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조국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 - Nekrasov그들의 진심을 나는 본다
피로감을 느낀다고..?이제 그만 좀 하라고..?아니.. 적어도 난 침몰하고 있는 배에서 왜 단 한 명도 구하지 못했는지..이 아이들이 차가운 물 속에서 긴 시간고통속에서 죽어갔는지..알고 싶다.. 알아야겠다..
믿을 수 없는.. 아니 믿기 싫은 결과가 나왔다이세돌 9단이 패배를 선언했다마음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씁쓸한 탄식은 감출 수가 없다..어쩌면 수없이 이세돌의 바둑을 복기한 알파고와의 대국은 이세돌 자신과의 싸움이였을듯..패배를 인정하고 호탕하게 웃으며 상대를 겸허히 인정하는 모습에서 인간의 위대함을 본다알파고는 바둑에 담긴 인생을.. 아름다움을 이해할 수는 없을것이다.. 결코
- 타인의 세계를 올바르게 이해하다- 본래 가치를 보다- 우리는 사랑하는 이에게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세상의 ‘소음‘에서 빠져나와 우리에게 소중한 ‘신호‘를 더 의식하는 삶-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뉴스나 루머, 사람을 흔들만한 지위에 있는 사람의 주장이나 권고에 휘둘리지 않고 Primary Source 를 가려서 취할 수 있는 능력그 내면에 얼마나 많은 좌절과 갈등을 겪었을까?그 많은 정보앞에서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
시그널 signal ㅡ결국은 산 자를 위한 레퀴엠‘미제사건이 왜 엿 같은지 알아?내 가족이 내 사랑이 왜 죽었는지도 모르니까잊을 수가 없는거야‘‘유가족의 눈물은 바다 같을 것이다‘‘나보다 어려진 열여덟살의 형을 기리며‘공감력 상실 시대에 보내는 간절한 신호비극을 잊지 않는 소수가 만들어 내는 기적보는 내내 무서움이 슬픔에 압도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