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에서 `We should all be feminists | Chimamanda Ngozi Adichie | TEDxEuston` 보기
https://youtu.be/hg3umXU_qWc



- 페미니스트는 남자를 싫어하고 브래지어도 싫어하고 아프리카 문화를 싫어하고 늘 여자가 우위에 있어야한다고 생각하고 화장도 하지 않고 면도도 하지 않고 늘 화가 나 있고 유머감각도 없고 심지어 데오도란트도 안 쓴다는 거지요. - 14p

- 우리가 어떤인을 거듭 반복하면 결국 그 일이 정상이 됩니다. 우리가 어떤일을 거듭 목격하면 결국 그 일이 정상이 됩니다. - 16p

- 오늘날 젠더의 문제는 우리가 각자 어떤 사람인지를 깨닫도록 돕는 게 아니라 우리가 어떤 사람이어야만 한다는 것을 규정한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젠더에 따른 기대의 무게에서 벗어난다면 우리는 얼마나 더 행복해질까요? 각자의 진정한 자아로 산다면, 얼마나 더 자유로울까요? 39p

- 많은 남자들이 (내 생각엔 여자들도-개인적의견) 젠더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생각하거나 의식하지 않는다는 점 말입니다. 옛날에는 나빴을지도 몰라도 지금은 다 좋아졌다고 말한다는 점입니다. - 45p

- 문화가 사람을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문화를 만듭니다.
만일 여자도 온전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것이 정말 우리 문화에 없던 일이라면 우리는 그것이 우리문화가 되도록 만들어야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렇게 만들수 있습니다. 49p

- 나는 페미니스트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남자든 여자든. 맞아 오늘날의 젠더에는 문제가 있어. 우리는 그 문제를 바로 잡아야 해. 우리는 더 잘 해야 해. 하고 말하는 사람이라고요. 여자든 남자든 우리는 모두 지금보다 더 잘해야 합니다 - 52p

- 여자들이 자신을 움추리는 것은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세상에 적응하는 힘이었다. 친웨 아줌마는 부유함도 여자를 그런 힘으로 막아주진 못한다는 사실을 내게 일깨워 주었다. 교육도 아름다움도 그 힘을 막아주지 몬한다는 것을, 아줌마의 영향덕분에 나는 자랑스럽고 복잡한 내 여성성을 원래 모습 그대로 살아내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다. `나는 여자이니까` 라는 말은 무엇에 대해서든 유효한 이유가 아니라고 거부하겠다고 나의 가장 진실되고 가장 인간적인 자아로 살고자 애쓰겠다고, 하지만 세상에 인정을 구하기 위해서 나 자신을 억지로 변형시키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 720p


젠더문제는 여자혼자만의 문제가 아니고 어렸을 때부터 성별을 떠나서 몸에 배게 같이 고민해야 할부분인데 성교육이라는 테마로 나오는 책들이 그다지 썩 맘에 들지 않았는데..
남자와 여자는 달라요~ 부족해..

아무래도 사회적인 이슈로서의 젠더를 고민하기에는 좀 부족한듯 했었는데..
이 책은 같이 읽어볼만하지 않을까..
테드에 강의도 있고..

청소년시기부터 젠더의식이 필요해~
도서관에도 꼭 필요해.
담달 테마도서로 추천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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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16-02-05 09: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수많은 포스트잇!!
저두 도서관에 희망비치도서 신청해야겠어요^^
그러기에앞서 나도 얼른 읽어봐야할터인데 다른책들에 밀리고 밀려 당최 진도가 안나가네요ㅜ

지금행복하자 2016-02-05 09:58   좋아요 2 | URL
설 지나고 바로 수서회의가 있어서 제 책은 일단 멈춤 ㅋㅋ
어서 몇권읽고 테마도서로 추천해야해요 ㅎㅎ
숙제에요;; ;;

서니데이 2016-02-06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행복하자님, 연휴 첫날 잘 보내셨나요.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지금행복하자 2016-02-06 23:31   좋아요 1 | URL
저의 연휴는 내일부터시작해요~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서니데이 2016-02-07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행복하자님, 오늘부터 연휴라고 하셨지만, 그래도 명절 앞두고 많이 바쁘셨을 것 같아요.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지금행복하자 2016-02-09 06:25   좋아요 1 | URL
이제 좀 정신이 들어요~ 식구들이 많아서 일이 많거든요~^^
서니데이님 즐거운 휴일보내시고 계시죠? 남은 휴일 즐겁게 보내세요~^^
 

말로만 듣던 이순구의 웃는 얼굴 그림책을 보았다
한 편씩 볼때는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지고 환해지는 느낌이었는데.
같은 표정의 얼굴이 계속. 여러명 있으니까
어떻게.... 좀 무서워지려고 해~
나 어떻하지 ㅋㅋㅋ
이 순수한 그림책을 보고 이런 기분을 느끼다니 ㅋㅋ
미치겠다 ㅋㅋㅋ


그래도 계속 웃는 얼굴을 보니 내 얼굴도 어느새 같은 표정을 ㅋㅋ
눈이 안 보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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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2-04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행복하자님, 오늘도 편안한 저녁 되세요.^^

지금행복하자 2016-02-04 20:31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도 좋은 저녁되세요~^^
덜 추워서 정말 좋아요~
 

제일 처음 만난 지브리는 이웃집토토로!!
그것도 정품이 아닌 카피본.
아마 그땐 정품이 없었나봐요~ 그때 구입한 비디오들이 거의 카피본이었거든요..
정식루트?로 구입한거였는데..
영화세상 하는 비디오 가게에서요 ㅎㅎ
보고 또 보고... 비디오 테잎 늘어지라고 보고 ㅎㅎ
그때 엄청 봤었는데 반디불의 묘. 붉은 돼지등등
밤새 애니보고 영화보느라 눈 벌개져서 다녔던 기억이... ㅎㅎ
비디오 두세개 빌려와서 보고..ㅎㅎ
사서 보고 ㅎㅎ
티비에서도 봤었는데 작품이 지브리였다는 것을 한참 후에 알고선 허걱~ 했었던 ㅋㅋ
하이디. 빨강머리 앤..
그러고 보면 지브리 애니가 나의 젊은 시절들을 채우고 있다는~
결혼해서는 닥치는 대로 디비디를 사다모으고 덕분에 나의 지브리가 아들에게로 pass ㅎㅎ
나의 만화사랑을 너희들에게 전수해주리라 ㅎㅎ
지금도 자기들들 망친건 엄마라고 ~
친구들은 만화보면 혼나는데 일부러 보라고 사다주고 했다고 ㅋㅋ
그건 망친것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의 세계를 접하게 해 준건데~~
나는 여전히 토토로를 제일 좋아하고 아들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하고 마녀 키키를 제일 좋아한단다..
수십번은 돌려본듯하다~
디비디플레이어를 빌려준 이후로 보지 못하고 있지만 시간만 나면 디비디 플레이어 언제 가져오냐고 물어본다 ㅋㅋ

나의 젊은 시절을 지금은 아들의 유년시절을
나는 카피본으로 아들은 정품 지브리로 ㅎㅎ



이 기억을 불러일으킨건 한권의 책이에요.
늦게 들어와 보니..
책상위에서 나를 기다리는 책 한권.
지친 마음을 달래주기에 충분히 따뜻한 마음.
예전에 아이들이랑 얼굴 맞대고 보던 기억.
처음 선물 받았던 토토로 인형.
아는 중학생이 나 선물 사준다고 처음으로 동대문 나가서 사왔던 토로로 인형. 아들까지 잘 가지고 놀았는데 언제부터인지 안 보이던 그 인형. 무뎌졌던 기억들이 그리움으로 쓰윽 피어오르네요~
아마 조만간에 지브리애니 복습할것 같아요 ㅎㅎ
디비디 플레이어부터 가져와야겠어요~~ㅎㅎ

전생에 나라를 구한 기억이 없는데
행주치마 두르고 돌을 날랐을지도 ㅎㅎㅎㅎ
잘 봤고 더 잘 볼거고 계속 잘 볼께요~
정말 고마워요~^^



울 신랑이 저보고 비싼책 사고 양심찔려서 선물받은 척 하는 것 아니냐고 막 뭐라해요 ㅋㅋ
애들 책은 안 사주고 제 책만 사거든요~
그것도 최근에서 안 사고 있는데...
당분간 책 안산다고 선언했거든요~
만날 물어봐요.. 산 책 다 보기는 하냐고 ㅠㅠ
책 다이어트 중이거든요~ ㅎㅎㅎ
그래도 알라딘 박스가 집으로 날아오니 이해가 안 된데요 ㅋㅋ

울 신랑은 일년에 책 한장이라도 펴 보기는 하는지 모르겠어요,. 제일 많이 보는게 청구서 일지도 모르겠네요 ㅋㅋㅋ

고마운 마음들 하나 하나 모아 잘 담아두고 있을께요~ ^^
행복한 하루에요~~

요즘 같은 날은 윤종신의 노래를 들어야해요~ ㅎㅎ
다시 태어난 것 같아요~ 로 시작하는 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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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돼지 2016-02-03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 선물받으셨군요^^ 행복하시겠어요 ㅎㅎㅎ

저도 이 책 주문해서 어제 받아봤습니다. 정말 제 마음에 쏙 들더군요....
작년에 부산에서 전시회를 했던데 저는 왜 몰랐는지 모르겠습니다.ㅜㅜ

지금행복하자 2016-02-03 14:42   좋아요 0 | URL
그니까요~ 저도 부산에서 했는 줄 몰랐어요~ 왜 몰랐을까요 ㅠㅠ
또 기회가 있지 않을까요? ㅎㅎ

고양이라디오 2016-02-03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지금행복하자 2016-02-03 14:41   좋아요 1 | URL
느껴지십니까? ㅎㅎ 엄청 좋습니다~^ ^

2016-02-03 13: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03 14: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16-02-03 15: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부러워요♡
모자간의 지브리 사랑♡
전 설 선물로 내가 나한테 선물해줄 생각이에요
설 잘 쇠고 나서 바로~~~~~~♡

지금행복하자 2016-02-03 19:49   좋아요 1 | URL
같은 취미가 있는것은 좋은 것 같아요~ 이야기거리도 항상 있고 엄마가 속 없이 만화보고 그러니까 재미있기도 하나봐요~^ ^

해피북 2016-02-03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행복하자님의 지브리 사랑이 대단하신걸요. 제가 한 수 배워야겠어요 ㅎㅎ 그리고 시디 플레이어 말씀하셔서 방금까지 11번가에서 방황하다 왔어요. 왠지 탐나는 아이템이자 시디 매니아들께는 유용한 상품일거같다는 ㅎㅎ 저는 시디플레이어를 구입해도 시디가 없다는 ㅜㅜ 죄다 다운으로 보는 편이라서요 ㅎ 그런데 문제는 소장하고 싶은 영화가 갈 수록 넘쳐나서요. 지워야하는데 지우지도 못하고 늘 갈등만하고 있답니다. 이럴땐 시디가 답인거 같기도하고 말이죠 ㅎ

지금행복하자 2016-02-03 19:47   좋아요 0 | URL
한번 꽂히면 끝장을 봐야하는 못된 버릇이 있어서요 ㅎㅎ
보고 사고 그런식이죠 ㅎㅎ
파일하고 실물은 맛이 다른것 같아요 ㅎㅎ
다운받아서 보다가도 소장하고 싶음 디비디 사고... 그래서 좋아하는 작품들은 가지고 있어요 ㅎㅎ
가끔 비디오방 처분할때 구입하기도 하고 ~~
저는 아직은 아날로그가 좋은가봐요,. 따지고 보면 디비디도 아날로그는 아닌데.. ㅎㅎㅎ

마녀고양이 2016-02-04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제 얘기 읽은 줄 알았어요.
저도 토토로를 카피본 비디오 테이프로 먼저 봤거든요, 25년 전에 봤네요.

그리고 지금은 DVD로 거의 소장 중인데, 블루레이가 있으면 그걸로 다 바꿔야 하나
고민도 하고 있어요. 역시 토토로가 가장 좋지만, 하울과 키키, 센과 치히로도 워낙 좋아해요.

지브리 입체건축전 책을 놓고 한참 고민하다가 그냥 놔두었는데
행복님의 페이퍼에 다시 고민하게 되네요.
그리고 보검군~, 큭큭, 제가 ˝너를 기억해˝ 보면서 홀랑 반했는데! 여기에서 보는군요.

지금행복하자 2016-02-04 10:05   좋아요 0 | URL
저와 비슷한 시기같은데요 ㅎㅎ 저는 아직 블루레이까지는 생각못했어요.. 마녀고양이님 글보면서 블루레이로 해야할까? 팔랑귀가 팔랑팔랑ㅎㅎㅎ

집을 그리면서도 의미를 담아 그리고 고민해서 만들었다는 것을 읽을수 있어서 좋았어요. 한편의 애니지만 허투루 만들지 않았다는것을 확인했다고나 할까요?

보검군은 저는 차이나타운에서 봤는데... 올
오~~ 괜찮은데~ ㅎㅎㅎ 일단 잘생겼잖아요~
인상이 참 맑아보였어요 ~
 

  

 

 

 

 

 

 

 

 

 

 

 

 

과연 좋은 책이란 무엇일까 생각한 적 있다.

여러 의견들이 많겠지만 나에게 좋은 책은 내가 숨겨둔 마음 속의 무언가를 꺼내주는 책이 좋은 책이다. 그리고 남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오늘 나는 나에게 좋은 책 하나를 만났다.

여자의삶속에서 다시 만난 페미니즘 고전 이라는 문구로 나를 끌어당겼던 책. 

스테파니 스탈의 <빨래하는 페미니즘>

바로 이거야 싶어.. 읽다가 중간에 한번 끄적끄적.. ㅎㅎ

드디어 다 읽었다.. 올레!!!

오랜만에 집중해서 줄 그어가면서 포스트 잇 붙여가면서 읽은 책인 것 같다.

 

이 책을 결혼하기 전에 만났더라면 어떘을까.

아마 별 감흥없이 그렇겠지.. 하면서 넘어갔을 확률이 많다.

하지만 결혼하고 남편이라는 남자하고 살고 아이를 기르고 시댁 친정 등등 여자라기 보다는 다른 이름. 아내. 엄마. 며느리로 살고 있을 지금 만나서 같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이 책을 만났었던 것 같다. 작가의 시선을 따라 같이 절망하고 답답해 하고 분노하고..

결혼 하면서 부딪히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 나의 정체성. 모성의 의심. 끊임없는 죄책감과 분노,좌절, 책임전가등등.. 이렇게 사는 것이 과연 사는 것인가 싶을 정도로..

왜 이렇게 타인의 말에 흔들려 스스로를 들볶고 사는 것인지 모를 정도로 살았던 결혼의 시기를 겼었기 떄문에 이 책에 끝없이 공감한 것 같다.

작가의 개인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쓰여졌기 때문에 비전문적이고 감정적이라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더 공감을 했던 책인 것 같다. 여타의 페미니즘을 이야기하는 책들에 이해는 하면서도 공감이 덜 했던 이유가 그래서 였을지도 모르겠다. 너무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접근을 해서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졌던 책도 있었으니까.. 여자이야기이지만 나와는 좀 거리가 있다고 느끼고  만들었던 여러 책들. . . .

나이도 나와 비슷해서 더 그랬을지도..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은 나만이 아니었어.

우리나라 여자들만 육아문제로 가사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것이 아니었구나 하는 안도감? 이 표현이 맞나? 동질감도 느꼈던 것 같다.

 

작가인 스테파니 스탈이 했던 과정을 나도 고민을 했었고 지금도 하고 있고

그녀와 나의 다른 점은 그녀는 학교로 들어가 공부를 실제 했다는 것이고..

나는...... 생각만하다고 멈췄다는 것...

지금 이라도 근처 대학에 가서.. 작가처럼 청강이라도 해야하나? 

 

 

책을 통해서 선생님을 통해서 같이 공부하는 학생들을 통해서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고 다시 자기만의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읽으면서 그래 한 번 쯤은 진지하게 저런 시간들을 가질 필요는 있어.실천으로 옮기기가 쉽지는 않다. 여러 변명을 하면서.. 다만 누군가의 강의를 듣고 수업을 받는 다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하나의 계기를 만들고 싶어서이다. 이런 진학이나 수업과는 별도로 실제 결혼 한 후 집안의 누구가 아닌  여자로써 내 삶에 고민해 본적이 과연 있기나 했을까?

대학때 잠깐 울프의 자기만의 방으로 수업할때 여자로서의 삶에 대해 처음으로  문제를 인식했던 것 같다. 아니 인식 시켜 준것이다.  그 때 수업에서 울프. 토니 모리슨등을 만났을뿐 그 후에는 그런 류의 작품들을 만난 기억이 없는 것이.. 그 때는 어린 마음에 무슨 내용인지도 몰랐던 것 같은데..

그래도 그때의 기억들이 지금 나의 독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것은 사실이니...

그때는 이해도 못한 내용들이었는데..

아이를 기르면서 일종의 도피처로 삼았던 책읽기를 하면서 저절로 그 때의 책들로 손이 가게 한 걸 보면 뇌 어느곳에 콕 박혀 있었던 것 같다.

 

스테파니의 도서 리스트를 쫒아 스쳐지나 가는 정도, 단순 공감의 정도가 아닌 좀 더 깊이 그녀의 사유과정을 따라가 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집에 있는 책들 중 언급된 책들이 있을까 싶어

쓰~~~~~ㄱ 훓어보니 눈에 띄는 몇권이 보인다.

실비아 플라스의 <벨자>. 진 리스의 <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 조라 닐 허스턴의 <그들의 눈은 신을 보고 있었다>.  길먼의 <누런 벽지>도 있고 보부와르의 <제 2의 성> 저넷 윈스턴의 <열정>은 없지만 <오렌지는 과일이 아니다>는 보인다... 오.. 울프의 <보통의 독자>도 있다..

올... 제법 있는 데 거의 문학들.. ㅎㅎㅎ

 

내가 혼란스러웠던 지점. 결혼과 아이. 남편과의 관계에서 나의 자리를 어떻게 찾아가야 할지..

적대적인 이분법적인 페미니즘이 아닌 다른 양상들에 대해 생각하게 해 줄 것 같다.

그녀의 결론이 나의 결론은 아니겠지만.. 비슷한 모습은 하고 있으니..

그럴 만한 가치가 있을 것 같다,

 

 

 

 

-- 육아는 우리에게 엄청난 기쁨을 주기도 하지만 여자들의 잠재 수입에 대한 막대한 손해를 입힌다. 모두가 귀를 막고 싶어 하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사람들은 신성한 영역인 모성에 경제논리를 들이대는 것은 무엄한 일이라 여긴다. 출산과 육아로 야기되는 수입감소, 기회비용 증가, 의존성 심화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부모로서 해서는 안 될 품위없는 짓이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이타적이고 초월적이고 의미있는 경험이어야 마땅하니 말이다...... 그러나 양육에 참여하는 남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 해도 출산 후 경력을 계속 이어가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놓이는 것은 오로지 여자들이다. 남자들에게는 그 문제가 고민할 거리도 되지 않는다. ... 사람들은 자녀 양육이 무척 중요한 일이라는 데는 동의하지만 그 책임은 응등 여자들의 몫이라 여긴다 ( 257P)

 

-- 개인이 정치화될 필요가 있다면 정치 또한 개인화 될 필요가 있다. 여자들은 매일 가정과 직장에서 평들을 이루어 내기 위해 소규모 접전을 벌인다. 직장에서는 상사와 임금인상이나 근무시간선택제를 놓고 총력전을 벌이고 가정에서는 남편을 집안일과 육아에 끌어들이기 위해 반복적인 군사작전을 벌쳐야 한다. 이런 전쟁은 전혀 재미있지 않다. -  p 276

 

-- 2세대 페미니스트들은 가사 분담이 곧 권력과 존중의 지표라는 사실을 이해했다. 남자들은 여자들을 비꼬기 위해 공공연하게 집안일을 들먹인다. 사회생활하는 여자들에게 '집에 가서 밥이나 해라' 거나' 남편 와이셔츠나 다려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을 들어 본적이 없는가? 요리와 세탁은 안정감과 만족을 주는 일이기도 하지만 우리의 논점은 봄맞이 대청소를 했을때 느끼는 뿌듯함이나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누군가에게 먹이는 기쁨에 대한 것이 아니다. 유전적 운명처럼 여자들에게만 지워진 가시노동을 말하는 것이다  - p291

 

-- 온갖 시중을 다 들어주고, 음식을 만들어 주고, 아이를 돌보고, 집안을 청소하고, 성적욕구까지 충족시켜주는 누군가를 뜻하는 암호, 바로 '아내'이다...... " 아아, 세상 누군들 아내를 원하지 않겠는가?"

 

- 우리는 지금 손과 무릎을 써서 땀 흘리며 일해야 하는 가장 낮은 형태의 가사노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먼지털기 수준의 노동이 아니라. 과거에는 여자의 일로 간주되지 않았던 종류의 노동말입니다. 이런 노종은 성차별뿐 아니라 계급차별의 문제까지 건드리고 있습니다. 여자들이 남편에게 그런 일을 해 달라고 부탁하거나 잔소리하느니 돈을 주고 다른 여자에게 시키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거죠 ... 하지만 이제 가사노동은 인종과 계급을 나누고 이민자와 비이민자를 가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 다른 사람을 억압하는 '남자들의 방식'을 추구하는 것이 여자들을 진정으로 해방시켜 주고 있는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P 300~303

 

-- 성행위에 대한 우리의 토론은 길고도 격렬했지만 성의 열정이나 쾌락은 건드리지도 못했으며 무엇보다도 그 본질인 '욕구'에 대해서도 다루지도 못했다.   P331

 

-- 그의 사려깊은 태도는 페미니즘이 여자들만의 고립된 세계에서 공명하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 여자형제, 아내, 딸들을 통해서 남자들 그리고 여자를 바라보는 그들의 관점에 영향을 끼진다는 사실을 재확인시켜주기에 충분했다.  - p366

 

-- 내 안의 이야기꾼이 변화가 시작된 특정된 분수령하나를 가리키고 싶어 했지만 진실은 우리가 하루하루 인생을 조각하는 수 많은 작은 순간을 통해 서로 가까워지며 천천히, 점진적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변화는 피 할 수 없었다. 그 수많은 순간 동안 우리중 누구 하나라도 다른 선택을 내렸더라면 우린 지금 갈라진 상태일 것임을 직접 경험과 간접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우리는 서로를 선택한 것이다. ..... 우리는 여자와 남자, 아내와 남편, 어머니와 아버지였지만 그 모든 것을 떠나 결국에는 그냥 우리 두사람, 스테파니와 존이었다.... -p408

 

-- 정체성은 지식의 주체가 되는 경험에서 나옵니다. 존재란 과정, 이야기, 대화입니다. 항상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노력하세요.   -p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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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6-02-02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릴 적부터 `집안일`이 아닌 `집안살림`을 다 같이 배우도록 하지 않으면
아마 앞으로도 이 대목은 2000년이 지나도 그대로이지 않으랴 싶어요.

노동을 하는 여성뿐 아니라
노동을 안 하는 남성까지
서로 괴롭히는 얼거리일 테지요.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라면
여자가 어떤 일 때문에 괴롭거나 힘들도록 하지 말아야 할 텐데,
가만히 보면
남자는 사랑이 무엇인지 제대로 모르기에
이런 사회 모습이 되지 싶습니다..

지금행복하자 2016-02-02 21:42   좋아요 0 | URL
갈수록 좋아지겠죠? 그렇게 믿고 싶어요~^^
아들부터 잘 길러야겠다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결국엔 몸에 밴 가정교육이 기초가 될것 같아서요~

서니데이 2016-02-02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행복하자님, 오늘도 따뜻하고 좋은 저녁 되세요.^^

지금행복하자 2016-02-02 21:40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도 멋진 저녁되세요~^^
 

What I`m not sure about is if our lives have been so different from the lives of the people we save.

We all complete.
Maybe none of us really understand what we`ve lived through or feel we`ve had enough time.





YouTube에서 `Never Let Me Go - ˝Never Let Me Go˝ (Judy Bridgewater)` 보기
https://youtu.be/tMgyKNr-Vbk



https://youtu.be/Ve81_Zc5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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