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 신영복의 언약, 개정신판
신영복 글.그림 / 돌베개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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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을 가르키는 지남철은 무엇이 두려운지
항상 바늘끝을 떨고있다 여윈 바늘끝이 떨고 있는 한 우리는 그 바늘이 가리키는 방향을 믿어도 좋다
만일 그 바늘끝이 불안한 전율을 멈추고
어느 한쪽에 고정될때 우리는 그것을 버려야 한다 이미 지남철이 아니기 때문이다

선생님의 마지막 책을 받았습니다

선생님의 부재가 슬픕니다

이 떨림과 두려움의 바늘을 결코 놓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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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6-02-25 19: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꼭 읽어보고 싶어서 보관함에 고이 담아두었어요.^^
행복한 저녁 시간 되세요.^^

나와같다면 2016-02-25 19:24   좋아요 1 | URL
저는 어제 받았는데.. 차마 읽지를 못하겠어요..
마지막 책이라는 사실이 너무 아파서..

커피소년 2016-02-27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고 싶은 책이네요.

나와같다면 2016-02-27 19:13   좋아요 1 | URL
예 당신도 읽으실거예요..

나와같다면 2016-03-02 07: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 그 사람의 인생에 시대가 얼마나 들어와 있는가도 참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시대를 정직하게 호흡하고, 시대의 아픔에 함께하는 삶,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삶이 가치있는 삶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기억하겠습니다

심은유 2016-03-02 08: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늘 끝의 떨림 그리고 불안한 전율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간절한 희망이 아닐까 싶군요.
그 떨림의 전율을 저도 느끼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정보, 감사합니다.


나와같다면 2016-03-03 00:21   좋아요 1 | URL
심은유님.. 이미 예민하게 떨리고, 느끼고 계시는분 같아요..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 상실과 죽음에 대한 기독교적 위로
마이클 부쉬 지음, 김요한 옮김 / 새물결플러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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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마이클 부쉬
- 상실과 죽음에 대한 기독교적 위로

이른, 너무나 이른 죽음..
사랑하는 이를 떠나 보내는 장례식에서 행해진 설교

우리의 소망이 하늘에 있다고
죽음에 대해 쉽게 말하지 마세요
그리스도인에게도 이별은 가슴 아픈 현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소망이 없는 것 처럼 슬퍼하지는 않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슬퍼하는 친구..
위로의 말을 도무지 찾을 수가 없어서
아픈 마음에 이 책을 읽었어요..
제 눈으로 읽는 이 글이
그 친구에게도 전해질거라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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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 Carol

‘오직 그 사람만 보이는 순간이 있다‘

‘그 사람에게 끌리거나 끌리지 않는 이유는 알 방법이 없어. 우리가 아는 건 그 사람에게 끌리느냐 아니냐 뿐이야‘

테레즈에게는 동성애적 사랑이 필요한게 아니라 캐롤이 필요한거였고 단지 캐롤이 여자였을 뿐이다

진짜 사랑이 나타났을때, 과연 우리는 알아볼 수 있을까?

사랑을 시작할때
이게 나에게 어떤 의미가 될지..
어떤 상처로 남기게 될지 미리 알 수 있다면..
그래도 시작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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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6-02-21 19: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책으로 한번 읽어볼까 생각중입니다.^^
저녁 맛있게 드시고 따뜻한 저녁 시간 되세요.^^

나와같다면 2016-02-24 22:48   좋아요 1 | URL
The price of salt
소금의 값..

커피소년 2016-02-27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테레즈에게는 동성애적 사랑이 필요한게 아니라
캐롤이 필요한거였고 단지 캐롤이 여자였을 뿐이다 ˝

나와같다면 2016-02-27 19:12   좋아요 1 | URL
예 저에게는 퀴어영화가 아니고 사랑이야기였어요..
 
진실을 영원히 감옥에 가두어둘 수는 없습니다 - 조영래변호사 남긴 글 모음
조영래 지음, 조영래변호사를 추모하는 모임 엮음 / 창비 / 199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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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어렸을 때는 이 건물이 세계에서 제일 높은 건물이었다.
아빠가 네가 이 건물처럼 높아지기를 바라지 않는다.
세상에서 제일 돈 많은 사람이 되거나, 제일 유명한 사람, 높은 사람이 되기를 원하지도 않는다.
작으면서도, 아름답고, 평범하면서도 위대한 건물이 얼마든지 있듯이 인생도 그런 것이다.
건강하게, 성실하게, 즐겁게 하루하루 기쁨을 느끼고 또 남에게 기쁨을 주는, 그런 사람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실은 그것이야말로 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처럼 높은 소망인지는 모르겠지만

1990. 1. 18 밤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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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2 02: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와같다면 2016-02-12 20:33   좋아요 1 | URL
영화 변호인을 보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데.. 엉엉 소리를 내면서 통곡을 했었어요.. 같이 간 사람이 창피해할 정도로..

2016-02-17 07: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후애(厚愛) 2016-02-18 16: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감기조심하시고 편안하고 따뜻한 오후 되세요.^^

나와같다면 2016-02-18 19:47   좋아요 1 | URL
바로 당신을 알아보는 순간..
그 찰라를 느껴보고 싶어서
`캐롤`보러갑니다
 
신영복의 엽서
신영복 지음 / 돌베개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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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입니다
함께 비를 맞지 않는 위로는 따뜻하지 않습니다
위로는 위로를 받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위로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기 때문입니다.

신영복 선생님
잊지 않겠습니다. 부디 영면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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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6-01-16 19: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공감합니다.. 명복을 빕니다....

나와같다면 2016-01-17 10:14   좋아요 1 | URL
부고를 듣고 한동안 아! 탄식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