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영어 그림책 매일 듣기의 기적

영어 그림책 매일 듣기의 기적 - 엄마표 영어의 성공과 실패는 ‘듣기 환경’이 결정한다!
고은영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7월

투투텐 시드 프로젝트에 대해 정말 자세히 설명해주는 책. 그리고 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게 만든 책!

영어 그림책 매일 듣기의 기적

영어 그림책 매일 듣기의 기적 - 엄마표 영어의 성공과 실패는 ‘듣기 환경’이 결정한다!
고은영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7월

엄마표 영어.

나의 숙제 중 하나다.

나의 아이가 영어만큼은 아무렇지 않게 언어로서 자유롭게 구사했으면 하는 바람.

그래서 많은 엄마표 영어 관련 책들을 읽었고, 도움을 얻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엔 진짜를 만났다!

영어 그림책 매일 듣기의 기적!

사실 령돌맘, 키즈북토리, 시드 프로젝트는 내가 언뜻언뜻 많이 들었었다. 그냥 엄마표 영어로 유명한 령돌맘이 계시다는 정도 그리고 키즈북토리, 시드 프로젝트는 들어봤다는 정도였는데 아니 이게 이렇게 계획적이고 좋은 프로젝트였다니!

첫째 아이 여섯 살, 둘째 네 살에 엄마표 영어를 처음 시작한 저자는 이제 고등학생이 된 첫째를 보며 무려 13년 간 엄마표 영어를 진행하며 가장 중요한 건 바로 '듣기'라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물론, 나도 듣기의 중요성을 많이 듣기는 했지만 또 막상 잊을 때도 많았는데 책을 읽다보니 듣기가 얼마나 새삼 중요한지...!

특히 책에서 제시하는 투투텐 시드 프로젝트를 읽으며 많은 자극이 됐다.

투투텐 시드 프로젝트는 2년 동안 하루 2시간 영어 노출을 하며 10분 동안 기록으로 남기는 엄마 프로젝트이다.

하루 2시간이라니... 하루에 영어책 1~2권만 읽어줘도 잘 하고 있다 생각했던 나에게 하루 2시간은 너무나 엄청나게 다가왔다. 그런데 하루 2시간 씩 약 2~3년을 투자해야 전문가들이 말하는 귀가 트이고 말이 트이는 최소 2,000시간이 된다 하니 우리나라 환경에서 하루 고작 10분 정도는 말도 안 되는 시간이었구나 싶었다.

물론 이 2시간은 빡빡하게 책 읽기만 말하는 시간도 아니고, 틈새시간을 포함해 자연스럽게 노출하는 모든 시간을 말한다. 음원을 흘려듣기 해도 되고, 밥 먹으면서 리딩을 들어도 되는 등 자연스러운 노출 시간 말이다.

그러면서 월간 노출 계획서와 일일 진행 기록지 양식을 제시하고, 실제 예시까지 덧붙이고 있어 어떻게 일지를 활용할 수 있는지 많은 도움이 되었다.

카페나 블로그를 통해 다른 분들의 일지들을 참고하고 나도 앞으로 월간 계획, 일일 기록을 해봐야겠다 다짐을 했다.

그리고 10개의 주제별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검증된 영어 그림책들을 소개한다. 언뜻 표지만 익숙했던 책인데 이 책의 내용은 이런 거구나, 이 책에서는 이런 것들을 배울 수 있구나, 또 이런 자료를 여기서 찾을 수 있구나 하는 걸 알게 되기도 하고, 또 전혀 몰랐던 책들을 보며 내가 앞으로 아이와 함께 읽어야 할 책이 이렇게나 많다니 감탄하기도 하고... 이미 읽었던 책인데 내가 몰랐던 부분을 알게되기도 했다.

그리고 령돌맘 저자가 말하는 엄마표 영어의 팁!

아이가 눈치채지 못하게 하는 것!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느낌을 주지 말라는 뜻으로 이해가 된다. 그러면서 참 공감이 된다. 아이가 눈치채지 못하게! ^^

영어 그림책을 매번 읽어준다고만 생각하면 참 어렵지만, 음원으로도 들려주고 노래로도 들려주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하면 나름 효율적으로 최대한의 노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 이 책에서 배운 엄마표 영어의 가장 큰 팁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영어 그림책 매일 '듣기'의 기적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새로 알게 된 투투텐 시드 프로젝트! 나도 조만간 시작해보고 싶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100자평] 자녀교육 베스트100

자녀교육 베스트100 - 하버드·스탠퍼드·시카고대학교 세계 최고 석학들이 추천하는
가토 노리코 지음, 윤지나 옮김 / 서사원 / 2021년 6월

다양한 주제의 육아와 교육 정보를 하나의 책에 담아냈다니! 유용한 정보들이 술술 익히는 책이라 더 좋다.

자녀교육 베스트 100

자녀교육 베스트100 - 하버드·스탠퍼드·시카고대학교 세계 최고 석학들이 추천하는
가토 노리코 지음, 윤지나 옮김 / 서사원 / 2021년 6월

요즘은 육아 정보 홍수의 시대다. 굳이 누군가의 조언이 없다 하더라도 인터넷으로 조금만 검색해보면 ~에 좋은 법, ~를 잘 키우는 방법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정보를 얻는다는 게 결코 좋은 건 아니다. 모든 아이는 다 다르듯 사실 각자가 이야기하는 육아의 정석은 다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국 누구나 말할 수 있는 인터넷보다 그나마 전문가들이 책을 찾게 되곤 하는데 이 역시 한 분야에 치우쳐진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신생아 이야기라든지 유아식이라든지, 영어교육 등 이렇게 말이다. 결국 많은 걸 알기에는 또 많은 책들을 봐야하는 부담이 있다.

아니, 그런데 자녀교육 베스트 100이라니!

많은 주제를 총망라한 육아책, 바로 '자녀교육 베스트 100'이다.

게다가 하버드, 스탠퍼드, 시카고 대학교 세계 최고 석학들이 추천하는 베스트 셀러!

제목과 목차만 봐도 궁금했던 내용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었다.

훈육 방법, 경제 교육 방법, 수면에 관한 내용, 칭찬 방법, 간식과 아침밥 등 정말 다양한 주제들로 말이다.

그리고 이 책은 굳이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되니 부담이 없었다. 그러다보니 우선 궁금하고 알고 싶은 거 위주로 먼저 읽고 그 다음에는 처음부터 다시 읽게 되었다.

한 주제당 짧은 내용을 담고 있기도 하고, 간단하고 일목요연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이해하기도 참 쉬웠다.

최근의 한 유튜브 영상에서 부모 한 사람이라도 아이를 믿어준다면 그 아이는 바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걸 보며 아이가 어떤 힘든 일이 있어도 부모에게 말을 할 수 있게 그런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걸 본 적이 있었다.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무슨 말이든 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와 너무 비슷했다. 나도 아이가 커도 내 아이가 나에게 기쁜 일, 힘든 일 뭐든 가리지 않고 적어도 나에게만큼은 다 털어놓을 수 있었음 좋겠다, 그런 엄마가 되어야겠다 생각하는데 이 책에서는 그런 환경을 만드는 방법도 알려준다. 어찌보면 정답은 누구나 생각했던 바와 동일하지만 다시금 책을 읽으면서 되새길 수 있었다.

그리고 요즘 아이가 커가면서 느끼는 여러 사교육들. 과연 나라고 안 시킬 수 있을까, 좀 크면 태권도도 해야 하고, 피아노도 해야 하고 할 게 너무도 많을텐데 특히 어릴수록 예체능은 정말 다양하게 많이 했음 하는 게 내 생각이었다.

그런데 이 막연한 생각을 나름 정리할 수 있게 해 준 페이지! 악기를 시작하기 좋은 시기는 만 5~9세라는 것!

생각해보니 이제 갓 중학생이지만 피아노 영재인 사촌 동생 은서만 봐도 7살 때 피아노를 시작했다 하니 영재로 큰다 할지라도 만 5세가 적기였다는 게 맞나 보다.

솔직히 악기라는 건 악보를 볼 수 있는 능력, 박자를 셀 수 있는 능력, 손과 눈의 협응능력 등 정말 많은 능력이 필요하기에 이미 그 전에 음악 외적인 능력들도 탄탄하게 쌓아야 하겠구나 싶었다.

마지막으로 나의 관심사 영어 교육!

아이들 영어 교육에 관한 책들은 솔직히 정말 무수히도 많다. 그런데 이 책에서 짧게 얘기하는 걸로는 어쩌면 부족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내가 놀랐던 건 바로 이 4가지 때문!

아이들이 어른보다 뛰어난 능력은 이렇게 4가지라고 한다.

음성을 민감하게 듣는 능력, 소리를 통째로 처리하는 능력, 반복을 견디는 능력, 애매함을 견디는 능력!

사실 이 4가지는 다른 책에서도 전혀 듣지 못했던 내용이었다. 특히, 아이들이 반복을 견딜 수 있고 애매함을 견딜 수 있다니.... 그래서 아이들이 영어를 더 쉽게 익힐 수 있구나 싶었다. 어른들은 똑같은 것 계속 읽는 것도 힘들고, 또 중간에 모르는 단어라도 나오면 그거에 사로잡혀 더 이상 진도가 안나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반복해서 보는 걸 좋아하고 다 이해하지 못해도 그닥 개의치 않으니 언어를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거였다.

이 4가지를 알고보니 아이에게 모국어가 아닌 영어를 어떻게 접근해주면 더 좋을지 또 다른 깨달음이 왔다.

이 외에도 아이들의 집중력, 영양 섭취, 학원, 질문법 등 정말 많은 주제에서 다양한 팁을 얻을 수 있었던 책!

많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과학적인 내용을 알려주며 또 유용한 정보들만 담고 있어서 교육에 관한 많은 상식을 알게 된 느낌이다.

이런 저런 고민으로 무슨 육아서부터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당장 추천하고 싶은 책, 자녀교육 베스트 100이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숫자도 익히는 몬테소리 영어 놀이

숫자도 익히는 몬테소리 영어 놀이 - 언어와 수리 능력 발달을 위한
마자 피타믹 지음, 오광일 옮김 / 유아이북스 / 2021년 6월

아이 교육에 관심을 갖고 보니 '몬테소리'는 상당히 핫한 주제다. 물론 나름 교육학을 전공한 나로서 몬테소리는 익숙한 인물이기도 했지만, 그 때는 전공 시험을 위해 공부했던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아이를 낳고 아이를 키우면서 보니 몬테소리 교육 철학이 새삼 다르게 다가왔다.

숫자도 익히는 몬테소리 영어 놀이!

이미 이전에 읽은 '집에서 하는 몬테소리 감각 놀이' 후속편이라고 할 수 있는 마자 피타믹의 몬테소리 책! 이미 도움을 많이 받은 책이라 이 책 역시 기대가 되었다.

1부는 '영어야 놀자', 2부는 '숫자야 놀자'로 나누어 몬테소리 활동들을 소개하고 있다. 영어야 놀자는 알파벳, 단어, 이야기와 관련된 활동들이 나와있고, 숫자야 놀자에서는 수, 도형, 비교 등 기본적인 수학 개념들을 익힐 수 있는 활동들을 알려준다.

원래 이 책이 원서라 알파벳의 짝을 맞추는 활동, 물감 섞기 놀이를 통해 색깔 이름을 알아가는 활동, 여러가지 물건으로 반대말을 배우는 활동 등을 비록 '영어'에 맞춰 소개하고는 있지만, '한글'을 가르칠 때에도 얻을 수 있는 팁들이 많아 참 좋았다.

한글이든 영어든 언어라는 것은 일맥상통하니까!

숫자, 도형 등에 관한 수학적 개념들 역시 몬테소리 방식을 적용한 다양한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데 상세한 활동 방법과 함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까지 잘 나와 있어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

요즘 숫자 세기에 관심 많아진 우리 쌍둥이 아이들에게 맞는 활동을 보며 단지 숫자의 순서 뿐 아니라 '양 개념'을 같이 알려주면 좋겠다 싶어 같이 해 본 몬테소리 활동!

부록에 있는 워크시트도 복사할까 하다가 마침 집에 있는 큐브를 활용해도 되겠다 싶어서 해 보았다.

하나.

하나. 둘.

하나. 둘. 셋.

단순 반복 활동 같은 이 활동이 몬테소리 철학에도 부합하고, 아이들의 직관력도 키우고 수 개념, 양 개념도 키울 수 있다니!

이 책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지 못했다면 이 단순한 활동 마저 해 보지 못했을텐데 싶었다.

특별한 재료나 교구 없이도 쉽고, 재미있게, 그러면서도 체계적으로 놀면서 배울 수도 있는 몬테소리 놀이! 이 책에 소개된 또 다른 많은 활동들도 하나씩 차근차근 해 봐야겠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