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이라는 건 몇 년에 한 번씩, 사람들이 바로 직전의 것에는 질리고, 지금 사람들은 낯선 것이 될 즈음이면 다시 돌아오는 걸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이전 그대로 돌아오는 건 복고가 아닌 복원인 건지, 조금은 바뀐 모습으로 다시, 새로운 사람들과 그리운 사람들 앞에 나타나는 것일지도.

 

 꿈, 열정, 희망, 이런 것들, 전에도 있었다. 꿈을 가지라는 말이 들으면 들을 수록, 그게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고 생각했었다. 꿈이라는 건, 현실적이지 않다는 그런 말처럼도 들렸다. 꿈을 가지란 것은 그래서 그 말은 아는데, 어떤 건지는 잘 모르겠다고 생각했었다.

 

 요즘에도 꿈을 가지라는 말은 많이 들린다. 여기 저기서. 인생의 목표라거나, 삶의 의미라거나 여러 가지 요즘은 조금 더 다양해진 것 같기도 하다. 그래, 그런 것 같긴 한데, 솔직히든 안 솔직히든 지금도 그게 어떤 것인지, 그냥 어느 정도는 그런 거 같은데, 잘 모르겠다. 사람들이 말하는 그 의미가 대강 어떤 것인지는 알 것 같은데도, 그러면 어떻게 하면 돼? 하고 물어보고 싶은 것도 여전히 남았다.

 

 요즘은, 꿈 이라는 것은 이루어지기 전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오지 않은 것이면서, 꿈을 이뤘다는 말을 할 때는 어쩐지 사회적으로 성공을 거두었다,는 말과 비슷하게 들린다. 꿈이라는 것이, 지난 밤의 꿈처럼 막상 그 때는 정신이 없었는데, 아침이 되고 일어나서 움직이다 보면 그냥 좀 바빠져서 잊어버리고 사는 그런 것과는 다른 것이라면. 꿈을 이뤘다는 말은 늘 기대했던 것, 되고 싶었던 것, 원했던 것이 어느 시기에 현실에 나타나 보이게 되었다는 그런 의미인걸까.

 

 꿈이라는 거, 전에는 그렇게 말해도 그런 거 없어도 잘 살 수 있다, 그런 사람도 있었고, 꿈같은 거 없는 게 차라리 낫다, 그렇게 정리해주는 사람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기에는, 그 사람들이 진짜 꿈 없이 살아왔는지 궁금하다. 정말 꿈이라는 것을 꾸지 않고, 꿈이라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서도 잘 살 수 있었다면, 그것도 좋을 수 있다. 매순간, 매일을 즐겁고 부족하지 않다고 느끼며 산다면, 거창한 꿈 없었다고 후회스러울 것도 없을 것이다. 아니면, 어느 시기엔 꿈을 향해 갔지만, 좌절하고 결국은 포기하고 다른 일로 돌아가 그 다음에 잘 살았다고 해도 그런 것도 나쁘지는 않을 거 같다. 아무래도 지금 잘 살고 있으면, 꿈 같은 거 필요없을 지도 모른다.

 

 그게 아니면 살 수 없을 것처럼, 간절한 그런 꿈을 가진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될까. 다들 그게 좋다고 하니까 그런 걸 꿈꾸고, 다들 그거 하고 싶어 하니까 나도 하고 싶다고 하고. 누군가 그게 좋다고 해서 그냥 막연하게 그건 좋을 것 같은 것들은 의외로 많다. 그럴 때는 그렇게해서 성공한 사람을 보면 아, 그래서 성공하는 구나 싶은데, 성공한 사람은 그 중에서 실은 얼마 되지 않는다는 것까지는 보지 못할 때가 많았다. 그런 걸 생각하면, 꿈이라는 것은 현실과 가까워지지 않을 것만 같은 거리에서 반짝이는 별 같은 이라도 되듯이, 실은 나랑 너무 멀다는 것을 생각하게 하니까.

 

 그래서, 아직 오지 않은 것이며, 그것의 불확실함을 내재한 이 시점에서 꿈이라는 것을 향해 간다는 것은, 그 시작부터 많은 것을 내려놓고 포기하는 것부터 배워야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쉽게 시작하기 어렵고, 포기하고 돌아서면서도 아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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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이란 나를 믿고 가는 것이다
이현세 지음 / 토네이도 / 2014년 2월

 

 

 

 

 

 

 

 

 

 

 

 

1. 우리 나라에서는 잘 알려진 만화가 이현세의 에세이입니다. 만화가 이현세는 <공포의 외인구단>을 비롯해서 많은 작품이 있고, 지금까지 여러 작품이 영화나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으로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2. 이 책의 저자가 지금과 같은 유명 만화가가 된 건, 어느 날 재능이 있어서 그냥 된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그림을 그리고 새로운 것을 찾고, 많은 것을 노력해야 했던 날들이 있었다는 것을 읽었습니다. 만화를 그리겠다고 생각했던 시기에, 만화가는 유망한 직업도, 경제적인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직업도 아니었고, 지금처럼 학교를 다니면서 배울 수 있는 시스템도 없었습니다. 또한 어린 시절 유복한 집에서 고생없이 자란 것도 아니었고, 만화가로 알려진 이후에도 계속해서 인기작만을 내면서 어려움 없이 그냥 평탄하게 살았던 것도 아니어서 수년에 걸쳐 법정을 오가던 시간도 있었고, 건강이 나빠져서 병원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3. 재능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자신을 믿고 계속 노력하는 것도 하루 이틀의 단시간이 아닌 오랜 시간이라면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일은 아닐 것 같습니다. 또한 한 분야를 계속 한다고는 해도, 이전과는 매번 다른 새로운 것을 시도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전의 성공이 오늘과 내일의 그것을 보장해준다고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만화를 그리고, 만화가가 되기 위해 도전하고 있습니다. 참신하고 다양한 새로운 것들과 앞으로도 계속해서 만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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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요일 페이퍼입니다. 역시 페이퍼도 매일매일 써야 밀리지 않는 거군요. 한 며칠 안 쓰다 쓰니 책이 많네요.^^;

 

 오늘 페이퍼에서는 경제경영 또는 자기계발에 관한 책입니다. 성과라거나 성과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들에 관한 책이 여러 권인 것으로 보입니다.

 

 

 

 

 

 

 

 

 

 

 

1. 셀프 파워

2. 포커스

3.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왜 기본에 집중할까

4.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

 

 이전보다 불안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는 말이 들려올 때마다, 사람들은 불안해질 수 있는데, 그럴 때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고 성장해갈 수 있다면 그 과정을 거치면서 성과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성과를 위해서는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고, 선택과 결정의 순간에 어떤 점을 생각해야 할 것인지도 생각해봐야 할 문제인데, 중요한 순간에 결정을 하는 것이 쉽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또한 어떤 순간에 갑자기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면 지속적인 과정이 요구될 수도 있겠고, 다들 바쁘게 사는 만큼 그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성과를 얻기 위한 집중력과 주의력에 관심을 가져볼 수 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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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셀프 파워

-- 김종식

-- 부제는 당신은 제대로 미쳐본 적이 있는가, 입니다.  30여년간 여러 기업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고 성과를 얻고 다른 사람의 방식이 아닌 자신의 답을 낼 수 있는데 필요한 내용을 썼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셀프 파워란, 외부 자극이 아닌 자기 동력으로 움직이고, 남의 답이 아닌 자신의 답으로 해결하며, 스스로 성장하는 힘, 셀퍼는 셀프 파워를 통해서 성공을 만들어내는 사람과 조직, 이라고 합니다. (p.18) 이 책에서는 셀프 모티베이션, 셀프 파워, 셀프 시스템으로 나누어 설명한다고 합니다.

 

 

2. 포커스

-- 대니얼 골먼

 

 

 

 

 

 

 

 

 

-- 부제는 당신의 잠재된 탁월함을 깨우는 열쇠, 로 주의력에 대해서 신경학과 심리학의 최근 연구 자료를 통해 주의력과 집중력에 대해 연구된 내용을 소개하고, 다양한 분야의 현장으로부터 여러 사례를 제시하면서 주의력, 집중력이 성과에 미치는 영향과 훈련하는 방식 등을 설명합니다. 이전보다 디지털기기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인터넷 사용시간이 늘어나고 있는데, 디지털 시대의 순간적인 집중력보다는 스스로 원하는 대상에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전작 <EQ 감성지능>으로 잘 알려진 저자의 신간입니다.

 

 

3.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왜 기본에 집중할까

-- 도쓰카 다카마사

 

 

 

 

 

 

 

 

 

 

 

-- 부제는 평생 성장을 멈추지 않는 사람들의 48가지 공통점, 입니다. 골드만삭스, 맥킨지,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을 거치면서 저자가 발견한 것 중에서 이들의 공통점으로 '기본에 집중하는 것'을 찾았습니다. 이 책에서는 각 회사의 기본 원칙과 회사별 우선원칙 및 노하우를 설명합니다. 기본은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이지만, 그러한 것을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고 나아가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1.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긴다

2. 자기계발을 평생 지속한다

3. 하루도 빠짐없이 성과를 낸다

4. 글로벌 마인드를 한 순간도 놓치지 않는다

 

여기에서 기본은 크게 4가지 포인트로 정리되고, 여기에서 다시 48가지의 에피소드로 사례와 설명을 들었다고 합니다. 또한 각 회사의 기본원칙과 회사별 우선 원칙 및 노하우도 소개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 읽어보시면 어떨까요.

 

 

4.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

-- 이동진, 김주은, 배연향, 양효선, 민세훈

-- 부제는 경쟁의 판을 바꾼 16가지 중대한 결정들, 입니다. 살다보면 선택과 결정의 순간을 맞듯 기업도 그런 시기가 있는데, 한 시기의 선택과 결정을 통해서 기업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는 레드불, 뱅앤올룹슨,티파니, P&G 어느 정도 소비자에게는 알려져있지만, 비즈니스 관점에서는 접하기 어려울 16개 기업을 선정해, 의사결정과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여기에서의 선택을 통해서 배울 점을 찾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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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경영 서적은 자기계발 서적의 카테고리에도 들어가는 책이 많네요.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금요일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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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0년대... 라니까 꽤 오래된 것 같긴 한데, 기억해보면 그럭저럭 조금 된 것 같지만 별로 오래된 것 같지는 않은, 둘 사이 어디쯤 일 것 같은데요. 기억이 잘 나면 얼마 전 같고, 어쩌다 텔레비전이나 신문에서 자료화면 같은 걸 보면 허어, 저랬단 말인가, 싶기도 하고. 저는 그런 편인데, 그러고 보니 벌써 한 삼십 년 된 거네요. 오오, 그렇게 말하니까 진짜 이상하군요.

 

 갑자기 그 생각 나는데요.  예전에 아이들이 그런 거 계속 물어보곤 했었어요. 누가 누가 최고인가, 누구랑 누구랑 싸우면 이길 것인가... 록키와 코만도 였다가, 아마 좀더 지나면 람보와 터미네이터가 되었... 을 것 같은데요. 가끔은 수퍼맨과 다른 걸 들고와서는 누가 최고인지를 알고싶어 하던 그런 거요. 누가 제~~일 ... 이라는 걸로 시작하면 아아, 걔들이 같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왜 ... 하는 기분이 들었죠.

 

 얼마 전에 우리 나라에서는 1994년과 1997년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가 방영되었는데, 2013년이면 1994년에 태어난 사람들이 스무 살이 되는 해니까, 숫자로는 꽤 오래된 것 같지만, 그래도 기억하자면 꽤나 생생한 것 많을 것 같습니다. 그 때 그런 거 있었다거나, 그건 실은 몇 년 전에도 있었다거나, 아니면 그 몇 년 뒤라거나. 그런 건 다들 그 시기 이후에 쓰여지거나 만들어진 것일 때 드는 생각인데요. 그 시기에 썼던 글을 읽어보면 오호, 그런 거 있었군. 싶은 생생한 그 시기의 느낌이 살아있기도 합니다. 어쨌든 그 글을 쓸 시기엔 바로 이번 주에 나온 거니까요.

 

 예전에 잘 지내던 사람과 우연히 만나서 할 이야기는 요즘 어때, 잘 지내. 그럼 그럼. 몇 마디 하고 나면 예전에 말이야... 로 넘어가는 때가 있는데요. 대부분은 그 때 그랬지, 너 기억해? 라거나. 아, 그 때 말이야. 응? 그랬나. 그런 게 많죠. 그렇지만, 그건 생생한 기억인 것 같은데, 지금 와서는 어쩐지 신뢰감은 조금 떨어지는 그런 기억이기도 해요. 그러니 조금씩 엇갈린 증언(?)을 하면서 과거를 추억하다보면 서로가 서로를 기억하는 게 다르다는 걸 발견하는 날도 있는 거겠죠.

 

 그런 면에서 그 시기를 회상하면서 배경을 맞춘 책과 달리 그 때 쓴 글이란 건 읽어보면 재미있을 때가 많아요. 요즘은 생각지도 못한 것들을 발견하기도 하고. 아, 이걸 내가 썼단 말인가, 하면서 어쩐지 아니고 싶다, 는 마음이 들 때도 있고. 하지만 그 때로 돌아갈 수는 없으니까, 그것들이 약간 부족하거나 어설프거나, 절대 재미있지 않기 때문에 좋아서 웃는 게 아닌 것들까지 있어도, 남아있다면 좋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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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스크랩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 비채 / 2014년 2월

 

 

 

 

 

 

 

 

 

 

 

1. 1982년에서 1986년 사이 4년간 <스포츠 그래픽 넘버> 에 격주간 연재되었던 85편의 에세이 중에서 네 편 빠진 81편의 에세이인데,<에스콰이어>, <롤링스톤>, <라이프>, <뉴욕타임즈> 등의 신문과 잡지에서 기사를 스크랩해서 쓴 에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넘버>에 실렸던 디즈니랜드 방문기와 올림픽시즌에 썼지만 올림픽과 관계없는 올림픽 일기까지 포함된 1980년대에 쓰여진 에세이입니다.

 

 얼마 전에 소치 올림픽이 있었습니다만, 여기에서 말하는 올림픽은 1984년에 있었던 미국 LA올림픽일 거에요. 일본 디즈니랜드는 도쿄 디즈니랜드인데 치바현에 있고 1983년에 개장했다는 군요.

 

 올림픽 일기에서 본 것 같은데, 이 시기엔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를 쓰던 시기였다고 합니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30대 중반이던 시기일 거에요. <상실의 시대>는 아마 이 책 다음에 나온 책일 것 같은데요.^^;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1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진욱 옮김 / 문학사상사 / 1996년 6월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2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진욱 옮김 / 문학사상사 / 1996년 6월

 

 

 

 

2. 이 책, 인터넷 소개만 보고 샀는데, 택배롤 받고 나서 어어, 했어요. 예상하지 못했던 점이 있어서, 솔직하거나 안 솔직하거나 간에, 뭐라고 말해야 할지. 첫 인상이 그랬습니다. 지금은 조금 독특했다고 생각합니다. 책 표지 기준으로 왼쪽, 책 등으로는 위쪽이 삼각형 모양으로 잘려있었어요. 그리고 대부분의 책은 내지가 미색 또는 흰색이 많은데, 이 책은 연한 파란 색이라서 그것도 조금 다르긴 합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이영미 옮김 / 비채 / 2011년 11월

 

-- 이 책처럼 <더 스크랩>도 안자이 미즈마루의 그림이 실려있습니다.  생각해보니 잡문집도 부분적으로는 연한 파란색 종이가 있었던 것 같네요.

 

 

 

 

 

 

 

 

 

3. 무라카미 하루키 책은 워낙 오래 전부터 나와서 그럴 거예요. 한 권이 절판되고 다시 나오고. 조금 더 편집을 바꾸거나 빠진 내용을 추가해서 새로 나오는 책이 있어요. 이 책도 전에 다른 제목으로 읽었던 내용이 있는 것 같네요. 그 책은 잘 기억이 안 나지만, 검색을 해 보니까, 여기 실린 글과 비슷한 책은 한 권 찾았어요. 목차를 살펴보니 전부는 아니고, 이 책과 일부 겹칠만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즐겁게 살고 싶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 문학사상사 / 1996년 6월

 

-- 이 책 전에 집에 있었는데, 오래 전에 없어져서 지금은 아쉽네요. 비교해보면 좋을텐데. 이 책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한 번 비교해 보실 수도 있을 거에요. 나온 지 조금 된 책이라서 도서관엔 있을 수도 있겠어요.

 

 

 

 

 

4. 아놀드와 스탤론이 아닌, 람보와 코만도, 터미네이터, 수퍼맨 등등 누가 최고인지 물어보면 대답이 참 곤란했어요. 그게... 누가 이긴다고 할 수가 없잖아요. 그걸 알면 말해주고 나도 편해질텐데. ^^

 

 그러나 그런 사람이 많아서 그랬는지, 아니면 심심했는지는 모르지만, 어쩌다보니, 에일리언과 프레데터가 같이 나타나는 (실제라면 지구인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의문스러우니까 절대 싫은!!) 영화도 나왔는데, 그건 2000년 이후네요.

 

 

 그리고 시간이 흘러 이젠 람보와 코만도는 사람들의 기억에서 많이 잊혀졌을 수 있겠습니다. 뭐 최근에 나왔으니 록키나 주지사는  기억할 수도 있겠군요. 어쨌든 전엔 어땠는지 몰라도 요즘엔 이 분들이 자주 한 영화에 나오기도 합니다.  람보, 터미네이터, 인디아나 존스, 맥클레인 형사도 나오는데요 뭐. 왕년의 스타들이 지금도 스타인가 봅니다.

 

 익스펜더블

2010년/실베스터 스탤론/실베스터 스탤론|제이슨 스타뎀|이연걸|돌프 룬드그렌|랜디 커투어|스티브 오스틴|테리 크루즈|미키 루크|브루스 윌리스|

 

 

 

 

 

 

 익스펜더블 2

2012년/사이먼 웨스트/실베스터 스탤론|제이슨 스타뎀|브루스 윌리스|아놀드 슈왈제네거|이연걸|장 끌로드 반담|

 

 

 

 

 

 

 익스펜더블 3

2014년/패트릭 휴즈/실베스터 스탤론|해리슨 포드|제이슨 스타뎀|아놀드 슈왈제네거|

 

 

 

 

 

 

 

5. 80년대라... 시간으로는 꽤 지났군요. 벌써 30여년 전이라서 그 때 젊은 사람은 이제 나이를 조금 먹었고, 그 때 어느 정도 나이가 있던 분들은 우리 곁을 떠난 분들도 많겠죠. 그래서 읽다보면 어, 그랬다, 싶은 부분도 있고, 아, 그랬지, 싶은 부분도 있었어요. 도쿄 다즈니랜드는 가보지 않아서 회상하기 어렵겠지만, 84년 올림픽 폐막하면서 그 다음이 서울에서 올림픽을 할 거라고 했던 것들은 조금씩 기억나요. 80년대에 쓰여진 글이지만, 80년대를 회상하면서 쓴 글이 아니라서 그런지, 아니면 최근에 번역한 책이라서 그런지, 뭐라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읽으면서 오래된 이야기 같지는 않았어요.  시간이 지나, 그 때 기억에만 남아있는 사람들,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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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2월 마지막 날이 되었어요. 시간이 참 금방 금방 가는 것 같은데, 시작할 때는 하나 둘 가는 것이 보이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무뎌지다가 휘리릭 종이가 넘어가고 나면, 어 벌써 그렇게 되었나, 싶은 그런 기분이에요.

 

 올해 내가 몇 살이지? 하는 건 언젠가는 꼬박꼬박 세었지만, 지금은 갑자기 생각하면 잘 생각이 안 나는 그런 거 보면, 저는 지금 휘리릭 넘어가는 시간을 살고 있나봐요. 기억속의 엄마는 보통 이 정도의 이미지인데, 때로 생각해보면 그 나이의 엄마가 젊었구나, 하는 마음이 들 때가 있다고 해요. 아니면, 전에는 몇살 하면 꽤 많은 것 같은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게 뭐, 하는 그런 것들이 있기도 하구요.

 

 수십 여년 지난 후에도, 떠올리면 여전히 그 순간은 그때의 모습을 하고 있어요. 지금은 나이가 들어버린 부모님, 친구들의 얼굴도 다 알아요. 조금 전에 봤거나, 전화를 했거나 그렇게 지금도 잘 지내고 있을 때도 많지요. 그런데도 한때의 기억을 떠올리면, 그 순간에는 다들 그 모습을 하고 있어요. 그럴 때면 시간은 흘러도 다 가져갈 수는 없는 그런 것도 있는 거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 해 스물 하나, 여자친구와 헤어지는 것으로도 방향을 잃고 중심을 잡기 어려웠던 나이. 금전적 여유만 있다면 열심히 공부했을 것만 같은 그 시기. 지금은 사라지고 없을 조이랜드라는 놀이공원에서 인형옷을 입고 아이들에게 기쁨을 주는, 실은 무척 힘든 일을 했던 그 때.

 

 지금은 예순이 넘었고 건강도 좋지 않고, 그 때의 사람들은 하나 둘 떠났거나 떠나게 될 테지만, 기억속에서는 여전히 나는 스물 하나이던 그 때로 돌아갈 수 있어요. 지금은 없는 것들이 그 때에는 있었고, 지금은 일상적으로 쓰는 것들이 그 때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미래의 것이라고 하는 것들도 있었겠죠. 그렇게 수십 여년의 시간을 뛰어넘고 오가면서도, 그 시절에 갇히지도 않고, 그 시절을 잃어버리지도 않으면서 보관해두었다가 꺼내 볼 수 있다는 건, 어쩌면 좋은 일 같군요.

 

 거기 유령이 나온대. 거기서 누군가 죽었대. 휙! 하면서 갑자기 여자가... 어어어....

 

1973년의 그 시기에 일했던 조이랜드의 한 시설에서 누군가 살해당했고, 범인을 잡지 못했다는 괴담비슷한 이야기가 돌지만, 범인을 잡지 못했다는 것에서 불길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러면서도 그런 괴담이 오가는 곳이 미국에도 있다는 게 약간은 신기하면서도 약간은 친근하기도 한, 그런 기분도 들었어요. 억울해서 못죽겠어, 그 놈을 잡아줘요.~~~ 하면서 계속 나온다는 귀신이나 유령이 우리나라에만 있는 게 아니라서 거기에도 나오는 구나, 하면서요.

 

 누구나 유령을 누구나 볼 수 있는 건 아니고, 누구나 운명이라거나 과거, 미래를 볼 수 있는 것도 아니죠. 어떤 누군가는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그런 것을 볼 수도 있겠지만, 지나가다 만나는 사람 중에 누가 될 지도 모르죠. 그런 눈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유령이 자주 나타나서 저기 말야, 그 때 이랬어 하면서 우리가 모를 일들을 가르쳐주고 싶어도, 히익, 유령나온대~~~ 하면서 놀라기만 할 거에요.

 

 좋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아닌 사람도 있고, 반대로 진~짜 인상이 고약해서 별로 친하고 싶지 않은 사람인데도, 의외로 괜찮은 사람도 있는, 운이 좋다면 괜찮은 사람을 만나겠지만, 운이 나쁘다면 꽤나 공포스러운 경험을 하게 만들어줄 지도 모르죠.  지금이야 다 알고 말해주는거지만, 그 때 스물 하나 시절에는 다들 모르는 걸로 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1973년에는 쉿! 범인은 나중에 나올 거야, 하는 것처럼 다들 모르는 거죠.  

 

 당신은 무슨 일을 할 거야, 무슨 일이 있을 거야, 그런 말을 들으면 듣기 전과 달라질 수도 있어요. 그 전에는 그냥 지나쳤겠지만, 그 말을 들고 나서는 어떤 일에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고, 아니면 이게 그 사람이 말하던 그 순간이구나, 하면서 알게 될 수도 있죠. 그래서 미래가 궁금하면서도, 또한 미래를 들키고 싶지는 않은 걸지도 모르겠어요.

 

  조이랜드를 찾은 사람들의 꿈과 기쁨을 위해서, 더운 날씨에도 인형옷을 입고 기쁘게 해 주었던 사람, 핫도그때문에 죽을 뻔한 아이를 구할 수 있었던 사람, 그리고 그 아이의 부모가 내민 수표를 받지 않았던 사람, 남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할 수 있는 걸 하려고 애썼던 사람. 아마 기억속에서 그 정도면 스물 하나 이던 시절엔 사는 게 어렵긴 했어도 꽤 좋은 기억을 남겼군요. 그리고 아프지만 명랑했던 소년과 그 엄마를 떠올리면 마음 한 구석엔 슬픔과 고마움도 그만큼 남았겠죠. 그 하나하나는 특별한 건 아닌 것 같은데, 그런 일들이 복잡하게 엮이고 나서는 평생 잊어버릴 수 없을 만한 일들도 일어나는 것처럼, 1973년과 그 때의 스물 하나는 그렇게 기억으로 남은 오래 전의 일들이 되었네요.

 

 그러고보니 1973년은 거의 40여년 전인데, 그 후로도 많은 일이 있었을텐데, 그 사이 바래지 않고 그대로 남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누군가의 특별한 기억이라고 해도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이미 많이 지나버린 2014년의 1월과 2월에서 기억에 남을 만한 일이 아직은 별로 없는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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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이랜드
스티븐 킹 지음, 나동하 옮김 / 황금가지 / 2014년 2월

 

 

 

 

 

 

 

 

 

 

 

 

 1. 스티븐 킹, 이라고 하면 저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이야기가 있었던 책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는 <스탠 바이 미>가 생각나네요. 스티븐 킹의 책 중에서는 <캐리> 를 비롯해서 영화 원작이 된 책도 많고, 베스트셀러가 된 책도 많지만,  아무래도 저는 그 책이 제가 처음 읽은 이 작가의 책이라서 그럴 것 같아요. 몇년전에 다시 나왔다고 하는데, 그 책은 아직 읽지 못했어요.

 

 스탠 바이 미
스티븐 킹 지음, 김진준 옮김 / 황금가지 / 2010년 4월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
스티븐 킹 지음, 이경덕 옮김 / 황금가지 / 2010년 4월

 

 

 

 

 

 

 

--- 최근에 나온 줄 알았더니 2010년이라서... 조금 놀랐어요. 벌써 그렇게 되었나 싶기도 하고. 두 권으로 나온 책인데, 이 중에서 <스탠바이미>가 사계절 중에서 봄, 여름, <리타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이 가을 겨울 쯤 되는 것 같네요. 제가 전에 봤던 책은 이 책이 아니어서 새로 나온 책도 읽어보고 싶은데요. ^^ 아, 그리고 <스탠 바이 미>나 <쇼생크 탈출>의 영화 원작이 이 책이라고 해요.

 

 스탠 바이 미

1986년/롭 라이너/윌 휘튼|리버 피닉스|코리 펠드만|제리 오코넬|

 

 

 

 

 

 

 

쇼생크 탈출

1994년/프랭크 다라본트/팀 로빈스|모건 프리먼|

 

 

 

 

 

 

 

 

2. 그렇지만, 다른 것보다 <스탠 바이 미>가 떠오르는 것에는, 아마 이 이야기도 마을의 어딘가에 있다는 실종된 아이의 시체를 찾아나서는 아이들이 나오는 이야기라서 그랬을지도 모르겠어요. 이번의 신작 <조이랜드>에서도 이 공원에서 죽은 여자의 유령이 나온다는, 괴담이 오가는 곳이었거든요.

 

3. 스티븐 킹은 공포소설만 쓰지는 않는다, 고 하지만, 스티븐 킹을 생각하면 호러가 먼저 떠오르는 것도 있어요. 스티븐 킹이라는 작가는 여러 가지 다양한 이야기를 써왔고, 많은 책이 베스트셀러였다고 합니다.

 

4. 앞서 말한 <스탠 바이 미>가 모험을 떠난 소년들이 나오는 성장소설이라고 하는데, 이 책 <조이랜드>도 성장소설이라는 평이 있나 봅니다.

 

5.  <조이랜드>는 예순이 넘은 데빈 존스가 스물 하나 이던 1973년을 회상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스티븐 킹이 1974년에 <캐리>를 발표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 책을 읽으면서 쓴 사람을 생각했습니다. 주인공이 문학적 열정을 가진, 아직은 가능성만을 가진 채 대부분의 것들은 시작되기 전의 시점같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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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요일 두번째 페이퍼입니다. 좋은부모(자녀교육), 어린이 책입니다.

 

 좋은 부모

 

 

 

 

 

 

 

 

 

 

 

 

1. 내 아이를 바라는 대로 키우는 부모연습

2. 부모의 자격

3. 엄마의 빈틈이 아이를 키운다

4. 아들이 사는 세상

5. 내 아이를 위한 아빠의 3분 육아

 

 

 

 -- 부모님은 부모님대로 생각하는 자녀상이 있고, 아이들은 아이들 나름대로 부모님에 대한 기대가 있습니다만, 한 집에 살고 있더라도 서로 생각하고 있는 점이 달라서 실제로는 부딪힐 때도 있습니다. 부모님과 아이들 사이에는 서로 성장하고 자라온 시기와 환경과도 같은 여러 가지 다른 점이 있어서 그럴 수도 있겠고, 많은 것을 기대하지만 그러한 기대가 아이들에게는 부담이 될 때도 있습니다. 또는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지만 그래도 아이들을 이해하기 힘들 때도 있습니다. 오랜 시간 상담을 통해서 만난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서 듣는 내용으로부터, 꼭 이런 방식만이 아니라 또 다른 경우, 또 다른 식의 관계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 책들이 참고가 되어, 이전에 잘 알지 못했던 점, 이해하기 힘든 점에 조금은 답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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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아이를 바라는 대로 키우는 부모연습

-- 신규진

-- 부모는 자녀의 행복을 위해 애쓰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녀의 행복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맞는 말이지만, 실제로는 참 어려운 말이 될 것 같습니다. 한쪽의 입장에서는 교육인데, 한쪽의 입장에서는 강요라고 생각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이 책의 저자는 현직 교사로 재직중이며, 학생상담을 해 왔습니다. 2003년부터 2500명의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고 그후 10년간 학생상담의 경험을 반영하여 쓰여진 책이라고 합니다. 시대는 바뀌어도 여전히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서는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기 힘든 점이 있습니다. 경청이 공감으로, 다시 공감이 소통으로 이어져 교육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저자의 집필의도가 반갑습니다. 15년간 4000여차례의 상담이라는 표지의 문구처럼, 많은 사람들의 솔직한 생각과 목소리를 담았기를 기대합니다.

 

2. 부모의 자격

-- 최효찬, 이미미

-- 내가 제대로 키우고 있는 건가, 라는 부제로 자녀교육 전문가 남편과 학원을 운영하는 아내가 함께 쓴, '자식 문제’에 몸살을 앓고 있는 부모와 경쟁에 내몰려 지친 아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책이라고 합니다. 부모님은 자녀보다 먼저 한 시기를 겪었기 때문에 아이들보다 더 많은 점을 알고 있고, 그래서 아이들이 실패없는 보다 좋은 선택을 할 수 있기를 원하기도 합니다. 또한 공부를 잘 하고,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것은 대부분의 부모가 바라는 일이지만, 그것이 자녀를 위한다고 말하면서 실은 부모의 욕심일 때도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부모세대와 많이 다르다고는 하는데도, 그런 변화를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울 때도 많을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 부모의 입장에서 느낄 불안과 어려움을 같이 생각해보고, 아이들과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3. 엄마의 빈틈이 아이를 키운다

-- 하지현

-- 정신과 의사 하지현의 부모 심리 카운슬링, 이라는 부제가 있는 책입니다. 이전 세대에 비해서 자녀에게 신경써야 할 것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여러 매체를 통해서 듣게되는 명문대에 입학하거나, 사회적으로 성공을 했다고 말해지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수많은 자녀교육에 대한 전문가의 책이 나오는 현실로부터, 자녀 교육에 대한 많은 사람의 관심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더 좋은 것을 주고 싶은 마음에서 엄마가 자기 시간을 거의 전부 쏟아부으면서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해주려고 하지만, 때로는 그러한 점이 좋지 않을 때도 있나 봅니다. 진료실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수많은 사례, 발달심리나 정신분석학 등의 최신 임상사례를 통해서 엄마가 조금의 빈틈을 가질 때 아이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설명했습니다.   

 

4. 아들이 사는 세상

--  로잘린드 와이즈먼

-- 착한 아이와 비정한 남자 사이, 고달픈 소년들의 사회, 라는 부제가 있는 책으로, 미국의 청소년 전문가가 쓴 책입니다. 아이들의 그 나이대의 관심사는 부모 세대와 비슷할 수 있더라도, 부모와 자녀는 서로 다른 시대에 살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은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부모의 도움을 많이 필요로 하는 청소년 시기에 오히려 부모와 멀어지는 이유, 아이들이 보내는 신호라거나 반응을 제대로 이해하기 힘든 이유 등, 찾아보면 많은 점에서 서로 듣고 알아야 할 점이 있을 것만 같습니다. 괜찮아요, 라는 말이 사람들 사이에서 내 문제에 관심갖지 말라는 말로 쓰이기도 하는 것처럼, 아이들도 괜찮다고 말하면서도 실은 말할 기회를 얻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이 책의 저자는 20여년간 청소년전문가이면서, 십대인 두 아들을 둔 엄마로서 겪었던 고충과 경험을 담아 이 책을 썼다고 하며, 160명의 소년들을 인터뷰하고 토론을 진행하면서, 부모가 듣지 못했던 십대의 목소리를 담고자 했다고 합니다.

 

5. 내 아이를 위한 아빠의 3분 육아

-- 오타 토시마사

-- 한때는 아빠는 직장을 다니면서 가족을 부양하고, 엄마는 집안일과 육아를 도맡는 것으로 생각되곤 했는데, 최근에는 아빠도 이전보다는 아이들과 가깝게 지내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바쁜 아빠가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을 많이 낼 수는 없지만 짧은 시간이라도 육아와 놀이에 참여하자는 것이 이 책을 쓴 저자의 의도라고 생각합니다. 일본도 최근들어 경기가 좋지 않아서 일의 효율화를 많이 강조하고 있어서, 실제로 가족과 보낼 만한 여유 시간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육아에 참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그런 아빠가 아이와 가깝게 지낼 수 있는 육아법과 놀이법을 소개한다는 것도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린이 책

 

 

 

 

 

 

 

 

 

 

1. 몽몽

2. 주문에 걸린 마을

3. 지구촌 문화여행

4. 그래서 이런 직업이 생겼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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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책읽는 강아지 몽몽

-- 최은옥, 신지수

-- 제3회 비룡소 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책읽는 강아지 몽몽>이 선정되었는데,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하여 쓰여진 책으로, 책읽기 좋아하는 강아지와 게임기만 좋아하는 소년이 등장하는 책입니다.

 

2. 주문에 걸린 마을

-- 황선미, 김영미

-- 이 책은 이전에 나온 책인데, 최근에 다시 나온 책으로, <마당을 나온 암탉>의 황선미 작가의 책입니다. 동화속의 유럽 마을을 찾아가는 내용인데, 피터팬, 피노키오 등 잘 알려진 이야기에 등장하는 장소가 될 것 같아 여행기가 될 것 같았는데, 새로운 형식의 동화라고 합니다.

 

3. 지구촌 문화여행

-- 알렉산드라 미지엘린스카.다니엘 미지엘린스키

--  세계의 지리, 문화, 특산물, 음식, 유적, 인물을 지도로 한 번에 만나는, 이라는 부제처럼 세계 각국을 그림으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책입니다. 43개국 52개의 지도, 117개의 국기 정보를 담았고, 일러스트와 설명을 더해서 지루하지 않게 지리를 공부할 수 있도록 나온 책입니다.

 

4. 그래서 이런 직업이 생겼대요

-- 우리누리, 송진욱

-- 80가지 직업에 대해서, 그 직업이 생겨나게 된 이야기와 하는 일을 짧은 만화와 설명을 더한 책인데,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직업도 추가로 설명하여, 직업이라는 것이 고정적인 것이 아니고 앞으로 변화하고 새로운것으로 바뀔 수도 있다는 점을 덧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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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4-02-25 0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번째 썼을 때 빠진 내용을 더하고, 부족한 내용을 다시 쓰고 수정하여 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