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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구의 미국주식 투자 전략
전인구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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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변을 둘러봐도 주식을 좀 한다는 사람치고 미국 주식을 하거나 관심이 없는 사람이 없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너무 많은 변동성에 지쳐 보다 큰 시장으로 눈을 돌린 결과이기도 하지만 2021년 엄청난 호황으로 미국 투자를 한 사람들 이른바 서학 개미들이 큰돈을 벌었다는 소식에 너도나도 미국 주식시장으로 달려간 결과이기도 하다.

하지만 2022년 아니 더 정확하게는 작년 11월 최고점을 찍은 후 급격한 인플레이션과 버블에 대한 우려로 금리 인상이 결정되고 난 후 나스닥을 비롯해 s&p 500 모두 전 고점 대비 10%의 하락 중이다.

뒤늦게 돈 된다는 소식에 발 담근 사람들은 여지없이 마이너스 중...

하지만 여전히 미국 주식에 대한 관심이 뜨겁기에 이 책이 나온 건 시기적절한 타이밍이 아닐까 싶다.

물론 자신의 돈을 투자하는 사람치고 어느 정도 확신이 없거나 나름의 공부를 하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스권에 갇혀 답답하고 약간의 충격에도 하락하는 중인 지금 다시 한번 왜 미국 주식에 투자를 해야 하는지 이 책이 새삼 일깨워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2년여의 팬데믹 상황으로 각국은 많은 돈을 풀었고 그 결과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인플레에 직면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누군가의 말대로 인플레에 헷지 할 수 있는 달러와 금을 매입해야 하는 걸까?

저자의 주장도 그렇지만 답은 아니다이다.

오히려 이런 인플레 상황에는 네임드가 있고 가격 결정권을 가진 각 분야의 대표 주식에 투자를 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고 특히 전 세계 각 분야에서 1위 기업을 가장 많이 보유한 미국 주식에 투자를 하는 것이 인플레를 이기고 투자에 성공하는 방향이라는 주장에 나 역시 동감한다.

이 책에선 미국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 맨 먼저 알아야 할 여러 가지 사항을 알려주고 있다.

미국 주식을 하면 내야 할 세금에 관한 문제라든지 혹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다양한 종류의 ETF에 관한 정보... 그중에서도 특히 배당주에 관한 정보와 같이 미국 주식에 처음 투자하면서 궁금했던 점을 모아 놓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1,2부가 왜 미국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지와 어떤 주식에 투자하면 좋은지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면 3부에서는 앞으로 유망한 주식 즉 메타버스나 자율주행등과 관련 있는 기업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고 4부에서는 미국 주식이 아닌 유망한 나라의 주식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물론 조금만 관심이 있으면 사방에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을 살고 있지만 이렇게 요약해 놓은 책 한 권을 읽는 것도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어렵지 않은 설명과 초보자라면 많은 도움이 될 정보가 많은 책이라 미국 주식에 관심을 가진 주린이라면 읽어봐도 좋을만한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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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체인저 1 - 세상은 어떻게 바뀌는가? 부의 체인저 1
김장섭 지음 / 트러스트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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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무섭도록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 속도를 따라가는 사람은 변화에 편승해 나름대로의 부를 축적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을 기다리는 건 빈곤한 삶뿐...

그래서인지 젊은 사람들도 요즘은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서 재테크 하면 맨 먼저 떠올리는 주식뿐만 아니라 코인 같은 신종 상품에도 과감하게 투자하고 베팅하는 걸 겁내지 않는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보다 나같이 빨리 변화하는 세상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할 것이며 왜 그렇게 변화하는지... 그렇다면 앞으로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그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

게다가 작가의 재테크 이력도 남달라서 그의 주장에 신빙성이 더해진다.

저자는 지금 가장 각광받고 있는 전기차에서 앞으로 경제의 패권을 쥐는 건 자율주행이라고 보고 있다.

움직이는 차 안에서 책을 읽기도 하고 휴식을 취하기도 하지만 쇼핑 역시 가능한 세상이 온다고 보면 자율주행에서 앞서는 기업이 전체를 먹을 수 있다는 그의 말이 수긍이 간다.

그렇다면 우리나라가 자율주행에서 앞서면 세계 경제의 패권을 쥘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이미 미국의 기업들이 자율주행의 기본이 되는 os며 플랫폼 시장을 선점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절대적이고 독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거의 희망사항에 불과하다는 말은 안타깝지만 현실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최고 기업인 삼성전자가 반도체며 메모리도 만들고 휴대폰도 잘 만들면서도 애플과 비교도 안 되는 시가총액과 반도 안 되는 영업이익을 가져가는 것 역시 삼성전자만의 플랫폼과 os가 없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뼈아프게 느껴진다. 앞으로도 이런 추세 즉 승자가 모든 이익을 독식하고 나머지 기업들은 그 기업의 하청업자에 불과한 시대가 더욱더 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무섭게 느껴졌다.

그리고 자율주행을 비롯한 미래산업에 반도체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미국이 화훼이라는 기업을 시장에서 퇴출시킨 사건으로 더 강하게 각인되었다.

단순하게 화훼이에 백도어가 설치된 문제로 개인 정보의 유출에 대한 우려 문제라고만 생각했던 이 사건이 알고 보면 미국과 중국의 미래산업에 대한 패권 다툼의 일부였다니...

우리는 얼마나 무서운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일까 두렵게 느껴졌다.

무심하게 생각했던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이나 경제전쟁에 관한 이면의 이야기도 아주 통찰력 있게 쓰여 있어 읽다 보면 어렵거나 지루할 새가 없을 정도로 흥미로웠다.

앞으로 중국을 쥐고 흔들 미국이 가진 패도 흥미로웠는데...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보면 언젠가부터 ESG라는 단어가 여기저기에서 많이 보였을 것이다.

그 모든 것이 미국이 중국을 겨냥한 것일 뿐 아니라 과거에도 자신들의 턱밑까지 추격해왔던 소련이나 일본에 행했던 것처럼 그 나라의 가장 치부가 되고 약점이 되는 곳을 골라 저격하고 공격해 자멸하도록 만드는 미국의 시나리오라는 걸 알고 보면 앞으로 두 나라의 싸움이 어느 방향으로 갈지 짐작할 수 있다.

중국의 가장 약점인 인권문제와 환경문제를 내세우고 다자간 협약 즉 우방국의 도움을 얻어 중국을 고립시켜 자멸하도록 만드는 것... 이런 걸 보면 미국이라는 나라가 다시 보인다.

내년에 열린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미국이 인권문제를 내세워 외교적 보이콧을 행사하고 미국의 우방국들 역시 동조하는 모양새를 보면 이 전쟁에 최후의 승자가 누가 될지 궁금해진다.

이런 미국의 총공세에 중국 역시 가만히 손놓고 있지만은 않다.

미국의 달러나 파운드화 엔화처럼 기축통화로 통용되기 위해 디지털 위안화를 띄우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렇게 미국과 중국이 경제전쟁을 벌이는 동안 우리는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할 것인가?

저자는 그 답을 미국 주식 그것도 빅 테크에 그 답이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1편과 2편의 전반에 앞으로의 부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면 중간부터는 본격적으로 어떻게 투자를 하면 좋은지 그 구체적인 예를 들어준다.

지수에 투자하거나 1등 주식에 투자할 것... 1등 주식이 바뀌면 바뀐 주식으로 갈아타서 언제나 1등 주식을 가지고 있을 것

전 고점 대비 2.5%의 하락이 오면 10%의 매수를 실천하고 지수가 3% 하락을 4번 발생하는 공황상태일 때와 한 번의 3% 하락 시 어떻게 매도하거나 매수하는지 그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직접 투자를 하고 있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어려울 수 있는 이야기를 생각보다 이해하기 쉽고 흥미롭게 설명해 놓아서 지루한 줄 모르고 읽었다.

전체의 이야기를 다 이해하면 좋겠지만 그게 어렵다면 미국 주식, 그리고 1등 주식에 투자할 것!!

이것만 명심하고 실천해도 책값이 아깝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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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의 포식자들
장지웅 지음 / 여의도책방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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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온통 들려오는 소리가 부동산 폭등했다는 이야기와 주식이나 코인으로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다 보니 별 관심이 없던 사람들까지 너도나도 이 판에 뛰어들었고 버블이 그렇듯 초심자들이 뛰어드는 순간 그때부터 곤두박질치기 시작해서 나락으로 떨어진다.

여기저기서 죽는다는 소리와 더불어 집값을 잡는다고 대출을 규제한 정부를 원망하고 공매도를 하는 기관과 외국인을 욕하고 성토하는 소리가 하늘을 치른다.

재밌는 것은 이런 게 매번 반복된다는 것이다.

투자는 본인 스스로의 책임이라는 걸 늘 간과하고 그런 선택을 했던 자신을 원망하기보다 주위에서 실패의 원인을 찾는 것... 그게 바로 패배자이자 이 책의 표현대로라면 피식자라는 증거다.

이 책이 흥미로웠던 건 단 한 번도 시장의 지배자인 대기업이나 글로벌기업, 공공기관과 같은 관점과 시각으로 시장을 본 적이 없다는 걸 깨닫게 해주기 때문이었다.

특히 대기업과 노조를 바라보는 시선은 정신이 번뜩 들게 해줄 만큼 예리하고 날카로웠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 대부분은 어느 정도 알면서도 묵인하고 동참했던 부분을 거침없이 드러내놓고 비판한다는 점에서 점수를 주고 싶다.

재벌의 경영승계와 관련한 이런저런 이야기 중 특히 지금도 문제가 되고 있는 삼성의 경영승계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태를 사회적 책임이나 도덕적인 잣대를 들이대는 것의 부조리함에 대한 지적은 한 번도 그런 시각으로 대기업의 경영과 승계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나로 하여금 깨달음을 줬다.

자식을 이사로 등재한 자회사를 만들어 일감을 몰아준 대기업이 고발당했다는 뉴스를 종종 보면서 대기업이면 돈도 많으면서 해도 너무하네 하는 말들을 자주 들었고 나 역시 그런 시각이었는데 이런 일련의 일들이 경영승계와 상속세 준비 혹은 정치권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비자금 마련과 관련된 문제였다는 점은 미처 몰랐었다.

그렇게 보니 왜 그렇게 많은 기업들이 물적 분사를 하고 자회사를 세우는지가 단번에 이해가 되었다.

맞다...

기업의 존재 이유는 이익 창출이라고 중고등학교 경제 시간에 분명히 배운 적이 있으면서도 우리는 기업과 기업의 오너에게 경영능력을 떠나서 도덕적인 잣대를 들이대고 공정과 불공정을 이야기하는 우를 범하고 있었다.

그리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전 정권과 유착한 기업 총수들을 불러다 놓고 청문회를 한다 뭐를 한다며 정치적 쇼를 하면서 그들이 머리를 조아리고 사죄를 하고 재판을 받는 모습에서 마치 정의가 실현된 것처럼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속 시원해하지만 기업의 오너가 잘못된 판단을 하고 흔들리면 기업 전체가 흔들린다는 걸 간과하고 있었다.

사회단체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경영권을 자식에게 승계할 게 아니라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넘기고 주주로 있는다면 이런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된다고 하지만 전문경영인은 기업의 생사를 책임질 수 없다는 저자의 말이 더 와닿는다. 그리고 나조차도 내 회사가 있다면 남이 아닌 내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다.

이런 마음은 돈이 많던 적던 재벌이던 일반인이던 다르지 않을 건데 우리도 못하는 걸 대기업에게만 요구하는 건 그야말로 여우의 신 포도라는 말 또한 지극히 공감 갔다.

특히 노조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할 부분이 많았다.

예전의 노조는 분명 노동자들의 생존권과 권리를 위해 필요한 존재들이었다면 이제는 그들 단체가 너무 커지면서 같은 노동자 위에 군림하며 스스로 포식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게 요즘의 시각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들도 바뀌어야 할 시점이 왔다.

점점 더 사람의 일손이 덜 필요해지거나 하루 자고 나면 경영 환경이 달라지는 시대에 살고 있는데 언제까지 예전처럼 행동하고 자신들의 요구만 관철하고자 시위하고 투쟁해서는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잊어선 안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요즘 시대를 사는 우리는 투자를 할 때는 도덕이나 사회정의가 아닌 주주의 이익과 기업의 이윤을 추구하는 회사에 투자해야 하고 근로자일 때는 대체 불가능한 능력을 키우는 것

그것만이 포식자들이 난무하는 이 세상에서 이기고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다.

이 밖에 요즘 가장 핫한 기업이 테슬라와 아마존의 미래에 대한 시각은 뜻밖이었고 이들과 대척점에 선 듯한 모양새인 세계 1위의 자동차 회사 도요타의 미래를 어둡게 보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경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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