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02분, 바깥 기온은 4도 입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후에 잠깐, 밖으로 나왔을 때 공기가 차갑다고 느꼈습니다. 어제보다 조금 더 차가운 바람이 불었어요.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어제보다 얇게 입었는데, 차가운 바람이 옷 안으로 들어와서 앞에서 뒤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지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가끔은 뒤에서 앞으로도, 그리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도 지나가는 것을 느낄 떄마다, 집에 가서 다시 조금 더 입고 올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겨울이 되면, 실내에 있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요즘엔 여름에도 너무 더워서 밖에 나가지 못하는 때가 많지만, 여름에는 그래도 창문을 열어두는데, 겨울에는 창문도 닫고 있어서 어쩐지 더 작은 공간 안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오늘은 그게 조금 많이, 답답했습니다. 

 

 오늘 오후는 달지 않은 아메리카노 커피가 마시고 싶었어요. 그렇지만 요즘 신경이 예민해지는 느낌이어서 커피는 참고 있습니다. 오후에 식빵을 사러 갔었는데, 다행히 오늘은 문을 열었습니다. 두 개를 샀는데, 계산하면서 포장하는 동안, 근데 왜 두개나? 같은 기분이 뒤늦게 들었어요. 매일 사오면 좋은데, 가끔은 매일 나오는 것이 조금 귀찮을 때가 있어요. 엄마가 좋아하는 통밀식빵은 다른 가게에서 팝니다. 첫번째 빵가게에서 두번째 빵가게 까지 가는 동안, 길지 않은 길 사이에는 커피 파는 가게가 열 군데가 넘어요. 그 앞을 지날 때마다 들어가고 싶었지만, 겨우겨우 참고 돌아왔습니다. 커피향보다 가게 마다 보이는 커피 사진이 더 참기 힘들었어요.

 

 그렇게 집에 와서 조금 전까지는, 그래 잘 했어, 같은 생각이었는데, 페이퍼를 쓰면서 다시 생각하니, 아니, 그게 뭐라고 그냥 한 잔 마시는 게 나았지, 같은 마음이 되었어요. 가끔은 참고 지나가면 그냥 지나가지만, 어떤 것들은 하지 못한 그대로 그냥 남아있을 때가 있어요. 그런 것들은 크고 작은 장애물처럼 남아서 다른 것들을 하는데 불편하게 만듭니다. 오늘은 커피가 그런 것이었어요.

 

 어제보다는 조금 뉴스를 덜 보았지만, 여전히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도 가장 중요한 뉴스는 코로나19에 관한 내용입니다. 오늘 확진자가 851명 추가되었고, 국내 확진자가 5186명으로 집계되는데, 사망자도 31명으로 늘었고, 퇴원한 사람은 34명입니다. 뉴스 검색하다 보았는데 1129번 확진자에 대한 기사가 있었습니다. 일정과 동선을 수기로 작성한 사진을 보다 아는 지명이 보여서 조금 더 읽었는데, 자가격리를 했었고, 확진판정을 받기 전까지 꼼꼼한 일지기록이었다고 합니다. 퇴원을 앞두고 있다는데, 치료경과가 좋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입원후 퇴원한 분이 현재 많지 않고, 단기간에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마스크 구매는 여전히 어렵고, 집에서 가까운 약국에는 마스크, 소독용알콜이 없다는 종이가 유리창에 붙어있습니다.

 

 오후에 긴급문자가 왔습니다. 지역내 구청에서 보낸 문자인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 1주일간 외출 최소화, 모임, 집회, 단체활동 자제등 '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 한주만 잠시 쉬어가세요.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어제는 학교의 개학시기가 2주 늦어졌고, 이번주에는 조금 더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안내가 오는 모양입니다. 어제부터 밖에 나오면 아파트 주차장에는 낮에도 주차된 차량이 많이 늘었습니다. 지난주만 해도 낮 시간에는 그렇게 많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이번주에는 재택근무를 하는 분들도 더 많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어제부터 들었습니다.

 

 매일 매일 잘 지내는 것이 쉽지 않다고 느낍니다. 할일이 있지만, 평소처럼 하지 못하고 있는 것만 같은 기분이 하루에도 여러번 듭니다. 조금은 신경이 예민해지는 것 같고,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무감각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로 다른, 어울리지 않는 것들이 뒤섞여 있는 것 같은 기분, 그렇지만 지나고 나면 그런 것들은 모두 지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따뜻하고 좋은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어제 오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모란 나무에 분홍색 새 잎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잎인 것 같아요. 이 나무엔 5월은 되어야 꽃이 피는데, 잎이 먼저 보이거든요. 그 옆의 목련 나무에는 조금 있으면 목련이 피고, 그 옆의 벚나무에도 연분홍 꽃이 피는, 그리고 저기 앞의 동백나무는 벌써 꽃이 한 송이 피었습니다. 그렇게 봄이 겨울의 너머로 가까워지고 있는 것을 바깥으로 나오면 느끼게 됩니다. 잘 모르고 있지만, 어느 순간에 그렇게 올 거라는 것을, 오늘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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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3 21: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3-03 21: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초록별 2020-03-03 21: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코로나 때문에 전세계가 혼란에 빠졌네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더 무섭고 중요하다는 것을 깨우쳐 주는게 아닐지요... 내일은 편하게 커피 한 잔 하세요.ㅎㅎ...마스크는 꼭 착용하시고...행밤되세요.

서니데이 2020-03-03 22:06   좋아요 0 | URL
초록별님 잘 지내셨나요. 요즘 여러 나라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큽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많은 사람들을 불안하고 위험하게 만들고 있어요.
요즘 커피를 덜 마시려고 노력하는데, 그래서인지 계속 생각납니다.
내일은 조금 마셔야겠어요.
초록별님, 건강 조심하시고, 따뜻하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2020-03-04 2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3-04 21: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3월 2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29분, 바깥 기온은 4도 입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매일 매일 비슷하게 살다보면, 시간이 흐르는 것과 계절이 바뀌는 것을 조금 늦게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오늘 낮, 그러니까 12시 가까운 시간에 식빵 사러 밖에 나왔는데, 날씨가 참 따뜻했습니다. 하늘도 파란색이었고요. 찬 바람이 부는 날은 아니지만, 공기는 조금 차갑긴 했어요. 많이 춥지 않아서 참 좋더라구요.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얼굴에 닿는 느낌이 많이 차갑지 않고, 그리도 햇볕도 환하고 좋은 날이었어요. 아, 오늘은 그런 좋은 날이구나. 하면서 식빵가게에 갔지만, 오늘은 일찍 빵이 품절되었다는 안내가 유리문에 보여서 아아, 그렇군 하면서 돌아왔습니다. 어느 날처럼 품절일지도 모르지만, 오늘은 시간이 다른 날보다는 이른 편이어서, 휴일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어요.

 

 매일 일기를 써도 때로는 날짜를 적는 것이 습관적인 것이 될 때가 있습니다. 어제가 1일이었으니까, 오늘은 2일. 그리고 오늘이 2일이니까 내일은 3일이고, ... 그런 것들. 하지만 어느 날에는 평소와 다른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요. 아, 벌써 3월이구나. 오늘이 2일이야, 하는, 그런 것들. 그러니까 글자로 남겨진 것들은 비슷해보이지만, 그 순간의 느낌은 많이 다른 것들이 있어요. 그런 날에는 오늘 어디쯤 서있는지 한번 둘러보고 싶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겨울의 차가운 날이 많이 지났다는 생각이 들었던 오후에는 창문도 조금 열었고, 춥지 않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잊어버렸지요. 그런데 오후 6시가 되었을 때, 알람 소리를 듣고 일어났는데, 바깥이 어둡지 않았어요. 1월이 되었을 때, 해가 많이 길어졌어요, 라고 하고서 어느 순간 잊어버렸는데, 매일 조금씩 계절이 변하고 시간이 달라져간다는 것을 잊고 있었던 것 같았어요. 밖은 한 4시쯤 되어보이는데, 이제는 저녁 6시라고 하기에는 바깥이 오후 같은 느낌이 드는 시간이 되는구나. 그게 조금 낯설었어요.

 

 늘 시간은 너무 빨리 갑니다. 매일 매일, 쉬지않고 시계바늘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있으면, 처음에는 빠르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는 그게 무척 빠르게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졌던 어느 순간이 생각납니다. 요즘은 휴대전화를 자주 보고 있어서 손목시계를 쓰지 않지만, 가끔은 그 생각이 나요.

 

 매일 뉴스를 보고 있으면 코로나19 관련 뉴스를 많이 보게 됩니다. 중요한 문제이고, 심각하게 느껴지는 일이예요. 오늘도 확진자가 559명 추가되면서 현재 4212명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에 3700여명이 된다는 것을 보았을 때에도 며칠 사이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고 느꼈지만, 계속 증가하고 있어요. 최근 천안과 아산에도 확진자가 수십여명이 비슷한 시기에 발생하기도 하고, 각 지역별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어디든 안심하고 있을 곳은 없는 것만 같았습니다. 다들 조심하고 있지만, 확진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니까요. 오후에는 유초중고 학생들의 개학이 다시 2주 가까이 늦어진다는 내용이 텔레비전에서 나오고 있었습니다. 매일 보고 있지만, 요즘은 늘 심각합니다. 그래서 오후에 긴급문자가 왔지만, 오늘은 지역내 확진자가 생겼다는 내용이 아니어서 안도했습니다.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어요. 바깥에 나오면 화단에는 나뭇 가지에 작은 연녹색 새싹이 보이기도 하고요. 이제 봄이다 하기에는 공기가 조금 차갑지만, 3월은 봄 느낌이 많이 들어서인지, 이제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가까워온다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따뜻하고 좋은 시간 되세요.^^

 

오늘 낮에 찍은 사진이예요. 며칠 전만 해도 아무것도 없었는데, 오늘 지나가면서 보니까 조금씩 연한 새싹이 보였어요. 남쪽에서는 더 빨리 봄 소식이 있겠지요. 조금 있으면 다시 꽃이 피고 초록색으로 가득한 시간이 되겠지만, 지금은 지금만 있는 좋은 것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겨울의 아주 추운 시기는 지났고, 이제 많이 춥지는 않은데, 밖에 나가기가 쉽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어제 페이퍼를 쓰면서, 요즘 코로나19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힘든 시기인데, 평범한 일상적인 일들을 이야기한다는 것이 잘 되지 않았어요. 뉴스를 볼 때마다 불안하고 걱정이 많이 되기도 하고, 또 어딘가에서는 위험에 직면해 있는데, 매일의 일상적인 일들을 그대로 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미안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어제는 어렵게 페이퍼를 썼는데, 쓰고 나서 뒤늦게 생각난 것이 있어요. 불필요한 걱정과 불안을 줄이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어느 시기에는 필요합니다. 매일 자주 나오고 있는 코로나19의 관련 뉴스를 조금 적게 보는 것도 방법인 것 같습니다만, 불안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자주 보게 되더라구요. 이전의 일들을 생각해보면, 마음이 불안하고 걱정이 많은 시기를 지날 때에는 자신이 가진 일상적인 것들을 잘 지키는 것이 좋았던 것 같았어요.

 

 어려운 일들은 지금 있지만, 또 지나갈 거라는 것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전까지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을 잘 하고, 매일 하루를 열심히 살고 싶어요. 그래서 페이퍼도 할 수 있다면 짧더라도 매일 쓰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잘 되지는 않을 것 같은데, 그래도 노력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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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0-03-03 20: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벌써 3월이네요.개인적으론 여름이 빨리 오길 바라는데 바이러스는 고온에 약하다고 하네요😓

서니데이 2020-03-03 20:53   좋아요 0 | URL
네, 벌써 3월이 시작되었어요. 매일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여름이 되면 조금 나을까요. 요즘의 여름은 너무 더워서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올해는 다를지도 모르겠네요.
카스피님도 건강 조심하시고, 따뜻하고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3월 1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20분, 바깥 기온은 4도 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많이 따뜻해져서 그런지, 오늘은 살짝 비가 오는 것 같았어요. 하루종일 흐리고, 춥지는 않지만, 눅눅한 느낌이 조금 들었습니다. 구름도 많고 어두웠어요. 요즘 창문을 잘 열고 지내도 될 것 같은, 그러니까 많이 추운 날은 아니지만, 여전히 창문은 닫은 채 살고 있습니다. 그게 겨울의 습관일 것 같은데, 그게 그렇게 좋은 건 아닌데, 익숙해져서 그런 것 같아요. 바깥의 공기를 마시면 좋은데도 그렇습니다.

 

 바깥의 공기, 이야기를 하니까 생각나는데, 바깥에 나가지 않고 지낸지 한참 되는 것 같아요. 꼭 실내에 있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요즘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로는 실내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1월부터 시작하면 거의 한 달이 넘었네요. 날씨가 따뜻하고 좋아지고 있는데, 밖에 나오지 않고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다는 건 아쉽습니다. 겨울의 추운 날에는 밖에 나오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그 때보다는 조금 더 따뜻해졌고, 오늘은 벌써 3월이 되었네요.

 

 오늘도 텔레비전 뉴스는 시작하면서부터 코로나19로 시작합니다. 매일매일 확진자가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요. 오늘 추가 확진자가 586명, 총 3736명에 이르렀습니다. 어쩌면 내일은 4000명을 넘어설 수도 있을 거 같아요. 뉴스를 볼 때마다 불안해져서 주말에는 조금 덜 보았지만, 보지 않을 수는 없고, 어느 날에는 긴급문자로 강한 진동음과 함께 안내문자가 오면 깜짝 놀라기도 하는, 그런 것들이 여전히 비슷합니다.

 

 실내에 있는 시간이 많고, 불안이 올라가는 시기가 이어지다 보니, 작은 소음에도 조금은 예민해지는 것 같아요. 사소한 일에 짜증을 내거나 할 정도는 아니지만, 다들 조금씩은 예민해지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별일 아닌 일들에 무던해지기에는, 매일 들리는 뉴스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겠지요.

 

 요즘은 감기 환자가 되면 평소처럼 가까운 병원에 가서 진료받을 수 없어요. 선별진료소에 갈 것을 안내받습니다. 감기만 걸려도 증상으로는 판단할 수 없는데, 지금은 환절기 시기라서 감기 걸리기가 쉬운 날씨라는 점도 마음에 걸립니다. 많은 부분이, 또는 아주 사소할 수 있는 부분도 지금은 조심스럽습니다.

 

 오늘부터 3월이 시작입니다. 오늘은 삼일절이었어요. 평소같으면, 오늘이 3월 1일이라는 것을 잘 알았을 것 같은데, 오늘은 저녁이 되어서야 아, 오늘이 삼일절이었구나, 같은 기분에 가까워집니다. 3월에는 어렵게 시작했지만, 남은 날들에는 더 좋은 일들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건강 조심하시고, 편안한 하루 되세요.^^

 

 

 2월 12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수요일이었어요. 그 때에도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를 썼고, 밖에 나오는 시간이 적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은 아니었어요. 그 날 저녁 피자를 먹었고, 주문하고 밖으로 나왔을 때 비가 조금 내렸습니다. 많은 것들은 기억나지 않은데, 오늘은 휴대전화 속의 사진을 찾아보다가, 이 날 저녁이 생각났습니다. 어쩐지 그 순간이, 지금은 없는 이전의 평범한 일상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이 가게의 피자를 먹을 수 있다는 점은 다행이지만, 지금은 그 때보다 분위기가 무겁습니다. ( 그리고 나중에 생각난 것. 조금 더하면, 그 때는 외할머니가 집에서 멀리 계시긴 해도 그 때는 이 세상에 계셨습니다.)

 

 코로나19로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확진자가 되신 분들 빨리 좋아지셔서 퇴원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자가격리를 하고 계신 분들, 좋은 결과 받으셔서 해제되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쾌유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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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1 22: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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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1 22: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20-03-02 12: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괴로운 것 중 하나가 불안이죠.
티브이 뉴스를 켰다 하면 정말 코로나 ~~ 여서 안심을 할 수가 없네요.
코로나19 때문에 대구로 자원봉사 가신 몇 백 명의 분들, 존경합니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분들입니다.

서니데이 2020-03-02 13:37   좋아요 1 | URL
네. 코로나19 자원봉사하시는 분들께 감사드리고 있어요. 위험하고 힘든 일을 지원하는 건 어려운 일이예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요.오늘도 뉴스를 보면 코로나19 관련 뉴스가 많이 나오고 불안해지는데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어서 더 그럴 것 같아요.
페크님도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2월 27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54분, 바깥 기온은 5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지난주 금요일에 쓴 페이퍼 이후로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그 사이 날씨는 많이 따뜻해졌습니다. 이번주 초에는 조금 더 차가웠던 것 같은데, 목요일이 되고 보니, 월요일의 날씨를 잘 기억하지 못하는, 그런 날들을 살고 있습니다. 다들 각자의 삶, 각자의 할일로 바쁜 날들이지만, 가끔은 공통의 문제가 되거나 관심사가 되는 일도 있는 것 같아요. 요즘은 그게 코로나19 인 것 같습니다. 매일 뉴스가 시작되면 코로나19 뉴스부터 나오고 속보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확진자가 오전부터 많은 편이었는데, 저녁이 되어서 보았을 때는 505명이었습니다. 31명에서 1766명이 되는데,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며칠 전에는 제가 사는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병원에 입원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부산에 계신 이모님이 사시는 아파트 단지에서 확진자가 있었습니다. 매일 숫자가 많아지면서부터는 각 지역별 확진자의 번호로 달라졌습니다. 어느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매일 느낍니다. 어느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구와 경북 지역에 사시는, 그리고 부산과 서울에 사시는 분들은 잘 지내고 계신지 생각하면서 매일 나오는 뉴스와 속보를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보게 됩니다. 그리고 불안한 마음이 되기도 합니다.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오늘처럼 크게 증가한 날은 없었는데, 앞으로 어떨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조금 떨어져서 보고 있는 사람도 불안을 느끼게 되는 시기, 현장에서 일하고 계신 많은 분들의 어려움은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며칠 전부터 외출을 거의 하지 않았지만, 오늘은 외출할 일이 있어서 밖에 나왔습니다. 모자도 쓰고 마스크도 쓰고 나왔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는 모르지만, 평소와는 다른 느낌이 드는 것 같았습니다. 갈 때마다 대기표를 받고 오래 기다렸던 은행에는 대기자가 없이 바로 창구업무를 볼 수 있었고, 어느 피자가게 앞에는 테이크아웃만 받는다는 안내가 있었습니다. 없을 것 같았지만 가보면 오늘도 마스크는 없었고, 약국에는 마스크가 없다는 것에 이어 소독용알콜도 없다는 내용의 종이가 유리창에 붙은 곳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다들 실내에만 있는 건 아니고, 화면속의 불안만이 있는 건 아니라는 것을 바깥에 나오면 느끼게 됩니다. 다들 마스크는 쓰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 많은 부분은 이전과 같은 일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새로 생긴 찐빵과 만두 가게에는 하얀 김이 가득 올라오는 찜통이 있었고, 과일 가게에는 새로 나온 딸기가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실내에만 있는 것도 갑갑한 느낌이었는데, 사람들이 움직이는 바깥으로 나오는 것이 좋았지만, 그래도 집에서 가까운 곳이 아닌 시내의 대형 서점 같은 곳을 가는 건 조금 더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저녁에는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올해의 2월은 29일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31일보다는 조금 더 많이 작고, 30일보다는 하루 작은 달이 됩니다. 그렇게 큰 차이가 있는 건 아니지만, 2월은 늘 빨리 지나가는 시기인 것 같아요. 내일이 말일이구나, 하다가 하루 더 있다는 것을 알면, 어쩐지 그 날이 하루 더 있는 것이 무척 좋게 느껴집니다. 어쩌면 많은 것들이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오늘은 들지만, 3월이 되면 그런 것들은 또 어디론가 잊혀지고, 그 때 그 순간의 시간을 바쁘게 살고 있을 것을 생각합니다.

 

 잘 지나갈 수 있을까요. 무사히 빨리 지나갈 수 있을까요. 그 생각을 많이 하는 요즘입니다.

 그래도 무사히 하루가 지나갔다는 것에 안도하는 날들이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매일 매일 하루가 이어진다는 것이 다행스럽습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건강 조심하시고, 따뜻하고 좋은 밤 되세요.^^

 

 어제 찍은 사진입니다. 봄이 가까워지는 것을 크고 작은 많은 것들에서 느끼게 됩니다. 좋은 시기인데, 그래서 아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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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7 23: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2-27 23: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초록별 2020-02-28 09: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 요즘 코로나바이러스로 모두 힘들어합니다. 빨리 진정되기를 바랄뿐이네요. 서니데이님도 건강 유의하세요.

서니데이 2020-02-29 13:43   좋아요 0 | URL
초록별님 잘 지내고 계신가요.
요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어요. 건강 조심하시고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2020-02-28 09: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2-29 13: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2-29 01: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2-29 13: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월 21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48분, 바깥 기온은  도 입니다. 밖에 비가 오고 있어요.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후에 밖에 나왔을 때, 하늘이 무척 어두운 구름에 덮여있었어요. 곧 비가 쏟아질 것처럼 무거워보였는데, 그래서인지 저녁이 되면서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여름처럼 창문을 열고 있었다면 비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겠지만, 지금은 겨울이고, 창문은 모두 닫혀있어서, 비오는 밤이 조용합니다.

 

 이번주 초에는 추운 날이 있었지만, 우수가 지난 다음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눈 대신 비가 내리고, 날씨는 영상으로 기온이 올라갔습니다. 따뜻한 날이라는 건 지나가는 사람들의 옷차림을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꺼운 패딩을 입은 사람도 여전히 있지만, 조금 더 가벼워진 옷차림으로 바뀌었습니다. 가끔은 무척 얇은 옷을 입은 사람도 있었지만, 그렇게 입기에는 아직은 차가운 겨울이라는 것을 느낄 정도의 찬 공기가 얼굴을 스칩니다.

 

 밖에 나오니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오늘도 일회용 마스크는 판매중인 제품이 없었습니다. 이번주가 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갑자기 늘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찾아보니 더 많았습니다. 19일에 19명, 20일에 53명, 21일에 100명의 추가확진자가 발생했고, 사망자가 2명이 있었습니다. 발표된 것으로 확진자 수는 204명이고, 그 중 17명이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습니다. 여전히 뉴스에서는 가장 많은 부분을 코로나19에 대한 내용으로 채우고 있고, 오늘도 긴급문자가 오전에 왔었습니다.

 

 이번주가 되면서 잘 모르지만 여러가지가 달라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집에서 가까운 시장에서는 손 소독제를 비치한 곳이 여러 곳 있었습니다. 지난주 약국에서 손소독제 판매하는 것을 볼 때만 해도 사야하는지 생각했는데, 이번주가 되니, 생활용품점에도 손소독제가 있었습니다. 시장에서는 손소독제를 쓰는 사람을 보지는 못했습니다만, 누군가 필요하다면 쓸 수 있도록 안내와 함께 잘 보이는 곳에 제공되어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지역은 이제 여러 곳이 되었습니다만, 현재 대구와 경북 지역의 숫자가 많은 것 같고, 계속 새로운 지역에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매일 매일 달라지고 있는 사이, 알라딘 이웃분들은 괜찮으신가요. 텔레비전과 인터넷의 속보로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불안하고 걱정도 됩니다. 무사히 잘 지나가기를, 아무일 없으시기를, 또 하시는 일에 큰 지장 없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여러가지 일이 있었던, 하지만 그런 것을 제외하면 평범했을지도 모를 한 주였던 것 같습니다.

 이번주 잘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한 주말 보내시고, 따뜻한 밤 되세요.^^

 

 

 지난주 목요일, 13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자주 가는 가까운 약국 앞에 손소독제 판매 알림이 있었는데, 그 때만 해도, 손소독제를 판매하는 구나, 정도의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손소독제 재고가 있을까, 같은 느낌으로 달라졌습니다. 집에 있는 제품은 개봉한 지가 오래되어서 새로 사야 할 것 같은 생각도 오늘 저녁에는 한번 더 들었고요, 그리고 주성분이 알콜이라는 것도 생각났습니다.

 

 

 지난 수요일, 저희 외할머니의 부고를 전했습니다.

 오늘 발인이었고, 장례를 끝내고 부모님이 오늘 저녁에 귀가하셨습니다.

 저는 사정이 있어서 갈 수 없었는데,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아는데, 한편으로는 그런 일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조금 더 알게 되겠지요.

 따뜻한 위로의 말씀 남겨주신 알라딘 이웃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남겨주신 댓글 정말 감사하고 따뜻하게 읽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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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1 23:0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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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1 23:1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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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2 02: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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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2 11: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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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5 00: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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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5 12: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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