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하게 산다 심플하게 산다 1
도미니크 로로 지음, 김성희 옮김 / 바다출판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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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시기에 필요한 책을 읽은 기분이다. 기본적으로 불필요한 물건을 줄이는 것, 소식하는 것 등 삶의 군더더기로 부터 해방되는 방법들을 담았다.
다 읽고 나자 영화 ‘와호장룡‘의 대사 한 마디가 떠올랐다.
‘주먹을 꼭 쥐면 아무것도 쥘 수 없지만 주먹을 펴면 모든것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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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미디어가 전파하는 폭력과 공포에 맞서 지식과 예술, 아름다움, 행복, 평화, 사랑이 우리 마음에 자리하게 해야한다. 마음이 평화로울수록 머릿속에 저장된 정보를 쉽게관리하고 정리할 수있으며, 그 정보를 맑은 정신으로 분별 있게 사용할 수 있다.
- P162

뭔가 좋은 일을 했을 때 그것을 떠들고 다니지 말자. 그래야 기쁨이 희석되지 않고 고스란히 간직된다. 말을 너무 많이하면 에너지를 빼앗기게 되고, 말의 무게가 없어진다.  - P177

배움의 궁극적 목적은 좀 더 풍요롭고 유연한 삶을 사는것이다. 자기만의 틀에 갇히지 말고 배움을 통해 경직된 의식의긴장을 풀자. 당신의 인격을 높이고 풍요롭게 살기 위해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 것도 받아들여야 한다. 새로운 지식이 자신의고집이나 선입견에 부딪혀 자리를 잃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 P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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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를 비롯해 이런저런 일상의 일거리는 인생의 한 부분이며, 이 일거리들에 어떤 자세로 임하느냐에 따라 하루가 달라지고 계절이 달라진다. - P82

우리는 질병과 죽음 그리고 잠든 동안 우리를 덮치는 온갖 악몽 앞에서 무력하다. 하지만 정돈된 공간은 우리가 적어도 우주의 작은 한 모퉁이에 질서를 부여할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한다.
- P86

주변에 질서를 부여하면 마음에도 질서가 자리잡는다. 서랍에서 자질구레한 물건을 치우거나 벽장을 정돈하는 등 주변을 정리하고 단순하게 만들 때마다 우리는 자신의 인생에서 무언가를 통제하고 있다는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 P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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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면 집중하는 능력을 키우고 잡념은 모두 밀어내야 한다. 더불어 정신이 맑아야 한다.
정신이 맑으면 창의력과 결단력, 지성, 지혜가 충만해진다. 충만한 삶은 완전히 깨어 있어 자유롭고 통찰력 있는 정신을 전제로한다. -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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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네번째. 정희진의 책을 읽었다.
이전 두 정권하의 이슈들을 배경으로 한 문제들과 읽은 책들, 영화를 중심으로 담론을 펼쳤다. 언제나 믿고 읽는 작가. 이번에도 대만족. 거듭 읽을만하다.

좋은 글은 가독성이 뛰어난 글이다. 그러나 쉽게 읽힌다‘는말은 많은 설명이 필요하다. 내 생각에 쉬운 글에는 두 종류가있다. 하나는 익숙한 논리와 상투적 표현으로 쓰여 아무 노동(생각) 없이 읽을 수 있는 글이다. 익숙함은 사고를 고정시킨다. 쉬운 글은 실제로 쉬워서가 아니라 익숙하기 때문에 쉽게 느껴지는 것이다. 진부한 주장, 논리로 위장한 통념, 지당하신 말씀, 제목만 봐도 읽을 마음이 사라지는 글이 대표적이다.
또 하나, 진정 쉬운 글은 내용(콘텐츠)과 주장(정치학)이 있으면서도 문장이 좋아서 읽기 편한 글을 말한다. 하지만 새로운 내용과 기존 형식이 일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그런 글은 매우 드물다. 새 술은 새 부대에, 이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쉬운 글은 없다. 소용 있는 글과 그렇지 않은 글이 있을 뿐이다.
어려운 글은 내용이 어렵다기보다는 소통 방식에 문제가 있는글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어려운 글은 없다. 자기가 무슨말을 하는지 모르는 글, 개념어 남발로 누구나 아는 이야기를아무도 모르게 쓴 글, 즉 잘 쓰지 못한 글이 있을 뿐이다.
- P106

쉬운 글을 선호하는 사회는 위험하다. 쉬운 글은 내용이 쉬워서가 아니라 이데올로기여서 쉬운 것이다. 쉬운 글은 지구를 망가뜨리고(종이 낭비), 약자의 목소리를 억압하며, 새로운 사유의등장을 가로막아 사이비 지식을 양산한다. 쉬운 글이 두려운 이유다.
- P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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