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많은 분들이 제 서재에 다녀가셨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어제 읽은 책 이야기나 조금 쓸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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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사를 했으면 이익을 내라>는 현직 회계사가 쓴 책이라고 해서, 앞부분 조금 읽다가 끝까지 계속 읽었습니다. 이 책이 처음이어서, 전작인 <회계천재가 된 홍대리>는 읽어보지 못했습니다만, 이 책도 회계사이기 때문에 설명해줄 수 있을만한 내용이 있을 것 같아서 기대를 하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장사를 하는 이유는 이익을 내기 위해서인데, 그 이익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금전적인 이익일 경우가 많습니다. 비영리단체의 경우, 그 이익은 조금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자영업, 또는 회사를 운영하는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니까요. 판매하는 것은 다르지만, 무엇인가를 팔고 매출을 올리는 이유는 이익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얼마나 이익이 남을지 계산하려면 상당히 복잡해지기도 합니다.

 

 아주 작은 일을 시작해도, 처음에 예상했던 것보다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들어갑니다. 저희 같은 경우에도 처음에  생각했던 것은 일회성의 비용이었지만, 이후 매출이 발생되는지와 상관없이 계속해서 원재료의 구입비용이 들었습니다. 인건비는 당연히 생각하지 못할 시기이구요. 아직은 초기라서 그렇다쳐도 원가에 해당될 여러 가지를 회수하는 시기가 아직은 되지 않아서인지, 이 책에 관심이 생겼던 모양이에요.

 

 이 책에 나오는 가게는 대부분 매출이 좋은 가게입니다. 영업이 부진하면 일단 영업부터 한 다음에 생각할 문제인가봐요. 매출이 좋은데, 이익이 얼마나 되는지를 비교할 수 있는 내용이 많은데, 어느 가게의 경우에는 겉으로는 규모도 크고 매출도 적지 않은데도, 실제로는 이익이 적어서 고민인 경우도 있고, 또 어느 경우에는 작은 규모의 자영업인데도 실제 이익이 좋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원가와 비용절감의 문제는 대부분 중요하게 생각해도, 쉽지는 않은 문제입니다.

 

 책을 읽다 생각난 거지만, 최근에는 작은 규모의 토스트전문점이나, 커피 전문점을 시작해도 초기 비용이 상당히 큽니다. 가게 임차비용부터 시작해서 인테리어와 시설을 갖추는 초기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들기도 하고, 계속해서 쓰게 되는 재료의 비용이 커지는 경우도 있고, 장사가 잘 될 경우에는 임대료가 상승하거나 또는 비워달라는 요청을 받기도 하니까요. 직장에 다니고 있던 사람들도 은퇴시기가 빨라지기 때문에 자영업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고, 또 시작할 때에는 잘 될 것 같아서 시작하지만, 막상 시작해보면 실제로는 어려운 일이 계속해서 생기니까 절대 장사는 하지 않겠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누군가는 돈을 벌었지만, 누군가는 소질이 없어서인지 운이 없어서일지 시작하면 모두 잘 되지 않아서 접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정말 누군가 성공했을지 모르고, 많은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듣고 나서 시작하면 기회가 오지 않을 때도 많은 거지요.

 

 모든 사람이 회계 컨설팅을 받거나, 회계에 필요한 지식을 가지고 장사를 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숫자로 파악될 수 있는 것들이 있고, 또한 그것들이 매출과 매입, 이익과도 같은 것들을 보여준다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했어요. 처음에는 쉽지 않았겠지만, 지금은 이익이 나지 않아 고민일지라도, 매출은 좋은 곳을 설명하고 있어서요.

 

 이 책의 저자가 매년 많은 책을 사고, 읽는 편이라서 그런지 회계에 관한 내용인데도 책 내용이 읽으면서 많이 어렵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비용을 절감하고, 인건비와 기회비용, 시간투자를 생각하라는 말을 들었어도, 실제로 적용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기는 합니다만, 꼭 장사를 하고 있지 않더라도, 읽어보면 좋을 내용이 많았습니다. 어떤 일을 할 때, 시간당 보다 효율적인 일을 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책을 읽으면서 내게 필요한 것은 어떤 것이 있을 지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1. 장사를 했으면 이익을 내라

2. 장사를 했으면 이익을 내라+ 작아도 크게 버는 골목 가게의 비밀

3. 장사를 했으면 이익을 내라 + 왜 나는 사업을 하는가

4. 장사를 했으면 이익을 내라 + 장사의 신

 

 

 

 

 

 

 

 

 

이 책을 쓴 저자의 또다른 책인 <회계천재가 된 홍대리> 인데, 찾아보니 다섯 권이나 되는 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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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4-11-24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회계 회계 하니까 전 정말 회개해야 할 것 같습니다..ㅠㅠ 회계의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가계부를 팽개친 주부니까요. 올해는 다 갔고 신년에는 가계부(손으로 쓰는 가계부)를 장만하여 `이익`까진 몰라도 `손해` 안보려는 발버둥은 쳐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간만에 초딩 같은 순진무구한 마음으로 반성문 쓰고 가는 것 같아요 ㅎㅎ)

서니데이 2014-11-25 00:06   좋아요 0 | URL
회개... 했습니다.
저도 내년도에는 다이어리 꼭 써야될 거 같아요. 가계부도 어쩌면 써야될 거에요. ^^; 맞아요. 이익 말하기 전에 손해부터 줄여야해요. 그렇지만 한 며칠 쓰고나면 쓰는 시간이 지겨워서 그만두게 되는게 문제죠. 쓰려고 생각하니 에휴. ^^;
 

전에 읽었던 책인데, 다시 생각이 나서 읽었습니다. 전에 읽었던 것에서 이어지는 내용이라면 여러 번 읽지 않아도 되는 경우도 있긴 한데, 여러 번 읽어야 알 것 같은 책도 제 경우에는 많습니다. 때로는 자기계발서처럼 읽는 사람을 위해 설명이 잘 되어있는 책도 그렇더라구요.

 

 왜 A학생은 C학생 밑에서 일하게 되는가 그리고 왜 B학생은 공무원이 되는가
로버트 기요사키 지음, 안진환 옮김 / 민음인 / 2014년 9월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어 유명해진 로버트 기요사키의 신간입니다. 책 제목의 A학생, B학생, C학생은 가나다 순서 같은 것은 아니고, 단어의 첫글자만 보여준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학생들로 표현한 사람들은 각자 서로 다른 유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A" 학생(Academics, 학자형)

"B" 학생(Bureaucrats, 관료형), 

"C" 학생(Capitalists, 자본가형)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미국에서 태어나 살고 있는 미국인이라서, 이 책의 사회적 제도는 모두 미국식 제도입니다. 조세제도와 사회보장제도처럼 바로 눈에 보이는 것도 있지만 그 사회내의 사람들이 선호하는 직업, 사회적 분위기 같은 것도 당연히 미국의 현실에서 시작한다고 보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책을 읽는 독자가 공감하고 이해하는데 잘 맞지 않을테니까요. 또한 그러한 점은 우리와 맞지 않는 점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러한 점을 생각하고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에는 나오는 제도가 우리현실에 똑같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실제 적용하는데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요.

 

 학교에서 많은 과목을 가르치고 공부하게 되지만, 미국에서도 금융이나 자산관리 등의 돈에 관한 것들을 중요하게 가르치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보통의 가정에서 자녀에게 이러한 내용을 잘 가르쳐주기에는 어른들도 잘 알지 못합니다. 미국의 경우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회사원과 자영업자 등이고, 자본가는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좋은 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대부분은 좋은 직장에 입사하거나 또는 학교에 계속 남아서 연구를 하는 직업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보이구요. 우리 나라의 경우에도 많은 사람들이 취업에 전쟁이라는 표현까지 쓰는 것은 그만큼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고, 대입시험의 경쟁이 심하다는 것 역시 원하는 학교에 지원하고자 하는 지원자가 많다는 의미도 될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는 회사원과 소규모자영업을 통해 소득을 얻는데, 그러한 점은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미국도 그러한 것 같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좋은 학교와 좋은 직장을 선망하는 가운데, 그들 중 적은 숫자의 인원이 A학생이나 B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운이 좋다면^^;) 그리고 그보다 훨씬 적은 수는 C학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학생들이 다시 현실세계 그러니까 사회로 나가서 다시 우수한 학생이 될 것인지는 그 성적표가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서로 요구하는 과목이 다른 거지요. 하지만 학교 시스템의 목적이 A학생과 B학생을 위한 것이라면, C학생에 대해서는 배우지 못하고 졸업하게 됩니다. 그래서 일자리를 얻는 것을 가르치지만,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가르치지 않는다는 것이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의도 같습니다만, 부모님도 학교 시스템도 C학생에 대해서 알 기회가 많지 않으니 가르칠 수 없는 것은 아닐지 생각해보았습니다. 분류해보면 비율상 매우 소수의 C학생이기 때문에, 실제로 만나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적을 것 같았습니다.

 

 기요사키의 전작 제목이기도 했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의 이야기는 여기에서도 조금 보이는데, 부자아빠가 여기에서 말하는 C학생 정도 된다고 보았을 때, 이 책의 저자 역시 자신이 C학생의 입장에서 자국내의 현실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이 어떤 입장에 있는지에 따라 시각과 시야도 달라집니다.

 

 사회 그러니까 현실세계의 성적표라 할 수 있는 제무재표를 잘 활용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이전에 당연하게 생각했던 사고방식과는 다른 각도에서 경제문제를 보는 설명, 그리고 부모가 자녀에게 설명해줄 수 있는 금융경제에 관한 가정교육 등은 읽어볼 만 합니다. 이 책이 전부 맞다 실은 틀리다 그런 것 말고, 많은 사람들이 왜 이 저자의 책을 읽었는지 그리고 그로부터 무엇을 얻었는지 한 번 생각해보고 싶었습니다.

 

 

 

 지중해 부자
박종기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8월

 

 

 

 

 

 

 

 그러고보니 기요사키의 책을 읽기 얼마 전에 <지중해 부자>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알고 지내는 한 자산가 그러니까 여기에서는 지중해 부자라고 나옵니다. 처음부터 부자가 아니었지만 성공하게 된 과정을 그리고 있고, 잘 표현하지는 않지만 현재 부자인 사람으로부터 설명을 듣는 방식으로 부자가 되고 싶어 자신은 그 과정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간의 이야기로 그렸습니다.

 

 앞서 로버트 기요사키의 책에서 소득을 얻는 방식으로 부동산임대수익이 많았다면, 이 책에서는의 지중해부자는 주식투자, 그리고 부동산을 리모델링해서 판매하는 방식 등이 나옵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 저자가 쓴 책이어서, 지난 수십 여년  있었던 우리나라 경제문제를 함께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느 시기 주식이 호황이었고, 어느 시기에 급락했던 것들은 신문이나 다른 책을 찾아볼 수도 있고, 미리 알고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 책에서의 내용이 어떤 면에서 탁월한 점이 있는지 찾아내기가 좋을 수 있습니다.  물론 저처럼 이분야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독자는 계속 읽어야만 합니다. ^^;

 

 부자가 된다는 것, 부자가 되어 고급 차를 타고 큰 저택에 산다는 것, 그런 것이 아니더라도 금융과 실물 경제에 대한 교육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제면의 뉴스를 읽고 이해하는 것도 좋지만, 많은 부분 용어가 익숙하지 않아서 처음부터 읽고 쉽게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분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분야의 언어라 할 수 있는 용어를 알아야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그런 세세한 부분 외에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실물경제에 대한 시각과 시야라는 점 역시 어느 날 갑자기 생성되는 것은 아니라서, 장기간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면서 자신만의 것이 생길때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두 책의 인물 모두, 처음부터 부자였던 것은 아닙니다. 실패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매번 뭘 하든지 잘 되는 그런 경우를 살았던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지중해 부자의 경우에는 조금 괜찮을만 하면 다시 빈손이 되고, 빚을 갚아야하는 인생의 부침이 적지 않았던 시절을 털어놓았으니까요. 우리가 이 책에 관심을 갖는다면, 그건 지금 경제적인 문제와 상관없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도 될 수 있겠고, 또한 어떻게 해서 저 사람은 성공했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져서일 수도 있겠습니다. 때때로 성공한 사람은 이전의 성공전의 과거를 더욱 극적으로 쓰기도 하니까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이런 생각이 들 지도 모릅니다. 나도 할 수 있어. 하지만 그들이 성공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왔다는 것을 떠올려야 합니다. 많은 시간이라는 추상적인 단어가 아니라, 실제로 겪는 그만큼의 시간은 직접 겪어보기 전에는 알기 힘든 것이라는 점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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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5 13: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1-25 13: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번에 색칠할 수 있는 책이 <비밀의 정원>부터 시작해서 여러 권 나오기 시작했는데, 색만 칠하는 건데도 쉽지가 않던걸요. 처음에는 그 아래 독자들이 한 것들은 참 예쁜데 나는 왜 그렇게 안되지? 였거든요, 여러 권 해 봐도 별로 나아지는 것 같지도 않았어요. 색감이 원래 나쁜 걸지도.

 

 처음에는 색연필, 사인펜 이것저것 다 해봤는데, 일단 마카는 뒷면이 비칠 것 같아서 좀 그랬고, 색연필은 깍아서 계속 쓰는 게 귀찮아서 집에 있는 가는 컬러펜 있어서 그걸로 칠해봤더니 괜찮았어요. 찾아보면 가는 펜들이 좀 더 많이 있겠지만 꺼내기도 귀찮아서... ^^;

 

 여러 가지 많은 색을 써서 잘 할 수 있는 분도 많으시겠지만, 저는 그냥 한가지 색으로 할 때가 그나마 다 하고 나서 보면 나은 거 같아요. 여백을 다 칠하면 칠할수록 점점 이게 왜 이래 싶어지거든요.

 

 

 집에 있는 형광펜도 칠해보면 괜찮았고, 고체형 형광펜도 괜찮았어요. 두껍게 나오긴 하지만, ^^; 쓱쓱 칠하긴 좋아요.

 

본책 칠하고, 미니북도 칠하고 나서 나중에 보니까 엽서크기 두 장 있더라구요. 둥근 건 아마 만다라일거고, 오른쪽은 블링블링 일러스트에 있는 거예요.

형광펜과 가는 펜으로 칠한 거예요.

 

 

 

 

만다라는 원형 바깥부분에 처음부터 색이 있는 디자인이 있고, 블링블링 일러스트는 가끔 여백면이 검게 나온 부분도 있는데, 보통은 하얀 편이에요. 큰 건 이미 실패하고, 미니북도 거의 끝나서 조금 남았는데, 예쁘게 칠하는 건 왜 잘 되지 않는 걸까요. ^^;  그런 거 생각하지 말고 칠하면 점점 더 이상해지는데요. ^^; 그래도 이게 다른 것보다는 나은 것 같아요. 제일 마지막에 한 거라서... ^^; 

 

 스트레스가 해소가 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개인차가 있을테니까요. 그런데 한 번 시작하면, 좀 더 잘할 것 같아서 계속 하게 되는 것도 있고, 천천히 해도 되는데 빨리빨리 하고 싶은 건 여전합니다. ^^;

 

 블링블링 일러스트 컬러링 북
한나 데이비스 지음 / 솜씨 / 2014년 10월

 

 

인어도 있고, 부엉이도 있고, 인형이나 꽃다발도 있고, 일러스트가 다양해요.

 

 

 

 

 

 

 

 

 러블리 만다라 컬러링 북
한나 데이비스 지음 / 솜씨 / 2014년 10월

 

 

 원 바깥에는 처음부터 컬러가 채색이 되어 있어요. 그런 점도 해보니까 괜찮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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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6 12: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1-16 18: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내년의 경제전망은 어떠합니까? 하고 물어보고 싶은 사람이 많은지, 최근에 베스트셀러에는 경제서가 많이 보였습니다. 같은 이야기이지만, 베스트셀러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이 그 책을 읽었다는 말도 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읽는 책이 좋은 책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워도, 그 책을 사고 읽는 만큼의 관심은 가지고 있다는 정도로는 읽어도 될 것 같습니다.

 

 벌써 11월도 11일입니다. 알라딘에서도 내년도 달력을 이벤트로 선물합니다. 작년에는 <우리 삶이 춤이된다면>이라는 책의 사진으로 만든 달력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올해는 백희나 작가와, 피터 래빗, 그리고 책읽는 명화더군요.

 

트렌드 코리아 2015

 

 해마다 연말이면 출간되었던 트렌드 코리아도 내년도의 날짜가 찍힌 신간이 나와서 읽고 있습니다. 이 책은 앞부분에는 2014년에 대한 보고, 그리고 2015년에 대해서는 트렌드의 전망을 담고 있어, 매년 나오면 바로 사서 읽고 있습니다.

 

  2015년은 양의 해입니다. 올해의 키워드는 COUNT SHEEP 로 이번에도 10가지입니다. 2014년과 2015년의 컬러는 파란 색 계열이지만, 2015년에는 조금더 연하고 밝은 CYAN 으로 바뀌었습니다.

 

 

2014년 소비트렌드 회고
Dear, got swag? 참을 수 있는 ‘스웨그’의 가벼움
Answer is in your body 몸이 답이다
Read between the ultra-niches 초니치, 틈새의 틈새를 찾아라
Kiddie 40s ‘어른아이’ 40대
Hybrid patchworks 하이브리드 패치워크
Organize your platform ‘판’을 펼쳐라
Reboot everything 해석의 재해석
Surprise me, guys! 예정된 우연
Eyes on you, eyes on me 관음의 시대, ‘스몰브라더스’의 역습
Say it straight 직구로 말해요

 

이 책이 나오고 보니, 벌써 2015년으로 넘어가버린 기분이 들어 깜짝 놀랐습니다. 2014년의 부분은 지난 <트렌드 코리아 2014>를 비교해가면서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키워드 별로 앞부분에는 지난해의 예측에 대해 간단히 정리되어 있기는 합니다만, 같은 키워드로 1년 사이에 얼마나 예측이 되었고, 어느 정도 예측에 없었던 것들이 나타났는지 비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같은 의미로 2015년의 소비트렌드 전망도 현재 최신의 자료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지만, 내년도 이 시기쯤의 결산이 나오면 다시 비교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2015년 부분은 현재의 최신 트렌드에 가까이 있어, 시기적으로 지금 읽으면 현재시점에 대한 가장 빠른 예측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SERI 에서 2013년부터는 히트상품 리스트를 선정하지 않아서, 이 책에서는 <대한민국 트렌드 10대 상품>을 선정해서 일회적인 히트상품 보다는 트렌드에 유의미한 상품을 선정했다고 합니다. 꽃보다 시리즈, 명량, 빙수전문점, 스냅백, 에어쿠션 화장품, 의리, 컬래버래이션가요, 타요버스, 탄산수, 해외직구 (가나다순) 의 열 가지 인데, 벌써 여름이 지나서인지, 몇 달 전의 것들은 그 사이에 벌써 약간은 멀어진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2015년의 소비트렌드에 앞서, 내년도 경제전망도 전문가마다 견해가 엇갈리는 것으로 보아, 아직은 낙관론과 비관론 모두를 살펴보고, 세계경제 특히 미국경제의 흐름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라살림과 기술의 전망, 그리고 제도와 문화, 생활 전반에 걸쳐 많은 것들이 소비 트렌드와 서로 관련이 있다고 보입니다.

 

2015년 소비트렌드 전망
2015년의 전반적 전망
Can't make up my mind 햄릿증후군
Orchestra of all the senses 감각의 향연
Ultimate 'omni-channel' wars 옴니채널 전쟁
Now, show me the evidence 증거중독
Tail wagging the dog 꼬리, 몸통을 흔들다
Showing off everyday, in a classy way 일상을 자랑질하다
Hit and run 치고 빠지기
End of luxury: just normal 럭셔리의 끝, 평범
Elegant ‘urban-granny’ 우리 할머니가 달라졌어요
Playing in hidden alleys 숨은 골목 찾기

 

 

 

 이전보다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예측이 어려운 점이 생겨날 것이고, 전에 없었던 것들이 계속해서 늘어갈 것입니다. 이 책은 소비트렌드를 중점으로 하기 때문에, 이 책에서 관심을 갖는 사회 전반의 문제는 모두 경제적인 문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경제의 전망이 어떠하고, 실제로 체감하는 것이 어떤지에 따라, 사람들의 소비심리와 트렌드는 변화합니다. 모두 다 비슷해 보이지만 서로 다르고, 서로 제각기 다른 것 같지만 비슷해보이는 그 안에서, 트렌드를 찾아낸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필요한 정보를 필요한 정도만큼 얻는 것은 어렵고, 얼마나 예측을 잘 할 수 있는지도 불확실합니다만, 수년간 계속 출간되어 온 만큼, 올해도 내년의 트렌드를 이 책에 기대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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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삶이 춤이 된다면.

 

 

지난 해의 알라딘 탁상달력은 이 책의 사진이 있는 것을 받았어요.

모두 움직이는 장면을 사진찍어서 그런지, 보통 많이 찍는 서서 모여 찍는 것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2015년 달력속의 책들

 

백희나 작가

--  달력 아래에 리스트가 있어서 찾아보았습니다. 저희집에 있는 책도 있어서 반갑던걸요.^^

 

 

 

 

 

 

 

 

 

 

 

1. 팥죽할멈과 호랑이

2. 어제 저녁

3. 분홍줄

4. 비오는 날은 정말 좋아

5. 달샤베트

6. 장수탕 선녀님

7. 북풀을 찾아간 소년

 

 

 

 

 베아트리스 포터의 <피터래빗 시리즈>

--- 워낙많아서 다 찾지를 못할 것 같습니다.

노트 등의 문구류 등에서도 가끔 이 그림을 보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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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4 13: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1-14 17: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하는데, 작년에는 뭘 했더라, 같은 거요. 다이어리나 일기를 꼼꼼히 쓰는 편이라면 기록이 있겠지만, 지금은 서재에 쓰는 페이퍼가 그래도 제일 많이 남은 기록일 것 같은데요. 학교 다닐 때도 일기 쓰는 거 싫어했었네요.

 

 매일 매일이 소중해, 간절하고. 가끔은 그렇고, 때때로 더 그럴 때도 있긴 해요. 어떤 아이들은 대부분 신체의 일부분을 상실한 아픔이 있어요. 살려면 어쩔 수 없이 그 부분을 상실할 수 밖에 없었던 건 악성종양 같은 것 때문이에요. 그래서 누군가는 다리를, 눈을, 그렇게 포기해야 해요. 누군가는 그런 것을 선택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저는 그것이 선택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건 왼쪽으로 갈래, 아님 오른쪽? 이런 방식이 아니니까요.

 

 그 나이 아이들과 조금은 다르게 사는 이유, 그러니까 치료가 계속 되지만, 그래도 이 아이들은 십대 청소년이라서, 학교를 가고, 공부를 하고, 친구와 만나 게임도 하고, 그런 평범한 일상이 필요해요. 언제나 병원의 언저리에서만 살고 싶지 않을 것처럼요. 그러면서 때로는 누군가 떠나고, 누군가의 자리가 빈 것을 알게 되고, 그러면서 다시 다른 누군가와 그 이야기를 할 지도 모르죠.

 

 책 읽다보면, 페이지의 마지막인데, 이 사람들의 그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질 때가 있어요. 그 안의 이야기는 어느 정도 정리가 된 것이라지만, 그래도 그 다음엔 어떻게 되는 거야, 누구는 어떻게 살고, 이 일은 어떻게 되고, 쓰는 사람은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지만 보고싶었던 것들이 가끔 있어요. 아니면 그 다음편 나오면 그 사람들 이야기를 알 것 같은데, 작가가 다음 편을 쓰지 않거나, 쓸 수 없게 된 경우도 있겠지요. 아쉬움 남기고 돌아서는 사람도 있겠지만, 원작자에게 직접 물어보는 사람도 있나봐요. 그래서 어떻게 누구는 어떻게 되고, 누구는 무슨 일을 하는 거예요. 말해주세요. 그냥 소설 속의 일일 뿐인데도, 알고 싶을 때가 있긴 해요. 하지만 내일의 일이라거나, 소설 속의 주인공의 몇 년 뒤 일들이나, 어느 것이든 그런 것들은 오지 않은 미래에 있어요.

 

 오늘은 어제와 이어져 있고, 오늘은 내일과도 이어져 있고, 그런데도 가끔은 어제는 참 멀고, 내일은 아득해요. 매일 반복되는 것은 싫으면서, 또한 한편으로는 어제와 많이 달라진 내일은 두려워요. 조금씩 바뀌어가고, 조금씩 적응해가고, 그러면 좋은데, 사는 게 꼭 그렇진 않을 때도 있지요.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아도, 아쉬움은 남고, 특별한 이벤트로 하루를 놀랄만큼 채웠어도 오래가지는 않아요. 어느 날에는 갑자기 일어나는 것들에 놀랐겠지만, 그조차도 매일 반복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지루해질 거에요.  그러니 매일 매일을 새롭고 즐겁게 채우는 건 쉽지 않은 일이겠지요. 전부터 하루하루가 소중하다, 그런 말을 많이 들었지만, 때로는 지루할 때도 있었고, 때로는 이 시간이 왜 이렇게 안 가지 싶을 때도 있었어요. 기억 속에서 찾아보면, 언제나 바쁠 때, 힘들 때는 시간이 참 빨리 갔었는데, 그건 기억을 채우고 있을만한 것들이 없이 그냥 그 시간을 보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날이 추워지니까 조금 덜 춥던 시기에 했으면 좋았을 걸, 그리고 무척 더웠을 때는 더워지기 전에 했으면 좋았을 걸. 그런 것들, 바꿀 수도 없고, 그렇다고 내년에 하기에는 이미 마음이 바뀔 테니 그럴 수도 없는 것들, 매일 떠올리고, 잊어버리고, 가끔씩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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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 북폴리오 / 2012년 8월

 

The Fault In Our Stars (Paperback)
존 그린 지음 / Dutton / 2012년 7월

 

<안녕, 헤이즐> 이라는 영화의 원작인데, 원제는 잘못은 우리별에 있어, 입니다. 영화의 포스터가 있는 표지인데, 이 표지를 보고, 영화의 제목을 생각했던 것과는 원작소설이 예상했던 것과는 달랐어요. 아니, 실은 내용부터도 굉장히 우울하고 답답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읽으면서는 그렇지도 않았어요. 하지만 그래서 더, 이 아이들의 짧은 시간이 빛나는 것도 같았어요.

 

 십대 소녀인 헤이즐은 갑상선암이 전이된 말기암환자인데, 환우모임에 나가서 만나게 된 어거스터스와 친해집니다. 친구인 아이작은 안암때문에 두 눈을 모두 잃게 되고, 운동을 좋아했던 어거스터스는 골육종 때문에 한쪽 다리를 잃었습니다. 헤이즐은 산소공급기가 없으면 숨쉬기가 힘이 들고, 치료를 통해서 하루하루를 연장해가고 있어요. 헤이즐이 좋아하는 책 <장엄한 고뇌>를 함께 읽고, 헤이즐과 어거스터스는 은둔하는 작가 피터 반 호텐의 집이 있는 암스테르담으로 다녀오기도 했는데, 이건 이별전의 짧은 여행이었을 거예요.

 

 읽으면서 이 책의 팔란키포라는 것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 치료제는 실제로는 없는 것 같아요.

 

  

 안녕,헤이즐

2014년/조쉬 분/쉐일린 우들리|안셀 엘고트|냇 울프|윌렘 대포|

영화는 아직 보지 못했는데, 사진을 조금 보니까, 아 저 장면은 저 이야기일거야,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해요.

 

 

 

 

 

 

 헤이즐로 나오는 쉐일린 우들리는 전에 <디센던트>에서 조지 클루니의 큰 딸로 나왔던 것 같은데, 얼굴이 조금 다른 것도 같아서, 조금더 찾아봐야할 것 같아요.

 

 디센던트

2011년/알렉산더 페인/조지 클루니|주디 그리어|

 

 

 

 

 

 

 

 

 최근에 존 그린의 책이 두 권 더 나왔더라구요. 저는 <윌 그레이슨 윌 그레이슨>을 샀는데, 아직 못 읽었어요. ^^; 이 책도 청소년기의 주인공이 나오는 것 같은데요.

 

 

 이름을 말해줘
존 그린 지음, 박산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 2014년 10월

 

 

 윌 그레이슨, 윌 그레이슨
존 그린.데이비드 리바이선 지음, 김미나 옮김 / 자음과모음 / 2014년 9월

 

 

 

 

 <잘못은 우리별에 있어>를 읽다보면, 등장인물 간에 대사로 소원 이야기가 나와요. 그 이야기가 나오고, 헤이즐이 보고 싶어하는 그 작가의 집을 찾아가게 되거든요. 찾아보니까  <메이크어위시재단>처럼 난치병 어린이의 소원을 들어주는 후원과 자원봉사를 하는 곳도 있어서, 여기에서도 그런 의미로 쓰인 건지, 다시 한 번 읽어봐야 겠어요.

 

 

 나에게도 서른 살이 온다면
양 제니 지음 / 쌤앤파커스 / 2012년 12월

 

 생후 몇 개월이 되었을 때부터 스물 셋이 되기까지, 여러 번의 악성종양이 발견되어 치료를 받았지만, 그럼에도 즐겁고 유쾌한 마음과 긍정적인 관점을 가진 사람사람, 암때문에 힘들었겠지만, 그렇다고 포기하지도 않았던 사람이었어요. 이 책의 표지가 신발을 신고 있는 것인데, 책을 읽고 나서는, 읽기 전과는 다르게 보일 것 같아요.

 제니 양은 미국에 살고 있는 교포인데, 이 책 이후의 소식도 듣고 싶어서 인터넷 검색을 해 보았지만 찾지는 못햇어요. 나중에라도, 그 때 희망을 버리지 않아서 오늘 이 글을 씁니다, 저는 이런 일을 겪었지만 잘 지내고 있어요, 와 같은 그런 다음 이야기를, 저도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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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7 13: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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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7 18:2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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