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11분, 바깥 기온은 영상 19도입니다. 편안한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는 비가 많이 내렸는데, 오늘은 비 대신 구름 가득한 하루예요. 오늘도 비가 많이 올 것 같았는데, 이틀간 비가 많이 와서 조금 낯설었는데, 오늘은 일부 지역에만 비소식이 있다고 해요. 제가 사는 곳에는 이틀간 비 때문에 덥지 않았지만, 비가 오지 않은 다른 지역은 무척 더웠다고 합니다.

 

 어제 처저기온이 25도보다 높은 올해 첫 열대야인 곳도 있었다고 해요. 뉴스를 찾아보니 포항에는 어제 낮 최고 기온이 34도이고, 저녁에는 열대야가 찾아왔는데, 전년보다 45일이나 빠른 것이라고 합니다. 이틀동안 비가 오는 곳에서는 갑자기 국지성 호우처럼 내려서 침수 등의 피해가 적지 않고, 비가 내리지 않는 곳은 너무 더워서 고생인 며칠 이었던 것 같아요. 오늘은 포항에 비가 온다고 해요. 어제보다 19도 낮은 12도라고 하니까, 어제의 여기보다 조금 더 차가운 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은 비 대신 바람이 가끔 불고 있어요. 비바람이 지나가서 그런지 작게 피었던 꽃들이 많이 적어졌습니다. 바깥은 이미 초록색이 되었고, 지난해에 보았던 진한 주홍색의 양귀비꽃이 예쁘게 필 시기인데, 올해는 아직 사진을 못 찍었어요. 아마도 지난주에 많았을 것 같은데, 생각하니 아쉽습니다.^^

 

 

 

 4월 말에는 새 것 같은 반짝반짝한 연두색이었는데, 지금은 반짝거리는 것도 조금 적고, 이미 초록색이 되어 있습니다. 5월은 그런 시기입니다.^^

 

 오늘은 게으름 줄이기 35일차입니다. 두번째 달의 4일차입니다.

 

 오늘 새벽에 날짜를 찾아보다가 깜짝 놀랐어요. 며칠 전 같으면 요즘은 거의 보름 가까이 지나고 있거든요. 어제같으면 일주일 지나는 때도 많습니다. 진짜 바쁜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그런 것도 아닌데, 요즘 왜 그러고 사는 거야?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인터넷 검색, 알라딘 서재 이웃들이 쓴 페이퍼와 리뷰를 읽다보면 시간이 금방 가지만, 문제집을 풀면 시간이 정말 잘 가지 않아요. 매일 우선순위를 정해서 해야지, 하지만, 요즘 잘 되지 않아서 시간 계획을 다시 정해야겠어요. 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을 매일 많이 하고 있는데, 포기할 것들은 포기하고, 줄일 것들은 줄이고, 안 해도 되는 것들은 그냥 좀 하지 마, 그런 기분이 되었습니다. 전보다 기억력도 별로이고, 어제 일도 잘 기억나지 않는데, 가끔 일주일 전의 일이 생각나면, 앗, 하는 날도 생기고, 요즘 제 머릿 속의 시계와 달력이 실제 시계와 달력과 조금 다르게 움직이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금요일, 그러는 사이에 5월 세번째 금요일, 금요일 오후는 어쩐지 주말의 시작같은 느낌이예요. 그래서 요즘은 목요일만 되어도 시간이 많이 지나간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오늘은 아침부터 빈둥빈둥 했기 때문에, 남은 시간에는 열심히 보내야겠어요.

 

 어느 날에는 하루동안 하고 싶은 것이 없어서 그냥 있었을 때도 있었는데,

 생각해보면 같은 시간에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아지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아요.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아질 수록 순서가 생기고, 포기할 것들이 생기게 되지만, 그래도 더 좋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고, 더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라면, 아쉬워도 싫지 않을 것 같아요.

 

 바람이 좋은 것들을 가지고 왔으면 좋겠어요.

 좋은 일들, 좋은 시간, 좋은 기억을 실어오고, 어제의 기억에서 남은 것들을 가지고 떠나면 좋겠어요. 매일 새로울 수 없다고 해도, 자주 새롭고 싶어요.

 

 벌써 6시가 가까워지네요. 오늘은 날씨가 흐려서 바깥을 보고는 시간을 잘 맞추기 힘든 것 같아요. 즐거운 하루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지난 수요일에, **님께서 보내주신 책, <그림은 마음에 남아> 입니다. 미술을 공부한 저자가 그림과 이야기를 담아 쓴 책이예요. 알라딘 선물상자에 담겨서 왔고, 동그란 틴케이스 안에 들어있는 것은 양초같은데 아직 열어보지 않았어요. 책과 같은 디자인이어서 예쁘게 생겼습니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지만 카드도 있었어요.^^

 

 좋은 책 선물해주신 **님 감사합니다. 잘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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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8-05-18 17: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30분은 조금 지났지만, 그래도 열심히 시간을 맞추려고 노력해봅니다. 잘 되지 않지만, 그래도.^^;
 

 5월 17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시 02분, 바깥 기온은 21도입니다.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어제 갑자기 짧은 시간에 비가 많이 내렸는데, 비 때문에 피해는 없으셨는지요. 뉴스를 찾아보았더니,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는 비가 많이 내렸다는 것 같아요. 제가 사는 곳에서도 짧은 시간에 비가 무척 많이 내려서 깜짝 놀랐습니다. 국지성 호우라는 것 같았어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내렸던 비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리고 나서도 하루종일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가늘어진 비가 계속 내렸는데, 다음날인 오늘 아침에도 비가 많이 올 지도 모른다는 말을 들으니, 비가 왜? 하는 기분이었어요.

 

 어제도 이 시간에 무척 어두운 낮이었는데, 오늘도 휴대전화 날씨로는 구름과 번개가 나오고 있어요. 어제 집에서 가까운 곳에는 비와 번개 때문에 화재가 발생해서 소방차가 출동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낮에 비가 많이 올 때 그 건물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어제 비를 많이 맞으면서 온 게 잘 한 건지도 모르겠어요. 비가 왔을 때, 번개가 지나갈 때, 어제는 소리가 무서웠어요.^^;

 

 

 오늘은 게으름 줄이기 34일차, 2달째의 3일입니다.

그래서인지 어쩐지 작심삼일의 3일째 되는 기분입니다. 조금 더 길게 쓰면 오늘이면 슬슬 관심사와 마음이 달라지는 시기가 가까워진 거겠지요.^^

 

 이틀 전에 길에서 걸어가다 넘어지는 바람에 어제는 휴일, 그리고 어쩌면 오늘까지도 휴일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이번엔 좀 심하게 넘어져서, 여기저기 무겁고 아플 때마다, 그래도 이정도면 다행이다, 하는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이럴 때나 조금 게을러져보자, 하니까, 아무것도 안 하고 게으른 것이 정말 좋아서, 그것도 큰일입니다. 역시 게으름 줄이기는 다이어트와 비슷해요. 만약 다이어트를 해봤다면, 다이어트를 해보면서 배웠던 여러 가지 시행착오와 경험을 살려서 이런 것들을 잘 할 수 있었을텐데, 하니까 조금 아쉬운 마음이 됩니다. 하지만 과자를 먹지 않겠다고 했던 것도 먹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을 많이 하면 그 때는 참는데 도움이 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참는 것이 많아지면 어느 날에는 다른 것을 참는데 에너지를 다 써서 과자를 먹는 날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과자를 절대 먹지 말아야해, 하고 생각했다고 하면, 그것도 역시 어느 날에는 참아야 할 것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해서 과자봉지를 들고 집으로 가는 일이 생기게 될 지도요.

 

 12시부터 점심을 먹을 생각이었는데, 엄마가 조금만, 잠깐만 해서 조금 더 기다렸는데, 점심 먹으러 오라고 하셔서 가야겠어요.

 점심 맛있게 드시고, 흐린 날씨지만, 즐거운 일 가득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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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7 14: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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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7 18: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5-17 15: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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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7 18: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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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7 17: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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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7 18: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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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7 19: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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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7 19: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5월 16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시 48분, 바깥 기온은 24도입니다.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갑자기 조용해졌어요. 조금 전까지 비가 내리는 소리, 그리고 우수관을 타고 빗물이 세게 흐르는 소리가 들렸거든요. 오늘 조금 전의 일이예요. 그런데 비가 그만큼 내리지 않아서 지금은 생생한 느낌이 적어요. 12시 조금 지났을 때,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꽝 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공간이 살짝 흔들리는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아마 그 때 번개가 쳤을 거예요. 우산을 들고 오기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그 때만해도 바깥이 비가 오는 건 아니지만 바람이 무척 세게 불었고, 그리고 해가 진 밤 같은 낮이었어요. 점심 대신 먹을 김밥 사러 나왔는데, 가게에서 포장하는 사이에 시장의 지붕에 빗소리가 부서질 것처럼 들렸어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아스팔트 포장된 길에는 갑자기 내린 빗물이 차올라서 신발이 잠기고, 우산을 써도 옷이 많이 젖었는데, 돌아와서 조금 뒤에 비가 조금씩 적게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김밥만 아니었으면 한 십여 분 서있어도 되는데.^^;

 

 그게 한 2시간 전의 일입니다. 아직 바지가 축축하고, 양말도 다 젖었는데, 바깥에서 들리는 소리가 없으니 조금 전의 일인데도 그런 게 있었는데 멀리 지나간 느낌이예요. 비가 오는 모습, 물이 떨어지는 모습이 평소에 볼 수 없는 것만 같아서 휴대전화 꺼내서 사진을 찍고 싶기도 했는데, 한 손에는 우산, 한 손에는 비닐봉지에 김밥을 들어서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날이 드물지만, 아쉬웠어요. 검은 빛의 아스팔트 위로 물이 올라오는 느낌, 빗불이 떨어지면서 만드는 동그란 자국, 그런 것들이 처음은 아니겠지만, 흔하지는 않은데, 조금 기다리고 사진이나 찍을 걸 그런 생각이 지금도 다시 생각하면 조금씩 듭니다. 소나기라고 하기에는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앞이 보이지 않는 비 커튼 같았어요.

 

 어제는 낯선 더운 날이었는데, 오늘은 또 다른 낯선 비오는 날인 모양이예요.^^;

 

 

 올해 피었던 모란이예요. 사진은 4월 말에 찍었는데, 사진찍기 전날에도 초록색 봉오리만 보였는데, 다음 날 활짝 꽃이 다 피어버리고, 금방 사라졌습니다. 사진보다 실제 색은 조금 더 검고 진한 빛의 자주색에 가까운데, 사진은 조금 더 붉고 밝은 빛에 가깝게 나왔어요. 모란나무 옆을 지나가면 진한 향기가 느껴지는 날이었는데, 길지 않았어요.^^;

 

 오늘은 게으름 줄이기 33일차, 2달째의 2일입니다.

 

 오늘은 사정이 생겨서, 하루 휴일, 게으른 날을 하려고요.

 어제 잠깐 나갔다가 집에 돌아오는데, 횡단보도 앞에서 넘어졌어요. 어어어 하면서 넘어지지 않으려고 하다가 오히려 멀리 날아가면서 떨어졌습니다. 너무 아파서 울 뻔 했어요. 처음에는 무척 놀랐는데,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어요. 손바닥과 팔다리 긁힌 부분이 있고, 아프긴 하지만 심하지는 않아서 운이 좋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지금은 어제 거기서 넘어져서 울지 않아서 그게 다행같아요.^^;

 

 비오는 오후, 비는 지나가도 바깥은 계속 바람이 부는지 모르겠어요.

 오늘 저녁에 비가 더 올까요? 번개는? 휴대전화에는 천둥을 동반한 폭풍이라고 나오는데요.

 비가 더 올지도 모르니까, 외출하실 때는 우산 챙기시고, 비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내린다면 잠깐 기다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운이 좋다면 한 십여 분 지나면 비가 조금은 적게 내릴 수도 있거든요.

 

 오늘은 그러고보니, 수요일인데 비가 왔네요.

 편안한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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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8-05-16 15: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앞이 보이지 않는 비 커튼 같았어요. ˝
- 비를 커튼으로 비유한 것 처음 봅니다. 이것을 좋은 문장으로 선정합니다.
누가? 내 마음대로...ㅋ

좋은 수요일 되세요.



서니데이 2018-05-16 20:25   좋아요 0 | URL
오늘 낮에 짧은 시간에 비가 무척 많이 내렸어요.
한순간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어요.
번개도 많이 치고요. 조금 무서웠습니다.^^;
그렇지만 좋은 문장으로 선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페크님, 편안한 저녁 시간 되세요. ^^

2018-05-16 15: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5-16 20: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겨울호랑이 2018-05-16 16: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비가 많이 내렸네요. 이제 습한 초여름으로 들어서나 봅니다. 서니데이님 행복한 하루 되세요^^:)

서니데이 2018-05-16 20:30   좋아요 1 | URL
오늘 낮에는 짧은 시간에 국지성 호우 같았어요. 십여 분 정도 되는 사이에 비가 와서 걸어오는데 물이 차오르는 정도였어요.
오늘처럼 비가 오는 건 흔한 일은 아니지만, 어제는 덥고, 오늘은 비가 오고, 날씨가 점점 예상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여름에 점점 가까워지는 것 같고요.
겨울호랑이님,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stella.K 2018-05-16 18: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모란꽃이 저렇게 생겼군요.
뭔가 노란 색일 것 같은데...ㅎㅎ

서니데이 2018-05-16 20:32   좋아요 0 | URL
네, 저희집 가까운 곳에 있어서 매년 한 번씩 꽃이 핀 것을 볼 수 있어요.
그런데 다른 색은 본 적이 없어서 조금 궁금해요. 노란색도 예쁘겠지요.
stella.K님,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5월 15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47분, 바깥 기온은 영상 30도입니다. 편안한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조금 전에 바깥에 나오면서 깜짝 놀랐어요. 어제 입던 옷을 입었는데, 공기가 너무 뜨거웠어요. 겨울의 히터가 갑자기 나타난 것 같은 그런 기분이었다고 해도 될 것 같은, 그런 낯선 더운 공기였습니다. 실내에 있을 때는 그런 것들 하나도 모르고 있었거든요. 창문을 열고 있었는데도, 덥거나 하지 않아서요. 오늘 미세먼지가 많다고 했지? 하면서 더울 것 같기는 했는데, 그래도 이정도는 아닌데?? 하면서 길에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니까 반팔을 입은 분이 많습니다.

 

 페이퍼를 쓸 때는 쓰기 시작한 시간과 온도를 한 번 보는데, 30도라고 나와서 깜짝 놀랐어요. 그런데 네이버에서도 30도라고 나옵니다. 세상에 이틀 전에는 춥다고 했는데, 어제는 조금 햇볕이 뜨겁다고 했는데... 오늘은 난방을 시작하다니... 하는 기분입니다. 올해는 5월부터 더워질 거라고 했던 것도 한 번 더 생각이 나고요. 추위에서 서서히 적응하고 싶은데, 올해는 매일 일교차가 너무 커요.^^;

 

 오늘은 5월 15일 스승의 날입니다. 제가 학교를 다녔던 때는 오래 전의 일이라서 요즘은 어떨지 잘 모르겠습니다. 오래전 기억속에서, 스승의 날에는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강의를 하시던 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그동안 많은 선생님들의 가르침을 받았고,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교과서와 문제집, 시험에 나오는 내용만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많은 것들을 가르쳐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4월 말의 목련나무. 하얀 꽃이 사라지고 난 4월의 나무라서 아직은 연초록에 가깝고, 작은 잎이었는데, 이제는 그 때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이 날 초록색이 참 예뻤던 것 같은데, 갑자기 생각하니까 아주 오래전 같고, 오래전 같은 느낌이면서 바로 조금 전 같은, 서로 다른 어울리지 않는 두 가지의 느낌이 듭니다.^^;

 

 오늘은 게으름 줄이기 32일차.  

 어제까지는 4주 3일차라고 했던 것 같은데, 오늘은 그냥 한 달이 지나고 두번째달의 첫 날로 시작해야겠어요. 왜냐면, 날짜가 길어지면 어쩐지 세기가 힘들어요.^^;

 

 첫날이라고 하니까, 괜히 새 노트 첫 장을 시작하는 기분이 됩니다. 앗, 이럴 줄 알았다면 어제 할 것, 아니, 8일째 되는 날부터 해볼 걸. 늘 늦게 시작합니다.^^;

 전에는 작심삼일이라고 하면, 3일밖에 가지 않다니, 하는 느낌에 가까웠다면, 요즘은 3일이나 가다니, 라거나. 3일만에 새로운 것을 찾아내는 것도 좋다, 에 가까워지는 것을 보면, 늘 비슷한 것 같아도, 늘 같은 건 아닌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듭니다.

 

 지난 며칠을 생각해보면,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때,

 

 1. 잘 하려는 마음이 필요한 만큼 있을 때는 아주 좋지만, 너무 많아도, 너무 적어도 좋지 않다.

 2. 즐거운 기분이 더해진다면 더 좋을 것 같다.

 3.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자주 찾아오기도 한다.

 4. 잘 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불안을 잘 이해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5. 잘 하고 싶은 마음이 나쁜 것은 아니다.

 6. 지난번에 잘 하지 못했으니까, 이번에는 잘 해야해, 같은 것도 때로는 그렇게 필요하지 않다.

 

 시행착오를 계속 거듭하는데도, 이런 것들은 자주 다시 반복됩니다.^^;

 잘 될 때도 있는데,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커지는 날에는 이런 생각이 조금 늦게 듭니다.

 

 어제는 따뜻한 음식이 먹고 싶었는데, 오늘은 날씨 때문에 차가운 얼음 가득한 스무디가 더 좋은 날입니다. 조금 있으면 차가운 빙수도 맛있고, 아이스크림을 매일 매일 먹을지도 모르고요.

 

 매일 좋은 일들이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더 많은 좋은 일들을 만나고, 찾아내고, 그렇게원하는 방향을 향해 가는 것을 계속 하고 싶어요. 어느 날에는 그렇게 하지 못하는 날도 있지만, 그런 날도 있지, 하면서 크게 마음쓰지 않고 하던대로 하고 싶어요. 잘 되지 않는 날에는 아무것도 못할 것 같은 마음이 들면, 잠깐 쉬고, 그런 날도 있지, 하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잘 되는 날에는 오늘이 특별히 잘 되는 날이고, 기분이 좋은 날이라는 것도 알 수 있는 마음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바깥에 더운 바람이 지나가면서 미세먼지도 같이 찾아옵니다.

 일교차가 큰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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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프리쿠키 2018-05-15 16: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올리신 페이퍼 모아서
책 내시면 아름다운 책이 될 것 같아요 ^^

서니데이 2018-05-15 17:02   좋아요 2 | URL
매일의 잡담인데,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매일 매일 별일 아닌 날들이 모여서 더 많은 날들이 된다는 것을 요즘은 가끔씩 생각하게 됩니다.
북프리쿠키님, 매일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오늘도 덥지만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18-05-15 16: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5-15 17: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지금행복하자 2018-05-15 18: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정말 덥습니다 시원한 하루 되셨길 바랍니다~^^

서니데이 2018-05-15 18:08   좋아요 0 | URL
네. 오늘은 공기가 뜨거운 날씨였어요.
날씨가 매일 달라지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지금행복하자님, 시원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18-05-15 18: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5-15 18: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5월 14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8시 32분, 바깥 기온은 19도입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기온이 많이 올라간 날이었어요. 편안한 월요일 보내셨나요.^^

 

 어제는 아침까지 비가 내리고, 오후에도 구름 가득하고 조금은 차가운 공기의 느낌이었는데, 하루 사이의 오늘은 조금 다른 느낌이었어요. 어제 저녁에, 내일은 초여름 날씨가 될 거라고 했는데, 그 때만 해도, 아아 그런가보다. 그런 기분이었는데, 오늘 낮에는 어제 입던 옷이 조금 두껍게 느껴졌어요. 오후 3시 쯤 바깥에 잠깐 나갔다 왔는데, 아침에는 같은 옷을 입고도 괜찮았는데, 그 때는 햇볕이 뜨겁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한 2시간 정도 지나서 햇볕이 그 때만큼 밝지 않을 때에는 다시 그 옷이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봄에는 자외선 지수가 높다고 하고, 오늘도 자외선 지수 8이라 매우 나쁨이라고 합니다. 봄가을의 자외선지수가 높다는 말을 들었던 것 같지만,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오늘 생각을 해보면, 어쩐지 무신경해지는 것보다 마음이 쓰이는 것 같아요. 비오는 날보다 맑은 날을 좋아하지만, 오늘은 햇볕이 조금 강한 것처럼 느껴졌거든요.

 

 전에는 자외선이 좋지 않다고 해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양산과 모자를 쓰면서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는데, 요즘은 햇볕을 보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가끔씩 두 가지 중에서 어떤 것이 좋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어요. 비타민D의 합성에는 자외선이 필요하다고 하니까요. 하지만 자외선 때문에 일광화상을 비롯한 피부의 문제가 있고, 비타민D와 같이 체내 합성에 필요한 경우도 있다고 하니까, 좋은 것과 좋지 않은 것 두 가지가 서로 다른 입장인 것 같아요. 딜레마 같은 느낌입니다.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오늘은 어쩐지 저녁으로 먹고 싶어서 갔습니다.

 정기휴일이었습니다. ^^;

 

 오늘은 게으름 줄이기 31일차, 4주 3일차입니다.

 

 처음 며칠을 지나고 나면, 날짜 세는데 어쩐지 부담스러워집니다. 하나 둘 셋... 그러다 어디쯤 되면 얼마까지 세었지? 잘 기억을 못하는, 그런 것과 비슷합니다.

 

 

 가끔 인터넷을 검색하다보면 이것저것 다양한 것들을 만날 수 있어서 보는 것은 즐겁습니다. 하지만 가끔씩 구매는 조금 다른 것 같아요. 보는 건 재미있지만, 소유는 좋아하지 않는 것인지도요.  얼마 전에는 블루투스 키보드를 사야겠다고 한참 찾았지만, 종류가 많아서 보다가 그만 두었습니다. 계속 더 좋은 것이 나오기 때문에 정하기가 어려웠어요.

 

 오늘은 키보드는 아니지만, 다른 것을 샀습니다. 인터넷 쇼핑 사이트에서 상품 구매를 하는 것이 처음은 아닌데도, 오늘은 이유를 모르지만 평소보다는 잘 되지 않아서, 늘 가던 길인데 잃어버려서 헤매는 사람의 기분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었는데도, 오늘은 그랬습니다. 실수하지 않으려고, 잘 하려고 하다보니, 어쩐지 더 잘 안되고 실수하는, 그런 것에 가까웠어요.^^; 

 

 그러다보니, 오후는 바빴고, 점심은 못 먹었고, 그리고 저녁은 정기휴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녁을 먹고 페이퍼를 쓰다보니 9시 넘었습니다. 요즘은 전보다 게을러졌다는 생각이 드는 게, 밤 9시가 지나고 나면 어쩐지 일찍 자고 싶은 마음이 생겨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목표이지만, 요즘의 매일은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나는 편이라서, 반성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셨나요.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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