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면서도 헷갈리는 우리말 오류사전
박유희.이경수.차재은.최경봉 지음 / 경당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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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어디에서나 엣날보다는 우리말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은 듯하다.

서재를두루 돌아보면 우리말에 대한 좋은 정보를 많이 만날수 있어서 님들의 우리말 사랑을 알수 있게 된다.

나도 누구 못지않게 경상도 사람이라서 사투리를 하는 편이다.

처음 직장때문에 서울에 갔을때 직장동료들은 나의 사투리에 너무 재미있어서 따라하고 웃곤 했었다.

잘 고쳐지지가 않아서 여전히 경상도 말로 하고 있지만...

우리가 잘못 사용하고 잇는 말이 많다는 것을 이 책을 만나고 알게 되었다. 너무도 잘못 사용하고 잇었구나..

사투리로 알고 있던 나의 말중에서도 표준어가 있었구나....

우리가 일상  생활속에서 잘못 사용하고 있음 을 모른체 사용하고 있는  말들을 묶어 놓았고,  잘못 사용하고 있는 말들의 뜻과 용례를 상세히 알려주는 우리말 오류 사전이다.

우리말의 오류의 유래와 원인을 자료문헌과 참고문헌을 바탕으로 오류임을 상세히 알려주고 있고,

남한의 오류가 북한의 표준이 되고, 북한의 오류가 남한의 표준이 되는 것을 보여주면서 규범의 본질과 민족어의 통일 문제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해주고자 하는 의도도 가미된 이책을 소장하여 두고 자주 읽고 알지 못햇던 오류의 우리말을 고쳐나가야 할 것 같다.

소장해서 두고두고 보아도 괜찮을 것 같은 우리말 오류에 관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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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레이몬드 카버 지음, 정영문 옮김 / 문학동네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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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편의 단편소설을 읽었다.

간결한 오늘 하루 아니 몇시간.. 몇분 동안 나의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아니 내가 이야기 하는 것 처럼 짧게 쓰인 글이 인상적이다.

지극히 재미있다고도 말할 수 없고 재미없다고도 말할 수 없는 애매모호한 스토리이다.

그리고 지극히 즐거운 일이 없는 생활을 한 사람들 같이 무미건조한 스토리이다.

즐겁지도 않고 그렇다고 많이 슬픈 것도 아닌 뭔가 밋밋하고 뭔가 부족함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가끔은 내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사랑이란 기쁘고 행복할 수도 있지만 때론 슬프고 행복하지 않음을 발견할때도 있으리라.

삶이란 생활이 부서질때도 있고, 무상함을 느낄때도 있음을 보여주는 듯하다.

이 책을 보면 사람이 삶을 살면 살수록 알수 없는 그 무엇인가가 있음을 말해 주는 듯하다.

사랑이란 어떤 것일까를 우리가 이야기해 볼수 있도록 물음표를 던져 놓은 듯하기도 하다.

사랑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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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식모들 - 제11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박진규 지음 / 문학동네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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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 단군신화를 보자면 곰과 호랑이가 마늘과 쑥을 먹으면서 동굴속에서 사람이 되기를 기다리다가 곰은 아리따운 여성으로 호랑이는 참지 못하고 동굴밖으로 나와 버려 사람이 되지 못했다고 한다.

곰이 여성의 시조라면 동굴을 뛰쳐 나온 호랑이는 어떻게 되었을까? 이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의 발상이다.

참 재미있고 유쾌한 발상인듯 하다.

상상력을 동원해야 할 것 같다.

다른 이들은 모르겠지만 난 차후를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호랑이는 그저 호랑이로 잘살아가고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그친 것 같다.

이런 생각에 나의 뒤통수를 누군가 친 것 같은 느낌으로 이 책의 발상에 놀라움을 표현한다.

이 책에선 이 호랑이가 호랑이 스스로가 여자가 되어 호랑아낙이 되어 이들의 대를 이어 수상한 식모란 이름으로 남성중심주의의 사회를 붕괴하고 자본주위와 부르조아들의 삶을 해체 시키고자 한다.

수상한 식모라는 말부터가 어떤 수상한 일과 이상한 일을 숨겨 놓은 듯한 냄새가 난다.

요즈음 현실의 윤리관을 꼬집어 놓은 듯 하면서 진지하지도 않고 가끔은 웃을 수 있는 그러면서도 역사를 가미 해서 현재와 함께 이야기를 새롭게 잘풀어가는 황당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느낄수 있고, 상상력을 흠뼉 느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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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모험
이진경 지음 / 푸른숲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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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1부는, 각기 다른 시대의 인물인 장자, 데카르트와 스피노자 그리고 사르트르가 한꺼번에 염라국의 검찰청으로 소환되어 토론을 벌인다는 설정으로 시작되고 있다.


또한 데카르트의 이성주의에 반발해 시작된 영국의 경험주의 철학을 검토하고 있는 제2부에서는 아예 고대 그리스의 유명한 우화작가인 이솝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키고 있다. 17세기 영국에서 다시 태어난 이솝은 자신의 오랜 꿈인 '우화철학'을 정립하기 위하여 당대의 유명한 경험주의 철학자들을 차례로 찾아다니며 우화와 비유로써 논쟁을 벌인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널리 알려진 우화나 비유가 순식간에 깊은 철학적 의미를 지닌 담론으로 바뀌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이외에도 칸트의 철학 개념인 '선험적 인식'을 설명하기 위해서 동화 <백설공주>를, 헤겔의 '목적'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영화 <터미네이터>를 차용하는 등 철학을 보다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한 것이며,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제외한 책의 본문 전체가 철학자들과 논쟁하고 대화를 주고받은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칸트, 헤겔, 포이어바흐, 마르크스를 차례로 방문하는 가상의 인물에 의해서 매개되는 논쟁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가 철학자들과 주고받는 대화를 통해서 이 네 철학자들이 어느 지점에서 서로 갈라지는지를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고, 독일 철학의 복잡한 지도를 비교적 선명하게 그려낼 수 있게 된다.

근대철학을 매듭짓고 현대철학을 향해 길을 연 선구자들을 다루고 있는 제4부는 스티븐슨의 유명한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야기를 골격으로 하여 '과연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묻고 있는데, 철학을 배우는 데 있어서 논쟁과 대화체의 이점이 보다 선명하고 확실하게 드러나고 있다.

지킬 박사가 죽기 전에 그의 비밀을 알게 된 친구 어타슨 변호사가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해 훗설과 프로이트 및 니체를 찾아가 자문을 구한다는 내용인데, 각기 다른 조언을 해주고 있는 세 철학자들의 대답에서 그들의 철학이 아주 선명하게 구분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저자가 말하는 철학에 관한 책에서 배워야 할 핵심은 '철학하기'이며, 그것은 '자명한 것을 의심하고 당연시된 것에 질문을 던짐으로써 그것에 대해 자기 머리로 사고하는 것'이라고 분명하게 선언하게 있다. 아니 사고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실천으로까지 나아가야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철학하기', 그것은 일단 당연시된 세계, 자명한 판단에 의문을 던지는 데서 시작한다. 의심하고 비판하는 활동은 단지 사고하는 것에 머물지 않으며 오히려 철저하게 나아가며 실천되어야 한다. 요컨대 '철학하기'는 자명한 것을 의심하고 질문하는 특수한 실천이다. (391쪽)

철학은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는 조금은 철학하기를 배울수 있을 것 같다.

저자 나름대로 철학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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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루다의 우편배달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4
안토니오 스카르메타 지음, 우석균 옮김 / 민음사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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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69년과 1973년 사이 칠레의 작은 해안 마을을 무대로 한다. 아버지를 따라 고기잡이를 하던 젊은 주인공 마리오 히메네스는 고기잡이에 더 이상 재미를 못 붙이던 찰라에 그럴바에는 나가서 다른 일을 찾으라는 아버지의 성화에 시내에 나갔다가 우연히 이슬라 네그라라는 외딴 마을에 정주한 시인 네루다에게 오는 편지를 전담하는 우체부가 된다. 매일 매일 우편물을 배달하며 마리오는 위대한 시인 네루다와 친구가 되고, 네루다는 마리오가 시와 메타포에 익숙해지도록 도와준다.

마리오는 네루다의 시구들을 암송하며 베아트리스의 마음을 사로잡게 된다. 네루다는 두 사람의 결혼 증인이 되고 태어날 아이의 대부가 된다. 마리오와 베아트리스의 결혼 피로연을 뒤로하고 네루다는 새로 출범한 아옌데 정권의 프랑스 대사로 길을 떠나게 되고, 마리오는  ‘파블로 네프탈리 히메네스 곤잘레스의 연필 초상’이라는 시를 일간지에 응모하며 시인의 꿈을 키우게 된다.

 네루다는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고, ‘여명이 밝아올 때 불타는 인내로 무장하고 우리는 찬란한 도시들로 입성하리라’라는 랭보의 시로써 수상 연설을 하게 되는 이야기와  병든 네루다의 귀환과 보수진영의 사보타지와 물자란에 대한 언급, 군사 쿠테타,  네루다의 죽음과 장례식, 마리오의 연행 장면으로 끝을 맺는다.

이 책의 주인공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칠레의 국민시인 파블로 네루다의 이야기가 아니라 네루다의 전담 우편 배달부의 이야기이다.이 책의 잔잔히 흐르는 사랑을 그대로 있는 그대로 표현해놓았다.그리고 네루다와 마리오의 우정, 그리고 마리오가 네루다의 시를 읽으면서 자신의 삶을 만들어가고, 이 시대의 불투명한 면도 잘 묘사해 놓았다..    감동이 잔잔히 밀려드는 책이다. 

 

  일 포스티노 (II Postino<The Postman>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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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라미 2006-03-02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가워요..

프레이야 2006-03-02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