼭 주말이 추운 건 아니지만, 이번엔 금요일부터 일요일에 이르는 주말 시기에 기온이 내려간 시기가 몇 번 잇었던 것 같아요. 그게 자주 돌아오는 건 아닐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난주가 그랬고, 이번주가 그러면 어쩐지 조금 더 많은 것 같은 느낌이 들 수 있어요. 며칠은 조금 더 따뜻하고, 며칠은 그보다 조금 더 차갑지만, 점점 더 기온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제 곧 4월이니까, 벚꽃과 목련이 피겠지요. 지금은 매화가 환한 시기입니다.

 

 지난 일요일은 공기는 차가웠지만, 햇볕은 참 환했습니다.  사진을 찍던 그 자리에 서 있을 때, 아침 햇볕이 밝게 느껴졌는데, 사진에서도 조금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1. 주말은 늘 돌아오는데, 늘 기다려지고 빨리 지나갑니다.

 

 토요일 오후에는 하고 싶은 것이 많았습니다. 일단 지난 주말에 갔던 마트에 또 가고 싶었습니다. 그 마트에는 지난주에 시간이 없어서 제대로 보지 못했던 다이소 신상품이 있었고, 지난주와 다른 메뉴의 저녁을 먹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오전까지의 소망은 그러했으나, 오후가 되면서 사정이 생겼습니다. 갑자기 생긴 두통과 어지러움인데, 지금 생각하면 잠을 잘 때 머리끈에 눌려서 생긴 문제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처음부터 그 생각이 든 건 아니고, 처음에는 걱정이 갑자기 많아졌습니다. 그동안 들었던 수많은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그리고 무서워졌습니다. 하지만 두통은 소화제와 함께 서서히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오후부터 밤이 될 때까지 페이퍼를 쓸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오후에도 저녁에도 그 정도는 아니었고, 9시가 지나서 밤이 되었을 때는 서재 구경을 하고 짧은 댓글을 썼습니다. 다들 즐거운 주말을 보내고 계시겠지? 하면서 이웃 서재의 즐거운 주말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제 이야기로 돌아와, 주말이 되면 하고 싶은 것은 아주아주 많아지는데, 이번 주말은 하루종일 빈공간이 되어서 너무 아쉽네, 그런 마음이 됩니다.

 

 별 생각없이 태평한 사람인 척 하고 있다가, 앗 내일 수업이 지금 선생님의 마지막 수업일이네, 하는 것이 생각났습니다. 좋은 수업이었는데, 이제 수업이 몇 번 남지 않았습니다. 내일 수업에 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오후 내내 들었는데, 운이 좋다면, 내일 아침에 걸어서 갈 수 있을 것 같은 정도로는 좋아졌습니다.

 

 이번 주말의 계획은 그동안 정리하려고 한 책들을 모아서 정리하고 다시 책장을 배열하고, 밀린 문제집을 풀고, 주말의 청소를 하고, 그리고 마트를 가보고 그런 소소한 것들이 하고 싶었습니다만, 아마도 대부분은 다음주로 갈 예정입니다. 그러다보면 계속 다음주 다음주가 되는데, 요즘 날짜가 너무 빨리 지나가니까, 앞으로 남은 날들은 이렇게 살 수 없지, 하는 생각이 조금 더 많이 들었습니다. 경험상 초반이 태평하면 후반은 공황이 오는 것이 6월과 9월까지의 매년의 일들이니까요.

 

 

 2. 감사하는 마음이 되어야 할텐데

 

 가끔은 늘 할 수 있다고, 늘 있는 거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실은 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합니다. 일단 시간이 그렇고, 건강이 그렇고, 매일 매일 찾아오는 오늘이 그렇습니다. 가끔은 오늘에 집중하는 것이 좋지만, 오늘만 보고 사는 것보다는 어제와 내일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살고 싶고, 크게 중요한 것들이 아니라면 적절한 선에서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서부터 많은 것들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결과를 잘 모릅니다만, 조금은 이전보다 나은 것 같다는, 아직은 잘 모르지만 현재의 느낌이란 그렇습니다.

 

 어제보다 오늘이 더 나은가? 하고 물어보면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어제 못했던 것을 오늘 할 수도 있습니다. 운이 좋다면 내일 할 수도 있고, 내년에 할 수도 있습니다. 어느 날에는 지금 당장 꼭 해야 하는 것들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꼭 그런 것들도 내 계획과 소망대로 타이밍을 맞춰주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가끔은 타이밍이 제일 중요해, 그런 기분이 됩니다만, 한편으로는 그게 언제인지 모른다는 게 문제입니다. 그리고 내년이 되었을 때, 내년의 나는 작년의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을 꼭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 때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릅니다. 작년의 나와 올해의 나, 그리로 내년의 나, 같은 사람입니다만, 점심엔 늘 같은 메뉴만을 좋아하지는 않을 것 같거든요.^^;

 

 사소한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들 때는, 소망의 거품이 조금 내려간 날인 것 같습니다.

 두통이 사라지고 나니, 많은 것들로부터 조금씩 감사하는 마음이 모입니다.

 내일은 금요일과 같은 상태로 돌아간다면, 어쩌면 저녁엔 마트에 가서 이것저것 그다지 쓸모없고 사고 싶은 것들을 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평소에는 페이퍼를 오후에 썼습니다만, 3월에는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바빴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늦은 시간이 되어 쓰는 날도 많았습니다.

 4월에는 조금 더 바빠지겠지만, 늘 비슷한 시간에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3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3월의 남은 행운 놓치지 마시고, 오늘 안에 다 쓰시면 좋겠습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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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31 09: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3-31 22: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3월 29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34분, 바깥 기온은 7도 입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조금 전에 뉴스에서, 진해에 벚꽃이 핀 모습을 화면으로 보았습니다. 밤이 되어도 하얗게 보이는, 또는 연한 분홍빛으로 보이는 벚꽃이 가득한 모습이었습니다. 벌써 그럴 시기가 되었구나, 하면서도 아직 마음은 추운 날에서 이제 겨우 봄이 오는 것 같습니다. 아침과 저녁의 찬공기가 더이상 차갑지 않게 느껴질 때는 봄도 많이 지났을텐데, 아직은 창문 밖에서 들어오는 차가운 바람을 맞으면 아직은 조금 더 있어도 될 것 같은, 계절을 늦게 따라가는 사람이 됩니다.

 

 이렇게 따뜻한 날이 며칠, 그리고 다시 주말은 조금 더 기온이 내려가서 차가워질거라고 합니다. 지난주에도 주말에 조금 더 차가웠습니다. 눈도 왔고, 하루의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기도 했어요. 일요일 오전에 추웠던 것들은 이번주 내내 이어졌는데, 조금 있으면 또 추운 날이 온다니, 그런 기분이 됩니다. 일요일 오전에는 아침 기온이 1도 정도 될 거라고 하는데, 지금 기온이 7도니까, 일요일 아침은 많이 차가울 거예요. 이제는 진짜 꽃이 필 시기가 가까워졌거나, 아니면 꽃이 피기 시작했는데, 주말마다 꽃샘추위인가? 그런 생각도 조금 들었습니다.^^

 

 그래도 공기가 차가워지면 공기질이 조금 좋아집니다. 차가운 날에는 공기가 차가워서 마스크를 쓰고, 공기가 나쁜 날에는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씁니다. 처음에는 조금 이상했는데, 이제는 가방 안에 몇 개를 넣고 다닙니다. 그래도 생각나지 않는 날에는 쓰지 않는, 아직은 습관이 되지 않은 것들입니다만, 없으면 조금 아쉬운 것들이 되었습니다.

 

 

 

 어제 찍은 사진입니다. 봄이 되어서 그런지 다육식물도 조금 더 초록색이 짙어졌습니다. 겨울에는 조금 칙칙한 초록색이었습니다. 저녁이 되어 가는 시기에 찍은 사진인데, 햇볕이 조금 더 많이 비친 곳, 살짝 그늘 진 곳의 색 차이가 조금 아주 조금 보이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하지만 원래 모양이 그런 것일수도 있습니다. 그동안 작은 컵같은 화분에서도 잘 자라고, 겨울에 죽지 않고, 그런 것들이 조금은 고마웠습니다.^^

 

 

 1. 오늘 아침, 안전안내문자가 도착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그러니까, 9시가 되기 전입니다. 갑자기 안전안내문자가 도착했습니다. 오늘 아침 7시 경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대형마트에서 화재로 연기가 발생하였으니, 인근 주민들께선 안전에 주의 바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문자를 받고 나서 창문을 닫으러 갔는데, 이미 연기가 많이 날아온 상태였어요. 화재가 난 곳은 집에서 걸어서 30분에서 40분 정도 걸리는 곳인데, 많이 멀지 않아요. 바람이 이쪽으로 불었는지는 모르지만, 실내로 연기가 조금씩 스미는 것 같아서, 바깥 창문을 닫았습니다.

 

 그리고 저녁이 되었을 때는 조금 걱정도 되고 궁금했어요. 그 마트는 우리집에서 자주 가는 곳이거든요. 저녁을 먹으면서 들었는데, 큰 화재였대요. 페이퍼를 쓰면서 검색을 해보았는데, 뉴스에도 그리고 방송에도 나왔다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 신문기사로는 오전에 일찍 불이 잡혔고 잔불정리중이고, 인명피해를 파악중이라고 합니다. 마트의 영업시간이 아니라서 낮이나 저녁처럼 사람이 많을 시기는 아니지만,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2. 잘 아는 것 같은데 잘 아는 것 아닌 것 같은

 

 저녁을 먹고 나서, 오늘은 뉴스 대신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그러고보니 어제도 그랬습니다. 요즘 그 드라마의 재미있는 부분이거든요. 전에 본 내용이지만, 2017년에 본 드라마라서 다시 보면 아는 내용인데도 재미있습니다. 가끔 그런 것들이 있어요. 처음에는 낯설어서 좋다는 걸 잘 모르는데, 조금씩 익숙해지면서 재미있다고 느낍니다. 그러니까 처음 볼 때보다 두번째나 세번째 쯤 보았을 때 재미있는 것들요.

 

 처음에는 자막 읽기에 바빠서 화면을 그렇게 편하게 보지 못할 때도 있지만, 두번째나 세번째 보아도 처음 보는 장면들이 가끔 보입니다. 저런 거 있었나? 하는 기분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게 여러번 보면 줄어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낯선 장면은 조금씩 나옵니다. 기억에 남는 특별한 장면이 아니어서 머릿 속에서 생략되었을 수도 있고, 그 때 마침 화면을 보지 못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꼭 그런 것들이 아니어도 긴 내용의 드라마를 다 기억한다는 건 어려울 것 같아요. 재미있게 보았지만, 세세한 대사를 다 기억하지는 못하더라구요.^^;

 

 그러다 이어진 생각이란, 문제집과 같은 실용적은 것들로 이어졌습니다. 아는 것 같은데, 늘 새로운 이유는 원래 그런 것인가봐, 같은. 한 번 보고 줄을 그은 문제집과 같은 종류의 책인데 새 책일 때, 앞의 줄을 그은 책을 더 빨리 읽을 수 있습니다. 어쩐지 그 책이 읽기가 편합니다. 하지만 문제집은 늘 새로운 개정판이 나와서 매년 새로운 기분으로 새롭게 줄을 긋게 됩니다. 그리고 늘 새로운 문제와 새로운 기분이 더해지는데, 가끔은 재미있지만, 그래도 드라마만큼 재미있지는 않습니다.

 

 3. 3월이 지나는 동안

 

 3월이 지나는 동안, 그렇게 바쁘지는 않았는데, 문제집은 2월과 3월에 사둔 그대로 있습니다. 남은 날이 얼마 되지 않는데, 앞으로는 여유가 없겠네, 하면서도 그럼 시간에 맞춰서 줄여야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더 열심히가 좋지 않은 부담을 가져온다면, 적당히와 대충대충은 처음에는 느긋하고 나중에는 급해질 수 있으니까, 4월에는 계획을 수정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3월에는 별일은 없었지만 바빴습니다. 그래서 자주, 저녁에 퇴근후에 공부를 하는 직장인 수험생들은 진짜 부지런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작년과 올해의 차이라면, 작년에는 그 생각을 하면 더 열심히, 가 자동적으로 수식어처럼 생각에 붙었습니다. 지금은 할 수 있는 만큼, 그리고 모든 걸 잘 하려고 하지 않는 사람이 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 차이가 작년과 올해의 차이일 것 같은데, 어느쪽이 더 좋을 지는 올해가 지나보면 알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전에 10시가 지났습니다. 9시에 알람을 맞추고, 그리고 10시에 알람을 맞췄는데, 한 시간이 생각했던 것보다 길지 않습니다. 한 시간은 이 정도의 시간이야, 그런 느낌의 절반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가끔은 한 시간은 100분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또 어느 때는 한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체의 총량을 생각하면 그런 날들의 평균이 있겠지요.

 

 주말은 조금 더 빨리 지나가는데, 오늘은 금요일이라서 이제 주말이 시작되는 느낌입니다.

 편안한 주말, 따뜻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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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텔게우스 2019-03-30 15: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육식물 색깔이 정말 파릇파릇하고 잎도 무성하네요! 건강히 잘 자라주고 있는 거 같아요 ㅎㅎ

서니데이 2019-03-30 21:57   좋아요 1 | URL
네, 저 화분은 늘 비슷한 모습이예요. 잘 자라고 있습니다.
베텔게우스님, 즐거운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

페크pek0501 2019-03-30 16: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야흐로 봄이 오셨고요. 곧 꽃 사진을 올릴 수 있을 것 같아 좋습니다. 겨울엔 예쁜 풍경이 없어서 섭섭했는데 말이죠. 오늘은 일찍 나갈 일이 있어서 볼일 보고 산책하며 돌아왔답니다. 공기가 맑고 신선해서 걷는 게 좋았어요. 오늘 같은 날을 길게 붙잡아 놓고 싶어지네요. 또 미세먼지가 밀어닥칠 것 같고 또 더워질 것 같으니까요...

문제집 얘기를 하시니까... 학교 다닐 때 문제집을 많이 풀면 시험 점수가 놓아지잖아요, 마찬가지로 문제집을 많이 풀고 나면 글을 잘 쓸 수 있는 그런 문제집은 없나, 잠깐 생각 들었어요. ㅋ

좋은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서니데이 2019-03-30 22:00   좋아요 0 | URL
네, 봄이 가까워지는 것 같아서 보니, 내일이면 3월도 마지막이예요. 그런데 벌써, 그런 기분이 듭니다. 겨울에도 봄에도 미세먼지 많은 날이 많은데, 이번 주말은 조금 차갑기는 하지만, 그래도 공기는 좋은 편일 것 같아요. 추운 날이 지났으니, 이제는 곧 더운 날이 오겠지요. 그 전까지 짧은 기간이 봄인 것 같아요.

네, 문제집을 많이 풀면 그만큼 학습 시간이 좋아지니까요. 글을 잘 쓸 수 있는 문제집은 모르겠지만, 제가 푸는 문제집은 글쓰기에는 그렇게 도움이 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비슷비슷한 내용이 계속 OX퀴즈처럼 나오거든요.

감사합니다.^^ 페크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3월 28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0시 06분, 바깥 기온은 7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도 낮은 따뜻했습니다. 공기도 좋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녁이 되면서 바람은 낮과 다른 차가운 공기가 되고, 그리고 생각했던 것보다 기온은 낮지 않은 밤이 되었습니다. 며칠 전에 조금 차갑던 한파가 왔을 때는 낮기온이 이정도 되었을 것 같은데, 그게 언제지? 하다가 지난 토요일에 눈이 많이 내렸던 것이 조금 늦게 생각났습니다. 요즘은 뭐든 조금 늦게 생각이 나네, 그런 기분이 되는데, 그게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거라서 생각이 나지 않은 건지, 아니면 노트에 적어두거나 검색을 해서 알게 되는 것들은 기억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건지, 요즘 그렇습니다.

 

 전보다 기억력은 좋지 않고, 검색능력은 활성화되는 것 같은데, 그게 좋은 점이 있긴 하지만, 기억력이 좋아야 할 때, 꼭 외워야 하는 것들이 많을 때, 머릿 속에 많은 것들을 집어넣어야 할 때는 그게 조금 곤란합니다. 검색의 생활화라는 것은 편리함을 주었지만, 가끔은 기억력이 나빠지는 것이 겁이 납니다만, 예전에도 그렇게 기억력과 암기력이 좋은 사람은 아니었으니까, 휴대전화나 편리한 인터넷 생활로 인해서 달라졌다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기억력이 좋아진다면 좋을 것 같을 때는 많습니다. 갑자기 생각이 나지 않아서 아, 그거 있었는데, 하는 것들이 늘어갈 때면 그렇습니다. 그리고 하나 어쩌다 생각이 나면 필요한 건 생각나지 않고 처음에 잘못 떠오른 것이 계속 남아있어서, 필요한 것은 누군가 옆에서 살짝 첫 글자라도 말해주기 전까지는 오래 걸릴 때가 있어요. 그러다보니, 검색은 조금 더 많이 하게 되고, 요즘은 컴퓨터에 이어 휴대전화가 메모장의 역할과 기억의 공간활용의 확장공간이 되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듭니다.  이전보다 알아야 할 것들이 더 많아져서 그럴 수도 있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닐 것 같을 때, 그런 때가 조금 더 많아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은데, 같은 마음이 들긴 하지만, 이제는 인터넷 검색 없이 사는 건 조금 불편해졌습니다. (일반화 할 수는 없겠지만, 그냥 제 경우는 요즘 그렇습니다.^^;)

  오늘 찍은 사진, 그렇지만 밤에 찍어서 그런지 어제 찍은 사진이라고 계속 착각하게 됩니다.^^

 

 

 1.  저녁을 먹고 나서라도 쓰면 좋겠지

 

 오늘은 저녁을 8시에 먹었더니, 저녁 먹고 조금 있으니까, 9시 뉴스를 합니다. 그게 8시 뉴스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조금 전에 알람이 왜 안 울리지? 보니까 10시네요. 저녁 먹기 전에 페이퍼를 쓰면 좋았지, 하다가도 저녁 먹고 나서라도 쓰면 좋겠지, 로 마음의 방향을 바꿀 시간이 되었습니다.

 

 2. 한 봉지에 조금 들어있는 것과 한 봉지에 두 개 들어있는 것

 

 어제 먹었던 신맛 사탕은 한 봉지 안에 많이 들어있지 않아요. 그래서 어제 저녁부터 밤이 될 때까지 다 먹었습니다. 입에 넣으면 처음에는 신 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사탕이라서 엄마는 좋아하지 않았지만, 저는 재미있는 느낌이라서 좋았거든요. 마지막 한 개가 남았을 때, 조금 아쉬웠어요. 이 사탕은 집 가까운 곳에서는 팔지 않아서 그럴거예요. 아마도요.;;

 

 하나 남은 마지막 사탕을 집었는데, 어? 느낌이 다른데? 안에 열어보니까 두 개 들었어요. 사탕이 봉지 안에 두 개 든 건 거의 처음 보는 것 같아요. 아니, 전에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어쩐지 처음인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두개야, 조금 기분이 좋아졌어요. 다 먹었다고 생각했지만 아쉬워서 봉투를 거꾸로 들고 흔들었는데, 과자가 하나 손 위로 떨어졌을 때의 느낌 비슷했어요.

 

 그래서 먹기 전에 얼른 사진을 찍고 입안에 넣었습니다.

 어쩐지 오늘의 행운이란 그 정도인 것 같았습니다. 그러면서 어제의 일이야, 하고 생각했는데, 사진을 찍은 날짜를 보니까, 오늘 오전 1시였습니다. 그러니까, 그건 오늘의 작은 행운이었던 것 같은데, 오늘은 조금 더 많은 행운이 필요했던 날이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3. 달라진 것으로 달라지는 것

 

 매일 매일 별일 아닌 것들이 일상의 많은 부분을 차지할 때, 어제는 지루했고, 오늘은 그게 조금 줄어야 할텐데, 같은 생각을 합니다. 물건이 많으면 그 물건들을 정리하느라 시간을 쓰게 된다는 말도 생각나고, 한편으로는 그러한 물건들을 잘 정리할 수 있어야 가질 수 있는 것 아닐까, 같은, 이쪽도 아니고 저쪽도 아니지만, 솔직한 것들을 생각했습니다.

 

 매일 매일 조금 더 시간을 잘 쓰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밤이 되었습니다.

어제도 그 생각을 했지요, 오늘도 아마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모양입니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조금 전에 교체해서 어제보다 조금 더 손에 걸리지 않는 키스킨을 쓰고 있다는 것 정도입니다. 아주 조금만 달라져도 달라진다는 것을 손끝으로 느끼게 됩니다.

 그러니까 달라지는 것이 생기면 다른 것들로 조금씩 달라지는 것을 알게 될 것 같은, 그냥 그런 기분이 조금 들었습니다.

 

 오늘도 많이 바쁘셨나요.

 하루는 조금 남고, 내일에 가까워집니다.

 따뜻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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