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디너 중 soul kitchen이라는, 주로 쏠키로 불리는 분이 계십니다. 깊은 내공으로 인해 매니아 층을 확보하고 계신 분이지요(주소는.... http://my.aladin.co.kr/strangedays) 


그런데, 쏠키님의 큰언니가 지금 병원에 계십니다. 백혈병이래요. 아무리 의학이 발달했다 해도 암은 여전히 우리에게 공포스러운 질병이고, 암과 싸우는 것은 당사자는 물론이고 지인들의 고통과 노력이 필요할 겁니다. 그 싸움에 여러분들이 힘을 모아 주시면 좋겠습니다. 병이 병이니만큼 수혈을 여러번 받아야 하는데, 헌혈증이 있으면 도움이 되나 봅니다. 그래서... 비발샘님께서 헌혈증 모으기 운동을 벌이고 있거든요. 혹시 가지고 계신 헌혈증이 있으시면 비발쌤님 댁으로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게도 몇장 있을텐데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이번 기회에 헌혈 한번 더 하구요.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편번호 120 - 847,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 3동 277-43 풍림 아트빌 501호 최아람

참고로 최아람은 비발쌤님의 아드님이시랍니다.


혈액증서를 최다로 모은 분에게는 비발쌤께서 풀빛 그림동화책 [핀두스 시리즈]를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그리고 복돌이님께서 브라질의 라틴 재즈 그룹 '템포 레이'의 [Instinto Tropical]앨범 두 장을 드린답니다. 저도 뭐 내놓을 게 없나 싶어서 보니까 적립금과 마일리지를 합쳐서 2만6천원 정도가 있네요. 이 금액만큼 책 보내드리겠습니다. 1등이 이 모든 걸 다 가지면 좀 그러니, 1등부터 원하는 걸 하나만 선택하시는 게 좋겠지요? 이런 게 없더라도 여러 분들이 잘 도와주시리라 믿습니다만, 그래도 감사의 뜻으로 드리는 거니 받아 주시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쏠키님에게 큰언니가 어떤 존재였는지, 쏠키님 서재에서 퍼온 글을 소개합니다. 암 진단을 받기 전에 쓰신 건데, 읽다가 눈물이 날 뻔 했습니다. 여러분, 우리 많이많이 도와 줍시다. 알라딘은 유난히 정과 사랑이 넘치는 공간이잖아요?


[제목: 큰언니 기다리기

작성자: 쏠키님


큰언니가 고1이었을 때, 나는 초등학교 5학년이었다. 초등학교 5학년이던 나는 큰언니가 야간자율학습을 마치고 올 시간이 되면 항상 아빠의 자전거를 몰고 나가 큰언니의 무거운 책가방을 받아 싣고 오곤 했다. 큰언니가 고3이었을 때, 나는 중학교 1학년이었다. 그때도 나는, 야간자율학습을 마치고 11시에 학교에서 나오는 언니가 기다리지 않게 항상 먼저 가 교문 앞에 서 있다가 가방을 자전거에 싣고 같이 왔었다. 큰언니가 대학을 다니는 동안에도 어쩌다 밤늦게 도착하는 날이면 꼭 내가 역까지 마중을 나갔었다. 친구들과 노느라 기차를 놓쳤다고 하면 또 올 때까지, 또 다음 기차를 놓치면 또 올 때까지 그렇게 미련하게 새벽 서너 시가 될 때까지 언니를 기다렸다.


내가 고3때, 언니는 모스크바에 있었다. 내가 시험을 치르는 날짜에 맞춰 오지 못하겠다고 했다. 나는 직감으로 알았다. 아씨발, 나는 대학시험을 망치겠구나. 그리고 떨어졌다. 성적도 한참 남은 학교와 과였음에도 불구하고. 후기대를 칠 때는 마침 언니가 와 있었고, 붙었다. 등록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언니가 등록하랬다. 그래도 다녀 보라고.


아, 길게 쓸 기력이 없다. 나는 언제나 언니를 따라 다녔고, 언니의 세계를 동경했고, 언니를 좋아했고, 언니를 기쁘게 해주고 싶었고, 언니와 함께 하고 싶었다. 우석이와 수희도, 그 자체로도 예쁘지만 큰언니의 아이들이기에 아마도 더 좋아하고 이뻐하는지도 모르겠다. 큰언니는 내게 엄마 같고, 선생 같고, 친구 같고, 연인 같고, 언니이면서 또 어느 땐 어린 동생인 것만 같고..그래, 그렇고....그렇고..


그런 큰언니가 지금, 종합병원 무균병동에, 보호자도 없이 혼자 누워 있다. 간밤에, 생일이라고 친구들과 술 한잔 하고 있던 나는, 집에서 급히 부르는 전화를 받고, 그 길로 바로 형부, 언니와 함께 콜택시를 불러 타고 경북대병원 응급실로 왔고, 밤을 새웠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우석이 운동회에서 저렇게 환하게 웃던 언니는 핏기 하나 없는 노랗게 뜬 얼굴로 응급실에서 수혈을 받다가, 우리가 병원에 도착한 지 12시간이 지난 오후 1시에 무균병동으로 옮겨 갔다. 교대로 대기실 의자에서 행려처럼 새우잠을 자던 형부와 나는, 언니가 벗어놓은 옷가지들을 챙겨들고, 두 개의 문이 가로막은 무균병동 너머로 언니의 얼굴을 보고 다시 5만 원을 부르는 콜택시를 타고 집으로 왔다. 수희가 총총 뛰어나와 엄마는? 하고 물었다. 미역국을 먹고 세 시간 잠을 자고 일어나 앉아 울었다. 형부가 아직 확실한 거 아니니까, 골수검사를 끝낸 후 결과가 나올 때까진 아무 말도 마라고 해서 혼자 숨죽여 울었다.


"너랑 나랑은 전생에 부부였었나 보다. 전생에 내가 너한테 정말정말 잘 해서, 네가 그 은혜를 갚을려고 내 동생으로 태어난 거 아니겠나." 얼마 전부터 시난고난 앓던 언니를, 나 자신 환자이긴 하지만 뭐 좀 나일롱이고 어차피 백수도 된 터라 곁에서 좀 살펴줬더니 새삼스럽게 언니가 한 말이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그리고, 기다린다. 

마이페이퍼 링크 주소 : http://www.aladin.co.kr/blog/mypaper/548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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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4-11-14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지 얼마 안‰榮쨉? 성분헌혈이라면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난번에 제 친구 아버님 아프실때 다 줘버려서 모아 둔 것은 없네요. 일단 Ÿ檳?전에 퍼가겠습니다. 수고하십니다. 마태님.

sweetrain 2004-11-14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쏠키님이 원하신다면 암시민연대측에 연결해드릴 수도 있는데...(아마 물질적인 도움은 크게 안 되겠지만 전문가의 상담이라거나 하는 것이 필요하시면 제가 연결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헌혈증서도 암시민연대측에 혹시 남아 있는 것이 있는지 연락해보고 다시 알려드릴께요.

비발~* 2004-11-14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복돌님이 제안하신 건데... 다만 집에 주로 있는 사람이라 제 주소로 한 거구요. 비룡소 프란츠 시리즈(12권)도 추가하겠습니다. 마태님 고맙습니다.

비로그인 2004-11-14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헌혈증이라고는 딱 한 장 있는데 이것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보내드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첫헌혈한지 두달이 지나서 두번째 헌혈도 할 수 있는데 요즘 아무리 돌아다녀도 헌혈차가 안보여요. 혹시 홍대나 종로 광화문쪽으로 헌혈의 집이나 헌혈차가 자주 있는 곳을 아시면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건강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sweetrain 2004-11-14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셔고양이님-바로 광화문 교보문고 종로 출입구 쪽으로 나오시면 그 맞은 편 2층(버거킹 옆 건물) 에 헌혈의 집이 있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파란여우 2004-11-14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나 헤모글로빈의 부족으로 살았던 저에게는 제 이름의 헌혈증이 없음이 안타깝습니다.그래도 제가 할 수 있는 어떤 일이 없을까요? 헌혈을 할 수 없는 저에게도 어떤 일로나마 아프신 분에게 해 드릴 일이 있으면 좋겠는데...비발쌤~ 알려 주세요, 얼렁~

플라시보 2004-11-14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파란여우님과 마찬가지로 헌혈증이 없습니다. (고등학교때 수업하기 싫어서 헌혈차가 왔길래 헌혈했다가 기절하는 바람에 그 헌혈증으로 다시 수혈받은 이후 못했습니다.) 다른 도울 방법이 없을까요? 경북대학교 병원이라면 우리 집 바로 코앞인데...

아영엄마 2004-11-14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저는 헌혈하려고 해도 함량 미달로 하질 못해서 헌혈증이 없어요. 죄송..(__) 그렇게 우애좋은 언니가 크게 아프시니 쏠키님 마음이 얼마나 무너지실까... 생각하니 저도 슬퍼집니다..

stella.K 2004-11-14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쏠키님께 그런 일이 있으시군요. 저 역시 헌혈증이 없어 힘이 되어드릴 수 없음이 부끄럽네요. 마음으로나마 쏠키님께 격려를 보네구요, 쏠키님 언니도 이 병을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엔리꼬 2004-11-14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이 몇개 됩니다.. 우선 그거라도 보내야겠군요... 쾌유를 빕니다. 경북대병원 계속 계시는가요? 백혈병은 거의 서울로 올라오시던데...서울이라면 성분헌혈단 모집 같은 것도 가능은 할 것 같은데요... 그런데, 요즘 우표값이 얼마죠? 보낸 지가 하도 오래되서...

sooninara 2004-11-14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헌혈증이 없는데...ㅠ.ㅠ..어떻게 구해보지요

조선인 2004-11-14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저도 퍼갑니다.

nugool 2004-11-14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이런.. 유진이 낳을 때 수혈받을 것 같아서 몇장 갖고 있던거 얼마전에 악성빈혈이신 분이 있어서 다 드렸지요... 제가 갖고 있는 없는데 안타까워서 어쩐다지요..

비로그인 2004-11-14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마태우스님.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알라디너 여러분들! 감사해서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들 덕분에 쏠키님의 언니께서 건강하게 완쾌하시리라 믿습니다.

sweetmagic 2004-11-15 0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직 한번도 헌혈 못해봤는데 이번 기회에 한번해서 보내드려야 겠네요.

마태님 감사합니다.

진/우맘 2004-11-15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 그래도 3개월 넘어간 것 같아서 헌혈 하려고 했는데...... 제가요, 이번엔 꼭 성분헌혈 해서, 자주자주 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sweetrain 2004-11-15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제가 쏠키님과 개인적 친분이 없어서...여기다가 부탁합니다..
암싸사 사이트에 제가 이 글을 퍼 갔더니, 그 곳에서 활동하시는 대구 회원분들이
혹시라도 환자분 병실과 이름을 알 수 있겠느냐고..그러면 병원에 헌혈증을 직접 전해주면 되니까 그게 빠를 것 같다고 하시는데,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저도 신원이 확실하고 거기도 믿을 만한 곳이니까...^^

심상이최고야 2004-11-15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솔키님의 언니께서 빨리 완쾌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약한 빈혈이라 헌혈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헌혈 한 번 해보구요, 헌혈증도 모아볼께요.

작은위로 2004-11-15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헌혈증을 보내 드리고 싶은데, 어찌된게 저도 그렇고 친구들도 그렇고 헌혈차에 가면 오지말라는 소리를 듣는...-_-;;;; 어쨌든, 다른 방법으로 도울 수 없는걸까요?

쏠키님의 언니분이 빨리 완쾌 되셨으면 좋겠어요...
주변 사람들께 여쭈어라도 봐야겠어요...

soul kitchen 2004-11-15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 제가 며칠 알라딘에 못 들어온 사이에 이런 일이 있었군요. 마태우스님과 비발샘, 복돌성님, 그리고 걱정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 헌혈증은, 그런데, 괜찮습니다. 저희 언니는 지금 1차 항암치료를 받고 2차 치료를 기다리는 중인데, 헌혈증은 저희 가족과 사촌들의 것만으로도 150장 정도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100여 장은 더 구할 수 있구요. 아이구..그리고 다른 도움이라뇨..걱정의 말씀 한 마디, 격려의 말씀 한 마디도 저희는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가을산 2004-11-15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 제가 모았던 건 다른 곳에 다 주어버려서 미안했었는데

헌혈증이 아직 여유 있으시다니, 다행입니다.

음.... 어떻게 해야 하나? '백혈병 환우회'를 소개시켜드릴까요?

필요하시면 제가 연락처를 알려드릴게요.

soul kitchen 2004-11-15 1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고맙습니다. '백혈병 환우회'와는 다른 문제로 몇 번 통화를 했었습니다.

혈액암협회에 상담내용도 몇 번이나 올렸구요^^;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ceylontea 2004-11-16 0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있던 헌혈증을 다른 암으로 고생하시던 분게 다 드렸어요...

솔키님 언니의 회복을 기원합니다..
 

 알라디너들의 서식처를 알고 싶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독자의 요구에 절대로 수고를 아끼지 않는 뉴스레터, 본지는 장장 3개월의 노력 끝에 그 비밀을 파헤치는 데 성공했다. 그래서 공개한다.

느림님의 고양이 양군이다!

 

1. 연못

-물장구치는 금붕어: 금붕어님, 지느러미 닳겠어요. 물장구 그만 치세요^^

-어항에 사는 고래: 어항에도 사는데 연못엔들 못살까. 그래도...연못이 꽤 넓어야 할 듯 싶다.

-마녀물고기: 서재 이름이 ‘마녀물고기의 정신병동’이지만, 어류인 건 확실하다.

-수암: 연못에 있는 바위가 바로 수암이 아니겠는가.

-명란: 연못에는 명란젖이 없다는 편견을 버리자. 고래도 사는데...


2. 마법의 나라

-마냐: 마술계의 맹주. 그녀의 리뷰를 읽으면 책을 사게 된다는 마법이 전해지고 있다.

-하얀마녀: ‘마녀’는 다 여자라는 편견을 깼다. 술도 잘 드시지만, 페이퍼를 술술 잘 읽히게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스윗매직: 지겨울까봐 토요일마다 글을 왕창 올리는 마법으로 유명해졌다는 얘기는 안하겠다. 벤지의 꼬리를 움직이게 하는 마술을 비롯해서, 평탄한 길에서도 잘 넘어지는 마법 등 숱한 마법을 선보인 바 있다.

-오즈마: 오즈의 나라에서 온 마법사로 남자 누드를 그리는 게 특기임. 그녀의 마법을 조심하자.

-꼬마요정: 요정계의 귀염둥이 꼬마요정은 세계의 이면을 파헤치는 마술을 선보이고 있다. 그의 주장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보아 온 풍경은 실제와 전혀 다른 것은 아니었을까?” 매트릭스는 어쩌면 사실일지도 모른다!

-마태우스: 달리 낄 곳이 없어서 슬그머니 꼈다. ‘마’가 원래 말이 아니라 마술을 뜻하는 거란 설이...


실론티님의 딸 지현이입니다.

 

 

 

3. 식탁: 식탁의 주인은 소울키친이다!

-소굼: 몸은 도서관에 있지만, 마음은 식탁에 있어 알라디너들의 마음에 간을 맞춰준다.

-물만두: 만두를 누가 먹었는지 추리하는 게 특기.

-깍두기: 지금은 <내이름은 빨강>을 읽는 중이란다. 깍두기 본연의 자세가 아닌가!

-타스타: 요술국수는 당연히 식탁에! ‘서재칠우쟁론기’가 대박을 친 이후 또다른 대작을 만드는 중이다. 참고로 피부가 겁나게 하얗더이다.

-kimji: '김치‘는 식탁에 있는 게 당연하다! 요즘 다른 일로 바쁘신데, 빨리 식탁에 돌아오시기를. 한국인의 식탁에는 kimji가 있어야...

-실론티: 식후에는 실론티가 최고 아닌가!

-드팀전: 생선전처럼 ‘전’의 일종이니 식탁에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카이레: 카이레는 카레의 일종, 식탁에 산다! 내가 아는 분 중 글을 가장 잘쓰는 분.

-멍든사과: 창고에 넣으려다, 우리의 친분을 생각해서 식탁에 올렸다는...


 

4. 집구석: 아영엄마님이 집구석을 관리하신다!

-벨: 전화기가 집구석에 있어야지... 참고로 ‘까치까치 추석’이란 말을 히트시킨 바 있다.

-선인장: 요즘 선인장은 화분으로 만들어져 집구석에 놓인다.

-로드무비: 로드무비는 집구석에서 DVD로! 참고로 우리 누나랑 생일이 같다(누나는 65년 생인데요, 혹시 년도도 같나요?)

-체셔고양이; 고양이는 주로 집구석에 웅크리고 있다. 뭔가 장난칠 게 없을까를 궁리하면서.

-흑백TV: 집구석에 놓인 흑백TV는 슬프다. 옛 영화를 꿈꾸며 슬픔을 달래는 중.

-바람구두: 집구석에 놓이기엔 아까운 구두. 주간 서재의 달인에서 단골로 1등을 차지하고 있다.

-매버릭: 전 이 영화를 집구석에서 비디오로 봤어요^^


 

매너리스트님이 찍은 사진입니다. 페이퍼 <소녀의 눈>에서...

 

5. 정글

-호랑녀: 정글의 왕이다. 박스 포장하는 일을 순식간에 해치워 “과연 백수의 왕”이란 칭송을 받았다

-너굴: lapis로 변장했다고 모를 줄 알고? 안그래도 오늘사 너굴로 컴백.

-토깽이탐정: 아직까지 한건의 사건도 해결하지 못해 탐정이 아닌 토끼로 분류되어 정글에 억류됨.

-판다: 아무리 미술을 많이 안다 해도 판다는 판다. 그녀는 오늘도 정글에서 울부짖는다. “누가 내 눈탱이를 이렇게 만들어 놨어?”

-털짱; 털이 많아 인간에 속하지 못한 털짱, 그녀는 말한다. “빨리 인간이 되고 싶다 으흐흐”

-파란여우: 파란여우는 세계적으로 몇 마리 없는 희귀종으로, 요즘은 잘 목격되지 않아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따우: 사람으로 변장했지만 사실은 사자다. 그녀의 탐스러운 머리칼은 그러니까 갈기! 그녀는 오늘도 정글에서 달린다. 갈기를 나부끼면서.


6. 하늘

-보슬비: 보슬보슬 내리는 비가 보슬비다. 천천히, 그러나 성실하게, 이런 보슬비 전략으로 페이퍼 부문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중.

-단비: 단비는 가물 때 하늘에서 내리는 비. 그녀에게도 단비가 내리기를 빈다.

-스텔라: 별처럼 빛나는 스텔라님, 연극을 연출하고 계신다.

-스타리: ‘별총총 하늘’이란 아호를 갖고 있다. 가끔씩 ‘질러버리는’ 게 위력적.

-밀키웨이: 밀키웨이가 알라딘에서 인기를 얻자, 보아는 동명의 노래를 발표, 물의를 빚기도 했다. 요즘 뭐하시는지 모르지만, 빨리 지구로 돌아오세요!

-연보라빛우주: 시험 본다고 지구를 떠났다. 어서 시험이 끝나서 금의환향하기를.

-검은비; 멋진 그림으로 알라딘을 빛내주던 그녀, 요즘은 너무 뜸하다.

-새벽별을 보며: 운전을 하는 악몽에 시달리다, 면허를 딴 뒤부터 악몽이 사라졌다고. 만화에 일가견이 있다.

-부리: 새의 주둥이를 부리라고 하니, 하늘에 있다고 우겨야겠다.

너굴님의 딸 유진이의 모습입니다. 참고로 너굴님의 가게 오픈이 10월 18일로 연기되었답니다.

 

7. 뒷마당

-호밀밭: 호밀밭엔 호밀이 익어 가는데, 밭 주인은 도대체 어딜 가셨을까.

-이파리: 이파리 때문에 뒷마당을 쓸어줘야 한다. 가을이면 이파리가 많이 떨어지는데 이파리님은 어디서 뭘할까.

-책나무; 나무의 으뜸은 책나무가 아니겠는가.

-책울타리: 뒷마당을 경계짓는 건 바로 책울타리라네.

-Bird나무: 가끔씩 서재를 오래 비우는 걸 보면, 나무는 나무지만 철새에 가까운 것 같다. 이번엔 빨리 돌아오겠다고 했으니 믿어 봅시다.

-복돌이: 뒷마당에 매여져 있는 복돌이, 얼굴은 무섭지만 마음은 여리다네. 그녀는 오늘도 달을 보면서 말한다. “컹컹!”

-가을산: 뒷마당에서 가을산을 바라보는 것처럼 넉넉하신 분이다. 재주가 많으셔서 호랑이 모양의 도장을 파시기도 했다. 말그림 도장을 내게 만들어 주기로 하셨다. 기대된다.

-갈대: 갈대님은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 외모는 호리호리, 갈대 같지만^^

-라일라: 아라비안 나이트의 정확한 뜻이 Alf layla, wa layla랍니다. 하여간 라일락과 비슷하니 뒷마당에 좀 계십시오.


8. 마음 속

-찬타: ‘귀찮다’란 뜻이란다. 세상의 모든 귀찮음은 마음 속에 있는 법...

-느림: 느리고 빠른 것도 다 마음 속에 있는 법, 그녀보다 더 느린 고양이 두마리가 곁에 있다.

-작은 위로: 늘 다른 이에게 커다란 위로를 해주는 분, 9월 12일날 23번째 생일을 맞았다. 내년 생일 땐 꼭 많은 축하와 더불어 미역국을 드시길!

-처음 마음처럼: 카드값을 줄이겠다는 초심이 지켜지기를 빌께요!

-냉정과 열정사이: 냉정과 열정은 모두 마음 속에 있는 법, 냉열사님이 안오시니 우리들 마음이 그리도 썰렁한가보다

-메시지: 긴 팔과 긴 다리가 인상적인 메시지님, 오늘은 누구의 소식을 전해 주렵니까?

-매너리스트: 좋은 음악으로 알라디너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분. 매너도 좋다^^

-찌리릿: 찌리릿 하는 건 사랑을 처음 할 때 느끼는 감정이 아닐까? 찌리릿님도 어서 빨리 찌리릿 하셨으면 좋겠다.

-에고이스트: 에고이스트님은 너무 이기적이세요. 그렇게 훌쩍 떠나 버리면 남은 사람들은 어떡하라고요....

-kel: 'kel'은 따뜻하다는 뜻이랍니다. 추리에 일가견이 있고, 이름처럼 따뜻하신 분.

-플라시보: 플라시보 효과는 심리적인 게 중요하다는 뜻, 당연히 마음 속에 서식!

-불량유전자: 유전자가 불량인가 아닌가는 마음에 달렸답니다^^ 불량유전자님의 소원은 빨리 서른을 넘겨버리는 거랍니다. 삼십대가 아름답다는 걸 알고 계시군요.

-우울과 몽상: 이번 추석 때 고구마를 캐셨다. 근데 고구마와 마음은 어떤 관계일까? 고구마는 마음의 양식??

-플레져: 그녀는 말한다. “나는 엄마보다 더 힘이 세져서 무거운 배추를 한 달음에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엄마가 어려워 하는 일을 내가 쉽게 처리했으면 좋겠고...언제나, 늘, 항상... 영원히..! ”

-진우맘: ‘맘’이니 마음 속에 사는 게 당연하지 않는가. 내 라이벌이신 진우맘님에게 좋은 일만 있어야 할텐데... 연우야, 왜 엄마를 속썩이니. 앞으로 건강하렴!

 

로드무비님이 찜해둔 장난감입니다.

 

9. 주차장

-폭스바겐: 차 모양처럼 쿨하고 당찬 폭스바겐님, 촌철살인의 코멘트가 요즘 많이 줄으셨어요.

-마립간: 죄송합니다. 일단 주차장에 좀 계십시오. 제가 좋은 곳으로 옮겨드리겠습니다.

-몽상자: 늘 깊이있는 글을 쓰시는 분. 주차장에 남의 차 못대도록 상자 같은 거 놓고 그러니, 주차장에 잠깐 계셔도 되죠?

-시아일합운빈현: 님도 그래요. 주자창에 잠깐 계시면 제가 불러드릴께요.


10. 나라

-수니나라: 나이답지 않게 깜찍한 수니나라님, 늘 웃는 모습이 그 나라가 살기 좋은 나라임을 말해준다. 전화목소리도 멋지다.

-브라질: 글을 드문드문 쓰지만 한번 쓸 때마다 엄청난 글을 쓰는 탓에 인기가 높다. 그런데...브라질에 계신 거 맞나요?

-서니사이드: 태양이 비치는 나라, 그 나라 사람들은 다 귀엽다^^

-조선인: 옳다고 믿는 바를 실천하는 멋진 분. 조선에 조선인님같은 분이 많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제 좋은 시절은 가고 회사일이 좀 바빠질 거 같습니다. 페이퍼와 댓글이 뜸해져도 절 잊지 말아주시길”

-조선남자: 최근 ‘사육당하고 있다’고 주장, 화제가 된 바 있다.

물만두님 서재에서 퍼온 군인 아이콘.

 


11. 학교

-평범한 여대생: 졸업 후에도 여전히 여대생을 고수하고 있음. 그가 쓴 리뷰는 많은 이들을 알라딘으로 인도했다는 후문이...

-지족초5년 박예진: 아직도 12년간 학교에 더 다녀야겠네요. 그래도 내공만은 이미 대졸 이상...

-toofool: 학교에 좀 숨어 계셔야겠습니다. 주자창보단 낫잖아요. 참고로 최근 보름만에 택배를 받고 감격했음....

-*^^*에너: 님도 여기 좀 계세요! 참고로 그녀의 서재엔 멋진 사진들이 아주 많습니다.

-쥴: 원래 줄 맞추고 그런 건 학교에서 하잖아요!


12. 신화

-로렌초의 시종: 어디 가셨습니까? 알라딘에 시종이 없으니 영 번거롭네요

-에피메테우스; 이분은 모르는 게 없는, 한마디로 대단한 분이다. 신화 속의 영웅처럼.

[야간수업을 파하고 집으로 오는데 길 옆 벤치에서 한 노인이 나를 불러세웠다. 노인은 백발이 성성했고 나이가 70세 정도 되어 보였다. 노인은 내 얼굴을 곰곰히 뜯어보더니 나지막히 이렇게 말했다.

"자네 말이야. 마음 속에 불길이 있어. 그것도 아주 무서운. 나쁘다는 말은 아냐. 그걸 이겨내서 관리해야돼. 이겨내느냐 마느냐에 따라 자네 인생이 바뀔거야."

내가 대답했다.

"감사합니다만 상관하지 않습니다."

나는 짧게 인사하고 뒤돌아섰다] 

-치카: 신화 속 주인공 어떻습니까? “오늘도 난 그렇게 외칩니다. "앗싸~ 우울한 인생에도...!!!" ^^”

-피델한: 명탐정 셜록 홈즈와 관계있는 인물이다. 홈즈 하면 탐정계의 신화 아닌가. 그의 독백이다. “요즘 맘이 좀 복잡하여 뭔가 유쾌하고 명랑한 것을 읽고 싶다는 욕망이 너무나 강하게 드는데..”


이것이 지금까지 알려진 알라디너들의 서식처다. 본지는 앞으로도 계속 추적할 것이다. 모든 비밀이 없어질 그날까지!!


ps: 빠지신 분께 죄송합니다. 잠깐 쓰고 자려는데 시간이 꽤 걸리는군요. 낼 출장 가는데.... 참, 벤지는 조금 나아졌어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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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nerist 2004-10-06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너리스트님이 찍은 사진입니다. 페이퍼 <소녀의 눈>에서...

매너 성전환하다. ㅜㅡ

마녀물고기 2004-10-06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드디어 저도 출연했군요. 감개무량합니다.(연못 보다는 마법의 나라에 서식하는 게 더 맘에 들기는 하지만.. 짭)

starrysky 2004-10-06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하하, 마태님 최고!! >_<
벤지가 좀 나았다니 벤지도 최고!! 벤지야, 빨리 밥 많이 먹고 건강해져야 해~

마냐 2004-10-06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작입니다. 역작...마오라버니..늘 생각하지만 제가 마씨로 정한게 얼마나 대단한 '선견지명'이었는지...흐흐.

노부후사 2004-10-06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농담이시죠?? 하하... ^.^;;;; 낯이 상당히 근지럽네요. ;;
벤지가 나아졌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언젠가 저희집 명명이랑 만날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출장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

마냐 2004-10-06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요 밑의 글을 뒤늦게 읽고보니...벤지가 나아졌다는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새삼 마음이 싸하군요...벤지도 아빠 사랑을 알겁니다.

LAYLA 2004-10-06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저도 소녀의 눈 보고서 웃었습니다..^^
근데요 마태우스님 이페이퍼 쓰는데 얼마나 걸리셨어요? + _ +
존경스럽사옵니다 ........*^ㅇ^* 헤헤헤
(저 라일라 저 맞는거죠? 그런거죠? 그렇게 믿겠사와요 ...ㅎㅎ)

책읽는나무 2004-10-06 0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마태오빠 넘 멋져요..^^
주차장코너에서 거의 뒤집어졌습니다..ㅎㅎ

책읽는나무 2004-10-06 0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벤지가 왜요?
요즘 명절 후유증으로 서재질이 좀 뜸했졌더니~~~ㅠ.ㅠ

책읽는나무 2004-10-06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석달동안 만드신 뉴스레터인데...아무도 추천을 않네요..ㅡ.ㅡ;;
마태님!!
제가 맨처음 추천했어요..제위로 글올리신분들은 추천안했대요...^^
저 잘했죠?..^^

sooninara 2004-10-06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추천 했어요. 잘했죠?^^
제가 목소리가 좋다고 대타로 전화 해준적 있어요..쿄쿄..
고등학생때 친구가 소개팅한다고..저보고 전화 해달래서 모르는 남자하고 통화한적도..흠..써 놓고 보니 문제아 같네요..물론 그 미팅엔 전 안나갔죠..이유는..그때만해도 그런거 하면 큰일나는줄 알던 때이고..외모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서..ㅠ.ㅠ..

panda78 2004-10-06 0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벤지가 나았어요? 다행입니다.. 다행이에요..
그런데 저도 책나무님처럼 주차장코너에서 쓰러졌어요. 큭큭큭.. ^ㅂ^
저도 추천했셔요, 울 마태님, 요기요기 쓰담쓰담해주셔요. >ㅡ< 히히히

로드무비 2004-10-06 0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하세요. 입이 안 다물어져요.^^
제가 찜해둔 장난감까지 실어주셔서 고마워요.

하이드 2004-10-06 0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넣어주세요~ 마테우스님. 어딜 들어가야할까요? ^^ 주..주차장만은 제발.

sweetmagic 2004-10-06 0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종일 벤지 걱정이 되서 혼났어요~~ 벤지야 언니가 있다 힘내라 ~!!

하얀마녀 2004-10-06 0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추천하고 출근합니다. 마태우스님 능력이야 어차피 알고 있느 사실이지만 볼 때마다 새삼스럽게 또 놀라게 됩니다. 벤지일은 조금 안도가 되네요. 그리고 잊지 않고 기억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헤헤.

비로그인 2004-10-06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네요 ^^ 역시 뉴스레터는 정기구독해야 됩니다~

깍두기 2004-10-06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아침 기분 무진장 우울했는데 덕분에 좀 나아졌습니다. 제가 <내 이름은 빨강>을 읽는 이유가 거기 있었군요. 제 정체성을 찾기 위해서....^^

갈대 2004-10-06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뒷마당에 좋은 분들이 많이 계셔서 마음에 들어요. 그래도 다음엔 벌판이라든지 강가를 추가해 주세요^^ 벤지 홧팅!!

nrim 2004-10-06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해요~~!!! 마태님은 역시.. ^^

superfrog 2004-10-06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출장 잘 다녀오세요!!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제 휘하에(멋대로..;;;) 어항에 사는 고래님과 마녀물고기님, 수암님, 명란님을 거느리고 있어서 만족스러워요.. 움하하하!!
(어항에 사는 고래님과 마녀물고기님, 수암님, 명란님 죄송합니다..!!^^;;;)
임시로 주차장이나 학교 등에 방치하신 분들 좋은 곳에 자리 만들어 주세요!!ㅎㅎ

Fithele 2004-10-06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드디어 저도 나왔네요 좋아라 ^^/ 마태님 글은 언제나 유쾌하고 명랑해서 좋아요. 근데 사실은 저 방구석에 살아요. 깽깽이거든요 ^^;;

조선인 2004-10-06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와 수니나라님, 브라질님, 서니사이드님, 조선남자님은 '나라'가 아니라 '지구의'에 올라앉아 서로 엉덩이씨름을 하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잠깐 했습니다. ㅋㅎㅎㅎㅎ

stella.K 2004-10-06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훌륭하십니다. 이 말 밖엔...혀를 내두르고 갈 지경. 추천을 이미 10개나 받으셨는데, 제가 하나 더 추가하면 이번 주간 서재의 달인 탑30위 진입은 무난하지 않을까요?^^

stella.K 2004-10-06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방금 보니 28위네요. 예전에 있어 본 자리. 전 13윈데 잘 하면 저의 자리를 찬탈하시겠는 걸요? 마태님이라면 제가 기꺼이 양보해 드리죠. 하하.
근데 제목이 좀 그런데요. '서식처'라. 마치 이끼나 기생충, 또는 달팽이들이 뭉쳐있는 것 같은 느낌.^^

아영엄마 2004-10-06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흠... 안그래도 오늘 집구석을 열심히 청소하고 들어오는 길입니다. 제 휘하에 있는 서재인들 모두 다 잘 지내고 있으며 오늘 모처럼 먼지닦고 광을 좀 내주었답니다..^^;;

chika 2004-10-06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핫,,, 재밌네요. 전 어데 들어갈데가 없어서 빠지겠구나, 싶었는데 신화속 인물이라니..음...
셰익스피어의 한여름밤의 꿈에 나오는 장난꾸러기 바크의 동생 치카정도 되나...요? (엉, 그럼 요정? 우헤헤~ 그건 아니다...^^;;;;;;;;;)

플라시보 2004-10-06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어...그저 대단하단 말 밖에는 못하겠습니다. 이런글을 쓸 수 있는 유일한 분. 마태우스님 뿐이십니다. 이 부지런과 기억력과 노력과 사람에 대한 성의. 높이 삽니다. 제겐 없는것이라 말이죠. 하하

ceylontea 2004-10-06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디너들의 마음에 간을 맞춰준다는 sa1t님 해설이 너무 멋져요...
그리고 제 딸 사진까지 뉴스레터에 실어 주시니 너무 고맙습니다..
출장 잘 다녀오세요.

참참... 그리고.. 벤지가 좀 나아졌다니.. 다행입니다.

꼬마요정 2004-10-06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나왔네요~~^^*
오랫만에 나온 뉴스레터라 그런지 엄청 감칠맛 납니다.~~~^^

벤지가 건강해지고 있다하니 다행이네요~ 저의 경우, 서식하던 도둑고양이 갈순이가 얼마전에 죽었거든요... 5살 밖에 안 됐는데..ㅡ.ㅜ
벤지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물만두 2004-10-06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왜 매너님의 성전환에 더 눈길이 가는지... 흠... 만두를 누가 먹었나 돋보기를 들고 다녀볼까나... 그리고 마태우스님 끼워넣으신 자리에서 나오시지요. 거기보다 님이 계실 곳은 주차장이라 사료되옵니다. 아님 마구간으로 하시던가요^^

tarsta 2004-10-06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추천 하나는 제꺼에요! 우핫핫 ^^

maverick 2004-10-07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하늘로 바꿔주세요 제 maverick은 영화 탑건에서 톰 크루즈의 비행명(비행할때 서로 부르는 명칭-톰 크루즈의 비행헬멧에 maverick이라고 씌어져 있죠)입니다 ^^

하얀마녀 2004-10-07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633330

흐흐 숫자가 멋지길래 한번 ^^


nugool 2004-10-07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 많이 하면 좋은 거죠? 저도 하나~~ ^^ 유진이 까지 삽입컷으로 넣어주시고...
 

 지난 4월 28일 첫호를 내면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뉴스레터가 창간 5개월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사랑해주신 독자 분들께 감사드리는 의미로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알라리서치에 의뢰, 설문조사를 시행했습니다.

사진설명: mingming님의 서재에서 판다님이 퍼온 사진을 무단 전제함.


-설문조사 결과:

1) 인지도: “알라딘 뉴스레터를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무려 99%의 알라디너가 “그렇다”고 답해 본지의 높은 명성을 다시한번 확인했습니다.


알라딘 뉴스레터: 98.4%

경쟁지 A: 2%

경쟁지 B: 1.1%

경쟁지 C: 0.3%(표본 402명, 오차범위 ±80%)


2) 열독률: “최근 일주일 내 알라딘 뉴스레터를 읽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96%의 알라디너가 “읽었다”고 대답, 기록적인 열독률을 보였습니다.


알라딘 뉴스레터: 96.2%

경쟁지 A: 1.3%

경쟁지 B: 0.7%

경쟁지 C: 0.0%(오차범위 ±70%)


3) 동기: “알라딘 뉴스레터를 읽는 이유는?”이란 질문에 대해서 가장 많은 사람이 “정보를 얻기 위해서”(61%)라고 답해, 뉴스레터가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꼭 읽어야 할 신문임을 입증했습니다.


정보를 얻기 위해서: 61.3%

자기가 나왔는지 보려고: 28%

소일거리로: 15%

예의상: 11%

기타(교양을 쌓기 위해서 4명, 실수로 클릭했다 3명, 부모님의 강요에 못이겨 2명, 나도 왜그랬는지 모르겠다 1명)

사진설명: 먹을 땐 잘 모르지만 먹고나서 며칠 지나면 은연중에 생각나는 이상한 스파게티다. 종종 '아주머니들께서 소스에 중독성 화학물질을 섞는게 아닐까?'라는 의심이 들 정도로...;;(평범한 여대생)

4) 즐겨읽는 시각: “하루 중 언제 뉴스레터를 읽는가”라는 질문에는 대부분(81%)이 “나오자마자”라고 답해, 뉴스레터의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새벽 14%

아침 나절 9%

낮 5%

저녁 7%

나오자마자 81%


5) 가장 좋았던 기사: ‘인터넷서점 체육대회 (8월30일자 발행)’가 “뉴스레터 중 최고의 기사” 부문 1위에 뽑혔습니다. 알라디너의 35%가 선택한 이 기사는 “올림픽의 감동을 다시금 되새겨 줌으로써 알라디너들의 상호반목에 기여했다(하얀마녀)” “스포츠와 문학을 성공적으로 결합한 수작(갈대)” “탐사 저널리즘의 극치(마냐)”등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그밖에 상위에 뽑힌 기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1위: 인터넷서점 체육대회, 35%(8/30)

2위: 상반기 골든글러브상, 27%(8/12)

3위: 남녀 식별법, 19%(7/15)

사진설명: 95년인가 96년에, 학교에서 학생회 활동을 싫어하는 학생을 하나 매수해서는 돈 주고 이걸 제거해달라고 부탁했었단다. -_- 그 학생, 새벽 6시에 가위 들고 다니면서 한달 가량을 퍽퍽 찢어놓다가 결국 이를 갈던 학생회 선배들에게 걸렸다는...;;(역시 평범한 여대생)

 

6) 뉴스레터가 양산한 기록들: 뉴스레터는 창간호부터 각종 기록을 만들어 냈는데요, 그 중 불멸의 기록으로 남아있는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벤트를 제외한 순수 페이퍼로 최다 답글 획득: 3호, 93개

-조회수: 1,425회, 5호

-최다추천: 28회, 8호

-최다 스크랩(퍼가기): 33회, 8호

-최다 서재인 등장: 93명, 6호

-글분량 최다: 381줄, 7호


7) 이름이 가장 많이 등장한 서재인:

뉴스레터 최고의 인기인은 진우맘이었습니다. 진우맘님은 총 41번이나 뉴스레터에 이름이 실려, 높은 명성을 확인했습니다. 상위권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1위: 진우맘, 41회

2위: 스위트매직 39회

3위: 책울타리 25회

4위: 오즈마 22회

5위: 책나무 17회

사진: 바람구두님 서재에서 퍼온 '미론의 원반 던지는 사내'입니다. 저도 열심히 운동해서 저런 몸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근데 오늘도 비오는 바람에 테니스를 못쳐서 너무 슬프다는...

 

뉴스레터에 이름이 실리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그분들의 사연을 소개합니다.

“즐겨찾기가 세명 늘었다” 호련

“토요일만 되면 나보고 뭐라고 한다” 스윗매직

“사진이 나간 후 사귀자는 여인네들이 많아져 고민이다” 매너

“사람들이 남편 가슴털을 보고 싶다고 몰려와 대략 난감했다” 수니나라

“털을 나누어 달라는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털짱

“기사가 나간 후 어느 분이 사과 한궤짝을 보내왔다. 상한 걸로...” 멍든사과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는데, 누가 다가와서 고양이님 아니냐고 물어요. 어떻게 알았냐니까 뉴스레터에서 봤대요^^” 체셔고양이

“식당에서 ‘여기 소금 좀 주세요!’라는 말이 들릴 때마다 가슴이 철렁해요” 소굼

“제 이름도 좀 실어 주세요!” 깍두기


사진설명: 전날 매직 스트레이트를 했더니.. 머리가 차분하게 잘 나왔다.  미장원을 다녀 온 직후 가장 머리가 예쁠 때라고나 할까?? ^^(실론티)

 

뉴스레터가 뽑은 미담, “난 명예의 전당을 거부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알라딘에는 원래 ‘명예의 전당’이라는 게 있었습니다. 리뷰 부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분들을 모셨던 곳인데요, 플라시보님, 마냐님, 평범한 여대생님 등 쟁쟁한 필력을 가진 분들이 포함되어 있었죠. 사진과 함께 실린 ‘명예의 전당 입성 소감’을 부러운 눈으로 읽던 기억이 납니다. 모든 알라디너들이 꿈꿨던 그 명예의 전당을 거부한 사람이 있다고 해서 화제입니다. 양심선언을 한 ‘선인장’님을 만나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http://my.aladin.co.kr/suninjang)


-사실인가?

=그렇다

-언제 그랬나?

=작년이었던 것 같다

-왜 그랬나?

=전화를 받았을 때는 아는 분의 협박으로 보험에 가입한 직후였다. 그런데 또 ‘가입’하라고 하기에 돈내는 줄 알았다

-‘멍에의 전당’으로 잘못 들어서 그랬다는 소문이 있던데..

=(화내며) 사실이 아니다!

-다른 분의 말에 의하면 명예의 전당에 가입하면 오히려 돈을 받는다고 하던데..

=그, 그런가? 전혀 몰랐다. 갑자기 괜히 거절했다는 생각이 든다.


인터뷰 직후 선인장님의 서재를 세시간 동안 살펴봤는데요, 이성복 시인의 글이 언급된 소개부터 심상치 않다는 생각을 갖게 하더니, 과연 한줄 한줄에 내공이 넘칩디다. 역시 명예의 전당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이 가을, 갑자기 붉어진 하늘에 놀란 나는, 여전히 그런 환상을 꿈꿀 수밖에 없다(연애소설에 대한 짧은 생각)”

“오히려 어긋남과 알 수 없음, 알지 못한 채로 덮어두고, 또 어긋난 채로 만들어지는 관계의 불가해함. 1mm의 차이만으로도 바뀔 수 있는 세상이, 1mm의 차이만으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음을 인정하는 사람의 어쩔 수 없음. 우연과 필연이 서로 다르지 않음을 깨닫게 되는 순간의 미세한 떨림(리뷰, 머리에 꽃을)”

“결국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독자인 나는 책을 읽는 동안 긴장감에 사로잡히고, 허탈한 한숨의 끝에서 삶이 흔들리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문득 광화문 네 거리에 있는 이순신 장군의 동상의 안위가 궁금해진다. 그게 있거나 말거나 그리 관심도 없으면서, 혹 지금 이 시간 그게 파괴되지는 않았는지, 궁금함에 사로잡히는 것이다(리뷰, 오빠가 돌아왔다). 


(참고로 제가 뉴스레터에 쓰는 인터뷰는 ‘대략 그럴 것이다’라고 상상해서 쓴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선인장님과는 정말 인터뷰를 했습니다. ‘돈낼까봐 안들었다’는 말은 진짜랍니다^^)

사진설명: 이게 뭘까요?  뮤직박스입니다....9월 21일 이걸 한정세일한다네요. 정가 24000원을 단돈 2600원에......물론 배송료 2500원이 붙겠지만 그게 어딥니까! 저는 자정을 기해 꼭 사야겠다고 생각하고 달력에 적어넣었습니다.(로드무비)

 

뉴스레터 5개월을 맞아 많은 분들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오셨습니다. 그중 몇분만 소개합니다.

“애들이 더 좋아해요” 아영엄마

“가을이예요, 곧 저의 계절이죠. 음하하” 가을산

“저를 별밤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는데 그러지 마세요. 전 스타리예요” 스타리스카이

“뉴스레터는 뉴스예요, 편지예요? 확실히 해주세요” 물만두

“전 곰이 아니라 판다랍니다” panda78

“저만 보면 ‘호환, 마마보다 더 무서운...’이라고 놀리는데요, 전 온순하답니다. 어흥!” 호랑녀

“저도 어흥!” 호련

“전 ‘줄’이 아니라 ‘쥴’이예요!” 쥴

“저보고 누구냐고 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전 그냥 저랍니다” 에피메테우스

“음...아무도 축하를 안하는군요. 저라도^^” 카이레

“축하를 하고 안하고는 내 맘이야!” 진우맘


축하메시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미처 못하신 분들은 답글로라도 축하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아낌없는 성원 부탁드립니다. 좀 밋밋하긴 하지만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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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9-18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뉴스레터 만세~ 마태우스 만세~~ 최다 출연 진/우맘 만만세에~~~~

진/우맘 2004-09-18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멘트 일 등 만세에에에에~~~~~

*^^*에너 2004-09-18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히히~ 따라쟁이!! 만세~ 만세~ 만세~ "후다닥!! 도망가기~~ "

책읽는나무 2004-09-18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이 웬일이래요?
일등을 다하고..ㅡ.ㅡ;;
덕분에 삼등이 되었네요..ㅠ.ㅠ

책읽는나무 2004-09-18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헌데..마태님..제가 17번 출연해서 5위를 한게 정말 저것이 정확한 통계 맞습니까?.ㅡ.ㅡ;
믿을수가 없는데요...ㅡ.ㅡ;;
어쨌든..이렇게 해서 또 내이름이 나왔네요..ㅎㅎㅎ

제가 마태님의 뉴스레터가 맨처음 나왔을때 분명 알라딘께...마태님의 뉴스레터를 이메일로 넣어달라고 했었는데....마태님의 뉴스레터를 시기하시는지 안넣어주네요...ㅡ.ㅡ;;
제메일은 말입니다..
mail@hanmail.net 이거든요..마태님이라도 앞으로 님의 뉴스레터를 제메일로 좀 보내주세요...^^

책읽는나무 2004-09-18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다른 뉴스레터는 다 추천이 있는데 이것은 왜 없습니까?
그럼 추천 일등이라도 내가..^^

2004-09-18 09: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영엄마 2004-09-18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창간파티 있나요? 연락주세요~^^;;;

_ 2004-09-18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오차범위가 너무 인상적이에요. ^^;
창간 5주년..아, 5개월 축하드려요 흐흐

노부후사 2004-09-18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뎌 데뷔했다!!
마태님 감사~~

비로그인 2004-09-18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후후후.. 근데 경쟁지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여?? 객관적으로 비교해봄으로써 뉴스레터의 위대함을 느껴보고파서...ㅋㅋ

물만두 2004-09-18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저의 무슥함을 이리 만천하에 배포하시나??? 흠... 두고 보자고요. 하긴 제가 할 말이기도 한 것 같지만서도요. 앗, 인정을 하다니... 에잇...

stella.K 2004-09-18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어요. 근데 언제 알라리서치했었죠? 저한텐 의뢰가 안 들어왔는데...믿을만한가? 믿어드리죠. 하하. 벌써 창간 5개월이라니. 앞으로도 건강하고 바른 정론지가 되길 비는 의미에서 추천 한방하고 가겠습니다. 그동안 수고하시고 앞으로도 수고하실 마태님께 격려와 위로의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책읽는나무 2004-09-18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마태님....제진짜 메일은 저게 아니어요...
저의 하이테크널러지 유머인줄 알고 계셨죠?..^^

헌데 정말 저메일주소로 보내셨어요?..푸하하

비로그인 2004-09-18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기구독해야겠군요 ^^

soyo12 2004-09-18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창간 5주년 이벤트 뭐 없나요? 뭐 예를 들어 집 앞에 있는 돌 하나씩 주기라도. ^.~

sooninara 2004-09-18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창간 일주년 이벤트..마태우스님과 단독 일일 데이트 쿠폰...어때요??
뉴스레터없는 알라딘은 고무줄없는 빤스구..앙꼬없는 찐빵입니다..
남편의 털은 너무 많은분이 질투하셔서 비공개로..돌렸습니다...ㅠ.ㅠ..

▶◀소굼 2004-09-18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내 이름 나왔다~

부모님의 강요에 못이겨 2명 <-이거 보자 마자 진우맘님의 두 자제분이 생각나 버린건 왠지;;


panda78 2004-09-18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자기가 나왔는지 보려고의 퍼센트가 더 높을 것 같은데요. ^ㅂ^
창간 5개월 정말 축하드려요-

저는 곰이 아니라 판다가 맞아요. 그리고 눈 주위에 까만 건 무늬에요.무늬- 매력 뽀인뜨-!

선인장 2004-09-18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선인장 서재 인기서재로 만들기 돌입이신가요? 근데 좀 너무 노골적인 거 아닌가...

플라시보 2004-09-18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5개월이나 되었군요. 뉴스레터 읽을때마다 님의 부지런에 감탄을 하곤 했었는데. 앞으로 5개월 더. 혹은 5년. 좀 과장해서 50년동안 나오면 좋겠어요^^

sweetmagic 2004-09-19 0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제가 저렇게 많이 출연 했었나요 ?? 제가 가진 것도 없이 인기서재가 된 배경에는 님이 계셨다는 걸 새삼스레 더 새롭게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미완성 2004-09-19 0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름이 가장 많이 등장한 서재인<---
이거 쓰시면서 하나하나 서재인 닉네임을 세보셨을 님의 작은 눈을 생각하니
덩말 가슴이 미어집니다..ㅜ_ㅜ

starrysky 2004-09-19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음.. 음.. 할 말은 무지 많지만..
전 마태님이 너무 좋아요~ 꺄아~ >_<

하얀마녀 2004-09-19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젠가 뉴스레터 100호 기념 뉴스레터를 읽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마냐 2004-09-20 0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늘 주장하잖아요. 뉴스레터 발행만으로 마태님은 특별수당을 더 받으셔야 한다구요.
와와와...마태님, 만세~
 

 알라딘 뉴스레터가 폐간되었느냐는 질문이 18개나 왔습니다. 물론 아닙니다. 적당한 기회를 엿보고 있었을 뿐이죠. 비가 주룩주룩 오는 일요일 오후, 술이라도 한잔 하고 싶지만 저녁에 해야할 일이 있어 절대로 마시면 안되는 괴로운 심정을 알라딘 뉴스레터로 승화시킬까 합니다. 오늘의 제목은 ‘서재 탐방’이 되겠습니다.


1. Bird나무님

가을산님이 쓰신 글이다.

[제목: 치사하게 자기들만 알구....

우와~~~~   오랫동안 문 닫고 계셨던 누구누구님께서 돌아오셨다.

우연히 발견하고 너무 반가워서 뛰어가봤더니, 

이런!  벌써 돌아오신지 3일이나 된 것이었다.

게다가, 나보다 먼저 알고 환영하신 분들이 많이들 계셨다!

이런, 이런 경사스런 일을 알리지 않다니.....  

그래두 말이야...... 자기들만 알구 나만 늦게 알구말이야...... ]


여기 나오는 ‘누구누구님’은 바로 Bird나무님이다. ‘책읽는나무’와 더불어 알라딘의 양대 나무로 꼽혔던 Bird나무는 수개월전 “그동안 너무 오래 버텼다”는 말과 함께 서재를 떠났었다. 그는 즐겨찾기가 0이 된 뒤 다시 서재활동을 시작하려 했다지만, 그가 떠난 걸 아쉬워하는 사람들은 그가 돌아올 때까지 즐겨찾기를 안지우고 기다리고 있었다(나도 물론 그중 하나다). 돌아온 데 대한 팬 서비스로 Bird나무는 자신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이 공개되자 달린 코멘트다.

로드무비: 예뻐요!

복돌이: 이뿌다...


갑자기 걱정이 된다. 다른 일, 예를 들면 여인들의 구애가 부담되어 Bird나무님이 또 도망간다면 어떻게 한담? 하지만 그건 걱정하지 말란다. 그가 조선남자의 서재에 남긴 코멘트다.

 

Bird나무 2004-09-12 00:35
흐흐, 이제 안사라집니다. 또 사라질려면 쫓아와서 냉큼 패주세요~_~

 참고로 패는 건 전에 레슬링 선수로 출전했던 스윗매직님이 담당해 주시기로 했다. Bird나무님, 복귀를 환영합니다.

2. Kel님

Kel님도 서재폐인의 길을 걷다가 서재를 떠났던 분이다. 이분 얘기를 내가 하는 게 사실 낯뜨겁다. 이분이 서재를 떠난 건 내 말에 상처를 받아서였으니까. 텅 비어버린 Kel님의 서재를 둘러보며 내가 얼마나 가슴털을 쥐어뜯었던가. 하지만 Kel님은 다시 돌아오심으로써 내 맘 속에 남아있던 부담을 덜어주셨다. 그때만큼은 아니지만 열심히 서재 활동을 하고 계신데, 지금이라도 그때 너무 죄송했노라고 말씀드린다. 6월에 오셨으니 지금사 이런 말을 하는 건 좀 늦은 감이 있는데, 아래 사진은 Kel님이 최근에 올리신 <사고친 뒤...>다. 이 고양이의 표정이 Kel님이 떠난 뒤 어쩔 줄 몰라하던 내 모습과 비슷하다면 돌 맞으려나? Kel님이 계속 열심히 서재활동을 해주시기를 빈다.

 

 

 

 

3. 체셔고양이님

'On your mark'로 서재계에 뛰어들었다가 ‘체셔고양이’로 닉네임을 바꿨다. 사실 ‘on your mark'일 때는 이분을 어떻게 삼류소설에 넣어야 하는가 머리가 아팠었다는 것도 말씀드린다. 체셔고양이님은 자타가 공인하는 미녀인데, 얼마전 첫 헌혈을 했다. 그때 올린 사진이다.

 

 

 

 

그런데 난 이분에게 술을 마시고 실수를 했다. 고양이님이 올린 다른 사진에다 이런 코멘트를 남긴 것. 코멘트 남긴 시각을 보라.

마태우스(mail) 2004-09-07 01:47

앗 이건 미녀 아닙니다. 으음, 각도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구나....

체셔고양이(mail) 2004-09-07 08:00

ㅎㅎ 이게 원래 실체입니다 미녀아니라서 죄송합니다 ^^;

마태우스(mail) 2004-09-07 12:13
어머나 제가 저런 글도 남겼었나요? 죄, 죄송합다. 그놈의 술이 원수지....

체셔고양이(mail) 2004-09-07 12:20
-_- 마태님 이미 늦었습니다 쿨럭;;

 

술을 조심하자. 체셔고양이님 서재에서 얻은 교훈이다.

 

 

사진설명: 금붕어님이 키우는 모모가 차렷 자세를 취한 모습이다. 제왕의 풍모가 엿보이지 않는가.

 

 

4. 하얀마녀님

“역시 마태우스님 결론은 언제나 속이 시원합니다. ^^”

“정말 가려운 곳을 골라서 긁어주셨군요. 그런 의미로 추천 한방 쌔우고 갑니다^^”


언제나 내게 힘이 되어줄 댓글을 달아주셨던 하얀마녀님, 어느날 문득 깨달았다. 난 하얀마녀님 서재에 한번도 간 적이 없다는 것을. 댓글에 대한 답례 차원으로 한번 간 적 있으니 ‘한번도’ 안간 건 아니지만, 그가 남겨준 무수한 댓글들에 비해 너무 약소한 보답이 아니었을까.


언젠가 내가 답례차 남겼던 댓글에 대해 그가 남긴 댓글이다.

“앗, 마태우스님께서 제 서재를 방문하셨드아~ 동네방네 자랑해야겠습니다”

말은 이렇게 하시지만, 한번도 와주지 않는 내게 매번 댓글을 달면서 날 원망하기도 했을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들어 사흘 전쯤인가 그의 서재에 들렸다. 이럴 수가. 그는 너무도 글을 잘썼다. 자신의 일상을 어쩜 그렇게 재미있게 기술하는지, 그의 글들을 읽다보니 한시간이 금방 가버렸다.

[평소에 가던 집 근처 삼겹살 집으로 이동했다. 그런데 갑자기 그게 지겨웠다. 맨날 가는 삼겹살집, 맨날 소주. 뭔가 변화를 주고 싶었다...그래서 간만에 생맥주를 씨언하게 마시자고 그들을 설득했다(뜻밖의 만남)]

[집으로 올라가는 100미터는 좀 안되는 언덕길을 올라가는데 난 겨울을 느꼈다. 날씨도 밝고 밤하늘엔 구름한 점 없었는데 동쪽 하늘 산위로 오리온이 완전히 떠올라 있었다. 그리고 그 밑엔 큰개까지. 물론 큰개는 시리우스밖에 확인할 수 없었다. 이미 마차부와 황소는 거의 머리위까지 올라와 있었다(겨울을 느끼다)]

[너무 잘 먹으면 허리가 굵어질테고 여기서 더 굵어지면 옷을 못 사입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엄청시리 고민을 하면서 걷고 있었는데 빨간 토마토가 보였다. '그래, 토마토를 먹는거야. 빨간 토마토'. 3400원에 다섯개를 사가지고 들어와서 접속 안되는 컴터를 하염없이 바라보며, 오그라들락 말락 한 손가락을 가지고 소금물에 씻은 토마토를 먹었다. 다섯개를 다. 이런 돼지같은 넘]

그의 글들에 답글을 달다가, 마녀님께 미안하다고 사과를 드렸다. 그 댓글들에 보답을 하지 못했던 것보다, 이렇게 좋은 서재를 내가 그동안 방치했던 것에 대해서. 그는 너그러이 용서해 줬다.

“용서라뇨. 뭐 잘못하신게 있어야 용서를 해드릴텐데 말입니다. ^^”

그가 남긴 이 댓글도 내 맘을 아프게 했다.

“마태우스님이야 워낙에 인기가 있으시니 모든 서재주인장들 신경쓰시긴 어렵잖아요? ^^”


이제부터 순전히 나만의 생각이다.

[내가 아무리 ‘인기서재’-어느 분은 이 단어를 싫어하신다고 하셨지만-의 주인공이라도 이렇게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한번도 답방을 안해서 삐진 분이 또 있지 않을까. 즐겨찾기를 해놓은 서재가 한두개가 아닌데 어떻게 일일이 신경을 쓰냐고 할지 모른다. 그렇다 해도 최소한은 해야 한다. 매번 답방을 못가더라도, 그가 세 번 댓글을 남기면 한번은 답례차 가야지 않겠는가. 지금처럼 내 글에 달리는 댓글조차 챙기지 못한다면 ‘인기서재’의 자격은 없는 거다. 인기서재가 되기보다는 유지하기가 더 어렵다는 옛말은 전적으로 옳다]


사진설명: 알라딘의 재주꾼이신 타스타님의 작품, 제목은 '찰떡궁합'

 

 

5. 섣달보름님

방금도 실수를 저질렀다. ‘섣달보름’을 입력해야 하는데 ‘섣달그뭄’을 친 것. 이분 서재에 댓글을 달다가 이런 실수를 곧잘 하곤 한다. ‘섣달’은 왠지 ‘그뭄’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보름님은 만으로 한 살 된 아이를 둔 주말부부다. 스스로를 ‘샐러리우먼’이라고 밝힌 보름님은 9월 6일부터 더 바빠지셨다. 왜? 대학원 개강을 했기 때문에.

[오늘은 대학원 개강하는 날.

퇴근 후 6시 30분부터 수업이니까.. 잽싸게 나가야 한다.

물론 오늘은 월요일 집행부 회의가 있는 날.

난 회의 도중에 잠시 화장실 가는 척 태연히 나올 것이다. 그리고 사무실 문 밖을 빠져나오자 마자 달리게 될 것 같다.

눈섭이 휘날리도록...]

직장에 대학원에 알라딘까지 챙기려면 여간 힘든 게 아닐텐데, 그 와중에도 짬짬이 글을 쓰시는 걸 보면 놀랍기만 하다. 주간 서재의 달인은 이런 분에게 돌아가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그래도 안되지! 내가 타야 한다고!)


섣달보름님을 괴롭히는 건 뭘까. 바로 영어다.

[근데 근데..

교수들은 왜 그렇게 영어를 많이 쓰는지..

미국에서 공부했다는 거 꼭 그렇게 티를 내야 하는지..

암튼.. 말끝마다 영어다.

심지어는 자기가 무슨 교포나 되는양

단어는 영어고, 조사만 한국말을 하고 싶어한다.

그러면서 꼭 한국말로 옮긴다. 우리가 못알아 들을까봐.. 잘난척..]

정말 왜들 그러는 걸까. 자랑하려고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다행히 난 수업 중에 영어를 거의 쓰지 않지만 그건 내가 영어를 못하니까 그런 걸테고, 내가 영어를 원어민처럼 한다면 나도 영어를 쓰려고 하지 않을까?


섣달보름님의 말이다. “당분간 저도 알라딘 폐인 대열에 들어갈 것 같아 가슴 두근 두근 거립니다”

하지만 9월 9일부터 4일째 보름님의 서재에는 글이 올라오고 있지 않다. 이렇게 해서 어떻게 폐인이 되겠는가. 애보랴, 직장, 대학원 다니랴 바쁘실테지만, 보름님이 폐인이 되도록 우리가 더더욱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할 필요가 있다. 보름님 파이팅! 님은 꼭 폐인 되실 수 있습니다!

 

사진설명: 사다리를 타고 오는 푸르름, 메시지님이 찍은 사진입니다. 너무 줄였나요??

 

6. soyo12님

소요님은 지난번 번개에 나오셨었다. ‘12’가 뭘 뜻하는지 들었는데 까먹었다. 6월부터 서재를 시작했으니 알라딘의 신인규정-서재질을 시작한지 3개월이 안된 자를 신인이라 한다 규정집5조2항-에 속하지 않는 중견 서재인이다. 일본드라마를 좋아하고 OST 리뷰를 자주 쓰는데, 한가지에 빠지면 정신을 못차린다는 그녀는 아직 완전히 서재폐인은 아니다. 6월에 쓴 글이다.

[나는 지금 싸이에 빠져있다...만약 여기에 글이 쉽게 올라오지 않는다던가, 나의 또 다른 글을 보고 싶을 때는 http://www.cyworld.com/parksy 으로 오시길. 거기에 이뻐지는 홈피와 폐인이 되어가는 나의 모습이 있을 지니. ^.~]

음, 우리의 라이벌 싸이... 하지만 지난번에 갈비를 26점이나 드셨으니 좀 달라지지 않았을까. 소요님이 최근에 쓴 글이다.


[음. 이번엔 서재인 것 같다.

괜히 승부욕이 발동을 하면서

-그래도 위안하는 건 열심히 해서 돈이라도 나올 것 같은 건

내가 여태까지 미쳤던 것 중에 이것밖에 없다.

나도 한번 서재의 많은 유명한 분들처럼 30인 안에도 들고 그래보고 싶다는 거다.

그래서 나름대로 있는 머리 없는 머리 짜내면서 글을 쓰려고 하는데,

역시 기본 바탕이 없으니 짜낼 것도 없다. >.<

지금은 자포자기 분위기다.^.~]

갈비가 효과가 있긴 하지만, 자포자기라니. 우리가 할 일이 뭔가. 이럴 때 우르르 몰려가 격려를 함으로써 서재폐인으로 인도하는 것 아닌가. “소요님, 힘내세요! 님도 충분히 폐인되실 수 있사옵니다. 남들은 뭐 소재 많은 줄 아세요? 저만 해도 술을 자주 먹는 게 소재가 없어서 그러는 거랍니다. 책 한권 읽을 때마다 두세번씩 우려먹는 진우맘님이 왜 디카까지 샀게요? 다들 그렇게 삽니다^^”

 사진설명: 슈렉 고양이의 김제동 버전이랍니다. 소요님 서재에서 퍼왔죠.

 

7. 호련님

호련님은 정통 리뷰였다. 즉 그간 리뷰만 쓰셨다. 그러다가 8월 23일, 드디어 페이퍼를 하나 쓰셨다. 엄청난 책들을 사진으로 보여준 ‘서재소개’를 제외한다면 말이다. 제목은 ‘서재를 꾸리면서 난감했던 경우’이고 내용은 이렇다.

[1. 즐겨찾는 서재로 등록해 주신 분들이 있는데 (이 기회를 빌어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우선 드립니다) 과연 어느 분이 즐겨 찾아 주시는 지는 모를 때.

2. 저같은 경우는, 일종의 구매예정 목록으로 마이리스트를 운용하고 있는데 이런 마이리스트를 추천해 주시는 분들이 있을 때 (저는 해당도서를 구입하면 마이리스트에서 지워버리거든요).

3. 서재지수가 올라갔는 데 도대체 왜 올라갔는 지 알 수 없을 때.

4. 무엇보다 즐겨찾는 서재로 등록해 주신 분들이 도대체 왜 즐겨 찾아 주시는 지를 모르겠을 때 (-.-;).

아무튼 몇 분이나마 뭔가 재미있는 걸 발견하셨다는 증거로 생각되니 기쁘기는 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여기에 발 넓기로 유명한 판다님이 댓글을 주셨다.

“음? 멋진 서재이므로 즐겨찾습니다만? ^^”

여기에 감동하신 걸까. 호련님은 방문자 777 캡쳐 이벤트를 하셨고-판다님, 마립간님, 아영엄마님이 1-3위를 차지하셨다-1000명 방문 이벤트도 하신단다. 방식은 이렇다.

[1,000명 방문자가 되는 날을 기점으로 하여 사흘간 서적을 3-5권씩 추천해주시는 방식으로 하는 것이 현재의 안입니다. 물론 독창성은 약에 쓰려해도 없는 이벤트 방식입니다만 (바로 얼마 전에도 유사한 이벤트를 하신 분이 있었지요?) 좋은 것은 기꺼이 따라야 한다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밀어붙일까 합니다. 아니면 제 서재에서 찾은 재미있는 것을 한 두 개씩 말씀해주시는 걸로 바꿀 수도 있겠지요(현재 방문객은 986명)]


그러자 아영엄마님이 걱정을 하신다.

“서재가 이벤트 물살을 타고 한 번 알려지기 시작하면 초기의 부진함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새로운 사람들이 찾아 오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경향이 있죠. 그래서 1000되는 건 오래 걸려도, 2000, 5000되는 건 금방일지도 모릅니다. 그 때마다 이벤트 하시면... 다들 쌍수를 들어 반기실거예요.^^* ”

그 덕분인지 호련님은 2000명이 될 때 이벤트를 하시기로 변경하셨는데, '이벤트의 상시화’라는 글을 쓰시기도 했으니 호련님이 서재폐인이 되시면 이벤트가 자주 벌어질 것 같다. 우리가 할 일은 직장과 가정에서 건실하게 사는 사람을 서재폐인으로 만드는 것, 호련님의 2000 이벤트에 우르르 참석합시다!^^


내용물을 바꾼 뉴스레터가 맘에 드셨는지 모르겠네요. 오늘은 이만 줄입니다. 한때 서재평정을 할 듯한 분위기였던 털짱님과 멍든사과님이 요즘 뜸하십니다. 사과님은 개강으로, 털짱님은 엄청 가혹한 직장 때문에 글을 못쓰시나 봅니다. 다시 돌아오시길 바라며, 참고로 털짱님은 오늘도 스피드 퀴즈에서 번번이 떨어지시는 바람에 <퀴즈가 좋다>에 나오지 못했습니다. 털짱님께도 심심한 위로를 해줍시다!

사진설명: EGOIST님의 서재에서 퍼온 금연용 껌 광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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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09-12 1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등? 아싸-! >ㅂ<
호련님 777이벤트에서는 마립간님이 1등, 제가 2등을 했답니다. ^m^
(그리구 이벤트는 2000힛때 하시기로 변경하셨다는데요? )

마태우스 2004-09-12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렇습니까? 잽싸게 고쳐야겠다... 감사합니다.

부리 2004-09-12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야, 오랜만에 뉴스레터구나! 진작 좀 쓰지 않고... 근데 난 왜 맨날 안나오니?

tarsta 2004-09-12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마태우스님.! 추천 한방 올립니다.^^

진/우맘 2004-09-12 1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저도 폐간된 줄 알았잖아요.^^
애쓰셨어요.

stella.K 2004-09-12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쓰셨네요. 근데 저 슈렉 고양이의 김재동 버전 너무 웃겨요. 에고이스트님의 금연광고 좋은데요. 수고하신 의미에서 저도 추천 한방이요.^^

_ 2004-09-12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 민망하군요;; 각과 조명의 황금비율로 나온 사진인데.;;

사실, 0이 되려는거 같아 겁나서 냉큼 돌아온건지도 몰라요 ㅎㅎ;;(근데, 방명록을 검색해보니 마태님 방명록에 복귀신고를(-_-;;)안했네요. 난 남긴거로 기억하는데;; 음, 요즘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여기다 대신 신고를 ^^;;)

soyo12 2004-09-12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엄청난 정보량과 엄청난 기억력이신 것 같네요.
게다가 저의 등장. ㅋㅋ 감사합니다. 퍼 놓고 두고두고 자랑해야쥐~^.~

하얀마녀 2004-09-12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온 몸에 땀이 삐질삐질 배어나오고 있습니다.

책읽는나무 2004-09-12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머..
오늘의 뉴스레터는 분위기가 많이 틀리네요..^^

버드나무님이 저렇게 사진을 공개하셨네요..ㅎㅎ
kel님도 복귀하셔서 반갑네요...아직 통성명은 안했지만..ㅡ.ㅡ;;

여전히 님의 뉴스레터 일목요연하고도 즐겁네요..^^

starrysky 2004-09-12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몇 배 더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온 멋진 뉴스레터여요~ ^0^ 등장하신 분 가운데 한 분을 아예 모른다는 데 심한 자괴감과 자책을 느끼며, 9월엔 좀더 가열한 서재 활동을 다짐해 봅니다!!
너무 수고하셨어요, 마태님. ^^

로드무비 2004-09-12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ird나무님께 구애하여 님이 도망가는 불상사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메시지 2004-09-12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의 땀이 느껴지는 뉴스레터입니다.---> 절대로 땀냄새 난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제가 찍은 사진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완성 2004-09-12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마태님 이번 뉴스레터 너무너무 좋아요---! 정말루 너무너무 좋아요---!
여태까지 본 뉴스레터와는 또 다른, 뭐랄까 진지하지만 걸쭉한 유머라고나 할까요
정말로정말로 좋아요! (제가 마지막줄에 나오지만 않았으면 더 좋았을 거예요 농담이 아니구..흠흠. 우리끼리 통하는 의미로다가요..)
서재마실에 뚱해져서 잘 모르던 분들도 알게 되고, 여기저기서 많이 뵙기만 했던 분들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서 너무너무 좋아요 >.<
헤헤, 뉴스레터 만드시느라 얼마나 많이 힘드셨을까요. 어깨 아프시죠? 아아, 정말 고마운 뉴스레터였어요-! 코멘트 올리구 꼭 추천할 거예요-!

가을산 2004-09-12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마태님 엄청난 고수시다! ^^
여인들의 구애로 인해 버드나무님이 도망갈까봐 걱정되는게 아니라,
여인들의 관심이 버드나무님으로 쏠리는게 걱정되는거 아닌가요? ^0^

가을산 2004-09-13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호외요~~~!! '찬타' 님도 돌아오셨어요!!
작년에 좋은 서평들을 올리셨던,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사라지셨던 찬타님이요.
( 참고로: '귀차니즘' 교의 교주십니다. ^^ 이름도 그래서 '찬타'.... )
찬타님의 글을을 무단 전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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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9. 10.

이번달부터는 귀찮지 않은 삶을 살아보기로 했다. 이유는 없다. 뭔가를 차근차근 꾸준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뿐이다. 그래서 또 생각해 낸 게 아침마다 그림책 한 권씩 읽기. 회사에 있는 자료실을 백분 활용키로 했다. 물론 짤막한 리뷰도 올릴 계획이다. 내가 비평가가 될 것도 아니니 텍스트를 꼼꼼히 읽고 깊은 뜻을 헤아릴 필요는 없겠고, 이야기성 하나는 정말 끝내주니 재밌게 할 수 있겠다 싶었다. 좋은 책이 있으면 조카들한테 읽히기도 하고.... 다짐한지 열흘 째, 아직은 잘하고 있다. 다시 알라딘 폐인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만큼 재미도 붙였다. 마이페이퍼에 exlibris란 새로운 메뉴도 하나 만들도(사실은 다른 곳에서 써 오던 것을 여기에도 만들어 넣었을 뿐이지만...ㅠ.ㅠ.) 몬가 하나씩 착착 계획했던 일이 이뤄지는 느낌이 좋다. 얼마나 오래갈른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행복한 가을을 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아주 좋은 느낌이 든다.

tarsta 2004-09-12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관심이 쏠릴까봐 걱정.....어찌 그리 예리하신가요. 하하하.. ^^

비로그인 2004-09-12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
이러다 정말 미녀라고 소문날까 두렵습니다 -_-;;
사실은 프린세스 피오나 입니다 쿨럭;;;

그런데 전 왜 마태님보다 부리님이 더 맘에 들죠
알수없네 거참;;

sunnyside 2004-09-12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소식 많은 뉴스레터, 너무 좋아요 ^^

superfrog 2004-09-12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왜 모모 사진은 번호도 없고 맥락도 없이 나온 거에요!!!
라고 하려다 보니 계속 맥락 없는 컨셉으로 사진 설명이 되는거였군요..ㅎㅎ
모모, 뉴스레터에 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멋지죠? 비만 강아지..ㅋㅋ

nugool 2004-09-12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한동안의 서재 동향이 좌악 정리됩니다. 대단하시다니까요 ^^

sweetrain 2004-09-13 0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ㅠ.ㅠ

2004-09-13 09: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09-13 14: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09-13 15: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영엄마 2004-09-13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못보고 지나칠 뻔 했습니다! 음.. 호련님글에 단 제 답글을 적나라하게 공개하시다니... 이러니 제가 이벤트 질러족으로 통하죠.ㅜㅜ(전 리뷰,리스트 당선자를 찾아다니는 축하사절이라구요!!) 그나저나 사진을 많이 등장시켜 그럴듯한 기사의 형태를 과시하시는군요.. 열심히 쓰셨으니 한 표 던지고 가옵니다~

마냐 2004-09-13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정말 땀이 배인 뉴스레터...사진기사는 정말 아무나 못 처리하는데..ㅋㅋㅋ
서재에 귀인이 나타나는 건, 마태님 아니면 잘 모르고 지나치겠어요. ^^

털짱 2004-09-13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평정이라... 전 평정엔 별로 관심이 없는데... 마치 평정해야할 것 같은 당위를 설정하시다니.. 음.... 존재가 당위보다 먼저라고 그냥 헛소리하고 사라집니다. =3=3=3

털짱 2004-09-13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절 잊지 않고 한 마디 언급해주시니 너무 감사드립니다. 알라디너 모두의 사랑방 같은 마태님 서재에서 이렇게 늘 기억되기란 참 어려운 일임을 알기에 진심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瑚璉 2004-09-13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1)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2) 외부출장까지 한 건 끝내고 오랜만에 접속하니 즐겨찾는 분이 3분이나 늘어있어서 매우 놀라 머리를 쥐어뜯고 있었는데... 마태우스 님이 그 원인이셨군요. 찾아오시는 분들께 뭔가 재미있는 걸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에 엄청나게 심적 부담을 받고 있습니다 (-.-;).
아무튼 마태우스 님이 저를 서재폐인의 길로 밀어넣으시려는 의도가 역력히 보이는 글이라고 평하겠으며 더불어 신경써 주신 점에 감사드립니다.
 

지난 8월 15일 알라딘 대표 신바드(가명)는 오는 한가위 전날(그러니까 9월 25일) 교봉, 그래스물넷, 일부러, 아침365 등 다섯 개 인터넷 서점간에 올림픽을 열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파란여우를 조직위원장으로 한 공정한 선발위원회가 만들어져 대표선수를 물색했는데요, 오늘 최종 명단을 확정했습니다. 선수 이름과 나갈 종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펜싱: 폭스바겐. 날카로운 코멘트로 뭇 사람들의 마음을 찔러온 게 참작되어 펜싱 대표로 선발됨.

 

-100미터: 육상의 꽃인 100미터에는 플라시보님이 만장일치로 선정됨. 전에 페이퍼에서 “가슴이 평평해서 잘 달린다”고 한 게 기억이 났다는 후문.

 

-레슬링: 스위트매직이 고성이 오가는 험악한 분위기에서 선정됨. “엉뚱한 일을 워낙 잘 벌이니 상대가 예측못할 기습공격을 잘 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게 파란여우의 평이다.

 -여자역도: 호랑녀님. 저 원래 안그러려고 했는데요, 호랑녀님이 코멘트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 게 생각이 나서요... 호랑녀님, 저 미워하지 마세요, 흑흑.

 

호랑녀(mail) 2004-08-26 18:56

부리님... 호호... 마태님께 물어보세요. 제 얼굴이 17인치라고 알려주실 거에요

 

-수중발레: 물만두가 거의 만장일치로 선정. 닉네임에 ‘물’이 들어가서 그랬다고.

 

-수영 자유형: 88%의 지지를 얻은 금붕어가 당선됨. “가장 빠른 지느러미를 가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

 

-양궁; 바람구두가 선정됨. 언젠가 사진을 본 심사위원이 “딱 양궁선수 타입인 것 같다”며 강력히 추천했음. 거센 바람과 싸워야 하는 종목의 특성도 고려했다는 후문.

 

-태권도: 별다른 이견없이 머털이가 뽑힘. 파란여우의 말이다. “머털이는 매우 토속적인 이름이다. 토속적인 스포츠인 태권도에 잘 어울리지 않는가?”

 

-마라톤; 책나무가 만장일치로 선정됨. 책나무는 평소에도 '......'을 많이 쓰는 등 지구력에는 자신이 있다고 호언장담.

 

-멀리뛰기: 따우가 다음 사진 때문에 선정됨.

반대를 한 한명은 “따우님 다리가 저렇게 나온 건 각도 때문이다. 대천에 놀러간 사진을 본다면 그런 결정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극렬히 항의했다는 후문.

 

-유도: 털짱이 격론 끝에 선정됨. “털이 많아서 잘 붙잡힐 것”이라는 주장보다 “털로 인해 상대가 공포심을 갖는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진 결과다.

 

-리듬체조; 최고의 격전지인 리듬체조는 심사위원들이 모두 자신이 미는 후보를 내세우는 바람에 가위바위보로 선수를 뽑았다. 시종일관 ‘보’만 낸 심사위원이 우승, 스텔라가 대표로 뽑힘.

 

-비치발리볼: ‘초절정섹시미녀’라는 평을 듣고 있는 진우맘이 어렵게 뽑힘. 거액의 로비가 있었다는 폭로가 있었으나 별 관심을 못받음.

 

-장대높이뛰기: 수니나라가 닉네임에 ‘날라’가 들어간다는 사소한 이유로 대표에 선발됨. 수니나라는 이 소식을 듣고 장대를 구하러 보성차밭으로 달려갔다고.

 

-탁구: 하얀마녀가 선발되었다. 눈빛만 유승민과 닮았다는 게 선발 이유라고. 하얀마녀는 현재 눈을 부릅뜨는 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중이란다.

 

-복싱: 예상을 깨고 판다가 선정됨. 판다는 “눈 주위가 검은 건 멍든 게 아니라 무늬다”며 강력히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판다는 현재 고기를 먹으며 체중을 불리고 있는데, “너무 오래 풀만 먹었다”고 후회하는 눈치.


-투포환: 복돌이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선발됨. 파란여우의 메시지다. “좀 부탁드립니다. 다들 우아한 것만 하려고 하면 팀이 제대로 굴러가겠어요?”


-조정(노젓기): 스타리가 자원함. “바닷가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노를 저어왔다”는 스타리는 우람한 알통을 내보이며 “날 더 이상 연약하게 보지 말라”고 일갈.


-경보: 조선인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선정. 조직위원장 파란여우는 “조선인은 오리를 잘 먹으며 평소 오리와 가까이 지낸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오리와 경보가 무슨 관계냐”며 거세게 항의하기도.


-다이빙: 평범한 여대생이 그럴듯한 이유로 선발됨. 다음 사진이 다이빙 직전의 표정과 비슷하다는 게 선정 이유.

 


-승마: 마냐가 다른 ‘마’씨들을 제끼고 선발됨. 마냐는 “내가 원래 말을 잘 타서 별명이 애x부인이었다”고 기뻐했다.


-공기소총: 매너리스트가 선발됨. 외모가 워낙 논리정연해 “사격을 위해 태어났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 단점이라면 “총이 없다”는 것.


-싸이클: 긴 팔과 긴 다리를 가진 갈대가 과반수를 득표해서 선발되었다. “다리가 길다고 자전거를 잘타냐”는 반론을 편 위원 한명은 갈대의 긴팔에 목이 졸리기도.


-배드민턴: 아영엄마가 우겨서 선발됨. 아영엄마는 “평소 동네에서 배드민턴으로 미모를 가꿨다”고 주장하지만, 동네 주민 타스타는 “아영엄마가 배드민턴을 치는 걸 본 적이 없다. 아마 라켓도 없을 것”이라고 말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트리애슬론(철인3종경기):자원자가 없어 제비를 뽑은 결과 오즈마가 선발되었다. 오즈마는 “일부러 걸렸다”면서 “그간 갈고 닦은 힘을 마음껏 발휘할 기회”라면서 우승을 장담.


-테니스: 마태우스가 이론의 여지없이 선정되었다. 시속 200킬로가 넘는 가공할 스트로크를 날리는 마태우스 때문에 다른 인터넷 서점들은 테니스 종목을 포기할까 생각 중이라고.


-체조: 평소 우아함으로 일가를 이루고 있는 kimji가 뽑혔다. kimji는 “체조야말로 미의 화신들만 나가는 게 아니냐”면서 “내가 어릴 적부터 재주를 잘 넘었다”면서 선전을 다짐.


-요트: 연로하신 가을산님이 선정되었다. 선정 이유는 “가장 힘이 덜 드는 종목이기 때문”이었다고. 가을산은 “9월에 곗돈을 타는데 그 돈으로 배를 사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400미터 허들: 책울타리가 만장일치로 선정됨. 닉네임에 있는 ‘울타리’가 허들의 장애물을 뜻하기 때문에 책울타리를 뽑았다고.


-수영, 400미터 혼영: 피부가 좋은 실론티가 95%의 득표로 선정됨. “피부가 좋으면 물에서도 잘 나가지 않겠느냐”는 게 선정 이유.


-창던지기: 멍든사과가 자신도 모르는 새 선정됨. “평소 봉을 휘두르기를 즐겨했다”는 멍든사과는 그러나 “휘두르기만 했지 던져본 적은 없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성화봉송: 연보라빛우주가 만장일치로 선정됨. 공부에 바빠 종목별 경기를 연습할 시간이 없는데다, 그녀의 미모가 성화봉송에 어필한다는 게 전반적인 견해.


-치어리더: CF 모델 출신의 단비가 별다른 이견 없이 치어리더에 선정됨. 소식을 들은 단비는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이라면서 크게 기뻐했다고.


-해설: 로렌초의 시종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되었다. 쉽게 흥분하지 않는 침착성과 오랜 선수생활에서 나온 풍부한 경험이 해설에 적합하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


* 한편 마립간은 ‘승마’에서 마냐에게 밀려 탈락한 데 이어 ‘승마’가 포함되는 근대5종이 종목에 없자 출전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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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08-30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등!
무늬라니까요,정말.
털짱님에게 세뇌당하셨군요. ㅎㅎ

비로그인 2004-08-30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헛.. 다.. 다이빙 -.-;;;
오늘부터 아파트 옥상에서 다리 묶고 뛰어내리는 연습을 ;;;

superfrog 2004-08-30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냐.. 어쩌죠. 저는 수영은 고사하고 머리감다가도 숨이 막혀 헉헉대는데요. 메달은 기대하지 마세요. 뭐 지느러미만 뽑내렵니다.ㅋㅋㅋ
책읽는나무님 마라톤 선정 이유 재밌어요..^^

아영엄마 2004-08-30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드민턴 연습을 다시 시작해야 겠군요~ 금메달 따면 그거 팔아서 책 한 권씩 돌리겠습니다! 근데 연습상대가 없는데 또 공원에서 혼자 공중에서 내려오는 셔틀콕을 되받아 치는 연습하는 걸로 될까요? ^^;;

비로그인 2004-08-30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글 한편 쓰시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휴우~ 대단하세요
술이면 술, 미녀면 미녀, 글이면 글, 교수면 교수, 테니스면 테니스!
못하시는게 뭘까요? 살짝 알려주세요.

파란여우 2004-08-30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여러분! 저의 뜻을 따라 주신것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입니다. 이번 체육대회에서 꼭 '컵'을 탈환 합시다. 그리하여 맛난 참이슬을 마실 수 있는 영원 불멸의 '쐬주잔'을 마태우스님에게 안겨 드려야 할 거 아닙니까..-이상 조직위원장 파란여우_

마태우스 2004-08-30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On your mark님/꼬박 한시간 반동안 썼습니다. 머리에 쥐가 나는줄 알았다는... 제가 못하는 건 강의랑 연구입니다. 제가 정작 잘해야 할 모든 것이죠^^
아영엄마님/님이 채 들고 나가시면 뭇 남성들이 같이 치자고 달려들 겁니다
금붕어님/호호, 다른 알라딘 대표선수들도 마찬가지겠지요. 마냐님이 과연 말을 탈까 의문스럽다는^^
평범한여대생님/님의 사진을 무단으로 도용해서 죄송합니다. 연습하실 때 끈은 꼭 튼튼한 걸 써주시길!
판다님/전 판다님을 믿습니다^^

마태우스 2004-08-30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님이야말로 진정 훌륭한 조직위원장이십니다. 만세!!

진/우맘 2004-08-30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
추천입니다. 강력 추천입니다. 저를 비치 발리볼 선수로 뽑아주셔서가 아닙니다. 절대 아니라니까요!!
(음....남은 기간 안에 뱃살 지방 흡입을 성공적으로 마쳐야 할텐데.-.-;;)

starrysky 2004-08-30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의 몸매, 상당히 기대되며, 아영엄마님은 테니스의 마태님을 제외하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이실 듯합니다.
저는.. 저는.. 뭐였죠, 근데?

머털이 2004-08-30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토속적 이름 덕분에 태권도 선수로 뽑아주시다니... 사실 저는 외모도 토속적이게 생겼어요 --; 다리가 짧다는 불리함이 있지만 나비처럼 날아서 멋지게 뒤돌려차기 하겠습니다. 금메달 따면 이 영광을 조직위원장이신 여우님과 여우님의 대변인인 마태우스님께 돌리겠습니다. ㅎㅎ

조선인 2004-08-30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요, 실은 조직위원장님과 그렇고 그런 (내맘대로) 의자랍니다.
평소 오리를 즐겨 먹지는 못하지만, 위원장님 등에 업고 당당히 출전해볼랍니다.
쿠하하하하하

로렌초의시종 2004-08-30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끝까지 읽어내려가는 데도 이름이 없어서, 체육과 삼천리 거리에 있는 내 인간성을 마태우스님이 아시는가보다, 했는데 해설이라니요~이유도 저렇게까지 긍정적으로만 설명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마태우스님께 잘보이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다고 결심을......

하얀마녀 2004-08-30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대체 마태우스님의 능력의 한계는 어디인지 의심스러워집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다 하셨는지 그저 감탄할 뿐입니다. ^^
어쨌든 탁구 라켓을 사야겠네요. 흐흐흐흐.

sweetrain 2004-08-30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번개에서 저를 실제로 보시면 얼마나 경악을 하실지요...ㅠ.ㅠ

깍두기 2004-08-30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껴조요. 인터넷 서점 올림픽 공식 반찬으로.........ㅠ.ㅠ

가을산 2004-08-30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요트 이야기가 여기서 나왔구나! 근데 저 수영 못해도 요트 탈 수 있나요? ^^a

갈대 2004-08-30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팔다리가 키게 비해 좀 길긴 하죠. 사이클 나가려면 지금부터 스테미너 축적해야겠어요!!
그런데 스테미너 축적엔 어떤 음식이 좋죠? 고기인가요?

nugool 2004-08-31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존경스럽다니까요. 마태우스님.. ㅋㅋㅋ저 100미터 잘 달리는데.. 소싯적 기록이 14.5였다구요... (플라시보님 한번 붙어봅시다. ㅎㅎ)

부리 2004-08-31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요트는 그냥 바람만 잘 타면 됩니다^^
깍두기님/올림픽 공식 반찬... 님을 빼먹어서 죄송한데요, 님의 멘트 너무 웃겨요!
단비님/사실 전 아무 생각이 없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하얀마녀님/이제 한달도 채 안남았습니다. 아무쪼록 열심히 연습하시길!
로렌초의 시종님/하하,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한창 때인데 뛰는 게 더 좋지 않나요??
존경하는 조선인님/언제 오리 번개라도 한번 해요!!
머털이님/님의 돌려차기, 기대하겠습니다. 감사는 여우님께만 해도 충분하답니다
스타리님/님은 우아한 조정입니다^^ 영차영차!
진우맘님/비치발리볼을 계기로 호형호제 다시 하자구요!

부리 2004-08-31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내 이름은 빠졌네? 으흐흑. 난 부리라네! 올림픽도 못나가는 부리...

연우주 2004-08-31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화.. 넘 영광이랍니다. ^^ 이 영광을 진/우맘님과 폭스와 함께 누릴랍니다. ^^;

연우주 2004-08-31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하필 두 분이냐구요? 그거야 모르죠. ^^

2004-08-31 00: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sooninara 2004-08-31 0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지금 나라갑니다...장대야 어디갔냐..

stella.K 2004-08-31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사실 저 리듬체조 밖에 할 줄 아는 게 없거든요. 꼭 좋은 성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한국 리듬체조 화이팅!^^

sweetmagic 2004-08-31 0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빨간 레슬링 복으로 주세요. 너무 밝은 파랑은 안 어울려요.
신발은 와인 색으로 해주세요. 검정은 싫어요.

털짱 2004-08-31 0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유도말고도 나가야 할 종목이 있습니다. 바로 수중발레!
제 다리털이 물결에 따라 열갈래로 갈라지는 묘기라면 금메달은 따놓은 당상이라고 여겨집니다. 흠흠!

mannerist 2004-08-31 0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_-;;; 아무리 생각해도 사격이라니.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K-2소총으로 20발 중 6발(빌어먹을 200m표적이 고장나서 올라오지도 않았다죠. 그런데도 100m, 250m다 맞춰서 12발 만들었으면 될 거 아니냐고 사격 저조자의 낙인을 찍은 다음 개 굴리더이다. 빌어먹을 논산 육군훈련소 23연대), 자대 배치받고 M16A2로 최고 기록 40발 중 35발, M249이라는 기관총 55발인가중 38발인 매너, 명사수와는 영 거리가 멀답니다. 사격 무지 싫어했어요. 설마 뒤틀리면 사방을 쑥밭으로 만들어놓는 매너의 더러운 성질을 감안하시고 하신 것 아니신지요. 핫핫. -_-;;;

마립간 2004-08-31 0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근대 5종 경기는 왜 없어졌죠.

작은위로 2004-08-31 0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하;;;; 안들어온 동안 많은 일들이...-_-;;;
그나저나 재밌네요...^^ 대단하신 마태우스님.
...스포츠니 운동이니에 대한 관심이 제로인 전 무슨 말인지 모르겠음이라고.... 모른척 넘기지요...호호호...;;;

책읽는나무 2004-08-31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이건 또 언제??
ㅎㅎㅎ
뽑힌 사연이 좀 엉뚱하긴 하지만 저의 진면목을 제대로 파악하셨네요...^^
하긴.................이거 아무나 못하죠!!....대단한 인내심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암튼....100M달리기는 꼴찌로 들어갈지언정...지구력 하나로 마라톤같은 오래달리기는 꼴찌는 면할수 있습니다...^^....학교때도 체력장하면 오로지 점수받는것 하나는 오래달리기 하나였습죠!!...
이제 다 덤벼!!....갑자기 튀어나와서 나를 저지하는 관중이 있어도 나는 달리고야 말테다.......
책책책나무 라이프~~~^^

ceylontea 2004-08-31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웅... 전 물이 무서워요,.. 그래도 이렇게 선발되었으니 최선을 다할께요..

호랑녀 2004-08-31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뽑힐 줄 알고 열심히 연습 중이었다죠. 오늘도 일찍 출근해서 책박스를 들고 이리 저리 옮기면서 근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장미란 선수의 한을 풀고 오겠습니다 ^^
(그런데요, 제가 평소에 보면서 제일 웃었던 게 바로 역도였거든요. 왜 저 무거운 걸 낑낑대고 들어올렸다 내려놓을까... 한치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인생입니다요 ㅠㅠ)

마태우스 2004-08-31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으음, 님은 물이 무서우시군요. 물의 도움 없이 고운 피부를 만드신 겁니까???
책나무님/님의 코멘트 너무 재미있어요! 대회날 나오는 간식의 20%를 님에게 드리겠습니다.
작은위로님/어머나 님이 안들어오신다고 제가 방심한 나머지, 님을 대표에서 제외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마립간님/그, 그건 고위층의 결정이라 전 모르겠습니다만, 대회는 하룬데 근대5종은 하루에 못해서 그런 게 아닐까요??
매너리스트님/그래도 님이 하셔야 합니다. 그럼 연약하신 연보라빛우주님이 총을 들어야겠습니까? 총 빨리 사서 연습하세요.
털짱님/털이 있으면 유리한 종목이 많군요... 좋은 털이어요.
스윗매직님/다들 기피하는 레슬링을 흔쾌히 수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러데이 보다는 레슬링이 낫지요?^^
스텔라님/봉과 고무공, 리본 등은 알아서 구입하시길. 그날 기대하고 나가겠습니다^^ 참고로 님을 적극적으로 추천한 게 저였다는 소문이...
수니나라님/장대만 구하시면 안되고, 빨래줄도 있어야 합니다. 착지하실 때 등으로 하는 거 아시죠??^^
우주님/사실 님이 뛰고싶다고 우기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성화주자를 수락해 주신다니 감사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미모와 넉넉한 맘을 겸비한 우주님...
속삭이신 분/그럼요, 무리죠... 건강이 첫째!!!

마태우스 2004-08-31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랑녀님/하마터면 큰일날 뻔했습니다. 님과 제가 거의 동시에 코멘트를 올렸거든요. 또 빠뜨릴 뻔... 님께서 화내시면 어쩌나 싶었는데 웃으며 수락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해요!! 아, 난 이래서 호랑녀님이 좋아---

soyo12 2004-08-31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엄청난 기사군요.
제가 올림픽에서 가장 좋아하는 종목은 남자 체조인데.........^.^
아니면 남자 다이빙. 그런데 확실히 서재에는 여성들이 많은가봐요.
거의 여자 종목이 되어버린 것 같아요. ^.~

마냐 2004-08-31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을 예찬하는 마라톤 댓글. 하지만 어찌 한줄 더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사려깊은데다, 친절하고(미녀에게만? 에이, 설마)...그리구 정말 천재이신가봐요...우와와와.
마씨 가문의 일원으로 마태우스님 명성에 누가 되는 일을 하지 말아야겠다고 굳게 결심했습니다.

바람구두 2004-08-31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양궁하는 건 뭐 그런대로 납득이 됩니다만, 물만두님이 수중발레라니욧. 이건 정말 잘못된 겁니다. 물만두님이 수중발레하다가 속 보이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그때는 건져내도 이미 소용이 없다 이 겁니다. 물만두님! 제발 출전을 포기하세요. 만두는 원래 기름통엔 빠져도 물통에 빠지면 끝장입니다. 흑흑, 출전하시려거든 반드시 알맹이를 보존하소서... ^^;(좀, 썰렁했나요?)

sooninara 2004-08-31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빨래줄..어디서 구한다냐..급한김에 고무줄이라도 걸고..으럇차차..에쿠..밑에 솜이불을 안깔았네..아이고 내 등판 다 깨지네..장대 없어서 나뭇가지 붙잡고 넘다가 부러져 버렷어요..
어디 저 후원해줄분 없으신지..
빨래줄.장대,푹신한 매트와 몸에 딱붙는 나일론 유니폼이랑 날쎈 운동화 급구입니다..

플라시보 2004-08-31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100m 달리기^^ 제가 유일하게 잘 하는 운동이 달리기입니다. 그 외에도 버티는건 잘 합니다. 오래 매달리기 같은... 달리기도 실은 오래달리기를 더 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