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그리고 영원한...˝
세월호 아이들의 삶을 담은 약전

‘세월호‘에 대해 말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그렇듯 내게도 무척이나 힘겨운 일이다.
2014년 4월 16일 이후 한동안 물 마시는 일 조차 힘들기도 했다.
컵에 담긴 얕은 물조차 끔찍하고 공포스러워 똑바로 바라볼 수가 없었다.
아침마다 얼굴을 씻고 몸에 끼얹는 따뜻한 물 한줄기가 얼마나 불편하고 죄스럽던지..

- 12권 세월호와 함께 사라진 304개의 우주

‘이야기‘는 치유의 열쇠를 지니고 다니다가
진실로 ‘듣는 이‘를 만나면 그 앞에 치유의 열쇠를 떨어트려 준다.

저 부모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들을 수 있을까?
저 아픈 가슴을 누가 열어 살펴주나?
홀연히 못 올 길로 떠나버린 사랑하는 아이들의 영혼을 어찌 위로하나?

더 나은 세상으로 함께 가기 위해서,
우리는 기억한다..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16-05-21 14: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와같다면 2016-05-21 14:50   좋아요 1 | URL
예 읽고 있는 중이예요..

cyrus 2016-05-21 17: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국 각 도서관에 이 책이 비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와같다면 2016-05-21 23:11   좋아요 0 | URL
예 그래서 많은 이들이 읽고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16-05-22 03: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5-22 09: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5-22 12: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와같다면 2016-05-22 13:43   좋아요 1 | URL
알을 깨는 고통으로 만나는 세계..

2016-05-22 13: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9-21 23: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HEDWIG

The Origin of Love

아주 오랜 옛날,
두 쌍의 팔과 두 쌍의 다리를 가진 사람
하나로 된 머리 안에 두개의 얼굴 가진 사람
한 번에 세상 보고 한 번에 읽고 말하고
한없이 큰 이 세상 굴러다니며
아무것도 몰랐던 시절 사랑 그 이전

이제 불안해진 신들은
아이들의 저항이 두려워 말하길
˝너희들을 망치로 쳐죽이라 거인족처럼˝
그때 제우스는
˝됐어! 내게 맡겨 그들을 번개 가위로 자르리라˝
˝너희 모두 반쪽으로 갈려 못 만나리 영원토록˝

나는 기억해 두 개로 갈라진 후
너는 나를 보고 나는 너를 봤어 널
알 것 같은 그 모습 왜 기억할 수 없을까
하지만 난 알아 네 영혼 끝없이 서린 그 슬픔
그것은 바로 나의 슬픔
그건 고통
심장이 저려오는 애절한 고통
그건 사랑

헤드윅이 그토록 부르짖은 것은 결국 ‘사랑‘에 대한 이야기였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와같다면 2016-09-13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Last time I saw you
We had just split in two
You were looking at me
I was looking at you
You had a way so familiar
But I could not recognize
Cause you had blood on your face
I had blood in my eyes

나와같다면 2016-09-13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ut I could swear by your expression
that the pain down in your soul
was the same as the one down in mine
Thats the pain
Cuts a straight line
down through the heart
We called it love
 

다시 4월을 보내며..
마음속 깊은 질문 ‘그날 하나님은 어디 계셨는가....?‘
고난주간 며칠 뒤 아무렇지도 않게 부활의 기쁨을 누리는 예배에 나는 웃을 수 없었다. 도무지 웃어지지가 않는다

애통하는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을 주저하는 한국교회에 아픔을 느꼈던 마음이
이 영화를 보고 조금은 위로가 되었다

GOD‘S NOT DEAD
대학 신입생 ‘조쉬 휘튼‘은 고집스러운 무신론자 철학교수 ‘제프리 래디슨‘으로 부터 수업 시작전 종이에 ‘신은 죽었다‘라고 쓰라는 강요를 받는다. 신의 존재를 부정할 수 없는 ‘조쉬‘는 홀로 그의 요구에 반론을 제시한다....

이렇게 영화는 시작된다.

각자의 신념에 따른 팽팽한 의견 대립과 토론의 장
- 우주는 어떻게 창조 됐는가?
- 왜 악이 존재하는가?
- 윤리의 근거는 무엇인가? 에 대한 이견도 다룬다.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징가 2016-05-08 19: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존재에 대한 성찰은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새 침팬지책에 푹 빠져 사람들이 원숭이로 보입니다🍌 제인구달이 쓴 인간의 그늘에서 를 읽고있는데 침팬지가 가지고 있는 인간과 너무나도 흡사한 성질들을 보면 정말 놀랍습니다. 그런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원숭이와 다른 점은 존재에 대한 성찰과 윤리적 고민을 하는 동물이라는 점 입니다

고양이라디오 2016-09-21 11:32   좋아요 2 | URL
민정식님 여기서 뵙네요. 반갑습니다^^
최근에 제인구달의 <희망의 이유>를 봤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꼭 보세요!!

저도 <인간의 그늘에서>에서 침팬지와 인간의 유사성을 보고 놀랐습니다.

2016-05-16 10: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5-18 01: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5-18 01: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5-18 01: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5-18 01: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5-18 01: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5-18 11: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징가 2016-09-21 13: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희망의 이유 꼭 보겠습니다 추천 감사
 
다시 봄이 올 거예요 - 세월호 생존학생과 형제자매 이야기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 지음 / 창비 / 201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난 2년간, 세월호참사는 이들의 삶을
어떻게 흔들어 놓았을까. 이들은 시간의 마디마디에 어떤 그리움과 어떤 미안함과 어떤 기막힘과 어떤 다짐들을 새겨넣었을까..

친구를 잃는다는 것
슬픔이 저를 조금씩 갉아먹는 느낌이 들어요
역사를 왜 배우냐고요?
엄마가 울 때는, 그냥 가만히, 방에 있어요
피할 수 없는 가야 할 길에 서서
언니를 다시 만나면...
어떤 수학여행, 어떤 그날

작년 이날도 비가 내렸는데..
지금 여기는 깊은 비가 내린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6-04-23 22: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4-24 08: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필리버스터 - 민주주의, 역사, 인권, 자유
이김 편집부 엮음 / 이김 / 201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
- Nekrasov

그들의 진심을 나는 본다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6-03-31 12: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3-31 12: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3-31 12: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3-31 12: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3-31 13: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16-04-24 20: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기 시작하려는데, 두께가 두께인만큼 숨 고르기 하고 있어요. ㅎㅎ

나와같다면 2016-05-01 20:50   좋아요 0 | URL
저두 곁에 두고 씹어먹듯이 읽어보려구요..

깊이에의강요 2016-05-01 20: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회적 서정성이 결여된
비정상적인자들의 득세는
그만 보고 싶습니다.

나와같다면 2016-05-01 20:54   좋아요 0 | URL
노무현 대통령의 사저 공개 기사를 보면서.. 그분이 그리워서.. 여전히 통증이 느껴져서 울고..

아방궁이라고 떠들던 ㅎㅈㅍ. ㄴㄱㅇ떠올라서 화가 치밀었습니다

깊이에의강요 2016-05-01 21: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방궁이 뭔지 모른다는 결론ㅋ
아이들 밥그릇을 엎고 약자들을 위한 의료원을 없애는 작자이니 오죽할까요.
사회적 서정성이 결여된 대표적 인간 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