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아이 책마중 문고
신배화 지음, 장인옥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가 만든 아이들의 생활. 집콕 아이.


지금 4학년 아이들이 코로나의 최대 피해자라고들 한다. 입학직전에 터진 코로나 사태로 입학도 미뤄졌고, 그나마 학교에 갈줄 알았는데 온라인 수업, 그러다가 줌수업으로 변경되고, 이후엔 반 친구들중 하나라도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으면 반 전체가 등교불가판정을 받은, 학교를 등교한 날보다 등교하지 않은 날이 더 많은 학년이기 때문이다.


그럼 이 아이들의 속은 과연 어떨까?

늦게 자고, 늦게 부시시하게 일어나 세수하고 티셔츠만 갈아입은 상태에서 화면으로 보여지는 모습만 모범생이 되어버린 그런 아이들이기에 선생님들도 많이 힘들어 하신다.


그리고 어른들이 모르던 사실.

그 상황을 아이들은 즐길꺼라 생각하지만, 사실 아이들도 그 상황은 힘든 시간이였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코로나 시대에 어쩔 수 없이 집에서, 그것도 부모님이 없이 지내야만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당시 우리 애들도 맞벌이를 하던 우리 부부때문에 둘이만 있는 경우도 종종 있었고, 내가 점심때 와서 점심을 차려주고 다시 출근하는 정말 힘든 시간이였다.

그런데, 여기에 나오는 주인공인 수영이는 그런 우리 아이들보다 훨씬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금에야 이렇게 "그땐 그랬지"란 추억팔이로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나만 하더라도 그때는 예민해질데로 예민해져서 아이들에게도 남편에게도 날카롭게 대응했었다.

물론 아이들도...


어른들은 아이들이 집에서 TV를 보거나 유튜브만 보면 다 행복해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착각이다. 아이들도 나가서 놀고, 친구들과 만나고, 그리고 그 속에 속했다는 소속감을 느끼며 생활하고 싶어한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였지만, 그 상황을 지난 아이들을 조금은 너그럽게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요리해 봐! 케이크 제제의 그림책
네모펜스튜디오 지음 / 제제의숲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함께 케이크를 한번 만들어 볼래?


책을 읽고나면 아마 아이와 케이크를 만들어봐야하는 미션이 발생할 그런 책.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아이들에게 요리를 해보고싶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할 때 꼭 해야하는 기본습관들, 그리고 중간중간 숫자공부까지 들어있어 아이들과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게 잘 구성된 그런 책이다.


물론 만드는 과정이 케이크라 사실 베이킹에 관심이 없거나, 베이킹에 자신이 없는 부모들이라면 이 책을 마주하는게 더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시키기엔 이 책이 효과적이긴 할 것 같다.


그림채도 참 예쁘고, 또 설명들도 꼼꼼하게 되어있어 실제 베이킹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다만 이 책으로는 진짜 케이크를 만들기는 어렵다.

그도 그럴것이 기본 재료에 대한 정보는 나와있으나 그와 관련한 디테일한 정량 및 시간 등이 부족하기에 그 부분은 베이킹 전문 블로거나 유튜브, 혹은 책을 통해 배워야겠다.


특히 음식 먹는 것을 거부하는 아이들이 종종 있는데, 그런 아이들에게 이 책을 보여주면 아이들이 직접 케이크를 만들고, 그 케이크를 맛보는데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아이들과 재미있게 책을 읽고, 독후활동까지 할 수 있도록 가이드해 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 아닐까 싶다.

이번 케이크 말고 이후에 다른 간단한 요리로도 계속 책을 내주면 참 좋을 것 같다.


이후 시리즈로 책이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간을 파는 상점 3 : 시계 밖의 정원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09
김선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또 다른 시간의 이야기. 시간을 파는 상점 3.


이번엔 좀 색다른 이야기이다.

그간 시간을 파는 상점 시리즈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벌어지는, 그리고 학교에서 아이들이 사회의 부조리 등에 대해 목소리를 냈었다면 이번엔 사후세계, 그리고 그 중간계? 뭐 이런 이야기였다.

그렇다보니 기존의 스토리와 연결해 읽을 생각에 시작한 나같은 사람은 처음에 내용을 읽으면서 이게 뭔가 하고 적잖게 당황하게 될 수 있지 싶다.


그나저나 시간을 파는 상점을 처음 작가가 냈을 때가 벌써 10년전이라니... 3권을 내면서 참 고민이 많았을 것 같긴 하다.


삶이 끝나는 방법엔 두가지가 있다.

자신의 수명이 다해 죽는 것과 그렇지 않는 경우.

후자의 경우 자신이 스스로 수명을 단축시키는 경우가 있을 것이고, 또 다른 한가지는 어쩌다 사고에 의해 강제로 수명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물론 드라마 도깨비에선 이또한 정해진 운명이라고 하지만...)


하지만 후자의 경우 너무 짧은 삶을 살고 생을 마감한다면 참 억울하긴 하겠다.

그래서 이 책에서 저자는 그런 사람들은 또 다른 사람들, 그러니까 스스로 자신의 생을 마감한 사람들에게 남은 수명을 이들에게 보너스처럼 얹어준다.

그리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한다.


스스로 선택한 죽임인지, 아니면 사고로 생긴 죽음인지에 따라서 틈새에 입장할 수 있는 권리가 정해진다.


생을 헛되히 보내지 말고 소중히 생각하라는 의도로 이번 책을 작가는 집필했지만, 아쉽게도 이번 책을 읽으면서 더이상 이 시리즈는 나오기 어렵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생의 시간 밖에서 마주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였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느리게 읽어도 괜찮아 미운오리 그림동화 11
허드슨 탤벗 지음, 허진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느린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다만 천천히 갈뿐...


아이를 키우다보면 또래의 다른 아이들에 비해 늦은 내 아이때문에 화나고 당황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하지만 그런일이 반복되다보면 아이가 느리니까 기다려줘야겠단 생각보다 아이가 모자란 것은 아닐까란 걱정을 하게 된다.


그 시작이 아마 책읽기, 그 다음이 숫자인지(계산)분야이다.


이 책은 그런 느린 아이를 이해하자는 의도로 쓰여졌다.

그리고 작가는 이 책의 말미에 본인도 느린 아이였지만 문제없이 잘 커왔고, 지금 작가로써 잘 활동중임을 부모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느리다고 잘못된 것이 아니라 느린 것은 그냥 좀 늦을뿐 아프거나,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고...


작가는 다른 아이들보다 느리게 글을 읽음으로 학교에서의 생활이 위축된다. 읽어야 할 책들은 늘어나지만 저자의 읽는 속도는 늘어나는 책들을 쫓아가지 못한다. 그렇지만 저자는 그림을 그리며 글을 표현하고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자신감을 찾고, 서서히 자신의 단점을 극복해가기 시작한다.

그렇게 저자는 그 어려워하던 글자들과 조금씩 가까워진다.


사실 이 책은 초등 저학년용으로 쓰여졌다고 한다. 하지만 그 아이들이 이 책을 읽기엔 다소 글밥이 많아 좋아하지 않을 듯 싶다. 결국 이 책은 소개되긴 초등 저학년 도서라 소개되어 있지만 실상은 초등 저학년을 키우는 부모들을 위한 책이 아닐까 싶다.


부모들이 이 책을 읽고, 늦는 우리 아이들을 응원해 주기를 바란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세기의 재판 이야기 - 그 재판이 역사가 된 이유! 고대부터 현대까지 세기의 재판으로 알아보는 흥미진진한 법과 세계사
장보람 지음 / 팜파스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재판을 통해 역사를 재미있게 해석해 놓은 청소년 인문학(추천꾸우욱!)


난 학창시절에 가장 실은 과목이 한문, 그 다음으로 역사였다.(영어보다 더 싫어했으니 할말 다 했지.)

그러다가 수능을 보고 졸업후 역사 드라마를 보고, 그와 연관된 역사 소설을 읽고, 그 숨은 내용과 진짜 이야기가 궁금해 역사를 찾아보기 시작하면서 요즘은 역사에 대한 관심이 참 많아졌다.

역사는 무식하게 외워서 기억하고 이해할 수 있는 과목이 아니라 그 속에 숨은 이야기와 흘러가는 이야기, 배경 등을 이해하면 쉽게 접근할 수 있는데 이 책이 딱 그런류의 책이다.


소크라테스 시절부터 시작해 최근까지, 굵직한 사건들을, 그것도 재판이라는 이름으로 한대 묶어 저자는 우리에게 역사를 이야기 한다.


총 12개의 이야기들은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이뤄진, 만들어진 배경을 설명하고 거기에 살을 덧붙여 각 사건에서 나온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렇다보니 이 책은 하루에 휘릭 읽고 끝내기 보다는 역사공부를 하는 중간 짬짬히 읽어주고, 책에서 소개하는 12가지의 사건에 대해 공부할 때 이 책으로 먼저 읽고, 파생된 내용을 찾아보면서 공부하면 역사를 훨씬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


역사속 사람들이 얼마나 고뇌했을지, 그리고 그 덕에 우리가 이만큼 잘 살고 있음을 감사하며 역사를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책!

역사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소설처럼 던져주면 역사를 공부하지 말라고 말려야 하는 상황이 생길수도 있음을 경고한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