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여우 달마중 7
김기정 지음, 김홍모 그림 / 별숲 / 201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빨간 여우 

 

 

 


 

20141128_155702.jpg


 


어예쁜 여우 한마리, 털부숭한 꼬리에 곱게 땋은 댕기채까지 들어 올리고 피자두를 앙큼 물고 있다.  표지 그림 부터가 호기심을 끌어내는 동화집, <빨간 여우>.  '왜 불여우가 아니라 빨간 여우야? 치마 밑에 꼬리 몇 개를 더 감추고 있을까? 구미호일까?' 이런 저런 물음표를 던지며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가 폭 빠져들었다. 아하! 유레카! 김기정 작가, 이런 글을 쓰는구나. 콕 집어 말하긴 어렵지만 성석제 작가를 떠올리게 하는 데가 있다. 능청능청 해학을 담은 입담 때문일까?

이런 말 조심스럽지만, 사실 요즘 초등학생을 주 타겟삼아 출간된 동화들의 정형성에 다소 신물이 나던 차였다. 공부하라고 닥달하는 엄마, 스마트폰 주물거리는 친구들, 간혹 공간이동해서 다른 세계에서 놀며 배우는 스토리텔링 학습의 프레임까지 많은 경우 예측가능한 진부함이었다. 하지만 <빨간 여우>는 독특한 소재와 입담으로 눈과 귀를 번쩍 열어준다. 기발하고 재밌다. 

 

20141128_155833.jpg


 


작가 김기정은 말한다. <빨간 여우>에 실린 네 편의 작품은 어린시절 작가와 닮았다고. "니처럼 살 통통하게 오른 애덜 갈은 좋아한다드라."며 겁주는 어른들의 말에 늑대와 여우를 겁내하던 꼬마, 어수룩한 밤 동네 어른들에게 옛이야기를 듣던 꼬마, 능청능청 거짓말을 잘 했던 꼬마. 꼬마 김기정의 기억이 씨앗이 되어 네 편의 탐스러운 동화 열매가 열렸다.

 

20141128_155803.jpg


 먼저, 떡 욕심 많았던 꼬마 김기정을 잘 드러내주는 에피소드로 "나귀가 웃을 일"을 소개하고 싶다. 동화책에서 나귀들이란, 웃음의 대상으로 희화화되는 경우가 많은데 도대체 나귀까지 웃을 일이라니 어떤 일일까? 제목부터가 호기심을 자아낸다. '오늘은 떡을 먹을라나' 자다 깨도 떡 생각, 아침에 눈 떠도 떡 생각뿐인 꼬마가 스님이 부르시기에 냉큼 달려간다. 떡 주시려고 부르셨나 했으니까. 알고보니 나귀를 몰아달라는 심부름이었다. 아이는 심부름값으로 받은 동전 한닢으로 떡 사먹을 생각에 신이 난 나머지 나귀 고삐를 놓친다. 눈물 콧물 범벅으로 집에 돌아가 어머니 무릎에 앉아 코를 훌쩍이면서도 아이는 허리춤의 동전 한닢을 만지작거린다. 다음 날 아침 눈 뜨자마자 떡장수 할머니를 찾아다녔을 아이가 절로 눈 앞에 그려지면서 빙그레 미소가 떠오른다.

 

 

20141205_214821.jpg 


9살 아이는 "수탉은 힘이 세다"에 큰 감흥을 받았나보다. 킬킬거리며 웃더리 단숨에 긴 독후감을 적어내려간다. 괴바새발 횡설수설 독후감이었지만 아무튼 아이가 큰 감동을 받았음은 분명하다.
9살 아이는 "수탉은 힘이 세다"에 큰 감흥을 받았나보다. 킬킬거리며 웃더리 단숨에 긴 독후감을 적어내려간다. 괴바새발 횡설수설 독후감이었지만 아무튼 아이가 큰 감동을 받았음은 분명하다.
 


20141128_155903.jpg


 

20141128_155915.jpg

"수탉은 힘이 세다"는 두꺼비의 시선에서 진행되는 늙은 수탉 이야기이다. 초복 중복 말복에 명절 차례상까지 매년 위기를 견디며 살아 남은 늙은 수탉, 마을에 남은 마지막 수탉이다.  다른 닭들은 훼를 치러 새벽녘 지붕 위에 올랐다가 차례로 솔개에게 봉변을 당했으니까. 늙은 수탉의 운명도 뻔히 그려지기에, 두꺼비는 그 마지막 가는 길이라도 지켜봐 주기로 한다. 하지만 왠 걸. 늙은 수탉은 주인이 술에 잔뜩 취해 토해놓은 토사물을 말끔히 먹어치운다. 알콜의 힘을 빌었는지 장대 위로 올라가서 "꼬끼오"거렸는데 솔개는 수탉에게서 풍기는 고약한 술냄새에 도망가 버렸나보다. 간접 흡연이라는 말은 익숙해도 간접 알콜 중독의 수탉은 처음이다! 김기정 작가의 놀라운 상상력에 엄지 손가락을 처들다가도 잠깐 궁금해진다. 작가의 어린시절 동네 실화였을까?

 

표제작 "빨간 여우"도, "넌 뭐가 될래?"도 능청흥청 참말로 재밌다. 단편동화 읽는 재미 쏠쏠 느껴보고 싶은 이 있다면, <빨간 여우>를 손에 들려주고 싶다. 직접 읽어봐야 킥킥 웃음 터져나오는 재미를 느낄터이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우 아저씨네 별별 빵집 국민서관 그림동화 163
고마 글.그림, 양선하 옮김 / 국민서관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여우 아저씨네 별별 빵집

 

 

 

CAM35787.jpg

 

아이들이 유독 좋아하는 달달한 빵을 소재로 삼은 그림책은 많습니다. 하지만, <여우 아저씨네 별별 빵집>처럼 실제 작가들 스스로가 먹거리와 관련 다양한 활동가이거나, 본문에 나오는 빵들의 조리법까지 친절하게 소개해주는 경우는 드물겠지요?


지은이 고마 Goma’ 1인이 아니라, 일본 안팎에서 활동 중인 이인 그룹이라고 하네요. 그래서일까요? <여우 아저씨네 별별 빵집>의 주인공도 이인조 그룹입니다. 별별 빵집을 운영하는 여우 아저씨와 쥐돌이가 그 주인공이지요. 그 둘은 어찌나 사이가 좋은지, 밀가루 반죽을 만들 때도 함께 노래를 부르며 하고, 아침도 함께 먹고 홍차도 함꼐 마시지요. 별별 빵집이 처음 문을 연 날, 갖가지 모양과 맛의 빵은 준비가 되어 있는데 과연 어떤 손님들이 올까요?


 

CAM35789.jpg

 


 

첫 손님은 뱀 아가씨였어요.  파티에 가져갈 기다란 뱀 샌드위치를 사갔는데 뱀과 딱 어울리는 빵이였지요. 서로 잘 다투는 고슴도치 엄마는 아이들을 사이좋게 해주는 방글방글 빵을 사갔고요. 두더지 화가가 사간 빵은 액자 모양의 예술성 높은 빵이었어요. 방울토마토나 아스파라거스, 양송이 등이 이렇게 멋진 작품으로 변신할 수 있군요. 여우 아저씨와 쥐돌이는, 손님마다 가장 필요로 하는 것, 손님을 가장 기쁘게 해 줄 수 있는 마법을 알고 있나봐요. 어떤 손님이 와도 별별 빵집에서 나갈 때는 흡족한 표정이거든요.

CAM35790.jpg


 

CAM35795.jpg


 

<여우 아저씨네 별별 빵집>에는 유령 흉내를 내던 너구리들을 놀래켜준 유령 빵도 등장한답니다. 왠지 만들다 만 것 같은, 아이들 손발을 찍어내 조물거리다 만 듯한 모양새인데도 아이들은 보는 것만으로 까르르 웃고 좋아하네요. 여우 아저씨 인심은 넉넉하기까지 해요. 돈 안내고 빵 얻어가려 꾀를 썼던 너구리를 쫒아내는 대신 사이 좋게 케이크를 나누어 먹었거든요. 분홍색과 하늘색의 배색이 묘하게 식욕을 자극하는 케이크 말입니다. 마음을 고쳐먹고 반성하는 너구리들을 보면서, ‘채찍보다 용서의 당근이라는 말이 떠올랐네요.

CAM35792.jpg

부른 배를 안고 , 기분 좋다하는 너구리들만큼이나 독자들도 유쾌해집니다. 비록 책 속에 등장하는 빵을 함께 맛보진 못했지만, 독자에겐 레서피가 있지 않겠어요? 사랑하는 이들과 만들어나누어 먹으면 되죠.

여우 아저씨네 빵집처럼 들렸다 나갈 때는 누구나 웃을 수 있는 가게가 많아졌으면, 과시적 소비욕을 부추기는 물품이 아닌, 쓰는 이에게 절실히 필요하고 의미담긴 물품을 파는 가게가 많아졌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여우 아저씨네 별별 빵집>읽으며 해봅니다.


 

CAM35794.jpg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5 가계북 - 쓰기만 해도 부자가 되는
그리고책 편집부 엮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1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도서정가제 마지마 날 이거 사러 온라인 서점 다 들어가려해도 못샀더랬죠...좋은 거 아니까^^
무거워서 흠^^집에 놓고 써야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연지 곤지 찍은 우리 언니, 부케 든 우리 이모 돌려 보는 그림책 우리 문화 1
이선영 글, 윤희동 그림 / 계몽사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연지곤지 찍은 우리 언니 부케 든 우리 이모

 

 


 

CAM35564.jpg


 

 

"어릴 적 읽은 몇 권의 책은 무엇을 준다 해도 바꿀 수 없네."라는 CM송 가사와 함께 '무엇을 준다 해도 바꿀 수 없는 책사랑'을 제게 가르쳐 준 출판사가 계몽사입니다. 세계명작 전집을 30년만에 복간했을 때 냉큼 사들인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남다른 애정으로 기억하는 계몽사에서 "돌려보는 그림책" 시리즈를 기획했다니 놓칠 수 있어야지요. 말그대로 "돌려 보면 한 권에 두 가지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이랍니다. 그 첫 권, <연지 곤지 찍은 우리 언니, 부케 든 우리 이모> 편은 전통 혼례와 현재 결혼 문화를 비교하며 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

이선영 작가는 또래의 소녀, 서현이와 동이가 각각 과거와 현재에서 혼례를 관찰하는 입장에서 서술하도록 설정했습니다. 동이나 서현이, 누구의 이야기를 따라가더라도 결국 상대를 만나게 됩니다. 서로의 꿈 속에서 결혼식 이야기를 전하거든요. 작가는 또한 과거의 혼례와 현재의 혼례를 그리면서 어휘도 섬세하게 차별화하였습니다. 먼저 전통 혼례를 소개하는 동이의 경우, "낯을 씻고, 고까옷으로 갈아입"습니다. 시집가는 동이의 언니도 "사부작사부작" 혼례복을 입고 "다소곳이 댕기도 드리웠"다고 표현하네요. 정겨운 우리말에 어울리게 윤희동 그림작가가 전통혼례의 잔치분위기도 잘 살려 그려주었네요. 읽는 재미, 그림 보는 재미가 정말 쏠쏠합니다.

*

CAM35565.jpg


 

CAM35569.jpg


서현이는 이모의 결혼식에 하객으로 나섭니다.  2년을 알콩달콩 연애했다는 이모와 이모부는 결혼 당일, 유난히 더 선남선녀로 보입니다. 서현이도 드레스를 입고 또각구두까지 신고 이모의 결혼식을 추하해주러 가지요.  신랑이 당당한 걸음으로 입장한 후, 이모가 외할아버지 손을 잡고 입장합니다. 주례사에 혼인 서약도 하고 친구들의 축가도 받으니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네요.  신부가 부케를 던지고 단체 사진을 찍은 후, 모두가 기다리던 뷔페식을 함께 하는 풍경은 2014년의 우리에게 더 익숙한 풍경이겠지요?

 

CAM35567.jpg

 

반면 동이네 언니는 연애가 아니라 집안 어르신께서 정해준 상대와 결혼을 하지요. 신랑을 말을 타고 등장해서 신부와 절을 한 후 표주박에 술을 담아 마시며 백년해로를 맹세하지요. 정성껏 준비한 잔치음식을 하객 모두와 나누어 먹는데, 국수는 잔칫상에 빠지지 않았다지요? 긴 국수 가락처럼 둘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라는 의미에서요. 

 

CAM35570.jpg

 

비록 결혼식 의상도, 배우자를 정하는 방식도 결혼식 의례도 많이 다르지만 동이와 서현이가 경험한 결혼식 모두, 새로운 커플의 안녕과 행복을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잔치임은 똑 같지요? <연지 곤지 찍은 우리 언니, 부케 든 우리 이모>는 설명을 더하기 위해 중간에 사진자료를 수록했습니다. 과거와 현재의 혼례의 모습을 어린이 독자들이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겠네요. 사실 이 혼례 양식은 단절되거나 진화된 것이 아니라, 공존하는 양식임을 아울러 이해했으면 합니다. "돌려보는 그림책"시리즈의 다음 이야기가 벌써 궁금해지네요.


 

CAM35573.jpg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금 부족해도 괜찮아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35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글.그림, 길미향 옮김 / 현북스 / 201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조금 부족해도 괜찮아

 

 

 


 

CAM35060.jpg

 

 

 

듣기 좋은 말을 꼽으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마워, 사랑해"를 떠올리겠지요? 한 살 한 살 나이 들어가면서 저는 "괜찮아."란 말이 새롭게 들리더라고요. 지치거나 의기소침해진 스스로에 대한 위안도 되고, 때론 누군가를 인정해주는 격려의 목소리가 되기도 하니까요.... "괜찮아. 괜찮아." 이렇게 되뇌이다 보면, 누군가 등을 토닥토닥 해주는 따스한 느낌이 올라와요. 미친 경쟁주의, 속도감의 이 세상, 꼭 일등해야 후련하고 남들 걸어다닐 때 비행기 타고 다녀야 성취감 느낄까요? 조금 느리게, 그래도 "괜찮아 괜찮아." 되뇌이며 뚝심가지고 가고 싶어요. 길다면 길 인생의 길을.

 

 
<조금 부족해도 괜찮아>에도 어딘가 하나씩 부족한 친구들, 다섯이 등장해요. 완벽하진 않지만, 부족한대로 이 다섯은 한 지붕 아래 살지요.
한 친구는 배에 구멍이 숭숭 나 있고,
또 한 친구는 거대한 몸이 꼬깃꼬깃 주름져 있어요.
어떤 친구는 몸이 물렁해서 늘 피곤하대요.
거꾸로만 다녀서, 아예 발목에 핸드백을 걸고 외출하는 친구도 있어요.
조금 심하게 말하자면, '엉망진창 못난이' 친구고 있고요.

 

CAM35062.jpg

 

 
다섯 친구의 공통 삶의 모토는 무위자연인가봐요. 하고 싶은 일도 없고, 꼭 해야하는 일도 없고, 특별한 일도 없고, 특별해지려 노력할 이유도 없고...그냥 살았어요. 덜컹거리지만 따뜻한 집에서 함께 말이예요. 뭔가 나른해지려는 가운데 참신한 캐릭터가 등장해요. "낯선 친구"라는 이름으로. 이 친구는 잘생겼을 뿐 아니라 소위 '완벽함'의 화신이었어요. 오똑한 코에, 늘씬한 몸, 심지어는 머리카락마저 길고 탐스러웠다지요? 다리는 또 얼마나 늘씬하고 곧게 뻗어 있고, 패션 감각도 뛰어났는지요. 완벽한 친구는 "아무것도 안 한다"는 다섯 친구들의 라이프스타일에 경악하는 반응을 보여요. 단순히 부정하는 것 뿐 아니라, 다섯 친구의 삶의 방식을 바꿔놓으려고 했지요. "할 일을 생각해 내야지!"하며 변화를 유도했지만 핑계만 대는 다섯 친구들을 "쓸모가 없다"고 규정해버리지요.  

 

CAM35063.jpg


 

 

'물인지 포도주인지' 경계를 가르지 않는 삶의 태도를 가진 다섯 친구는 완벽한 친구의 모욕에도 격렬히 반응하지 않아요. "그럴지도 몰라"라며 오히려 수긍하지요. 이어, 조근조근 자신의 부족함이 오히려 채워줌의 강점이기도 함을 말해줍니다.

 

몸에 구멍이 숭숭 난 친구는 구멍으로 화를 흘려보내기에 화를 내지 않는대요.

꼬깃꼬깃 주름진 친구는 주름 사이마다 추억을 간직하고요.

거꾸로 친구는 남들이 못 보는 것까지 볼 수 있대요.

 

그렇게 이야기하다 보니 다섯 친구는 자신들이 못난이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훈훈해졌지요. 되려 혼자 덩그라니 남은 완벽한 친구는 바보가 된 기분을 느꼈다하고요. 

 CAM34948.jpg

 

  볼로냐에서태어나 2007년에는 볼로냐 라가치 상을 받은 작가, 베아트리체 알레마냐는 다섯 친구와 완벽한 친구를 대비함으로써 "괜찮아, 괜찮아"라는 다독거림의 메세지를 독자들에게 보내고 있습니다. 그 포용과 느긋함의 미학에 동의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빈 방에 혼자 덩그라니 남아, 괴로운 듯 얼굴을 가리고 있는 완벽한 친구의 모습이 아쉽습니다. 
 

 

CAM35066.jpg


 

 

완벽주의자 성향의 사람은 조금 못나 보이는 사람들과 교점없이 따로 가야하는 것일까요? 다섯 친구는 완벽한 친구만 남겨두고 자신들끼리 나름의 장점을 대견해하며 행복할 수 있을까요? 완벽주의자 성향의 친구가 KO패 당하는 듯한 설정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되어 아쉽더라고요. 완벽성향은 완벽성향대로, '술 탄듯, 물 탄듯' 성향은 그 느긋한대로 서로 소통하고 공존할 수 있었을텐데요.그래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조금 부족해도 괜찮아>는 "괜찮아 괜찮아. 천천히 가도 돼"의 메세지를 전하기에 충분히 훌륭한 그림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