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1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8시 33분, 바깥 기온은 5도 입니다. 구름이 많아서 흐린 날이었어요. 저녁 맛있게 드셨나요.^^

 

 오늘은 아침부터 날씨가 흐리고, 조금 차가운 느낌이 들어요. 그러니까 많이 추운 건 아닌데, 어쩐지 어제와는 다른 느낌의 공기가 지나가는 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아침부터 오후가 되고 저녁이 될 때까지, 이제는 그렇게 차가운 날은 없을 것 같았는데, 꼭 그런 것도 아닌 모양이예요.

 

 오후에 날씨 뉴스를 보았는데, 이번주에 아침 기온이 영하 1도 가까이 내려가는 날이 있다고 합니다. 수요일 정도로 보았던 것 같은데, 그러면 오늘보다 내일은 조금 더 차가운 날이 되는 걸까요. 지난주부터 비가 올 거라고 했지만, 아직 비가 오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기상정보의 지도에는 서해에 세로로 긴 줄처럼 비구름이 있었으니까 언젠가는 비가 올 것 같긴 합니다. 뭐, 언젠가는 비가 오고, 눈도 오고, 그런 것들이 날씨이긴 하지만, 그 구름이 이쪽으로 온다면 비가 이번주에는 오지 않을까요. 오늘도 공기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지난주처럼 매일 저녁 알림이 올 만큼은 아니라서 다행이예요.

 

 

 

 3월 8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비엔나 소세지와 마요네즈가 접시에 있길래 사진을 찍었어요. 사진보다 실제로 보았던 것이 조금 더 분홍빛과 붉은 빛이 더 많았던 것 같은데, 기억이라는 건 부분부분만 남고 그렇게 정확하지 않을 떄가 있지만, 그 날 그랬던 것 같은, 그런 기분은 남는 것 같습니다. 그게 실제와 조금 다를 수도 있지만, 그 때 생각했던 것들은 이 사진을 보면 다시 조금 생각납니다. 이 소세지 저는 먹지 않아서, 맛있었는지는 모릅니다.^^

 

 1. 비로그인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페이퍼를 쓰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가끔씩 북플로 들어와서 이웃분들의 서재구경은 했어요. 그리고, 알라딘의 제 서재와 북플이 일요일 오전에 일시적으로 '비로그인'이라고 이름 대신 나와서 왜? 하고 궁금했어요. 오후에 보니까 다시 이름이 이전처럼 나와서 오늘도 페이퍼를 쓰고 있습니다만, 그런 일은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2. 서늘한 기분

 오늘은 그늘이 많이 져서 서늘한 날인가보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날씨를 찾아보니 어제보다 기온이 많이 낮습니다. 지금 기온이 5도 인데, 어제의 같은 시간보다 6도 정도 낮다고 합니다. 그러면 어제는 11도 전후가 되는데, 어제 그렇게 따뜻했을까요. 그 때는 잘 모르지만, 지나고 나면 그 때가 어떠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오늘이 되고 보니, 어제는 오늘보다 따뜻한 날이었을 것 같습니다. 겨울이 다 지나간 것 같고, 이제는 3월이 봄인가봐, 했는데, 다시 차가운 날이 돌아옵니다. 어쩐지 그런 날들이 너무 빨리 지나갔지? 하는 남은 겨울의 잔량이 있는 기분입니다.

 

 3. 지난 오늘 

 알라딘의 북플에서는 지난 오늘의 기록을 읽을 수 있습니다. 지난 오늘의 기록을 읽으려면 지난 날들에 미래를 위해서 기록을 작성해두어야 합니다. 그 때는 어떤 마음으로 썼는지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잊혀집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쓴 것처럼 조금은 거리감 있게 그 글들을 읽는 때도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페이퍼를 쓰지 않았습니다. 아마 내년에는 3월 9일과 10일에는 무슨일이 있었는지 궁금할 것 같습니다. 작년의 오늘은 페이퍼를 쓰지 않았는지 '지난 오늘'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

 

 4. 매일 매일

 매일 매일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것이 시간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오래전 언젠가는 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살았던 적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게 그렇게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지금은 그 때보다도 더 빠른 속도로 지나가니까요. 작년보다 올해가 더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이제 벌써 3월이야, 하는 것이 전보다 조금 더 빠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시간이 조금 남았다고 생각하면 불안해지니까, 오늘을 즐겁고 좋은 시간으로 잘 쓰는 것을 생각하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날들은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는 것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그렇게한다고 해서 느려지는 것도 아닌데도요.^^;

 

 요즘 날씨가 따뜻하다가 조금 차가워질 것 같습니다.

 어제 밤에 조금 차갑게 잤더니 오늘은 하루 종일 머리가 아팠어요.

 지금 시기를 환절기라고 해도 될까요. 감기 조심하시고,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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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26분, 바깥 기온은 8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바깥에 아직 해가 떠 있어요. 아주 밝은 건 아니지만, 해가 지지 않은 늦은 오후 같은 느낌의 저녁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그래서 한 6시쯤 되었겠지, 했는데, 벌써 6시 반이네요. 그런데도 아직 해가 떠 있어요. 3월에 춘분을 지나면 그 때부터는 낮이 조금 더 길어지기 시작한다는 걸 알지만, 아직 마음은 겨울의 한 자락에 머물고 있는지, 일찍 해가 지는 시간에 많이 익숙해진 느낌입니다.

 

 익숙해진다는 것이 그런 것 같아요. 처음에는 낯선 것들인데, 조금씩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이 되고 그리고 낯설었던 것들이 매일 계속되면 어느 순간에는 그런 것들이 익숙한 것들이 됩니다. 그렇지만 익숙해질 때가 되면 또 다른 새로운 것들이 찾아옵니다. 겨울에 익숙해지면 봄이 오고, 여름에 익숙해지면 가을이 오는 것처럼요. 익숙해진다고 생각했지만, 서서히 아주 추운 시기와 아주 더운 시기가 지나서 아아, 이제 좀 괜찮아, 익숙해진 것 같아, 하는 기분이 들었을지도 모릅니다.

 

 겨울의 추운 날들도, 그리고 긴 밤의 시간도 많이 달라져가는 요즘이예요. 봄이 되어 어제까지는 공기가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미세먼지가 보통 정도에 해당됩니다. 매일 같이 저녁이면 큰 소리로 울리던 안전안내문자도 어제 저녁에는 오지 않았어요. 아마 오늘 저녁에도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번주 들어, 계속 비가 올 거라고 했지만, 비는 오지 않고, 북쪽에서 오는 바람 덕분에 조금은 나은 공기가 되었습니다. 오후 뉴스에서는 다음 주 초반에 비가 올거라고 했습니다. 이제는 진짜 비가 한 번은 내릴 시기가 되었을지도 모르겠어요.^^

 

 

 

 2017년 4월 15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어제의 그런 나무들이 봄이 되면 이런 연녹색의 새것들로 조금씩 달라져갑니다. 아마 앞으로 한 달만 더 있으면 그런 모습이 될 거예요. 아마도요.^^

 

  오늘은 금요일이고, 지난주에 3월이 시작되었지만, 지난주 금요일은 휴일이어서 그런지, 이번주 월요일부터 3월이 시작되는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월요일은 금방 금요일이 되었는데, 이번주를 생각하니까, 제일 많이 이야기했던 것, 그리고 뉴스에서 많이 보았던 것들이라면 미세먼지에 대한 뉴스였어요. 오늘은 조금 나아진 공기 덕분에 창문도 열어보았고, 그리고 바깥을 볼 때도 햇볕이 따뜻한 봄날의 느낌이 좋은 하루였습니다.

 

 이번주에는 공기 때문에 그런 건 아니지만, 조금 답답한 한 주였어요. 별일은 없었지만, 어쩐지 답답한 느낌이었습니다. 하면 안돼, 같은 것들이 하나 둘 늘어나면 그것만으로도 답답한 기분이 됩니다. 비슷한 거지만, 해야해, 가 너무 많아지면 그건 그것대로 의무감이 생겨서 잘 해야한다는 것 때문에 오히려 잘 하지 못하는 결과에 가까워진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아는데 잘 되지 않는 것들은 그게 원래 그런 것 같아,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이번주는 그랬습니다.

 

 이번주에는 별일 없지만, 크고 작은 소소한 것들이 그래도 많이 있었을거예요. 매일 매일 별일 아니야, 하면서 잊어버린 것들도 많이 있을 거고요. 가끔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한참 지나서 앗, 하고 뒤늦게 떠올릴 때도 있고요. 실제로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닌데, 갑자기 복잡하게 엉킨 실타래처럼 잘 풀리지 않는 문제들이 생길 때도 있어요. 풀지 못하는 매듭을 꼭 풀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적당히 자르고 정리하는 것도 시간을 줄이는 방법인데, 그런 생각이 나지 않으면 꼭 그걸 잘 풀려고 오래 고생합니다만, 운이 좋은 어느 순간에는 그냥 이걸 자르는 게 낫겠다고 과감해집니다. 어느 쪽이 더 좋다거나 하는 것은 매번 달라질 수 있겠지만, 그 때 그 때 필요하고 좋은 선택을 잘 하는 것은 늘 쉽지 않다는 것을 조금 늦게 떠올립니다. 매번 그게 문제겠지요.^^

 

 이번주를 지나면서 생각했던 것들은 월요일에 생각한 것과 금요일에 생각한 것이 많이 달라집니다. 그건 당연해, 하면서도 가끔은 마음에 들지 않고, 또 가끔은 월요일보다 금요일의 '나'가 더 좋아져서 기분이 좋습니다. 월요일의 나와 금요일의 나는 같은 사람이지만, 서로 조금 먼 화요일부터 목요일 사이의 나를 두고 있기 때문에, 조금은 거리감을 느낍니다. 그런 만큼, 조금 더 멀고 조금 더 가까운 시기의 일들 역시 그 때보다는 지금의 생각으로 보게 되겠지요. 하지만 그런 것들 역시 그날 그날 달라진다는 것을, 요즘은 느끼게 됩니다.

 

 이제 진짜 봄인가봅니다. 겨울의 두꺼운 패딩을 입으면 편안하기는 한데, 조금 무거운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가벼운 후리스를 입고 있으면 조금 춥게도 느껴져요. 익숙해진 것들로부터 조금 새로운 것들로 그렇게 조금씩 변하는 중일거예요.

 

 오늘은 금요일입니다. 이번주 한 주도 좋은 일들 많이 있으셨나요.

 기분 좋은 금요일 저녁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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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9-03-08 22: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연두 빛깔이 예쁘네요. 곧 보게 되겠지요.
아직도 패딩 입어야 할 것 같아요. 봄옷 입고 나가면 밤엔 춥더라고요. 낮엔 덥고 밤엔 춥고
옷 입기가 애매한 시기가 시작된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가방에 스카프 하나 넣어 다닌답니다.
목만 따뜻하게 하면 감기엔 걸리지 않는다고 해서요.
마음에 미세먼지가 끼지 않는 날들을 보내시기를...

서니데이 2019-03-08 23:01   좋아요 2 | URL
네, 앞으로 한 달만 있으면 볼 수 있을 거예요. 그 때면 벚꽃도 피고 목련도 필 거예요. 그렇지만 지금은 아직은 차가운 3월 초입니다. 저녁 먹고 많이 춥지 않을 것 같아서 가볍게 입었더니 무척 추웠어요. 낮에는 조금 낫지만, 그래도 가볍게 입고 나가면 금방 차가워지더라구요. 페크님의 말씀처럼 스카프를 이용하면 상당히 따뜻해해서, 저도 올 겨울에는 가방에 넣고 다녔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페크님도 즐겁고 따뜻한 밤 되세요.^^

2019-03-09 1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3-11 15: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3-11 14: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3-11 15: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3월 7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53분, 바깥 기온은 11도입니다. 바람이 부는 오후예요.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바깥에 나왔는데, 바람이 불어요. 겨울에는 바람이 불면 차갑게 느껴졌는데, 이제는 바람이 살짝 차갑기는 하지만 춥지는 않아요. 여름처럼 시원한 느낌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기분은 시원한 것 같은데요. 얼마만에 만나는 바람인지 모르겠어요. 오랜만이예요. 같은 기분이 드니까요.^^

 

 어제도 저녁에 알림이 왔습니다. 요즘 저녁이면 매일 안전안내문자로 내일 공기가 좋지 않다는 비상저감조치나 예비저감조치에 대한 문자가 왔었어요. 아마 오늘은 오지 않을 것 같은데요. 지금 공기가 많이 좋아졌거든요. 오늘 아침에도 공기가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지금은 바람의 방향이 달라져서 그런지, 오전과 수치가 달라졌어요.

 

 이제는 진짜 좋아졌을까, 하는 마음을 안고 찾아보았는데, 네이버 모바일 기준으로는 아직 초미세먼지가 나쁨이지만, 네이버 pc기준으로는 모두 보통 정도로 공기가 좋아졌어요. 비가 온다는 말을 들었지만, 비가 오지는 않아서 오늘도? 하는 기분이 조금 들기도 했지만, 바람 덕분이예요. 다들 조금 차갑고 춥더라도 공기가 좋은 게 더 낫다는 말을 했는데, 요즘 기온이 10도가 넘는 날씨 덕분에 그렇게 차갑지도 않아서 괜찮은 날씨입니다.

 

 올해는 2월말부터 봄이 되어버린 것 같아요. 기억하는 봄은 어떤 날인지 잘 모르지만, 그 전에 2월에 명절을 지나고 짧은 한파가 지나갔던 것을 생각하면, 차가운 날과 따뜻한 날이 짧은 시간에 오가는 느낌이었어요. 달력에 음력이 자세히 표시된 건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씩 나오는 날짜를 봅니다. 오늘은 음력 2월 1일이예요. 그러니까 어제까지는 음력으로는 1월이었는데, 그렇게 따뜻한 날들이 많았네요. 그러니까, 정월대보름 시기부터 그렇게 춥지 않고 공기가 좋지 않은 날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어제는 24절기로는 경칩이었는데, 개구리가 깨어나는 날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올해 같은 날씨라면 조금 일찍 일어났을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봄이 되어가는 중이예요.^^

 

 

 어제 찍은 사진. 저녁이 되어 가는 오후 5시 40분 정도에 찍은 것 같은데요. 그 시간에도 해가 질 것 같은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공기가 뿌옇고 가시거리가 좋지는 않았어요. 그래서인지는 모르지만, 어쩐지 길가의 나무도 조금은 먼지가 많은 것 같아 보였습니다. 지나가면서 보았는데, 주차장에 세워진 자동차는 깨끗하게 세차한 것 같은데도 먼지가 많이 보였어요. 요즘 그런 날들이었습니다.^^;

 

 오후에 이웃집에 소음이 큰 공사를 할 예정이어서, 살짝 집에서 가까운 카페로 나왔습니다. 공기가 좋지 않은 날에는 밖에 나오기가 싫었는데, 오늘은 마스크를 쓰긴 했지만, 그래도 밖에 나온 것부터가 기분이 좋았어요. 매일 매일 별일 아닌 일들이 많지만, 그래서 중요한 것을 하지 못하고 사는 것만 같은 기분이 요즘 많이 들었는데, 밖에 나오니까, 같은 시간을 비슷하게 보내고 있지만, 그래도 그런 답답한 기분은 조금 나은 것 같은, 일시적이지만, 그냥 그런 기분이 됩니다. 하지만 그건 '그냥 그런 기분'에 불과하고, 실제로는 그렇게 시간을 잘 쓰는 건 아닐거예요.

 

 밖에 나와서 천천히 걷는데, 어디선가 빠른 속도로 고양이가 다가와서 깜짝 놀랐어요. 이쪽으로 와서 충돌사고를 일으킬 것 같았거든요. 하지만 고양이님이 저를 발견하고 얼른 피해주었는데, 아주 빨랐습니다. 여러가지 복잡한 줄무늬였는데, 갑자기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어요. 주차된 자동차가 있어서 그 옆으로 간 건지도 모르지만, 갑자기 눈 앞에서 사라진 느낌이었습니다.

 

 그럴 때, 갑자기 사라질 리 없다는 걸 아니까, 어디로 간 거겠지, 하는 기분이 됩니다. 갑자기 아스팔트로 포장된 길 위에서 고양이가 사라지는 일은 없다고 알고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그럴 때는 옆에 있는 자동차 뒤에 있거나, 또는 아주 빠르게 지나갔을거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실제로는 잘 모릅니다. 아주 짧은 사이에 일어난 일이라서 보지 못했거든요.

 

 행운이 만약, 오늘 스쳐간 고양이 같은 거라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운이 좋아서 고양이가 잘 피해준 것이 행운일 수도 있지만, 그런 것 말고, 만약 고양이 대신 그런 게 행운이라면, 앗, 나를 피해간 게 되잖아. 바로 앞에서. 앗, 행운을 피한 사람이 되었어, 같은 기분이 되었겠지만, 행운이라는 건 보이지도 않는 거라서, 옆을 지나갔는지, 아니면 바로 앞에서 다른 쪽으로 길을 택해서 갔는지 알 수 없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은 가끔 알 수 없는 것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꼭 없는 것도 아닐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드는 날인데, 옆에 있다고 해도, 잘 모르는 것들은 늘 많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날아오기 전까지는 비슷한 공간에 고양이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 처럼요.

 

 확률의 문제를 이야기하면, 99%보다는 99.9%가 가능성이 더 높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1%나 0.1%도 무시할 수는 없는, 그러니까 일어날 수 있는 확률인 거겠지요. 그러니까 누군가는 매주 로또가 되는 거고요. 하지만 어느쪽에 있든지 간에, 실제로 일어나면 100%일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오늘 일어날 수 있는 좋은 일들을 많이 만나세요.

 따뜻한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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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9-03-07 17: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기분탓일까요. 미세먼지가 사라지니 한결 좋네요. 서니데이님도 하루 잘 마무리하세요!^^:)

서니데이 2019-03-07 20:52   좋아요 0 | URL
네, 오늘은 저녁에 알림문자가 오지 않아서 좋아요.
겨울호랑이님,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2019-03-07 17: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3-07 20: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3월 6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2시 20분, 바깥 기온은 10도 입니다. 날씨가 많이 흐린 오후예요.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까지 며칠째 이어지는지 모르겠네요. 6일째 같은데. 고농도 미세먼지가 매일 매일 계속되고 있어요. 조금 전에 우리집은 엄마가 창문을 열어두고 잊어버려서 실내 공기가 좋지 않습니다. 오늘은 바람이 없어서, 실내의 공기도 밖으로 나가지 않는 것 같은데, 바깥에서 안으로는 얼마나 유입되는지 모르겠어요. 요즘 공기가 좋지 않다고 해서, 문을 열기도 좋지 않지만, 그래도 환기는 하는 것이 좋다는데, 조금 오래 열어둔 것 같은 기분입니다.

 

 요즘 저녁마다 재난문자 같은 안전안내문자가 옵니다. 받을 때마다 이렇게 길어진 적이 없었는데, 하는 기분이 들어요. 그리고 뉴스를 보면 우리 나라 주변에 미세먼지 때문에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을 보면서, 괜찮을까, 하는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도 사람마다 달라서, 예전엔 그런 것 신경쓰지 않아도 잘 살았는데 하면서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도 계시고요. 저도 예전에는 살아보지 못했지만, 지금 좋지 않다고 하니까요, 하는 정도만 말할 수 있겠지만, 매일 조금 있으면 비가 올 거라는 말을 들었더니, 앞으로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 지 걱정이 됩니다.

 

 오늘 제가 사는 곳은

 네이버 pc 기준 : 미세먼지 148,  초미세먼지 91

 네이버 모바일 기준 : 미세먼지 183, 초미세먼지 142

 둘다 매우 나쁨입니다.

 

 조금 더 찾아보면서, 전국 미세먼지를 살펴보았는데, 오늘은 서울이 173, 경기 167로 수도권 지역이 가장 높고, 남쪽 지역은 보통입니다.

 

 18년 3월 26일에 찍은 사진. 작년의 3월에는 이런 꽃들이 피었네요.^^

 3월은 이런 꽃들이 피고 봄이 오는 따뜻한 바람이 불어서 좋은 시기인데, 꽃샘추위 대신에 요즘 미세먼지가 찾아왔습니다. 어제 뉴스를 보니까, 얼마전에는 제주도에서는 한라산이 보이지 않는 사진도 나왔어요. 여긴 그보다 더 좋지 않아서 그런지, 어제는 낮인데도 바깥에 안개가 짙은 날 같았습니다만, 이런 예쁜 꽃이 다시 피는, 봄이 어디선가 오고 있겠지요.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요.^^

 

 오늘은 밤 12시가 되면 시작이지만, 매일 살아보면서 느끼는 오늘은 아침에 눈을 떴을 때입니다. 그러니까 자고 일어나서 아침이 되었을 때가 오늘의 시작, 그리고 저녁에 잠이 들 때가 오늘의 끝이라는 기분이 됩니다. 오늘의 중간은 점심을 먹었을 때라거나 또는 오후 1시와 2시를 지날 때 정도인데, 오후 3시가 되면, 오후도 많이 지나간 느낌이 들어요.

 

 하지만 그건 요즘 같은 시기의 일이고, 한여름 해가 긴 시기에는 그 때는 오후 7시가 되어도 해가 떠 있는 시기니까, 가끔은 그 시간이 저녁이 아니라 늦은 오후 같은 기분이 듭니다. 해가 지고 나면 시간에 상관없이 밤이라는 기분이 되는데, 올겨울에는 5시만 지나도 해가 지는 시기에는 그 때부터 저녁이 길어진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일요일의 오후 4시는 일요일이 다 간 것 같은 느낌인데, 평일의 오후 3시는 아직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면서, 살짝 졸리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커피를 마시고 싶은 생각도 많이 드는 시기고요, 며칠 동안 커피 없이 살아도 괜찮았지만, 오늘도 커피믹스를 보니까 습관적으로 손이 가더라구요. 며칠 전에 밖으로 나오자 마자 편의점으로 갔던 것을 생각하면, 커피는 조금 더 가까운 곳에 있으니까요.

 

 인터넷 쇼핑 사이트에서 출석체크를 하면, 그날의 운세 같은 짧은 메시지가 나오는 것이 있습니다.

 오늘의 메시지는 이런 것이었습니다.

 

 " 연습 없이 잘 할 것이라고 생각지 말라"

 

 앗, 늘 연습없이 그냥 빨리 잘 되기를 바라는, 그러니까 저같은 사람이 세상에는 또 있는 모양이네요. 가끔은 잘 될 거야, 하는 말이 위로가 되기도 하지만, 가끔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해 라거나, 조금 더 연습이 필요해 같은 말들도 도움이 됩니다. 어느 쪽이든 하면 될 것 같은 방향이라는 거니까요. 해도 안되는 것들은 해보면 정말 많지만, 해보기 전에는 그게 될 지 안될지 알기 어려운 것들이 더 많은 것 같긴 합니다. 늘 좋은 것만 하고, 좋은 것만 갖고 싶은 것이 사람마음일지도 모르지만, 가끔은 오늘의 메시지 같은 것들도 나쁘지 않게 들리네요. 연습을 조금 더 할 마음과 시간이 있는 날에는요.^^

 

 쓰다보니 오후 3시가 살짝 지나갑니다.

 쓰면서 찾아보니까, 처음보다 미세먼지 수치는 조금 낮아진 것 같아요.

 (네이버 pc사이트의 수치는 쓰다가 찾아보고 수정했어요.)

 오늘은 하루 종일 종이마스크 챙겨야 할 지도 모르지만, 비가 오고 나면 남쪽처럼 조금 나아질 수도 있을거예요. 오늘은 비가 왔으면 좋겠어요.

 

 따뜻하고 좋은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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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6 17: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3-07 15: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3월 5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16분, 바깥 기온은 12도입니다. 바깥이 미세먼지 때문에 흐리게 보여요. 미세먼지가 가득한 하루입니다. 그래도 좋은 시간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도 오후 5시에 안전안내문자가 환경부에서 왔습니다. 수도권 내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총중량 2.5톤 이상 5등급 차량 서울운행단속) 마스크 착용 등 건강에 유의 바랍니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이 되어서는 바깥에 날씨가 흐린건지 아니면 먼지가 많은 건지, 잘 모르겠어요.

 

 오늘 제가 사는 곳은 현재

 네이버 pc 기준 : 미세먼지 195,  초미세먼지 119 입니다.

둘다 매우 나쁨에 해당됩니다.

 

 어제 저녁 뉴스를 보았는데, 어제는 우리 나라를 세로로 절반 나누어 서쪽은 공기가 좋지 않고, 동쪽은 좋은 편이었어요. 그리고 오늘의 예상은 미세먼지가 아주 나쁨이거나 나쁨이니까, 오늘이 더 심할 것 같기는 했습니다만, 며칠째 계속되는 것들 때문에 바깥에 나가는 것도 창문을 여는 것도 조심스러워지는데, 이번엔 너무 오래가는 거 같아요. 조금 전에 날씨 검색하면서 보았는데, 검색어순위에 미세먼지 마스크와 최악의 미세먼지가 상위에 있었어요. 미세먼지가 얼마나 유해한지는 잘 모릅니다만, 계속 뉴스에서 나오고 있고, 좋지 않다고 하니까 마스크도 쓰고 조심하려고 하는데, 그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내일은 늦은 오후에 북서풍이 불거라고 하니까, 조금은 나아질 것 같하지만, 그건 내일이 되어야 알 수 있는 거겠지요.

 

 

 

 

 17년 6월 8일에 찍은 사진. 이런 꽃들이 6월에 피는 거군요.^^; 아주 오래전의 일 같은데, 생각했던 것보다는 멀지 않네요. 아마도 봄이 되면 이런 꽃들도 다시 피겠지요. 조금만 있으면.^^

 

 요즘 미세먼지 떄문에, 바깥에 나가지 않으려고 한지, 며칠 되었습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계속 안전안내문자가 오고 바깥은 흐리고 그런 날들이니까요. 그렇다고 계속 실내에만 있을 수도 없고, 그리고 답답해요. 운동부족도 심해지는 것 같고, ... 스트레스가 올라가는 것 같아요.

 

 어제는 오후에 야쿠르트가 없어서 나가서 사와야지 하고 나갔다가, 그건 잊어버리고, 나와서 바로 보이는 편의점으로 들어갔습니다. 어? 하는 기분이 든 건 계산대 앞에서 과자 몇 개를 들고 계산을 마친 다음이었어요. 손에는 핑크색 허니버터칩이 있었고요. 야쿠르트도 사오긴 했지만, 근데 편의점은 왜 간거야? 그건 잘 모르지만, 편의점 문을 열고 들어갈 때는 기분이 좋았을 것 같고, 문을 닫고 나올 때는 아, 이게 아닌 것 같은데, 같은 기분에 가까웠습니다.

 

 며칠 전부터 커피를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한 잔도 마시지 않은 날도 있었는데, 그렇게 마시고 싶지 않다가도 가끔씩 습관처럼 한 잔 들고 있을 때가 있어요. 엄마가 한 잔 부탁하면 제 것도 한 잔 같이 타는 걸 보면요. 어느 날은 너무 마시고 싶어서 그런 것일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그먄 습관인 것 같아요. 어제 편의점 일도 그렇고, 습관이 그래서 무서운 거구나, 같은 기분이 어제도 들었고, 오늘 다시 생각해봐도 그런 것 같습니다.

 

 습관이라는 게 다 나쁜 것도 또 다 좋은 것도 아니지만, 일정해진 패턴을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닌것 같아요. 그러니까 새로운 습관을 만들 때는 아주 조금씩 자주 해보는 것이 좋다는 말은 그런 거구나, 같은 생각을 오늘 오후에는 해봅니다.

 

 미세먼지가 바같에 가득해서, 밖에 나가면 좋지 않은데, 이런 날이 며칠 계속되니까, 밖에 나갔다 오고 싶어집니다. 어제도 편의점에 가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밖에 나오니까 좋았어요.;;

 내일은 조금 나아지겠지요.

 편안한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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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ulemono 2019-03-05 16: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양귀비꽃이던가요. 저 꽃 필 때 공기는 좋았던 것닽네요.

서니데이 2019-03-05 22:06   좋아요 0 | URL
네, 아마도 지금 보다는 나았을거예요.
오늘 저녁에도 문자가 다시 왔으니, 내일도 좋지 않겠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따뜻한 밤 되세요.^^

2019-03-05 16: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3-05 22: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9-03-05 17: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봄은 봄이더군요. 목련이 꽃망울이 졌더라구요.
가급적 외출은 안하는 게 좋긴 하겠더군요.
갈수록 미세먼지가 장난이 아닙니다.
우리가 밀폐된 흡연실에 있다고 보면 되다고 하더군요.ㅠ

서니데이 2019-03-05 22:08   좋아요 0 | URL
네, 요즘 날씨가 갑자기 기온이 많이 올라갔어요.
남쪽에는 벌써 벚꽃이 피었대요.
여기는 그정도는 아니지만, 요즘 그래서 공기가 너무 좋지 않네요.
네, 오늘은 정말 좋지 않았는데, 내일도 이어진다는 것 같아요.
stella.K님, 건강 조심하시고, 따뜻한 밤 되세요.^^

cyrus 2019-03-05 17: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녁이 오기 시작하는 오후의 공기 상태가 오전보다 나을 줄 알았는데, 이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러다가 어두운 밤에도 미세먼지가 심해질까 봐 걱정입니다.

서니데이 2019-03-05 22:10   좋아요 0 | URL
네, 요즘은 며칠동안 계속 공기가 좋지 않네요. 마스크를 쓴다고 해도 한계가 있고, 실내도 환기를 하지 않으면 공기가 좋지 않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상당히 길어져서 걱정이예요.
cyrus님도 건강 조심하시고, 따뜻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