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대선이 있는 해로 정치계는 물론 국민들께서 그 어느 해보다 정치에 참여하며 관심을 가져야 할 그런 해이다. 한 번의 선택이 국민들에게는 5년이라는 세월을 두고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생각하면 대선은 분명 보통일은 아니다. 첨예한 관심과 촉각을 특히 더 세워야 하는 국민들도 계시고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시겠지만, 경우야 어떠하든 직접적인 영향력을 피해갈 수 있는 국민들은 없을 것이다. 그러한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정치인의 금전적인 유포행위에 대한 폭로가 있었고, 대한 민국은 금전과 관계하고 있는 정치적 사건로 뜨겁게 달아올라있다. 더구나 국민들이 쉽게 납득하기 힘든 정치인이 구속된 작금의 상황에랴...

 

정치의 본질은 현재나 과거나 크게 다를바가 없어서 '위정'이라는 말을 떠올리면 많은 역사적 사건과 선조들이 떠오른다. 그 중 '다산'이라는 인물은 조선 후기라는 역동적인 변화기를 살다 갔기에 더더욱 주목을 끈다. (얼마 전 어느 알라디너의 페이퍼를 읽어보니 여유당 탄생 250주년이라고 한다.)

 

'다산'은 정치란 무엇인가, 백성을 위한 정치란 어떠한 것인가를 몸소 보여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인물이었다. 정조의 ‘민본’과 ‘개혁’이라는 정치이념을 잘 이해하고 그 필요성을 절감했던 사람 중의 하나가 바로 여유당이었던 것이다.  물론 정조 대왕이 급서하면서 그동안 정조가 일궈놓았던 개혁은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정순왕후가 정조의 모든 개혁들을 정조의 개혁 그 이전 상태로 되 돌려놨기 때문이다. 강한 조선이 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잃어버리는 안타까운 순간을 맞이했지만.... 그러나 분명 다산은 위정자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위정자들에게 여유당의 말씀을 읽어보기를 촉구하며 여유당의 글과 생각에서 그 해답을 찾아 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일 것이다...

 

('다산'이 정약용선생님의 호이지만, 다산선생님의 거룩한 정신을 생각하면 감히 호를 부를 용기가 나지않아 이제부터는 당호인 '여유당'으로 대신합니다)  

 

 

 

여유당의 애민정신

 

 

'다산의 풍경'은 여유당의 '시집'입니다. 

 

여유당은 정조의 명령으로 전국을 암행하는 과정에서 백성들의 삶을 그 어느 관료보다 더 잘 이해했다. 백성을 위한 정치를 하고자 했던 정조의 정치철학과 여유당의 애민정신이 맞아떨어지는 순간이었다. 백성들을 공포속으로 몰아넣던 천연두의 치료법을 위한 '마과회통'과 공정한 재판을 위한 주의사항과 규범등을 기록한 '흠흠신서', 그리고 널리 알려진 '경세유표', '목민심서'등은 여유당의 애민정신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저술들이다.

 

 이러한 여유당은 강진에 유배생활을 하던 도중  ‘애절양(哀絶陽)’이라는 한편의 詩를 남긴다. 이 시는 여유당께서 살아가던 시대의 아픔을 고스란히 드러냄과 동시에 백성들을 그 얼마나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았는지를 잘 알 수 있게한다. 본디 여유당은 漢詩로 이 글을 남겼으나 편의상 한글로 옮겨본다.

 

 

애절양 (哀絶陽)


갈밭머리 젊은 여인 울음도 서러워

현문향해 울부짖다 하늘 보고 호소하네.

군인 남편 못 돌아오는 것은 있을 법도 한 일이나

예로부터 男絶陽은 들어보지 못했노라.

 

시아버지 죽어서 이미 상복을 입었고

갓난아인 배냇물도 안 말랐는데

三代의 이름이 군적에 실리다니...


달려가 억울함을 호소하려니

범같은 문지기 버티어 있고

이정(理正)이 호통하여 단 벌 소만 끌려갔네.


남편 문득 칼을 갈아 방안으로 뛰어들자

붉은 피 자리에 낭자하구나...

스스로 한탄하네

“아이 낳은 죄로구나”


중략...

자식 낳고 사는 것은 하늘이 내린 이치이건만

하늘 땅이 어울려 아들되고 딸 되는 것

말, 돼지 거세함도 가엾다 이르거늘

하물며 뒤를 잇는 사람에 있어서랴....


부자들은 한평생 풍악이나 즐기면서

한 알 쌀, 한 치 삼베도 바치는 일 없으니

다 같은 백성인데 이다지도 불공정하단 말인가

객창에서 거듭거듭 시구편만 읊조리게 된다..

 

 

 

 

여유당께서 이러한 한시를 남기게 된 것은 조선 정부의 정치제도와 깊은 관련이 있다. 다음은 애절양이라는 시를 짖게된 역사적 배경이다.  

 

 

조선의 군역제도

 

'조선의 숨은 왕'은 조선의 정치 현실을 적나나하게 보여주는 대표적인 책 중 하나입니다.

 

조선의 백성들을 가장 괴롭히고 있었던 것은 삼정이라는 것이었다. 흔히 국사 교과서에 ‘삼정이 문란했다’라고 써있는 바로 그것이다. ‘삼정’이란 ‘전세, 군정, 환곡’ 이 세 가지를 이름이다. 애절양은 삼정 중 군정과 관련이 있는 시인 것이다.

 당시 조선은 남자가 16세가 되면서부터 60세까지 군역의 의무를 지게되어 있었다. 군인들은 ‘오위’라고 하는 다섯 군대 중에서 한곳에 소속되어 복무해야 했다. 그러나 군대에 가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었을까. 임진왜란이 일어나 군사를 모집해보니 대부분 노약자들 뿐이었다.

 좋은 예로 선조는 임진 왜란이 일어나자 ‘이일’장군을 남쪽으로 급파한다. 이일 장군이 왜의 거센 예봉을 꺽어 주게되면 ‘신립’장군으로 하여금 그 후미를 지원하겠다는 전략이었던 것이다. 명을 받은 이일 장군이 3일 동안 모집한 군사들은 모두 100명이 채 되지 못했고 결국 이일 장군은 홀홀 단신으로 남쪽으로 내려갈 수 밖에 없었다. 왜는 당시 6만여명의 침략 선발대를 3조로 나누어 조선에 파병한 상태였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이는 우리 역사에 기록되어 있는 어처구니 없는 사실이다. 결과적으로 이일장군은 상주에서 패배하고 만다.


 이러한 이유에는 다양한 것들이 있을 수 있겠으나 조선의 군사적 실상이 이러한 상황이 었으므로 조선은 훈련도감을 설치하여, 오군영을 만들고 직업군인으로 대처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직업군인들에게 지급할 봉록 예산이 필요해졌다. 하여 군대에 가지 않는 남성들에게 두당 2필의 군포를 대신 거두었다.


삼정의 문란

조선 후기의 역사 현장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 군정에 해당하는 군포가 조선의 백성들에게는 대재앙 중 하나가 되었다. 양반들은 군역의 의무가 없었으므로 군포를 내지 않았다. 조선은 국방비를 양민만을 대상으로 징수했다. 군적에 해당하는 모든 양민의 장정들이 군포를 징수해야 했으므로 경우에 따라서는 5-6필 혹은 7-8필을 내야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이것 만으로도 빈곤했던 조선의 백성들에게는 대단히 고통스런 세금이었다. 상황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정부는 죽은 사람에게도 군포를 징수하는가 하면(백골징포) 군적에 해당하는 어린 아이에게도 군포를 강제 징수(황구첨정)했던 것이다.


군포를 감당하지 못하는 가족은 야반도주하여 산속 깊숙한 곳이나 외딴 섬으로 도망을 해야했다. 이를 ‘유망’이라 한다. 한 가족이 유망하면 그 친척에게 그 책임을 물었다. 이를 ‘동징’이라 했다. 결국 친인척이 모두 유망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른다. 친척이 모두 유망을 하면 친척이 아닌 이웃에게 그 책임을 물었다. 이를 역사는 ‘인징’이라고 말한다. 급기야 온 동네의 모든 사람들이 한꺼번에 유망하는 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여행을 하다보면 매우 외딴 곳, 산속 깊은 곳이나 고독하기 이를 데 없는 외딴 섬에 외롭게 자리잡고 살아가는 분들을 만나게 된다. 왜 이런 곳에 이렇게 사시게 된 것일까...궁금해해본 적이 있을지도 모른다. 조선의 군정을 살펴보면 이해가 가실지도 모른다... 동징과 황구첨정과 인징을 피해 멀리 멀리 달아났던 것이다. 삼정이 그 얼마나 문란했었는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겠다.



애절양

다산의 마음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산문집입니다.

 

애절양은 <양물을 자른 일을 슬퍼한다>는 뜻의 시이다. 여유당은 어느 양민 하나가 자신의 양물을 잘랐다는 슬픈 소식을 접하고 시를 쓰게된다. 이 시는 당시에 삼정이 백성들에게 그 얼마나 가혹한 형벌이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공개적으로 그 횡포를 적나나하게 고발한 작품이라 하겠다.


여유당은 이 시를 짓고나서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이것은 계해년(1803년) 가을 내가 강진에 있으면서 지은 시이다. 노전에 사는 한 백성이 아이를 낳은 지 사흘 만에 군포에 등록되고 마을 이정(理正)이 소를 빼앗아가니 그 사람이 칼을 뽑아 자신의 생식기를 스스로 베면서 하는 말이, '내가 이것 때문에 곤액을 당한다.‘ 하였다. 그 아내가 생식기를 관가에 가지고가니 피가 아직 뚝뚝 떨어지는데, 슬피울며 하소연하였으나 문지기가 막아버렸다. 내가 듣고 이 시를 지었다.”


어느 양민에게 관아에서 죽은 아비와 갓난 아들의 군포를 내놓으라하자, 그는 관청으로 달려가 “제 아비는 죽은지 오래되었고 아들은 갓 태어나 군포를 질 의무가 없는데도 군포를 세필이나 내놓으라하니 억울하옵니다.”라고 하소연을 하려한다. 그러나 호랑이 보다 더 무서운 문지기들 때문에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울며불며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런데 이정(理正-조선 최 말단 지방행정조직의 책임자)이란 놈이 백성의 억울함을 알아주지는 못할 망정 있던 한 마리의 소를 군포대신하여 끌고 가버렸다.

 

그는 억울함과 분함을 이기지 못하고 “아이를 낳은 것이 나의 죄다.”라고 말하면서 죄의 근원이라며 자신의 양물을 잘라버린 것이다.

 이러한 슬픔과 억울함을 이기지 못한 그의 아내는 바들바들 떨며 남편의 양물을 들고 관청으로 달려가 호소해보았으나 문지기가 막아서는 바람에 이 또한 소용이 없었다. 곤장을 죽기 직전까지 맞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알아야 하는 것인가? 힘없는 백성의 아내로 살아가는 조선 여인네의 가슴에 이토록 피멍이들도록 해야했단 말인가. 억울함을 이기지 못하고 끝내 남편이 스스로 자른 양물을 바들바들 떨며 자신의 손에 들고 관가로 갈 수 밖에 없었던 가엾디 가없은 조선 여인의 마음을 그 누가 헤아릴 수 있단 말인가..이 어찌 슬프디 슬픈 한스러움이 아니겠는가...오직 하늘을 향해 토해낼 아픔이려니...

 

당시 조선의 백성들이 소를 가지고 있던 비율은 대략 100분의 1이었다. 100가구 중 한 가구 정도가 소를 기르고 있었고 농사를 짓는 데 활용했다고 한다. 그만큼 소는 귀했고 유용한 농사의 수단이었다. 세 필의 군포를 강제 징수하는 것도 억울한 판에 농사지을 소마저 빼앗아가니 그 백성의 심정이 오죽했으랴...

 

이러한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여유당은 그저 시구편만 읊조릴 뿐이라고 말한다. 시구편은  시경(詩經)에 수록된 詩 편의 이름이다. 시구편에는 통치자가 백성을 두루두루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시구새, 즉 뻐꾸기에 비유해서 읊은 시편이라고 한다. 이렇게 시구편을 반복해서 읋조릴 수 밖에 없는 자신의 무기력함에 여유당은 또 그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이는 하나의 사건을 고발한 詩이지만 가히 그 고통이 얼마나 큰 것이었는지 짐작하게 한다.


 

여유당, 현대의 위정자들에게 정치 방향의 표본을 제시하다.

 

다산이 그랬던 것 처럼 국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하여 여유당은 지배층 중심의 조선사회 시스템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그의 애민 정신은 경세유표와 목민심서등에 잘 드러나 있다. 그를 실학사상을 집대성한 인물로 평가하는 것은 개혁과 개방을 통하여 백성들을 편안케 함과 동시에 부국하고 강병한 국가로 조선을 개혁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는 토지제도는 물론 세제, 군제, 관제 및 신분제까지도 개혁하고 특히 백성들이 가난을 벗어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여유당의 사상은 오늘 날 대한 민국이라는 나라가 잎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위정의 원칙은 바로 ‘애민’에 있다. 애민을 하기위해서는 백성 중심의 정치가 선행되어야 하고, 국가 제반의 경제적 정치적 작동 원리가 국민을 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오늘 날의 정치는 표를 중심으로 하는 정치인 듯 보인다. ‘표’는 곧 ‘집권’을 뜻한다. 요즘 한참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돈 봉투 사건은 이를 잘 증명해주는 좋은 사례라 하겠다. 정당이 정당한 방법으로,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앞세워 표를 얻으려하지 않고, 술수와 잔재주를 사용하려 한다.


 정치는 신뢰를 바탕으로 행해져야 한다. 국민이 신뢰할 수 없는 정치는 죽은 정치이다. 국민에게 위정자들이 기꺼이 국민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믿도록해야 한다. 그 믿음은 얄팍한 술수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일시적인 포풀리즘에서 오는 것도 아니다. 지속적이고도 듬직한 신뢰에서 온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올해는 또한 우리 국민들이 대선을 치루어야 하는 해이다. 국민은 진정한 애민정신과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원한다. 조선의 지배층처럼 군역의 의무도 없고, 세금의 의무도 없으면서 백성들의 삶을 더욱 고단하게하는 그런 사회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책임지며 모두가 함께 노력하는 단결된 정치력과 위정자들이 모범을 보이며 손짓하는 그런 시대를 갈망한다. 정약용 선생께서 절양했다는 소식을 듣고 반복해서 읊조릴 수 밖에 없었던 그 시구편, ‘통치자는 두루두루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는 시구편에 써있는 대로 진정으로 국민을 사랑하는 그런 정치인이 대선에서 승리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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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2-02-04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조건 추천하고 읽었습니다.
몇초 후에 다시 추천하시겠습니까? 하면 여지 없이 또 눌렀을텐데...ㅋ
얼마 전에 정민 교수의 책 '삶을 바꾼 만남' 강연회를 다녀 온적이 있었는데
과연 다산은 대단한 사람이란 생각을 했어요.
강연도 물론 탁월했구요.
소개해 주신 책만으로도 공부가 될 것 같아요.
언젠가 저도 다산을 연구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불끈!(물론 생각만.ㅋ)
다신의 또 다른 호가 여유당이었군요.
그런데 님의 글 제목이 참!^^

2012-02-06 02: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2-04 11: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2-04 12: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녀고양이 2012-02-06 1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다가 소름이 쫘악 끼쳤네요...
애절양이 그런 의미가 있는줄 몰랐네요. 그져, 슬픈 소쩍새 생각만 했답니다.
(대체 소쩍새는 어디서 떠오른 이미지인지 모르겠어요.. ^^)

요즘 대단들하더군요, 하루가 멀다하고 공약을 펴내고 쇄신책을 펴내는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고 노력 중입니다. ^^

차트랑 2012-02-07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구구...어쩌죠?
조선의 민초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짐작이 가는 대목이면서도...ㅠ.ㅠ

그저 애절양과 같이 억울한 일들이
현대에는 발생하지 않기 바라는 마음입니다..

라로 2012-02-07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다산의 마음]을 읽었는데 정말 너무 좋아서 막 끌어 안고 그랬어요,,
그런 책 또 아시면 소개해 주세요,,다산 책이 아니라도요,,^^

차트랑 2012-02-08 0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신의 마음을 읽으셨다니...
감동의 물결입니다요ㅠ.ㅠ

또한 '막 끌어 안으실 수 있는 책'이라고 말씀하시니
세한도가 떠오릅니다.
물론 다산의 마음과는 다른 느낌으로 끌어안으실 테지만요

박철상님께서 지으신 책으로
알라딘 가격 8800원입니다.
비싸지 않은 책이라 좋구요...
내용으로 본 가치는 매길수가 없었답니다.

제게 독서 노트를 쓰도록 결정타를 먹인 책이기도 합니다.
나비님께서는 워낙 독서를 많이 하시는 분인지라
이미 읽어보셨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그러나 행여 미독이시라면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혹시 마음에 안드시면
이 책은 제가 반품 받겠습니다^^
 

날씨가 몹시 차가운 날입니다.

단단히 준비하지 않고 외출을 했다가는 동장군에게

혼쭐나고도 남음이 있는 그런 하루였습니다.

 

언젠가 어느 분의 페이페에 써있었던...

늦게 배달되어 마음 졸이며 기다리던 안타까운 마음이

책에서 전해오는 차가운 냉기로인해

택배아저씨께서 고생이 얼마나 많으신지 생각하게 되었다는 내용이

기억되는 차가운 하루입니다.

 

정말....

책을 꺼내 드는 순간...

이렇게 날이 차가웠구나 싶습니다..

택배아저씨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 알라딘 컵도 하나 딸려왔습니다. 노란색 컵을 가지고 있어 핑크로 왔으면 생각했는데,

정말 핑크색을 보내왔습니다. 이건.. 쩜...좋은걸~

 

안사람은 지난해의 컵이 더 마음에 든다하고, 저는 올해의 컵이 더 마음에 든다하고

서로 싸우다가는,

이럴게 아니라 각자 마음에 드는 알라딘 컵으로 차나 한잔 같이하면서 싸우자하고는 

얼떨결에 차 한잔 함께했다는 ㅋ

( 그런데 아무리 봐도 지난해 컵이 더 좋은걸~)

 

다음은 알리디너분들의 서재와 리뷰에 힘 입어 택배받은 책들입니다.

 

 

선택도서 1,2 

 

서재 활동을 하시는 분들께서는 대부분 잘 아실만한 분의 뽐뿌질이 워낙 강력하여 뿌리치지 못하고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신화의 힘' 은 이윤기님의 번역인데요 이윤기님의 번역과 저술을 몇권 읽어본 적이 있습니다.

 이윤기님의 번역에서는 혼을 불어 넣고고 있는 분이라는 생각을 떨쳐버리기 어렵습니다. 그리하여 찾아 읽은 책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윤기님께서 타계하셨다는 매체의 보도를 접하고는 마음깊이 애도해마지 않았습니다. 이윤기님께서 번역을 위해 그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그의 책을 읽어보신 분들은 잘 느끼실 수 있으리라 여깁니다. 저는 이윤기님의 번역에서 무한한 신뢰를 느낍니다. '신화와 인생' 은 저자 캠벨의 글솜씨를 접하고 싶어 함께 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같은 분의 등떠밀기가 있었습니다 ㅠ.ㅠ

지금 신화와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두 권 중 한권만 마음에 안들어도 두권다 반품할 생각입니다, 대전으로요 두-둥~!

 

 

과거에 읽은 이윤기님의 저서및 번역서

( 아래의 7권은 이번에 구입한 책이 아닙니다)

 

 

 

 

 

 

 

 

 

 

 

 

 

 

 

 

 

 

 

 

 

 

 

 

 

 

선택도서 3

 

그리모의 피아니즘을 특별히 사랑하는 애호가의 한 사람으로, 그리모의 저서 '특별수업'을 읽어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니...쩜 쩍발린다는 양심의 소리를 외면 할수가 없었습죠 ㅠ.ㅠ

이렇게 쩍발린 것은 알라디너의 영향력 덕분입니다. 알라디너... 생각보다 무섭습니다 ㅠ.ㅠ

 제가 가장 좋아하는 그리모가 연주하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2악장은 그 어느 연주보다 성스럽습니다. 협연에 참여하고 있는 예르비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그리모의 모습에 깊이 경도된 애호가의 한 사람으로 특별수업을 읽어보는 것은 그녀에 대한 예일 듯 여겨집니다. 

 생각이 비록 다른 점이 있을 수 있겠지만 마음을 열고 읽어볼 작정입니다. 그리모께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합니다.

 

 

 

 

선택도서 4

 중용 한글 역주입니다. 김용옥선생께서 해준 중용 강의에 쩜 경도었다고나 할까요...사실 김용옥선생은 강의를 할 때 잘난체를 아주 잘 하십니다. 솔직히 이점은 별로입니다 ㅠ.ㅠ 중용을 깊이있게 공부하셨다는 분이 너무 잘난체를 잘 하십니다..이점은 동양의 최고 고전인 중용과 맞지 않는다 생각합니다. (김용옥선생님,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죄송합니다 ㅠ.ㅠ)  

 그러나 강의의 내용은 정말 좋습니다. 자사선생님의 중용을 전달하는 방식은 또한 정말로 감탄스럽습니다. 동양의 고전이 가지고 있는 '힘'을 고스런히 느낄 수 있습니다. 더불어 논어와 대학 그리고 노자에 이르기까지 관련 장구의 일부를 더불어 설명하는 김용옥선생은 학문적 깊이를 가늠하기 어렵게 합니다. 더불어 중용은 정녕 지상 최고의 경서입니다.

 

 

 

 

선택도서 5

 물론 정통 성리학을 공부하신 분들께서 보면 약간은 입장이 다르다는 견해를 보이십니다. 딴은 '사이비'라는 말까지 운운하는 것을 들어본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외골수 성리학의 곰팡이 냄새나는 사고는 노땡큐입니다. 

 밀폐되고 고립적이며 마음을 열지 못했던 성리학의 모습은 스스로의 학문을 성안에 가두어두고 소통시키려하지 않았던 그들만의 리그를 연상시킵니다. 학문과 사상은 사회와 소통하고 진정한 대의를 위한 것이어야 하며 자신들의 利를 위한 도구로 사용해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노땡큐인 것입니다. 과거 조선의 성리학은 폐단이 너무 컸습니다. 동양의 고전을 권력과 특정 집단의 이익을 위한 사용했으며 필요에 따라서는 학문이라는 칼자루를 마음대로 휘둘러 사용한 적이 많았습니다. 칼자루를 잡았다는 것은 맘껏 휘둘러대라는 의미는 결코 아니어야 합니다. 칼자루는 반대로 애민의 도구로, 나라를 지키며 백성을 지키는 수단으로 용감하게 휘두르라는 뜻입니다. 성리학의 자부심은 칼자루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지혜와 만인과의 교감과 소통에서 나오는 것임을 망각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선택도서 6

 그 내용이 어떤 것인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기대에 부응해주는 책이었으면 합니다. 나름대로 기대치를 가지고 선택한 책이니만큼 말입니다.

  사실 대의와 명분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초개와같이 버린 우리들이 선비들이 있습니다. 마이클 샐던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으며 쓴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던 대목은 바로 난파된 배 위에서 목숨이 경각에 달려있던 영국인들이 죽어줄 사람을 제비뽑기로 했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서술한 부분이었습니다.

  조선의 선비로 기개를 가진 분들이었다면 과연 그 어떤 선택을 했을까...하는 자문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선비의 기절을 목숨보다 더 중요시했던 선비들이라면 분명 누군가를 죽여 목숨을 연명하는 선택을 과연 했을까...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이 책은 그런 선비의 모습을 담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선비답지 않았던 우리 선조들을 험담하는 책인 듯 합니다. 선비는 과거에만 존재하던 것은 아닙니다. 현대에도 선비는 분명히 있습니다. 학문은 印이므로 財를 만나면 파괴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종종 학문을 하는 선비들이 財와 權을 쫒으려하는 겨우를 흔히 목도합니다. 재와 권을 쫒는 순간 학문은 증발하게 됩니다. 이것이 동양적 사고의 이치 중  하나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학문을 버리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습니다.

 

미지막으로, 알라디너분들의 서재를 통해서 많은 깨달음을 얻습니다. 알라디너들의 서재와 리뷰는 다양한 사고의 방식을 접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할 뿐 만 아니라, 책을 선택하는데 커다란 도움이 되어줍니다. 위의 책들은 알라디너분들의 도움으로 선택하게된 책들입니다. 그동안 책을 선정하는데 도움이 되어주시고, 또 직접 저의 서재를 찾아주신 여러분들께 이자리를 빌어 깊이 감사드리며 저의 글을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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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2012-02-03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화의 힘' 꽤 오랫동안 보관함에 있다가 저도 요번에 구입해서 보고 있어요.
2/3 정도 읽었는데 아주 좋아요!
신나서 남편한테 막 떠들어댔더니, 무슨 사이비교에 심취한 사람같대요.
그런 마력이 있는 책입니다요. ^^

저도 오늘 배달될 책을 기다리고 있다지요.
어제 당일배송이래놓고는 안 와요.
ㅠㅠ

차트랑 2012-02-03 15:38   좋아요 0 | URL
알라디너님들 덕분에 좋은 책을 읽게되어
저도 기쁩니다.
좋은 책을 널리 알려져 읽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워낙 날씨가 추워서
배달도 늦어지나 봅니다 ㅠ.ㅠ

stella.K 2012-02-03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컵이 핑크색도 있던가요? 자주색인가 그랬던 것 같은데...
책 엄청 사시네요. 컵을 또 받으실 정도면.
책도 내용면에서나 가격면에서나 묵직합니다.^^

차트랑 2012-02-03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벌써 노안이 온것인지
색깔 구별도 헛갈립니다요^^
위의 책 6권을 주문했더니 알라딘 컵을 준다고해서
그러시라고 했습니다 ㅠ.ㅠ^^

저는 많이 구입하는 편에 들지 않는 것 같더라구요
워낙 독서력이 좋으신 분들이 많으십니다.
스텔라님도 마찬가지구요^

stella.K 2012-02-03 15:44   좋아요 0 | URL
ㅎㅎ 슬슬 차트랑공님의 연식이 궁금해지는데요?^^

차트랑 2012-02-03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후덜덜~~^^
대한민국은 인문학을 절실히 필요로하는 시대입니다만
저는 어깨를 조심해야 하는 시대에 아직 들어서지를 못했습니다요 ㅠ.ㅠ
문제는 아닌데도 어깨에 통증이 온다는 ㅠ.ㅠ
용어를 좀 앞당겨야 하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을 하는 중입니다 쿠더덩~

stella.K 2012-02-03 17:45   좋아요 0 | URL
ㅎㅎ 저도 처음에는 어깨 통증부터 왔습니다.
그렇다면 저 보단 아래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근데 책을 선택하시는 것을 보면 정신연령적 측면에선 저 보다 한참 옵화 같기도 하구요. 전 아직 저런 책 못 읽거든요.
용어를 앞당긴다는 말은 또 무슨 뜻일까요?^^

순오기 2012-02-03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서재는 지름신을 부르는~~ ^^

차트랑 2012-02-04 00:23   좋아요 0 | URL
지름신 무서버~~ㅠ.ㅠ

차트랑 2012-02-04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깨에 신호가 먼저 온 사람이 위입니다요^
그러니 스텔라님이 눈임입니다요 ㅋ

책이야 관심 분야가 서로 다르니
그걸가지고 정신연령을 판단하는 것은 쩜...^^

용어를 압 당긴다는 말은
흔히 오십견이라고 하는데 저는 오십견이 될 나이도 아닌데
그 증상이 나타난다는 뜻입니다요 ㅠ.ㅠ

stella.K 2012-02-04 10:19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 어깨 조심하십시오.^^

차트랑 2012-02-04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알겠사옵니다 스텔라님~^^

라로 2012-02-07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차트랑공님 알라딘에서 활동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저도 차트랑공님 덕분에 좋은 책을 만나는 걸요~.^^

차트랑 2012-02-08 0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구구..
위의 신화의 힘, 신화와 인생, 특별수업은 모두 나비님 덕분에
결정하게된 도서입니다.
위 글의 '아실만한 분' = 나비님입니다.

물론 땡스투도 나비님께 날려드렸죠.
그래서 궁금해하시던 뜬금없는 대전 반품은
그런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답니다 ㅠ.ㅠ

신화의 힘을 읽고 있는 중이고
캠벨의 견해에 대한 반박문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쿠더덩~

모두가 나비님 덕분인걸요^^
좋은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를 드려야할 사람은 저입니다.

나중에 다 읽은 후에 페이퍼를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나비님~
 

돌이켜 보면 우주와 관련한 지식을 별로 없지만 우주와 그 물리학에 관심을 가진지는 꽤 오래된 듯 하다.  그래서 늘 '우주'와 관련된 용어의 책들은 눈여겨 보는 편에 속한다.

 

올해도 여지없이 우주에 관련한 책들을 검색하고 있는데...시선을 확~ 끄는 도서가 포착된다. 다름 아닌 '멀티 유니버스'라는 책이다.

  원제는 보이는 그대로 'THE HIDDEN REALITY' 이다. '평행우주'라는 책에서도 소개하고 있는 '멀티'라는 개념이 우주에 적용된 것은 생각보다 오래전의 이야기이다.

 

원제를 한글의 새로운 타이틀로 출간한 것은 흔히 있는 관례로 불편할 것은 전혀 없다하겠다. 그러나 이 책이 '멀티'라는 용어와 관련한 책이라면 제목은 멀티 유니버스(Multi-Universe)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왜냐면 Uni-라는 용어는 '하나' 혹은 '통합'이라는 사전적인 의미를 담고 있으며, 과거 서구 과학계의 사고로는 우주를 '단일한, 즉 Uni'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그럴 듯한 이유가 있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우리가 알고있다고 생각하는 단일의 '우주(Universe)' 외에도 다른 우주가 또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생겨났다. 과학자들이 이렇게 주장하기 까지에는 그 어떤 실험의 결과를 가지고 있다고한다. 실험은 상대적으로 매우 간단하다. 집에서 어린이들과 직접 실험해보아도 확인 가능할 정도로...

 

실험과정의 첫 번째 실험

1. 하나의 판대기에 한 가운데에 장방형의 구멍을 낸다.

2. 그 구멍으로 빛을 통과 시킨다.

3. 빛이 통과하면서 만들어 낸 그림자를 장방형의 틀과 비교해본다.

    (비교의 방법은 두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자로 정확하게 두가지를 잰 후 비교한다던가, 아니면 판대기를 장방형으로 자를 때 종이를 덪대고 잘라내면 같은 모양의 종이를 얻을 수 있다)

 

이 실험의 결과는 장방형의 판대기와 빛이 통과 한 후의 그림자로 나타나는 모양이 정확하게 일치 한다는 것이다.

 

실험과정의 두 번째 실험

더불어 실험은 약간 더 진행되어야 한다.

4. 이번에는 똑 같은 장방형의 판대기를 2개 준비한다.

5. 두개의 판대기 중앙에 같은 방법으로 구멍을 낸다.

6. 두개의 판대기를 일정한 거리에 나란히 그리고 정확하게 위치시킨다.

7. 그 두 판때기에 빛을 전달한다.

8. 이번에도 두개의 같은 틀을 동시에 통과한 빛을 확인한다.

 

과학자들의 이 실험의 결과는 이전의 실험결과와는 전혀 다른 결과를 보여주었다. 첫번째 실험에서는 틀의 모양과 그림자의 모양이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다는 사실을 일차적으로 확인했다. 이 실험의 목적은 빛이 평행하게 움직인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간간한 실험이기도 하다. 실험의 핵심은 두번 째에 있었다. 두 번째의 실험에서는 두개의 틀을 통과하고 난 후의 그림자가 보여주는 빛은 원래 틀의 모양과 달랐던 것이다. 이 설험은 빛이 휘어지는 현상을 직접 확인해주는 실험이었다.

 

빛이 휘어지는 현상은 블랙홀 부근에서 발생한다는 것이 기존의 입장이었다. 워낙 강력한 인력을 가진 블랙홀이 자신의 주변에 있는 빛을 자신에게로 끌어당기는 것이다. 그러나 직선운동을 하던 빛은 자신의 관성을 잃어버리고 싶어하지 않고 버틴다. 그렇게 상대적인 두 힘이 상호 작용한 결과 빛을 휘어지게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블랙홀의 주변을 지나고 있지 않는 빛은 휘어질 수 있는 것일까? 이러한 질문과 그 해답이 바로 과학자들이 우주에 '멀티'라는 용어를 관련시키게 되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 위의 두 번 째 실험에서 확인 했듯이 두개의 동일한 틀을 지나면서 빛은 자신이 휘어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었다. 블랙홀의 인력이 아니어도 말이다.

 

'평행 우주'는 우주에 관련한 매우 유익한 도서이다

 

그렇다면 두개의 똑같은 틀을 지나는 빛이 휘어지는 것과 'Multi'라는 용어는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이 글을 읽은 분들께서는 빛을 두개의 틀에 통과 시키는 실험에서 이미 그 의도를 추측했을지도 모른다.

빛이 블랙홀 주변을 지나지 않으면서도 휘어지는 것을 목도하는 실험이 두개의 틀을 지나는 실험인 것이다. 즉, 블랙홀의 힘이 아니라도 '같은 두개의 물체를 지나는 빛은 휘어진다'는 결론에 도달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결론적으로 '두개의 같은 우주(Universe)를 지날 때 빛은 휘어진다'는 것을 증명해낸 실험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위의 실험은 생각 이상으로 간단한 실험이지만, 논문으로 발표할 당시 학계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리하여 우주가 하나가 아닌 여러 개가 있을 수 있다는데 동의하는 학자들이 많아진 상태이다. 책으로도 여러개의 우주에 관련한 시적들이 심심찮게 출간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멀티버스에 관련한 영화를 출시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이론적 바탕을 두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의 제목은 Multi-Universe가 아니라 Multiverse가 되어야 타당하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인 것이다. 물론 번역서를 쓴 분도 이 점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다.  Multiverse는 우리에게 여전히 친숙한 용어가 아니며, Universe를 우리말로는 '우주'라는 의미로 통용해왔다는 점에서 다우주(多宇宙)라는 의미로는 Multi-Universe라는 표현은 성립되는 듯 보인다. 그러니 고민 스러울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우리가 표현하는 우주(宇宙)는 집우(宇)와 집주(宙)의 개념이다. 즉, 이 우주를 우리가 살고있는 넓은 집이라는 광의의 개념어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만 같다. (천자문에서는 하늘 천, 땅지 다음 집우와 집주를 다루었다.)  우리가 사용하는 '우주'라는 언어적 의미에는 Uni, 즉 '하나' 혹은 '통합'의 개념을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을 놓쳐서는 안될 것이라 보는 이유이다. 그러므로 'Multi와 Uni'를 결합시킨 영어의 표현이 가질 수 밖에 없는 언어적 딜레마를 최소한 제거해 주었어야하는 것은 아닐까...이 책이 독자들에게 주고자하는 내용을 전달함에 있어 '멀티 유니버스'는 이러한 언어적 모순을 가진 표현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한 연유로 현재의 표지어는 적당하지 않다고 본다.

 

영화 The One을 아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물론 허무맹랑한 영화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허무 맹랑한 이 영화는 Multiverse 이론 하나만은 잘 번영한 영화이다. 나머지가 별 볼 것이 없어 시나리오와 이론의 빈약함을 절감하게 하는 그저 액션영화가 되어버렸지만 말이다.

그 허무 맹랑한 이야기는 대략 다음과 같다. 그러니까...감독은 이 영화에서 우주를 123개나 등장시킨다. 우주가 많다는 이론을 주었더니 뻥을 좀 더해서 이렇게나 많은 우주를 등장시킨거다. 그 123개의 우주에는 각각 '나와 똑같은 나'가 있는 것이다. 즉, 그 모두는 '나'의 복제품이냐 하면 절대로 복제품이 아닌 '진짜 나'이다. 그 '진짜 나'가 다른 우주에 있는 또 하나의 '진짜 나'를 죽이면 나의 힘은 그만큼 증가한다. 에너지 보존의 법칙이 적용되는 순간이다. 그러니까 122개의 우주에 있는 '진짜 나'를 모두 제거하면 '나'는 122배로 강력한 힘을가진 자가 된다. 즉, 우주를 지배할 수 있는 그야말로 'The One'이 되는 것이다. 이런 야심을 품고 우주를 돌아다니면서 나를 죽이는 나가 있다. 주인공 나는 살인자 나가 나를 죽일 때마다 힘이 그만큼 솟아남을 느낀다. 죽이지 않는 나마저도 힘이 함께 솟아니는 것이다. 왜냐면 같은 나이니까 당연한 말씀이다.

 

결론은 안봐도 뻔하다. '주인공 나'가 '악당 나'를 물리친다는 것이다. 내가 나를 물리치다니...헐~ 그러나 멀티버스의 이론으로라면야 불가능할 것이 없는 이야기이다. 믿거나 말거나~^^ 

 

아, 우주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는 다음의 책은 필독서이다.

  

 

 

 

 

 

 

 

코스모스는 최소한 우주관련한 전설적인 책일 것입니다. 두권의 책이 똑같아 보이지만 하나는 보급판이고 하나는 고가판입니다. 내용은 같아서 저렴한 책을 선택하면 한권의 책을 더 구입할 수 있는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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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2-02-06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행 우주도 그렇고, 차원 이야기도 그렇고
저는 물리학자들의 창의력에 정말 크게 박수를 보내게 됩니다. 그분들이 진정한 천재구나 싶어져요. 어떤 현상을 발견하면 그것을 해석하기 위하여 온갖 가설을 다 내놓고 실험하기 시작하잖아요. 또는 어떤 때는 수치를 맞추기 위해서도 그러더군요. 수치가 맞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비어있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저는 읽으면서 개념 따라가기도 벅찬데 말입니다.

차트랑 2012-02-07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녀고양이님,
저의 서재를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평소 써주신 좋은 페이퍼를 잘 읽고 있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이라는 말을 따로 붙여 출간되는 다양한 도서들과 청소년들이 공부하는 교과서가 달라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믿을 수 없는 교과서


흔히들 '교과서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그만큼 교과서에 대한 기성 세대들의 신뢰도가 존재한다는 뜻일 터이다. 그러나 막상 학생들 스스로에게는 결코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교과서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성인들조차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러면서도 늘 '교과서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곤 한다. 사실상 신뢰하지 못하는 교과서에 대한 기성세대들의 이러한 이율배반적인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인가?


추측컨대 아마도 교과서에 대한 바램과 소망이 가미된 기성세대의 표현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그런 교과서마저 우리는 믿을 수 없는 시대에 와있다. 교과서는 언제나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도하는데 대부분 실패해왔다. 현재의 기성세대들이 학생이었을 때에도 말이다. 그런 까닭에 좀 더 흥미롭고 유익하며 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독서를 생활화하는데 필요로 하는 그러한 교과서에 대한 바램과 소망이 내재된 용어가 바로 '교과서적'이라는 표현이라고 결론지을 수 밖에 없다.


 

이토록 흥미로운 주제와 내용들이 시중에서 출간된 책을 접한 후에서야 눈을 돌리게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 결코 아니라고 본다. 물론 시험이라는 중압감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그러나 시험의 압박이라는 트라우마 때문이라고 그 책임을 떠넘기기에는 학생들이 기성 세대가 된 후에 독서에 흥미를 잃어버리는 것을 모두 설명할 수는 없다. 결정적인 문제점은 수업의 내용에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흥미로운 주제들을 흥미롭게 가르치고 학습하는 수업의 내용이 기성세대가 된 후의 독서생활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을 부인 할 수는 없다. 비록 시험 점수에 대한 압박감이 있었고 점수가 낮았던 과목이라도 수업시간에 또렷한 기억과 인상적인 느낌들은 성인이 된 후의 독서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물론 직장에서 느끼는 피로와 스트레스가 생활 속의 독서를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부인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 또한 그 책임을 온전하게 전가시킬 수는 대상은 아니다. 독서는 자연스러운 생활의 일부여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인의 치명적인 독서량과 그 인과 관계


한국인의 독서량이 왜 이토록 저조한 것인가에 대한 문제도 함께 제기할 수 있는 장면이 아닌가 생각한다.

대한민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내용을 신문 및 다양한 매체를 통하여 접하곤 한다. 최근(2011년 기준)의 발표에 따르면 “직장인들의 평균독서량은 15.5권으로 2009년보다 3.7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는 직장인 1,000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의 결과물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조사 결과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표준지수로 받아들일 수는 없는 일이다. 대도시의 직장인들 기준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성인 평균 독서량은 11-12 권 정도라고 한다. 중고생들의 연평균 독서량이 1-3권이다. 처참한 독서량이 아닐 수 없다. 대입 시험에 올인할 수 밖에 없는 중고생들의 처지임을 직시할 수 있는 대목이다. (물론 책과 함께 인생을 풍요롭게 가꾸어가고 있는 멋진 알라디너들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이다.)


중고생 때 왕성한 독서를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처지는 그렇다 치더라도 한국의 대학생들의 독서는 연평균 3-4권에 불과 하다. 이는 더더욱 처절한 수치이다. 가장 많은 량의 왕성한 독서량과 지적 욕구에서 솟구치는 끈임 없는 목마름을 주체할 수 없어야 하는 주체가 바로 대학생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4권이라니...믿을 수 없는 수치인 것이다.

이것이 믿기 어려운 우리 국민들의 독서현실이다.


한 마디로 독서의 부재나 다름없는 우리의 젊은 세대들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 것일까... 복합적인 요인들의 합작품일 것이다. 그러나 가장 큰 책임을 져야할 주체는 바로 교과서일 것이다. 현재의 교과서는 내용만을 고려했을 때 유익한 것들일지 모른다. (실제로 그렇게 보이는 교과서가 많은 것은 아닌 듯 하지만...) 그러나 더더욱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으면서도 대학생이나 성인이 된 이후에도 꾸준한 독서열을 보여줄 수 있는 초중고의 교과서 시스템이 절실히 요구된다. 


수학이나 외국어들은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과학, 사회, 음악, 철학, 미술등은 얼마든지 학생들에게 좋은 자양분을 심어주면서 자연스러운 독서 욕구를 자극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과목들이다.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이든 못하는 학생들이든 독서로 그들을 유도하는 것이 우리의 교육이 할 일인 것이다.


독서의 부재가 주는 사회적 문제점

독서량의 부재는 사실상 사회적인 문제점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가 될 수도 있다. 현대는 다양성의 시대요, 개성의 시대라고 한다. 그만큼 다양성과 개성을 존중하며 또 존중받고 싶어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 다양성이 하나의 트렌드와 문화의 패턴으로 자리매김하는 시대에 접어든지 이미 오래이다.

 

그러나 아쉬운 점 또한 공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가치 부여의 문제이다. 매사는 그 가치를 판단해야하며 결정하고 행동해야 한다. 그러므로 각 개인이 매사에 가치를 부여하는 일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그 가치의 평가 여부에 따라 개인들의 행동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가치’란 자신의 인생관에 부합하는 윤리관, 교육관, 경제관, 사관 등 모든 것을 포함하는 말이다.) 독서의 부재는 올바르지 않은 가치부여와 판단을 이끌 수도 있다. 올바르지 않는 판단으로 인한 행동은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기 쉽다. ‘모럴해저드’현상은 비단 어제 오늘만의 문제는 아니다.

모럴해저드가 사회 전반적인 영역으로 확산 될 때, 대중매체는 이를 반영할 수 밖에 없다. 대중의 가치 판단이 매체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는 것이다. 나아가 올바르지 않은 매체는 더더욱 올바르지 않은 영향을 사회에 행사하게 된다. 이는 또다시 개인들의 올바르지 않은 가치 부여와 판단, 그리고 행동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거듭하게 한다. 우리의 모든 사회 영역에서 불어오는 모럴해저드를 상상해보시라. 그 골은 더욱 깊어지고 우리 사회는 점점 더 나빠지져 오지 않았는가...

 나비효과는 기후와 경제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비록 그 주기가 느리겠지만 나비효과를 이에 적용시켜도 될 것이다. 또한 ‘깨어진 유리창의 법칙’도 예외는 아니다. 한 번 빗나가기 시작하면 이를 바로잡는 일은 매우 어렵다. 그러나 인간의 사회는 끊임없이 이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아직 늦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끊임없이 이어질 우리 사회이기에 더더욱 건전하고 이성적이며 올바른 가치 부여와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사회로 변모해야한다.


불확실성의 시대가 낳은 심리적 안드로이드


현대는 불확실성의 시대라고들 한다. 왜 현대는 불확실한 시대가 된 것일까. 우리 인문학의 부재에서 오는 안드로이드를 스스로 키워왔기 때문은 아닐까. 심리적 안드로이드의 출현은 자아의 상실을 의미한다. 사회의 자아가 불확실해질 때 그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개인들의 자아도 불안해진다. 아이작 아시모프가 염려하는 바도 바로 이런 점일 것이다. 아시모프가 보여주는 물리적 안드로이드는 차라리 나은 편이다. 자신과 안드로이드라는 타자를 구별하기만 하면 될테니까 말이다.

그러나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내는 심리적, 정신적 안드로이드가 출현할 때 문제는 전혀 다른 양상을 띄게 된다. 심리적 안드로이드의 출현은 인간의 정체성의 상실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자아와 또 다른 자아가 서로 구별되지 않는 불분명한 경계에서 인간이 서성일 때 인간성은 그 본질을 잃어버리게 되어있다. 인문학의 부재로 인한 가치의 판단이 명료하지 않은 탓이다.


 인문학적 소양의 필요성과 그 사회적 힘


위의 이야기는 결론적으로 인문학의 중요성으로 귀결된다. 과학과 첨단 기술이 발전할 수록 인문학은 그만큼 더 중요해진다. 어느 한쪽의 무게가 커질수록 그와 상대적인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는 더욱 비중있는 인문학을 얹어 놓아야 한다. 물리적인 가치의 발달과 징신적인 가치의 발달이 불균형을 이룰 때 오는 결과는 끔찍한 것일 수 밖에 없다. 사회는 더욱 위험해지고 서로를 경계하게 된다. 외면적인 사회의 모습이 내면적인 사회의 모습과 다르게 된다. 가치의 윤리가 무너진 탓이다.

 가치의 판단과 윤리, 사회적 정의등은 바로 인문학적 소양에서 비롯하는 것이다. 독서가 절실히 요구되는 이유이다. 독서를 통하여 고뇌하고 사고하는 과정에서 인간은 성장할 수 있다. 독서를 통한 성장은 대부분 바람직하다. 독서는 독자의 안목을 높여줄 것이다. 독서의 힘은 다양한 가치들이 충돌할 때 그 위력을 발휘하여 스스로 작동하록 되어 있다. 法 이전에 도적이 있고, 과학과 기술의 발전 이전에 도덕과 倫理가 앞서 있어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올바른 사관과 윤리관의 정립은 인문학이 주는 결과물이다. 역사를 통하여 우리는 과거를 돌이켜보고 이를 미래에 투영시키게 된다. 과거와 미래는 현재라는 끈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마치 물이 아래로 흐르는 이치와 같다. 우리는 그 중간 역할을 하는 현재라는 끈이다. 그 끈이 바르고 건강해야만 아래로 흐르는 물도 역시 건강하게 된다. 인문학은 인간의 정신이다. 올바른 인문학은 건전한 사회를 이루는 정신의 근간인 것이다. 즉, 우리에게 철학이 필요한 시간인 것이다.

 

 

 

서로 어려울 때 화합하고 도우며 함께 걱정해주는 사회는 건강하다. 인문학은 사회적 힘으로 바르게 작동해야 할 사회의 세포가 되어야한다. 사회의 구조는 인문학이라는 올바른 윤할류라는 도우미 세포를 필요로 한다. 사회라는 구조적 장치가 돌아갈 때,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곳에 스며들어야한다. 독서를 통한 인문학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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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2-02-02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왜 이런 글에 추천이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추천 많이 받아 알라딘 메인에도 뜨고 그래야 하는데.ㅠㅠ
그런데 차트랑공님 교육 관련 일을 하시나봐요.^^

차트랑 2012-02-02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스텔라님,
추천을 벌써 세방이나 받았고요
메인 화면에 뜨는 것은 과분한 일인지라 기대하지 않습니다.

추천을 한방 먹여주신 분이 스텔라님이시라는 것을
알겠습니다^^
방문해주시고 추천도 날려주시고..
고맙습니다 스텔라님~
아 참,
저는 교육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요 ㅠ.ㅠ

이진 2012-02-02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맞아요. 이런글이 주목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워요.
정말 좋은글인데 말이어요.
교육관련 일이라, 저도 그쪽을 꿈꾸고 있는데 말이지요 ㅎㅎ

stella.K 2012-02-02 18:15   좋아요 0 | URL
엇, 이진이 수의학 생각하고 있다고 하지 않았던가?
아니면 누구지...? 누구 그랬는데.ㅠ

차트랑 2012-02-02 1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구구...
소이진님과 스텔라님...
두분 그렇게 말씀해주시면 저 얼굴이 확~ 달아오릅니다요..
주목받으려고 쓴 글 아니구요.
위의 책 중 몇 권을 읽었기에 쓴 소감문입니다요.

그런데 그리 칭찬해주시면 허명이 나게되구요
허명이 나면 안됩니다요
소문난 찬치에 먹을 거 없다는 말씀 들어보셨잖아요 ㅠ.ㅠ

재는재로 2012-02-02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꾹 ~ 왜 도덕인가는 저도 읽었지만 다른책은 한권도 읽은게 없네요 옛날부터 인성교육이라는 말만 하는데 실제 학교에서는 윤리나 도덕수업보다 영어,수학시간표가 더많잖아요 일주일에 한시간있나 수업이 요즘은 도덕불감증 시대 지키는 사람이 바보취급당하는

차트랑 2012-02-03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는재로님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재는재로님께서 지적해주신대로 도덕불감증...
이거 심각하다 느끼는 바입니다.
윤리, 도덕수업 늘립시다요~~^^
(저 윤리나 도덕과목은 아닙니다요~)

낭만인생 2012-03-12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생각도 역시 인문학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대적 필요이자 삶의 본질이라 믿습니다.
 

'얼후'는 영문 표기로 'Urhu', 한글 표기로는 '이호(二胡)'라고 부릅니다. '얼후'는 그 모양이 우리 나라의 '해금'과 아주 비슷하고 활로 연주한다는 점에서도 같습니다. 그러나 차이점도 있어서 우리의 해금은 2줄로된 '명주실'을 사용하는 반면 열후는 2줄짜리 '쇠줄'을 사용합니다.  명주실을 사용하는 해금과 쇠줄을 사용하는 얼후의 소리가 다른 점은 바로 이러한 차이 때문인데요 얼후는 해금보다 약간 소리가 낮으며 부드러움에서 좀더 섬세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얼후(이호, 二胡)라는 악기의 이름으로 보아 얼후는 중국의 북방에서 전파되어 온 악기라고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호(胡)라는 말은 오랑캐를 뜻하는 한자이기 때문입니다. 중국과 조선은 북방의 유목민들을 오랑캐라 했습니다. 말을 타면서도 얼후를 연주했을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는데 이는 매우  흥미로운 상상인 듯 합니다.   

 

 

 

 

Jia Peng Fang 은 58년 생으로 중국 중앙민속악단의 얼후 수석이라고 합니다. 얼마 전부터 얼후 연주가들은 서구적 작곡을 연주하곤 합니다. 은히 '뉴에이지'의 영역에 뛰어들었다고나 할까요. 현대적인 곡을 연주해내고는 있지만, 얼후의 소리는 악기의 고풍스러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여전히 매력적인 얼후만의 소리를 재연해내고 있습니다.

 

 

 

 

 

 

 

 

 

 

알라딘에는 위와 같은 지아펑팡의 연주곡들 외에도 다수 있습니다, 맨 왼쪽의 음반은 River라는 타이틀을 가진 2000년 발매되었습니다. 그리고 중앙은 같은 음반을 2009년에 재발매를 한 음반이고 수록곡은 동일합니다.  위의 영상물로 포스팅한 곡은 바로 RIVER 입니다.

맨 오른쪽은 최근 새로운 표제로 음반을 출시한 음반입니다. 최근 발매반인 만큼 지아펑팡의 야심작이라 할만하며 상당히 실험적이면서도 범주를 초월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반영된 음반이라 합니다. 그만큼 높이 평가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끝가지 들어보셔도 좋습니다  얼후라는 악기는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활을 잡는데는 상당한 시간을 요한다고 합니다. 제대로 잡으려면 기본 3년...뻥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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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랑 2012-01-28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0년 반은 품절로 표시되어있는데 아마도 절판이지 싶습니다.
새로 발매된 가운데 음반 river는 그 가격이 무려...입니다.
행여 river 의 손실되지 않은 소리 파일을 들으시고싶은 분 계시면....
이메일을 사용해주십시요 ㅠ.ㅠ

stella.K 2012-01-29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해금이나 얼후 연주를 좋아합니다.
구성지고, 슬프고, 때론 애잔하기까지한.
그런데 얼후가 저렇게 생겼군요.
제가 볼 땐 3년 뻥은 아니지 싶은데요...^^

차트랑 2012-01-30 15:00   좋아요 0 | URL
네, 소리가 참 좋은 악기입니다.
현대의 신디사이저와도 잘 어울린다 싶습니다.
방문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스텔라님~

진주 2012-01-30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부분은 마치 노르웨이 출신 수사나 룬뎅의 연주곡과 같은 분위기네요.
당신 곁의 소중한 사람--이었나?
얼후란 애가 생긴 것과 달리 비올라와 얼추 비스무레한 음색도 낼 줄 아는군요~널라워라~ 도대체 워똫게 붙잡고 연주해야할지..감도 안 잡히는 애군요.해금처럼? 하핫^^;;
암튼 전형적인 뉴에이지 패턴이군요.
김수철도 국악 악기로 뉴에이지 곡들 많이 했죠..

들으러 오라고 해서 왔는데 음악을 좋아하시나봐요.
조만간 저도 제가 좋아하는 곡 올리고 싶은데
잘 될려나 모르겠어요^^

차트랑 2012-01-30 15:08   좋아요 0 | URL
지아펑팡과 룬뎅의 활약상을 보면
우리 악기에서도 필요에따라 방향을 잡을 필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고전과 현대의 조화롭고 창조적인 퓨전이라고나 할까요...

김수철의 음악 세상은 때로 놀랍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습니다.

제가 적절하게 설명을 전해드렸는지
모르겠지만 음악 포스팅해주시면 놀러가겠습니다~ ㅋ
방문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주님~

북극곰 2012-01-30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용히 눈으로만 귀로만 보고듣고 다니다가 딱 걸렸네요. ㅎㅎ
먼저 찾아와주셔서 감사해요. 게다가 도움의 손길까지! ^^
저는 이상스레 월요일에 젤 좋아요.
주말에 너무 무절제하고 지저분하게 무너져있다 와서 그런가 봐요. 흐흐.

좋은 한 주 보내세요.

차트랑 2012-01-30 15:09   좋아요 0 | URL
출근을 안하시면 월요일이 제일 좋고요
출근을 하시면 놀토가 좋습니다^

제가 알려드린 방법이 효과가 있어야 할텐데요 ㅠ.ㅠ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북극곰님~

2012-01-30 16: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1-30 20: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녀고양이 2012-01-31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후라는 악기는 처음 들었지만, 너무 편안하네요.
네, 저도 해금 연주 좋아합니다. 사실 바이올린이나 첼로도요.

예전, 앨런 포우의 <어셔 저택의 몰락>에서 자신은 신경이 너무 예민하여 바이올린 곡만 들을 수 있다고 어셔 가의 유일한 후손이 말합니다. 저는 그게 이해가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수록 공기 중 떨리는 선율의 섬세함이 좋아집니다. 피아노 없이 얼후만으로 연주된 곡도 참 좋을거 같네요...

차트랑 2012-02-02 0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후만으로 된 연주가 있는데, 포스팅하려고 하니 제가 찾는 곡이 없습니다요 ㅠ.ㅠ

순오기 2012-02-02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악감상은 차트랑공님 서재에서~ ^^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차트랑 2012-02-02 1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문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순오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