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친구의 웨딩드레스
김은정 지음 / 테라스북(Terrace Book)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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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읽기전에 읽은 책의 임팩트가 너무 강해 선택한 책이 로맨스물인 이책... 

 

내 예상은 빗나가지않았고 말랑말랑하니 달달해서 심각하게 사람에 대해 회의를 느끼던 나에게 일상으로 돌아오게 한 책이다.

 

워낙에 로맨스물도 많이 접해서인지 눈높이가 높은게 흠이라면 흠이랄까..?

 

결혼식날 식장을 뛰쳐나온 세경

 

좀 신중했더라면 여러사람이 상처받는 일도 없었을것을...하필이면 결혼식날 이 결혼을 할수 없다는걸 깨달은 게 죄라면 죄일까?

 

게다가 하필이면 이탈리아 명장의 손수 마춤 웨딩드레스라는 어마어마하게 비싼 드레스가 바꿔서 오는 일이 생겼으니...

 

그 드레스 임자랑 결혼할 남자가 미국에서 건너왔다..오로지 웨딩드레스를 찾으러...

 

국제변호사이자 고아인 해윤...자신의 뒤를 봐 준 후원자의 손녀랑 정략결혼하기로 했는데...바뀐 드레스를 찾아오란다...

 

그래서 문제의 남자 해윤과 세경이 만났으나...역시 첫만남부터 꼬이기 시작하는 로맨스의 공식이 시작된다.

 

게다가 그녀를 차버리고 떠나간 남자까지 나타나 과거를 회개하고 받아달라고 들러붙으니...아닌 밤중에 남자복이 터졌다.

 

사랑에 호되게 당하고 두려워하는 여자 세경과 고아라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서 사랑에 냉소적인 남자 해윤의 사랑은 시작되고..

 

그들이 사랑을 깨달아가는 과정이 너무 뜨뜻 미지근하고 진도가 느려서 좀 답답했다.

 

그리고 로맨스물을 읽으면서 항상 느끼는건...왜 냉소적이고 시니컬한 건 항상 남자인지...그런 사람이 여자면 왜 안되는지...좀 불만이다.

 

수동적인 여자의 태도도 늘 불만이었다...이젠 여주인공의 성격도 바껴야하지않을까...?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썰렁한 연말인 요즘 읽기에 좋은 책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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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한 연애
김영은 지음 / 팬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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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하고 가슴떨리는 말..연애...여기에다 오싹함이란 단어는 어불성설스럽다... 

 

언제들어도 가슴찌릿한 연애를 어떻게 하면 오싹해질수 있을건지 넘 의문스럽게 읽은 책 

 

거리에서 마술을 하는 마신우...못하는 솜씨는 아니지만 수상경력도,그만의 확실한 장기도 없어서

 

항상 뭔가 미진한 생태로 남아있던 그에게

 

일 대 전기를 마련한 사건이 있었으니....어딘가 무섭고 오싹한 기운이 느껴지는 강여리를 만난것

 

그런 그녀에게 모티브를 얻어서 호러를 접목한 새 마법을 보여 선풍적인 인기와 함께 명예도 얻는다

 

여리와 함게 무대를 같이 선지도 1년이 넘어가는 즈음에...늘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점심조차 같이 먹지않으며,

 

회식에도 빠지는 그녀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자하지만 여리는 그마저도 거절해서 신우로 하여금 오기가 생기게 한다.

 

서로에게 신경쓰이고 걱정되기 시작하고...연애의 시작임을 모르는 그들...

 

여리의 집을 찾아왔다가 어린소년귀신을 보게 되고 그때부터 여리에게 있었던 일들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며 그녀를 가엾게 여기기 시작한다

 

고등학교 수학여행길에서 물에 빠져 죽었다 살아난 여리...그녀에겐 아픈 과거가 있었으니...

 

그때 절친이었던 주희가 죽었던것...순간의 선택으로 살아난 여리에게 원망을 품고

 

그녀곁을 맴돌며 괴롭히고 그녀주변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주희귀신은 그야말로 무섭고도 질긴 영혼...

 

게다가 그녀에겐 죽은 귀신들이 그들의 요구를 들어달라고 끊임없이 찾아온다

 

영화도 슬픈 영화는 보지않고 오직 로맨틱멜로만 볼 정도로 맘이 여린 신우가 과연 그런 그녀를 감당할수 있을까...?

 

사랑하는 마음으로 공포를 극복하고자하는 신우의 마음과 자기로 인해 안겪어도 될 고통과 공포를 겪게되는

 

신우가 안쓰러고 미안한 여리

 

과연 그런 그들에겐 어떤 선택이 기다리고 있을지...?

 

사랑한다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떠나주는게 맞는지...? 달콤 살벌한 그들의 연애가 흥미롭다..

 

잘 짜여진 극본이 좋고 또,재미있어..영화도 기대된다...거기다 전작인 시실리2km도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서 더욱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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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굴레 - 경성탐정록 두 번째 이야기 경성탐정록 2
한동진 지음 / 북홀릭(bookholic)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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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이력을 읽지않고 본문을 먼저 읽는 나의 성향탓으로... 
 

이책의 주인공이자 탐정인 설홍주라는 이름에 그리고 그의 친구이자 한의사인 중국인 왕도손이라는 이름에

 

그 유명한 설록홈즈와 왓슨을 떠올리고 살짝 웃었더랬다...

 

알고보니 패스티시란다....

 

어쨋든 일제치하에 자유롭지 못한 조선인으로, 그리고 탐정으로 활약하는 설홍주..그리고 그를 돕는 친구 왕도손

 

여기선 4편의 중단편이야기들로 구성됐는데...대체로 죽은자들이 일제차하에 그들 옆에 붙어서

 

같은 조선인을 괴롭히고 악질적으로 돈을 모은 부자들이 많아서인지...은근히 가해자이자 억울한 조선인들인의 편을 드는 부분도 있고

 

권선징악적인 요소를 많이 담고 있다..

 

추리소설을 많이 읽는 사람들에겐 좀 심심한 면도 있고 반전이 없다시피해서인지 밋밋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설홍주라는 캐릭터를 탄생시킨점은 높이 살만하다...

 

외과의에선 시신의 처리방법에서...일상적인곳이 오히려 숨기기에 적당하단 점을 다시한번 기억시켜준다^^

 

그리고 시신의 배달방법 또한 대범하기까지 하다...

 

피의 굴레는 암호,밀실등 여러가지 트릭을 사용했지만...범인을 너무 쉽게 짐작할수 있어 좀 아쉬웠다...

 

읽으면서 그 당시 시대상이나 우리가 잘 몰랐던 생활상 같은걸 알수 있지만...

 

그럼에도 시대적인 한계 같은게 있어서인지 나중에라도 이야기소재에 스스로 한계를 갖게 되지나 않을지 우려된다

 

다음편엔 이 시대적인 한계를 뛰어넘을수 있을지...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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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데이
김병인 지음 / 열림원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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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영화 메이저회사인 워너브라더스의 투자및 세계배급대상작으로 선정되고... 
 

우리나라 영화사상 처음으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를 만든 감독인 강제규감독에게 낙점된 시나리오라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이슈화되고 관심을 끌만한 작품의 원작...디데이

 

제목에서 말하는 디데이는 제2차대전에서 미국과 연합군이 프랑스의 노르망디에서 독일군에게 승리해 2차대전에 승기를 잡은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뜻하는것 같다...그럼과 동시에 주인공인 대식과 요이치의 끝도 없고 명분도 없는 전쟁의 끝을 의미하는 날이기도 하고

 

두명의 주인공인 대식과 요이치의 시점에서 서로 교차하듯이 이야기를 펼치고 잇는 이 이야기는...

 

두 사람이 같이 걸어온 전쟁의 역사이자, 반목하던 사이에서 서로 친구가 되고 의지가 되고

 

끝내는 서로를 위해 목숨까지 거는 혈육같은 관계가 되는 과정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요이치는 조센징이면서 자신의 놀이터이자 아지트인 오두막을 뺏어간 대식이 싫지만은 않지만 친구들 눈을 의식하다보니 대식에게 상처를 주고 만다

 

대식 또한 친하게 지낼려고 내민손을 거절하고 무시해서 모멸감을 안겨준 요이치가 얄밉기도 하고 신경쓰이는 관계

 

이런 둘이 전장에서 같이 호흡하게 된다...

 

요이치는 천왕의 뜻을 받들기 위함이지만 대식은 어쩔수 없는 형편으로 참가하게 되고 서로를 외면한다

 

그런 그들이지만 전쟁은 잔인하고 치열해서 둘에게 끝없는 고역과 고통을 안겨주고 소련군에게 포로로 잡힌 후부터 조금씩 둘의 관계가 달라진다

 

목숨을 지키고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다보니 어느새 독일에까지 이른 그들...

 

과연 꿈에도 그리던 고향으로 돌아가서 사랑하는 사람들 품에 안길수 있을까...?

 

실질적으로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 미군에게 생포된 독일군중 네명의 한국인이 있었다는 기록을 보고

 

작가의 상상력으로 그들을 되살린것이라는 작가후기처럼...

 

어떻게 그들이 그 먼 노르망디까지 간것일까...? 의문이 든다

 

남의 전쟁에 나라를 잃은 백성으로서 그저 총알받이나 소모품처럼 쓰일려고 끌려간 많은 조선인처럼 그들도 그렇게 여기저기 끌려다니다

 

그 먼 나라까지 흘러간거라 생각하니....안타깝고 한스럽다...

 

요이치같은 일본군들은 자신의 신념에 따라서든 명분에 따라서든 자유의지로 간것이지만

 

힘없는 나라의 백성이었던 그 많은 조선인들의 안타까운 죽음은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개죽음인가...?

 

전장에서 피어난 휴머니즘, 인간애를 그려놓은 작품인건 알지만...솔직히 억울하고 분하다는 생각도 든다...

 

멋모르고 영문도 제대로 모른채 머나먼 땅에서 죽어갔을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생각나서...

 

영화로는 이 긴박하고 안타까운 이야기를 어찌 풀어놨을지...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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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팬이다
정명주 지음 / 매직하우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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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기전에 너무 기대를 한탓일까...? 
 

솔직히 좀 기대에 못미치는 작품이었다.

 

요즘 너무나 진화하는 팬덤문화에 대한 내용에다가 미스테리적인 요소도 섞여있는...

 

참신한 스토리의 책을 기대했는데...

 

읽기가 편하지 않은 책이었고...중간중간 사어와 비유가 너무 많아 책읽기흐름을 방해하는것 같고

 

몰입하기가 쉽지않아서 아쉬웠다

 

현이란 여자...가수이자 만능 엔터네이너인 다니엘의 모든걸 사랑하고 그의 일거수 일투족에 촛점을 맞추고 사는....

 

오로지 자신만이 그를 이해하는 진정한 팬이라 믿는다..

 

썬이란 여자...다니엘의 오래된 연인이지만...지나친 팬들의 간섭과 견제에 조금씩 지쳐가는 중...

 

그리고 다니엘...부잣집아들에다 하버드를 조기졸업할 정도의 뛰어난 머리와 잘생긴 외모...

 

거기다 자신의 노래를 직접 자작곡하는 실력까지 갖춘...한마디로 완벽남

 

현이란 여자가 얼마나 다니엘을 사랑하고 숭배하는 지...

 

어릴때 보육원에서 같이 자란 곰이란 아이가 그녀를 우연히 만나 그녀의 일상을 따라 다니며 여실히 보여준다...

 

한마디로 잠에서 깨어난 순간부터 잘때가지 모든 스케줄이 그에게 맞춰진 비일상적인 생활을 마치 직접 경험하는 것처럼 나열해 놓았다.

 

요즘 아이들은 진정으로 본받을만한 사람이 없어서일까...?

 

연예인을 따라다니며 따라하고...그들처럼 되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너무 많다...

 

어느새 기성세대가 되어버린 어른의 눈으로 볼땐...솔직히 우려되는 바가 적지않고

 

이책에서 나오는 그들만의 문화나 행동들이, 집단으로 패거리를 엮어 서로 싸우고,다른이의 의견이나 취향을 무시하고

 

심지어는 서로 패싸움도 마다 않는다는 걸 보면....걱정되는 바가 많다...

 

어른들이 잘 몰랐던 팬덤문화에 대한 내용들을 볼수 있었던 점이 그나마 좋았던것 같다...

 

후반부로 갈때까지 다니엘의 성격이나 그런걸 전혀 알수 없어 마치 인형같은 사람이었다가..느닷없이 튀어나온듯한 그의 성격들

 

그리고 갑작스러운듯한 사건들...일련의 사건들이 발생하기엔 너무 여유가 없어보였다

 

미스테리라보기엔 좀 아쉬운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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