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결국 3년을 구형했군.
집유로 풀어주겠네.
유전무죄는 변하지 않는다.
오늘 박사무장이 증언석에서
봉건 노예나 다를 바없는 대우를 받았다고 말했는데
비단 박사무장에게만 해당하는 일은 아니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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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5-02-02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ㅠㅠ
거기다 오늘 jtbc에서 새정치의 당대표 토론 보다가 다시 속 뒤집어지구 끙

ICE-9 2015-02-02 22:57   좋아요 0 | URL
저두요. 토론회 보는데 참담하더군요ㅠㅠ

yamoo 2015-02-03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티비를 안봐서 이게 무슨 상황인지 감을 잡지 못하겠습니다..^^;; 잘 보니....땅콩 회항 사건의 주범 재판인가욤??

ICE-9 2015-02-03 16:01   좋아요 0 | URL
네, 그렇습니다^^ 어제 검찰이 구형했고 아직 판결은 안나왔습니다.
 


앱스토어에 들어갔다가

유료 인기 차트에 올라온 것을 발견.


설마 했더니

정말 히어로즈 마이트 앤 매직3 였다.

누구나 인정하는 히어로즈 시리즈의 최고 걸작.


한 번 빠지게 되면 신선들 바둑 두는 거 구경한 나뭇꾼 같이 된다는

엄청난 시간 잡아 먹기 게임.


몇 시간은 그냥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는...

솔로라면 발렌타인데이 때 하면 딱 좋을...

(아, 그거 노리고 이 시점에 나온 것인가?)


아무튼 15주년 기념으로 나온 HD 판이란다.

가격은 9.99달러.


레티나로는 어떻게 보일지 궁금해서 한 번 돌려 보고 싶은데

그랬다가 어느 시간대에 내가 있을지 몰라서 두려워진다.

게다가 로컬 멀티도 지원한다고 하는데

패드로 하면 더 간편할테니

충전기 연결시켜 놓고 스팀나는 거 보면서 해야 할지도 모르겠구나.

(한창 바쁜 때에 이런 거 했다간 인생 쫑 날지도 ㅠ ㅠ)


구입하려는 손가락을 애써 잡고 있다.

(이러다 자르게 되는 건 아니겠지 ㅠ ㅠ)


그런데 벌써 15년이나 흘렀구나...

반갑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고 그러네... 쳇!




 혹시나 하고 찾아봤는데 검색에 걸렸다.

 초보자 시절 보았던 책.

 당연히 지금은 절판.

 이 책도 그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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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책임에 관하여
아이리스 M. 영 지음, 허라금 외 옮김 / 이후 / 201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이런 수사는 빈곤에 관한 동어반복을 낳는다.
빈곤한 사람들은 개인적으로 책임을 질 줄 모르기 때문에 가난한 것이며 그들이 공공부조에 의존하는 것은 개인적 책임 부족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이다. (...)
개인적 책임 담론은 일탈된 빈곤층을 고립시키고 그들이 처한 조건을 비난하며 그들에 대한 온정주의 정책이나 징벌적 정책 적용을 정당화 한다.
그러나 만약 빈곤이라는 게 상대적으로 흔하고, 다양한 기질의 많은 사람들조차 최소한 특정 시기에는 가난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마크 랭크는 미국의 빈곤을 주로 개인의 삶 경로를 따라 분석한 결과, 연방정부가 규정한 빈곤선 이하의 삶을 살고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평생토록 최저생계비에 못 미치는 생활을 해온 것은 아니었다고 말한다. 빈곤이라는 주문은 너무나 흔해 걸려들기 쉬웠다. 랭크는 사람들의 인생 전체를 놓고 보면 미국인 대다수가 최소 한 번은 빈곤이라는 주문에 걸려들고 호시절과는 별개로 주문에 여러 번 걸려든 사람도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

랭크의 주장은 이렇다. 만약 대다수 미국인들이 삶의 특정 시기에 최저생계비 이하의 생활을 한다면 다른 사람들과 구분되는 가난한 사람들이 가난하게 될 수밖에 없는 성격적 특성, 기질, 실패 요인이 있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각자는 어떤 선택과 행동으로 이런 끔직한 상황에 처하게 됐는지 설명할 수 있는 자기만의 이야기를 갖는다.(...)
삶의 특정 시기에 가난에 처했다고 해서 그 사람들만 무책임하게 행동하거나 무책임한 선택을 하는 것은 아니다. 가난에 처한 사람들을 고립시키고 그들에게만 무책임하다고 비난하는 것은 솔직하지 못하다.
어떤 사회 계층에 속하든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최소한 한 번은 자신이 져야 할 책임을 다하지 못한다.

개인적 책임에 대한 수사학이 복지에 관한 공적 담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책임있는 시민이 된다는 것이 단순히 타인에게 전혀 의존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개인적 책임 담론은 고립된 가족이 실현되지 않은 모든 비용조차 내면화하는 이미지를 가정하고 있을 뿐 아니라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서로를 돌보지 않는 추한 세상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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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9 2015-01-28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음, 북플에서 제가 뭔가 잘못 건드렸나 보네요. 그냥 인용한 것인데 리뷰로 올라가다니...
아직 북플 사용이 익숙하지 않나 봅니다. 긁적긁적 ^ ^;....

드림모노로그 2015-01-29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그런 경험을 ㅎㅎㅎㅎ
시행착오를 겪다보면 ㅎㅎㅎ~익숙해지겠지요 ㅎㅎ

ICE-9 2015-01-30 14:05   좋아요 0 | URL
앗! 드림모노로그님도 그러셨군요.^ ^ 저도 얼른 익숙해져야 할텐데 말이죠^ ^;
 

˝사라져가는 사회적 규범의 자리에는 애정과 도움의 손길을 찾는 헐벗고 공포에 질린 공격적인 자아가 들어서고 있다. 자아는 애정어린 관계를 찾아 헤매지만 결국 자신이라는 밀림 안에서 쉽게 길을 잃어버리고 만다. 안개마저 자욱한 자신이라는 밀림 안에서 더듬더듬 길을 찾는 개인은 이 고립이, 자아라는 교도소 독방에 갇힌 이 형벌이 다른 모든 이들도 겪는 집단 형벌이라는 것을 알아차릴만한 능력이 더이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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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믿음의 논리는 관념에도 적용된다. 우리 스스로는 사실 선택이 무한하다거나 삶의 방향을 완벽하게 결정하고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남들은 이런 생각들을 믿는다고 믿기에 우리의 불신을 표출하지 않는 것이다.

자신의 모습에 죄책감을 느끼고 끊임없이 자기를 계발하는 일에 힘쓰는 동안 우리는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 필요한 전망을 잃어버리고 만다. 또 자기 계발에 몰두함으로써 사회를 변화시키는 동력과 능력도 상실하고 왠지 실패하고 있다는 느낌에 늘 불안해한다.

이 불안을 덜고자 한다면 먼저 그것이 어떻게 힘을 얻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사회가 기능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자 한다면 후기 자본주의 이데올로기에서 그런 중심 역할을 하는 선택의 독재에 대한 대안들이 존재하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우리는 합리적 선택을 찬양하는 대신 선택들이 어떻게 흔히 무의식적 수준에서 이루어지고 또 사회의 영향을 받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 (p. 28)

레나타 샬레츨 `선택이라는 이데올로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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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9 2015-01-02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나를 찾아줘 영화를 보다가 문득 생각났던 책. 사족으로 이 책을 읽으면 우리 시대에 왜 일반인 오디션이 많은지 이해할 수 있다. 그 역시도 신자유주의를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일종의이데올로기적 장치라는 것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