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아의 시네마 블루 - 기억을 이기지 못한 시네 블루스
주민아 지음 / 작가와비평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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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책과는 다른 방식으로 나에게로 오는 매체입니다.

짧게는 90분에서 길게는 210분동안 나를 다른 세계로 보내주는 매개체!

그것도 어두운 영화관에서 시청을 하는 것이 저에게는 지금의 현실에서 벗어나게끔 해 줍니다.

매주 쏟아져나오는 영화들!

하지만 그에 따라 흥행이 있다면 작품성은 좋으나 매니아들에게만 인기있는 영화들도 있습니다.

저에게만 특별하게 다가오는 영화들도 있구요!

이러하듯 영화에 대해서 각자가 지닌 감성에 따라 기억의 저편에 남게 되느냐 사라지느냐가 나뉘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 저자도 자신의 감정을 토대로 그 영화에 대해 감상평을 적어놓았습니다.

총 53편의 영화에 대해 서술하였는데 저자의 기억을 따라 제 영화에 대한 감성에 젖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본 영화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도쿄타워>였습니다.



일본영화로 첨은 접한 영화이기도 했고 이 영화의 책도 읽었기에 더욱 이 영화에 애착이 갔던 것 같습니다.

저자도 이 영화에 대해서 이렇게 말을 하였습니다.

우린 그렇게 다들 유한한 시간 속에 살아갈 사람들이다. 그 시간을 채우는 건 서로에 대한 배려와 사랑뿐임을, 또 이렇게 알게 된다. - page 99

어머니에 대한 끊없는 그리움......

이 영화를 보았을 때도 가슴이 찡 하였는데 이 글을 통해 다시금 회상을 하니 또다시 미어지는 가슴......

그 외에 <유령신부>에 대해서 서술한 것도 있었습니다.

나를 자유롭게 해 줄 사랑이라...... - page 177

과연 이 애니메이션에서 제가 배울 사랑이란 무엇인지 생각하는 계기가 되곤 하였습니다.

여러 편의 영화가 있었지만 제가 보지 못한 영화들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신선하게 다가온 것도 있었고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찾아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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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태안 오늘은 시리즈
김미정.전현서 지음 / 얘기꾼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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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여행이라함은 '바다'를 떠올렸던 것 같습니다.

푸른 파도가 넘실대며 끝없이 펼쳐진 모래사장과 수평선......

지는 해를 바라보며 하루를 정리하고 다가올 내일에 대한 마음가짐을 다 잡을 수 있을 것 같은 곳......

하지만 저는 바닷가를 그리 많이 가보진 못하였습니다.

성인이 되었을 때 많이 다니겠지라고 생각하였지만 막상 학업에 치이고 취업에 치이다보니 결국은 지금까지 온 것 같습니다.

휴가 때 바닷가를 상상했다면 인산인해로 좋은 인상이 남을 것 같지 않아서 피하게 되었고......

이러한 것들은 핑계로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오늘은 태안』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겉표지부터 시원한 바다를 느끼게 해 주고 앙증맞은 아이 둘이 바닷길을 거닐고 있습니다.

그들과 함께 저도 태안으로의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시작되는 길인 '바라길'

바라길은 바다의 고어인 '아라'에서 유래한다.

뜨는 해가 마을과 들을 황금색으로 물들이고,

지는 해가 바다와 섬을 주홍빛으로 물들이는 서해.

나는 반짝이는 빛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첫 장의 문구입니다.

'바라길'이라는 이름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우리말입니다.

계속 입에서 맴돌게 되는 길......

그 길을 시작으로 저 역시도 태안을 여행합니다.

이 곳은 '신두리해안사구'로 일만 오천 년이라는 시간 위를 걷는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 위를 걷게되면 전 어떤 생각에 잠길까요?

그 길에서 그 시간동안의 이야기를 바람과 함께 들려줄까요?

요즘은 점차 사라지는 손편지와 우편물로 우체국의 사진을 보는 순간 왠지 모르게 웅클하였습니다.

휴대폰이 발달하기 이전으로 그리운 이에게 손편지를 보낼 때의 떨림을 담아 저 역시도 보내고 싶었습니다.

<눈물이 아지랑이 되어>는 삼봉에서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습니다.

이름 없는 한 개의 봉우리가 흘린 눈물이 아지랑이가 되어 이곳에는 밤낟으로 안개가 자욱하다고 한다. - page 191

삼봉해변의 조개껍질이 위로를 한다고 하니 저 역시도 그 곳의 조개껍질을 밟으며 봉우리에게 작은 위로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안면도 자연휴양림에 가면 채광석 시비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채광석의 <기다림>......

불씨가 피어오를 날을 기다리며......


책의 마지막엔 <기다림을 안다는 것은>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기다림'......

요즘은 빠르게 흐르는 시간 속에 할 일도 많아 재촉하기에 일쑤이기에 '기다림'이라는 단어를 접하기가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기다림의 미학'

저자는 말하였습니다.

이제 가끔 일상에서 비켜서서 기다릴 수 있기를.

해변길 마지막 항구에서 나는 기다림을 생각한다. - page 309

결국 태안으느 '기다림'에 대해 깊이 품어 있는 것 같습니다.

항상 열려있는 바닷길과 휴양림, 그 곳의 모든 것들......

그 기다림에 저 역시도 빠져들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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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m art 일센티 아트 - 1cm 더 크리에이티브한 시선으로 일상을 예술처럼 1cm 시리즈
김은주 글, 양현정 그림 / 허밍버드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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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센티 시리즈는 항상 그림과 함께 문구들이 더 와닿았습니다.

아무래도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상에 관련된 이야기들이 있기에 더욱 공감이 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나 일 센티 시리즈의 장점은 독자들이 읽으면서 또 하나의 작가가 된 듯인양 책을 재창조시키기도 합니다.

접어야만 그 내용이 이해된다던가, 나머지 공백을 채워나간다던가......

이번 『1cm art』는 책을 구매할 때 큰 의의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 저자 인세의 일부는 위안부 피해할머니들을 위해 기부됩니다.

라는 문구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무조건 사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역시나 이번 책도 독자의 기대를 한껏 충족시켜주었습니다.

첫 장을 펼치면 다음과 같습니다.


'art'라는 제목에 걸맞게 저 역시도 미술관에 입장하는 듯 하였습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책을 펼쳤습니다.

이번엔 명화들에 '곰군'과 '백곰양'이 곳곳에 존재하였습니다.

그들은 마치 숨은그림처럼 존재를 하곤 하여 찾는 재미가 솔솔하였습니다.

또한 책 중간중간에는 역시나 독자들이 채워야 비로소 완성이 되는 부분도 있어서 책을 받아들이는 입장이 아닌 저 역시도 참여하는, 그래서 그 내용에 더 접근하는 방식이여서 좋았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 부분에서는 '고정관념'의 탈피를 보여주었습니다.

특히나 요즘은 사물을 의인화한 카툰들이 있기에 이 역시도 공감대를 일으켰습니다.



또한 독자들이 참여하는 부분 중 전 이 부분에서 빵 터졌습니다.



다시금 제 '꿈'에 대해서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다시금 생각하게 된 것들이 있었습니다.

'꿈', '웃음', '일상'

지금 이것들을 잊고 살아서인지 항상 지쳐있었던 같습니다.

일상에서 소소한 웃음이라도 지으며, 꿈을 가지며 살아간다면 우리네 삶도 진정한 삶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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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부르다
박혜란 지음 / 글램북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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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랑'이라는 단어는 듣기만해도 설레임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다가오는 가을엔 왠지 로맨스소설이 더욱 그리워지고 있습니다.

책의 표지가 깔끔하게 되어 있습니다.

표지 사진에 걸맞게 다음과 같은 문구도 적혀있습니다.

짙은 커피 향 같은 사랑 이야기

왠지 책장을 펼치지 않아도 따스함이 느껴지는 이 소설!

설레이는 마음을 부여잡고 이 책을 펼치기 시작하였습니다.

작가는 '박혜란'씨 입니다.

사실 그녀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네이버 웹소설에서는 유명하다고 합니다.

이 책을 처음으로 접하였는데 왜 이제서야 그녀의 작품을 접하게 되었는지......

소설의 주인공 '초희'와 '현민'

커피향 그윽한 학원에서 첫 만남이 이루어 집니다.

하지만 그들은 연상연하.

초희는 그저 어려 '꼬마'라고만 여겨지고 그들은 그렇게 큰 진전없이 잊혀지다가 다시금 재회를 하게 됩니다.

다시 만나게 된 그는 더이상 '꼬마'가 아니었습니다.

그에게 점점 빠져들 것 같아 마음을 고쳐잡으려 애쓰지만 쉽사리 머리와 가슴의 행동이 일치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이것이 사랑이겠지요.

로맨스소설에서는 제가 듣고 싶은 멘트를 대신 해 주는 것 같습니다.

촉촉하고 따뜻한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그리고 그대로 현민이 말했다.

"왜 ... 혼자 힘들어해...?"

서운한 마음을 담은 손바닥 밑으로 지나가는 보들보들한 살결.

"내가 못 미더워?"

고개를 들어 그녀를 내려 보다가 벗은 가슴을 맞대며 그가 말했다.

"울지 마."

그런 듯 아닌 듯 살며시, 천천히 그의 눈에 물기가 어렸다.

"아프지 마..."

그 마음이 흘러내렸다. 아프지 말라면서 아프게 한다. 따뜻하고 슬픈 눈에서 흘러내린 마음을 따라 그가 원망해온다.

"내가..., 내가 당신을... 이렇게 사랑하는데..., 왜..." - page 287~288

"윤초희. 영원히 너만 사랑해."

네 이름을 불러 너를 품어본다.

"사랑해. 영원히 함께하자."

숨이 넘어갈 만큼 끊임없이 부른 네 이름이 메아리가 되어 내 가슴에 고스란히 부딪힌다.

그렇게 너는 나에게 의미가 된다.

그렇게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영원이 되고 사랑이 된다.

사랑해, 초희야.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나는 오늘도 이렇게 네 이름을 부른다. 사랑이란 이름을. - page 528~529

책장을 덮으면서도 제 귓가에 맴도는 한 마디.

"사랑해"

이 말은 아끼지말고 내 마음이 전달될만큼 무수히 외쳐도 그 의미는 퇴색되지 않는다는 것!

오히려 더 배가 되고 나중에는 나의 일부가 될 것이라는 것!

오늘 제 옆의 사람에게 저 역시도 "사랑해"라는 말을 외쳐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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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저스 시크릿
D.RUNKER 지음 / 새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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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앞표지에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다빈치 코드>의 뒤를 이을 문제작!

이 문구만으로도 제 가슴을 설레게 하였습니다.

『다빈치 코드』는 다빈치 작품 속에 숨겨진 암호, 그와 관련된 <최후의 만찬>에 사용된 성배를 가지고 성당과 성채를 오가며 진실을 찾는 것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당시 이 소설 역시도 큰 화제를 일으켰고 저 역시도 이 책을 읽고는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에 대해 많은 의구심을 갖기도 하였습니다.

이 책 역시도 제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첫 장을 펼치는 순간 흡입되는 이야기......

작가는 D.RUNKER라는 작가인데 흥미롭게도 서울 출생인 한국인이었습니다.

저의 고정관념으로는 외국 작가이겠다고 생각했던 오만한 판단!

그의 작품을 처음 접하지만 독자들의 마음을 어찌나 잘 아는지 사건 전개될 때마다의 긴장감과 스릴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이야기는 '시우'라는 주인공으로 인해 전개가 됩니다.

전날 밤 여자친구인 '현정'과의 만날 약속을 정하고 다음 날 만날 장소에 도착한 시우!

하지만 그녀는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짜증이 났었지만 점차 시간이 흐르자 불안한 기운에 전날 그녀가 머물렀던 숙소인 '뇌샤텔'에 찾아가보지만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합니다.

다만 의심스러운 것은 전날의 방명록만이 찢어진 것......

그래서 그는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게 됩니다.

신고를 하고 그 다음 날 처참한 여자가 발견됩니다.

그것은 바로 현정의 친구인 '유진'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이 있다면 바로 유진이 하는 일!

그녀는 한국 개신교 재단에서 운영하는 이단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최근 세계적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반기독교 캠페인의 근원을 추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아마 이 부분을 읽고 나면 왜 그녀가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되었는지 어림짐작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여기서 벨기에의 경찰 '얀'

그 사람이 이 사건을 보다 확장시키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주인공을 도와줄 프랑스의 경찰 '알랭'

사건을 파고 들면 들수록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복음서인 '요셉 복음서'의 정체가 들어나고 그 속에는 템플 기사단의 역할 역시 눈여겨볼 만 하였습니다.

책을 읽고나서 과연 기독교 4대 복음서 외에 '요셉 복음서'가 실제로 존재하는지, 왜 우리에게 밝혀지지 않았는지, 작가의 창조물인지에 대해서 궁금하였습니다.

작가의 창조물이라면 이 작가에 대해 감히 대단하다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을 것 입니다.

이 책도 많은 이들이 읽어서 <다빈치 코드>에 버금가는 멋진 작품임을 입증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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