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의 추락, 아동학대법, 학부모의 악성 민원이 만든 교사의 자살에 대해 말한다.

선생님, 죽지 마세요
최문정 지음 / 창해 / 2023년 9월

교권의 추락, 아동학대법, 학부모의 악성 민원이 만든 교사의 자살에 대해 말한다.

선생님이 직접 이야기하는 학교의 문제! 그리고 그로 인해 고통받는 선생님들.

이런 것들을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직접 고발한다.

물론 모든 학교가 다 이렇진 않을꺼다. 하지만 이런 일들이 많기에 작가가 직접 관련하여 직접 표현한 것이겠지.

하지만 여기에서 잊지 말아야할 부분이 있다.

그렇다고 하여 모든 사람이 작가처럼 우울증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모든 선생님들이 작가처럼 이런 일들을 겪는 것은 아니다.

참고로 내 어머니도 교사셨다.

그리고 나도 들은 이야기들이 있다. 하지만 내 어머니는 우을증은 앓지 않으셨다. 그걸 보면 모든 교사들이 다 우울증이 생기는 것은 아니란 것이다.

그러니 이 책의 제목은 좀 잘못 지어진 것 같다. 죽지 마세요가 아니라 '선생님도 힘들다' 혹은 '선생질 하기 힘들다' 등으로 했으면 어땠을까 싶다.(워낙 작명실력이 없어서...)

이 모든 일들이 학교란 카르텔때문에 생긴 문제만은 아니란 말이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를 가만히 읽어보면 선생님은 무조건 피해자로만 보인다. 그리고 그 모든 책임은 다른 교사들과 학부모, 학생들, 그리고 학교란 집단의 문제로 보이고, 그들이 교사가 우울증에 걸리게 만든듯 보인다. 그러나 결코 모두 그런건 아니라는걸 좀 더 강하게 어필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학교의 문제, 교사들의 힘든 민낯을 그대로 보여줬던 책이였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흥남빌라 이웃님들~ 함께 토미를 찾아요.

별별 이웃들 ㅣ 달빛문고 4
강민경 지음, 이은지 그림 / 아이음 / 2023년 8월

흥남빌라 이웃님들~ 함께 토미를 찾아요.

지금 당신의 이웃과 인사를 하시나요?

지금 당신의 이웃이 누구인지 아시나요?

아파트에 사는게 대부분인 우리나라. 하지만 요즘 세월이 하수상하다보니 이웃에게 인사하라, 이웃과 잘 지내라는 말보다는 이웃부터 조심하라는 말이 입에 붙었다.

어린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이웃사람을 조심하라고, 눈도 마주치지 말고, 절대 따라가면 안되고, 주는 것은 절대 받아 먹어서는 안된다고 가르친다.

삭막하지만 그로인해 생기는 사건 사고들이 많다보니 어쩔 수 없어 보이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이웃들을 더 알아가고, 나부터 먼저 이웃들과 인사를 해보면 어떨까?

202호 재민이의 동생인 햄스터 토미가 사라졌다. 그리고 토미를 구하기 위해 흥남빌라의 모든 이웃들이 나선다.

처음엔 어색하고, 낯설고, 짜증만 부리던 사람들이 각자의 사정을 알고,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서로에게 웃음이 생겼다.

서로에게 사정이 있다보니 더 날카롭게 반응하고, 그렇게 서로 날선모습을 보이게 된다. 사실 다 같은 사람이라 조금만 더 상대를 배려하고, 상대를 이해하면 서로 웃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런 기초적인 사실을 이 책에서는 이야기로 아이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아이들이 읽기에도 부담스럽지 않고, 이야기의 흐름도 좋고, 이야기도 어렵지 않아 초등 저학년 아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추천 꾸우욱!!!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공부법부터 공부하는 습관, 그리고 자신의 꿈을 찾는데 도움이 되는 책!

잘하는 것도, 하고 싶은 일도 없다는 너에게
최영숙 지음 / 미디어숲 / 2023년 9월

공부법부터 공부하는 습관, 그리고 자신의 꿈을 찾는데 도움이 되는 책!

대부분 자기계발서나 성공관리법은 상황에 대한 설명까지만 해줄뿐 그것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은 소개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그런 꿈을 찾아가는,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내는, 자신의 관심사를 발견하는데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까지도 소개하고 있기에 주변에 추천하게 되는 것 같다.

아이들은 우선 자신의 목표가, 자신의 강점이, 자신의 단점이 무엇인지를 잘 모른다. 그럼 어떻게 해야 그걸 잘 알아낼 수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보고, 자신이 그걸 할 때 시간이 쉽게 가는 것이면 잘하는, 관심있는 것이고, 시간이 더디게 가고, 아무리 여유시간이 주어져도 하기 싫은 것은 약점이, 그리고 남들에게 지적질 받거나, 그 습관으로 손해를 보면 단점으로 표시해야하는데 이런 걸 직접적으로 쓰고, 그리며 찾아갈 수 있게 도와준다. 그래서 어른이 직접 옆에서 찾아주지 않더라도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자아를 찾아가고 발견할 수 있게 잘 구성되어 있다.

게다가 더 마음에 드는 부분은, 아이들에게 공부하라고 노래노래를 불러도 아이들이 따라오지 않는데, 이 책은 아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끌어가는 힘이 있다는 것이다. 왜 공부를 못하는건지, 뭐가 방해요인인지, 그래서 해결책은 무엇인지까지...

사실 이런 책들의 두번째 결정적 단점은 그래서 해결책이 뭔데? 라고 물어보면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가 없는데 비해 이 책은 그런 해결책을 확실하게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상담실 선생님이 직접 쓴 자기관리, 자기확인 도서!

아이들과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다시 읽은 고전, 오즈의 마법사

오즈의 마법사 ㅣ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18
라이먼 프랭크 바움 지음, 윌리엄 월리스 덴슬로우 그림, 최지현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10월

다시 읽은 고전, 오즈의 마법사

고전소설을 한번도 안읽어본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고, 고전소설의 내용을 모르는 사람도 아마 없을 것이다. 특히나 이 오즈의 마법사는 모르긴 몰라도 내용은 다들 알고 있을 듯.

특히나 축약본이 많이 돌아다니기에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도 그 대략적이 내용은 다 알고 있을 듯 싶다.

그런 고전을 다시 읽었더니 또 다른 맛(?)이 있다.

과거 오즈의 마법사를 읽었을 땐 그냥 도로시가 안타깝고, 오즈는 불쌍하며 친구들은 참 좋다고 여겼는데, 다시 읽어보니 친구들이 좋은 것은 변함이 없지만 내 기억속에 남아있던 허수아비보다 이번에 다시 만난 허수아비가 더 똑똑하고 훌륭하며, 토토는 너무 말썽꾸러기에, 도로시는 참... 세상을 모르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도 나름 어려운 상황을 친구들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고, 결국 도로시는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아이들이 중학교에 입학하면 해야하는 공부의 양이 많아지면서 책을 읽어야 하는 시간이 줄어든다. 그래서 부모들은 아이들이 초등학생때 책을 많이 읽히려 하고, 그 때 읽어야 하는 책들을 선별하는 기준은 대부분 고전명작과 학교 수업에서 배우는 내용이 담긴 필독서들이다. 물론 오즈의 마법사는 필독서는 아니지만 그래도 꼭 알아야 하는 고전이기에 지금부터 읽히고, 아이들과 함께 책의 내용으로 이야기를 해보면 좋을 듯 싶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하여 읽고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

특별하지 않은 일상을 특별한 날로 만들어주는 마법의 샌드위치.

루루와 라라의 기념일 샌드위치 - 숲 속의 꼬마 파티시에 ㅣ 루루와 라라 시리즈
안비루 야스코 지음, 정문주 옮김 / 소담주니어 / 2023년 8월

특별하지 않은 일상을 특별한 날로 만들어주는 마법의 샌드위치.

어떤 날은 특별한 행사가 있던가, 내게만은 특별한 추억이 남거나 해서 특별한 날이 될 때가 있다.

이런 상황은 비단 특별한 날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너무도 평범해 보이는 자신의 모습과 누가 봐도 특별해 보이는, 빛이 나는 것 같은 다른 사람을 마주할 때 자신이 초라해지며 평범한 것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한다.

이런 평범한 것을 지루한 평범함으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만으로도 특별하다고 생각하고 감사하게 해주는게 이번 이야기의 주제가 아닌가 싶다.

너무나 평범해 어찌보면 시시해보이는 에리카.

그런 에리카는 자신을 너무나 평범한 매일의 일상인 식빵에 비유한다.

사실 식빵이란건 항상 우리 곁에 있기에, 매일 먹어야 하는, 너무 당연한, 튀지않고 눈에 띄지 않고, 공기같은 그런 존재라 여긴다.

그런 에리카는 반짝거리는 펄을 동경한다.

하지만 라라와 루루는 이런 평범한 식빵도 근사하게, 반짝거리는 특별한 케이크로 만들어질 수 있다고 에리카에게 말한다.

그렇게 탄생한 식빵케이크들!!!

라라와 루루 시리즈를 보면서 매번 느끼는 것은 어쩜 이렇게 쉽게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에 놀라웠다.

역시나 이번에도 나온 레시피들은 나는 잘 몰랐지만, 항상 먹어보고팠던 그런 레시피들을 담고 있다.

그래서인지 라라와 루루 시리즈는 왠만한 요리책보다 더 훌륭한 요리책이 아닌가 싶다.

교훈도 있지만, 요리도 배울 수 있는 라라와 루루 시리즈 신간.

이번엔 평험함을 특별함으로 바꿔보자!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하여 읽고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