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조선의 표준을 세우다 - 집념과 포용의 정치로 실현한 애민과 훈민, 세종을 찾아서 이한우의 군주열전
이한우 지음 / 해냄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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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잉여농산물을 축적하던 때로부터 인간은 세력을 형성하기 시작하고 권력의 힘이 지배하는 국가의 형태를 띄게된다. 

고대로부터  수많은 국가들이 나타났다가는 멸하기를 반복하며 세월이 지나기를 지금까지 수천년이 훌쩍 넘어버렸다...무리의 중심에 권력이 없었던 신석기를 지나면 잉여의 축적분이 많아지면서 소위 거래 활동이 생겨나고 나아가서는 경제가 세상을 지배하기 시작한다.. 

경제는 곧 국가의 힘으로 이어져, 부를 축적한 지베계급을 중심으로 왕이 탄생하게 되는 것은 이른바 청동이 시대부터라고 한다... 

국가가 탄생하는 청동기 시대로부터, 고대를 거쳐 중세와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세계에서는 그 얼마나 많은 국가들이 생성 소멸을 반복했던가... 

어떤이는 가장 드넓은 땅을 지배하며 호령했던 징기스칸을 위대하다 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알렉산더야 말로 진정 위대한 왕이라고 하기도 한다... 또 어떤 이는 중국을 통일하고 도량형과 화폐및 기타 국가를 정비하는데 필요한 필수 요소들을 수립했다하여 진시황을 위대하다 하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세종대왕이야 말로 진정 위대한 왕이라 여기는 바이다... 이는 내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이렇게 생각하는 것일 것이다...하지만 나는 '세종'을 읽고 왜 그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왕으로 인정받아야 하는지를 적고 싶다... 

그 전에, 한 나라의 '왕' 이란 어떤 존재인가... 

왕은 한 나라의 군주요, 통치권자로서 중앙 집권국가 체제에서는 기본적으로 '절대적이고 거의 신적인 권력을 가진 자' 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신권이 강할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 사실이 그러하다... 

그럼 왕의 역할은 무엇인가... 너무나 해야 할 역할이 많아서 일일이 열거한다는 것이 어불성설이겠지만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만 백성을 편안히 하는  것, 즉 민본과 애민'이라고 생각한다. 

민본을 중시한 왕이 비단 우리의 세종대왕 만은 아니겟지만 행정의 성격을 보면 그 왕의 심중을 읽어내기가 쉽겠다... 더도 말고 딱 두 가지만 예로 들어보고 싶다. 

1) 출산 휴가제 

책을 읽으며 가장 감동적인 장면은 다름아닌 '휴가제'였다.   

노비가 출산을 하면 보통은 7일 정도의 출산 휴가를 주는 것이 조선의 관례였다고 한다...  세종대왕께서는 그 출산 휴가를 100 일로 고쳐 아기의 엄마에게 충분히 쉬며 아기를 돌 볼 수 있게하였다.. 조선 초기라는 점을 우리는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노비에게 출산 휴가를 100 일이나 주었다니.... 출산 전 휴가를 합치면 조선의 노비들은 모두 130일의 휴가를 가지는 것이다. 이뿐 만이 아니다....세종은 출산한 아내를 가진 남편에게 집에가서 아내와 아기를 돌보는데 일조하라는 뜻에서 남편에게 30일의 휴가를 별도로 주었다... 출산하는 노비와 그 남편들에게 저토록 세심한 배려를 법으로 만들어 주시다니..아...나는 이 대목에서 목이매이고 말았다.. 

계급으로 치자면 노비요, 노비는 죽여도 살인으로 생각하지 않던 조선이 아니었던가... 그런 계층의 사람에게 세종의 세심한 배려야 말로 정녕 인간적이며, 몸소 '애민'이 무엇인지를 후세의 왕들에게 가르치려 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대한 민국의 아기 엄마들에게 출산 휴가를 주어 배려하고, 남편에게 육아 휴가를 주기로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 언제인지 나는 잘 모르겠지만 세종대왕의 이러한 마음을 과연 그 어느 때의 어떤 왕에게 견줄 수 있을까.... 현대로 치자면 가장 세련된 선진 민본의 자세가 아니던가.... 아마도 세계 최초의 출산 휴가법은 아니런지....  

 

2) 여론 조사 

두 번 째로 감동적인 것은 바로 세종대왕께서는 백성의 뜻을 알고 싶어 여론 조사를 실시했던 것이다..  여론 조사의 내용은 조세 징수에 관한 것이었다.  

 세종 대왕은 농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세금에 관한 고민에 고민을 거듭 끝에 직접 자신의 백성인 농민들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하도록 지시한다.. 당시 조선의 인구는 대략 600만명 정도 였다고 한다. 그 표본 조사  대상은 약 20만명 정도로 이 책은 소개하고 있다.  조사 기간은 약 6개월... 조사 결과를 놓고 세종대왕은 신하들과 다시 열띤 토론을 한다... 

세금의 징수를 놓고 이토록 백성의 입장에서 고뇌한 임금이 과연 어느 나라에 누가 있었을까...정치적인 목적에의하여 얼마를 어떻게 거두어 들이느냐를 고민한 군주들은 많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왕으로서의 고뇌를 백성과 함께 나누려 했던 세종대왕을 국가 탄생 이후. 가장 위대한 왕이었다 칭한다면 과연 그렇지 않다고 말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 

다시 한 번 상기 시키고 싶은 것은, 여론 조사의 시기가 조선이라는 점... (참고로 세종대왕은 1418년 자리에 올라 1450년 까지가 재위기간 이었다..)  재위의 시기를 알면 좀더 명확한 한 가지가 떠 오른다... 이러한 여론 조사는 세계의 국가 형성 이후, 최초였다는 것...  

그토록 위대 하다는 알렉산더도, 대륙을 넘나들며 휩쓸었던 징기스칸도, 중국을 통일한 진시왕도.... 그 어느 통치자도 해본 적이 없는 여론조사였다는 점을 우리는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이 점 외에도 세종대왕께서 백성을 위해 하신 여러가지 업적들을 적고 있다. 세심하게 적다보니 약간은 지루할 수가 있지만, 세종대왕의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어떠 했을지 공감하면서 읽는다면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군주...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왕을 만날 것이다... 

별점수는 대왕 세종의 체면을 봐서 4개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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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 세트 - 전3권
노암 촘스키 지음, 이종인 외 옮김 / 시대의창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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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은 권력과 힘의 시종이요 없어서는 안될 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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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 세트 - 전3권
노암 촘스키 지음, 이종인 외 옮김 / 시대의창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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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역할을 알고 싶다면 촘스키를 권하고 싶다. 

 물론 언론의 역할만을 이야기한 책은 아니다. 촘스키는 저서를 통해서 권력의 힘이 작용하는 방식과 언론과의 긴밀한 관계를 잘 조명하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의 매우 중요한 특징이다.  

 약간은 뜻밖인 것은, 촘스키는 유대의 피가 흐르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반유대 정서가 흐르는 환경에서 자랐다는 점이다. 흔히 유대인은 일반 학교를 마치고 나서, 방과 후에 유대인의 학교에 예외없이 출석하여 세뇌교육이나 다름 없는 유대인의 경전을 비롯 유대인의 역사와 전통등 유대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우고 실천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좀 특이한 경우라 생각된다...  그래서인가...미국과 이스라엘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내용이 될 수 있는 그들만의 독특한 관계와 언론의 역할을 저자는 잘 설명해두고 있다.

 

 여하튼, 권력이 작용하고, 정교하지만 세상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언론은 그 권력의 앞에 서거나 뒤에서 서포트를 한다. 유력한 일간지들이 어떻게 그 권력과 교묘하게 밀착하고 있는지 촘스키의 저서를 예를 들어 잘 설명해주고 있다. 

우리는 흔히 신문에 기사가 실리면 대부분 그 기사를 믿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언론의 역할이란 대중에게 사건 혹은 사실에 대한 진실을 보여주려 노력하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물론 어느 정도 신문을 지속적으로 읽는 대부분의 독자들이라면 기사가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경우도 있음을 발견하기도 할 것이다. 

  언론은 그러나 우리의 상상 이상으로 힘의 지배를 벗어 날 수 없는 구조로 되어있다는 것을 우선 이책을 통하여 확연하게 인식하고나면, 왜 언론은 권력과, 경제력 앞에서 시종이 될 수 밖에 없는지 이해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하여 우리는 힘의 노예, 혹은 힘의 압잡이 노릇을 하고 있는 실례들을 알기쉽게 명료하게 정리 할 수 있을 것이다...  

 언론은 권력의 시종이요, 없어서는 안될 하수인일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촘스키는 전해주고 있다... 

일독을 권해드리고 싶다... '앎은 성찰'이라는 진중권의 말을 인용해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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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아프리카의 역사
루츠 판 다이크 지음, 안인희 옮김, 데니스 도에 타마클로에 그림 / 웅진지식하우스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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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대해서는 사실 많이 아는 바가 없다.  

학교 수업 시간에 들었던 폴투갈, 스페인, 프랑스, 영국, 독일, 미국등이 힘을 이용해 그들 나라를 식민지로 만들었다는 것, 노동력이 필요했던 나라들이 아프리카에 거주하던 사람들을 짐승을 사냥하듯이 잡아가 노예로 삼았다는 것, 노예로 팔기위해 노예 사냥을 했다는 것과 현재 다수의 아프리카 사람들이 기아와 질병에 허덕이고 있다는 것 정도였다.... 

좀더 알고보면,    

노예로 잡아다가 무게로 쳐서 톤당 가격에 거래했었다는 사실, 아랍의 몇몇 나라들은 아프리카의 해변에 배를 띄우고 상륙하여 무자비하게 사람들을 잡아들였고, 노예 수출을 하는 동안  배안에서 셀수도 없는 흑인들이 사망했다는 것.... 우리는 쿤타킨테 라는 이름으로 '뿌리'라는 영화에서 그들의 참상을 지켜본적이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아프리카가 왜 이다지도 고통 속에서 지내게 되었는가...하는 이유를 알았기 때문이다.. 아프리카의 고통은 바로 선진국들이 이루어낸 결과물이 었다는 것을...  

그들은 아프리카의 해변에 닺을 내리면서 하나 둘 씩 아프리카를 점령해 간다... 성능 좋은 무기로 제압하고는 시키는대로 하라 이르고, 모든 땅의 개발권과 소유권 그리고 경제권을 장악하여 그들을 노예처럼 부리기 시작했다.. 

 그런 약탈을 이어오다가 식민지의 나라에서 철수하지 않을 수 없자 그들은 경제력으로 아프리카를 지배하게 된다. 과거의 아프리카는 육체적 노예였다면, 현재의 아프리카는 경제의 노예의 상태이다. 온갖 방법으로 경제적 제재를 가하며 거두어들은 각종 이권과, 농업은 물론, 기간 산업, 금융 산업등의 장악했다.  

 아프리카의 농민들의 생산물과 그 이익을 대비해보면 금방 알수 있는 일이었다.. 

이 책에서는 아프리카가 그러한 경제적인 노예로 어떻게 전락해가는 가는 정확한 자료를 바탕으로 고발하고 있는 것이다...  

아프리카를 몰랐을 때와, 알았을 때의 우리는 너무나도 달라져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그들이 처한 상황을 정확하게 전달해 주고 있다.. 

이제 우리는 아프리카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한다...그동안의 편견을 벗어 던지고, 그들의 입장을 이해하며, 그들의 슬픔을 감싸줄수 있는 가슴을 지녀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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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아프리카의 역사
루츠 판 다이크 지음, 안인희 옮김, 데니스 도에 타마클로에 그림 / 웅진지식하우스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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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아프리카를 사랑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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